[파이낸셜뉴스] 앞으로 교통카드 이용정보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를 민간에서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4월 1일부터 교통카드 빅데이터를 개방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분석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통카드 데이터는 대중교통 승·하차 시간 및 장소, 이용 패턴 등 관련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공공(국가, 지자체, 공공기관 등)에서는 신규 버스노선 도입 등 교통정책 수립에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현행 대중교통법에 따라서 민간에는 가공해 집계한 형태로만 제공되고 있다. 이러한 규제를 해소하기 위해 국토부는 민간도 교통카드 데이터를 자유롭게 분석하고 가공·활용할 수 있도록, 지난해 10월 모빌리티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TS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은 4월 1일부터 보안이 갖춰진 데이터안심구역을 통해 민간에 교통카드 빅데이터를 개방한다. 데이터안심구역은 데이터산업법에 따라 지정된 기술적·물리적·관리적 보안대책 등이 갖추어진 시설로, 누구든지 데이터를 안전하게 분석·활용할 수 있는 구역이다. 이번에 제공되는 교통카드 빅데이터는 개인정보가 철저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암호화된 상태이며, 사전에 승인을 받은 경우에 한하여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독립된 공간에서만 데이터를 분석하고, 분석한 결과만 반출할 수 있다. 교통카드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대중교통 이용량이 많은 시간대 및 노선 정보를 파악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수요응답형 대중교통(Demand Responsive Transit, DRT) 서비스와 공유 모빌리티(전동킥보드, 자전거 등) 연계 서비스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2026년 12월까지 데이터안심구역에서 개방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용자 만족도 조사 및 활용사례 분석 등 운영결과를 기반으로 필요시 대중교통법 개정도 검토할 계획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3-31 15:25:18한국관광공사가 이달 말까지 ‘2025 빅데이터와 함께하는 똑똑한 컨설팅’ 공모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빅데이터와 함께하는 똑똑한 컨설팅’은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지역 관광개발사업 등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관광공사는 지난 2020년 해당 사업을 처음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58개 관광개발사업에 대해 컨설팅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 공모 대상은 기초·광역지자체, 지역관광전담기구(RTO) 등에서 운영하는 관광개발사업으로, ‘연속사업형’과 ‘심층맞춤형’ 2개 분야로 나눠 총 10개를 선발한다. 공사는 선발된 관광(개발)사업의 개발 단계에 따라 △관광환경 분석 △맞춤형 전략수립 △관광기업 협업매칭 및 실행지원 △지역별 전문가 자문 등 다양한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접수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이며 내달 초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공모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한국관광산업포털 '투어라즈'에서 확인할 수 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3-18 11:16:13마이크로소프트(MS)의 글로벌 인공지능(AI) 부트캠프가 오는 14일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빅데이터 혁신센터에서 열린다. 12일 부산테크노파크(TP)에 따르면 이번 부트캠프는 TP의 'AI 시대 전략산업의 역할과 부산' 세미나와 연계해 개최된다. 부산에서만 3년째 열리는 글로벌 AI 부트캠프는 MS 전문가들이 매년 세계를 돌며 AI 분야 최신 강연과 워크숍, 네트워킹 등을 통해 업계와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이달과 내달 중 아시아·유럽·미주·아프리카 등 세계 70개 이상 도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MS 소속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최신 AI 프로그램을 시연한다. 구체적으로 AI 에이전트 트렌드, MS 애저(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코파일럿(Copilot·MS의 대화형 AI)을 활용한 클라우드 운영, 코파일럿 스튜디오를 통한 노코드 AI 에이전트 개발 등 활용법을 전수한다. 또 부산 빅데이터 혁신센터의 올해 주요 사업인 'DIVE 2025, 글로벌 데이터 해커톤' '부산 데이터 위크 2025' 'DX 부트캠프' 'DX 포럼'에 대한 설명회가 열린다. 나아가 '데이토리 랩 지원' '지·산·학·연 협력 교과 개설' 'PBL(문제 해결 학습) 지원사업' 등의 설명회도 진행된다. 참가 등록은 '2025 글로벌 AI 부트캠프 in 부산' 참가 등록 전용으로 구축한 '이벤터스' 웹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김형균 TP 원장은 "이번 부트캠프는 TP의 AI 시대 전략산업 역할과 부산 세미나를 확장하는 자리"라며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최신 AI 기술과 실무적 적용 방안을 제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22년 문을 연 부산 빅데이터 혁신센터는 데이터 분야 신기술과 지역산업의 디지털 전환, 데이터를 활용한 사업화 등 현장에 필요한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는 시설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3-12 18:26:09[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5일 인천공항시설관리와 함께 '스마트 시설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청사 대회의실에서 공사와 자회사 간 협력을 강화하고, '무결점 인천공항' 실현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통합 시설관리 시스템은 인천공항 내 다양한 시설물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예측·유지보수를 수행하는 첨단 시스템이다. 오는 2027년까지 도입될 예정으로, 자동화된 유지보수 시스템을 통해 △점검 시간 단축 △유지보수 비용 절감 △작업자 안전 개선 등 공항 운영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청렴·안전 주요사항 공유 △특별 안전교육 △청렴·안전 결의문 선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실천 의지를 다졌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결의대회를 통해 공사와 자회사 간 협력을 공고히 하고,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선진 시설관리체계를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공항 운영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3-06 15:48:19【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26일 지난해 빅데이터 분석사업 완료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빅데이터 분석사업은 △푸드테크 산업 △디지털 산업 △가명정보 활용 분야 등 최근 부각 되고 있는 신산업 분야를 대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간 추진됐다. 푸드테크 산업 분석은 푸드테크 산업구조와 기술, 인구 특성, 재료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푸드테크 산업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 기술투자와 지역 맞춤전략 확보, 공급망 구축 등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분석 결과 전북은 푸드테크 특허 출원·등록이 빠르게 증가하며 전국 대비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발효식품과 기능성 식품 개발 등 푸드테크 생태계 확장과 창업기업 육성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디지털 산업 분석은 2022년까지의 도내 디지털 사업체 분석과 시군별 디지털 산업지수, 디지털 전환 기술 추세 등 빅데이터 분석으로 전북 디지털산업 육성전략에 필요한 현황 분석 목적으로 추진됐다. 조사 결과 2020년 전국 공통 디지털 사업체 수가 크게 증가했으며, 전북은 그간 ICT 서비스업과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매출 증가율이 높고, 2022년 사업체 수는 1871개로 성장 가능 기업에 대한 집중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명정보 활성화 분석은 도내 시군과 공공기관의 데이터 보유 현황과 가명정보를 활용한 우수사례를 분석해 지난해 11월에 개소한 가명정보 활용지원센터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추진됐다. 분석 결과 국민연금, 농촌진흥청, 전기안전공사 등 도내 기관이 다수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있으나, 이를 가명정보로 활용키 위해서는 개인정보 법령의 복잡한 규제와 사회적 인식 부족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천 전북도 디지털산업과장은 “이번 빅데이터 분석사업은 전북이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특화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정책 수립과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2-26 14:34:33[파이낸셜뉴스]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의 빅데이터를 중앙부처, 공공기관, 민간 기업에 제공하며 국내 자동차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TS는 25일 자동차 등록정보 및 정비이력 등의 데이터를 제공해 차량 관련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TS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시스템 연계를 통한 데이터 제공량이 전년 대비 27.9% 증가한 8억1000만건에 달했다. 이 데이터는 자동차 매매, 정비, 폐차 등의 자동차관리사업자와 여신금융협회 등에 제공돼 보다 안정적인 차량 거래 환경을 조성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시스템과 연계해 중고차 거래 시 성능 상태 점검 결과와 압류·저당 현황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여신금융협회 시스템과의 연계를 통해 리스·할부 차량의 소유권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불법 소유권 이전을 방지하고 있다. 2024년 한 해 동안 엔카닷컴, 케이카, 나이스디앤알 등 42개 민간 기업에 제공된 공공데이터는 총 408만건으로,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들 기업은 TS의 데이터를 활용해 내 차 정보 조회, 중고차 이력 조회 등 다양한 차량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TS 정용식 이사장은 "자동차 정보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 모델이 증가하면서 공공데이터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차세대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 구축과 함께 자동차 데이터 개방을 위한 제도 개선 및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해 디지털 기반 공공서비스 혁신을 이끌겠다"고 전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2-25 14:25:03㈜스캐터엑스(대표 강명수)는 자사의 빅데이터 시각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하라엑스’를 경기도 시흥시의 데이터 플랫폼 ‘시흥 데이터 줌:Zoom’에 적용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적용은 시정데이터 메뉴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시민 맞춤형 데이터 서비스의 가독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흥시는 삼성, LG, SK 등 대기업에서 활용하는 셀프 서비스 비즈니스 인텔리전스(Self Service BI) 방식을 도입해, 담당 주무관이 직접 데이터 서비스를 수시로 개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플랫폼 유지관리비, 운영 용역비, 교체 비용 등의 고질적인 지출을 절감하면서도 최신 데이터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사하라엑스’는 데이터 수집, 전처리, 가공 과정을 자동화하여 담당자의 수작업을 최소화하며, 다양한 상황에 맞는 대시보드를 빠르게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WYSIWYG(What You See Is What You Get) 방식의 편집 기능을 통해 PPT를 다루듯이 직관적으로 데이터 시각화가 가능하다. 기존 ‘시흥 데이터 줌:Zoom’이 제공하던 지도 및 그래프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PC·모바일·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에서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강명수 스캐터엑스 대표는 “이번 시흥시의 ‘사하라엑스’ SaaS 적용은 공공 빅데이터 플랫폼이 직면한 유지관리 비용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중요한 사례”라며 “이벤트성·즉시성·상시적 데이터 분석을 자동화하고, 대시보드를 보다 신속하게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공 빅데이터 플랫폼은 구축 이후 유지관리 비용 문제로 인해 데이터 갱신과 시각화 개선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번 협업을 통해 시흥시는 플랫폼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면서도 예산 절감을 실현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라며 “시흥시 AI데이터팀의 철저한 검토와 요청을 반영하며 ‘사하라엑스’ 서비스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하라엑스’ 적용을 통해 시흥시는 시민 맞춤형 데이터 서비스를 보다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5-02-21 15:01:03삼성전자가 반도체(DS) 부문 인력 관리를 위해 인사팀 내 데이터 통계 분석 조직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효율적 인력 관리와 데이터 기반의 조직 문화 개선이 목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DS 부문 부진이 이어지고 인력 이탈도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위기 극복을 위해 보다 실질적인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삼성전자, '빅테크'처럼 데이터 기반 HR 관리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 부문 피플팀(인사팀) 산하에는 '피플 애널리틱스 랩'이란 이름의 조직이 독립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주요 대학의 산업공학박사 출신 등 고학력 데이터 엔지니어들이 주축이다. 랩장은 서울대에서 통계학을 전공한 이선미 박사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2019년 경 이미 피플 애널리틱스 관련 전문가를 선발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인사 분석 시스템을 강화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도 인재 연구를 위한 인력은 곳곳에 배치돼 있었지만, 조직 개편을 통해 하나로 모인 랩이 신설돼 운영되고 있다"며 "랩에서는 피플(임직원 인사) 빅데이터 분석 및 머신러닝(기계학습) 모델 개발을 통해 인사 운영을 위한 명확한 통계 자료를 만들고, 커리어(경력) 진단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피플 애널리틱스는 데이터 기반의 인적자원(HR) 관리 기법으로, 기존의 직관·경험 중심 인사 관리를 혁신하는 방식이다. 이를 활용하면 채용, 평가, 보상, 승진, 이직률 예측, 조직 효율성 분석 등을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구글(프로젝트 오키즈), 마이크로소프트(워크플레이스 애널리틱스)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이미 도입해 활용 중이다. ■"위기 극복 위해 실질적 보상과 조직 문화 개선 병행돼야" 다만 보다 적극적인 인재 및 조직 문화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수준만으로는 DS 부문 위기를 타개하기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반도체는 핵심 기술 개발과 인력 유지가 연구개발(R&D) 경쟁력을 좌우하는 산업인 만큼 HR 역량 보강에 힘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적절한 인력 배치와 조직 구조 최적화를 통해 개발 효율성을 높이고, 주요 인력의 이탈을 막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실제 내부에서는 아직도 경직된 조직 문화와 재무 중심의 의사 결정 구조로 인해 기술 혁신이 저해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인력 유출도 가속화되고 있다. 경쟁사로의 이직 제안을 받거나 자발적으로 경력 면접을 보는 인원도 확대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서 회사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AI 칩 최대 고객사인 엔비디아에 최신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이 지연됐고, 10나노미터(1nm=10억분의1m) 6세대(1c) D램 개발 속도도 경쟁사 대비 뒤처지고 있어 인적 자원 관리와 조직 문화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 기반 HR 관리를 도입하는 등 인사와 조직 관리 선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직원들의 사기를 높일 실질적인 보상 정책과 조직 문화 개선이 병행되지 않으면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장기적인 인재 확보 전략과 내부 조직 안정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2-17 18:24:57[파이낸셜뉴스] 현대모비스가 빅데이터를 활용한 업무 시스템을 대폭 강화해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에 변화를 도모한다. 현대모비스는 업무 시스템의 방대한 데이터를 쉽게 검색할 수 있고, 원하는 목적에 맞게 알고리즘이 자료를 분석해 시각화된 자료로 제공하는 데이터 포털을 확대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100여개 업무시스템과 연계된 1만6000여개의 카테고리 데이터를 데이터맵 형식으로 해당 포털에 구축했다. 각 카테고리 데이터와 연계된 세부 데이터들을 포함하면 이 포털을 통해 수십만개에 이르는 방대한 업무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현대모비스의 데이터맵은 분산된 100여개 시스템의 데이터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구조화한 것이 특징이다. 업무 영역, 단계, 시스템별로 데이터를 분류했다. 이렇게 분류체계를 효율화해 필요한 데이터가 어디에 있는지와 어떤 내용인지를 신속하게 검색할 수 있다. 일종의 내비게이터 역할을 하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데이터맵을 구축하면서 용어 표준화 작업도 함께 진행했다. 기존에 30만여개에 이르는 용어를 표준 용어 3만여개로 재정비해 데이터 분석 품질을 향상시켰다. 여기에 직원들이 원하는 조건에 부합하는 데이터를 찾은 후에는 해당 포털에 분석을 의뢰하고 그 결과를 시각화된 자료로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직원들이 능동적으로 데이터를 검색하고 분석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성을 강조했다. 예를 들어 안전관리 담당자가 생산과정 영상 데이터를 검색하고 분석을 요청하면, 알고리즘을 적용해 작업자의 동작을 분석하고 결과물을 제공받을 수 있다. 담당자는 이 결과물을 바탕으로 작업자 안전과 피로도를 고려한 안전환경 개선안을 도출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가 빅데이터 활용 기술을 업무에 도입한 배경은 인공지능을 기업 경영환경에 본격적으로 도입하기에 앞서, 데이터 선행관리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데이터 관리의 핵심은 품질로, 수많은 데이터 간의 관계 구조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품질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고, 그만큼 활용가치도 높아진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지난 2022년에 데이터 경영환경 촉진을 위한 전문 포털을 구축한 바 있다"면서 "이번에 추가로 강화된 데이터맵을 도입하며, 경영 전반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업무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2-06 09:28:40양부모의 잔혹한 학대로 16개월 입양아가 숨진 이른바 '정인이 사건'이 발생한 지 어느덧 5년이 되어 간다. 정인이 사건 이후 아동학대 예방·대응 체계는 강화되고 있으나, 가정에서 은밀하게 벌어지는 아동학대를 근절하기는 쉽지 않다. 아동학대 가해자들이 조사를 거부하거나 전담 공무원에게 해코지하는 행태도 여전하다. 이에 파이낸셜뉴스는 3회에 걸쳐 서울에서 발생하는 아동학대 사건 현황과 가·피해자를 포함한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전한다. <편집자주>서울시가 아동학대를 근절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통상적으로 아동학대는 피해자가 어리고 가정 내에서 발생해 조기 발견이 어렵다. 서울시는 아동학대 발생 징후가 있는 가정에 대해 선제적으로 조사에 나서는 등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아동학대, 샅샅이 뒤져 찾는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상반기 아동학대 위기 징후가 있는 7540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3건을 아동학대로 신고하고 12건을 수사 의뢰했다. 469건에 대해선 초기상담을 진행하고 12건은 서비스연계 조치했다. 시는 매해 약 1만5000명에 대한 아동학대 위기징후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2023년에는 1만5760명을 조사해 3건을 아동학대 신고하고 6건을 수사 의뢰했다. 2022년에는 전수조사 대상 1만5180명 중 아동학대 신고 3건, 수사의뢰 13건 등을 조치했다. 서울시는 총 44종의 사회 보장 빅데이터를 활용해 위기징후 아동 자료를 추출한 뒤 담당 공무원을 파견하는 방식으로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사회보장 빅데이터에는 단전, 단수, 학교 장기결석, 의료기관 미진료 등이 포함된다. 한 아동이 별다른 사유 없이 학교를 장기결석하거나 영유아 건강검진을 받지 않을 경우 아동학대 징후가 있다고 판단, 주민센터 담당 공무원이 현장을 방문한다. 아동학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공무원은 피신고 아동과 부모를 대면해 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이후에는 경찰 등이 포함된 사례 회의를 거쳐 아동학대 여부를 판단한다. 심각한 아동학대라고 판단될 때는 피해 아동과 부모를 즉시 분리한다. 지난해 2월 서울 노원구에선 14세 A군이 계모에게 학대를 받아 화상을 입은 사건이 적발됐다. 계모는 A군에게 뜨거운 물을 붓는 등 학대를 가했다. 노원구는 A군과 계모를 즉시 분리하고 신고 조치했다. 계모는 현재 구속됐고 A군은 친인척 집에 머물고 있다. ■부모·아동 관계 회복 우선돼야 아동학대 조치 이후 재학대 발생률은 10% 초반대다. 2023년 12.4%, 2022년 13.4%, 2021년 11.8%, 2020년 10.9%, 2019년 13.4% 등이다. 아동학대 가해자 10명 중 약 9명은 재범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긍정적 해석이 가능하다. 다만 아동학대 가해자가 신고 이후 더욱 철저하게 범죄 사실을 숨기려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재학대 발생률이 낮다는 건 마냥 좋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전문가들은 아동학대가 재발되지 않기 위해선 원가정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원구 아동청소년과 신지선 주무관은 "중대사건이 아니면 피해 아동도 결국 원가정에서 지내야 하기 때문에 부모와 아이의 관계를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며 "심리상담과 부모교육을 통해 서로를 이해시키고 가정이 안전한 울타리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학대 피해 아동을 보호하고 재학대를 방지하기 위한 대응 체계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시내 10곳에서 운영 중인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올해 안으로 13곳까지 늘린다. 학대 피해 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방문형 가족회복 사업'은 기존 60가정에서 지난해 240가정으로 확대했다. 학대사례가 아니더라도 가족 간 관계 개선이 필요한 경우 부모 교육이나 양육 코칭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학대를 예방, 조기 지원한다. 아동학대 예방과 피해자 지원을 위한 인프라도 확대했다. 사례관리를 통해 재학대 예방 역할을 하는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피해아동 일시보호를 지원하는 '학대피해아동쉼터'는 각각 2개소씩 총 4개소의 인프라를 확충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5-01-19 18:2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