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나금융투자는 자체 보유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인 ‘하나 원큐 주식’에 ‘빅데이터픽’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빅데이터픽’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개인별 맞춤형으로 종목을 추천해 주는 초(超)개인화 서비스다. 수익률을 기반으로 추천종목을 제시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AI로 손님의 투자성향에 가장 적합한 종목을 찾아주는 것이 특징이다. ‘빅데이터픽’은 ‘맞춤 정보 베스트’와 ‘인기 매수종목’, ‘인기 테마주’, ‘해외주식’, '국내 ETF' 5개의 분야로 나누어 추천을 한다. 빅데이터 알고리즘을 이용해 손님 별 기존에 투자한 종목과 매매 패턴, 투자 성과 등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추천하고 있으며, 투자 고수들의 인기 매수 종목도 보여주고 있어 주식 투자를 처음 하는 손님들도 보다 쉽게 투자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했다. 최일용 하나금융투자 디지털본부장은 “손님의 눈높이에 맞춰 더욱 편리하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AI 기반의 서비스와 콘텐츠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공하겠다”며, “손님들이 하나금융투자만의 차별화된 디지털 투자 및 자산관리 플랫폼을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나금융투자는 작년에 출시한 ‘하나원큐주식’ 어플리케이션과 올 초 개편한 ‘비대면 계좌개설’ 어플리케이션에 이어 이번에 ‘빅데이터픽’을 선보이며 언택트(untact)시대에 투자와 관련한 서비스 플랫폼을 확대해 가고 있다. 다양한 AI분석 시스템을 구축하고 고도화된 빅데이터 서비스를 선보여 증권 분야의 초개인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0-04-22 10:27:01전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경쟁이 벌어지면서 후발주자로 뛰어든 국내 기업들이 차별화 전략을 펴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AI 비서'의 개념으로 최근 구글·오픈AI·마이크로소프트(MS)·엔스로픽 등 글로벌 AI 선두기업들이 먼저 치고 나간 상황이다. 국내 통신업계와 포털업계가 이들과 경쟁하려면 유사한 기능을 가지면서도 틈새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속속 'AI 비서' 출시... 글로벌 빅테크 한 발 앞서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네이버·SKT 등 국내 대기업들이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잇따라 개발해 출시중이다. 카카오는 지난 22일 개막한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에서 'AI 메이트' 서비스인 '카나나'를 선보였다. SK텔레콤은 모바일용으로 서비스하던 '에이닷' 서비스를 '나만의 AI 비서'로 칭하며 멀티 LLM 에이전트'라는 PC버전으로도 내놨다. 네이버 역시 '클로바X'를 기반으로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아직까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한 발 앞서 있다는 평가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생성AI 서비스업체 엔스로픽은 거대언어모델(LLM) '클로드'에 이어 신형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 AI 에이전트는 문자로 명령을 내리면 스스로 PC 화면을 인식해 마우스를 조작하고 작업을 자동화 할 수 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MS도 '자율 에이전트' 관련 업데이트로 맞불을 놨다. MS의 생성형 AI인 '코파일럿 스튜디오'에서 사용자가 자율 에이전트를 직접 생성하는 기능을 내달 미리보기로 제공하고, '다이나믹스365'에 10개의 새로운 자율 에이전트를 도입해 영업·서비스·재무·공급망 업무 혁신을 돕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후발주자가 된 국내 기업들은 '신뢰도와 안정성'을 강조하며 다수의 서비스 모델을 준비중인 상황이다. 카카오가 최근 공개한 '카나나 에센스'의 경우 LLM 3종, 멀티LLM 3종, 이미지·비디오 생성 모델 2종, 음성 인식·합성 모델 2종 등 용도에 따라 다른 10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카카오측은 이 AI모델 10종이 한국어 벤치마크 테스트에서도 글로벌 모델 대비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카카오 AI 안정성 이니셔티브'도 구축해 리스크 대응을 위한 안정성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방침이다. ■ 경쟁력 의문... "적극 투자 절실"전문가들은 토종 기업들이 선보이는 AI 모델에 대해 다소 우려스런 전망을 내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내놓은 AI모델에 비해 소비자들이 토종 AI의 차별성을 느끼기는 어렵다는 평가 때문이다.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대학원 교수는 "현재 내놓은 토종 AI가 해외 업체들의 AI보다 활용도가 얼마나 높은지 이용자들이 체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구체화된 서비스를 내놓고 있는 상황인데 국내 업체들이 기대에 부응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까지 내년에 아이폰에 AI를 탑재키한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의 차별화 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병호 고려대 인공지능연구소 교수는 "토종 업체들이 AI를 잇따라 선보이지만 차별화된 비전을 내거나 증명하지는 못하고 있다"면서 "국내 기업들은 기존에 제공하던 서비스를 통해 확보한 막대한 데이터를 이용해 차별화된 강점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 교수는 "이 점을 이용해 기존 서비스와 연계해 고객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새로운 기술을 통해 해결하는 차별화가 필요하다"며 "다만 기업들이 실현을 위한 자금이 부족한 상황이라 오픈 AI가 천문학적인 투자를 유치한 것처럼 국가와 민간 차원에서 적극적인 투자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0-24 18:11:50[파이낸셜뉴스] 전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경쟁이 벌어지면서 후발주자로 뛰어든 국내 기업들이 차별화 전략을 펴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AI 비서'의 개념으로 최근 구글·오픈AI·마이크로소프트(MS)·엔스로픽 등 글로벌 AI 선두기업들이 먼저 치고 나간 상황이다. 국내 통신업계와 포털업계가 이들과 경쟁하려면 유사한 기능을 가지면서도 틈새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속속 'AI 비서' 출시... 글로벌 빅테크 한 발 앞서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네이버·SKT 등 국내 대기업들이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잇따라 개발해 출시중이다. 카카오는 지난 22일 개막한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에서 'AI 메이트' 서비스인 '카나나'를 선보였다. SK텔레콤은 모바일용으로 서비스하던 '에이닷' 서비스를 '나만의 AI 비서'로 칭하며 멀티 LLM 에이전트'라는 PC버전으로도 내놨다. 네이버 역시 '클로바X'를 기반으로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아직까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한 발 앞서 있다는 평가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생성AI 서비스업체 엔스로픽은 거대언어모델(LLM) '클로드'에 이어 신형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 AI 에이전트는 문자로 명령을 내리면 스스로 PC 화면을 인식해 마우스를 조작하고 작업을 자동화 할 수 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MS도 '자율 에이전트' 관련 업데이트로 맞불을 놨다. MS의 생성형 AI인 '코파일럿 스튜디오'에서 사용자가 자율 에이전트를 직접 생성하는 기능을 내달 미리보기로 제공하고, '다이나믹스365'에 10개의 새로운 자율 에이전트를 도입해 영업·서비스·재무·공급망 업무 혁신을 돕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후발주자가 된 국내 기업들은 '신뢰도와 안정성'을 강조하며 다수의 서비스 모델을 준비중인 상황이다. 카카오가 최근 공개한 '카나나 에센스'의 경우 LLM 3종, 멀티LLM 3종, 이미지·비디오 생성 모델 2종, 음성 인식·합성 모델 2종 등 용도에 따라 다른 10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카카오측은 이 AI모델 10종이 한국어 벤치마크 테스트에서도 글로벌 모델 대비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카카오 AI 안정성 이니셔티브'도 구축해 리스크 대응을 위한 안정성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방침이다. 경쟁력 의문... "적극 투자 절실"전문가들은 토종 기업들이 선보이는 AI 모델에 대해 다소 우려스런 전망을 내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내놓은 AI모델에 비해 소비자들이 토종 AI의 차별성을 느끼기는 어렵다는 평가 때문이다.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현재 내놓은 토종 AI가 해외 업체들의 AI보다 활용도가 얼마나 높은지 이용자들이 체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구체화된 서비스를 내놓고 있는 상황인데 국내 업체들이 기대에 부응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까지 내년에 아이폰에 AI를 탑재키한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의 차별화 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병호 고려대 인공지능연구소 교수는 "토종 업체들이 AI를 잇따라 선보이지만 차별화된 비전을 내거나 증명하지는 못하고 있다"면서 "국내 기업들은 기존에 제공하던 서비스를 통해 확보한 막대한 데이터를 이용해 차별화된 강점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 교수는 "이 점을 이용해 기존 서비스와 연계해 고객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새로운 기술을 통해 해결하는 차별화가 필요하다"며 "다만 기업들이 실현을 위한 자금이 부족한 상황이라 오픈 AI가 천문학적인 투자를 유치한 것처럼 국가와 민간 차원에서 적극적인 투자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0-24 15:53:53[파이낸셜뉴스] 국내 대표 유통·물류 기업들이 머리를 맞대고 '빅블러' 시대 성공 전략 모색에 나섰다. 최근 산업 간 경계가 사라지는 '빅블러' 현상이 가속화하고 고물가·고금리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유통·물류 업계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빅블러 시대, 유통 물류 기업의 성공전략'을 주제로 유통·물류 위원회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정준호 대한상의 유통위원장(롯데쇼핑 백화점부문 대표), 신영수 물류위원장(CJ대한통운 대표),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 진재승 유한킴벌리 대표 등 유통·물류기업 최고경영자(CEO) 5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를 공동 주재한 정 유통위원장은 "최근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로 유통업계가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현 상황이 오히려 리스크인 동시에 기회"라고 말했다. 신 물류위원장도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스마트 물류시스템 도입이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빅블러 시대 성공전략과 관련한 유통·물류 전문가들의 발표도 진행됐다.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전 유통학회 회장)는 "유통·물류산업은 기술, 사회, 소비자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며 "유통과 물류 부문의 융합적 사고와 혁신이 필수적"이라고 발표했다. 서 교수는 빅블러 시대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과 통계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중심의 의사결정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권오경 인하대 교수(전 로지스틱스학회 회장)는 "이커머스에서 물류기업의 역할이 축소되고, 유통기업이 물류를 오히려 주도하는 상황"이라며 "정보기술(IT)·플랫폼이 모든 비즈니스를 빨아들이는 디지털 골드러시 시대에 물류기업들은 '픽 앤 셔블'(Pick and Shovel) 효과를 노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픽 앤 셔블 효과는 골드러시가 나타난 19세기 금을 채굴하는 것보다 곡괭이와 삽을 파는 것이 더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준 말에서 유래한 것으로, 물류기업이 유통기업을 지원하는 방식에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아야 한다는 의미다. 권 교수는 "직구와 역직구, 이커머스의 물류 부문 관리, 실행 및 풀필먼트(통합물류) 영역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존재한다"며 "물류기업의 수익 원천이 다변화되는 중요한 시점인 만큼 물류 업계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각자의 강점에 맞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상의 유통위원회와 물류위원회는 대한상의 산하 12개 위원회로 유통위원회는 2003년, 물류위원회는 2008년 발족 이래 유통 물류 현안을 논의하는 협의체로서 업계 권익 향상과 경영애로 해소 및 정책건의 등의 경영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10-02 09:02:01【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인공지능(AI)에 대한 빅테크들의 공격적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인수합병(M&A)를 선택했던 빅테크들이 최근에는 AI 투자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경우 이미 오픈AI에 130억 달러(약 18조원)를 투자해 시장선점에 나선 가운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AI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3조가 넘는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미국 규제당국은 이런 투자가 불법 우회 투자가 아닌지 주시하고 있다. ■아마존, 엔스로픽에 40억달러 투자27일(현지시간) 아마존은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에 27억5000만달러(약 3조7152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앤스로픽에 12억5000만달러(1조6887억원)를 투자한 지 6개월만에 추가 투자를 결정한 것이다. 이번 결정으로 아마존은 앤스로픽 1개 기업에만 총 40억달러(5조4040억원)를 투자하게 됐다. 이는 지난 1994년 7월 설립된 아마존 역사상 가장 큰 외부 투자 금액이다. 앤스로픽 투자 전 아마존의 가장 큰 외부 투자금액은 전기차 기업 리비안에 투자했던 13억달러다. 아마존 웹서비스(AWS)의 데이터 및 AI 담당 부사장 스와미 시바수브라마니안은 CNBC에 "생성형 AI는 우리 시대의 가장 혁신적인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앤스로픽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고객 경험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투자로 아마존은 앤스로픽의 지분을 소유하게 됐지만 이사회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아마존의 공격적인 투자는 앤스로픽이 오픈AI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앤스로픽이 지난 4일 출시한 최신 AI 모델인 '클로드 3'은 이미지 뿐 아니라 텍스트 문서, PDF, 차트 등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분석해 답을 제공한다. 오픈AI의 챗GPT-4와 구글의 제미나이 일부 버전과 상당히 유사한데 특정 벤치마크에서 오픈AI의 챗GPT-4, 구글의 제미나이 울트라보다 성능이 뛰어나다는 것이 앤스로픽의 주장이다. ■매그니피센트7 AI투자 공격적 확대앤스로픽의 경쟁력은 지난해 한 해에만 총 5번에 걸쳐 총 73억달러를 투자받은 것에 기인한다. 앤스로픽 투자자 면면을 살펴보면 쟁쟁한 빅테크 기업들이 다수 포함됐다. 앤스로픽에 총 40억달러를 투자한 아마존을 포함해 구글도 앤스로픽 투자사다. 구글은 이미 5억달러를 투자했고 곧 15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경우 이미 오픈AI에 130억 달러를 투자했다. MS는 투자를 통해 오픈AI의 컴퓨팅 기능을 자사의 클라우딩 서비스 애저(Azure)에 독점적으로 제공받고 있다. AI에 대한 투자는 이들 뿐만이 아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 등 소위 '매그니피센트7'이 AI에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스타트업 투자 관련 시장조사업체인 피치북에 따르면 지난 2022년 44억달러에 불과하던 AI에 대한 매그니피센트7의 투자규모는 지난해 246억달러로 5배 이상 급증했다. 반면 같은기간 이들 기업의 M&A건수는 40건에서 13건으로 급감했다. 피치북의 AI 분석가 브렌든 버크는 "매그니피센트7이 잠재적 경쟁자에 투자를 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경쟁사의 손을 잡을 수 있는 AI 스타트업에 선제 투자를 해서 해당 AI 스타트업을 경쟁자가 아닌 파트너로 만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매그니피센트7 등 주요 기업의 AI 투자가 늘어나면서 미 규제 당국도 이 투자들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이 투자들이 매출과 수익을 늘리기 위한 우회 투자일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미 리나 칸 위원장의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지난 1월 빅테크의 AI 스타트업 대규모 투자에 대한 조사를 개시했다. 칸 위원장은 "AI 개발자와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간에 형성되고 있는 투자 및 파트너십에 대한 시장 조사"라고 말했다. FTC는 경쟁법 위반 사항이 발견될 경우 이를 법무부의 반독점 관련 부서 등에 즉시 통지한다는 입장이다. theveryfirst@fnnews.com
2024-03-28 18:22:52#OBJECT0#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인공지능(AI)에 대한 빅테크들의 공격적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인수합병(M&A)를 선택했던 빅테크들이 최근에는 AI 투자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경우 이미 오픈AI에 130억 달러를 투자해 시장선점에 나선 가운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AI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3조가 넘는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미국 규제당국은 이런 투자가 불법 우회 투자가 아닌지 주시하고 있다. 아마존, 엔스로픽에 40억달러 투자 27일(현지시간) 아마존은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에 27억5000만달러(약 3조7152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앤스로픽에 12억5000만달러(1조6887억원)를 투자한 지 6개월만에 추가 투자를 결정한 것이다. 이번 결정으로 아마존은 앤스로픽 1개 기업에만 총 40억달러(5조4040억원)를 투자하게 됐다. 이는 지난 1994년 7월 설립된 아마존 역사상 가장 큰 외부 투자 금액이다. 앤스로픽 투자 전 아마존의 가장 큰 외부 투자금액은 전기차 기업 리비안에 투자했던 13억달러다. 아마존 웹서비스(AWS)의 데이터 및 AI 담당 부사장 스와미 시바수브라마니안은 CNBC에 "생성형 AI는 우리 시대의 가장 혁신적인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앤스로픽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고객 경험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투자로 아마존은 앤스로픽의 지분을 소유하게 됐지만 이사회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아마존의 공격적인 투자는 앤스로픽이 오픈AI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앤스로픽이 지난 4일 출시한 최신 AI 모델인 '클로드 3'은 이미지 뿐 아니라 텍스트 문서, PDF, 차트 등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분석해 답을 제공한다. 오픈AI의 챗GPT-4와 구글의 제미나이 일부 버전과 상당히 유사한데 특정 벤치마크에서 오픈AI의 챗GPT-4, 구글의 제미나이 울트라보다 성능이 뛰어나다는 것이 앤스로픽의 주장이다. 매그니피센트7, AI 투자 공격적 확대 앤스로픽의 경쟁력은 지난해 한 해에만 총 5번에 걸쳐 총 73억달러를 투자받은 것에 기인한다. 앤스로픽 투자자 면면을 살펴보면 쟁쟁한 빅테크 기업들이 다수 포함됐다. 앤스로픽에 총 40억달러를 투자한 아마존을 포함해 구글도 앤스로픽 투자사다. 구글은 이미 5억달러를 투자했고 곧 15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경우 이미 오픈AI에 130억 달러를 투자했다. MS는 투자를 통해 오픈AI의 컴퓨팅 기능을 자사의 클라우딩 서비스 애저(Azure) 독점적으로 제공받고 있다. AI에 대한 투자는 이들 뿐만이 아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 등 소위 '매그니피센트7'이 AI에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스타트업 투자 관련 시장조사업체인 피치북에 따르면 지난 2022년 44억달러에 불과하던 AI에 대한 매그니피센트7의 투자규모는 지난해 246억달러로 5배 이상 급증했다. 반면 같은기간 이들 기업의 M&A건수는 40건에서 13건으로 급감했다. 피치북의 AI 분석가 브렌든 버크는 "매그니피센트7이 잠재적 경쟁자에 투자를 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경쟁사의 손을 잡을 수 있는 AI 스타트업에 선제 투자를 해서 해당 AI 스타트업을 경쟁자가 아닌 파트너로 만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매그니피센트7 등 주요 기업의 AI 투자가 늘어나면서 미 규제 당국도 이 투자들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이 투자들이 매출과 수익을 늘리기 위한 우회 투자일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미 리나 칸 위원장의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지난 1월 빅테크의 AI 스타트업 대규모 투자에 대한 조사를 개시했다. 칸 위원장은 "AI 개발자와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간에 형성되고 있는 투자 및 파트너십에 대한 시장 조사"라고 말했다. FTC는 경쟁법 위반 사항이 발견될 경우 이를 법무부의 반독점 관련 부서 등에 즉시 통지한다는 입장이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3-28 08:09:33통신과 인공지능(AI) 간 융합을 공격적으로 추진 중인 SK텔레콤이 오픈AI, 앤트로픽AI, 구글 등 AI 빅테크와의 협력에 속도를 낸다. 맞춤형 AI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유럽, 중동, 동남아 통신사와 협력 중인 글로벌 통신 전용 거대언어모델(LLM)도 연내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AI 분야에 대한 투자액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빅테크와 'AI 동맹' 가속 페달 유영상 SKT 사장은 26일 서울 중구 SK T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SKT는 오픈AI와 전 세계 20개 안에 드는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며 "구글도 우리와의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SKT는 지난해 AI 신흥 강자로 떠오른 엔트로픽AI에 1억달러(약 1340억원) 투자를 단행하고 AI 산업 관련 상호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오픈AI와는 LLM 개발과 관련해 다방면으로 협력 중이다. 양사는 지난해 국내에서 AI 인재 발굴을 위한 해커톤을 개최하기도 했다.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빅테크 기업과 추가로 협력을 강화해 AI 서비스 역량을 다각화 하겠다는 목표다. 유 사장은 "궁극적으로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등 3개 회사가 AGI(범용인공지능) 쪽으로 가는 전 세계 초대형 AI 모델을 할 것이라고 본다"며 "SKT는 세계 3대 LLM 강자와의 제휴를 적극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 SKT의 자체 LLM 모델 '에이닷엑스(A.X)' 개발, 고도화도 병행하고 있다. AI 사업·서비스 영역에서 선택권을 늘려 나가기 위한 차원이다. 유 사장은 "에이닷엑스 LLM을 만들어 다른 회사 LLM을 쓰는 경우에도 통제할 수 있는 역량을 갖게 된다"며 "아이폰 통화녹음에 활용되는 오픈AI를 이용하는 데 상당히 큰 비용을 든다. 이를 에이닷엑스로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신 특화 LLM 연내 상용화 유 사장은 이 같은 글로벌 빅테크 AI 동맹을 기반으로 글로벌 통신 전용 LLM도 연내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GTAA는 SKT가 올해 세계 최대 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도이치텔레콤(유럽), 이앤(e&) 그룹(중동), 싱텔(동남아), 소프트뱅크(일본)와 함께 발표한 글로벌 통신사 AI 협력 비전이다. 각 지역에 맞는 통신 특화 LLM을 상용화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한 합작법인 설립도 순항 중이라고 SKT는 덧붙였다. 유 사장은 "GTAA는 전 세계 50여개국에 걸쳐 13억명에 가까운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빅테크 보다 광대한 다국어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GTAA를 통해 규모의 경제뿐만 아니라 빅테크 대상의 협상력을 확보하고, 지역별 특화 서비스를 유연하게 적용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유 사장이 연임과 함께 AI·글로벌 전략을 다시한번 강조하면서 SKT의 AI 분야 투자도 보다 활성화될 전망이다. SKT는 AI 투자 비중을 과거 5년(2019년~2023년) 누적 비중 12%에서 미래 5년(2024년~2028년) 33%로 약 3배 확대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유 사장은 "중장기적으로 AI 전략을 본격적으로 실행하고 성과를 가시화해 가치 상승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3-26 18:11:45[파이낸셜뉴스] 통신과 인공지능(AI) 간 융합을 공격적으로 추진 중인 SK텔레콤이 오픈AI, 앤트로픽AI, 구글 등 AI 빅테크와의 협력에 속도를 낸다. 맞춤형 AI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유럽, 중동, 동남아 통신사와 협력 중인 글로벌 통신 전용 거대언어모델(LLM)도 연내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AI 분야에 대한 투자액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빅테크와 'AI 동맹' 가속 페달 유영상 SKT 사장은 26일 서울 중구 SK T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SKT는 오픈AI와 전 세계 20개 안에 드는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며 "구글도 우리와의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SKT는 지난해 AI 신흥 강자로 떠오른 엔트로픽AI에 1억달러(약 1340억원) 투자를 단행하고 AI 산업 관련 상호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오픈AI와는 LLM 개발과 관련해 다방면으로 협력 중이다. 양사는 지난해 국내에서 AI 인재 발굴을 위한 해커톤을 개최하기도 했다.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빅테크 기업과 추가로 협력을 강화해 AI 서비스 역량을 다각화 하겠다는 목표다. 유 사장은 "궁극적으로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등 3개 회사가 AGI(범용인공지능) 쪽으로 가는 전 세계 초대형 AI 모델을 할 것이라고 본다"며 "SKT는 세계 3대 LLM 강자와의 제휴를 적극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 SKT의 자체 LLM 모델 '에이닷엑스(A.X)' 개발, 고도화도 병행하고 있다. AI 사업·서비스 영역에서 선택권을 늘려 나가기 위한 차원이다. 유 사장은 "에이닷엑스 LLM을 만들어 다른 회사 LLM을 쓰는 경우에도 통제할 수 있는 역량을 갖게 된다"며 "아이폰 통화녹음에 활용되는 오픈AI를 이용하는 데 상당히 큰 비용을 든다. 이를 에이닷엑스로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신 특화 LLM 연내 상용화 유 사장은 이 같은 글로벌 빅테크 AI 동맹을 기반으로 글로벌 통신 전용 LLM도 연내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GTAA는 SKT가 올해 세계 최대 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도이치텔레콤(유럽), 이앤(e&) 그룹(중동), 싱텔(동남아), 소프트뱅크(일본)와 함께 발표한 글로벌 통신사 AI 협력 비전이다. 각 지역에 맞는 통신 특화 LLM을 상용화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한 합작법인 설립도 순항 중이라고 SKT는 덧붙였다. 유 사장은 "GTAA는 전 세계 50여개국에 걸쳐 13억명에 가까운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빅테크 보다 광대한 다국어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GTAA를 통해 규모의 경제뿐만 아니라 빅테크 대상의 협상력을 확보하고, 지역별 특화 서비스를 유연하게 적용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유 사장이 연임과 함께 AI·글로벌 전략을 다시한번 강조하면서 SKT의 AI 분야 투자도 보다 활성화될 전망이다. SKT는 AI 투자 비중을 과거 5년(2019년~2023년) 누적 비중 12%에서 미래 5년(2024년~2028년) 33%로 약 3배 확대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유 사장은 "중장기적으로 AI 전략을 본격적으로 실행하고 성과를 가시화해 가치 상승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3-26 15:46:14국내 물류 업체들이 핵심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장성이 높은 분야의 전문가를 영입해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최근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정근일 글로벌사업본부장(전무)과 장기호 미주사업 총괄 겸 미주 지점장(상무)을 영입했다. 글로벌사업본부는 한진의 해외 물류사업을 포함한 포워딩, 이커머스 물류, 국제운송 서비스 등을 담당하는 곳으로 글로벌사업본부 내에서 중국, 미국, 유럽 등 해외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정 전무는 CJ대한통운 출신으로 중국 내 로컬기업에 최적화된 사업 추진력을 갖춘 '중국통'으로 꼽힌다. 중국 난카이대학 경영대학원 MBA 석사를 수료한 후 CJ대한통운에서 중국사업개발팀, 화북사업부, 중국법인 Speedex 최고운영책임자(COO), 중국팀장 등을 역임했다. 한진이 미주사업 총괄로 영입한 장 상무는 대한항공 LA화물지점장, 시카고 화물담당 등을 거친 항공화물 34년 경력의 미국 전문가다. 한진은 이번 인재 영입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해외 사업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사업은 한진 전체 매출의 15%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해외 물류 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지는 상황에서 향후 글로벌 사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진은 정 전무를 통해 계약 물류, 해외 포워딩, 이커머스 물류에 대해 지속 가능한 수익성 기반을 확보하고, 장 상무를 통해 미주 인프라 확충과 함께 신규 고객 확보와 협력사 발굴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글로벌 감각을 지닌 전문가 영입을 통해 해외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 역시 기술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벨기에 3D 비전 솔루션 개발업체 '픽잇(Pick-it) 3D' 출신의 구성용 경영리더를 TES물류기술연구소 선행기술담당 임원으로 영입했다. TES물류기술연구소는 로봇,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CJ대한통운의 핵심 물류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곳이다. 구 경영리더는 첨단 기술을 활용해 복잡한 물류 현장을 자동화하기 위한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현장에 우선 도입해 생산성을 사전 검증하는 역할을 맡는다. 구 경영리더는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로보틱스 프로그램으로 석사,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로봇기술 전문가다. 독일 뮌헨공대와 본(Bonn)대학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AI기반 로봇 비전 기술을 연구했다. 이후 픽잇 3D에 딥러닝 전문 개발자로 입사, 3D비전(카메라)를 이용해 로봇이 사물의 모양·위치를 인식하고 상품을 자동으로 피킹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 개발을 이끌었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7월 CJ대한통운은 첨단기술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김정희 데이터·솔루션그룹장, 김민수 AI·빅데이터담당, 김민정 전략영업컨설팅담당을 경영리더로 새롭게 영입하기도 했다. 기술집약적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물류 트렌드에 선제 대응하고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미래 혁신성장을 좌우할 인재 확보로 초격차 역량을 확보하고 글로벌 물류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1-17 18:43:07[파이낸셜뉴스] 국내 물류 업체들이 핵심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장성이 높은 분야의 전문가를 영입해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최근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정근일 글로벌사업본부장(전무)과 장기호 미주사업 총괄 겸 미주 지점장(상무)을 영입했다. 글로벌사업본부는 한진의 해외 물류사업을 포함한 포워딩, 이커머스 물류, 국제운송 서비스 등을 담당하는 곳으로 글로벌사업본부 내에서 중국, 미국, 유럽 등 해외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정 전무는 CJ대한통운 출신으로 중국 내 로컬기업에 최적화된 사업 추진력을 갖춘 '중국통'으로 꼽힌다. 중국 난카이대학 경영대학원 MBA 석사를 수료한 후 CJ대한통운에서 중국사업개발팀, 화북사업부, 중국법인 Speedex 최고운영책임자(COO), 중국팀장 등을 역임했다. 한진이 미주사업 총괄로 영입한 장 상무는 대한항공 출신으로 항공화물 34년 경력의 미국 전문가다. 대한항공 LA화물지점장, 시카고 화물담당 등을 두루 거쳤다. 한진은 이번 인재 영입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해외 사업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사업은 한진 전체 매출의 15%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해외 물류 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지는 상황에서 향후 글로벌 사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진은 정 전무를 통해 계약 물류, 해외 포워딩, 이커머스 물류에 대해 지속 가능한 수익성 기반을 확보하고, 장 상무를 통해 미주 인프라 확충과 함께 신규 고객 확보와 협력사 발굴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글로벌 감각을 지닌 전문가 영입을 통해 해외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 역시 기술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벨기에 3D 비전 솔루션 개발업체 '픽잇(Pick-it) 3D' 출신의 구성용 경영리더를 TES물류기술연구소 선행기술담당 임원으로 영입했다. TES물류기술연구소는 로봇,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CJ대한통운의 핵심 물류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곳이다. 구 경영리더는 첨단 기술을 활용해 복잡한 물류 현장을 자동화하기 위한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현장에 우선 도입해 생산성을 사전 검증하는 역할을 맡는다. 구 경영리더는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로보틱스 프로그램으로 석사,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로봇기술 전문가다. 독일 뮌헨공대와 본(Bonn)대학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AI기반 로봇 비전 기술을 연구했다. 이후 픽잇 3D에 딥러닝 전문 개발자로 입사, 3D비전(카메라)를 이용해 로봇이 사물의 모양·위치를 인식하고 상품을 자동으로 피킹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 개발을 이끌었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7월 CJ대한통운은 첨단기술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김정희 데이터·솔루션그룹장, 김민수 AI·빅데이터담당, 김민정 전략영업컨설팅담당을 경영리더로 새롭게 영입하기도 했다. 기술집약적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물류 트렌드에 선제 대응하고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미래 혁신성장을 좌우할 인재 확보로 초격차 역량을 확보하고 글로벌 물류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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