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빽다방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아메리카노를 500원에 판매한 뒤 후폭풍이 크다. 인근 유사 업종의 자영업자들은 매출 타격을 입었고 빽다방 점주와 직원들은 몰려드는 손님들에 쓰러졌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는 가맹점 상생 방안으로 ‘아메리카노 500원’ 행사를 진행했다. 300억원을 투입해 브랜드별로 진행한 릴레이 할인행사에서 빽다방은 지난달 27일부터 아삿추(아이스티+에스프레소 샷)를 1000원 할인했고 지난 5~7일 아이스 카페라떼를 1000원에 판매했다. 이번 아메리카노 500원은 빽다방 할인의 마지막 행사였다. 더본코리아가 점주를 돕겠다는 취지로 진행한 아메리카노 할인행사 첫날인 지난 10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빽다방 바로 옆 카페 매출 공유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A씨는 "1인 카페라 하루 매출 45만~50만원 나오는데, 이번 달 타격 정말 심하다"며 "라떼 이벤트 기간에는 18만~20만원 찍었는데, 오늘 이 시간(오후 2시14분)까지 7만5600원 팔았다"고 적었다. 이 글에 공감하는 댓글도 줄줄이 달렸다. "동네에 빽다방이 있다. 저희 가게는 점심 때 피크인데, 그 손님들이 다 빽다방 간 것 같다. 저희도 타격을 받은 것 같은데 심지어 옆 가게면 타격이 많이 크겠다", "저희는 지금 시간에 (매출) 70만원 정도 하는데, 지금 31만원", "오늘 매출 정말 눈물만 흘린다" 등의 하소연이 이어졌다. 피해를 본 사람들은 또 있다. 1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빽다방 점주나 직원들이 몰려드는 손님에 고생한 내용들이 게시됐다. B씨는 SNS에 "방금 빽다방 사장님 과로로 쓰러져 (누가) 신고했나 보다. 119 구급대원들이 응급차 안에 사장님 뉘어서 상태 보신다"면서 "다행히 의식은 있으시다. 어제부터 전쟁 중이시고 매장은 알바 네 분이 여전히 전쟁 중이다. 슬픈 대한민국 자영업 현실"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아예 '불매'를 요청하기도 했다. SNS에 소진된 얼음 등의 사진을 올리는가 하면 "오늘 5시간 근무했는데 280잔 팔았다", "오늘 죽다 살아남", "제발 불매 좀 부탁 드립니다" 등 상황을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13 08:19:10[파이낸셜뉴스] 커피전문점 빽다방이 아이스 카페라떼 1000원 판매 이벤트를 벌인 가운데, 할인가로 선결제를 요구한 손님이 나타났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3200원 라테 1000원 이벤트' 100잔 선결제 하겠다는 손님 지난 2일 더본코리아는 자사 20개 브랜드의 '6월 릴레이 할인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빽다방은 지난 5~7일 사흘간 3200원 라테를 1000원에 파는 할인 이벤트를 진행했다. 9일 커뮤니티에 따르면 행사 기간 중 빽다방을 찾은 A씨는 "빽다방 아이스라테 1000원 행사 중이라 갔는데 이런 사람이 있더라"며 "100잔 10만원을 미리 선결제할 테니 장부 끊어달라고, 왜 안 되느냐고 옥신각신하더라"고 전했다. 또다른 누리꾼 B씨도 "아침부터 가게가 정신없는데 갑자기 여성고객 한명이 들어오더니 '200잔이요. 20만원 미리 낼게요. 장부 끊어주시고, 영수증은 금액만 찍히게요'라고 하더라"고 했다. 그는 "가게측과 한참을 싸우다가 뒤 손님들 있어서 결국 구매 못하고 갔다"라며 "할인가로 200잔 선결제 요청이라니 라떼로 재테크를 시도하는 손님의 창의력에 놀랐다"고 전했다. 알바생들 생고생 "백종원 고소하겠다" 푸념 일부 누리꾼들은 더본코리아의 이번 할인 행사로 아르바이트생들만 고생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내놨다. 실제로 SNS에는 카페라테 할인 행사 기간 동안 쉴 새 없이 몰려드는 커피 주문을 겨우 소화했다는 아르바이트생들의 후기도 잇따랐다. 한 아르바이트생은 "프로모션 가격 본사에서 지원해주는 거라 점주들은 타격 없다지만 알바생들은 날벼락 맞은 기분"이라며 "하루 종일 얼음만 푸다가 와서 어깨가 빠질 것 같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아르바이트생도 “오늘 죽다 살아났다. 이 짓을 이틀이나 더 해야 하는데 다음 주엔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500원이란다”라고 하소연했다. 이 밖에 SNS에는 빈 우유갑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모습과 함께 "백종원씨 고소할 거다”, “오늘 5시간 근무했는데 280잔 만들었다” 등 푸념이 이어졌다. 한편 더본코리는 이달 30일까지 빽다방, 홍콩반점 등 브랜드별로 요일을 지정해 대표 메뉴를 최대 50%까지 할인하거나 특별 기획 이벤트를 제공한다. 할인 내용은 더본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및 각 브랜드 매장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일부 브랜드는 배달의민족과 협업해 배달 주문 할인도 제공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09 13:59:46[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커피 브랜드 빽다방이 할인 행사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행사는 다음 달 12일까지 진행된다. 릴레이 프로모션인 이번 할인 행사는 더본코리아가 발표한 300억원 규모 상생 지원책 중 하나로 본사가 할인과 홍보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빽다방은 가맹점 매출 증대를 위해 할인 행사를 기획했다. 현재 빽다방 가맹점은 원산지 표기 위반, '농약 분무기 사용' 등 더본코리아와 백 대표를 둘러싼 각종 논란 속에 매출 부진을 겪어 왔다. 프로모션은 매장을 찾는 고객을 대상으로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이날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인기 메뉴인 아샷추(아이스티에 에스프레소 샷 추가)를 1000원 할인한다. 다음 달 5∼7일에는 아이스 카페라떼를 2200원 할인한 1000원에 판매하고 다음 달 10∼12일에는 대표 메뉴인 아메리카노(핫·아이스)를 500원에 제공한다. 빽다방 관계자는 "여름철을 맞아 많은 고객이 가격 부담 없이 빽다방의 인기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가맹점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를 위해 본사가 비용을 전액 부담하며 앞으로도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동반 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27 09:43:49[파이낸셜뉴스]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빽다방' 디저트에서 곰팡이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돼 논란이 일었다. 회사 측은 "이번 일로 불편을 겪으신 고객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본사 역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사과했다. 더본코리아는 20일 공식입장을 통해 "최근 빽다방 일부 매장에서 판매된 냉동 디저트 '가바밥알떡'에서 이물질이 발견된 건에 대해 고객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문제가 된 제품은 냉동된 완제품 상태로 매장에 입고되며, 가맹점에서는 필요한 수량만 냉장 해동 후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매장 확인 결과 해당 제품의 유통기한 및 상미기한 등에는 이상이 없었다. 이에 현재는 제조사 공급 및 유통 과정에 대한 정밀 점검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전량 회수 검토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빽다방 디저트 가바밥알떡, 곰팡이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난 3일 커피 한잔 마시려고 배달 주문하면서 디저트도 시켰다"며 "포장되어 있는 상태로 오고, 유통기한이 9월까지기에 뜯어서 한입 먹었더니 옆에 딱 곰팡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곰팡이가 핀 디저트 사진을 공유했다. A씨는 "빽다방에서는 자기들은 지킬 것 다 지켰다고 하고, 더본에서는 제조사 잘못이라고 하고, 제조사에서는 도의적 책임으로 10만원에 합의서 작성까지 해달라고 한다. 그렇게 하는 게 맞느냐"고 황당해했다. 이어 "곰팡이 디저트 먹고 배 따끔거리고 설사하고 그랬지만, 주문 날 이후 계속 휴일이고 크게 아픈 건 아니라서 그냥 있었다"며 "제조사에서 보험은 들어놨다는데 바로 병원을 못 가서 해당이 안 된다며 보상은 하나도 못 받고 2300원 환불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결국 더본, 빽다방, 제조사 모두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이런 식이라면 앞으로 더본 브랜드 제품은 신뢰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관련 제품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는 이는 또 있었다. 지난 17일 대학생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빽다방 가바밥알떡 조심하세요”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 B씨는 "오늘 빽다방에서 가바밥알떡 배달시켰는데 받아보니 곰팡이가 있다"며 "매장에 전화하니 냉동으로 보관한다는데, 배달 자주 시켜 먹으면서 이런 적은 처음이다. 이 메뉴 시킬 때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함께 첨부된 사진에는 플라스틱 용기에 든 노란색 떡 곳곳에 곰팡이로 추정되는 푸른색 이물질이 묻어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이슈와 관련해 더본코리아는 "이번 일로 불쾌함을 느끼신 고객님께는 보험사 접수를 비롯해 협의를 위한 소통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최대한 절차에 따라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어 "앞으로도 위생과 품질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고, 고객님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 번 불편을 겪으신 고객님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20 17:19:23[파이낸셜뉴스] 더본코리아의 저가 커피프랜차이즈 ‘빽다방’이 곰팡이가 핀 냉동떡을 판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빽다방에서 판매 중인 디저트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는 글이 공유됐다. 작성자 A씨는 “5월 3일 날 커피 한잔 마시려고 배달 주문하면서 가바밥알떡이라는 디저트도 시켰는데 포장되어있는 상태로 오고 유통기한이 9월까지 길래 한입 먹었더니 옆에 딱 곰팡이가...”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이는 빽다방의 신제품 ‘가바밥알떡’로, 내용물 중간에 곰팡이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묻어있다. A씨는 “더본에서는 제조사 잘못이라고 한다”며 “제조사인 정인에서는 도의적 책임으로 10만원으로 합의서 작성까지 해달라는데 그렇게 하는 게 맞냐”고 물었다. 이어 “제조사에서는 보험 들어놔서 그걸로 한다고 하는데 바로 병원을 못 가서 해당이 안된다고 보상은 하나도 못 받고”라며 “2300원 환불은 받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결국 더본, 빽다방, 제조사 모두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이런 식이라면 앞으로 더본 브랜드 제품은 신뢰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해당 제품에서 곰팡이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7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빽다방 가바밥알떡 조심하시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B씨는 “오늘 서울 XX구에 있는 빽다방에서 가바밥알떡 배달시켰는데 받아보니 곰팡이가 나있다”고 적었다. 그는 “매장에 전화하니 냉동으로 보관한다는데 배달 자주 시켜 먹으면서 이런 적은 처음”이라며 “이 메뉴 시키실 때 조심하시라”고 당부했다. 한편, 백종원과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논란은 올해 초 '빽햄 논란'에서 시작됐다. 브라질산 닭 밀키트, 저조한 감귤 맥주 함량, 예산시장 사과당 저격 및 보복 출점, 녹슨 엔진 오일 드럼통 조리, 빽다방 플라스틱 용기, 축제 초상권 사용 일방 통보 등 이슈에 이어 축제 현장에서 공업용 가위 사용, 돼지고기 실온 방치, 농약통 사과주스, 최근 '닭뼈 튀김기'까지 위생 관련 논란에도 휘말린 상태다. 이에 백종원은 지난 6일 현재 촬영 중인 방송을 제외한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19 16:51:20[파이낸셜뉴스]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커피프랜차이즈 빽다방은 오는 22일부터 아메리카노(핫)의 가격을 200원 올려 1700원에 판매한다. 빽다방은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가격 인상 계획을 발표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은 2000원으로 동결된다. 배달의 경우 아메리카노(핫)의 배달 판매 가격도 2000원으로 200원 오른다. 카페라떼는 핫과 아이스 모두 200원 인상해 3200원에 판매한다. 카라멜마키아또, 카페모카도 각각 200원씩 올려 3700원에 판매한다. 샷 추가 가격은 500원에서 100원 인상된다. 푸드 제품인 크리미단팥빵과 크리미슈는 300원쫀득 감자빵·고구마빵도 200원씩 가격을 올린다. 더본코리아는 "작년부터 국제 원두 거래 시세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고환율이 유지돼 커피 메뉴 가격을 올리고 제반 비용 부담이 커진 일부 메뉴 가격도 소폭 인상한다"며 "점주들과 여러 차례 소통하며 조정 수준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5-15 16:14:54[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의 핵심 브랜드 빽다방이 커피류를 포함한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일보는 빽다방이 오는 22일부터 아메리카노 등 음료 제품 21종과 에스프레소소프트 등 디저트 및 MD메뉴 7종에 대한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인상 수준은 제품별로 100~300원이다. 대표 메뉴인 아메리카노(HOT)의 경우 기존 1500원에서 1700원으로 200원 오른다. 배달 가격 역시 1800원에서 2000원으로 인상된다. 빅사이즈 아메리카노 아이스는 3000원에서 3300원으로 10% 오른다. 샷추가 가격은 500원이던 것에서 600원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인상된 샷추가 가격은 인기 메뉴인 아메리카노 아이스엔 적용되지 않는다. 디저트 및 MD메뉴 7종의 경우 가격 인상 수준은 동일하지만, 배달 판매가는 400~500원으로 올라 음료 제품보다 더 오른다. 그 동안 빽다방 가맹점주들은 국제 원두값이 급등 등을 이유로 가격 인상의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이미 업계 1위인 스타벅스를 비롯해 저가 커피 브랜드인 메가MGC커피와 컴포즈커피, 더벤티 등이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하지만 빽다방은 더본코리아 전체 매출에서 약 40%를 차지하는 핵심 브랜드임에 백 대표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면서 가격 인상에 신중한 입장을 취해 왔다. 특히 최근 백 대표가 방송 활동을 중단하면서 더본코리아가 자사 브랜드 음식점의 대표 메뉴를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힐 때도 빽다방은 행사에서 제외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에 따라 가격 인상의 역풍을 고려해 인상 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마케팅 일환으로 할인 쿠폰을 배포하는 방법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15 06:51:21[파이낸셜뉴스] 최근 각종 논란에 휩싸인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커피전문점 가맹브랜드 ‘빽다방’ 서울 지역 창업 설명회를 돌연 취소해 배경에 궁금증이 쏠린다. 14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오는 19일과 21일 서울에서 예정돼 있던 빽다방 등 브랜드의 오프라인 창업설명회를 취소했다. 업계에서는 다수의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던 방식을 전환한 것을 두고, 최근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부정적 여론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이에 더본코리아 측은 “개별 상황에 따라 1대 1 맞춤형으로 상담을 제공하는 게 예비 창업자들에게 더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설명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본사 운영 원칙”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한 백 대표는 원산지 표시 오류 등으로 직면한 위기 상황에 대해 "제2의 창업 기회로 삼겠다"며 "석 달만 기다려달라"고 밝혔다. 이날 백 대표는 지난 12∼13일 진행한 미디어 간담회에서 "점주들의 상황을 빨리 타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1순위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상황이 결코 좋지 않지만, 현재 이슈들은 사업 확대 이후 가시화됐으면 더 큰 문제가 됐을 것"이라며 "제2의 창업 기회라고 생각하고 성장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백 대표는 "무엇보다 점주에게 가장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석 달 동안 300억원의 지원책을 즉각 가동해 상황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14 17:10:11[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최근 커피 프랜차이즈 빽다방의 원산지 과잉 표기 영수증 논란에 대해 개선 조치하기로 했다. 더본코리아는 21일 공식 입장을 내고 “베이커리 등 비조리 냉동 완제품 배달 주문 고객에게만 원산지 정보가 전달될 수 있도록 빠르게 개선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사측은 “이번 일은 고객이 배달 주문 시 비조리 냉동 완제품을 요청하는 경우가 있어 배달 전표상 원산지 표기를 추가하다 보니 발생했다”고 밝혔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을 중심으로 빽다방에서 메뉴를 시켰는데 지나치게 긴 길이의 영수증을 받았다는 후기 글이 올라왔다. 이들이 첨부한 사진에는 영수증 하단에 각종 재료의 원산지가 빼곡히 표기된 모습이 담겼다. 주문한 메뉴와 관련 없는 재료의 원산지도 모두 적혀 있었다. 한 네티즌은 영수증 길이를 측정해 보기도 했다. 이를 보면 메뉴를 5개밖에 시키지 않았으나 영수증 길이는 50㎝에 달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영수증이 너무 길어서 뭔가 했더니 다 원산지 표기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빽다방에서 근무 중이라는 네티즌은 “영수증 종이(감열지) 자주 주문하게 생겼다”라는 글을 적었다. 이와 관련해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매장 취식 시 원산지 표기는 매장 내부에만 하면 된다. 반면 배달처럼 외부에서 취식 시엔 영수증 등을 통해 원산지를 알려야 한다. 일반적으로 손님이 주문한 메뉴에 대한 원산지만 표시하는데, 빽다방은 전체 메뉴에 대한 원산지를 영수증에 표기한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빽다방의 달라진 영수증이 최근 더본코리아에 불거진 원산지 표기 논란 때문인 것 아니냐는 견해도 있다. 백 대표는 자사 일부 제품의 외국산 재료 원산지를 국산인 것처럼 홍보해 원산지 표시법 위반 혐의를 받는 중이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더본코리아가 간장과 된장, 농림 가공품의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기했다고 보고 원산지 표시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또 농지법 위반 의혹과 빽햄 가격 부풀리기 논란, 감귤맥주의 재료 함량 문제, 농약 분무기 사용 등으로도 구설에 올랐다. 여기에 새마을식당의 ‘직원 블랙리스트’ 논란의 경우 노동 당국이 사실관계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24 08:54:22[파이낸셜뉴스] '빽다방'의 제품 원산지 허위광고 의혹과 관련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백 대표가 운영하는 빽다방이 신제품을 홍보하며 원산지를 오인케 했다는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21일 밝혔다. 빽다방은 지난해 1월 인스타그램에서 '우리 농산물 우리 빽다방'이라는 문구로 '쫀득 고구마빵'을 홍보했으나, 또 다른 광고물에서는 '중국산 고구마가 일부 포함돼있다'고 기재했다. 고발인 A씨는 전날 디시인사이드에 올린 글에서 "빽다방이 광고에서 '중국산' 표기를 의도적으로 제외한 것"이라며 "단순한 편집상 실수가 아닌 소비자가 국내산 농산물로 제품 원산지를 오인하도록 유도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고발장을 검토한 뒤 더본코리아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A씨는 강남구청에도 빽다방에 대한 시정명령과 제조정지를 요구하는 민원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지난 19일 "원산지 표기 문제를 포함해 모든 제품의 설명 문구에 대해 철저히 검사하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상시 감시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냈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3-21 17: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