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교통공사가 시민 민원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중국인을 폄하하는 듯한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공사는 18일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민원 답변 과정에서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부적절한 단어와 내용이 포함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유사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민원 답변부서를 포함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부서장이 직접 민원을 답변하거나 내용을 필히 확인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공사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이용 환경 및 다양성을 인정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공사 승무본부 승무지원처는 지난 10월 26일 제기된 '고궁과 지하철 내 과다한 중국어 안내 방송에 대한 시정 요청' 민원과 관련 "중국어보다는 중국인은 2명 이상 모이면 시끄럽고 소란을 피우는 빌런들이 종종 발생되고 있다"고 답해 적절성 논란이 일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18 13:28:31[파이낸셜뉴스] 주차난이 심각한 아파트에서 혼자 주차장 자리 4칸을 차지한 차주를 향해 누리꾼이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처음 보는 주차 자리 4칸을 차지한 빌런'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2칸을 차지하거나 가로로 3칸을 차지한 빌런까지는 봤는데 오늘 아침, 이 놀라운 4칸 차지하기 신공의 빌런을 소개한다"라고 말문을 연 글쓴이 A씨는 "2칸만 차지하고 뒤칸은 침범하지 않았다면 사진 안 찍었을 것“이라며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의 사진을 첨부했다. 사진에는 차량 4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 공간 가운데 홀로 주차된 검은색 승용차의 모습이 담겼다. A씨는 구리시 인창동의 한 주공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찍은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하자 누리꾼들은 “저런 차는 주차비를 더 내게 해야 한다”, “얌체짓도 정도가 있지”, “주차장 혼자 쓰나” 등 차주를 비난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25 08:15:13배우 주빛, 양준모, 전태양, 최원혁, 박우재가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지난 8월 23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극본 손호영, 연출 모완일)는 한여름 찾아온 수상한 손님으로 인해 평온한 일상이 무너지고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 작품이다. 앞서, 영하(김윤석 분)의 펜션을 찾은 수상한 손님 성아(고민시 분)는 어린 아이를 아무렇지 않게 죽이고, 자신이 필요하면 교통사고도 서슴없이 내는 무서운 '빌런'의 면모를 드러냈고, 이어 펜션을 차지하기 위해 영하를 괴롭히며 홀로 펜션에 머무는 모습이 그려졌다. 주빛, 양준모, 전태양, 최원혁, 박우재는 펜션에서 홀로 머물고 있는 성아의 심기를 건드리는 불청객으로 각각 분해,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남편, 아이들과 함께 함께 펜션 손님으로 변신한 주빛은 펜션에 도착해 평온한 휴가를 기대하지만, 성아와의 불편한 마주침과 함께 마찰을 빚으며 초조한 분위기를 한껏 자아냈다. 양준모, 전태양은 미성년자 손님으로 등장해 밤새 떠들고 놀며 그림 그리기에 집중한 성아를 더욱 불편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최원혁과, 박우재는 순경 김선태(조은솔 분)의 친구로 분해 성아와 어울리는 모습으로 마지막까지 쾌활한 면모를 선보였다. 이처럼 주빛, 양준모, 전태양, 최원혁, 박우재는 서로 다른 캐릭터로 열연을 펼치며 극의 흐름을 이끌어갔다. 특히, 성아의 다양한 반응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BNB INDUSTRY(비앤비 인더스트리) 임채홍 대표는 "배우들의 열정적인 연기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앞으로 다양한 경험을 통해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하며, 다섯 배우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에 출연한 주빛, 양준모, 전태양, 최원혁, 박우재는 현재 배우앤배움 아트센터에서 연기교육을 받으며, 필모그래피를 탄탄하게 쌓아가고 있다. 이들은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섬세한 연기를 선보이는 등 내공을 다져오고 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비앤비 인더스트리 제공, 넷플릭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2024-09-20 13:29:39[파이낸셜뉴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5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위원장과 국민의힘 간 신경전 끝에 파행됐다. 법사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법안 심사·회부 후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 채택의 건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정 위원장이 "상정 전에 위원장으로서 유감 표명을 하겠다"며 운을 뗐다. 정 위원장은 "어제(지난 4일) 국민의힘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저를 빌런이라고 비난했는데 상당히 모욕적"이라며 "제가 빌런이면 그런 위원장과 한 공간에서 회의하는 여러분은 악당의 '꼬붕'이라도 되느냐"고 쏘아붙였다. 앞서 법사위는 지난 4일 법사위는 민주당이 발의한 세 번째 채 상병 특검법을 상정해 법안심사소위원회에 회부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야당이 세 번째 특검법을 상정하려는 의도는 네 번째 대법원장-야당 추천 특검법을 20일 숙려 기간 없이 소위에 병합 상정해 신속히 처리하려는 꼼수"라고 비판했다. 이에 정 위원장은 "국회법에 보장돼 있는 대로 하는 것인데 무슨 꼼수인가"라며 "진정한 대한민국의 악당은 지금 윤석열 대통령 아닌가. 우리 조상들이 일본 국적이라는 노동부 장관을 임명했다. 그것이 헌법을 부정하는 윤 대통령의 악당 행위"라고까지 말했다. 정 위원장이 "어제 기자회견을 한 부분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사과 표명과 재발 방지 약속을 해 주길 바란다"고 말하자 여당 의원들은 반발했다. 이에 정 위원장은 정회를 선언하고 회의장에서 퇴장했다.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정회 후 "야당은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만 있다면 오후에 회의를 계속하려고 했으나 결국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은 없었다"며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만 있다면 당장 내일이라도 청문 경과 보고서 채택 등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9-05 13:51:41배우 배준형이 '커넥션'에서 박근록의 학창 시절을 완벽히 소화했다. 배준형은 성황리에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극본 이현, 연출 김문교, 제작 스튜디오S, 풍년전파상, 쏘울픽쳐스)에서 극의 메인 빌런인 '2대 닥터' 정상의(박근록 분)의 학창 시절을 완벽히 그려냈다. '커넥션'은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가 친구의 죽음을 단서로 20년간 이어진 변질된 우정, 그 커넥션의 전말을 밝혀내는 '중독 추적 서스펜스' 드라마다. 회상신 속 학창 시절 정상의로 분한 배준형은 자신이 복수를 하게 된 이유를 독백으로 풀어냈다. 배준형은 장재경(지성 분)이 전학온 뒤 그에게 준서를 뺏겼다고 생각해 복수를 다짐했다. 더불어 절친 준서가 강제전학을 당한 재경을 찾아가 사과했지만, 이를 받아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복수를 계획한 사실을 전했다. 이처럼 배준형은 극 후반부 밝혀진 '2대 닥터'의 과거사를 완벽히 그려냈다. 세밀한 표현력으로 과거사를 더욱 설득력 있게 만들었고 박근록과의 높은 싱크로율은 물론, 밀도 높은 감정 연기로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현재 배준형은 배우앤배움 아트센터에서 연기교육을 받으며, 필모그래피를 탄탄하게 쌓고 있다. 또한 체계적인 훈련과 자체 오디션, 캐스팅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BNB INDUSTRY(비앤비 인더스트리) 임채홍 대표는 "안정적인 연기력을 갖춘 배준형은 언제나 믿고 볼 수 있는 배우다. 어떠한 역할이 주어지든 자신의 색깔을 살려 표현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여러 작품에서 더욱 좋은 모습을 선보일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앞으로도 배우 배준형에 대한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배준형은 드라마 tvN '우연일까?', 독립 영화 '지금 이 순간 행복하기를', '러브레터 쓰는 법', '수면제', '공전'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발군의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비앤비 인더스트리 제공, SBS '커넥션'
2024-07-30 17:30:04그룹 배드빌런(BADVILLAIN)이 새로운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배드빌런은 10일 자정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스페셜 싱글 'HURRICANE(허리케인)'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배드빌런만의 파워풀하고 힙한 매력을 담아냈다. 배드빌런은 스트릿 패션으로 키치한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트레이닝복으로 스포티한 면모를 어필하기도 했다. 강렬한 비트와 쉴 틈 없이 쏟아지는 래핑과 일곱 멤버의 안무가 어우러지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영상 말미에는 몰아치는 허리케인을 바라보는 멤버들의 모습을 담앗다. 한편, 배드빌런이 속한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가수 태민, 이무진, VIVIZ(은하·신비·엄지), 비오, 하성운, 렌, 허각, 퍼포먼스 디렉터 캐스퍼(Kasper), 카니(Kany), 가수 겸 배우 이승기, 예능인 이수근이 소속된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탄탄한 기획 및 제작 능력과 신인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K-콘텐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빅플래닛메이드엔터
2024-07-10 16:21:58MC 몽이 프로듀서를 맡은 신인 걸그룹 배드빌런(BADVILLAIN)이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했다. 배드빌런은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스페셜 싱글 'HURRICANE(허리케인)' 첫 무대를 꾸몄다. 'HURRICANE'은 트랩 힙합 댄스 장르의 곡으로 묵직하고 힙한 신디사이저와 베이스 사운드가 강렬한 중독성을 전하는 곡이다. 특히 멤버 클로이 영이 작사에 참여했다. 이 곡은 배드빌런의 프리 데뷔 프로모션 기간에 공개됐던 퍼포먼스 비디오를 통해 선공개됐던 바 있다. 이날 배드빌런은 톱에 진, 두건과 모자를 활용한 힙한 패션을 뽐내며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유연한 무빙과 각자의 스웨그를 살린 개성 있는 퍼포먼스로 무대를 꽉 채웠다. 특히 텀블링 등 고난도 안무까지 소화해냈다. 배드빌런은 'HURRICANE'으로 스페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들은 5일 KBS2 '뮤직뱅크', 6일 MBC '쇼! 음악중심'에 잇달아 출격한다. 한편, 배드빌런이 속한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가수 태민, 이무진, VIVIZ(은하·신비·엄지), 비오, 하성운, 렌, 허각, 퍼포먼스 디렉터 캐스퍼(Kasper), 카니(Kany), 가수 겸 배우 이승기, 예능인 이수근이 소속된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탄탄한 기획 및 제작 능력과 신인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K-콘텐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Mnet '엠카운트다운'
2024-07-05 13:03:50평범한 대기업 MZ 직장인이 조직내 인간관계와 조직문화를 알기 쉽게 풀어쓴 사회 지침서가 베스트셀러에 올라 관심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조영윤 ㈜LS 인사팀 과장(사진). 조 과장은 자신의 책이 큰 주목을 받자 "많은 관심에 얼떨떨하다"며 "경영·경제 분야를 보면 이상적인 책들이 많은데 이걸 좀 비틀어서 피부에 와닿는 이야기를 써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조 과장은 최근 책 '오피스빌런'을 출판한 초보작가다. 오피스빌런은 사무실 내 '빌런'(악당)을 8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각 유형에 속하는 사람을 이해하고, 대응하고, 함께 일할 수 있도록 구조적이고 체계적인 방법론을 제시한 책이다. 조 과장은 분류를 위해 조직문화 전문학자 로버트 퀸의 '경쟁가치모형'을 도입했다. 그는 경쟁가치모형에 기반한 리더십 8가지 모델 '촉진자, 조언자, 혁신자, 중개자, 생산자, 지시자, 조정자, 감독자'를 빌런 유형에 맞춰 적용했다. 그는 "퀸의 8가지 모델은 긍정적인 측면을 더 많이 보고 있는데, 그 부분을 좀 비틀어서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단순 나열만 한 건 아니다. 그는 "오피스 빌런은 어디에서나 존재할 수 있고, 누구나 될 수 있다"며 "인간관계에 있어서 상처를 받지 말고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책을 펴내기 위해 약 1년3개월 동안 평일에는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장인으로, 주말에는 책을 쓰는 작가로 살았다. 그는 "책을 같이 쓴 작가(송지은 GC녹십자홀딩스 기업문화팀 근무)와는 대학원에서 만났다"며 "방향성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고 (서로) 큰 힘이 됐다"고 회상했다. 책 출판 직후 1주일 동안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기쁨도 누렸다. 그는 "베스트셀러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생각보다 이 책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을 수 있겠다고 느꼈다"고 언급했다. 해외에서도 '러브콜'이 오고 있다. 조 과장은 "문화가 비슷해서 그런지 아시아권 몇 국가에서 책에 관심이 있다고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조 과장은 ㈜LS에 오기 전 경험들이 책을 쓰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이야기한다. 실제로 그는 경영 컨설팅 회사·공공기관·게임업계 대기업 실무 등 각지에서 근무했다.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던 중에는 서울대학교 대학원에 입학해 박사학위도 받았다. 그는 현재 초보작가를 잠시 내려놓고 본업에 충실하고 있다. 지난달 초에는 LS그룹이 새롭게 만든 '인사 태스크포스(TF)팀'에 합류했다. TF 목표는 '조직문화 재정비'다. 아직 초창기이지만 '관리의 삼성'처럼 LS만의 조직문화를 만드는 게 최종 목적이라고 했다. 그는 앞으로도 '직장인'과 '작가'를 병행할 계획이다. 조 과장은 "업무적으로는 다른 기업들도 '우수 사례'로 뽑을 만한 일을 해내고 싶다"며 "업무 외적으로는 다른 분야의 책도 써보고 싶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6-03 19:59:53[파이낸셜뉴스] 평범한 대기업 MZ 직장인이 조직내 인간관계와 조직문화를 알기 쉽게 풀어 쓴 사회 지침서가 베스트셀러에 올라 관심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조영윤 ㈜LS 인사팀 과장( 사진). 조 과장은 자신의 책이 큰 주목을 받자 “많은 관심에 얼떨떨하다”고 했다. 그는 “경영·경제 분야를 보면 이상적인 책들이 많은데, 이걸 좀 비틀어서 피부에 와 닿는 이야기를 써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조 과장은 최근 책 ‘오피스빌런’을 출판한 ‘초보 작가’다. 오피스빌런은 사무실 내 '빌런'(악당)을 8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각 유형에 속하는 사람을 이해하고, 대응하고, 함께 일할 수 있도록 구조적이고 체계적인 방법론을 제시한 책이다. 조 과장은 분류를 위해 조직문화 전문학자 로버트 퀸의 '경쟁가치모형'을 도입했다. 그는 경쟁가치모형에 기반한 리더십 8가지 모델 '촉진자, 조언자, 혁신자, 중개자, 생산자, 지시자, 조정자, 감독자'를 빌런 유형에 맞춰 적용했다. 그는 "퀸의 8가지 모델은 긍정적인 측면을 더 많이 보고 있는데, 그 부분을 좀 비틀어서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단순 나열만 한 건 아니다. 그는 "오피스 빌런은 어디에서나 존재할 수 있고, 누구나 될 수 있다"며 "인간 관계에 있어서 상처를 받지 말고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책을 펴내기 위해 약 1년 3개월 동안 평일에는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장인으로, 주말에는 책을 쓰는 작가로 살았다. 그는 “책을 같이 쓴 작가(송지은 GC녹십자홀딩스 기업문화팀 근무)와는 대학원에서 만났다”며 “방향성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고 (서로) 큰 힘이 됐다”고 회상했다. 책 출판 직후 1주일 동안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기쁨도 누렸다. 그는 “베스트셀러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생각보다 이 책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을 수 있겠다고 느꼈다”고 언급했다. 해외에서도 '러브콜'이 오고 있다. 조 과장은 "문화가 비슷해서 그런지, 아시아권 몇 국가에서 책에 관심이 있다고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그의 삶을 이끄는 원동력은 호기심이다. 재미있는 글귀를 보고, 그대로 멈춰서서 휴대전화로 찾는 건 이제 일상이 됐다. 조 과장은 ㈜LS에 오기 전 경험들이 책을 쓰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이야기한다. 실제로 그는 경영 컨설팅 회사·공공기관·게임업계 대기업 실무 등 각지에서 근무했다.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던 중에는 서울대학교 대학원에 입학해 박사 학위도 받았다. 그는 현재 초보 작가를 잠시 내려놓고 본업에 충실하고 있다. 지난달 초에는 LS그룹이 새롭게 만든 ‘인사 태스크포스(TF)팀’에 합류했다. TF 목표는 ‘조직 문화 재정비’다. 아직 초창기지만 ‘관리의 삼성’처럼 LS만의 조직 문화를 만드는 게 최종 목적이라고 했다. 그는 앞으로도 ‘직장인’과 ‘작가’를 병행할 계획이다. 조 과장은 “업무적으로는 다른 기업들도 ‘우수 사례’로 뽑을 만한 일을 해내고 싶다”며 “업무 외적으로는 다른 분야의 책도 써보고 싶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6-02 22:42:29[파이낸셜뉴스] 아파트 주차장 입구를 막아선 채 잠적한 차량이 결국 견인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차 빌런 경찰 출동 & 압수 견인으로 마무리’ 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아파트 생활지원센터(아파트 관리사무소)의 발빠른 조치와 행동으로 경찰이 출동했다”며 “해당 차량의 아파트 출입구 막는 행위가 업무 방해 요건을 충족해 오후 5시경 견인됐다”고 전했다. 앞서 A씨는 같은 날 낮 12시10분쯤 주차장 출입구를 막은 채 주차된 승합차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서 “우리 아파트 실시간 상황”이라며 “어떤 입주민이 주차 등록도 안 하고 주차 안 된다고 경비원이랑 실랑이를 벌이다 주차하고 잠적했다”고 밝혔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지하 주차장 출입 구간 개폐기 앞에 흰색 스타렉스 한대가 멈춰 서있다. 그는 "관리사무소 측은 차에 남겨진 전화번호로 입주민인지 확인했다"며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끝까지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했다. 급기야 경찰까지 출동했지만 경찰은 불법 주정차로 해당 차량을 견인할 수 없다고 했다. 도로교통법상 도로가 아닌 주차장 입구는 사유지이기 때문에 불법 주정차 규정을 적용해 견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A씨는 "해당차량이 아파트 출입구를 막아선 행위가 생활지원센터(관리사무소) 업무방해 요건을 충족한다"라며 "이전에도 해당 차량 차주가 거짓말하고 입차한 이력 등을 제출하면서 업무방해 사실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자료들이 결국 인정받아 해당 차량을 견인할 수 있었다"라며 "주차 빌런 처리는 아파트 생활지원센터의 업무 능력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러한 사례가 널리 알려져 다시는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08 21: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