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24일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만 올리는 베이비스텝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달 0.50%p 인상해 빅스텝을 밟았지만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고 금리 인상의 요인으로 작용했던 원·달러 환율은 안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미국의 통화긴축 속도조절에 대한 발언이 엇갈리면서 금리인상 기조는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 한은, 빅스텝 대신 베이비스텝 가능성↑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 금통위는 오는 24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기조를 이어가되 인상 속도는 조절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실제 지난주 한은이 통화긴축 속도조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0.25%p 인상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서영경 금통위원은 지난 15일 기자들과 만나 "(통화정책에는) 인플레이션이 최우선이지만 통화긴축의 폭과 속도는 유연하게 대응해야한다"며 "대·내외 리스크가 높은 현재 상황에서는 대외보다는 대내적인 리스크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높아진 대출금리 리스크 등 긴축속도 조절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시장에서도 한은의 금리인상 폭이 완화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글로벌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지난 14일 한은이 올해 최종 금리를 3.25%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한국의 저조한 성장률은 물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게 된다”며 “내년 3월부터 인플레이션이 5.0% 밑으로 떨어져 내년 말이면 한국은행 목표치인 2%에 근접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리인상 속도조절 전망에는 우선 한미 금리 역전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것도 한몫했다. 내달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긴축 속도가 0.50%p로 조절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한은 기준금리는 3.0%로 미국(3.75∼4.00%)과 1.0%p 차이가 난다. 이달 한은이 0.25%p 금리를 높이면 한미 금리차는 0.75%p로 좁혀진다. 내달 미국이 0.50%p빅스텝을 밟으면 연말 한미 금리차는 1.25%다. 미국이 0.75%p 자이언트 스텝을 밟는다고 해도 1.5%p으로 과거 한·미 금리차가 가장 크게 벌어졌던 지난 2000년 1.5%p수준이다. ■ 美긴축속도 관심...금리인상 폭 영향 이와 함께 저성장 우려도 금리인상 속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물가상승이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수출 둔화가 이어지고 무역적자도 나타나면서 경기가 하방 국면에 진입했다는 우려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22년 하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지난 5월 전망치인 2.8%에서 2.7%로 하향 수정했고 내년도 1.8%로 지난 전망치 2.3%보다 0.5%p 낮췄다. 한은 역시 24일 금통위 직후 올해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한은은 지난 8월 금통위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5.2%로 전망했다. 이번주 수정전망에서는 경제성장률은 2% 초반으로 낮아지고, 물가는 5%중반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에 따라 금리인상 속도조절 가능성 속에서도 금리인상 기조는 유지된다는 관측이다.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될 수 있는 데다 미국이 최근 통화긴축 속도조절 가능성을 다시 약화하는 발언을 내놓고 있다. 제임스 불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 17일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떨어뜨리기 위해 금리를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까지 인상해야 한다"면서 "지금까지 통화긴축이 인플레이션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인데 시장에서는 벌써 내년 디스인플레이션을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에서도 금리인상 속도조절을 예상하면서도 긴축 기조가 장기화될 것이라고 내다본다. 박성욱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당연하며 금리를 조금씩 올려가면서 적정 수준을 찾아가는 방향으로 수렴할 것"이라며 "긴축 강화를 줄이는 것이지 긴축 자체를 선회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2-11-18 09:28:55스마트스터디가 세계 최대 규모의 키즈 엔터테인먼트채널 니켈로디언과 공동 제작하는 2D 애니메이션 시리즈 ‘베이비샤크 빅 쇼(가제)’ 크리스마스 스페셜 영상을 오는 12월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스마트스터디와 니켈로디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공동제작하는 애니메이션 시리즈 ‘베이비샤크 빅 쇼’는 약 30분 분량의 에피소드 26편으로, 아기상어가 단짝 친구인 물고기 '윌리엄'과 함께 바닷속을 탐험하며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함께 노래 부르는 재미있고 신나는 모험 이야기다. '베이비샤크 빅 쇼’는 크리스마스 스페셜 영상 첫 공개를 시작으로 내년 봄 니켈로디언 유아동 플랫폼에 첫 방영된다. 또한 미국 출시를 기점으로, 전세계 니켈로디언과 닉 주니어 채널을 통해 순차 방영할 계획이다. 스마트스터디 김민석 대표는 “유·아동 엔터테인먼트를 선도하는 니켈로디언과 핑크퐁 아기상어 시리즈를 공동제작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새로운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시작으로 핑크퐁 아기상어를 글로벌 시장의 대표 IP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0-06-30 08:46:57[파이낸셜뉴스]은행권 수신 경쟁 자제령을 내렸던 금융당국이 이번엔 대출금리를 내리라고 압박하고 나섰다. 이에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도 시중은행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는 낮아지고 있다. 통상 기준금리가 오르면 양쪽 금리가 모두 올라야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 변동과 정부의 개입이 금리 방향을 바꾸고 있는 것이다. 이는 당국이 내놓은 서민금융 정책금리의 금리 매력도가 사라진다는 모순으로 이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준금리 인상에도 대출금리 일제히 하향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의 최근 기준금리 인상에도 이번 주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가 전월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서다. 금융당국이 은행권 예금금리 경쟁을 자제시키면서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예금금리를 떨어트린 탓이다. 기준금리, 시장금리 상승으로 지난해 11월 5%를 넘어섰던 예금 금리는 최근 4%대로 내려왔고, 일부 은행 상품의 경우 3%대 후반까지 하락한 상태다. 은행채 금리를 기반으로 하는 주담대 고정형과 신용대출 금리도 낮아질 전망이다. 최근 일주일 동안 채권시장에선 은행채 5년물과 1년물의 금리가 4%대 초반에서 3%대 후반으로 내려왔다. 이와 별개로 시중은행들 자체적으로도 가산금리를 줄이거나 우대금리를 늘리는 방식으로 주담대 금리를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지난주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이 최대 0.8%포인트(p)의 대출금리 인하를 결정했고 나머지 시중은행들도 이번 주중 비슷한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최근 불과 1주일(6∼13일) 사이 4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단은 0.7%p(8.110→7.410%) 급락했다. ■시중은행이 더 싼데 굳이 특례보금자리론? 가계대출에 통화정책이 먹혀들지 않으면서 금융소비자들도 혼란이다. 당국이 계속 금리를 인위적으로 떨어트린다면 굳이 정책금융을 이용할 이유가 없어서다. 오는 30일 출시를 앞둔 특례보금자리론의 경우 연 이자율이 평균 5%선에서 형성될 예정인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인하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면서 이미 은행권 주담대 금리 하단은 4%대로 내려왔다. 고신용자의 경우 특례보금자리론보다 낮은 4~5%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심지어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대출금리가 외려 더 낮아지는 역전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시중은행권이 지난해 11월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분을 은행권이 반영하지 않은 가운데 이번 한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서도 같은 입장이라면 특례보금자리론 금리가 더 높을 가능성도 크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안심전환대출도 때도 그렇고 금리 메리트가 없어지는 것"이라며 "물론 나중에 더 낮은 금리 상품으로 갈아타는 비용이 들진 않지만 금융소비자 입장에선 혼란"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특례보금자리론이 수요예측에 실패 후 쓸쓸히 퇴장한 안심전환대출의 전철을 밟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특례보금자리론의 관건은 DSR 포함 여부와 대출금리 수준이었다"며 "DSR 규제에서 빠지면서 당초에 흥행할 것으로 점쳐졌으나 정부가 대출금리를 큰 폭 끌어내리면서 이자 매력도에 대한 회의론이 나오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3-01-15 13:32:36KM차트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글로벌 스탠더드 K팝 차트 'KM차트(케이엠차트)'는 '2025 KM차트 시즌 베스트 서머(2025 KM CHART SEASON BEST SUMMER)'(이하 '2025 시즌베스트 서머') 후보 명단을 공개, 오는 14일까지 선호도 조사(7부문)를 실시한다. '2025 시즌베스트 서머'는 2025년 2분기(4~6월)에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아티스트 및 음원에 상을 수여한다. 음원, 아티스트, 팀, 솔로 등 총 7개 분야를 시상한다. 후보 명단에는 지드래곤부터 보이넥스트도어, 세븐틴, 영탁,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등 인기 아티스트가 대거 지명돼 뜨거운 투표 열기를 예고했다. 먼저 'BEST K-MUSIC'(음원) 부문 후보에는 보이넥스트도어의 '오늘만 I LOVE U(오늘만 아이 러브 유)'를 비롯해 세븐틴의 'THUNDER(썬더)', 영탁의 '슈퍼슈퍼(SuperSuper)', 우즈의 'Drowning(드라우닝)', 진(방탄소년단)의 'Don't Say You Love Me(돈트 세이 유 러브 미)',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Love Language(러브 랭귀지)', 플레이브의 'Dash(대시)'를 포함한 총 24곡이 노미네이트됐다. 'BEST K-MUSIC ARTIST'(아티스트) 부문에는 세븐틴, 엔하이픈, 영탁, 임영웅, 제이홉(방탄소년단) 등 총 17명(팀)이 후보에 올랐다. 'BEST HOT CHOICE'(인기) 남성 부문에는 강다니엘, 몬스타엑스, 엔싸인, 이찬원, 장민호를 비롯한 총 17명(팀)이, 여성 부문에는 드림캐쳐, 솔라(마마무), 시크릿넘버, 엑신, 있지, 쯔위(트와이스), 화사(마마무)를 포함한 총 17명(팀)이 경쟁한다. 'BEST ROOKIE'(신인) 남성 부문에는 넥스지(NEXZ), 라이즈(RIIZE), 빅오션(Big Ocean), 클로즈 유어 아이즈(CLOSE YOUR EYES) 등 총 8명(팀)이, 여성 부문에는 베이비몬스터(BABYMONSTER), 아일릿(ILLIT), 유니스(UNIS), 하츠투하츠(Hearts2Hearts) 등 총 8명(팀)이 최고 신인 타이틀을 두고 맞붙는다. 'BEST SOLO'(솔로)에는 총 14명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강다니엘을 비롯해 권은비, 김재중, 대성(빅뱅), 도영(NCT), 마크(NCT), 육성재 등이 후보로 지명됐다. 오는 14일까지 진행되는 '2025 시즌베스트 서머' 선호도 조사는 애플리케이션 '마이원픽'과 '아이돌챔프'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선호도 조사 결과는 각 앱별 50% 비중으로 점수 집계 및 반영된다. 한편 KM차트 공식 X(구 트위터)를 통해 '2025 시즌베스트 서머' 수상 아티스트 CD 증정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선호도조사 및 이벤트 참여 등 자세한 내용은 KM차트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M차트
2025-07-02 10:23:136월을 뜨겁게 달군 K-MUSIC 주인공이 베일을 벗었다. 글로벌 스탠더드 K팝 차트 'KM차트(케이엠차트)'는 지난달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KM차트 6월 월간 차트 결과를 발표했다. 후보 면면이 쟁쟁했던 KM차트 6월 월간 차트 K-MUSIC(음원) 부문의 1위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Love Language(러브 랭귀지)'에게 돌아갔다. 2위는 세븐틴의 'THUNDER(썬더)'가 차지했고, 라이즈의 'Fly Up(플라이 업)'이 3위, 진(방탄소년단)의 'Don't Say You Love Me(돈트 세이 유 러브 미)'가 4위, 우즈의 'Drowning(드라우닝)'이 5위를 장식했다. K-MUSIC ARTIST(아티스트)도 쟁쟁한 스타들이 이름을 올렸다. 영광의 1위는 엔하이픈이 차지했고, 뒤를 이어 영탁이 2위,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3위에 올랐다. 세븐틴은 4위, 임영웅은 5위에 랭크되며 저력을 보여줬다. HOT CHOICE(인기) 역시 화려한 라인업이 돋보였다. 남성 부문의 1위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점했고, 엔싸인이 2위, 이찬원이 3위, 장민호가 4위, 몬스타엑스가 5위에 올랐다. 여성 부문 1위는 있지에게 돌아갔고, 드림캐쳐가 2위, 화사(마마무)가 3위, 솔라(마마무)가 4위, 지수(블랙핑크)가 5위를 기록했다. ROOKIE(신인) 남성 부문에서는 넥스지(NEXZ)가 정상에 올랐다. 이어 라이즈(RIIZE)가 2위, 클로즈 유어 아이즈(CLOSE YOUR EYES)가 3위, 투어스(TWS)가 4위, 빅오션(Big Ocean)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성 부문은 유아유(UAU)가 1위, 베이비몬스터(BABYMONSTER)가 2위, 유니스(UNIS)가 3위, 유스피어(USPEER)가 4위, 힛지스(HITGS)가 5위에 랭크됐다. 더욱 자세한 6월 월간 차트 내역은 KM차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M차트
2025-07-01 10:29:35[파이낸셜뉴스] 팝마트 코리아가 경기 북부에 첫 매장을 연다. 팝마트 코리아는 26일 스타필드 고양에 국내 9번째 매장을 열고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팜마트의 대표 지식재산권(IP) '몰리'의 새로운 시리즈 '베이비 몰리&베이비 태비'를 선발매하며 이를 활용한 행사를 기획했다. 베이비 몰리&베이비 태비는 몰리의 어린 시절 모습과 언제 어디서나 함께하는 베이비 몰리의 친구이자 반려묘 태비의 귀여운 일상을 담은 피규어다. 팝마트 코리아는 현장 프로모션으로 태비를 찾는 '몰리의 그림 일기: 베이비 태비가 없어진 날'을 준비했다. 매장에 표시된 태비의 흔적을 찾고, 이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증하면 된다. 한정판 제품 ‘디무와 스녹스의 범퍼카 빅 피규어’와 ‘크라이베이비 표범 냥이 시리즈’도 스타필드 고양점에서 선공개한다. 베이비 몰리 블리스터, 인형 키링, 메가 스페이스 몰리 존 버거맨 시리즈도 최초로 선보인다. 팝마트 코리아 관계자는 "단순한 쇼핑을 넘어 체험과 재미를 함께 제공하고자 베이비 몰리와 태비를 통해 매장 내 스토리텔링 요소를 강화했다”며 “한정판을 포함한 인기 제품들을 직접 만나보면서 팝마트의 아트 토이 세계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5-26 16:30:11멜론에서 눈부신 활약상을 펼친 아티스트들은 누구일까. 카카오엔터테인먼트(공동대표 권기수, 장윤중)의 뮤직플랫폼 멜론(Melon)은 이용자들과 함께 만든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올해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성과를 조명하는 연말결산 1편을 12일 발표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멜론은 뮤직 빅데이터 분석 콘텐츠 '데이터랩(Data Lab)'을 통해 대표적 서비스에서 각각의 연말결산을 1~3편에 나누어 진행하며, 이를 내년 초까지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멜론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11월 12일까지 집계 기간 동안 가장 많은 좋아요 수를 받은 곡은 아이유의 'Love wins all'로 나타났다. 이 곡은 실제 감상자 수 역시 최다를 기록하며 폭넓은 청취자 층에게 고르게 사랑받았음을 입증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돌아온 지드래곤의 신곡 'POWER'는 최단 시간 좋아요 10만을 기록하며 대중의 변함없는 관심과 뜨거운 애정을 확인했다. 올해 멜론 TOP100 차트 10위권에 가장 오랜 기간 머물며 큰 사랑을 받은 곡은 MMA2024(멜론뮤직어워드)에서 3개 대상을 포함해 7관왕을 차지한 에스파의 'Supernova'로, 막강한 인기를 데이터로 증명했다. 멜론이 아티스트의 명예로운 기록을 기념하는 공간인 '멜론의 전당'에서는 총 46개의 앨범이 발매 24시간 내 100만 스트리밍을 달성하여 '밀리언스 앨범'에 등극했고(올해 전체앨범 중 0.0058%), 111명의 아티스트가 누적 10억 스트리밍을 달성하여 '빌리언스 클럽'에 입성했다. 그중에서도 플레이브의 미니 2집 'ASTERUM : 134-1'은 발매 후 4시간 10분 만에 100만 스트리밍을 돌파하며 올해 '최단' 기록을 세우고, 동시에 발매 24시간 동안 604만의 올해 '최다' 스트리밍을 달성하는 압도적인 데이터로 '버추얼 아이돌'은 물론 K팝 전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우뚝 섰다. 에스파는 올해에만 총 3개의 밀리언스 앨범을 추가하며 2024년 활동 아티스트 중 유일하게 '밀리언스 앨범 3개 보유'라는 진기록을 지니게 되었다. 이영지의 미니 1집 '16 Fantasy'는 마감을 단 10분 남겨둔 23시간 50분 만에 101만 스트리밍을 달성하며 가장 극적인 기록으로 눈길을 끌었다. 올해 빌리언스 클럽에서는 임영웅이 최고 등급인 다이아 배지(누적 스트리밍 수 100억 이상)를 획득하며 방탄소년단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이 등급에 오른 아티스트가 됐다. 여기에 임영웅은 올해 가장 많은 스트리밍 수를 기록한 아티스트로 총 19억 이상 스트리밍을 달성하며 음악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올해 멜론DJ들이 가장 많이 선곡한 트랙은 DAY6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였다. DAY6는 신곡은 물론 과거의 곡들까지 차트를 역주행하며 데뷔 이후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고, 한 해 동안 대중의 꾸준한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멜론 이용자들의 취향을 엿볼 수 있는 DJ플레이리스트에서 가장 많이 재생된 가요는 성시경의 '너의 모든 순간'이었다. 이 곡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OST로, 발매된 지 10년이 넘었음에도 여전히 사랑받으며 멜론차트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고 있다. DJ플레이리스트에서 많이 들은 팝 1위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팝스타 찰리 푸스 (Charlie Puth)의 'I Don't Think That I Like Her'였다. 방탄소년단 정국, 스트레이 키즈, 베이비몬스터 등 여러 K팝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과 깊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멜론
2024-12-12 11:38:48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에 나서면서 한국은행도 이르면 10월 금리인하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고금리 장기화로 침체된 우리 내수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국내 물가도 2%로 안정된 만큼 전문가들은 연내 0.50%p까지 금리가 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파이낸셜뉴스는 연준이 0.50%p 금리인하를 단행한 19일 미국 통화정책 전환의 의미와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 정책대응방안에 대한 긴급 경제전문가 좌담을 가졌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한은이 연준을 따라 금리를 내리면 내수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연준의 '빅컷'으로 우리 정부는 내수진작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가계부채 억제와 내수경기 진작을 절묘하게 조화시키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해 왔지만, 이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 역시 물가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나라다"라며 "2%대까지 물가가 안정됐기 때문에 정부, 특히 한은은 금리를 내릴 준비가 이제 돼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빅컷'을 우리 경제에 훈풍으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빅컷'에도 미국 경기가 살아나지 못하면 우리 수출과 자산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금리가 떨어지면 대출이 늘면서 가계부채가 급속도로 불어날 수 있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미국 금리인하의 배경에는 미국 경기의 침체가 있다"며 "이에 대응해서 금리를 내린 것이기 때문에 미국 경기가 살아나서 우리 실물경기, 수출에 긍정적인 효과를 즉각적으로 나타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강인수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빅컷으로 인해 미국 경기가 활성화되면 한국 수출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면서도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부정적 효과가 다소 우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은 일문일답(순서는 가나다순). ─미국 '빅컷' 경기침체 본격화 신호인가, '선제적 대응'인가. ▲강인수 교수=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선제적 조치로 보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경기둔화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실업률 등 고용 관련 지표가 침체로 볼 수준은 아니다. ▲정규철 실장=미국이 경기침체에 선제적 대응을 했다고 본다. 둔화된 흐름은 있지만 그보다 향후에 경제가 악화될 위험에 대비해 금리를 인하한 모습이다. ▲주원 실장=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은 베이비컷(기준금리 0.25%p 인하)을 기본으로 한다. 그런 의미에서 연준의 '빅컷' 단행은 경기가 당연히 나빠지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전 세계 금융시장이 한차례 출렁인 지난 8월 초와 같은 상황은 아니다. ─미국 통화정책 전환이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강인수 교수=미국 경기가 활성화되면 한국 수출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지만, 트럼프가 집권할 경우 대미 무역흑자 축소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금융시장에서는 한미 간 금리차가 좁혀지더라도 자금유입 폭은 클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정규철 실장=우리 경제 흐름을 바꿀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주원 실장=그동안 한국 경제를 이끌어 오던 수출의 강도가 약해질 수 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의 타격이 제일 클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도 영향권이다. 금융시장은 주식시장의 회복 강도가 약해질 수 있다. 코스피는 지수 전체에서 반도체 산업의 영향력이 크다. ─내수회복세가 미미하다. 정부는 경제정책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하나. ▲강성진 교수=이자율을 결정하는 데 있어 가계부채가 핵심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는 없고 물가 등 거시적인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 ▲강인수 교수=현재 국내상황이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과 기업들의 내수부진으로 인한 어려움이 큰 상황이다. 필요한 부문에 적기에 효과가 나타날 정도 규모의 지원이 필요하다. 이미 실기한 느낌도 있지만 지금이라도 부채관리와 병행해 완화적 금융정책이 필요하다. ▲주원 실장=내수를 선택해야 한다. 가계부채 문제는 대출규제 등으로 대응가능하다. 정부가 내수 활성화, 민생안정 등에 집중해 왔지만 내수회복은 상대적으로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 통화정책(금리인하)을 통한 방법밖에 없다. ─한은 금리인하 시기와 폭은 어떻게 잡아야 하나. ▲강성진 교수=25bp에서 50bp 수준의 인하를 예상하고 그 이상은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 우리 경제가 빅컷이 필요할 정도로 침체돼 있지는 않다. ▲강인수 교수=연내 50bp 수준 인하가 필요하다. ▲정규철 실장=급하게 많은 금리를 내려야 하는 긴급한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 다만 인하 시점이 늦어질수록 압력이 쌓이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선제적으로 내리는 것이 좋을 것이다. ▲주원 실장=10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25bp 내릴 것으로 본다. 한 번 인하하고 내수흐름 등을 살펴보면서 추후 방향을 잡을 것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김규성 이창훈 기자
2024-09-19 18:08:55[파이낸셜뉴스]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정책금리를 50bp(1bp=0.01%p) 인하했다.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이를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인 ‘빅컷’(50bp 금리 인하)이라고 분석하면서 연내 추가 빅컷은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가 19일 발표한 ‘9월 FOMC 회의결과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의 평가 및 금융시장 반응’에 따르면 다수의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매파적인 빅컷이었다고 해석하며 시장에 서프라이즈 요인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연방기금선물(Fed Funds Futures)에 반영된 올해 말 정책금리 전망치는 4.17%(연내 1.16%p 인하) 에서 4.13%(연내 1.2%p 인하)로 대체로 유지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9월 FOMC에 대해 “노동시장에 대한 우려 확대를 감안해 빅컷을 단행했지만, 점도표에서 19명의 위원 중 9명이 연내 75bp 이하의 금리 인하를 전망하는 등 매파적인 요소가 가미된 메시지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빅컷에도 불구하고 점도표상 위원들의 전망치를 보면 여전히 25bp 인하가 베이스라인임을 보여준다”며 “점됴표 중앙값이었던 연내 100bp 인하 전망은 금일 50bp 인하를 감안 시 남은 두 번의 회의에서 베이비스텝을 취할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이어 “이는 파월 의장이 50bp 인하를 새로운 속도로 봐선 안 된다고 강조한 것에서 드러난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파월 의장은 빅컷 단행시 경제침체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확대될 수 있다는 예상된 부작용을 달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오늘 빅컷은 연준의 정책실기(behind the curve)를 말해주는 것이 아니라 리스크 관리 차원이었음을 강조했다"고 했다. 도이치뱅크는 “파월 의장은 시장이 ‘연준은 우리가 모르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우려하는 것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이는 빅컷이 일회성에 그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반면 씨티는 "정책결정문에서 양대 책무 모두에 초점을 맞출 것을 확실히 한 것은 앞으로 연준이 고용시장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당사는 고용시장이 더 약화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최소 한번 이상의 추가 빅컷을 단행하는 연내 1.25%p 인하 전망을 고수한다"고 봤다. 이날 미 연준은 정책금리를 4.75~5.00%로 50bp 인하했다. 다만 ‘매파’인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는 25bp 인하에 투표해 투표위원 총 12명 중 11명이 빅컷에 찬성했다.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연말 최종금리 수준을 4.4%(중간값)로 제시했다. 3개월 전(5.1%)보다 낮아진 수치다. 19명 위원중 9명은 올해말 정책금리를 4.25~4.5%로 내다봤다. 7명은 4.5~4.7%, 1명은 4.0~4.25%, 2명은 4.75~5.0%로 예측했다. 연준은 정책결정문을 통해 디스인플레이션에 대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은 목표치인 2%를 향해 진전을 이뤘지만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었다”고 명시했다. 고용 증가세에 대해서는 기존 ‘완화’(moderated)라는 표현이 ‘둔화’(slowed)로 변경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장기 목표인 2%를 상회하고 있으나 지난 2년 동안 현저히 완화됐고 목표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었다”며 “노동시장은 대량 해고 조짐이 보이지 않는 등 여전히 견조한 상황이나 공급 증가로 실업률이 상승하는 등 완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 경제는 견조하고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신호는 보이지 않다”고도 덧붙였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는 9월 FOMC 결정에 대해 "만장일치가 아닌 가운데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고 강조했다"며 "향후 회의 때마다 입수되는 데이터를 보고 정책결정을 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한 점 등에서 매파적인 빅컷으로 해석된다"고 풀이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9-19 09:25:24추석 연휴 이휴 국내 증시의 긴장감이 고조될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 중앙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금정위) 등 대형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어서다. 미국의 금리인하폭뿐 아니라 올해 연말까지 경제 전망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증시에 미칠 파급력이 달라질수 있어서다. 일본이 추가 금리인상 단행시 엔캐리트레이드 청산물량 출회 가능성도 높아진다. 다만, 증권가에선 국내 증시가 저평가 구간에 위치해 코스피 지수 밴드로 2520~2630p를 제시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9월9~13일) 코스피지수는 1.22% 상승한 2575.14로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외국인은 2조 9276억원을 팔아 치웠지만, 개인이 2조 2064억원을 사들였다. 하락분을 일부 만회했지만 미국의 금리인하와 경기침체 우려로 외국인이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미국 FOMC는 한국 시간으로는 19일 오전 3시에 미국의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발표 30분 후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이어진다. 미국은 지난 2022년 3월부터 금리 인상을 시작해 지난해 7월 이후로는 5.25~5.50%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22년 만에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번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낮추면 4년 만에 인하하는 것이다. 인하 폭을 두고 베이비컷(기준금리 0.25%p 인하)과 빅컷(기준금리 0.5%p 인하)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린다. 증권가에선 금리 인하 폭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연준이 제시할 올해 남은 기간의 경제 전망이라고 입을 모은다. 대신증권 문남중 연구원은 "9월 FOMC 관전 포인트는 수정경제전망 테이블에서 제시될 올해와 내년의 최종 정책 금리 중윗값"이라며 "이는 올해 남은 연준의 통화정책 수순은 물론 내년 금리 인하 폭을 가늠할 계기"라고 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연내 1.20%p, 내년 말까지 총 2.50%p 인하를 생각하지만 연준이 이보다 보수적일 수 있다"며 "연준은 내년엔 기준금리를 4차례 인하하고 2026년까지도 금리를 낮추는 경로를 고려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FOMC가 끝나면 바로 BOJ의 금정위가 20일 열린다. 최근 BOJ 주요 인사들이 금리 인상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하와 일본의 금리 인상이 함께 이어지면 엔화 가치가 상승하고 이에 따른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물량도 출회할 수 있다. 일각에선 미국의 금리인하보다는 BOJ의 결정이 시장 변동성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계절적으로 유동성이 위축된 상황에서 엔 캐리 청산의 시장 영향력은 감안해야 한다"면서 "엔·달러 환율이 140엔선을 이탈할 경우(엔화 가치 상승) 매물 출회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9-18 18:2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