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에서 심장병 환아를 만나 사진을 찍은 것을 '빈곤 포르노'라고 비판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5일 해당 아동을 만나게 하기 위해 캄보디아 현지에 사람을 보냈다고 밝혔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김 여사가 안은 그 아동을 만나러) 지금 안 그래도 한 분이 캄보디아 현지에 갔다”고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해당 아동에게) 도움이 되는 게 뭐가 있는지 저희도 (알고 싶었다)”며 “구호 활동은 영부인만 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했다. 그는 "물론 진실도 알고 싶다"며 '(사진 촬영 때) 조명이 있었는지 없었는지의 진실을 말하는 것인가'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사실은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답했다. 현지에 갔다는 사람이 민주당 소속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민주당이라고 표현하기는 좀 그렇다”며 “어찌 됐건 한 분이 (캄보디아에) 아동의 주거 환경을 보러 갔다”고 했다. 장 최고위원은 현지에 사람이 가 있는 것이 당 차원이 아닌 자신의 개인적 결정이었다고도 강조했다. 앞서 장 최고위원은 지난번 윤석열 대통령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 여사가 캄보디아에서 선천성 심장 질환 환아를 안고 사진을 찍은 것과 관련해 "김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해당 발언과 관련해 장 최고위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대통령실은 장 최고위원을 허위 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2-11-25 16:53:59[파이낸셜뉴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8일 자신의 '김건희 여사 빈곤 포르노' 발언과 관련해 “제 입을 아무리 막고 싶어도 김 여사 촬영은 국격 실추”라고 거듭 주장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당 사진들은) 자연스러운 봉사 과정에서 찍힌 사진이 아니라 최소 2, 3개의 조명 등 현장 스튜디오를 동원한 콘셉트 촬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장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 여사의 캄보디아 현지 의료 취약 계층 방문 사진 촬영을 '빈곤 포르노'라고 비판했다. 18일 장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일부 의원은 배우 김혜자·정우성씨와 비교하면서 무지한 주장을 펼친다”며 “김 여사가 구호 단체 홍보 대사인가, 자원봉사하러 간 것인가”라고 했다. 그는 “김 여사는 대통령 배우자 자격으로 외교를 위해 방문한 것”이라며 “외교 기본 원칙인 ‘동등한 국가로서의 원칙’은 물론 방문국 이미지 개선에 협조하는 것은 기본”이라고 했다. 장 최고위원은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가 발간한 ‘아동 권리 보호를 위한 미디어 가이드라인’에는 개발 도상국 아동 권리를 침해하지 않기 위한 원칙이 제시돼 있는데 김 여사 사진이 가이드라인에 위배된다고 했다. 아울러 “국제개발협력 활동가들은 심장 질환 아동 집에 찾아간 김 여사와 대통령실 행동을 빈곤 포르노로 규정하고 규탄 서명 운동을 시작했다”며 “이틀 만에 현재 1만3000여 명이 서명 동참했다”고 했다. 이어 “여러 외신 취재 요청이 저희에게 오고 있고 국제기구에 공개서한도 보낼 것”이라며 “외국까지 가 가난을 홍보 수단으로 삼은 김 여사에게 사과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서지윤 기자
2022-11-18 11:58:59[파이낸셜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정치권의 '빈곤 포르노' 발언 논란 공방에 대해 "빈곤포르노라는 용어에서 포르노에 꽂힌 분들은 이 오래된 논쟁에 대해 한번도 고민 안해본 사람임을 인증한 것"이라며 "이성을 찾자"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얼마전 양두구육이라는 4자성어를 잃었고, 지금 빈곤프로노(Poverty Porn)라는 상당히 앞으로도 치열하게 토론하고 고민해봐야 되는 용어를 잃는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빈곤포르노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문제만큼이나 꼭 짚어내야 하는 전근대적 문화"라며 "사회복지의 넓고 다양한 수요를 일부 방송국과 연계한 빈곤포르노를 앞세운 단체들이 독점하는 지점 때문에라도 언젠가 타파해야되는 지점"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한국식 먹방은 외국에서 '코리안 푸드 포르노(Korean Food Porn)'라고 한다"며 "그러면 먹방 유튜버들이 포르노 배우라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앞서 김건희 여사는 지난 11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헤브론 의료원을 방문한 뒤 다음날인 12일 14세 아동의 집을 방문했다. 김 여사의 의료원 방문 당시 건강 상태가 좋지 못해 오지 못한 이 소년의 사연을 들은 김 여사가 집으로 찾아간 것이다. 이에 대해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4일 당 최고위에서 "김건희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된다"며 "세계적으로 의료 취약계층 등 사회적 약자를 상대로 한 빈곤 포르노에 대한 비판과 규제가 강력해지고 있다. 가난과 고통은 절대 구경거리가 아니고, 그 누구의 홍보수단으로 사용되어서도 안 된다"고 발언했다. 빈곤포르노는 모금 유도를 위해 가난을 자극적으로 묘사해 동정심을 불러일으키는 영상이나 사진 등을 말한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즉각 강하게 반발하며 주호영 원내대표가 직접 장 의원 징계를 민주당에 요구했다. 이어 여성 의원 일동 명의로 장 의원에게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한편 당 차원에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국회법 제25조(품위유지의 의무) 위반 등으로 제소하기도 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11-17 23:51:16[파이낸셜뉴스] 김종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17일 김건희 여사의 심장병 환아 방문 행보를 '빈곤 포르노'라고 비판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그런 논리라면 참사 현장을 방문해서 피해자를 위로하는 건 '재난 포르노', 도의원·시의원들이 김장하고 연탄을 날라주는 건 '김장 포르노', '연탄 포르노'냐"라고 역공했다. 김종혁 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과 그 지지자들이 공황상태에 빠진 듯한 말과 행동을 거듭하고 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김 여사가 캄보디아에서 심장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집을 방문한 것을 두고 빈곤 포르노라고 비난했다"라며 "회담에 참석한 정상 배우자들 중 상당수가 캄보디아에서 제공한 앙코르와트 유적지 방문 프로그램에 가지 않았는데 그게 무슨 외교적 결례냐"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의 논리라면, 국회의원들과 시도의원들의 행보도 '재난 포르노', '김장 포르노'냐고 되물었다. 그는 "심장병을 앓는 환아의 집을 찾아간 게 빈곤 포르노라면 국회의원들이 참사현장을 방문해 피해자를 위로하는 건 재난 포르노고, 도의원 및 시의원들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김장해주고 연탄을 날라주는 건 김장 포르노, 연탄 포르노냐"라고 비꼬았다. 아울러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관내 참사가 발생했는데도 이른바 '먹방'을 찍었다며 "그럼 다른 지역에서 먹방을 찍었던 이재명 전 지사는 또 무슨 포르노냐. 제발 말이 좀 되는 소리를 하라"고 다그쳤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김건희 여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팔짱을 끼고 사진을 찍은 것을 두고 비판하는 데 대해서는 "김 여사가 친밀감의 표시로 아버지뻘인 바이든 대통령과 팔짱 끼고 사진을 찍은 게 문제라면, 2018년 김정숙 여사가 프랑스를 방문해 젊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팔짱을 끼고 엘리제 궁을 돈 것은 뭐라고 해야 하나"고 반격했다. 또 "문재인 전 대통령 품에 안겨 활짝 웃는 고민정 의원 사진도 있다"라며 "국민의힘에서는 그런 것을 문제 삼은 것이 있나"라고 물었다. 김 위원은 "민주당과 그 지지자들이 대장동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이러고 있다. (하지만) 어둠은 빛을 이기지 못한다"라며 민주당의 행태를 강력 비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정경수 기자
2022-11-17 12:16:36[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여성의원들이 16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빈곤 포르노' 발언에 대해 "여성혐오이자 김건희 여사 깎아내리기"라며 장 의원 제명까지 촉구했다. 국민의힘 여성의원 일동이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 의원의 '빈곤 포르노' 발언을 맹폭했다. 장 의원은 지난 14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 행보의 환아 방문 행보와 관련해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된다"고 말했었다. 국민의힘 여성의원들은 "큰 사고로 국민들의 슬픔이 채 가시지도 않은 이때, 오직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노리고 '쇼윈도 영부인', '빈곤 포르노' 등 자극적인 단어로 김 여사의 외교 행보를 폄훼하고 선량한 국민을 선동하는 민주당의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라고 밝혔다. 김 여사가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캄보디아를 방문하던 중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환아와 그 가족을 만난 것을 두고는 "한국에서 환아의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의료팀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이후 여러 독지가의 도움으로 치료비와 에어 앰뷸런스 비용 등이 마련됐다"며 "선척적 심장질환으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의 가정을 방문해 관심과 지원을 촉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의 빈곤 포르노 발언에 대해 "어떻게 이를 화보 촬영에 비견할 수 있으며 뜬금없이 포르노라는 단어를 쓸 수 있나"라고 물었다. 여당 여성의원들은 "민주당 의원들이 내뱉은 상식 이하의 여성 비하 발언, 저질스런 성적 비하 발언은 우리 국민이 캄보디아에서 행한 인도주의적 의료 선교와 외교 노력으로 쌓은 공든 탑을 무너뜨리고 모독한 것"이라고 직격했다. 해당 발언이 "김 여사에 대한 인격살인", "대한민국의 국격살인"이라고도 했다. 이들은 "아픈 아이에 대한 안타까움과 지원이라는 인간적 유대를 정치적으로 모독하는 건 여성혐오이자 아동에 대한 저질스런 비하"라며 "세상 만물이 부처님 눈으로 보면 다 부처님 같아 보이고, 돼지 눈으로 보면 다 돼지 같아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장 의원을 향해 "여성혐오와 아동비하로 휴머니즘 파괴에 이른 저주와 타락의 장경태는 즉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장 의원을 즉시 최고위원직에서 사퇴시키고 출당시켜라", "반인륜적, 반휴머니즘적 발언에 대해 국민 앞에 입장을 밝히고 즉각 사죄하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장 의원을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할 예정으로, 민주당에 "장경태의 의원직 제명에 적극 협조하라"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정경수 기자
2022-11-16 11:17:21[파이낸셜뉴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6일 자신의 ‘빈곤 포르노’ 발언에 대한 여권 비판에 “용어보다 김건희 여사 비판이 더 아픈 것인지 충성 경쟁을 하는 모습이 참 딱하다”고 응수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빈곤 포르노라는 말이 비여성적이라고 말한다.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더니 국민의힘 눈에는 야한 표현으로 보이나 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사전, 언론에도 쓰이는 용어인 ‘포버티 포르노그래피’를 뭐로 번역하느냐”며 “푸드 포르노라는 용어도 통용된다”고 했다. 앞서 장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 여사 행보와 관련해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된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격을 실추한 책임을 어떻게 물어야 하느냐”며 “플르스와 스투어트(Plews and Stuart)는 논문에서 선정성을 부각한 글이나 사진, 영상을 통해 효과를 거둔 것을 빈곤 포르노라고 정의한다. 캄보디아가 동아시아 정상 회의 개최국으로서 국가 이미지 쇄신을 위해 연 행사에 불참하고 가난하고 병든 국가 이미지를 남긴 것은 엄연한 결례고 외교 참사”라고 했다. 이어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제3자 의견보다 당사자 김 여사가 용어에 대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알려 주기 바란다”며 “기본적인 용어만 이해해도, 인터넷 검색만 해도 반지성주의가 판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서지윤 기자
2022-11-16 11:12:36[파이낸셜뉴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같은 당 장경태 의원의 ‘빈곤 포르노’ 발언과 관련해 “적절치 않은 표현을 썼다”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표현이나 비판을 해도 공적으로, 국회의원 품격에 맞게 하는 것이 맞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장 의원) 본인 뜻이 어떻든 '포르노'라는 말이 들어 있기에 대중이 상당히 선정적으로 받아들일 염려가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이 의원은 국민의힘이 장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에서 그렇게 대응하는 것도 지혜롭지 않다"며 "오히려 사건을 더 키우는 것이고 더 이상한 방향으로 몰고 가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느 쪽이든 과잉이 넘치는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장 의원은 지난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 여사 행보와 관련해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된다"고 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2-11-16 09:51:4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의 행보를 '빈곤 포르노 화보'라고 비판한 더불어민주당의 발언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빈곤 포르노 화보' 발언을 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고하기로 했다. 반면 장 최고위원은 "빈곤 포르노란 단어는 이미 언론과 사전에 다 있는 용어"라며 "캄보디아를 병든 국가 이미지로 만든 외교 결례"라고 역공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경태 의원은 지난 14일 민주당 최고위 회의에서 캄보디아 정부가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 배우자들을 위해 마련한 앙코르와트 방문 대신 심장 질환 아동의 집을 찾아간 것에 대해 "김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장 의원은 지난 15일 라디오에 출연해 김 여사가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마치 (국가가) 병들고 아픈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어떤 국가가 좋아하겠느냐"며 "외교적 결례에 대해 정중한 사과를 하고 오는 게 낫다"고 했다. 민주당 윤호중 의원도 "(김 여사가) 비밀 행보를 하고 나서는 그 결과를 사진으로 내놓았다"며 "영부인이 무슨 정보기관원은 아니지 않으냐"고 했다. 민주당 이경 상근부대변인은 김 여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팔짱을 끼고 사진을 찍은 데 대해 "팔짱은 외교 결례"라며 "X팔려서 어떡하나"라고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영부인에 대해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라고 표현한 것 자체가 너무나 인격 모욕적이고 반여성적"이라며 "장 의원은 국민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민주당은 장 의원을 당헌당규에 따라 조속히 징계하라"고 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라디오에서 "김혜자 선생도, 오드리 헵번도 그런 활동을 많이 했다"며 "(이들이 한 것도) 전부 빈곤 포르노인가"라고 했고, 이용호 의원은 "민주당이 정치를 너무 무례하고 더티하게(더럽게)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장 의원의 최고위원직 박탈과 징계를 요구하는 한편,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장 의원을 제소하기로 했다. 유상범 의원은 "김 여사가 찍힌 사진이 오드리 헵번 (봉사활동) 사진과 유사하다면,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인도 타지마할에서 찍은 사진은 영국 다이애나비를 따라 한 게 아니냐"며 "이런 식으로 비난하려면 끝이 없다"고 지적했다. 윤희숙 전 의원은 "이번에 미·중 정상이 만나고 우리가 인도·태평양 전략과 경제·안보를 이야기하는데 정치권은 영부인한테 '빈곤 포르노'라고 논평한다. 일의 경중에 대한 판단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 "민주당이 김 여사가 낮은 곳에서 낮은 자세로 임하는 모습에 저급한 비난을 퍼붓고 시샘하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며 "민주당은 김 여사에 대한 '스토킹'을 중단하고, '이유 없는 어깃장'을 그만 놓아야 한다"고 일침을 놨다. 그는 "장 최고위원의 '성인지 감수성'이 어떤지 진단해보길 권한다"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변인은 또 민주당이 김 여사가 순방 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팔짱을 끼고 사진을 찍은 일을 비난한 점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손녀도 노 전 대통령 10주기 행사 때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팔짱을 끼고 걸었다. 김정숙 여사도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팔짱을 낀 적이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김 여사의 외국 정상에 대한 단순한 친밀감의 표시가 유독 비난의 대상이 되는 이유를 모르겠다. 이것까지 내로남불인가"라며 "누구든 '비판할 자유'는 있지만, 그 자유에는 '내재적 한계'가 있다"고 조목조목 따졌다. 이와 관련, 당사자인 장경태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빈곤 포르노는 빈곤 마케팅에 대한 문제 지적 표현으로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에도 있는 내용이다"며 "이상하게 오해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용어가 아니다"라고 진화에 나섰다. 그는 "(김 여사가) 외교의 가장 기본 원칙인 주최국 명예를 실추시키면 안 된다는 원칙을 훼손했다"며 "캄보디아 입장에서 개최국으로써 본인의 나라가 가난하거나 병든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겠나. 그렇지 않기 때문에 앙코르와트 등 관광지에 초대한 건데 그 일정에 응하지 않고 아픈 환자의 집을 방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캄보디아에 정상회담을 하러 간 것이지, 자선 봉사 활동을 하러 간 게 아니다"라며 "캄보디아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가난하고 병든 국가란 이미지를 남기게 된 것이다"고도 쏘아붙였다. 그는 또 김 여사가 비공개로 일정을 진행하고 사후 보도자료로 행보를 공개해온 것을 놓고 "'셀프 미담'이 어디에 있느냐"며 "미담은 목격자가 '여사님이 오셨는데 이렇게 열심히 하시더라' 이런 식으로 올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함께 출연한 허 의원은 "판단은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1-16 07:21:51[파이낸셜뉴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의 행보를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라고 비판한 자신의 발언을 여당에서 문제 삼자 "이미 언론과 사전에 다 있는 용어"라며 반박했다. 장경태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나와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에도 있는 내용으로, 이상하게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용어가 아니다"라며 "캄보디아 입장에서 개최국으로써 본인의 나라가 가난하거나 병든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겠느냐"고 반문했다. 장 의원은 이어 "그렇지 않기 때문에 앙코르와트 등 관광지에 초대한 건데 그 일정에 응하지 않고 아픈 환자의 집을 방문했다"며 "외교의 가장 기본 원칙인 주최국 명예를 실추시키면 안 된다는 원칙을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뭐 눈엔 뭐만 보인다더니, 여당의 눈엔 ‘빈곤 포르노’를 야한 표현이라 여기나 보다"라며 "플르스와 스투어트(Plews and Stuart, 2006)는 선정적으로 비극과 빈곤을 부각한 사진이나 영상을 통해 효과를 거두는 것을 '빈곤 포르노'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전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되고 있다"며 "가난과 고통은 절대 구경거리가 아니고 그 누구의 홍보수단으로 사용되어서도 안 된다. 김 여사의 이번 행동은 캄보디아에 엄청난 외교적 결례일 뿐만 아니라 윤리적으로도 지탄받기 충분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지난 11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헤브론 의료원을 방문, 선청성 심장질환을 앓는 아동을 안은 사진을 공개했었다. 이에 국민의힘은 크게 반발하며 품위 손상을 이유로 이날 장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사전에 따르면 '빈곤 포르노'는 모금 유도를 위해 가난을 자극적으로 묘사해 동정심을 불러일으키는 영상이나 사진 등을 가리키는 말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2-11-15 18:00:48[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해외순방 행보와 관련해 진보진영의 과도한 비난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심장병 어린이를 돌본 김 여사의 행보에 대해 '빈곤 포르노'라고 비판했고 대한성공회 소속 김규돈 신부는 '전용기가 추락하길 바란다'고 SNS에 썼다가 삭제했다. 이에 대한성공회 대전교구는 김규돈 신부의 사제 자격을 박탈하기도 했다.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은 14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에도 여지없이 또 외교 참사가 발생했다. 김건희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빈곤 포르노란 동정심을 불러일으킬 목적을 가지고 가난을 자극적으로 연출한 것을 말한다. 장 최고위원은 "캄보디아는 동아시아 정상회의를 개최하며 국가 이미지 제고에 공을 들였고 이에 세계 정상 배우자들에게도 세계적 명소인 앙코르와트 방문을 요청한 것인데 김 여사는 개최국 요청에도 불구하고 공식일정을 취소하고 프놈펜의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는 소년의 집을 방문해 사진촬영을 했다"며 "외교행사 개최국의 공식 요청을 거절한 것도 외교적 결례이고 의료취약계층을 방문해 홍보수단으로 삼은 것은 더욱 실례"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일각에서는 김 여사의 코스프레 정치가 또 시작된 것 아니냐는 말이 있다"며 "김 여사가 집 앞에서 소년을 안아든 모습의 복장, 시선, 분위기 모두 1992년 오드리 햅번이 소말리아에서 영양실조 아동을 안고 찍은 사진과 흡사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의 김용민 의원도 "(오드리 햅번을) 따라 하고 싶으면, 옷차림이나 포즈가 아니라 그들의 마음과 희생을 따라 하라"며 "고통받는 사람들을 장식품처럼 활용하는 사악함부터 버리기 바란다"고 김 여사를 직격했다. 이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그러나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단독 방문을 예로 들어 페이스북에 "김정숙이 하면 선행이고 김건희가 하면 참사라는 '정선건참'도 아니고 이런 억지 생떼가 어디 있느냐"라며 "'관광객 영부인'보다 오드리 헵번처럼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며 봉사활동을 하는 '선행 영부인'이 백배 천배 더 좋다"고 썼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오늘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장경태 최고위원은 이번 순방 중 '외교참사'가 발생했다며 김건희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며, 의료취약계층을 방문해 '홍보수단으로 삼은 것'이 결례라고 망언했다"며 "최고위 공식회의상 발언이라고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민주당의 망언참사이자 정치테러"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 여사는 11일부터 13일까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연속해서 단독으로 보건협력과 관련한 행보를 보였다. 11일엔 한·캄보디아 보건협력을 상징하는 곳인 헤브론의료원과 앙두엉병원에 방문해 심장병 수술을 받은 아동들을 살폈다. 12일엔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소년 로타의 집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가족들을 위로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11-15 07:2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