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최초로 'PSCI'에 가입했다고 6일 밝혔다. 지속가능한 바이오·제약 산업 공급망을 위해 2013년 미국에 설립된 비영리기관인 PSCI는 현재 존슨앤드존슨, 화이자, 노바티스,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빅파마를 포함해 전 세계 83개 바이오·제약 기업이 PSCI에 가입했다. PSCI는 가입을 희망하는 기업에 대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현황을 사전 평가한다. 이 평가는 △환경(Environment) △인권노동(Human Rights & Labor) △안전보건(Health & Safety) △윤리준법(Ethics) △관리 시스템(Management Systems) 등 PSCI의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를 위한 원칙'에 기초한다. 평가는 850개 이상의 문항으로 구성되며, 평가를 통과한 기업만이 PSCI 가입 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철저한 준비 끝에 PSCI 가입에 성공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회원사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ESG 경영 고도화를 실천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PSCI의 공급망 관리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향후 진행되는 감사 프로그램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PSCI 회원사들은 감사 진행 시 자사의 ESG 경영 현황에 대한 상세한 자료를 제공하고 감사 결과를 회원사끼리 공유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ESG 경영에 대한 투명성과 대외 신뢰도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PSCI 가입을 토대로 ESG 경영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CDMO 업계 리더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고 말했다. 강중모 기자
2024-08-06 18:34:35[파이낸셜뉴스] 램시마SC가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를 받고 '짐펜트라'라는 이름으로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셀트리온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이했다. 12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짐펜트라의 시장 안착으로 매출 확대가 가시화되고 있고 연말에는 후속 제품군의 출시가 예정돼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이미 유럽에서 선전하는 램시마SC 램시마SC는 글로벌 전역에서 20년 이상 효능 및 안전성이 검증된 인플릭시맙을 자가투여가 가능한 피하주사(SC) 제형으로 개발한 치료제다.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럽 주요 5개국인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에서 지난해 4·4분기 기준 21%(IQVIA)의 점유율을 달성했고 같은 기간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각각 39%, 2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유럽 현지 법인을 통해 국가별 의료 시장을 면밀히 파악하고, 맞춤형 세일즈 전략을 수립한 결과다. 유럽은 의약품 공급 프로세스가 국가에 따라 입찰 혹은 리테일 방식으로 나뉘기 때문에 이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세밀한 전략이 필수적이다. 셀트리온은 유럽에서 일찌감치 전 제품을 '직접판매(직판)' 체제로 전환하며 자체 판매망을 구축했고, 주요 이해관계자들과의 네트워크나 유통구조도 개선했다. 탄력적인 가격 정책을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진 셈이다. 이를 통해 국가입찰 시장인 노르웨이와 덴마크에선 램시마SC에 대해서만 따로 입찰이 진행돼 경쟁 없이 단독 수주에 성공했다. 서 회장, 美 시장서 짐펜트라 영업 진두지휘 미국에서도 짐펜트라의 영향력은 빠르게 확장 중이다. 출시 한 달 만에 3대 처방급여관리업체(PBM)인 익스프레스 스크립츠(ESI)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되며 시장 선점의 포문을 열었다. 특히 지난달부터 ESI를 통한 보험 환급이 개시돼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특히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미국 현지에서 짐펜트라 공략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서 회장은 미국을 9개 권역으로 나눠 영업 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주요 처방의들과 미팅을 진행하는 등 짐펜트라 안착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짐펜트라가 타깃하는 의료기관 약 2700곳 중 30% 가량에서 이미 처방이 진행됐거나 확정된 상태로, 미국 의약품 시장에서 보기 드문 속도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셀트리온은 다른 주요 PBM과 협상을 지속하면서 짐펜트라 등재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 미국 사보험 인구의 80%까지 커버리지를 늘리는 한편,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경우 2025년에는 목표치를 크게 상회하는 ‘서프라이즈’ 매출도 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짐펜트라가 신약으로 등재됐고, 미 보험시장의 특수성 등을 고려하면 유럽에서 선전하고 있는 램시마SC보다도 더 빠르게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추가 성장동력 확보, 빅파마 돌입에 속도 셀트리온은 글로벌 전역에서의 성과에 힘입어 올해 3조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11개의 제품군을 확보하고, 오는 2030년에는 총 22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실적을 극대화해 글로벌 빅파마로 변모할 예정이다. 최근 알레르기성 천식, 만성비부비동염 치료제 ‘옴리클로(오리지널 의약품 졸레어)’가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 최초로 품목허가를 획득한 가운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오리지널 의약품 스텔라라)’까지 잇따라 승인 권고 의견을 획득하며 매출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 옴리클로는 올 연말 유럽에서 론칭이 예상되며, 향후 스테키마까지 출시될 경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제품군 간 시너지가 강화되며 추가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제고해 빅파마로 도약할 계획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셀트리온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율은 35%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하고 있다. 이는 릴리나 리제네론 등 빅파마와 비슷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셀트리온의 EBITDA가 내년 45.7%, 2026년 49.3%를 기록,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7-12 08:41:3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임상2상을 앞둔 나이벡의 재생기전 기반 펩타이드 치료 신약 ‘NP-201’과 표적 단백분해기전 항암제가 올해 '바이오 USA'에서 머크(MSD)와 아스텔라스 등 글로벌 빅마파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나이벡은 '바이오 USA’에서 30여개 글로벌 제약사들과 파트너십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나이벡은 지난 6일까지 미국에서 개최된 '바이오 USA' 현장에서 글로벌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사업 전반에 대한 소개와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NP-201을 비롯해 펩타이드 기반 신약 파이프라인들과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바이오 소재 등을 소개했다. 이번 '바이오 USA' 기간 동안 나이벡은 많은 제약사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으며, 그 중 NP-201이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호주에서 글로벌 임상1상을 성공적으로 마쳤을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임상1b/2a상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NP-201은 단순히 염증 억제 목적의 치료제가 아닌 손상된 세포의 재생 등 근본적 치료를 위한 신약 후보 물질이다. 최초 폐섬유증치료제(PF)로 개발을 시작했으나, 임상2상을 준비하면서 염증성장질환치료제(IBD)로 적응증을 확장했고 최근에는 폐동맥고혈압치료제(PAH)로도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나이벡 관계자는 “현장에서 각 사업별, 파이프라인별 많은 논의가 있었지만 NP-201에 대한 빅파마들의 관심이 가장 컸다”며 “NP-201의 적응증별 상세 설명 및 자료 요청이 많아 집중적 프레젠테이션을 여러 차례 진행하고 안전성 자료를 포함한 과학적 데이터가 담긴 요약집을 별도 제공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귀국 후에도 추가 온라인 답변 및 줌미팅을 통해 후속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NP-201이 올해 미국에서 임상2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과 길항제가 아닌 재생 증진에 기반하고 있어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항암제와 뇌질환 치료제 분야에서도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 제휴를 전제로 한 활발한 논의를 진행했다. 앞서 나이벡은 지난 4월 암 분야 세계 3대 학회인 ‘미국암학회(AACR)’에 참가해 자체 개발한 K-RAS 표적분해 항암제에 대한 연구 성과와 데이터를 공개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도나네맙(Donanemab)’의 판매 승인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최종 허가만 남겨두고 있다. 나이벡은 자체 뇌혈관장벽(BBB) 투과 전달체에 대한 다수의 미팅도 가졌다. 기존 파트너사 및 최근 관련 치료제를 신경병증까지 적응증을 확대한 제약회사를 포함해 이 분야 15개 기업과 파트너십 논의를 진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 밖에도 약물전달 플랫폼 분야에서는 이미 협업을 진행 중인 미국의 제약사 2곳을 포함해 또 다른 신규 파트너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며 “해당 회사와는 자체 약물전달 플랫폼 ‘NIPEP-TPP’와 ‘안티센스올리고 뉴클레오타이드(ASO)’ 또는 ‘짧은간섭 리보핵산(siRNA)'이 융합된 나노복합체 기반의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나이벡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의 SNU관에 공동 부스를 설치하고, 펩타이드 CDMO사업에 대한 홍보 및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12 10:23:55[파이낸셜뉴스] 신라젠은 올해 바이오USA 행사에서 글로벌 빅파마들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USA 행사에서 신라젠은 여러 글로벌 빅파마들과 파이프라인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신라젠은 신장암 2a상을 마친 펙사벡의 경우는 파트너사 리제네론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양사 고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라이선스 아웃 및 개발 확대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리제네론 외에도 글로벌 빅팜측에서 펙사벡 개발 현황 및 임상 데이터 등에 관심을 보여와 미팅을 진행했다. 펙사벡 외에도 신라젠이 개발 중인 BAL0891과 SJ-600시리즈에 대한 미팅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신라젠의 차세대 파이프라인으로 평가받는 이들 약물에 대한 약물기전 및 공동 개발에 대한 문의가 잇따랐으며, 일부 기업들과는 후속 미팅도 수립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이번 바이오 USA는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미팅을 가지며 회사의 우수한 파이프라인을 소개할 수 있어 의미있는 기회였다”며 “특히 일부 기업과 당사 파이프라인에 대한 심도 깊은 파트너십 논의가 있었던 만큼 이른 시일 안에 좋은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오 USA는 각국의 주요 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산업 비즈니스 미팅 행사로서 신라젠은 연구개발(R&D) 및 글로벌 마케팅 관련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6-11 08:44:54[파이낸셜뉴스] "연간 수십조 매출을 일으키는 블록버스터 신약을 내놓는 K-제약바이오 기업이 나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선택과 집중'이 필수적이다." 2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KDRA 제약·바이오 사업개발연구회 제1회 제약·바이오 사업개발 전략포럼'에서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 사진)은 K-제약바이오가 세계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현재 미국과 유럽의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오랜 업력을 통해 차별적인 기술은 물론 엄청난 자금력을 보유하고 있다. 후발 주자인 한국이 동일선상에서 경쟁을 펼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틈새 전략과 함께 선택과 집중을 하고, 성장 가능성이 큰 아시아 시장을 공략·선점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최근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에 화두로 떠오른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의 시가총액이 각각 900조원과 750조원을 뛰어넘는데 이는 약 500조원 수준인 삼성전자 시총보다 훨씬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비만치료제 삭센다와 위고비로 떠오르고 있는 노보노디스크는 지난해 매출 45조원에 영업이익 16조3000억원을 기록, 36%가 넘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 회장은 "일라이릴리는 1년에 17조원, 노보노디스크는 6조3000억원 이상을 연구개발(R&D) 비용에 투입하는데 한국은 기업과 정부가 투자하는 연구비를 모두 합쳐도 6조원 수준에 불과하다"며 "글로벌 빅파마들은 900조원이 넘는 현금을 보유하고 될 만한 물질을 사들이고 연구해 성공시키기 때문에 우리가 열심히만 한다고 해서 그 격차를 따라잡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이 인허가(RA) 시장의 헤게모니를 쥐고 있는 상황에서 정공법으로 임상을 하는 것도 K-제약바이오 기업들에게는 가혹하다"며 "자금력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다면 신약개발이 어렵고 많은 기업들이 임상 2상에 기술수출을 할 수밖에 없는데, 이 방식으로는 장기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기술수출을 몇 건 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먹히는 신약을 만들어 수십조 매출을 일으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투자 기반과 단시일 내에 현금을 창출해야 한다고 압박하는 '한국식 투자 문화'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 회장의 생각이다. 이 회장은 "일본은 세포치료제 시장에서는 세계 최강국이 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재생의료법'을 추진했다"며 "이후 일본이 세포치료제 시장에서 선도국가가 된 것을 우리 정부와 기업들은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은 지난 2014년 재생의료법을 추진하면서 임상 1상 후 조건부 판매허가를 가능하게 했는데, 이것으로 많은 비판도 받았지만 이제는 미국과 유럽은 세포치료제 기업들이 일본에서 임상을 진행하는 등 성공을 거뒀다"며 "이는 후생성, 경제통산성 등 정부 기관은 물론 일본 바이오협회·기업이 산업 육성을 위해 힘을 모은 덕"이라고 말했다. 일본처럼 한국도 제약바이오 분야 중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영역을 선정해 민·관이 함께 힘을 합쳐 시장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선진시장인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성공을 하기 위해 K-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사활을 걸고 있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의 패러다임 너머의 아시아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45억명 인구를 가진 아시아 국가들 간 실질적 협의체를 만들고 아시아 시장을 통합해 '바이오 아시아'를 구축하는 한편, 한국이 바이오 아시아의 허브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4-23 14:36:42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창립 12년 만에 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주요 글로벌 고객사와의 대규모 장기 계약을 통한 수주 확보 덕분이다. 올해는 안정적인 사업 확대를 통해 매출액 4조원 시대를 열 전망이다. ■12년 만에 영업익 1조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3조 6946억원, 영업이익 1조1137억원을 기록했다.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다. 2022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23%, 영업이익은 13% 늘었다. 지난 2016년 상장 당시와 비교하면 7년 새 12배(매출액 기준) 성장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업계 최초 연 매출 3조원을 넘었고, 지난해 3·4분기에는 분기 매출 1조원을 기록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지난 2011년 설립된 기업들 가운데 영업이익 1조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하다"며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개 기업 중 상대적으로 빠른 시일 안에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주가도 질주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12.89%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장중 한때 82만9000원까지 뛰어 오르며 3개월 신고가를 경신했다. ■탄탄한 고객사, 대규모 수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요 글로벌 고객사와의 대규모 장기계약을 통한 수주 확보가 고성장의 원동력이었다고 설명한다. 지난해 공시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 및 증액 계약은 누적 기준 3조5009억원에 달한다. 역대 최고 수주액을 달성한 2020년(1조9000억원)보다 80% 많은 수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일라이릴리, 아스트라 제네카, 모더나, 노바티스, 화이자 등 주요 빅파마와의 첫 계약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상위 20개 제약사 가운데 14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수주가 늘면서 공장의 생산능력도 확대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3공장을 전부 가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6월 4공장(15만L)의 가동을 시작했다. ■올해도 고성장, 매출 4조 전망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시설을 가동하고, 내년 5공장 준공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5공장을 필두로 '제2 바이오캠퍼스' 구축을 본격화하고, 시장의 성장과 고객사의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5공장의 예상 가동시기는 2025년 4월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공장 건설 과정에서 최적의 사례를 집약한 디자인으로 5공장을 설계했다. 5공장에 이어 제2 바이오캠퍼스에 들어설 6~8공장도 같은 레이아웃으로 설계할 예정이다. 제2 바이오캠퍼스 완공시 생산능력은 72만L(리터)가 될 전망이다. 증권가는 안정적 사업 확대를 통해 올해 매출액 4조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교보증권 김정현 연구원은 "호실적을 통해 다시 한 번 성장성을 증명했다. 빅파마향 상업용 의약품 위탁생산(CMO)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어 올해와 내년도 중단기 실적 성장 가시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양증권 오병용 연구원은 "이번 실적발표에서 올해 10~15%의 매출액 성장률 전망치를 내놨지만 4공장 매출이 본격적으로 더해지는 시점에서 매우 보수적인 수치로 판단한다"며 "올해도 무난하게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가이던스는 상향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중 바이오 안보 갈등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서는 중국 바이오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해야 한다는 '바이오 안보' 법안이 발의됐다. 하나증권 박재경 연구원은 "반사이익 기대감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1-30 18:14:22【 샌프란시스코(미국)=강중모 기자】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가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했다. 매년 1월 열리는 JPMHC는 전세계 50개국이 넘는 국가에서 글로벌 빅파마와 바이오벤처, 투자전문가들 등 1만4000명이 참석하는 행사로 기술이전, 인수합병(M&A), 지분투자 등 다양한 투자 활동이 전개된다. 이날 JPMHC 메인 행사장인 웨스틴세인트프랜시스호텔은 새벽부터 인파로 북적였다. 오전 7시15분 메인 행사장의 그랜드볼룸에서 마이크 가이토 JP모건글로벌헬스케어 투자금융 총괄의 개회사로 올해 행사의 막이 올랐다. 가이토 총괄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지난해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의 투자가 부진했지만 하반기부터는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올해부터는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투자가 본격적으로 재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는 M&A가 본격적으로 재개될 것이고, 사모펀드 뿐만 아니라 대형 제약·바이오 기업들에도 동종업계 기업을 인수하는 '볼트 온' 전략을 위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혁신적인 당뇨병·비만·자가면역질환·중추신경계(CNS)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는데, 이같은 혁신도 M&A 활동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전 7시30분에는 미국 글로벌 빅파마인 BMS가 메인트랙 발표의 포문을 열었다. 크리스 보너 BMS 대표는 "파이프라인의 발전과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는 것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며 기술고도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BMS는 지난해 12월 카루나테라퓨틱스와 레이즈바이오를 인수하고 국내 바이오 기업인 오름테라퓨틱스의 급성골수염 백혈병 신약 후보물질을 1억8000만달러에 확보한 바 있다. 다음 세션에서는 글로벌 10대 빅파마 중 하나인 노바티스의 발표가 이어졌다. 바산트 나라시만 노바티스 대표는 "지난해 15개의 전략적 거래가 있었다"며 "포트폴리오의 지속적 구축을 위해 20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전 메인트랙 발표는 암젠, 존슨앤드존슨으로 이어졌고, 오후에는 리제네론, 화이자, 모더나, 머크, 다케다제약 순으로 진행됐다. 메인 트랙 발표가 이어지는 가장 큰 행사장인 그랜드볼룸 외에도 콜로니얼룸, 캘리포니아 이스트 등 다양한 공간에서 발표가 이어졌다. 발표 장소 근처에 별도로 마련된 룸에서는 제약바이오 기업과 투자자들의 미팅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이날 개막식 행사에서는 한국의 여러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언급돼 K-제약바이오의 위상이 부각됐다. BMS와 노바티스, 존슨앤드존슨은 기술이전과 연구협력 사례를 설명하면서 각각 오름테라퓨틱스와 종근당, 유한양행을 거론했다. 올해 행사에서 메인트랙 발표를 하는 국내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2개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9일(현지시간) 오후 3시45분 존림 대표가 직접 발표를 진행하며, 10일 오전 9시45분에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과 서 회장의 장남인 서진석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이 공동 발표에 나선다. 한편, 올해도 JPMHC 행사장과 행사장 주변 호텔, 거리는 전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 관계자들과 투자자들로 붐볐지만 행사가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의 치안이 극도로 악화돼 행사장 인근을 조금만 벗어나도 긴장감이 감돌았다. 대낮에도 마약 펜타닐을 주사하는 사람들과 부랑자들이 큰 길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어 경계를 놓을 수 없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vrdw88@fnnews.com
2024-01-09 17:42:45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통합법인이 28일 출범했다. 이번 통합 셀트리온의 출범은 합병의 1단계로 오는 2030년 연매출 12조원 글로벌 빅파마로의 도약을 위한 첫걸음이다. 셀트리온은 내년에는 셀트리온제약까지 합병하는 2단계 통합을 마칠 예정이다. 통합 셀트리온은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해 현재 주력인 바이오시밀러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신약 개발 역량을 끌어올려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덩치 키운 통합 셀트리온 시너지낼 것셀트리온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통합 셀트리온을 출범시키고 제조개발사업부 총괄에 기우성 부회장, 글로벌판매사업부 총괄 김형기 부회장, 경영사업부 총괄 서진석 의장 3인을 각자대표 체제로 구축하는 안을 의결했다. 이번 합병을 통해 통합 셀트리온은 시가총액 40조원으로 덩치를 키웠다. 또 재무구조가 단순해지면서 회사의 성장에 발목을 잡았던 분식회계 등 부정적 이슈를 해소, 투명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통합으로 보유현금과 현금 창출력이 커진 만큼 연구개발(R&D)과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 등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 셀트리온에 개발과 생산,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유통과 판매를 맡는 기존 이원화 체계가 하나로 통합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 지역에 직접판매(직판)망을 보유하고 있고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직판망을 넓히고 있다. 통합으로 현재 약 70% 수준인 매출원가율을 약 40%까지 점진적으로 낮아질 예정이다. 원가율이 낮아지면 수익성이 높아지고, 가격 협상 여력도 커지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 효과 외에 판매 역량을 확대할 수 있는 여지도 커진다. 통합 시너지를 활용해 셀트리온은 오는 2030년 연매출 12조원의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시밀러 강화+신약개발로 성장셀트리온은 내년 목표 매출로 3조5000억원을 제시하고 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출이 증가하고 여기에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 받은 짐펜트라(램시마SC의 미국 판매명) 매출이 가세하면서 이 같은 매출 달성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짐펜트라는 통합 셀트리온이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는데 중요한 캐시카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유럽에서 점유율을 높이며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고, 미국 시장에서는 신약 지위를 확보해 기존 바이오시밀러보다 비싼 가격으로 판매되기 때문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지난 10월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030년 12조원 매출 목표는 아주 보수적인 수치로 잡은 것"이라며 "2030년에는 짐펜트라만으로도 5조원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셀트리온은 현재 6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갖고 있는데, 여기에 5개를 더해 오는 2025년에는 총 11개의 품목을 보유할 계획이다. 바이오시밀러 경쟁력을 높여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R&D와 M&A 등을 통해 자가면역질환치료제, 항암제 등 다양한 제품·제형을 추가, 오는 2030년까지 22개의 제품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셀트리온은 항체약물접합체(ADC), 마이크로바이옴 등 다양한 유망 신약 개발 모달리티 확보를 지속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향후 매출의 40%를 신약으로 확보할 계획이고, 현재 다양한 국내외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12-28 18:13:56[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통합법인이 28일 출범했다. 이번 통합 셀트리온의 출범은 합병의 1단계로 오는 2030년 연매출 12조원 글로벌 빅파마로의 도약을 위한 첫걸음이다. 셀트리온은 내년에는 셀트리온제약까지 합병하는 2단계 통합을 마칠 예정이다. 통합 셀트리온은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해 현재 주력인 바이오시밀러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신약 개발 역량을 끌어올려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덩치 키운 통합 셀트리온 시너지낼 것 셀트리온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통합 셀트리온을 출범시키고 제조개발사업부 총괄에 기우성 부회장, 글로벌판매사업부 총괄 김형기 부회장, 경영사업부 총괄 서진석 의장 3인을 각자대표 체제로 구축하는 안을 의결했다. 이번 합병을 통해 통합 셀트리온은 시가총액 40조원으로 덩치를 키웠다. 또 재무구조가 단순해지면서 회사의 성장에 발목을 잡았던 분식회계 등 부정적 이슈를 해소, 투명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통합으로 보유현금과 현금 창출력이 커진 만큼 연구개발(R&D)과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 등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 셀트리온에 개발과 생산,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유통과 판매를 맡는 기존 이원화 체계가 하나로 통합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 지역에 직접판매(직판)망을 보유하고 있고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직판망을 넓히고 있다. 통합으로 현재 약 70% 수준인 매출원가율을 약 40%까지 점진적으로 낮아질 예정이다. 원가율이 낮아지면 수익성이 높아지고, 가격 협상 여력도 커지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 효과 외에 판매 역량을 확대할 수 있는 여지도 커진다. 통합 시너지를 활용해 셀트리온은 오는 2030년 연매출 12조원의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시밀러 강화+신약개발로 성장 셀트리온은 내년 목표 매출로 3조5000억원을 제시하고 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출이 증가하고 여기에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 받은 짐펜트라(램시마SC의 미국 판매명) 매출이 가세하면서 이 같은 매출 달성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짐펜트라는 통합 셀트리온이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는데 중요한 캐시카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유럽에서 점유율을 높이며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고, 미국 시장에서는 신약 지위를 확보해 기존 바이오시밀러보다 비싼 가격으로 판매되기 때문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지난 10월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030년 12조원 매출 목표는 아주 보수적인 수치로 잡은 것"이라며 "2030년에는 짐펜트라만으로도 5조원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셀트리온은 현재 6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갖고 있는데, 여기에 5개를 더해 오는 2025년에는 총 11개의 품목을 보유할 계획이다. 바이오시밀러 경쟁력을 높여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R&D와 M&A 등을 통해 자가면역질환치료제, 항암제 등 다양한 제품·제형을 추가, 오는 2030년까지 22개의 제품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셀트리온은 항체약물접합체(ADC), 마이크로바이옴 등 다양한 유망 신약 개발 모달리티 확보를 지속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향후 매출의 40%를 신약으로 확보할 계획이고, 현재 다양한 국내외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12-28 15:29:06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성사시키며 최초로 누적 수주 3조원을 넘겼다.■연간 수주 "지난해 2배 수준"28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신규 계약 1건, 4건의 증액 계약을 체결했다. 총 5건의 CMO 계약의 총 규모는 7608억원에 달한다. 이번 CMO 계약 성사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간 누주 실적은 3조4867억원을 기록, 3조원대 고지를 처음으로 초과 달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총 1조7835억원을 수주한 것을 고려하면 수주 실적은 한 해 만에 2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의 2배에 달하는 3조원을 훌쩍 넘는 수주 성과를 낸 것은 높은 고객 만족도 극대화 전략이 통했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첫 계약을 맺고 의약품을 공급받는 과정에서의 높은 만족도가 재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의 5건도 계약 중 4건은 재계약 건이었다. 이처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MO 계약은 최소구매물량보전(MTOP) 방식으로 진행돼 계약 이후 고객사의 요구에 따라 계약 금액과 물량이 확대되는 경우가 많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객사와 탄탄한 신뢰 관계, 고객 만족도를 기반으로 첫 계약 이후 빅파마들 모두 계약 제품을 확대하거나 기존 계약된 물량의 생산 규모를 확대하는 등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공시된 계약 11건 중 증액 계약은 총 7건으로 8805억원 규모다. 공개된 고객사로는 GSK·얀센·머크· 아스트라제네카·일라이릴리 등 글로벌 빅파마가 주를 이루고 있다. 올해도 GSK·일라이릴리·로슈·화이자·노바티스 등 11월 현재 12건(1조 1581억원) 증액 계약이 공시된 바 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생산능력 △초스피드 생산 속도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품질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신뢰를 쌓는 장기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시장의 수요와 고객사의 니즈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고객만족 최우선 경영으로 수주 낭보를 이끌어내고 있다. ■고객만족 높아 재계약 비율 증가대규모 CMO 계약 수주는 실적 기대감도 키우고 있다. 올해 공시된 신규 수주 및 증액 계약 중 1000억원 이상 대규모 계약만 9개에 달한다. 특히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인 연간 24만리터의 생산능력을 갖춘 4공장이 수주 증대에 따라 가동률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도 기존 15~20%에서 20% 이상으로 커졌다. 올해 매출액 전망치는 3조6016억원에 달한다. 이같은 성장세가 유지될 경우 내년에는 4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빅파마 고객사 증가로 회사의 성장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GSK부터 일라이릴리,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노바티스, 화이자까지 주요 빅파마와의 첫 수주 계약이 성사되며 빅파마 고객사가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글로벌 톱 빅파마 20곳 중 14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또 수주 규모가 빠르게 늘며 시장에서 한때 제기된 공급과잉 우려도 사라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고객사 CMO 요청을 감안해 지난 4월 인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에 18만리터 규모의 5공장 증설에 착수했고 완공 시기도 오는 2025년 9월에서 4월로 앞당겼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11-28 18: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