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이었던 곳이 오피스가 되고 식당이 됐다가 한 쪽에는 병원이 들어섭니다. 트렌드는 빠르게 바뀝니다. 빌딩의 변신은 무죄죠."(업계 관계자 A씨) ■관광객 줄면 오피스, 늘어나면 호텔 1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을 중심으로 상업·업무용 빌딩의 용도 변경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단순 시설 개선과 인테리어 공사 뿐 아니라 건물 쓰임 자체를 바꿈으로써 수익 증대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특히 최근에는 오피스 빌딩을 호텔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눈에 띤다. 지난해 사모펀드 블랙스톤이 인수한 SM(삼라마이다스)그룹 강남 사옥은 호텔로 다시 용도 변경을 진행 중이다. 이 건물은 호텔이었다가 SM그룹이 인수후 사옥으로 사용해 왔다. 중구 '티마크 그랜드 호텔'과 종로구 '아벤트리호텔 종로점'은 코로나19 펜데믹 시기 추진했던 오피스 변경 계획을 취소하고 다시 호텔이 됐다. 지난해 각각 '보코 서울 명동', '더프리마 호텔 종로'로 명패를 바꿔 문을 열었다. A씨는 "두 호텔 모두 성업 중"이라며 "외국인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되찾으면서 해당 지역에 호텔 객실이 부족하다는 상권 분석이 빠르게 이뤄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침체된 리테일(상업시설)이나 숙박시설은 오피스로 전환해 생기를 불어넣는다. 알스퀘어는 지난해 쇼핑몰인 성동구 '파크에비뉴 엔터식스 한양대점'(GRE파트너스 소유)의 오피스 변경 프로젝트를 맡았다. 알스퀘어 관계자는 "최근 유동인구 감소와 소비 패턴 변화로 공실이 장기화되며 리테일 단일 운영의 한계가 뚜렷해졌다"며 "리테일 대비 공실 리스크가 낮고 회전율이 높은 오피스의 특성을 감안할 때 기존 대비 높은 수준의 임대 수익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익 두배로…최적의 용도 찾아야" 영등포구 신도림 디큐브시티 고층부에 위치했던 '쉐라톤 디큐브시티 호텔'은 지난해 오피스로 탈바꿈했고, 이달 말 영업을 종료하는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도 오피스로 변경을 추진 중이다. 오피스를 리테일로 바꿔 수익을 두 배 이상 올린 사례도 있다. 강정구 GRE파트너스 대표는 '서울N스퀘어'(구 명동 화이자 타워)에 리테일 맞춤 리모델링을 진행해 임대료가 3억원에서 6억1000만원으로 올랐다고 소개했다. 여의도파이낸스타워는 오피스였던 2~4층을 리테일 시설로 바꿔 점심 시간에 직장인이 붐비는 빌딩으로 탈바꿈했고, 신한투자증권 사옥이었던 원센티널도 최근 저층부를 증축해 리테일로 활용 중이다. 요즘에는 오피스를 리테일로 용도 변경해 병원을 들여오려는 수요도 풍부하다. 권인중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리테일 임차자문 담당 이사는 "K-뷰티가 호황기에 접어들어 피부과 진료가 포함된 관광 사업이 성행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소유주들도 오피스보다 임대 수익이 높고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병원을 선호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핵심은 입지와 업무 권역, 상권 등을 얼마나 정확하게 짚어 내느냐다. 한 관계자는 "현재 시점에 최적의 용도가 무엇인가, 즉 빌딩의 최유효이용을 찾는 행위 자체가 용도변경"이라고 부연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6-12 18:51:50[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기업인 JLL 코리아가 대신파이낸셜그룹의 본사이자 랜드마크 빌딩인 '대신343'의 부동산 자산관리(PM) 업무를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신343은 국내 최초 금융·디벨로퍼형 리츠인 대신밸류리츠의 첫 번째 자산으로, 도심업무권역(CBD) 핵심지에 위치한 프라임 오피스 빌딩이다. 연면적 5만3369.3㎡, 지하 7층~지상 26층 규모다. 을지로3가역(2·3호선)에 인접해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하며 명동 성당과 남산을 조망할 수 있는 우수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 특히 LEED GOLD 인증을 받은 친환경 건축물로, 쾌적한 라운지 등 고급 편의시설을 통해 입주사들에게 최적의 업무 환경을 제공한다. 또 대신프라퍼티가 마스터리스 임차인으로 참여해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확보했다. 이번 계약은 대신밸류리츠가 6월에 상장을 앞둔 시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대신밸류리츠는 대신파이낸셜그룹의 스폰서 리츠로, 대신343빌딩을 시작으로 그룹이 보유한 핵심권역 우량 오피스 자산을 지속적으로 편입해 5년 내 자산규모 2조 원 이상의 초대형 리츠로 성장할 계획이다. 이번 수주는 JLL 코리아의 전문적인 자산관리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는 평가다. 프라임 오피스 빌딩 관리 분야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환 JLL 코리아 자산관리 본부장은 "JLL은 대신343빌딩에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관리와 투명성을 확보하여 대신밸류리츠의 성공적인 상장과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CBD 지역의 랜드마크 빌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향후 대신자산신탁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자산관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JLL은 '대신343'의 자산가치 극대화를 위해 정확한 자산분석과 안정적 인수인계, 책임임차인 관리 강화, 효율적 시설물 안전관리를 핵심으로 하는 전략적 자산관리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JLL 코리아는 이미 CBD 권역의 트윈트리타워, 강남 권역의 강남파이낸스플라자, 여의도 권역의 iM투자증권빌딩과 시티플라자, 성남의 판교테크원과 CGV스퀘어, 신흥 업무지구로 떠오른 성수동의 디타워포레스트 등 서울 주요 권역의 랜드마크 빌딩들을 성공적으로 관리해온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6-11 11:41:29[파이낸셜뉴스] 지난 4월 거래된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중 단일 거래 금액 상위 5곳은 모두 서울 소재이며 이 중 3곳은 종로구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올해 4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 분석 결과에 따르면 가장 높은 금액에 거래가 성사된 상업업무용 빌딩은 서울 종로구 신문로1가에 자리한 크레센도빌딩(5567억원)이었다. 서울 종로구 수송동 수송스퀘어(5225억원)가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서울 강남구 논현동 대남빌딩(1240억원), 서울 마포구 서교동 H스퀘어(875억원), 서울 종로구 효제동 한빛프라자 엘가모아(579억원) 등의 순이었다. 상위 5개 빌딩의 매수자와 매도자는 모두 법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4월 전국의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은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전월 대비 증가하며 상승 흐름을 보였다. 월별 거래량은 올 들어 꾸준히 늘어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서울 종로구에서 발생한 5000억원대 빌딩 거래 2건의 영향으로 거래금액도 크게 증가한 모습이다. 먼저 거래량은 전월(1256건)보다 7.9% 늘어난 1355건으로 집계됐다. 거래량이 세 자릿수로 내려갔던 1월(845건) 이후 3개월 연속 상승한 수치로 2022년 7월(1445건) 이후 최고치다. 같은 달 거래금액은 3조7246억원으로 3월(2조6462억원) 대비 40.8% 증가했다. 지난해 동월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1269건에서 6.8%, 거래금액은 2조5787억원에서 44.4% 상승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전국 17개 시도 중 11개 지역의 거래량이 전월 대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의 거래량은 3월 1건에서 4월 3건으로 200% 증가했다. 제주(21건, 75.0%), 인천(66건, 29.4%), 서울(226건, 28.4%)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같은 기간 대구의 거래량은 55건에서 33건으로 40.0% 감소했고 이어서 울산(20건, -25.9%), 전남(77건, -14.4%), 충남(64건, -9.9%) 등의 순으로 낙폭이 컸다. 거래금액대별로 나눠 보면 10억 미만 빌딩이 874건으로 전체(1355건)의 64.5%를 차지했다. 10억 이상 50억 미만 빌딩은 358건(26.4%)으로, 전체 거래 10건 중 9건 이상(90.9%)이 50억 미만 빌딩인 셈이다. 이 밖에 50억 이상 100억 미만은 71건(5.2%), 100억 이상 300억 미만은 41건(3.0%), 300억 이상은 11건(0.8%)으로 집계됐다. 시군구별 현황을 보면 4월 한 달간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가 가장 많이 이뤄진 지역은 경기도 화성시(38건)였다. 다음으로는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35건), 서울특별시 강남구(27건), 서울특별시 종로구(26건), 경기도 김포시(25건) 등이 순위에 올랐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4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은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전월 대비 유의미한 상승세를 보이며 상반기 시장의 회복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특히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서울 주요 권역 내 프라임급 오피스빌딩에 대한 수요가 전체 거래 규모의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6-05 16:29:21[파이낸셜뉴스] 자이에스앤디가 서울 중심업무지구 을지로3가에서 오피스빌딩의 두번째 수주에 성공했다. 자이에스앤디는 28일 아이비투자을지로㈜와 을지로3가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ㆍ2지구에 들어설 오피스빌딩의 시공사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시 중구 수표동 56-1 일원에 지하 8층~지상 24층, 연면적 6만7507.84㎡ 규모의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을 건립하는 공사다. 오는 7월 착공 이후 41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28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자이에스앤디의 지난해 매출액(1조5782억원)의 약 11.68%에 해당하는 이번 수주는 지난해 11월 을지로3가 제9지구 813억원대 오피스빌딩 첫 수주에 이어 더 큰 규모의 프로젝트다. 자이에스앤디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자사 브랜드인 '자이(Xi)'의 신뢰도와 경쟁력을 대내외적으로 다시 한 번 증명하고 연속 수주 성과를 통해 오피스빌딩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봤다. 기존 주택 및 건축분야에서 축적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한 치밀한 사업 다각화 전략이 뒷받침된 결과라는 평가다. 사업 부지는 을지로3가역(2,3호선)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하며 중구청, 중부경찰서, 중부세무서 등 관공서와 업무시설, 비즈니스호텔이 밀집한 역세권이자 관광 상권으로 발달한 지역이다. 준공 시점에는 을지로3가 및 세운지구의 다수 재개발사업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자이에스앤디 관계자는 이번 계약 체결에 대해 "중심업무지구에서의 추가 수주로 중대형 오피스빌딩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게 됐으며 지난 3월 용인 김량장동 가로주택정비사업 수주에 이어 올해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5-28 15:40:12[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는 27일 디지털 대전환 신기술을 국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스마트+ 빌딩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빌딩은 기술·서비스 발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유연성과 포용성을 갖추고 있으며, 로봇·도심항공교통(UAM) 등 신기술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는 공간·구조·설비 등을 갖춘 건축물이다. 국토부는 2028년까지 사람과 로봇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공존할 수 있는 건축 공간 구현을 위한 기술 개발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이후 UAM, 자율주행자 친화형 신축 기술 개발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 연구개발(R&D)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 컨소시엄과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다. 로봇 친화형 건축 설계·시공 및 운영·관리 핵심기술 개발 과제는 △로봇 친화형 건축물 설계 및 시공 기술 개발 △다수·다종 로봇 지원 시스템 및 건축물 운영·관리 기술 개발 △제도 개선 방안 마련 등이다. 재실자·로봇 행동기반 시뮬레이션 및 설계 자동화 기술을 개발하고, 설계 의도가 정확히 구현될 수 있도록 건축 재료 및 시공 기준을 마련한다. 또 로봇의 이동을 지원하기 위한 건축물 실내 공간지도 구축과 측위 기술 및 최적 운영을 위한 개방형 관제 플랫폼을 개발한다. 아울러 앞서 개발한 기술을 실제 건축물에서 실증하고, 결과를 토대로 기술표준·인증 제도 등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실제 로봇을 활용 중인 신·구축 병원과 유동인구가 많은 여객 터미널을 대상으로 기술 개발의 시사점을 발굴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내실 있는 사업 관리를 위해 전담팀을 구성해 주기적으로 R&D 성과를 점검할 계획이다. 국토부 문석준 건축정책과장은 "전 국민이 하루 20시간을 보내는 건축물을 보다 스마트하고 편리하게 탈바꿈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5-27 16:02:58[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구가 지난 21일 강남역 일대 고층빌딩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환경 개전 및 집중 점검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강남역 주변 고층건물에서 발생한 투신 시도 장면이 실시간으로 SNS에 중계되며 사회적 파장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자살위험 수단에 대한 접근성을 차단하고 심리적 억제를 유도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구는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와 협력해 관내 고층 빌딩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과 자살예방 환경 조성에 나섰다. 구는 이날 고층건물 13개소의 옥상 출입구에 자살예방상담전화 및 자살예방기관을 안내하는 ‘자살예방 스티커’ 3종을 부착했다. 해당 스티커는 자살시도자의 불안정한 심리를 완화하고, 위기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 건물주 및 관리인을 대상으로 비상문자동개폐장치 설치와 출입관리 시스템 구축을 권고하며, 옥상 내 적치물 제거 등 자살 위험 요인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도 병행할 예정이다. 앞서 구는 서울경찰청, 강남경찰서와 두 차례 실무회의를 통해 대응책을 논의했으며, 경찰은 사고 직후 옥상 정원 내 사다리, 디딤돌 역할을 하는 구조물 등을 사전에 제거하는 등 초기 안전활동도 수행했다. 현재 구는 자살위험 수단의 접근성을 낮추기 위해 번개탄 판매업소 45개소를 희망판매소로 인증해 진열 방식과 판매를 모니터링 중이다. 역삼1동 고시원 70개소, 논현1동 미용실 93개소 등 자살 다빈도 장소를 중심으로 고위험군을 발굴하고 자살예방 기관을 홍보하는 등 입체적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주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추진 중이다. 대화기반 전문심리상담 서비스인 ‘마음투자지원사업’을 비롯해 자살시도자 심리치료와 정신의료기관 연계 마음건강 검진 및 상담비를 지원하고 자살예방 교육 및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자살예방은 단순한 물리적 차단을 넘어 사회적 관심과 연대가 필요한 문제”라며 “위기 상황에 놓인 주민들이 신속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 안전망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5-23 13:41:28[파이낸셜뉴스] 서울미래에셋센터원빌딩 지하주차장에 발생한 불이 완전히 꺼졌다. 1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28분께 서울 중구 수하동의 미래에셋센터원 빌딩 지하 7층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약 2시간30분만인 오후 8시께 완진됐다. 소방당국은 이번 불로 건물의 입주사 직원 등 1500여명이 대피한 것으로 추산했는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불은 주차장 한 편에 마련된 분리수거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종이박스와 승강기 보온재 등을 태운 것으로 전해졌다. 지하에서 화재가 발생한 탓에 소방당국은 현장 상황 파악 등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5-19 20:55:39[파이낸셜뉴스] MZ세대 직원 비중이 점차 확대되면서 전통적인 시멘트 제조업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한라시멘트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조직문화 혁신의 일환으로 전사 관리직 직원 대상 1박 2일 팀빌딩 프로그램을 강원도 양양에서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강원도 쏠비치양양에서 ‘T.O.P(Team of Power), 하나된 힘, 함께 만드는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전국 사업장에서 모인 한라시멘트의 관리직 임직원 180여명이 참가했다. 특히 올해 팀빌딩은 MZ세대 직원의 성향을 반영해 기존 체육대회 중심의 프로그램 대신 창의적이고 참여형 소통 콘텐츠 중심으로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12개조로 나뉘어 △협력의 네비게이터 △신뢰의 타워 △창의력 프로젝트 등 다양한 협업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신규 입사자를 중심으로 한 토크 콘서트와 퀴즈쇼, ‘한라시멘트 골든벨’ 등 신선한 형식의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도 처음으로 도입됐다. 이를 통해 젊은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체험형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조직 내 세대 간 장벽을 낮추고 직원 간 신뢰를 높이는 기회가 됐다는 설명이다. 이훈범 한라시멘트 회장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보수적인 기업 문화를 쇄신하고 세대 간 격차를 줄이는 문화 혁신에 더욱 힘써야 할 시점”이라며 “MZ세대와 함께 소통하며 미래를 만들어가는 조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한라시멘트를 포함한 아세아시멘트, 아세아제지 등 아세아그룹 계열사 내에서도 MZ세대 친화적 조직문화 조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5-19 16:06:19【도쿄=김경민 특파원】 도쿄 도심의 대형 오피스 빌딩에서 '공실 쇼크'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에서 출근 체제로의 회귀가 이뤄지고 있지만 잇따른 재개발로 인해 공급이 크게 늘면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장기 공실 12배 급증, 임대 시장 불균형 심화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최근 1년 이상 공실률 20%를 넘긴 도쿄 내 대형 오피스의 공실 면적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공실 면적이 3년 전보다 약 12배나 늘어났다고 19일 보도했다. 오피스 빌딩 연구기관인 자이맥스 종합연구소는 도쿄 23구 내에서 연면적이 1만6500㎡를 초과하는 대형 임대 오피스 가운데 1년 이상 공실률 20%를 웃도는 장기 공실 빌딩을 별도로 분류해 조사했다. 그 결과 2024년 장기 공실의 연평균 면적은 약 18만5000㎡로, 2021년 대비 12배 증가했다. 빌딩 수로도 7배 늘어난 16.6개 동에 달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동일본 대지진 직후였던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통상 오피스 시장에서 공실률이 5%를 넘으면 공급 과잉으로 판단된다. 도쿄 23구의 전체 공실률은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확산됐던 시기 7%를 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출근 회귀 흐름 속에 3% 초반대로 내려앉았다. 전체 시장에서는 공실률이 개선되고 있음에도 대형 오피스에만 장기 공실이 집중되는 이유는 재개발 물량이 대거 쏟아졌기 때문이다. 자이맥스는 올해 말 기준 도쿄 23구 내 대형 오피스의 전체 임대면적이 약 2400만㎡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4년 말 대비 약 20% 가까이 뛴 수치다. 자이맥스는 "2010년대까지만 해도 대형 오피스 시장이 작아 새 빌딩이 지어지면 바로 입주가 이뤄졌다"며 "하지만 공급이 급격히 늘면서 일부 지역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쿄만에 공실 집중, 도쿄역 앞은 '제로' 장기 공실 빌딩이 집중된 지역은 도쿄만을 낀 동부 재개발지 일대다. 지난 1월 시점 기준 장기 공실 면적의 35%는 '하루미·가치도키·쓰키시마' 지역, 26%는 '토요스·아리아케·다쓰미' 지역에 몰려 있다. 이들 지역은 도쿄올림픽 전후로 대규모 오피스 공급이 있었지만 교통 접근성과 상권, 입주 수요 면에서 상대적으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도쿄역 인근인 '오오테마치·마루노우치·유라쿠초' 지역은 장기 공실 빌딩이 한 채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은 일본 최대의 비즈니스 중심지로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고 기업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재개발도 점진적으로 이뤄져 공급이 시장 수요를 초과하지 않은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전통적 업무지구는 여전히 수요가 많지만 신규 재개발지의 경우 교통망 미비나 인근 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로 입주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이 같은 공실 양극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급 초과 상태에서 임대료를 유지하려는 기존 소유주와 입주를 꺼리는 기업 간의 간극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장기 공실 빌딩 대부분이 임대료를 대폭 인하하지 않은 채 장기간 공실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5-05-19 08:51:03[파이낸셜뉴스] 강남역 인근 빌딩 옥상에서 투신 소동이 벌어져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했다. 1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후 3시께 서울 강남역 인근 13층 규모 건물 옥상에 시민이 올라가 투신소동을 벌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 출동 규모는 차량 16대, 인원 55명이며 구조대는 시민과 대치하며 내려오라고 설득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2일에도 강남구 역삼동 소재 19층 규모의 오피스텔 건물 옥상에서 투신을 시도하던 한 여성이 약 2시간 만에 구조된 바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5-13 16:3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