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0# [파이낸셜뉴스] 지난해보다 빠르게 폭염이 찾아올 것이란 소식에 음식료주가 일제히 날아올랐다. 전 세계적으로 'K-푸드' 열풍이 부는 가운데 식량가격지수 상승세도 계속되면서 음식료 업종의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크라운제과(29.99%), 크라운해태홀딩스(29.98%), 해태제과식품(29.90%)은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이외 빙그레(24.42%), 농심(13.43%)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롯데웰푸드(12.17%), 롯데칠성(4.82%), 삼양식품(2.65%) 등이 강세를 보였다. 전국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등 여름 더위가 본격화되면서 빙과류를 비롯한 식음료 종목들이 급등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기상청은 올해 처음으로 대구와 울산 등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이날 최고기온이 30도를 상회하며 여름 폭염이 전망되면서 폭염 테마 모멘텀이 일었다"며 "또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수출 업종의 수혜도 입었다"고 설명했다. 세계 식량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 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0.4로 전월보다 0.9% 올랐다. 3월 119.0, 4월 119.3로 세 달 연속 오르고 있다. SK증권 조준기 연구원은 "FAO 식량가격지수의 상승세 지속이 이번 급등의 주 요인으로 보인다"며 "최근 글로벌 K푸드 인기 소식 등 재료까지 붙어있는 상황에서 작년보다 빠른 폭염주의보 소식도 겹치며 가격 반응이 강하게 나왔다"고 짚었다. 시장의 기대감처럼 식음료 업종의 2·4분기 실적은 긍정적인 흐름이 감지되는 분위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빙그레의 2·4분기 영업이익은 5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1%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1·4분기 빙그레는 영업이익 211억원을 내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바 있다. 롯데웰푸드의 2·4분기 영업이익 역시 6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93%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증권가가 주목하는 기업은 삼양식품이다. 현재 증권가가 제시한 삼양식품의 가장 높은 목표가는 80만원으로 현 주가(61만9000원) 대비 30% 가까이 높다. 올해 들어 21만6000원에서 186.57% 올랐음에도 상승여력이 풍부하게 남았다는 분석이다. 실제 올해 삼양식품은 분기별 60% 이상의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4분기 영업이익은 7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55% 증가할 전망이다. 3·4분기는 7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7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투자증권 한유정 연구원은 "올해 실적 성장은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 밀양 2공장 준공 후에는 중남미, 유럽 등으로 지역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며 "주가만큼 가파르게 실적 전망치가 상향되고 있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부담도 없다"고 평가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6-10 16:25:49[파이낸셜뉴스] 아이스크림 가격 담합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빙과 업체 ‘빅4’ 기업 임원들이 1심에서 일부 유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이준구 판사는 28일 공정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빙그레·롯데푸드·롯데제과·해태제과 등 4개사의 임원에게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이 판사는 빙그레·롯데푸드 임원에게 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롯데제과·해태제과 임원에 대해서는 각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각각 판결했다. 아울러 빙그레 법인에도 벌금 2억원을 내도록 했다. 이 판사는 "국내 4대 아이스크림 제조사가 가격 인상, 상대방 거래처 영업금지, 마진율 인하 판촉 행사 제한 등 결의하고 반복한 것"이라며 "공동행위는 3년 이상 장기간 걸쳐 벌어졌고 횟수가 적지 않으며 4대 제조사가 판매하는 모든 아이스크림에 영향을 줘 위반 정도가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결의는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공동행위가 최종 소비자 가격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빙그레와 롯데푸드는 2016년 2월~2019년 10월 제품 유형별로 판매 가격을 인상하거나, 소매점 쟁탈 경쟁을 서로 하지 않기로 합의한 혐의를 받는다. 편의점에서 진행하는 '2+1행사' 품목을 제한하고 행사 마진율을 합의하기도 한 것으로 공소 사실에 적시됐다. 4개사 임원은 2017년 6월~2019년 5월 현대자동차가 진행한 아이스크림 납품 입찰에서도 순번, 낙찰자 등을 사전에 합의(입찰방해)한 혐의도 받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21년 2월, 이 사건을 조사한 후 111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빙그레와 롯데푸드 법인을 검찰에 고발했다.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고발 대상에 없던 해태제과 임원까지 포함해 4개사 영업 담당 임직원 4명을 함께 재판에 넘겼다. 그러나 롯데푸드 법인은 공정위 고발 이후 롯데제과에 합병되면서 기소 대상에서 빠졌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2-28 16:00:33[파이낸셜뉴스] SPC그룹은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현장에 빙과류와 빵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SPC그룹은 전북 군산 새만금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에 5일부터 행사종료일까지 매일 파리바게뜨 아이스바와 SPC삼립 빵 각각 3만5000개씩을 참가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잼버리 참가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긴급 지원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8-05 14:50:35[파이낸셜뉴스] 법무부 부산구치소(소장 신동윤)는 교정협의회로부터 수용자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생수 1만여병과 얼음빙과 2000여개를 기증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기증은 교정위원들의 모금으로 마련됐다. 기증받은 생수와 얼음빙과는 여름동안 일정한 간격으로 전체 수용자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양진웅 교정협의회장은 "수용자들이 무더위에 지치지 않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면서 "출소 후 우리 사회 건전한 이웃으로 정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윤 부산구치소장은 "매년 여름마다 생수를 지원해주시는 교정위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수용자들이 잠시나마 무더위를 잊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생수 기증을 위해 구치소를 방문한 교정위원들은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구내 교정 현장을 참관하며 교정시설의 지역사회 역할과 이를 돕기 위한 교화봉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기회도 가졌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7-12 11:20:05서울 한낮 최고 기온이 섭씨 28도를 기록한 19일 유통업계가 다소 이른 '날씨 마케팅'에 나섰다. 업계는 저마다 신제품 아이스크림, 빙수 등 빙과류와 신상품 맥주 등 더위를 날려줄 시원한 '여름 제철' 식품으로 소비자 입맛 잡기에 돌입했다. 이미 편의점 빙과류 매출은 크게 늘었다. 3월 20일~4월 16일 최근 4주간 편의점 4사의 빙과류 매출은 45~86%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CU가 86.8% 늘어난 것을 비롯해 GS25(72.2%), 이마트24(48%), 세븐일레븐(45%)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팬데믹이 끝나면서 나들이객이 늘면서 관광지, 공원 인근에 자리한 매장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관광지 상권 편의점 매장 빙과류 매출은 GS25, 세븐일레븐 각각 최대 4배, 3배 가량 증가했다. GS25 관계자는 "이같은 매출 기록은 지난해 6월 하순~7월 중순에 버금가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예년보다 빠른 기온 상승에 편의점 성수기도 빠르게 찾아왔다. 기후 변화로 인한 이상 고온 현상에 편의점 빙과류 매출 피크 시점이 최대 3개월 가량 앞당겨 진 셈이다. 이날 GS25는 빙과류 상품 차별화를 위해 '춘식이 딸기빙수'를 단독 출시했다. 빙과류 매출이 빠르게 올라오는 상황에 발맞춰 예정 출시일을 2주 가량 앞당겼다. 춘식이 딸기빙수는 GS25의 상품 트렌드 전시회에서 가맹점주와 임직원들이 '올해 히트 예감 상품 1위' 꼽은 기대작이다. 이날 파리바게뜨는 이탈리아산 야생 체리 시럽을 활용한 신메뉴 '아마레 체리 빙수'를 출시했다. 이탈리아 현지 가정에서 만드는 방식으로 제조된 아마레나 체리시럽은 기분 좋은 신맛이 특징이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는 올 여름 홀로 가볍게 빙수를 즐기는 '혼빙족'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겨냥해 약 500㎖(16oz) 용량의 '아마레 체리 컵빙수'도 출시했다. 파리바게뜨는 또 열대과일 코코넛, 망고, 파인애플의 달콤한 풍미 담은 과일 빙수도 함께 선보였다. CU는 여름을 맞아 신상품 맥주를 선보였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함께 손잡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차별화 맥주 2종으로 지역 농가 상생이라는 의미를 더했다. 최근 유튜브 프로그램 '백종원 시장이되다'를 통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백 대표와 함께 잉여농산물을 활용한 신제품을 기획한 것이다. 충남 예산 사과와 제주 감귤을 활용한 2종 맥주의 매출은 가맹점주는 물론 지역 농가 수익으로도 이어진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04-19 17:57:32[파이낸셜뉴스] 서울 한낮 최고 기온이 섭씨 28도를 기록한 19일 유통업계가 다소 이른 '날씨 마케팅'에 나섰다. 업계는 저마다 신제품 아이스크림, 빙수 등 빙과류와 신상품 맥주 등 더위를 날려줄 시원한 '여름 제철' 식품으로 소비자 입맛 잡기에 돌입했다. 이미 편의점 빙과류 매출은 크게 늘었다. 3월 20일~4월 16일 최근 4주간 편의점 4사의 빙과류 매출은 45~86%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CU가 86.8% 늘어난 것을 비롯해 GS25(72.2%), 이마트24(48%), 세븐일레븐(45%)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팬데믹이 끝나면서 나들이객이 늘면서 관광지, 공원 인근에 자리한 매장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관광지 상권 편의점 매장 빙과류 매출은 GS25, 세븐일레븐 각각 최대 4배, 3배 가량 증가했다. GS25 관계자는 "이같은 매출 기록은 지난해 6월 하순~7월 중순에 버금가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예년보다 빠른 기온 상승에 편의점 성수기도 빠르게 찾아왔다. 기후 변화로 인한 이상 고온 현상에 편의점 빙과류 매출 피크 시점이 최대 3개월 가량 앞당겨 진 셈이다. 이날 GS25는 빙과류 상품 차별화를 위해 ‘춘식이 딸기빙수’를 단독 출시했다. 빙과류 매출이 빠르게 올라오는 상황에 발맞춰 예정 출시일을 2주 가량 앞당겼다. 춘식이 딸기빙수는 GS25의 상품 트렌드 전시회에서 가맹점주와 임직원들이 '올해 히트 예감 상품 1위' 꼽은 기대작이다. △딸기과육 △딸기시럽 △딸기빙수믹스 △우유빙수믹스 등을 쌓아 4단으로 구성된 신상 빙수는 진한 우유와 딸기 향이 특징이다. GS25는 다른 빙수 상품보다 입자를 곱게 간 얼음을 활용해 냉동고에서 꺼내자마자 바로 먹을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이날 파리바게뜨는 이탈리아산 야생 체리 시럽을 활용한 신메뉴 '아마레 체리 빙수'를 출시했다. 이탈리아 현지 가정에서 만드는 방식으로 제조된 아마레나 체리시럽은 기분 좋은 신맛이 특징이다. '사랑하다'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아마레(amare)에서 이름을 따온 아마레 체리빙수 위에는 씨를 제거한 체리가 올려져있다. 아마레나 체리는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재배되는 야생 체리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는 올 여름 홀로 가볍게 빙수를 즐기는 '혼빙족'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겨냥해 약 500㎖(16oz) 용량의 '아마레 체리 컵빙수'도 출시했다. 파리바게뜨는 또 열대과일 코코넛, 망고, 파인애플의 달콤한 풍미 담은 과일 빙수도 함께 선보였다. '파인 코코넛 빙수'의 특징은 달콤한 코코넛과 파인애플 맛 얼음이다. 과일 맛에 다채로운 식감을 더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이른 더위로 지치기 쉬운 날씨에 과일 빙수 신제품을 선보인다"며 "과일의 풍미가 매력적인 파리바게뜨 빙수 2종과 다가올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CU는 여름을 맞아 신상품 맥주를 선보였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함께 손잡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차별화 맥주 2종으로 지역 농가 상생이라는 의미를 더했다. 최근 유튜브 프로그램 '백종원 시장이되다'를 통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백 대표와 함께 잉여농산물을 활용한 신제품을 기획한 것이다. 충남 예산 사과와 제주 감귤을 활용한 2종 맥주의 매출은 가맹점주는 물론 지역 농가 수익으로도 이어진다. 2종 모두 우수한 맛과 향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예산 사과, 제주 감귤 100% 사용한 과즙 원액으로 생산됐다. CU는 지난 2월 경남 밀양의 딸기 원물을 직접 사용한 '딸기 알딸딸 시리즈' 맥주 2종을 선보인 바 있다. 알딸딸 맥주는 최근 누적판매량 20만 개를 넘겼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04-19 12:56:42새해에도 먹거리 가격 인상이 계속될 전망이다. 재료값 인상 이외에도 인건비, 물류비, 전기·가스 요금 인상 등 경비도 일제히 올라 식품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식품업체들은 일제히 가격 인상 계획을 내놨다. 3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이달 1일부터 코카콜라 350mL 캔 제품의 편의점 가격을 1900원에서 2000원으로 5.3% 올렸고, 몬스터 에너지(355mL 캔) 가격도 2200원에서 2300원으로 4.5% 인상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펩시콜라 355mL 캔 제품 가격을 1700원에서 1900원으로 11.8% 올렸다. 지난 25일 제주도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 출고가를 다음 달부터 평균 9.8% 올린다고 밝혔다. 웅진식품도 음료 20여 종의 가격을 다음 달부터 평균 7%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빙그레는 아이스크림 가격을 20%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빙그레의 대표 아이스크림인 메로나 가격은 일반 소매점 기준으로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오른다. 지난해 2월까지 800원이었던 메로나 가격이 오는 2월 1200원이 되는 것으로, 1년 새 1.5배 오르는 셈이다. 지난 27일 롯데제과도 빙과류와 제과류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다음 달 1일부터 순차적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빙과류 중에서는 소매점 가격 기준으로 스크류바, 죠스바가 500원에서 600원으로 오르고 월드콘, 찰떡아이스, 설레임은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인상된다. 제과류 중 마가렛트는 3000원에서 3300원으로, 초코빼빼로와 꼬깔콘은 각각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오른다. 해태제과 역시 합작사에서 생산하는 포키, 구운양파, 자가비 등 3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4.8% 올리고, 다음 달 16일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빵과 시리얼 가격도 오른다. 파리바게뜨는 다음 달 2일부터 95개 품목 가격을 평균 6.6% 올리고, 이에 따라 후레쉬식빵(대)은 3200원에서 3300원으로 인상된다. 농심켈로그는 콘푸로스트, 첵스초코 등 시리얼 제품 가격을 10% 안팎으로 올린다. 한편, 상반기 중 주류 가격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8일 오는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반출·수입 신고하는 맥주와 막걸리에 대한 세금을 각각 L당 30.5원(885.7원), 1.5원(44.4원) 인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주류업체들은 보통 정부의 주세 인상 직후 가격을 인상한다. 앞서 하이네켄코리아의 경우 유럽에서 생산하는 업장용 일부 제품의 가격을 다음 달 10일 출고분부터 평균 9.5% 올린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3-01-30 09:33:23[파이낸셜뉴스] 검찰이 아이스크림 가격 담합을 벌인 혐의로 빙과업체 4곳의 임원들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이날 빙그레 법인과 빙그레 최모 시판사업 담당 상무, 롯데푸드 김모 빙과부문장, 롯데제과 남모 빙과제빵 영업본부장, 해태제과 박모 영업 담당 이사를 19일 기소했다. 빙그레와 롯데푸드는 2016년 2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아이스크림 판매·납품 가격, 소매점 거래처 분할, 모 자동차 아이스크림 납품 발주 입찰 순번 등을 합의·실행하는 등 부당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빙그레·롯데푸드·롯데제과·해태제과는 2017년 6월부터 2019년 5월 모 자동차 업체의 아이스크림 납품 입찰에서 순번, 낙찰자 등을 합의·실행하여 입찰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담합에 참여한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은 당시 85%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이 사건은 역대 식품 담합 중 최대 규모의 사건이며 아이스크림의 가격을 장기간 담합했다”며 “이들의 담합 행위로 아스크림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국민의 가계 부담을 가중했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2-10-19 14:13:42여름이 다가오면서 빙과업계 쌍두마차인 롯데와 빙그레의 정면승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가 합병을 완료하고,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한 빙그레와 맞대결을 벌이는 첫 번째 성수기다. 빙과시장의 진정한 선두 자리를 가리는 것은 물론 정체된 국내 시장에 활기가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여름 빙과시장은 경쟁 구도가 재편된 뒤 첫 대결인 만큼 주도권을 놓고 롯데와 빙그레의 자존심을 건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본격적인 일상회복 시기에 맞춰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빙과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도 크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는 오는 7월 1일 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다. 합병을 통해 시장점유율 1위를 탈환하면서 기선을 제압하는 모습이다. 업계에선 롯데가 합병 시너지 효과를 위해 먼저 빙과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두 회사가 중첩되는 사업 영역이 빙과인 만큼 브랜드를 추려 핵심 제품군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영등포, 대전, 경남 양산, 충남 천안 등으로 나눠진 생산라인과 물류 등의 인프라도 통합관리를 통해 효율화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빙그레는 2020년 해태제과 아이스크림사업부문을 인수한 후 MZ세대를 포함한 젊은 소비자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도 재미 마케팅 차원에서 베스트셀러 제품인 '바밤바'를 배맛 제품으로 만든 '배뱀배'를 정식 출시했다. 다른 장수제품들도 젊은 세대의 입맛을 잡기 위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대표 제품 가운데 하나인 '쌍쌍바'도 최근 바닐라맛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시도에 나서고 있다. 롯데도 봄부터 여름시장을 겨냥한 신제품 출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롯데푸드는 이달 들어 상큼하고 달콤한 맛의 '델몬트 골드키위바'를 출시했다. 롯데푸드는 최근 고과즙·고과육의 과일 아이스크림을 표방한 델몬트 브랜드를 적극 육성하고 있다. 골드키위바를 선보이면서 델몬트 빙과류는 망고, 복숭아, 샤인머스켓&청포도와 함께 총 4종으로 제품군을 늘렸다. 롯데와 빙그레는 합병과 기업 인수로 현재 시장점유율에서도 박빙의 대결을 펼치고 있다. 양측이 40% 안팎의 점유율로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국내 빙과시장이 양자대결로 재편되면서 해마다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시장이 활력을 찾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2015년 2조원대였던 국내 빙과시장은 1조5000억원대(2021년 기준)로 축소됐다. 올해 롯데의 성적에 따라 현재 각각 법인이 나눠져 있는 빙그레와 해태도 합병을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여름은 롯데와 빙그레가 본격적으로 맞붙는 첫 번째 성수기 시즌인 만큼 선두자리를 두고 유통채널 확대와 과거와는 다른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2-04-11 18:05:42롯데제과와 롯데푸드가 합병을 통해 몸집을 불리며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한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는 23일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했다. 두 회사는 오는 5월 27일 주주총회를 거쳐 7월 1일 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합병은 롯데제과가 존속법인으로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하는 구조다. 두 회사의 합병으로 연 매출 3조7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식품회사가 탄생하게 된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양사가 보유한 인프라를 통해 개인 맞춤화, 디지털화 등 급변하는 식음료사업 환경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해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제과는 롯데푸드와의 합병을 통해 제한적이었던 사업영역에서 벗어나 향후 신사업에 대한 확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수 중심이었던 롯데푸드는 롯데제과의 8개 글로벌 현지법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롯데제과는 합병 직후 중복사업인 빙과를 통합,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가 합병할 경우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한 빙그레를 넘어서며 시장 1위 자리를 탈환하게 된다. 롯데제과는 이번 합병을 통해 경영상 중복된 요소를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는 등 시너지를 극대화해 수익성을 한층 높일 방침이다.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이 롯데와 빙그레가 대결하는 양강구도로 재편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국내 빙과시장은 규모가 축소되며 위축되는 추세지만 유통채널 다변화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빙과업체들은 합병을 통해 회사의 규모를 키우면서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롯데와 빙그레의 시장점유율은 5%포인트 안팎의 차이로, 이번 여름 합병 절차가 마무리된 후 본격적인 마케팅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는 온라인 시장의 확대 추세를 반영해 각자 운영하던 이커머스 조직을 통합, 일원화할 계획이다. 자사몰을 통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이커머스 조직을 확대하고 마케팅을 강화키로 했다. 온라인 사업 전략 컨설팅 등을 통해 전용 물류센터를 검토하는 등 현재 10% 미만인 온라인 매출 비중을 오는 2025년까지 25%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롯데제과와 롯데푸드는 이번 합병을 통해 각종 조직 및 구매, IT 등 인프라를 통합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분유부터 실버푸드까지 전 연령, 전 생애에 걸친 식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2-03-23 18:0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