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계 헤지펀드 매니저로 아케고스 설립자인 빌 황(한국명 황성국)이 20일(현지시간) 징역 18년형을 선고받았다. 한때 월스트리트 최고 스타 투자자 가운데 한명이었지만 대규모 시장 조작 스캔들 속에 대형 은행들에 수십억달러 손실을 안긴 데 대한 책임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 남부연방법원의 앨빈 헬러스틴 판사는 올해 60세인 황씨에게 18년 징역형을 선고했다. 황씨는 지난 7월 사기와 시장 조작 등 10개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고, 검찰은 당시 21년 징역형을 구형한 바 있다. 황씨측 변호인단은 황씨가 평소 자선 사업도 했고, 아케고스가 주가 조작을 했다는 혐의를 검찰이 충분히 입증하지 못했다고 주장해 형기를 단축하는 데는 일부 성공했다. 그의 변호사 한 명은 20일 법정에서 “빌(황)의 돈도 모두 사라졌다”면서 “그 역시 모든 것을 잃었다”며 사기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헬러스틴 판사는 황씨가 아직 뉴저지주에 집을 소유하고 있고, 뉴욕 맨해튼 허드스 야즈에 아파트를 빌려 생활하고 있다며 이런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앞서 뉴욕 남부지검은 지난 2022년 4월 황씨가 360억달러짜리 회사를 몰락으로 내몰고 대출기관에는 100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힌 시세조작을 했다며 기소한 바 있다. 황씨와 아케고스는 2020년 투자은행들과 파생상품인 총수익스와프(TRS), 차익거래(CFD) 계약을 맺고 보유자산의 5배가 넘는 500억달러를 주식에 투자한 바 있다. 차입금은 당시 1600억달러까지 폭증했으나 투자 종목 주가가 하락하자 증거금을 추가로 내야 하는 마진콜이 발생했고, 결국 아케고스가 파산했다. 투자은행들은 아케고스 파산으로 100억달러 규모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황씨는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를 졸업한 뒤 카네기멜런대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땄다. 2001년 ‘타이거 아시아 매니지먼트’를 설립해 아시아 전문 최대 헤지펀드로 성장시켰다. 그는 2013년 개인투자회사인 아케고스를 설립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21 06:08:15[파이낸셜뉴스] 2021년 3월 발생한 월가 파생금융상품 마진콜 사태로 기소된 한국계 미국인 투자가 빌 황에게 징역 21년이 구형됐다. 로이터 통신 등은 15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검찰이 황씨에게 징역 21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아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 설립자인 황씨가 360억달러(약 50조원) 규모의 회사를 도산시키고 대출기관에 100억달러(약 14조원) 이상의 손실을 입힌 시세조작 혐의가 인정된다고 주장했다. 황씨와 아케고스는 지난 2020년 투자은행(IB)들과 파생상품인 총수익스와프(TRS)와 차액거래(CFD) 계약을 통해 보유자산의 5배가 넘는 500억달러(약 70조원) 상당을 주식에 투자했다. 황씨의 차입금은 당시 1600억달러(약 223조원)까지 급증했지만 투자 종목 주가가 하락하자 증거금을 추가로 내야 하는 마진콜 상황이 발생해 결국 회사가 파산했다. 이로 인해 투자은행들이 입은 손실은 100억달러에 달했다.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는 아케고스와의 거래로 맺은 손실에 따른 여파로 경쟁사인 UBS에 인수됐다. 검찰은 황씨가 은행 측을 속이고 거액을 차입한 뒤 이를 자신들이 보유 중인 주식에 대한 파생상품에 투자해 주가를 조작했다고 보고 있다. 다만 황씨 측 변호인은 황씨가 거짓말로 은행에 손실을 입혔다는 혐의를 검찰이 입증하지 못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또 황씨가 심혈관계 질환을 앓고 있고 재범 위험성이 낮으며 그간 자선활동을 벌여온 점 등을 형량에 참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씨는 지난 7월 사기와 공갈 등 10개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다. 선고공판은 오는 20일 열릴 예정이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11-16 16:19:33[파이낸셜뉴스]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20일(현지시간)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을 계기로 한·체코 양국의 원자력 분야 협력이 더욱 공고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한수원에 따르면 이날 황 사장은 체코 플젠에 위치한 두산스코다파워 사업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 등 양국 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체코 원전 전 주기 협력을 위한 협약식'에서 "이번 협약이 양국 산업계뿐만 아니라 교육 및 연구 기관까지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수원은 두산에너빌리티 및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현지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와 체코 신규 원전 사업용 터빈 공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또 체코 원전 기자재 공급사인 아마튜리 그룹과 기자재 공급 협력 협약을, 체코전력산업협회와는 기자재 현지화 협력 협약을 각각 맺었다. 황 사장은 협약식 이후 한수원과 함께 체코 사업 입찰에 참여한 국내 기업의 경영진과 '체코 신규 원전 사업 협상 점검회의'를 열고 체코 발주사와의 협상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협상 전략을 논의했다. 한수원을 주축으로 한 '팀 코리아'는 지난 7월 24조원대로 추산되는 체코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한 상태로 내년 3월 최종 계약을 목표로 발주사와 협상 중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21 11:08:48[파이낸셜뉴스] 주식 투자를 시작하고 공부를 시작하는 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는 책 중 하나는 아마 피터 린치가 1989년 출간한 '월가의 영웅'일 것이다. 세상에 나온지 35년이나 된 주식 관련 책을 현재의 투자자들이 여전히 읽고 있다는 사실은 조금 의아하다. 당시와 비교하면 정보의 유통속도, 주식 매매 방법(스마트폰은 커녕 PC도 흔치 않았던 시절이다), AI와 프로그램 매매 등 강산이 바뀌어도 3번은 넘게 바뀌었을 시간이기 때문이다. 책을 보면 굉장히 원론적인 내용이 많다. 예를 들어 '아이와 아내가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제품을 보고 투자 아이디어를 얻어라'라는 등의 조금은 뻔한 조언이다. 현재로 바꾸면 사람들이 스마트폰과 전기차를 많이 사용하니 애플이나 테슬라의 주식을 사고 기다리면 된다는 식의 내용이다. 애플과 테슬라가 좋은 기업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투자자는 거의 없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애플과 테슬라 매매를 통해서 수익을 거두는 가는 전혀 다른 문제다. 피터 린치는 1977년부터 1990년까지 마젤란펀드를 13년 동안 운용하며 2703%라는 경이로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연평균으로 환산하면 29.2%에 달하는데 이는 워런 버핏의 평균 수익률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마젤란펀드에 투자한 투자자는 절반 이상이 손실을 봤다. 펀드에 투자해 놓고 시장 상황 변동에 따라 인내심있게 기다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주식을 사놓고 여유있게 기다리기 어려운 이유는 불확실성과 위험회피 성향 때문이다. 1년 뒤에 10% 이자를 주는 예금, 1년 뒤 50% 확률로 수익 2배 혹은 원금 손실 100%인 투자 상품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예금은 확정 기대수익률이 10%이지만 후자의 상품은 기대 수익률이 50%다. 기대수익률 측면에서는 단연 후자의 상품이 훨씬 좋지만 손실회피 심리와 불확실성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은 전자를 택하게 된다. 그리고 이 불확실성 때문에 불안해진 사람들은 심리적 안정을 위해 차트 분석을 하거나,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동향을 살피며 심신의 안정을 취하는 것이다. 개인, 외국인, 기관 주식 거래의 3주체 주식을 거래하는 3주체는 크게 개인, 외국인, 기관으로 나뉜다. 해외 자금을 뜻하는 외국인은 전세계의 투자은행, 펀드, 연기금, 헤지펀드, 외국 개인투자자 등이 포함된다. 기관은 우리나라 국민연금, 은행, 보험사,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을 포함한다. 그리고 기관과 외국인을 제외한 개미투자자를 개인이라고 부른다. 보통 주가는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해 이끌어 간다. 개미들의 경우 매수, 매도를 진행할 때 실시간 시가가 아닌 매수는 시가보다 낮은 가격, 매도는 시가보다 높은 가격을 설정해 예약 매매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 개미들이 대동단결해서 비슷한 시기에 같은 종목을 대량 매수, 매도 하는 경우도 적은 만큼 주식 가격에 영향을 주는 일은 별로 없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자금은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 매도를 결정하면 일정 기간 집중 매수, 매도하는 경향을 보인다. 예를 들어 캐나다의 연기금이 '삼성전자 주식을 8만5000원 미만에서 7월 8일부터 12일까지 5거래일 동안 5000억원을 매수한다'는 식이다. 이들은 일시적인 주가 변동이 아닌 특정 섹터나 종목에 대한 전략을 세우고 이를 기계적으로 실행한다. 물론 최근 들어서는 프로그램 매매 등을 통해 주가에 최대한 영향을 덜 주는 방식을 택할 수도 있겠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경우 주가에 영향을 주면서 공개 매수를 진행하기도 하는 것이다. 물론 이보다 큰 규모의 경우 장외에서 블록딜 형태로 거래가 이뤄지기도 하지만 이건 논외로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관과 외국인이 개미 투자자와 비교해 항상 유리한 것은 아니다. 기관의 경우 개미와 비교해 수익을 내는데 불리한 지점도 있다. 예를 들어 전세계에서 3번째로 큰 연기금인 우리나라 국민연금을 살펴보자. 국민연금의 2021년~2023년 수익률은 5.04% 수준이다. 2023년 잠정치는 13.59%로 높지만 2024년 잠정 수익률은 다시 5.87% 정도다. 연기금을 운용하는 기금운용본부 입장에서는 여러가지 '벤치마크 수익률'을 추종해야 하고, 다양한 제약 사항도 따른다. 벤치마크 수익률에 따라 전세계 다른 연기금의 수익률, 우리나라 주식 시장 전체의 수익률 등을 비교해 이 보다 나은 성과를 내야하는 압박이 뒤 따른다. 또 부동산, 주식, 채권, 대체투자 등 상품에 대한 비율도 정해져 있다. 더불어 매년 수익률 평가를 받고 기관의 성과에 반영해야 하는 만큼 일정 수준 이상 손실이 날 경우 매도(로스컷)을 해야 하는 규정 등도 있을 수 있다. 이에 반해 개미 투자자의 경우 빚을 내서 투자하는 게 아니라면 '존버'를 통해 손실을 만회하고 수익으로 전환을 노려 볼 수 있다. 또 기관의 경우 시장이 좋지 않다고 해서 시장을 떠나 있을 수 없지만 개미들은 경기침체나 쇼크 상황이 발생하면 한동안 시장을 떠나 있을 수도 있다. 물론 한 번 주식시장에 발을 담근 개미 투자자가 시장을 완전히 떠난다는 것은 담배를 끊거나, SNS를 끊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지만 말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을 살펴보면 답이 있을까 과거 시가 총액 1000억원 수준의 중소형 코스닥 종목을 보유했던 적이 있다. 생각보다 지진한 주가 흐름에 시간이 나면 틈틈이 초록 포털의 증권 카테고리에서 매일, 매달, 매년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을 살펴봤던 적이 있다. 개미 투자자의 흔한 착각은 '외국인', '기관'으로 대표되는 매수 주체를 하나의 큰 집단적인 덩어리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외국인과 기관을 구성하는 주체는 셀 수 없이 많은데 이들이 마치 하나의 커다란 집단 의식으로 모여 마치 나(개미)의 돈을 뺏어 가기 위해 작당모의를 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어느 한 카페에 전세계의 투자은행장, 보험사 사장, 자산운용사 대표들이 모여서 마치 다수결로 의견을 취합하고 특정 종목을 사는 것은 아닐까? 하는 멍청한 생각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글로벌 자금의 입장에서 보면 한국 시장은 아주 아주 작은 시장이다. 한국 시장은 여러 투자 대안 중 아시아 지역, 그 중에서도 중국과 일본과 비교해 매력이 떨어지는 시장일 수 있다. 전세계 선진국의 주식지수를 모아 놓은 MSCI 선진지수에도 포함되지 않는 덜 매력적인 시장이다. 2023년 기준 전세계 주식 시장의 시가총액은 109조달러다. 이 중 미국이 약 42.5%를 차지하고 EU(11.1%), 중국(10.6%), 일본(5.4%), 홍콩(4.0%) 순이다. 한국은 순위에서 찾아보기도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외국의 투자금이 한국을 택하는 것은 위험분산 차원에서 아시아국가에 투자한다는 의미가 크다. 환율 변동성과 반도체라는 섹터에 투자하는 것이지 한국의 특정 기업에 투자한다는 의미는 없을 것이다. 아마도 외국의 투자금은 '한국'이라는 시장 자체를 사거나 '반도체(삼성전자)'나 '금융(은행)' 섹터를 사는 것에 불과할 것이다. 그것도 특정한 매수 의도가 있다기 보다는 미리 짜여진 로직(알고리즘)에 따라 기계적으로 대응하는 것일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가총액 1000억원 짜리 코스닥 기업에 투자를 해 놓고, 매일 매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동향을 살펴보는 과거의 필자는 얼마나 어리석었던 것인가. 외국인과 기관도 미래를 알 수는 없다. 이기려 하지 말고, 시장의 흐름에 몸을 맡겨라 토머스 홉스는 그의 책 '리바이어던'에서 자연상태의 인간은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상태'라고 정의했다. 주식시장에서의 인간도 비슷하다.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상태'로 주식 시장의 만인은 모두 수익을 거두고 싶어한다. 외국인과 기관도 그 전쟁에 참여한 주체일뿐 특별한 마법 램프가 있는 것은 아니다. 2021년 전세계 주식 시장을 흔들었던 사태가 있다. 일명 '아케고스 사태'다. '아케고스'는 '빛' 혹은 '지도자'(신약에서 '예수'를 지칭)를 뜻하는 그리스어로 여기서는 한 헤지펀드의 이름을 말한다. 아케고스의 창립자는 한국계 펀드매니저인 빌 황(한국명 황성국)이다. 그는 일종의 차액결제거래(CFD) 방식을 활용해 막대한 수익을 거뒀고, 이를 과도하게 사용하다 망했다. CFD는 보유한 투자금보다 훨씬 더 많은 금액을 투자해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파생상품 거래 방식이다. 예를 들어 보유한 현금이 100억인데 이보다 10배 큰 1000억원의 금액을 매수해 시세 차익을 거둔 뒤 파는 방식이다. 수익도 10배지만 손실도 10배다. 예를 들어 100억으로 1000억원을 샀는데 해당 종목의 주가가 10% 하락하면 원금을 모두 잃고, 그 이상 손실이 나면 빚이 생기는 구조다. 한국에서도 이슈가 됐던 '라덕연 사태'에서 자금을 댄 의사들이 "난 10억원을 투자했는데 빚이 20억원이 생겼다"고 억울해 한 것도 이런 레버리지 상품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빌 황은 당시 아케고스 자금 50억~100억달러를 가지고 최대 500억 달러(65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1000%의 레버리지 투자를 한 것이다. 그러다 2021년 당시 빌 황이 투자한 종목이 급락했고 손해액이 300억 달러에 달하면서 아케고스에 돈을 댄 은행이 파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당시 사건으로 아케고스 대신 투자은행들이 떠안은 피해는 1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3조원에 달했다. 빌황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법원에서 증권 사기, 시장 조작 혐의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아케고스 사태가 없었다면 빌 황은 한국계 투자자로서는 가장 성공한 투자자, 가장 큰 금액을 굴린 K-개미로 역사에 남았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외국인이면서 기관이기도 했던 그 역시 단 한번의 투자 실패로 감방의 뒤안길로 사라질 운명에 처했다. 기관과 외국인도 마법의 램프는 없다. "시장을 이기려 하지 말고, 자만하지 말고 시장의 흐름에 올라타 그 흐름을 따라가라"라는 것이 수많은 투자 구루들의 일관된 조언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7-14 17:19:26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신규원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다시 한번 체코를 방문해 마지막 총력전을 펼쳤다. 16일 한수원에 따르면 황주호 사장은 지난 1월 체코 언론 대상 사업현황 설명회 개최, 4월 최종 입찰서 제출에 이어 지난 12일 체코를 방문해 다양한 수주 활동을 전개했다. 황 사장의 체코 방문은 올해만 세 번째다. 황 사장은 체코 산업부 장관이자 신규 원전건설 상임위원회 위원장인 요제프 시켈라 장관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황 사장은 "준비된 한수원, 주어진 예산으로 적기에 원전을 건설할 수 있는 한수원, 체코의 최적 파트너 한수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한수원의 체코 원전사업 수주 의지와 역량을 거듭 피력했다. 13일에는 체코 현지 언론 대상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해 한수원의 우수한 원전 건설 역량을 언급하고 한수원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적임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같은 날 '한국·체코 원자력 및 문화교류의 날' 행사를 통해서도 원전 수주 노력을 기울였다. 이날 행사에는 원자력안전위원회, 주체코 한국대사관을 비롯해 한수원과 공동협력협약을 맺고 협력하고 있는 한전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 한국 기업이 참석했다. 이 밖에도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 세계태권도연맹이 참여했으며 체코산업부, 체코산업연맹, 원전 예정지 주요 인사, 한국·체코 미래포럼 의장, 체코건설협회 회장을 비롯해 체코전력산업연합(CPIA) 소속 기업인 두산스코다파워, 시그마그룹 등 110개 기업 및 양국 주요 이해관계자 300명 이상이 참석했다. 한수원은 14일 원전건설 예정 인근 지역인 트레비치를 방문해 주요 인사를 면담하고 7년간 후원하고 있는 트레비치 아이스하키팀의 후원 기간을 추가로 연장했다. 황 사장은 "한수원은 탁월한 건설역량 및 사업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체코 신규원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의 발주사(EDUII)는 두코바니 지역에 1200MW 이하급 원전 1기 건설을 위한 입찰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1월 체코 정부는 최대 4기까지 원전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을 발표했다. 한수원은 4월29일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 참여를 위한 최종 입찰서를 제출했으며 체코 정부는 올 7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6-16 18:21:56[파이낸셜뉴스]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신규원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다시 한번 체코를 방문해 마지막 총력전을 펼쳤다. 16일 한수원에 따르면 황주호 사장은 지난 1월 체코 언론 대상 사업현황 설명회 개최, 4월 최종 입찰서 제출에 이어 지난 12일 체코를 방문해 다양한 수주 활동을 전개했다. 황 사장의 체코 방문은 올해만 세 번째다. 황 사장은 체코 산업부 장관이자 신규 원전건설 상임위원회 위원장인 요제프 시켈라 장관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황 사장은 "준비된 한수원, 주어진 예산으로 적기에 원전을 건설할 수 있는 한수원, 체코의 최적 파트너 한수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한수원의 체코 원전사업 수주 의지와 역량을 거듭 피력했다. 13일에는 체코 현지 언론 대상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해 한수원의 우수한 원전 건설 역량을 언급하고 한수원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적임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같은 날 '한국·체코 원자력 및 문화교류의 날' 행사를 통해서도 원전 수주 노력을 기울였다. 이날 행사에는 원자력안전위원회, 주체코 한국대사관을 비롯해 한수원과 공동협력협약을 맺고 협력하고 있는 한전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 한국 기업이 참석했다. 이 밖에도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 세계태권도연맹이 참여했으며 체코산업부, 체코산업연맹, 원전 예정지 주요 인사, 한국·체코 미래포럼 의장, 체코건설협회 회장을 비롯해 체코전력산업연합(CPIA) 소속 기업인 두산스코다파워, 시그마그룹 등 110개 기업 및 양국 주요 이해관계자 300명 이상이 참석했다. 한수원은 14일 원전건설 예정 인근 지역인 트레비치를 방문해 주요 인사를 면담하고 7년간 후원하고 있는 트레비치 아이스하키팀의 후원 기간을 추가로 연장했다. 황 사장은 "한수원은 탁월한 건설역량 및 사업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체코 신규원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의 발주사(EDUII)는 두코바니 지역에 1200MW 이하급 원전 1기 건설을 위한 입찰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1월 체코 정부는 최대 4기까지 원전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을 발표했다. 한수원은 4월29일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 참여를 위한 최종 입찰서를 제출했으며 체코 정부는 올 7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6-16 13:26:43삼성SDS 황성우 대표이사가 델 테크놀로지스 마이클 델 회장과 엔비디아 젠슨 황 CEO, 서비스나우 빌 맥더멋 회장 등이 함께 참석한 행사에서 '생성형 AI의 미래와 기업의 하이퍼오토메이션(초자동화)' 비전을 제시했다. 21일 삼성SDS에 따르면 황 대표는 지난 20일 오전 10시(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4' 키노트 연설에서 "앞으로 모든 컴퓨팅 기술은 언어 인터페이스를 가진 애플리케이션과 솔루션을 쉽게 업로드하고 실행하는 방식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삼성SDS가 이러한 변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그는 "최근 많은 기업들이 생성형 AI 서비스의 도입과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 기업 업무자동화에 관심을 보인다"며 "삼성SDS는 대화 방식으로 기업 업무시스템과 솔루션을 자동화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그 결실로 생성형 AI 서비스인 패브릭스(FabriX)와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을 출시했다"고 소개했다. 패브릭스는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와 지식자산, 업무시스템 등의 IT 자원을 생성형 AI와 연결해 직원들이 손쉽게 공유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이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메일, 미팅, 메신저, 문서관리 등 기업의 공통 업무를 지원하는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 AI를 적용한 서비스다. 삼성SDS의 생성형 AI 서비스는 기업이 원하는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과 연계할 수 있고, 민감한 기업 데이터 등 보안이 중요한 기업 고객을 위해 프라이빗 클라우드 등 다양한 환경을 지원하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황 대표는 "고성능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수요가 늘어날수록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GPU 서버 운영이 중요하다"며 "삼성SDS는 델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기업 고객에 생성형 AI 서비스를 빠르고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DTW 2024는 '혁신을 실현하기 위한 AI 도입 가속화'를 주제로 20~23일 글로벌 IT기업과 개발자 등 1만여명이 참석해 최신 기술 동향에 대한 세미나와 패널 토론을 진행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5-21 18:07:44[파이낸셜뉴스] 삼성SDS 황성우 대표이사가 델 테크놀로지스 마이클 델 회장과 엔비디아 젠슨 황 CEO, 서비스나우 빌 맥더멋 회장 등이 함께 참석한 행사에서 '생성형 AI의 미래와 기업의 하이퍼오토메이션(초자동화)' 비전을 제시했다. 21일 삼성SDS에 따르면 황 대표는 지난 20일 오전 10시(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4' 키노트 연설에서 "앞으로 모든 컴퓨팅 기술은 언어 인터페이스를 가진 애플리케이션과 솔루션을 쉽게 업로드하고 실행하는 방식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삼성SDS가 이러한 변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그는 "최근 많은 기업들이 생성형 AI 서비스의 도입과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 기업 업무자동화에 관심을 보인다"며 "삼성SDS는 대화 방식으로 기업 업무시스템과 솔루션을 자동화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그 결실로 생성형 AI 서비스인 패브릭스(FabriX)와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을 출시했다"고 소개했다. 패브릭스는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와 지식자산, 업무시스템 등의 IT 자원을 생성형 AI와 연결해 직원들이 손쉽게 공유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이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메일, 미팅, 메신저, 문서관리 등 기업의 공통 업무를 지원하는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 AI를 적용한 서비스다. 삼성SDS의 생성형 AI 서비스는 기업이 원하는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과 연계할 수 있고, 민감한 기업 데이터 등 보안이 중요한 기업 고객을 위해 프라이빗 클라우드 등 다양한 환경을 지원하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황 대표는 "고성능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수요가 늘어날수록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GPU 서버 운영이 중요하다"며 "삼성SDS는 델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기업 고객에 생성형 AI 서비스를 빠르고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DTW 2024는 '혁신을 실현하기 위한 AI 도입 가속화'를 주제로 20~23일 글로벌 IT기업과 개발자 등 1만여명이 참석해 최신 기술 동향에 대한 세미나와 패널 토론을 진행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5-21 16:02:02"인공지능(AI)은 휴대폰과 인터넷만큼 혁명적이다."(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챗GPT 같은 생성형 AI가 산업, 금융, 의료, 교육 등 기존 체계는 물론 우리 일상까지 뒤흔들고 있다.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주최로 오는 23일 열리는 'AI월드 2023'의 올해 주제는 '인공지능(AI), 리셋 모멘트(Reset Moment)'다. '전략적 변곡점(SIP)'과 맞닿아 있는 AI는 개인과 기업은 물론 국가의 생존과 번영을 결정짓는 혁신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이 같은 시점에 국내외 빅테크 대표주자들이 AI월드에 참여해 제시할 'AI 리셋 전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생성형 AI와 비즈니스 대전환' 전략은? 올해로 4회를 맞이한 AI월드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환영사와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고진 위원장, 대한전자공학회 이혁재 회장의 축사로 시작하는 AI월드는 쉴파 콜핫카 엔비디아 AI 글로벌 총괄의 기조강연으로 막을 올린다. 세계 각국 정부 및 이해관계자가 AI로 경제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엔비디아의 콜핫카 총괄은 '생성형 AI와 비즈니스의 대전환'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다. 또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를 연구개발(R&D), 상용화하고 있는 네이버클라우드의 AI 이노베이션 하정우 센터장이 오순영 KB국민은행 금융AI센터장, 최재식 카이스트 AI대학원 교수와 함께 토크콘서트로 초거대 AI 대응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AI보안 등 산업발전과 신뢰확보 해법 올해 AI월드에서는 전 세계 AI 생태계를 뒷받침하는 보안 솔루션 및 법제도와 삼성, SK텔레콤, LG 등 국내 대기업들의 초거대 AI전략도 직접 들을 수 있다. 루크 맥나마라 구글 클라우드 맨디언트 수석애널리스트는 자체 사이버보안 솔루션에 접목된 AI 기술과 활용사례를 공개한다. 이어 엄열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국장)이 AI 발전과 신뢰 확보를 균형 있게 달성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법제도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또 배경훈 LG AI연구원장, 김지원 SKT 글로벌·AI테크사업부 부사장, 최창규 삼성전자 SAIT AI연구센터장이 각 사의 AI 기술 현황 및 비즈니스 전략을 상세하게 소개한다. 오후 강연과 패널토론도 우리 일상으로 파고든 AI를 둘러싼 다양한 인사이트로 채워졌다. 김대식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생성형 AI: 인지노동 자동화의 시대'를 주제로 한 시간가량 특별강연을 한 뒤 패널토론 좌장 역할까지 맡는다. 또 이건호 에누마 최고기술책임자(CTO), 문효준 아크로스테크놀로지스 대표,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가 각각 교육·금융·의료 분야가 직면한 AI 과제와 국내외 기술·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이어 김 교수의 진행으로 이 CTO, 문 대표, 황 대표가 'AI, 인류의 구원자인가, 파괴자인가'를 주제로 집중 토론을 할 계획이다. 한편 온라인 생중계도 병행하는 AI월드 사전등록은 공식홈페이지(https://event.fnnews.com/aiworld)를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10-12 18:20:43미국의 대표적인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이 인공지능(AI)에 대한 정부의 규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13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AI 규제를 논의하기 위해 의회에서 비공개로 개최한 AI 인사이트 포럼에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등 미국에서 AI 산업을 주도하는 핵심 인물들이 참석했다. 또 격투기 대결을 벌일지를 두고 신경전을 이어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도 참석했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MS 공동창업자와 사티아 나델라 CEO 등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외 노동, 시민 단체, 크리에이티브 산업을 대표하는 이해관계자들도 참여했다. 슈머 원내대표는 이번 행사가 "의회가 통과시킬 수 있는 초당파적 AI 정책의 토대를 구축하는 거대하고 중요한 작업의 시작"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머스크 CEO는 이날 AI 정책을 관장하는 연방 부처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연방항공청(FAA),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각각 항공, 주식시장을 감독하는 것처럼 AI 개발을 감독하고 지원할 연방부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이번 회의는 문명의 미래에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족적을 남길 것"이라면서 AI 개발은 "곳곳의 모든 인간들에게 잠재적으로 해롭다"고 못박았다. 구글 피차이 CEO는 연구 개발 투자나 유능한 인재가 미국으로 오도록 이민법 등 혁신을 지원하는 정책과 정부에서 AI의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암 진단과 같은 큰 문제에 AI를 적용하고, 모두에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노동력 전환 의제를 진전시키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커버그 CEO는 '안전'과 '접근성'을 "AI를 정의하는 두 가지 문제"로 본다며 연구 발표 및 학계와 협력, AI 모델 사용 방법에 대한 정책 수립을 통해 "제품 출시 방법에 대해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슈머 원내대표는 법안은 몇 년이 아니라 몇 달 안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을 너무 빨리 진행하면 망칠 수 있다"며 "EU는 너무 빨리 가서 이제 그들은 되돌아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말하는 것은 타임라인이 며칠이나 몇 주가 되면 안되지만 몇 년이 돼서도 안 된다는 것"이라며 "몇 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경재 기자
2023-09-14 18:2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