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추진하는 인천빅웨이브모펀드의 자펀드 규모가 1조원을 돌파했다.인천시는 인천빅웨이브모펀드의 자펀드 규모가 1조원을 돌파한 것을 기념하는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인천빅웨이브모펀드는 2021년부터 4년간 600억원 규모의 출자를 목표로 시작된 인천시 사업이다. 지난해 사업 시행 3년 만에 6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조기 목표를 달성했다. 올해는 이를 넘어 1조58억원 규모의 펀드를 추가로 조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인천빅웨이브모펀드는 그 동안 공유서비스, 청년창업, 반도체 및 소재·부품·장비, 초격차 산업 등 인천시의 주력 산업 분야에 투자하는 36개 자펀드에 총 426억원을 출자했다. 이를 통해 출자 조건에 따라 출자액의 약 3배에 달하는 1213억5000만원을 인천 지역 내 창업기업(본점 및 공장, 연구소 소재 기준)에 투자하는 마중물로 확보했다. 현재까지 인천 기업 45개 사가 총 445억2000만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투자 이후 이들 기업의 매출은 68억4400만원 증가(올해 3분기 기준)하고 고용 인원은 63명 늘어났다. 시는 앞으로 지역 내 기업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인천빅웨이브모펀드 사업이 시작된 2021년 이후 인천 지역 내 전문 투자사가 꾸준히 증가하고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TIPS) 운영사도 기존 3개 사에서 5개 사로 늘어났다. 유제범 시 미래산업국장은 “민간 투자사들이 인천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독려해 인천에서도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2-20 12:56:5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중견·중소 기업과 손잡고 인천 투자 생태계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는 27일 시청 대접견실에서 ‘인천빅웨이브모펀드 제1, 2호’ 조합 결성 협약을 진행하고 인천에 본사를 둔 전문 투자사에 감사패를 수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인천시와 송도 신도시와 인천 구도심 난방 및 온수를 공급하는 인천종합에너지㈜, 글로벌 절삭공구 제조업체 ㈜와이지-원, 선도 유지와 부패 방지 등을 위한 흡수제 제조업체 ㈜립멘, 화장품 소재 및 원료의약품 제조업체 대봉엘에스㈜, 헬스케어 업체인 ㈜아이톡시, (재)인천테크노파크, (재)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참여했다. 협약체결 주체들은 앞으로 조합 출자뿐 아니라 우수 창업기업과의 협력 및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상생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규 고용 창출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총 110억원 규모의 ‘인천빅웨이브모펀드 제1, 2호’ 조합은 인천지역 협·단체가 참여한 이전의 인천혁신모펀드와는 차별화해 우수 중견·중소기업이 출자자로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중견·중소기업과 창업기업의 상생 관계를 형성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해 지역 창업·투자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에 조성되는 펀드는 기업 직접 투자가 아닌 개별 펀드(투자조합)에 출자하는 모펀드에 출자하는 것으로 바이오 및 제조,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출자사업을 통해 창업기업을 위한 투자 마중물 확보와 성장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이어 이날 부산과 서울에서 인천으로 본사를 옮긴 인천 2호 벤처캐피털(VC), ㈜메타리얼벤처캐피탈, 창업기획자(AC) ㈜더이노베이터스, 인천지역에서 신규로 창업기획자(AC)를 등록한 ㈜제이엠비즈솔루션, ㈜머스트엑셀러레이터 등 인천에 본사를 둔 전문 투자사를 대상으로 감사패 수여식이 함께 진행됐다. 인천시는 펀드조성과 전문 투자사 유치로 투자와 정책적 지원의 선순환 투자시스템을 구축하고 확보된 투자 마중물을 활용해 우수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해 인천의 제1호 유니콘 기업의 출현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인천시는 전국 최초 지자체 주도형 모펀드인 인천빅웨이브모펀드를 통해 4년간 총 6000억원의 펀드 조성을 목표로 했지만 시행 3년 만에 조기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시가 혁신창업 모델도시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1-27 14:57:14[파이낸셜뉴스] 롯데손해보험은 국내 최대의 로봇 플랫폼 서비스인 '마이로봇솔루션'을 운영하는 빅웨이브로보틱스와 '로봇 배상책임보험' 관련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기존에는 식당과 카페 등에서 사업자가 서빙로봇·바리스타로봇 등을 운용할 경우 영업배상책임보험 외 추가 담보를 별도로 가입해야 했다. 하지만 롯데손해보험과 빅웨이브로보틱스가 내놓은 로봇 배상책임보험은 영업배상책임담보·구내치료비담보·생산물배상책임담보(음식물)를 하나의 보험서비스(상품)에 담아 편의성을 높였다. 보험서비스(상품)의 보상한도액은 영업배상책임담보 1억원·구내치료비담보 1인당 100만원(1사고당 500만원)·생산물배상책임담보(음식물) 1인당 1000만원(1사고당 1억원)으로 책정됐다. 최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서빙로봇 등의 도입 문의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로봇을 도입하는 사업자와 이용자를 위한 보험서비스의 출시는 국내 서비스로봇 산업 성장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빅웨이브로보틱스와 협업을 통해 생활영역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로봇에 대한 보험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기존 영업배상책임보험에 비해 포괄적으로 담보를 제공해 가입과정과 계약에서 고객 편의성을 한 층 높였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손해보험은 사내 E-커머스 보험 전담 조직을 통해 디지털 혁신(DT)에 발맞춰 창의적 서비스 개발 및 제휴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신규 제휴처를 확보하고 이에 걸맞은 창의적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2-05-06 10:00:34지난 10일, 재단법인 굿네이버스 글로벌 임팩트(대표 현진영)는 빅웨이브로보틱스(대표 김민교), 한국로봇산업협회(회장 강귀덕)와 함께 K-로봇기술 기반 사회적경제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K-로봇기술을 개발도상국의 산업현장에 적용하여 노동환경 개선, 생산성 제고 등 사회·경제적 임팩트를 만드는 한편, 국내 로봇기술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다는 취지다. 굿네이버스 글로벌 임팩트는 전세계 25개 개도국에서 소외계층의 지속 가능한 경제적 문제 해결 및 삶의 질 개선을 추구하는 사회적경제를 전문적으로 기획·수행하는 공익법인이다. 빅웨이브로보틱스는 방대한 로봇 자동화 솔루션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로봇 시장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해주고 로봇 자동화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을 매칭해주는 온라인 플랫폼 “마이로봇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굿네이버스 글로벌 임팩트와 빅웨이브로보틱스는 국내 로봇 자동화 기술을 태국, 베트남 등 개도국에 적용해 노동환경을 개선하는 협력사업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추진할 예정이다. 로봇 자동화 기술을 적용하면 제조·물류·서비스 등 각 산업현장에서 생산성을 제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환경·보건·안전(EHS)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또한, 로봇 솔루션 중개 플랫폼을 개도국 시장 맞춤형으로 출시하여 국내 로봇기술의 해외 보급·확산을 촉진할 계획이다. 한국로봇산업협회의 참여로, 협회가 보유한 각국 로봇산업협회와 국내 로봇·SI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협력 구도에 전문성과 추진력이 더해질 예정이다. 한국로봇산업협회는 99년 설립 이래 R&D, 인력 양성, 전시회 운영, 국제협력, 표준 개발 및 보급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며 한국 로봇산업 발전에 기여해 오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향후 지속적인 상호 협력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내 로봇의 해외진출 전략 및 지원계획 수립, 국내 로봇기술을 활용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공동추진 등 K-로봇기술 기반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강귀덕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은 금번 MOU 체결을 계기로 “K-로봇의 해외 진출 지원 기반”을 마련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하고, 앞으로 K-ROBOT의 해외 진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빅웨이브로보틱스 김민교 대표는 “마이로봇솔루션에 등록된 솔루션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보면, 로봇 자동화 사례의 83% 이상이 인체에 해가 되는 공정을 개선한 사례”라며 “K-로봇이 개도국의 노동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고, 우리나라 로봇기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가 될 이번 사업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현진영 굿네이버스 글로벌 임팩트 대표는 “이번 협약이 개도국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안전 및 환경 문제를 해소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임팩트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여 개도국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 NGO로서 첨병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2021-03-12 13:23:14CJ E&M은 1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데이터 솔루션 전문 기업 랭크웨이브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CJ E&M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통합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콘텐츠 이용자의 관심사와 성향을 바탕으로 마케팅 타깃을 분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2012년 설립된 랭크웨이브는 SNS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보유한 벤처회사다. 국내에서 소셜미디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콘텐츠 이용자의 관심사와 성향 분석이 가능한 사업자는 랭크웨이브가 유일하다는 것이 CJ E&M 측의 설명이다. 이번 랭크웨이브 인수를 통해 CJ E&M은 소셜미디어 빅데이터 관리, 분석 솔루션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광고주에게 보다 정확도 높은 타깃팅 상품을 제공하고 방송과 SNS를 결합한 차별화된 마케팅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허준 기자
2017-05-16 19:39:23CJ E&M은 1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데이터 솔루션 전문 기업 랭크웨이브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CJ E&M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통합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콘텐츠 이용자의 관심사와 성향을 바탕으로 마케팅 타깃을 분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2012년 설립된 랭크웨이브는 SNS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보유한 벤처회사다. 국내에서 소셜미디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콘텐츠 이용자의 관심사와 성향 분석이 가능한 사업자는 랭크웨이브가 유일하다는 것이 CJ E&M 측의 설명이다. 이번 랭크웨이브 인수를 통해 CJ E&M은 소셜미디어 빅데이터 관리, 분석 솔루션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광고주에게 보다 정확도 높은 타깃팅 상품을 제공하고 방송과 SNS를 결합한 차별화된 마케팅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이미 CJ E&M은 인수 준비 과정에서 60여개의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한 바 있다. 예를 들어 랭크웨이브의 빅데이터로 '코미디빅리그'를 분석해보면, '코미디빅리그' 소비자들은 '게임과 쇼핑을 좋아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정보를 빠르게 공유하고 추천하는 것을 좋아하는 20대 남녀'로 나타났다. 이같이 콘텐츠 시청자의 성향과 관심 브랜드에 대한 분석이 가능해지면 유사한 성향을 가진 이용자와 프로그램을 매칭, 광고주가 필요로 하는 타깃 분류 제공이 가능하다. CJ E&M은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신규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도 랭크웨이브의 빅데이터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1인 창작자 지원 사업인 다이아 티비의 이용자 분석과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도 랭크웨이브의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도입키로 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7-05-16 09:26:50[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6일(현지시간) 일제히 반등했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에 미사일과 드론을 퍼부으면서 시작된 양측의 공습전이 이날로 나흘째 이어졌지만 이란이 협상을 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M7 빅테크가 일제히 오르며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S&P500, 하루 만에 6000 회복 3대 지수는 거래일 기준으로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이 전장 대비 317.30 p(0.75%) 오른 4만2515.0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6.14 p(0.94%) 상승한 6033.11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13일 무너졌던 6000선을 곧바로 회복했다. 나스닥은 294.39 p(1.52%) 뛴 1만9701.21로 올라섰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71 p(8.21%) 급락한 19.11로 떨어졌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이란의 보복으로 심리적 저항선인 20선이 뚫렸지만 거래일 기준으로 하루 만에 다시 20 밑으로 내려왔다. M7 일제히 상승 M7 빅테크가 일제히 상승하며 시장 오름세를 주도했다. 테슬라는 3.82달러(1.17%) 오른 329.13달러, 엔비디아는 2.72달러(1.92%) 상승한 144.69달러로 마감했다. 애플은 1.97달러(1.00%) 상승한 198.42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4.18달러(0.88%) 오른 479.14달러로 장을 마쳤다. M7 빅테크는 아니지만 한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비중 3위에 올라있는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는 사상 최고 주가를 다시 갈아치웠다. 팔란티어는 4.01달러(2.92%) 급등해 141.41달러로 뛰어올랐다. 양자컴퓨터 폭등 양자컴퓨터 스타트업들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스라엘과 이란 휴전 기대감으로 투자 심리가 회복된 데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낙관 전망이 뒤늦게 이들 종목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퀀텀컴퓨팅이 4.54달러(27.22%) 폭등한 21.22달러로 치솟았고, 리게티는 0.76달러(6.67%) 급등한 12.16달러로 올라섰다. 디웨이브는 0.83달러(5.47%) 급등한 16.00달러, 아이온Q는 0.59달러(1.56%) 오른 38.43달러로 장을 마쳤다. 보잉·US철강 상승 에어인디아 소속의 보잉 장거리 여객기인 787드림라이너 추락으로 탑승자 242명 가운데 단 한 명만 생존하면서 다시 먹구름이 드리웠던 보잉은 이날 1.38달러(0.69%) 오른 201.70달러로 마감했다. 보잉은 에어인디아 사고 여파로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상반기 파리에어쇼에서 에어버스에 주문을 빼앗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투자자들은 보잉 매수에 나섰다. 미 최대 철강사 US철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합병 승인 호재에 급등했다. US철강은 2.66달러(5.10%) 급등한 54.85달러로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장 마감 뒤 신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승인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US스틸과 신일제철 모두 미 정부가 황금주를 갖는 것을 비롯해 국가 안보에 협조한다는 합의서에 서명한 뒤 합병 승인을 받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6-17 05:52:00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인공지능(AI) 앱 생태계가 해외 빅테크에 잠식되는 상황이 고착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 챗GPT가 각 분야에서 사실상 독과점 체제를 형성하면서 새 정부 차원에서 국내 기업들을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넷플·챗GPT 국내 이용자 압도적 1위 4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5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1450만5305명을 기록하며 전달 대비 3.2% 증가했다. 지난 3월 오리지널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로 인기몰이를 한 이후에도 이용률이 늘어난 셈이다. 이는 OTT 분야 2위인 티빙(715만8800명), 3위 쿠팡플레이(715만1036명)의 MAU를 합친 수치보다도 많다. 티빙은 전달 대비 사용자 수가 10.1%, 쿠팡플레이는 4.8% 늘었음에도 넷플릭스와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 이 밖에 웨이브(412만5283명), 디즈니+(243만4607명), 왓챠(47만577명)도 MAU가 전달보다 소폭 증가했다. 넷플릭스는 역대 최고 히트작인 '오징어 게임' 시즌 3 공개를 27일 앞두고 있어 이달 이용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KT의 반대로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넷플릭스의 국내 독과점 체계가 굳어지는 분위기다. AI 앱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브리 프사(프로필 사진)' 열풍으로 지난 4월 처음으로 MAU가 1000만명을 넘어선 챗GPT는 '지브리 프사' 인기가 한 풀 꺾였음에도 5월 MAU가 1017만1126명을 기록했다. 심지어 퍼플렉시티도 지난 1월 MAU가 33만2992명이었으나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며 5월에는 74만508명에 달했다. 반면 국내 AI 앱인 SK텔레콤 에이닷(146만1041명), 뤼튼(99만2156명)은 2달 연속 하락세다. ■"다윗과 골리앗 싸움… 지원 필요" 전문가들은 국내 OTT와 AI 시장의 빅테크 종속 현상을 막으려면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경영과학회 회장인 모정훈 연세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국내 OTT업계와 해외 OTT업계는 투자 규모만 봐도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어서 그 차이가 너무 크다"면서 "특히 해외 OTT는 국내 업체들과 달리 망 사용료도 내지 않아 기울어진 운동장을 정상화 할 정부의 정책이나 추가 지원책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신민수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AI, 클라우드, OTT 다 경험을 기반으로 하는 네트워크 효과가 있는 업종들로, 관련 시장에서는 독과점이 자연스레 발생할 수 밖에 없어 이런 현상은 더 강화될 것"이라며 "새 정부가 어떻게든 마중물 역할을 해주고 관련 투자를 정당화시키는 정책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04 18:15:10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인공지능(AI) 앱 생태계가 해외 빅테크에 잠식되는 상황이 고착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 챗GPT가 각 분야에서 사실상 독과점 체제를 형성하면서 새 정부 차원에서 국내 기업들을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넷플릭스·챗GPT, 국내 이용자수 압도적 1위 4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5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1450만5305명을 기록하며 전달 대비 3.2% 증가했다. 지난 3월 오리지널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로 인기몰이를 한 이후에도 이용률이 늘어난 셈이다. 이는 OTT 분야 2위인 티빙(715만8800명), 3위 쿠팡플레이(715만1036명)의 MAU를 합친 수치보다도 많다. 티빙은 전달 대비 사용자 수가 10.1%, 쿠팡플레이는 4.8% 늘었음에도 넷플릭스와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 이 밖에 웨이브(412만5283명), 디즈니+(243만4607명), 왓챠(47만577명)도 MAU가 전달보다 소폭 증가했다. 넷플릭스는 역대 최고 히트작인 ‘오징어 게임’ 시즌 3 공개를 27일 앞두고 있어 이달 이용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KT의 반대로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넷플릭스의 국내 독과점 체계가 굳어지는 분위기다. AI 앱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브리 프사(프로필 사진)’ 열풍으로 지난 4월 처음으로 MAU가 1000만명을 넘어선 챗GPT는 ‘지브리 프사’ 인기가 한 풀 꺾였음에도 5월 MAU가 1017만1126명을 기록했다. 심지어 퍼플렉시티도 지난 1월 MAU가 33만2992명이었으나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며 5월에는 74만508명에 달했다. 반면 국내 AI 앱인 SK텔레콤 에이닷(146만1041명), 뤼튼(99만2156명)은 2달 연속 하락세다. ■“다윗과 골리앗 싸움”.. “정부 지원 필요” 전문가들은 국내 OTT와 AI 시장의 빅테크 종속 현상을 막으려면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경영과학회 회장인 모정훈 연세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국내 OTT업계와 해외 OTT업계는 투자 규모만 봐도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어서 그 차이가 너무 크다"면서 "특히 해외 OTT는 국내 업체들과 달리 망 사용료도 내지 않아 기울어진 운동장을 정상화 할 정부의 정책이나 추가 지원책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신민수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AI, 클라우드, OTT 다 경험을 기반으로 하는 네트워크 효과가 있는 업종들로, 관련 시장에서는 독과점이 자연스레 발생할 수 밖에 없어 이런 현상은 더 강화될 것"이라며 "새 정부가 어떻게든 마중물 역할을 해주고 관련 투자를 정당화시키는 정책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국OTT포럼 회장인 안정상 중앙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겸임교수는 결국 기술력과 콘텐츠의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 AI 앱은 편의성, 정확도 면에서 글로벌과 상당한 차이가 있어 기술 향상을 위해서는 결국 정부가 엄청난 비용을 들여서라도 주도해야 한다”며 “이대로 가면 한국이 빅테크에 종속화될 수 밖에 없어 정부가 관리보다는 기술 개발을 직접 주도해 더 큰 산업적 가치를 누릴 수 있는 길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04 13:40:36부산지역 데이터의 흐름을 한자리에 모으는 민관 협력의 장이 마련됐다. 부산시는 지난 23일 오후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 회의실에서 '부산 민관 데이터 공유·활용 협의체 출범 회의'를 열고 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체계를 본격 가동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시 산하 유관기관과 서울·부산의 데이터 기업들이 참여했다. 이번 협의체는 실무 중심 운영 방식에서 대표자급 위주로 확대 개편됐다. 총 25개 기업과 6개 기관이 함께하며, 데이터 공유, 과제 발굴, 제도 개선 등 다양한 협업 과제를 추진한다. 정나영 시 미래기술전략국장은 인사말을 통해 "공공과 민간이 데이터를 함께 활용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데이터 기반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며 "빅데이터웨이브 플랫폼이 민간 참여를 유도하고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는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회의에서 'Big-데이터웨이브' 플랫폼을 소개했다. 이 시스템은 2023년 8월부터 단계적으로 구축돼 올해 3월 완료됐으며, 그간 시범 운영을 거쳐 이번 출범 회의를 계기로 민간에 본격 개방된다. 공공·민간 데이터를 통합 수집하고, 분석과 거래 기능을 갖춘 데이터 허브로,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하다. 오는 7월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이어 참여 기업들이 자사의 활용 사례와 협업 방향을 발표했다. 부산교통공사는 대중교통 데이터를 활용해 AI 안내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국어 지원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68종의 데이터를 플랫폼에 등록해 민간과의 연계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도시공사는 에코델타시티 등 개발사업에서 수집된 주거 데이터를 수요자 요청에 따라 제공할 수 있도록 체계를 정비 중이며, 특히 임대주택 관련 정보를 중심으로 협업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BNK부산은행은 데이터 활용 모델 수립을 위해선 명확한 수요 정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필요할 경우 기업을 직접 찾아가 협력할 계획이며, 이번 협의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후 협의체는 반기별 정기회의와 수시 논의를 통해 협업 의제를 꾸준히 발굴하며, 이를 통해 도출된 의견은 시의 정책 결정 과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시는 이 협의체를 통해 수집되는 다양한 데이터 활용 사례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향후 타 지자체와의 협력 모델로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 중이다. 또한 민간 주도의 데이터 기반 협력 모델이 전국으로 퍼질 수 있도록 성공 사례를 축적하고 확산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5-05-25 18:4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