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이 올가을 클래식과 발레, 오페라의 정수를 가득 담은 '세종의 가을 빅3' 공연을 차례로 선보인다. 20일 세종문화회관에 따르면 영국을 대표하는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 런던 심포니가 안토니오 파파노 상임지휘자 취임 후 첫 내한공연을 오는 10월 1일 대극장에서 펼친다.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서울시발레단은 더블빌로 한스 판 마넨의 '캄머발레'를 아시아 초연한다. 이어 11월 21일부터 24일까지 푸치니의 걸작 오페라 '라 보엠'이 서울시오페라단의 프로덕션으로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가을 명품 공연 빅3의 포문을 여는 '런던 심포니-안토니오 파파노 & 유자 왕'은 안토니오 파파노가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이후 첫 한국 공연이며, 피아니스트 유자왕의 세종문화회관 데뷔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 말러 교향곡 1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어 클래식 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8월 창단공연을 통해 한국 컨템퍼러리 발레의 미래 연 서울시발레단은 더블빌 '한스 판 마넨×차진엽'을 통해 컨템퍼러리 발레계의 살아있는 전설 한스 판 마넨의 '캄머발레'를 아시아 초연한다. 더블 빌에서 함께 선보이는 작품은 차진엽 안무가의 '백조의 잠수'로 심연 깊숙이 내재된 미지의 세계에 대한 향수를 표현한다. 11월 푸치니의 라보엠 무대는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 소프라노 서선영,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황수미 등 세계적 권위의 음악 콩쿠르 수상자들과 지휘자 최희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19세기 파리 라탱 지구, 크리스마스이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젊은 예술가들의 사랑과 낭만을 그리는 작품이다. 세종문화회관은 가을을 맞아 준비한 ‘세종의 가을 빅3’ 예매 고객을 위한 특별 이벤트도 준비했다. 이날부터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3가지 공연 예매자 전원에게 '세종 S 멤버십' 포인트를 더블로 적립해주고, 추첨을 통해 뱅앤올룹슨 헤드폰 및 이어버드, 오페라 갈라 콘서트 스위트석 초대권 등 경품을 증정한다.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연을 예매하면 예매 수수료가 무료이며 매표소를 방문하지 않고 바로 객석으로 입장할 수 있는 디지털 티켓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수준 높은 공연은 우리의 영혼을 치유하는 힘이 있다"며 "공연 감상 시간이 관람객들의 삶에 작은 쉼표가 되고, 예술의 아름다움이 일상에 더 큰 의미와 여유를 더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9-20 09:59:48[파이낸셜뉴스] 다소 아쉬웠다. 대한민국은 2경기 모두 홈이 아닌 원정이었다는 차이였을 뿐 경기력에 있어서는 전혀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한국으로서는 매우 억울할 만한 상황이었다. 대한민국 U-18이 최강으로 꼽히는 일본을 꺾었다. 박계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대회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일본을 1-0으로 꺾었다. 그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특히 한국이 자랑하는 빅3 정현우, 정우주, 배찬승은 대만과 일본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번 대회 MVP는 단연 배찬승이었다. 배찬승은 대만전 3회 1사만루에 등판해서 3.2이닝을 7K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리고 일본전에서도 선발로 등판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6.2이닝 12K의 엄청난 역투를 선보였다. 이번 청소년대표팀에서 최고의 투수는 단연 배찬승이었다. 정우주도 진가를 보였다. 정우주는 최고 154km의 엄청난 강속구를 자랑하며 일본 타선을 셧아웃 시켰다. 특히, 강한 빗줄기가 내리는 가운데에서도 제구가 흐트러지지 않아서 이전보다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포심과 슬라이더 두 가지 구종을 섞어가며 타자들을 압도했다. 이날 투수들 가운데 최고 구속이었고, 이에 근접하는 구속을 기록한 선수는 없었다. 마무리로 등판한 정현우도 전체 1픽 유력 후보 다운 면모를 마음껏 과시했다. 정현우는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마지막 타자를 몸쪽에 꽉찬 149km의 포심으로 잡아내며 포효했다. 타선에서는 1번 타자 박재현(인천고)이 돋보였다. 박재현은 2루타로 출루하고, 3루 도루 때 나온 일본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 일본에서도 놀랍다는 반응이다. 일본 언론은 “한국의 3명의 투수에게 영봉패를 당했다”라며 의외라는 반응이었고 일본 네티즌들은 “이 선수들은 곧바로 NPB 드래프트로 데려올 수 없는 것이냐”라며 극찬을 이어갔다. 한국전에 등판했던 대만의 첸무흥, 린포첸, 그리고 교토국제고를 고시엔 우승으로 이끈 선발 나카자키 루이(5이닝 3피인타 2볼넷 1K), 중간 사카이 하루(0.2이닝 3피안타 1실점), 150km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던지는 마무리 케사마루 유키(1.1이닝 1K 무실점)와 비교해도 한국의 빅3는 훨씬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한일전에서는 승리했지만, 한국은 동률인 세 팀과의 경기 득점과 실점, 소화 이닝으로 계산 TQB에서 -0.0055로, 일본 0.0055, 대만(0.00)에 밀렸다. TQB는 (득점/공격이닝)-(실점/수비이닝)로 계산한다. 한국은 대만에 0-1로 패했고, 일본에 1-0으로 승리해 득점과 실점이 같지만, 대만과 일본전을 원정 경기로 치르면서 공격 이닝이 수비 이닝보다 1이닝 많아 TQB에서 밀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08 15:57:21[파이낸셜뉴스] "웹3 서비스의 폭넓은 적용을 위해선 기존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력을 주저해서는 안 된다." 오세현 SK텔레콤 부사장은 4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메인 컨퍼런스 ‘임팩트(KBW 2024: IMPACT)’ 기조연설을 통해 웹3 서비스 방향성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오 부사장은 웹3를 바라보는 일반 사용자들의 '심리적 장벽'이 여전하다는 점을 짚었다. 그는 "업계에서는 일반 사용자의 웹3 접근성이 부족한 요인으로 '규제'를 꼽고 있지만, 실제로는 웹3 서비스에 대한 생소함, 두려움, 혹시 일어날 지 모르는 사고에 대한 우려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웹3에 친숙한 사용자를 사로잡는 것이 아니라, 잘 모르는 이용자들까지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같이 웹2 기업의 서비스 편리성이 확대된 환경일수록 웹3의 심리적 장벽을 깨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오 부사장은 "한국과 같이 IT 서비스가 일반화된 곳에서는 웹3와 같은 새로운 기술이 가져올 변화에 대한 기대가 쉽게 수용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본다"며 "하물며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서비스마저도 일반 사용자들은 이를 웹3 서비스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웹3가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기존 주도 기업과 협력해야 한다고 짚었다. 오 부사장은 "웹2 기반 빅테크 기업과 분리적으로 갈 것이 아니라, 가진 고객에 대한 지배력이나 강점 등을 나눌 수 있도록 협력해서 함께 가는 전략을 취해야 한다"며 "웹3 기반 성공 사례를 만들어서 이를 다른 산업군에도 옮겨갈 수 있도록 점진적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박문수 노유정 김미희 기자
2024-09-04 12:51:52[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순수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차 동시 생산체제의 강점이 미국 무디스·스탠다드앤프어스(S&P), 영국 피치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로부터 A등급을 받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3대 신용평가회사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은 자동차 업체는 현대차·기아, 메르세데스 벤츠, 토요타, 혼다 등 4곳에 불과하다. 26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국제 신용등급은 최근 가파르게 올라서고 있다. 올해 2월 무디스와 피치에서 A등급을 받은 지 6개월 만에 S&P에서도 신용등급이 A-(안정적)로 상승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비롯한 각종 재무 지표,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 모두 가능한 유연한 생산능력 등이 신용평가사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분석한다. 현대차가 최근 인도에서 최대 30억달러(약 4조원) 규모 기업 공개(IPO)를 추진하는 점도 유동성 확보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EV와 하이브리드차 동시 대응이 가능한 점도 3대 신용평가사의 주요한 판단 근거가 됐다"며 "EV만 생산하는 테슬라, 하이브리드 생산에 주력하는 토요타와 달리 현대차·기아는 상황에 맞춰 생산조절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미국 남부 조지아주에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짓고 있다. 여기서 EV뿐 아니라 하이브리드차도 혼류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 신용등급은 글로벌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이다. 실제로 독일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은 연간 생산대수가 현대차·기아보다 많지만 S&P 신용등급은 BBB+(안정적)로 현대차보다 한 단계 낮다. 미국 자동차 '빅3'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스텔란티스도 신용평가사 3곳 모두에서 B등급을 받았다. 현대차·기아가 신용등급 A등급을 받으면서 이자 비용도 줄어들 전망이다. 업계는 이자 비용 감소로 보유 현금이 증가해 향후 신사업 투자나 배당 여력이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한 단계 올라선 위상에 걸맞게 국내·외 투자자와도 투명한 소통에 나설 계획"이라며 "오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앞으로의 주요 경영 전략 및 재무 건전성 목표 등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8-26 14:36:22[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는 미국 무디스·스탠다드앤프어스(S&P), 영국 피치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로부터 A등급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3대 신용평가회사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은 자동차 업체는 한국의 현대차·기아, 독일 완성차 메르세데스 벤츠, 일본 업체 토요타와 혼다 등 4곳에 불과하다. 신용등급은 채무 발행 주체의 신용 가치를 평가한 등급으로 A에 가까울수록 조달 금리가 내려가고 위험도도 낮다고 평가받는다. 현대차·기아의 국제 신용등급은 최근 가파르게 올라서고 있다. 올해 2월 무디스와 피치에서 A등급을 받은 지 6개월 만에 S&P에서도 신용등급이 A-(안정적)로 상승했다. 현대차그룹은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비롯한 각종 재무 지표,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 모두 가능한 유연한 생산능력 등이 신용평가사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분석한다. 현대차가 최근 인도에서 최대 30억달러(약 4조원) 규모 기업 공개(IPO)를 추진하는 점도 유동성 확보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EV와 하이브리드차 동시 대응이 가능한 점도 3대 신용평가사의 주요한 판단 근거가 됐다"며 "EV만 생산하는 테슬라, 하이브리드 생산에 주력하는 토요타와 달리 현대차·기아는 상황에 맞춰 생산조절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미국 남부 조지아주에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짓고 있다. 여기서 EV뿐 아니라 하이브리드차도 혼류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 신용등급은 글로벌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이다. 실제로 독일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은 연간 생산대수가 현대차·기아보다 많지만 S&P 신용등급은 BBB+(안정적)로 현대차보다 한 단계 낮다. 미국 자동차 '빅3'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스텔란티스도 신용평가사 3곳 모두에서 B등급을 받았다. 현대차·기아가 신용등급 A등급을 받으면서 이자 비용도 줄어들 전망이다. 업계는 이자 비용 감소로 보유 현금이 증가해 향후 신사업 투자나 배당 여력이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한 단계 올라선 위상에 걸맞게 국내·외 투자자와도 투명한 소통에 나설 계획"이라며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앞으로의 주요 경영 전략 및 재무 건전성 목표 등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8-25 14:26:18[파이낸셜뉴스] 독일 비타민 오쏘몰이 빅3 백화점에 모두 입점했다. 동아제약은 오쏘몰이 지난 20일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플래그십 스토어 3호점을 오픈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명품은 물론 다양한 팝업 스토어 운영으로 지난해 현대백화점 점포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며 경기권 대표 백화점에 올랐다. 오쏘몰은 지난해 9월 롯데백화점 잠실점 플래그십 스토어를 시작으로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점, 현대백화점 판교점까지 연이어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며 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오쏘몰은 이번 3호점 오픈을 통해 국내 3대 백화점(현대·롯데·신세계)에 모두 입점을 완료했다. 오쏘몰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베스트셀러 제품인 ‘오쏘몰 이뮨’과 성별 맞춤제품 ‘오쏘몰 바이탈 m(남성)·f(여성)’이 소개된다. 또 동아제약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락토바이브, 써큐란, 미니막스, 셀파렉스, 비타그란과 이너뷰티 브랜드 아일로, BCAA 브랜드 엑스텐드 등도 선보인다. 매장에는 건강기능식품 전문 상담가가 상주해 고객 맞춤형 제품 큐레이션을 제공한다. 스토어에서 오쏘몰 구매 시 프리미엄 가치를 더한 한정 스페셜 선물포장을 제공하며, 3호점 오픈과 더불어 플래그십 스토어 전 지점에 보자기 포장을 추가해 다가오는 명절에 의미 있는 선물이 가능하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이번 현대백화점 판교점 플래그십 스토어 3호점 오픈으로 국내 3대 백화점에 오쏘몰을 선보이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많은 고객들이 플래그십 스토어를 방문하셔서 오쏘몰과 다양한 동아제약 건강기능식품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 말했다. 한편, 오쏘몰은 동아제약이 2020년부터 공식 수입한 독일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다. 이중 제형으로 설계된 오쏘몰 이뮨은 홍삼 위주인 건강기능식품 선물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는 평을 받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21 13:56:48정부는 환경·기후변화 등으로 국민 안전에 새로운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는 잠재적인 재난위험 요소를 빅데이터를 통해 발굴하고 개선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잠재재난위험분석센터는 23일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잠재 재난위험 분석 보고서'를 발간하고 향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위험요소 3개를 선정해 분석하고 대응방향을 제시했다. 잠재적 재난 위험요소는 화물열차 사고로 인한 위험물 유출, 해수면 상승에 따른 연안지역 구조물 붕괴, 해양관광 이용객 증가에 따른 레저선박사고 등이다. 최근 해외에서 위험물 운송 화물열차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한 바 있고, 국내에서도 화물열차 탈선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위험물 운송 화물열차가 도심지 인근에서 탈선하는 경우 유독가스 유출과 인근지역으로의 확산, 연쇄 화재·폭발 등 큰 피해가 우려된다. 보고서는 "화물열차 관리기관과 위험물 유출 대응기관 간 정보공유와 합동훈련을 통해 사고 대응체계를 정비하고, 위험물 용기 안전기준을 강화하는 등 화물열차 위험물 유출 사고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후변화로 해수면이 점차 높아지는 상황에서 지반침하가 동시에 일어날 경우, 건물·도로·인프라 시설이 몰려있는 우리나라 연안지역은 대규모 붕괴 등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한층 높다는 분석이다. 이에따라 연안침식과 침하 위험지역을 분석해 연안 구조물 안전에 악영향을 미치는 개발행위 제한, 새로운 침식 방지 공법 연구 등 관련 부처가 협업해 통합적 연안 관리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한편 국내에서 요트투어와 같은 해양관광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레저선박(동력요트·모터보트 등)의 해상조난사고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레저선박은 선박교통관제 및 입출항 신고대상이 아니며, 해상에서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선박자동식별장치를 설치할 의무가 없어 사고 시 수색 및 구조가 어렵다. 보고서는 요트투어 사업자·선원 등 종사자에 대한 의무 안전교육을 실시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관련 제도 등 개선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7-23 18:13:32KCC건설은 건설정보모델링(BIM) 기술에 사업 전 부분의 역량을 투입하는 등 스마트건설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BIM 기술은 빅데이터와 3차원 설계를 융복합한 차세대 기술이다. 건설 프로세스 전 분야에 걸쳐 생산성 및 시공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스마트건설의 핵심 분야다. KCC건설은 전담 조직을 신설해 운영하고, 중장기적 로드맵 하에 BIM 운영체계를 수립해 전사 차원의 역량 내재화에 나서고 있다. 각종 적용 가이드와 활용 가이드 등 표준화 정립 및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사내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기계·전기·소방(MEP) 분야에도 BIM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KCC건설은 BIM을 통해 건물의 골조와 MEP간 간섭이 우려되는 구간을 미리 검토하고 시공 상세 도면 완료 시 3D 상세 모델을 구현해 대응하고 있다. 토목 분야에도 BIM을 접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종단, 편경사, 곡률 등 선형 정보를 반영해 도로나 터널 공사의 경로 검토 및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다. KCC건설 관계자는 "건설현장 화두는 노동 생산성 하락 및 양질의 노동인력 부족에 의한 품질 문제 개선"이라며 "스마트건설 기술이 이 같은 시장을 바꿀 수 있는 핵심 게임 체인저인 만큼, 앞으로도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석우 기자
2024-07-11 18:10:54올 상반기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빅3'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 합계가 5개월째 상승세를 기록하며 이용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하반기에는 3사간 이용자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유료 구독 상품 성공 여부가 판세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업계와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 플랫폼 빅3의 지난달 MAU 합계는 3501만197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엔데믹 영향, 고물가 및 배달비 상승에 따른 이용자 부담 확대 등에도 불구하고 3사 MAU 합계는 올 들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MAU 합계는 2월 3370만4869명, 3월 3382만7078명, 4월 3408만9912명, 5월 3442만3197명에 이어 지난달까지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 중 업계 1, 2위인 배달의민족(배민)과 쿠팡이츠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배민의 지난달 MAU는 전년 동월 대비 2.8% 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3월부터 요기요를 추월해 MAU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쿠팡이츠의 지난달 MAU는 전년 동월 대비 98.5% 증가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공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이 큰 역할을 했다. 쿠팡이츠는 쿠팡 유료 멤버십인 '와우 멤버십'을 가입한 이용자에 주문을 할 때마다 최대 10%를 할인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배달비 무료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배민의 구독 상품 수익화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판도가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배민은 '배민클럽'의 체험 기간을 끝내고 유료화할 방침이다. 배민클럽은 배민의 첫 구독제 상품으로, 알뜰배달(다건배달)에서 기본 배달비 무료, 한집배달은 할인 혜택을 주는 서비스 등이 포함됐다. 오는 8월 20일부터는 배민클럽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1990원(프로모션 가격)을 내야 한다. 프로모션 이후 정상가는 3990원이다. 이용자들이 구독료에 부담을 느껴 이탈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배민 관계자는 "프로모션 기간 동안 구독료는 1990원이고 종료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배달비 무료, 할인 뿐 아니라 커머스 분야에서도 추가 혜택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독료 기준으로 구독 서비스 및 멤버십을 비교하면 요기패스X(2900원), 배민클럽(3990원), 와우 멤버십(7890원) 순이 될 예정이지만, 추가 혜택에 따라 이용자들의 선택은 달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외부 업체와 협업을 통해 이용자들을 유입하는 등 다양한 전략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요기요의 경우 최근 네이버의 유료 구독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제휴를 맺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월 4900원)는 요기요 계정과 연동하면 요기패스X 혜택을 별도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요기요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함께 요기패스X 서비스를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신규 구독자 수가 15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올 초부터 시작된 무료배달 경쟁은 고객 배달비를 플랫폼이 대신 부담하는 형식이기에 무료배달 주문 건이 늘수록 플랫폼의 부담도 늘어나는 구조다. 이에 배민도 하반기에는 수익 확보에 나서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3사 구독제 모두 묶음배달 무료 혜택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핵심 혜택이 비슷한 만큼 얼마나 경쟁력 있는 가게를 확보하는지, 핵심 혜택 외 어떤 추가 부가혜택을 제공할지 등이 각 배달앱 구독제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7-08 18:03:31#OBJECT0# [파이낸셜뉴스] 올 상반기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빅3'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 합계가 5개월째 상승세를 기록하며 이용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하반기에는 3사간 이용자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유료 구독 상품 성공 여부가 판세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업계와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 플랫폼 빅3의 지난달 MAU 합계는 3501만197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엔데믹 영향, 고물가 및 배달비 상승에 따른 이용자 부담 확대 등에도 불구하고 3사 MAU 합계는 올 들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MAU 합계는 2월 3370만4869명, 3월 3382만7078명, 4월 3408만9912명, 5월 3442만3197명에 이어 지난달까지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 중 업계 1, 2위인 배달의민족(배민)과 쿠팡이츠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배민의 지난달 MAU는 전년 동월 대비 2.8% 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3월부터 요기요를 추월해 MAU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쿠팡이츠의 지난달 MAU는 전년 동월 대비 98.5% 증가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공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이 큰 역할을 했다. 쿠팡이츠는 쿠팡 유료 멤버십인 '와우 멤버십'을 가입한 이용자에 주문을 할 때마다 최대 10%를 할인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배달비 무료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배민의 구독 상품 수익화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판도가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배민은 '배민클럽'의 체험 기간을 끝내고 유료화할 방침이다. 배민클럽은 배민의 첫 구독제 상품으로, 알뜰배달(다건배달)에서 기본 배달비 무료, 한집배달은 할인 혜택을 주는 서비스 등이 포함됐다. 오는 8월 20일부터는 배민클럽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1990원(프로모션 가격)을 내야 한다. 프로모션 이후 정상가는 3990원이다. 이용자들이 구독료에 부담을 느껴 이탈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배민 관계자는 "프로모션 기간 동안 구독료는 1990원이고 종료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배달비 무료, 할인 뿐 아니라 커머스 분야에서도 추가 혜택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독료 기준으로 구독 서비스 및 멤버십을 비교하면 요기패스X(2900원), 배민클럽(3990원), 와우 멤버십(7890원) 순이 될 예정이지만, 추가 혜택에 따라 이용자들의 선택은 달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외부 업체와 협업을 통해 이용자들을 유입하는 등 다양한 전략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요기요의 경우 최근 네이버의 유료 구독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제휴를 맺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월 4900원)는 요기요 계정과 연동하면 요기패스X 혜택을 별도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요기요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함께 요기패스X 서비스를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신규 구독자 수가 15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올 초부터 시작된 무료배달 경쟁은 고객 배달비를 플랫폼이 대신 부담하는 형식이기에 무료배달 주문 건이 늘수록 플랫폼의 부담도 늘어나는 구조다. 이에 배민도 하반기에는 수익 확보에 나서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3사 구독제 모두 묶음배달 무료 혜택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핵심 혜택이 비슷한 만큼 얼마나 경쟁력 있는 가게를 확보하는지, 핵심 혜택 외 어떤 추가 부가혜택을 제공할지 등이 각 배달앱 구독제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7-08 15:3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