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는 자사 큐레이션 브랜드 클래식 소사이어티가 2024 씨네클래식 '빈 국립 오페라'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음악의 도시라 불리는 오스트리아 빈의 국립 오페라 극장에서 펼쳐지는 사랑과 파멸의 오페라 3편의 공연 실황을 차례로 상영한다. 먼저, 내달 3일 자코모 푸치니의 '투란도트'로 기획전의 막을 연다. '투란도트'는 색다른 소재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내용, '네순 도르마'와 같은 유명 아리아들로 대중적으로 꾸준히 사랑받는 작품이다. 빈 국립 오페라에서 재현되는 '투란도트'에는 몰입감 있는 연기력과 환상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는 소프라노 아스믹 그리고리안이 공주 투란도트 역으로, '21세기 최고의 테너'라는 평을 받는 요나스 카우프만이 왕자 칼라프 역으로 출연한다. 두번째 상영작으로 베르디의 '오텔로'가 내달 24일 개봉한다.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하나인 '오셀로'가 원작이며 베르디가 작곡한 가장 비극적인 오페라로 손꼽힌다. 빈 국립 오페라 극장에서 선보이는 '오텔로'에는 요나스 카우프만이 짙은 음색과 깊이 있는 연기로 주인공 오텔로 역을 설득력 있게 그려낸다. 여기에 폭발적인 테크닉의 바리톤 뤼도비크 테지에가 이아고 역을 맡아 쟁쟁한 대결 구도로 극에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14일에는 프랑스 낭만주의 작곡가 쥘 마스네의 대표작 '베르테르'가 기획전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오페라로 베르테르, 샤를로테, 알베르트 등 세 인물의 섬세한 감정 묘사와 서정적인 아리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빈 국립 오페라에서 선보이는 '베르테르'에는 테너 표트르 베찰라가 섬세한 베르테르 역을 소화하며, 아름다운 음색과 정교한 테크닉의 메조 소프라노 가엘르 아르퀘즈가 사랑스러운 샤를로테를 연기한다. 2024 씨네클래식 '빈 국립 오페라' 기획전은 메가박스 코엑스점, 센트럴점, 더 부티크 목동현대백화점 등 10개 지점에서 차례로 선보인다. 예매 및 자세한 사항은 메가박스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올가을 클래식의 도시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오페라 무대를 국내 관객들을 위해 발 빠르게 준비했다"며 "대형 스크린과 극장 음향으로 오스트리아 빈 현지로 떠나는 오페라 여행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9-26 11:05:19[파이낸셜뉴스] 메가박스의 큐레이션 브랜드 ‘클래식 소사이어티’가 ‘빈 국립오페라 특별 기획전’의 마지막 작품인 ‘토스카’를 오는 11월 17일 단독 개봉한다고 밝혔다. 빈 국립오페라는 1869년 5월 25일 모차르트의 오페라 공연으로 정식 개관한 후, 클래식 음악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빈 국립오페라 특별 기획전은 빈 국립오페라 개관 150주년을 기념해 특별히 엄선된 3개 작품들로 꾸며졌다. 그 중 마지막 상영작인 ‘토스카’는 오페라의 거장 푸치니의 대표적인 명작으로 성당에서 성화를 그리던 화가 ‘카바라도시’가 탈옥한 정치범 ‘안젤로티’를 숨겨주게 되고 경찰청장 스카르피아가 이를 알아내 카바라도시를 체포하면서 ‘카바라도시’의 연인이자 스타 가수인 ‘토스카’까지 기구한 운명에 처하게 되는 비극적인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오묘한 조화', '별은 빛나건만',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같은 아리아로도 유명한 오페라 '토스카'는 '라 보엠', '나비부인'과 함께 푸치니의 3대 오페라로 꼽힌다. 안무, 무대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종합예술인 ‘마르가레테 발만’이 연출을 맡은 이번 프로덕션은 1958년 초연 이후 현재까지 600회가 넘는 공연을 이어왔다. 마음을 울리는 격정적 음색의 테너 ‘표트르 베찰라’가 ‘카바라도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푸치니 작품에 자주 출연한 소프라노 ‘카리네 바바야냔’(사진)이 주인공 ‘토스카’ 역을 맡아 빈 국립오페라 무대에 전격 데뷔한다. 코엑스, 센트럴, 목동, 킨텍스, 분당, 대구신세계 등 전국 메가박스 6개 지점에서 상영되며, 러닝 타임은 133분이다. 기본 티켓 가격은 3만 원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19-11-01 09:05:04[파이낸셜뉴스] 메가박스의 큐레이션 브랜드 ‘클래식 소사이어티’가 ‘빈 국립오페라 특별 기획전’의 두 번째 작품인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를 오는 10월 13일부터 11월 13일까지 단독 상영한다. 빈 국립오페라는 1869년 5월 25일 모차르트의 오페라 공연으로 정식 개관했다. 이번 기획전은 빈 국립오페라 개관 150주년을 기념해 빈 국립오페라의 작품들 중 특별히 3개 작품을 엄선해 선보인다. 그 중 두 번째 상영작인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는 이탈리아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벨칸토 오페라의 명작으로 손꼽힌다. 원수 가문의 아들인 ‘에드가르도’를 사랑한 람메르무어가의 ‘루치아’가 두 사람을 갈라놓기 위한 오빠 ‘엔리코’의 계략과 강압에 못이겨 결국 죽음을 맞게 되는 비극적인 사랑을 그리고 있다.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는 고난도의 초절기교를 특징으로 하는 벨칸토 오페라의 엄격한 구조를 기술적으로 유연화하고, 주요 인물들이 느끼는 사랑과 증오, 열정의 감정선을 설득력 있게 음악으로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인 성악가로, 차이콥스키 콩쿠르 1위 출신인 베이스 ‘박종민’의 깊고 묵직한 울림도 관람 포인트다. 코엑스, 킨텍스, 목동, 분당, 센트럴, 대구신세계 등 전국 메가박스 6개 지점에서 상영되며, 러닝 타임은 157분이다. 한편 오는 11월에는 ‘푸치니’의 ‘토스카’가 개봉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19-09-24 09:24:33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가 빈 국립 오페라에서 공연된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을 단독 상영한다.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그림 형제 원작동화를 바탕으로 한다. 헨젤과 그레텔 남매가 숲 속에서 우연히 과자로 만든 집을 발견하게 되면서 생기는 모험을 다룬다. 친숙한 이야기 덕분에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공연된 오페라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번 작품은 2차 세계 대전 이후 빈 국립 오페라극장에서 새롭게 초연된 버전이다. 영국의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의 전 예술감독 에이드리언 노블의 독창적인 무대 연출과 세계적인 지휘자 크리스티안 틸레만의 지휘가 어우러져 기대를 모은다. 특히 크리스티안 틸레만 지휘자의 뛰어난 곡 해석 능력이 돋보인다. 틸레만은 빈 국립오페라 오케스트라와 함께 바그너와 슈트라우스의 선율을 섬세하고도 훌륭하게 표현해 관객들은 물론 영국의 오페라 매거진(Opera Magazine), 독일의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rankfurter Allgemeine Zeitung) 등 유럽 유명 매체들에서 극찬을 받은 바 있다. 권지혜 메가박스 특별컨텐츠 담당자는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헨젤과 그레텔'은 아름다운 관현악 선율과 함께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7일부터 메가박스 9개 지점(코엑스점, 센트럴점, 목동점, 신촌점, 킨텍스점, 분당점, 대구점, 해운대점, 광주점)에서 상영된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2016-04-12 08:43:03삼성전자는 최근 유럽 3대 오페라하우스인 오스트리아 빈 국립 오페라하우스에 214㎝(85형) 울트라고화질(UHD) TV를 상설전시(사진)하고 UHD 카메라로 특수촬영한 인기 오페라 푸치니의 '라보엠'을 상영하기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콘텐츠는 빈 국립 오페라하우스 상영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것으로 오페라 콘텐츠가 UHD 화질로 제작되기는 처음이다. 빈 국립 오페라하우스는 방문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장소인 '구스타프 말러 회랑'에 전시 공간을 마련, 삼성 UHD TV의 선명한 화질과 120W의 고성능 스피커가 전하는 풍부한 음향으로 '라보엠'의 감동을 전달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85형 UHD TV는 초고화질(풀HD) TV보다 4배 이상 해상도가 높고, 삼성 고유의 4단계 업스케일링 기술을 통해 다른 UHD TV와 비교할 수 없는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대현 상무는 "세계 유명 오페라와 삼성 UHD TV가 만나 관람객들에게 실제 공연장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을 생동감 있게 전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품격있는 문화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가치와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2013-06-16 16:48:36빈 국립 오페라 앙상블(Wiener Staatsoper ensemble Concert)이 내달 5일 오후 8시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내한공연을 펼친다. 성악가 20명으로 구성된 앙상블은 오페라 의상을 입고 연주에 나선다. 이탈리아 26세 무명 작곡가 마스카니를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오페라인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중 ‘경배드리세 Innegiamo’, 베르디 오페라 ‘운명의 힘’ 중 ‘천사 중에 성처녀여’를 들려준다. 이밖에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나비부인’, 비제 오페라 ‘카르멘’ 등의 대표곡들로 꾸며질 예정. /jins@fnnews.com최진숙기자
2010-06-23 09:27:17푸른 뱀의 해이자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시립교향악단, 국립국악관현악단 등이 다음달 신년음악회를 줄이어 연다. 영화 '타이타닉'에서 배가 가라앉는 순간에도 음악을 연주하던 하틀리 밴드의 모습은 공포와 혼란에 휩싸인 승객들에게 위안과 평온을 선사하며 먹먹한 감동을 안겼다. 탄핵정국이 이어지는 가운데 어느 해보다 음악이 주는 위로와 희망이 필요할 때다. ■활기찬 클래식 선율로 새해맞이먼저 창단 80주년을 맞은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이 다음달 10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25 서울시향 신년 음악회'를 개최한다. 올해는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의 지휘로 밝고 활기찬 선율로 새해를 연다. 또 서울시향 신년음악회 역대 최연소 연주자가 협연자로 나서 클래식의 미래를 밝힌다. 음악회는 생동감 넘치는 멘델스존 교향곡 4번 '이탈리아'로 시작한다. 이어 지난해 스위스 티보르 버르거 국제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한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16)이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2부에서는 '왈츠의 제왕'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서곡과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삽입되기도 한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로 무대를 채운다.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는 고요하고 신비로운 도입부를 시작으로 우아하면서도 흥겨운 다섯 개의 작은 왈츠와 찬란한 종결부가 메들리 형식으로 이어지는 장대한 왈츠곡이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오는 15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025 시즌 오프닝 콘서트'를 연다.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관현악, 현대무용, 오페라, 국악을 아우른다. 주페의 '경비병' 서곡에 이어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장미의 기사 왈츠 시퀀스 1번', 피아졸라의 '아디오스'를 연주한다. 소프라노 김순영, 테너 손지훈, 베이스바리톤 전태현의 목소리로 도니체티의 '사랑의 묘약' 등 오페라 아리아도 감상한다. 또 한국 작곡가 우효원의 창작 위촉곡 '평화의 비나리'를 포함해 판소리 '심청전' 중 '얼쑤 심봉사 눈을 떴네!'를 소리꾼 유태평양과 고수 김경민이 노래한다. 현대무용단 시나브로 가슴에(SIGA)와 함께 라벨의 '볼레로'도 선보인다. ■ 광복80주년 '하나의 노래, 애국가'국립국악관현악단은 다음달 3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025 신년 음악회'를 연다. 매년 만석을 이어온 국립극장 대표 신년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박천지 지휘자와 함께 한다. 시작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하나의 노래, 애국가'로 열고 마지막은 연주자와 관객이 하나될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가기게'(작곡 박범훈)로 닫는다. '하나의 노래, 애국가'는 제72주년 광복절 중앙경축식에서 마지막 여성 광복군이었던 오희옥 애국지사가 임시정부 애국가를 부르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이다. 최근 영면에 든 오 지사를 추모하는 마음도 이번 연주에 담을 예정이다. 이어 비브라포니스트 윤현상, 국립국악관현악단 홍지혜 단원, 국립창극단 이광복·최용석·유태평양·김수인 단원·이 특별 결성한 '국歌대표'와 함께 하는 다채로운 협연 무대도 선보인다. 이외에도 금호아트홀은 다음달 9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상주음악가 '아레테 콰르텟'의 신년음악회를 연다. 바이올리니스트 전채안과 박은중, 비올리스트 장윤선, 첼리스트 박성현으로 구성된 아레테 콰르텟은 2021년 5월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 현악 사중주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며 주목받았다. 이번엔 하이든의 '십자가 위 예수의 마지막 일곱 말씀'을 연주한다. ■해외 유명 신년음악회, 극장 생중계해외 유명 오케스트라의 신년음악회를 영화관에서 볼 기회도 마련된다.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오는 1월 1일 오후 7시 '2025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를 생중계한다. 1941년부터 시작된 이 신년음악회는 매년 새해 첫날 오스트리아 빈 무지크페라인 황금홀에서 열리는 전통적인 클래식 콘서트다. 빈의 음악 가문 슈트라우스 일가를 비롯해 빈 출신 또는 빈에서 활동한 작곡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된다. 왈츠, 폴카와 같이 빈을 대표하는 무곡 등 활기찬 음악이 프로그램의 중심에 있다. 이번 신년음악회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가 이끈다. '2024 베를린 필하모닉 갈라 프롬 베를린' 공연은 오는 1월 4일 오후 7시 메가박스에서 단독 상영된다. 매년 12월 31일 베를린 필하모니아홀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콘서트로,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 키릴 페트렌코가 지휘봉을 잡고,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가 출연한다. 리하르트 스트라우스의 오페라 '장미의 기사'의 매혹적인 왈츠와 그의 단막 오페라 '살로메'의 강렬한 '일곱 베일의 춤'을 연주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2-30 18:23:52[파이낸셜뉴스] 푸른 뱀의 해이자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시립교향악단, 국립국악관현악단 등이 다음달 신년음악회를 줄이어 연다. 영화 '타이타닉'에서 배가 가라앉는 순간에도 음악을 연주하던 하틀리 밴드의 모습은 공포와 혼란에 휩싸인 승객들에게 위안과 평온을 선사하며 먹먹한 감동을 안겼다. 탄핵정국이 이어지는 가운데 어느 해보다 음악이 주는 위로와 희망이 필요할 때다. 밝고 활기찬 클래식 선율로 새해맞이 먼저 창단 80주년을 맞은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이 다음달 10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25 서울시향 신년 음악회'를 개최한다. 올해는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의 지휘로 밝고 활기찬 선율로 새해를 연다. 또 서울시향 신년음악회 역대 최연소 연주자가 협연자로 나서 클래식의 미래를 밝힌다. 음악회는 생동감 넘치는 멘델스존 교향곡 4번 '이탈리아'로 시작한다. 이어 지난해 스위스 티보르 버르거 국제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한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16)이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2부에서는 '왈츠의 제왕'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서곡과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삽입되기도 한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로 무대를 채운다.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는 고요하고 신비로운 도입부를 시작으로 우아하면서도 흥겨운 다섯 개의 작은 왈츠와 찬란한 종결부가 메들리 형식으로 이어지는 장대한 왈츠곡이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오는 15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025 시즌 오프닝 콘서트'를 연다.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관현악, 현대무용, 오페라, 국악을 아우른다. 주페의 '경비병' 서곡에 이어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장미의 기사 왈츠 시퀀스 1번', 피아졸라의 '아디오스'를 연주한다. 소프라노 김순영, 테너 손지훈, 베이스바리톤 전태현의 목소리로 도니체티의 '사랑의 묘약' 등 오페라 아리아도 감상한다. 또 한국 작곡가 우효원의 창작 위촉곡 '평화의 비나리'를 포함해 판소리 '심청전' 중 '얼쑤 심봉사 눈을 떴네!'를 소리꾼 유태평양과 고수 김경민이 노래한다. 현대무용단 시나브로 가슴에(SIGA)와 함께 라벨의 '볼레로'도 선보인다. 광복80주년 ‘하나의 노래, 애국가’ 국립국악관현악단은 다음달 3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025 신년 음악회'를 연다. 매년 만석을 이어온 국립극장 대표 신년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박천지 지휘자와 함께 한다. 시작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하나의 노래, 애국가'로 열고 마지막은 연주자와 관객이 하나될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가기게'(작곡 박범훈)로 닫는다. '하나의 노래, 애국가'는 제72주년 광복절 중앙경축식에서 마지막 여성 광복군이었던 오희옥 애국지사가 임시정부 애국가를 부르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이다. 최근 영면에 든 오 지사를 추모하는 마음도 이번 연주에 담을 예정이다. 이어 비브라포니스트 윤현상, 국립국악관현악단 홍지혜 단원, 국립창극단 이광복·최용석·유태평양·김수인 단원이 특별 결성한 '국歌대표'와 함께 하는 다채로운 협연 무대도 선보인다. 이외에도 금호아트홀은 다음달 9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상주음악가 '아레테 콰르텟'의 신년음악회를 연다. 바이올리니스트 전채안과 박은중, 비올리스트 장윤선, 첼리스트 박성현으로 구성된 아레테 콰르텟은 2021년 5월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 현악 사중주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며 주목받았다. 이번엔 하이든의 '십자가 위 예수의 마지막 일곱 말씀'을 연주한다. 해외 유명 신년음악회, 극장서 생중계 해외 유명 오케스트라의 신년음악회를 영화관에서 볼 기회도 마련된다.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오는 1월 1일 오후 7시 '2025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를 생중계한다. 1941년부터 시작된 이 신년음악회는 매년 새해 첫날 오스트리아 빈 무지크페라인 황금홀에서 열리는 전통적인 클래식 콘서트다. 빈의 음악 가문 슈트라우스 일가를 비롯해 빈 출신 또는 빈에서 활동한 작곡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된다. 왈츠, 폴카와 같이 빈을 대표하는 무곡 등 활기찬 음악이 프로그램의 중심에 있다. 이번 신년음악회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가 이끈다. '2024 베를린 필하모닉 갈라 프롬 베를린' 공연은 오는 1월 4일 오후 7시 메가박스에서 단독 상영된다. 매년 12월 31일 베를린 필하모니아홀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콘서트로,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 키릴 페트렌코가 지휘봉을 잡고,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가 출연한다. 리하르트 스트라우스의 오페라 '장미의 기사'의 매혹적인 왈츠와 그의 단막 오페라 '살로메'의 강렬한 '일곱 베일의 춤'을 연주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2-27 16:37:29[파이낸셜뉴스] 마포문화재단이 2025 'M 아티스트'로 바리톤 박주성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M 아티스트’는 매년 성장 가능성이 큰 클래식 아티스트 1명을 선정, 여러 번의 공연을 통해 연주자의 다채로운 매력을 관객에게 알리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2023년 초대 M 아티스트로 피아니스트 김도현, 2024년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을 호명했다. 마포문화재단 측은 “금호문화재단, 롯데콘서트홀 등이 상주음악가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민간 기업이 아닌 기초문화재단에서 이 같은 제도를 운영하는 것은 마포문화재단이 유일하다”며 “국내 기준 공연장 상주음악가로 성악가를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바리톤 박주성은 2021년 한국인 최초로 오스트리아 빈 국립 오페라 극장 영아티스트로 활동한 세계 성악계의 떠오르는 별이다. 2021년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콩쿠르 본선에 한국 대표로 진출해 세계 음악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같은 해 플라시도 도밍고가 주최하는 ‘오페랄리아(Operalia)’ 국제성악콩쿠르 3위, 2023년 빈에서 개최된 헬무트 도이치 독일 가곡 콩쿠르 2위에 입상했다. 마포문화재단은 2025년 세 번의 기획공연을 통해 바리톤 박주성을 집중 조명한다. 4월 23일과 12월 6일 두 번의 ‘M 아티스트 박주성 리사이틀’과 8월 23일 야외 특설무대에서 진행하는 ‘문 소나타(Moon Sonata)’ 무대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마포문화재단 송제용 대표이사는 “올해는 국내 최초로 성악가를 상주음악가로 선정해 클래식 시장 저변을 확대하고 연주자가 새로운 레퍼토리 개발과 도전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바리톤 박주성은 "마포문화재단이 준 소중한 기회를 제가 성장하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라며 두 번의 리사이틀과 한 번의 야외공연을 통해 재단이 제시하는 프로그램과 나의 도전을 함께 보여주는 M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29 15:10:43"전 세계인들의 이목이 K컬처에 집중되고 있는 문화 황금기에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지표는 '클래식'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세계적인 음악도시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에서 '아르코 앙상블 인 유럽' 창단 공연이 열렸다. 현지로 날아간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장은 "아르코앙상블의 창단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청년예술가들이 K클래식 붐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르코 앙상블 인 유럽 창단공연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지난달 한국 피아니스트 최초로 '클래식 음반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그라모폰상을 받는 등 대중문화 중심의 한류가 순수예술로 확장되고 있다. 문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청년 예술가가 꾸준히 등장하지만 K클래식 붐을 조직할 네트워킹 행사나 단계적인 문화교류 지원 정책이 부족한 실정이라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5월 글로벌 문화 중추국가 도약을 위해 발표한 '국제문화정책 추진전략'에 따르면 2024년 문화예술 해외진출 지원예산은 180억원으로, 대중문화 중심의 콘텐츠 해외진출 지원예산 742억원의 4분의 1에 불과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아르코 앙상블' 창단 소식을 전해 문화예술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아르코 앙상블은 예술위원회가 올해 처음 만든 클래식 단체다. 유럽에서 유학하거나 활동하는 청년 음악가에게 연주 기회를 부여하고, 세계무대에 한국 클래식의 우수함을 알리기 위해 결성됐다. 25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스트리아 빈과 22일 잘츠부르크 비너잘 공연장에서 '아르코 앙상블 인 유럽' 창단 공연이 열렸다. 잘츠부르크 비너잘은 모차르트의 음악유산을 관리하는 모차르테움 재단이 지난 1914년 설립한 공연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아르코 앙상블 인 유럽' 공연에는 앙상블 단원 총 46명중 15명이 참가했다. 베를린 방송합창단 최초 카운터테너 연수단원으로 주목받는 카운터테너 권용범, 지난해 10월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와 함께 영국 데뷔 앨범 '홈랜드'를 발매한 베이스 오원식, 독일 뮌헨 국립극장 아카데미 단원으로 활약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박규리, 바이올리니스트 예후디 메뉴인이 1977년 영국에서 설립한 '예후디 메뉴인 LMN 하노버 e.V.' 단원으로 활동 중인 플루티스트 조은비 등이 함께 했다. 이번 창단 공연에선 권용범 카운터테너가 헨델의 오페라 '오를란도'의 아리아로 시작했으며, 배우영 소프라노의 '새타령', 오원식 베이스의 '신고산타령''산아' 등 우리 소리가 공연장에 울려 퍼졌다. 2부에선 제61회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준우승자 원재연 피아니스트가 공동 예술감독이자 연주자로서 클라리넷,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의 연주자들과 함께 무대를 누볐다. VIP를 대상으로 한 첫 연주회에는 이경아 주 오스트리아 한국대사관 차석대사, 임진홍 주 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장, 유희승 빈 폴크스오퍼 오케스트라 종신 부악장, 피터 드 리우 빈 시립음악대 교수, 요르고스 파네소스 빈 국립음대 교수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예술위 예술인재양성팀 관계자는 "2회차 공연은 마침 잘츠부르크의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 다음날이라 구시가지가 관광객으로 붐볐다"며 "잘츠부르크 50년 토박이인 한 80대 관객은 '연주가 정말 아름다웠다. 연주자들 중 학생이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놀랐다"고 전했다. ■"큰 경험, 더 다양한 무대로 확장"김지현 예술감독은 '아르코 앙상블' 창단을 환영하며 "음악인의 한 사람으로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주최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행보가 청년 예술가들을 지속 지원할 수 있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루돌프 아이싱어 잘츠부르크 명예영사도 "젊은 한국 음악가들이 오스트리아와 유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이런 기회를 기관에서 제공한다는 것이 의미있게 느껴진다"고 평했다. 청년 예술가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첼로 연주자로 참여한 김재현씨(25)는 "낯선 환경에서 낯선 사람들과의 연주는 전문 연주자의 숙명인데 이번 공연이 큰 경험이 됐다"며 "유럽에서 열리는 대형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기회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프라노 강다혜(27)씨는 "오스트리아에서 우리 말로 된 가곡을 들려줄 수 있어서 기뻤고 새로운 동료들을 알게 돼 좋았다"며 "내년 하노버 국립오페라 극장 무대를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아르코 앙상블 활동을 통해 더 다양한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고 바랐다. 아르코 앙상블은 향후 유럽과 해외 전역에 포진해 있는 한국문화원 등과 협업, 활동 무대를 넓힐 예정이다. 또 프로젝트별로 예술감독을 선임해 연주 프로그램의 특색을 달리할 방침이다. 정 위원장은 "공연 장소와 일정 등에 따라 유연하게 참여하는 것이 아르코 앙상블만의 독특한 운영 방식"이라며 "앞으로 유럽의 축제나 네트워킹 행사 등 큰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25 17:5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