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티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 이후 이커머스 판매자들이 조기 정산 플랫폼으로의 이동이 가팔라지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가 지난 수년간 치열하게 경쟁했던 '빠른 배송' 전쟁이 끝나고 '빠른 정산' 승부로 전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빠른 정산을 위해 자체몰을 구축하거나 이 같은 시스템을 지원하는 업체들도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빠른 정산' 이커머스, 셀러 급증9일 업계에 따르면 그간 빠른 배송 경쟁에 몰두했던 이커머스 업계에서 '빠른 정산'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올랐다. 실제 판매자들은 정산이 느린 플랫폼보다는 빠르고 안정적인 플랫폼을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하다. 11번가는 집하 완료 다음 날 판매 업체에 곧바로 정산금을 지급하는 빠른정산을 실시하면서, 7월 신규 셀러가 전달 대비 16% 증가했다. 최근에는 안정은 11번가 대표가 입점 판매자들에게 CEO 레터를 보내며 배송 완료 다음날 정산받을 수 있는 '안심정산'을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G마켓도 구매객이 상품을 받고 구매결정을 하면 바로 다음날 판매대금을 정산한다. 20여 년 전부터 시행하는 판매대금 정산 프로세스다. 빠른 정산 시스템이 입소문을 타면서 G마켓에 신규 입점하는 셀러도 급증했다. 티메프가 법원에 기업회생 신청을 하는 등 업계 여파가 본격화된 이후인 지난 8월 6~12일간 신규 입점 셀러는 전주 대비 59% 급증했다. 긴 정산주기 개선을 요구하는 판매자들은 직접 행동에도 나섰다. 현재 국회 국민동의 청원에는 이커머스 플랫폼의 정산주기 단축을 호소하는 동의진행 청원이 진행되고 있다. ■자사몰 구축 바람 불지펴정산 지연에 대한 우려로 안정적인 자금 운용이 가능한 자사몰을 구축하는 등 소비자 직접 판매(D2C) 전략을 강화하려는 흐름도 있다. 최근 주얼리 브랜드 '디디에 두보'는 온라인 자사몰을 전면 개편한 '온라인 부티크'를 새롭게 오픈했다. 아워홈은 자사몰에서 구매시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자사몰 지원 솔루션이나 플랫폼들도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는 업계에서 가장 빠른 정산과 동시에 스마트스토어와 브랜드스토어 기반으로 제조사들의 D2C 전략을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페이 빠른정산 서비스는 배송시작 다음날 결제 후 약 3일 만에 대금의 100%를 무료로 정산한다. 아울러 다양한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며 D2C 플랫폼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고 있다. 티메프 사태를 계기로 네이버 브랜드스토어를 자사몰로 활용하는 판매자들도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D2C를 지원하는 카페24는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세다. 올 2·4분기 매출은 7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카페24는 유튜브쇼핑 연동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자사몰 수를 적극 확대하는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티메프 사태 이후 안정적이고 신뢰도 높은 플랫폼으로 이동하거나 자체 플랫폼을 강화하는 셀러들이 많다"며 "이전에는 배송과 운영 효율을 강조한 직매입 플랫폼이 강세였다면, 앞으로는 안정적인 정산과 사업 운영 자율도가 높은 플랫폼이 판매자들에게 선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9-09 18:24:46[파이낸셜뉴스] 티몬·위메프(티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 이후 이커머스 판매자들이 조기 정산 플랫폼으로의 이동이 가팔라지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가 지난 수년간 치열하게 경쟁했던 '빠른 배송' 전쟁이 끝나고 '빠른 정산' 승부로 전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빠른 정산을 위해 자체몰을 구축하거나 이 같은 시스템을 지원하는 업체들도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빠른 정산' 이커머스, 셀러 급증 9일 업계에 따르면 그간 빠른 배송 경쟁에 몰두했던 이커머스 업계에서 '빠른 정산'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올랐다. 실제 판매자들은 정산이 느린 플랫폼보다는 빠르고 안정적인 플랫폼을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하다. 11번가는 집하 완료 다음 날 판매 업체에 곧바로 정산금을 지급하는 빠른정산을 실시하면서, 7월 신규 셀러가 전달 대비 16% 증가했다. 최근에는 안정은 11번가 대표가 입점 판매자들에게 CEO 레터를 보내며 배송 완료 다음날 정산받을 수 있는 '안심정산'을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G마켓도 구매객이 상품을 받고 구매결정을 하면 바로 다음날 판매대금을 정산한다. 20여 년 전부터 시행하는 판매대금 정산 프로세스다. 빠른 정산 시스템이 입소문을 타면서 G마켓에 신규 입점하는 셀러도 급증했다. 티메프가 법원에 기업회생 신청을 하는 등 업계 여파가 본격화된 이후인 지난 8월 6~12일간 신규 입점 셀러는 전주 대비 59% 급증했다. 긴 정산주기 개선을 요구하는 판매자들은 직접 행동에도 나섰다. 현재 국회 국민동의 청원에는 이커머스 플랫폼의 정산주기 단축을 호소하는 동의진행 청원이 진행되고 있다. 자사몰 구축 바람 불지펴 정산 지연에 대한 우려로 안정적인 자금 운용이 가능한 자사몰을 구축하는 등 소비자 직접 판매(D2C) 전략을 강화하려는 흐름도 있다. 최근 주얼리 브랜드 '디디에 두보'는 온라인 자사몰을 전면 개편한 '온라인 부티크'를 새롭게 오픈했다. 아워홈은 자사몰에서 구매시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자사몰 지원 솔루션이나 플랫폼들도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는 업계에서 가장 빠른 정산과 동시에 스마트스토어와 브랜드스토어 기반으로 제조사들의 D2C 전략을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페이 빠른정산 서비스는 배송시작 다음날 결제 후 약 3일 만에 대금의 100%를 무료로 정산한다. 아울러 다양한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며 D2C 플랫폼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고 있다. 티메프 사태를 계기로 네이버 브랜드스토어를 자사몰로 활용하는 판매자들도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D2C를 지원하는 카페24는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세다. 올 2·4분기 매출은 7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카페24는 유튜브쇼핑 연동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자사몰 수를 적극 확대하는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티메프 사태 이후 안정적이고 신뢰도 높은 플랫폼으로 이동하거나 자체 플랫폼을 강화하는 셀러들이 많다"며 "이전에는 배송과 운영 효율을 강조한 직매입 플랫폼이 강세였다면, 앞으로는 안정적인 정산과 사업 운영 자율도가 높은 플랫폼이 판매자들에게 선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9-09 14:27:41[파이낸셜뉴스] 티메프 사태 여파로 셀러와 소비자들이 대이동 하는 등 이커머스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빠른 배송에만 집중하던 업계 분위기가 이제는 안전성, 재무 건전성 등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강조하고 있다. 판매자와의 상생 등 이커머스 전반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G마켓이 '빠른 정산'으로 주목바고 있다. 판매자 윈윈 정책으로 셀러들의 로열티를 높여온 것이 업계 위기상황에서 호재로 작용하며, 최대 수혜자가 됐다는 평가다. G마켓은 구매 결정 다음날 판매대금을 100% 정산하는 '익일정산'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G마켓에서 2019년 6월부터 건어물 등 신선한 바다 먹거리를 전문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해강물산의 김해동 대표도 G마켓의 '빠른 정산' 등 상생 정책 도움을 톡톡히 봤다. 프리미엄 재료를 사용해 깊은 육수 맛을 내는 '육슐랭' 등이 대표제품이다. 오프라인 사업을 기반으로 운영하다, 김 대표는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채널에서 판매하다 보면 언젠가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G마켓을 선택했다"며 온라인 시장 진출 시 전통이 있고 안전한 플랫폼을 선택 기준으로 삼았다고 떠올렸다.이어 그는 "담당 CM(카테고리매니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육슐랭과 참치액, 꽃게액을 성공적으로 론칭했다"며 "9월 2일부터 10일까지 9일간 열리는 한가위 빅세일에도 참여해 고객들의 호응이 큰 '멸치 선물세트'를 할인 판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G마켓 CM의 지원으로 온라인 매출이 10배 커지는 성과를 냈지만, 제품 판매 성과보다 더 큰 소득은 고객들의 신뢰를 얻은 것이다. 해강물산은 G마켓이 지난해 진행한 '제16회 상생페스티벌'에서 수상했다. 김 대표는 "실제 판매활동에 도움을 받은 것도 있지만, 상생페스티벌 수상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크게 올라간 것이 가장 큰 소득이 아닐까 싶다"고 강조했다. G마켓의 상생페스티벌은 셀러 판매 활성화를 돕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선보인 업계 최초, 유일 온라인 박람회다.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중소기업유통센터, 경상북도경제진흥원, 충청북도기업진흥원 등 정부와 공공기관이 후원해 규모와 공정성을 입증 받았다. G마켓은 건강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업계 최초로 빠른 판매대금 정산을 시행하고, 20여 년째 유지하고 있다. G마켓은 구매고객이 상품을 받고 구매결정을 하면 바로 다음날 판매대금을 정산한다. 구매자가 구매결정을 하지 않아도, 반품가능일 기준 +1 영업일 이내에 정산해 준다. 상대적으로 자금 상황이 넉넉하지 못한 중소셀러의 자금회전을 돕고, 신규 셀러의 시장 안착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이커머스 업계 급변으로 셀러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판매자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8월 한 달간 판매활성화를 돕기 위해 G마켓 메인 페이지 전면을 차지하는 슈퍼딜 코너를 활용해 전폭적인 마케팅활동을 지원하는 '상생 슈퍼딜'을 선보인다. G마켓과 신용카드사가 함께 손잡고 마케팅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물류 지원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오는 9월까지 스마일배송 신규 가입 셀러를 대상으로 최대 4개월 동안 물류센터 상품 입고 및 보관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포장, CS처리 등 물류센터 운영 비용 역시 4개월 간 50% 할인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8-27 14:45:05[파이낸셜뉴스] 11번가가 소상공인들을 위해 정산 일정을 크게 앞당긴 '11번가 안심정산'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11번가 안심정산'은 배송완료 다음날 정산금액의 70%를 먼저 지급하는 서비스다. 고객이 결제한 뒤 2~3일만에 판매대금의 상당 부분을 미리 받을 수 있고, 기존 일반정산 대비 7일 정도 앞당겨 수령할 수 있어 판매자들의 원활한 자금회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나머지 30%의 정산금액은 고객이 구매확정한 다음날에 지급된다. 11번가는 오는 11일부터 열흘간 진행되는 '8월 월간 십일절'에 참여하는 모든 소상공인 판매자를 대상으로 '11번가 안심정산' 서비스를 적용한다. 일반 택배 발송상품을 대상(해외쇼핑, 여행, e쿠폰, 설치-시공 상품 등 제외)으로 하며, '안심정산' 혜택을 받으려는 판매자는 고객이 구매한 다음날까지 상품을 발송해야 한다. 11번가는 업계 최고 수준의 정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1번가가 론칭한 지난 2008년부터 모든 판매자를 대상으로 고객의 구매확정 후 2영업일만에 100% 정산을 하고 있으며, 지난 2020년 10월에는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무료 '빠른정산' 서비스를 도입했다. 우수셀러를 대상으로 한 '11번가 빠른정산'은 판매자가 택배사에 상품을 전달한(집화완료) 바로 다음날 판매자에게 100% 정산금을 지급한다. 판매자들과의 동반 성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자신만의 독자적인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판매자를 발굴해 지원하는 '오리지널 셀러' 프로그램은 매출 1000만원에 도달할 때까지 판매 수수료를 받지 않는 '제로(0%) 수수료' 혜택을 제공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8-07 09:43:11[파이낸셜뉴스]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로 촉발된 파장이 이커머스 업계 재편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오픈마켓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상품 거래 시 '안전한 곳'인지를 따지면서, 기업의 신뢰도 중심으로 업계가 편성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한 가운데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수혜를 보는 플랫폼으로 G마켓이 거론되고 있다. 5일 모바일인덱스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7월 29일 기준 사태 발생 직전(7월 6일) 대비 '모바일 일간 활성 이용자수'(DAU)가 증가한 곳은 G마켓이 유일했다. G마켓 DAU는 117만명으로 지난 7월 9일 대비 4.25% 늘었다. 쿠팡 등 주요 이커머스 업체 5곳이 모두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도 마찬가지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7월 G마켓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전월대비 4.7% 증가했다. 같은 기간, 타 이커머스보다 최대 4배 높은 신장세다. G마켓은 거래액 기준 국내 이커머스 3위로, 업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안정적인 운영을 택하며 재무 건전성이 높고, 수년 전부터 친셀러 정책을 고수하며 정산주기를 짧게 해 신뢰감이 높은 것도 강점이다. 국내 유통 대기업인 신세계그룹에 속해 있어 더욱 믿을 수 있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 '빠른 대금 정산'은 앞으로의 이커머스 재편에서 가장 눈 여겨 볼만한 요소다. 이번 이커머스 업계의 판매 대금 미지급 사태가 긴 정산 주기 탓에 발생했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G마켓은 탄생 초기부터 현재까지 빠른 판매 대금 정산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G마켓은 구매고객이 상품을 받고 구매결정을 하면 바로 다음날 판매대금을 정산한다. 구매자가 구매결정을 하지 않아도, 반품가능일 기준 +1 영업일 이내 정산을 진행한다. 배송에 걸리는 시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늦어도 9일 이내에 정산을 완료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상대적으로 자금 상황이 넉넉하지 못한 중소셀러의 자금회전에 큰 도움을 주어 신규 업체가 부담 없이 온라인 판매를 시작할 수 있는 지원책이 되기도 한다. 재무건전성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순운전자본은 지난해 기준 899억원으로 주요 이커머스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를 기록했다. G마켓이 보유한 유동성은 현금성자산(4121억원), 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291억원), 단기금융상품(242억원) 등 4655억원으로, 미지급금 469억원의 9.9배 규모다. G마켓 관계자는 "빠른정산, 안전자산관리 등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이커머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사업 초창기부터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8-05 13:43:30네이버페이가 지난 2020년 11월부터 시작된 빠른정산 서비스로 선지급된 정산대금이 누적 40조원에 달하며, 이는 소상공인들에게 약 1800억원의 금융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고 7월 31일 밝혔다. 네이버페이 빠른정산은 배송시작 다음날, 결제 후 약 3일만에 대금의 100%를 정산하는 무료 서비스로,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이커머스에서 가장 빠른 정산 주기를 제공한다. 기존에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네이버페이 가맹점에 구매확정 다음날 정산되는 일반적인 정산주기(약 8일)보다 5일 정도 빠르다. 2020년 11월부터 이달까지 네이버페이 빠른정산 서비스를 이용한 약 12만명의 소상공인에게 선지급된 대금은 총 약 40조원에 달한다. 현재 네이버페이 빠른정산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소상공인의 93%는 영세·중소사업자에 해당하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월간 거래액의 약 46%는 빠른정산으로 선지급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소상공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선정산 대출'로 비춰보면 빠른정산 서비스의 금융 지원 효과를 가늠할 수 있다.현재까지 빠른정산 서비스로 선지급 받은 총 약 40조원의 대금과 동일한 규모의 정산대금이 선정산 대출로 취급됐다고 가정했을 때, 네이버페이 빠른정산 서비스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금융비용 절감효과는 약 1800억원에 달한다. 네이버페이의 결제사업을 총괄하는 이향철 책임리더는 "최소한의 요건만 충족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허들을 낮추면서도 안정적으로 빠른정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네이버페이의 우수한 위험거래탐지시스템(FDS) 등의 기술을 통해 지속적으로 고도화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예지 기자
2024-07-31 18:05:12[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며 이용자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 상반기 당일배송 서비스를 시작하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커머스 사업 확장을 통해 실적 개선도 이어갈 전망이다. 최근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이용자 및 사업자(셀러) 이탈이 발생하면서 네이버 커머스 영역이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국내 오픈마켓 1위 사업자인 데다가 빠른정산 서비스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7월 3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유료 구독 회원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이 회원들을 대상으로 기존 적립금 외에 최대 10%를 더 적립해주는 ‘슈퍼적립’ 프로모션 시범 운영(CBT)을 10월 31일까지 3개월 간 진행한다. ‘슈퍼적립’ 프로모션을 통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이 ‘슈퍼적립’ 태그가 붙어 있는 상품을 구매할 경우 기존 적립 혜택인 네이버페이 포인트 최대 5% 적립 외에 추가로 결제 금액의 최대 10%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프로모션 기간 동안 최대 15%의 적립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슈퍼적립 태그는 네이버쇼핑 및 슈퍼적립 전용관에서 생수나 각종 생필품, 식품, 트렌드 패션 등 이용자들이 자주 구매하는 상품들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적용될 예정이다. 이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들이 매월 정기 유료 결제를 통해 멤버십을 유지하는 비율(재구독률)은 이미 95%에 달하지만, 충성도를 높여 네이버 커머스 생태계를 보다 활성시키기 위함이다. 네이버는 커머스 경쟁력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는 당일 오전 11시까지 상품을 주문하면 오늘 도착을 보장하는 당일배송을 시작했다. 당일배송이 가능한 상품은 물류 데이터 및 창고관리시스템(WMS) 등이 연동된 ‘네이버도착보장’ 상품으로, 전체 도착보장 상품의 50%에 해당된다. 네이버는 도착보장 상품 중 일부를 대상으로 토요일에 주문해도 일요일에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일요배송도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티몬·위메프 사태로 인해 결제 정산 관련 안전 장치 시스템이나 관리·감독이 부족했던 부분이 업체별로 드러나게 된 것 같다"며 "향후 커머스 플랫폼들은 사업자들에게는 사업하기 안전한 환경을 마련하고, 충성도 높은 이용자들 확보하기 위한 혜택을 마련하는 등 다각적으로 전략을 짜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7-31 15:00:16[파이낸셜뉴스] 네이버페이가 지난 2020년 11월부터 시작된 빠른정산 서비스로 선지급된 정산대금이 누적 40조원에 달하며, 이는 소상공인들에게 약 1800억원의 금융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고 7월 31일 밝혔다. 네이버페이 빠른정산은 배송시작 다음날, 결제 후 약 3일만에 대금의 100%를 정산하는 무료 서비스로,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이커머스에서 가장 빠른 정산 주기를 제공한다. 기존에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네이버페이 가맹점에 구매확정 다음날 정산되는 일반적인 정산주기(약 8일)보다 5일 정도 빠르다. 2020년 11월부터 이달까지 네이버페이 빠른정산 서비스를 이용한 약 12만명의 소상공인에게 선지급된 대금은 총 약 40조원에 달한다. 현재 네이버페이 빠른정산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소상공인의 93%는 영세·중소사업자에 해당하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월간 거래액의 약 46%는 빠른정산으로 선지급되고 있다. 특히 길게는 두달까지 긴 정산주기로 대금을 받는 온라인 소상공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선정산 대출’로 비춰보면 빠른정산 서비스의 금융 지원 효과를 가늠할 수 있다. 현재까지 빠른정산 서비스로 선지급 받은 총 약 40조원의 대금과 동일한 규모의 정산대금이 선정산 대출로 취급됐다고 가정했을 때, 네이버페이 빠른정산 서비스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금융비용 절감효과는 약 1800억원에 달한다. 네이버페이의 결제사업을 총괄하는 이향철 책임리더는 “최소한의 요건만 충족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허들을 낮추면서도 안정적으로 빠른정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네이버페이의 우수한 위험거래탐지시스템(FDS) 등의 기술을 통해 지속적으로 고도화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7-31 10:23:20금융감독원이 올 하반기를 목표로 판매자금융 비교공시 신설을 추진한다. 은행에서 판매하는 셀러 전용 대출 상품을 이용하면 온라인 판매자들의 운영 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는데 이를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은행권에서 판매자금융을 더 적극 취급하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최근 티몬·위메프 정산 중단으로 은행권에서 줄줄이 셀러론 상품 취급을 중단하고 있지만 비교공시 확대는 예정대로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금감원은 금융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금융상품 통합비교공시 '금융상품한눈에'에 개인사업자대출과 판매자금융 공시를 추가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판매자금융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상품·서비스를 판매하는 사업자가 빠른 정산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전용 대출 상품이다. 담보나 신용이 부족한 온라인 판매자 특성상 온투업(P2P) 등에서 15%대 높은 금리로 대출 받아야 했는데 은행권 '셀러론' 등을 이용하면 이 부담을 절반 이하로 낮출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이 역마진을 내면서까지 셀러론을 판매하는데 한 설문에서 많은 판매자가 셀러 전용 상품 존재 자체를 몰라 이용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며 "공시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관건은 공시 체계다. 온라인 판매자는 매출이나 신용 등 처한 상황이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판매자금융 금리를 펼쳐서 공개하기 까다롭다. 은행도 각자 대안신용평가모형(CSS)을 이용해 판매자 신용도를 평가하기 때문에 은행마다 평가 결과가 다를 수 있다. 이에 판매자들이 필요로 하는 금액과 기간, 원하는 조건 등을 입력해 결과 자료를 내놓는 방식이 유력하다. 신용등급까지 기입하게 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실무적인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 금감원은 은행권에서 판매자금융을 활성화하도록 독려하기 위한 방법도 고민중이다. 현재 판매자금융을 취급하는 은행은 KB국민(셀러론)·SC제일(파트너스론)·신한은행(퀵정산대출) 등이다. 상품 출시를 은행권에 강제할 수는 없지만 시중은행 중심으로 활성화해 온라인 판매자가 신용과 매출실적을 쌓을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지난 5월 실시한 '공정금융 추진위원회' 제4차 회의에서도 "신용평가를 생략하는 선정산대출의 경우 높은 위험가중치가 적용돼 은행의 취급액 확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위험 가중치 경감방안 등을 마련하겠다"는 내용이 논의됐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7-24 18:24:05소상공인에게 판매대금을 빠르게 정산해 자금융통을 돕는 '빠른정산' 서비스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네이버페이)이 2020년 12월부터 빠른정산 서비스를 시작한 지 3년 만에 하나금융과 쿠팡이 손을 잡고 비슷한 서비스를 내놓으면서다. 선의의 경쟁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는 노하우를 축적해온 네이버페이가 빠른정산 서비스 시장 '수성 전략'이 먹히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쿠팡-하나금융 손 잡고 '빠른정산'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간편결제 업체를 비롯해 은행·유통업체에서도 소상공인 판매대금 정산주기 단축에 나섰다. 지급결제 업체들이 소상공인에게 판매대금을 빨리 지급하면, 대금이 지급되는 기간까지 별도 대출을 받지 않아도 돼 소상공인 금융비용이 절감된다. 특히 유통업계 '큰 손' 쿠팡은 하나금융그룹과 손 잡고 빠른정산 서비스를 출시했다. 쿠팡은 그간 결제일부터 대금지급까지 길게는 두 달이 걸려 '늑장정산' 지적을 받아왔다. 쿠팡의 빠른정산 서비스는 하나카드에서 쿠팡 셀러 전용 체크카드를 발급받으면 이용할 수 있다. 쿠팡은 구매자의 구매확정일 기준으로 소상공인에게 대금을 지급한다. 구매확정을 하지 않는 구매자도 있어 평균 7일 내 지급이 완료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장 60일에서 7일로 대금지급 기간이 단축된 것이다. 다만 빠른정산의 경우 곧바로 현금 인출이 안 되고, 전날 구매확정한 금액의 90%만 받을 수 있어 조건이 까다롭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빠른정산 서비스 경쟁이 소상공인 자금융통을 돕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산주기가 빨라지면 상품이 잘 팔려도 자금 부족으로 재고가 없어 거래가 불가한 '흑자도산'을 줄이는 효과가 크다"며 "플랫폼과 금융사들이 앞다투어 빠른정산 서비스로 상생을 얘기하는데, 실제 소상공인들이 체감하는 효익이 높은 실효성있는 대안으로 이어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네이버페이 '빠른정산=상생금융' 공들여 경쟁자 등장에 네이버페이는 빠른정산을 '상생금융 모델'로 삼고 보다 공을 들이고 있다. 지급결제 및 금융권에서도 그간 노하우가 쌓인 네이버페이는 상품 배송이 시작되는 집하처리일을 기준으로 대금을 정산해 결제일부터 평균 3일 이내 소상공인에게 대금을 지급한다. 구매대금 전부를 지급해 현금인출이 가능한 것도 소상공인이 '빠른정산'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주원인이다. 네이버페이는 빅데이터·머신러닝 기술을 고도화해 금융사 협력 없이 자체적으로 빠른정산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최소 3개월 이상 월 거래건수가 20건 이상이고 반품비율이 20% 미만이면서, 부정거래탐지시스템(FDS)상 위험거래가 아니라고 판단하면 빠른정산이 이뤄지는 구조다. 네이버페이 측은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에 기반해 특이점이 있는 부정거래를 골라낸다"라며 "FDS 기술 고도화를 통해 빠른정산 기준을 '배송완료'에서 '집화완료'까지 앞당기고 대금 비중을 90%에서 100%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페이 빠른정산 서비스로 지난해 1년간 조기 지급된 대금이 총 12조6326억원으로 집계됐다. 빠른정산을 받는 사업자 중 국세청 매출 기준 영세·중소규모 소상공인은 약 89%로 높다. 금융감독원은 이러한 점을 높이 평가해 지난해 9월 네이버페이 빠른정산을 상생·협력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박소현 기자
2024-01-16 18:0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