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 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음주운전 정황이 있지만 검찰도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하진 못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김태헌 부장검사)는 특정 법률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및 도로교통법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 교사 혐의로 김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사고 은폐에 관여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의 이광득(41) 대표 역시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본부장 전모씨는 증거인멸 및 도로교통법(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소속사 매니저 장모씨는 불구속기소 했다. 김씨는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44분경 음주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택시와 충돌하고도 아무 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및 도로교통법 위반)를 받는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이 대표, 전 본부장과 공동범행으로 매니저 장모씨가 대신 경찰에 자수하게 한 혐의(범인도피 교사)도 적용됐다. 이 대표는 매니저 장씨에게 김씨가 도피할 떄 사용한 차량의 블랙박스 저장장치 제거를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를 받는다. 전 본부장은 사고 직후 사고차량의 블랙박스 저장장치를 제거한 혐의(증거인멸)를 받는다. 또 술에 취한 장씨에게 사고차량의 키를 건네고 장씨가 운전하는 차량에 동승한 혐의(음주운전 방조)도 있다. 매니저 장씨는 허위 자수를 부탁받고 술을 마신 상태에서 김씨 차를 대신 운전해 10일 오전 2시께 경찰에 허위 자수한 혐의(음주운전, 범인도피)를 받는다. 또 이 대표의 지시를 받고 도피차량의 블랙박스 저장장치를 제거한 혐의(증거인멸)도 있다. 다만 검찰은 앞서 경찰이 김씨를 송치하면서 적용했던 음주운전 혐의를 김씨에게 적용하지 않았다. 경찰은 시간 경과에 따라 혈중알코올농도를 유추하는 위드마크 공식을 활용해 사고 당시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면허정지 수준인 0.031%로 판단했다. 그러나 김씨가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에 걸쳐 술을 마신 점을 고려하면 역추산만으로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검찰은 "조직화된 사법방해에 무력한 입법 공백을 명확하게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운전자 바꿔치기 등 사법방해로 인해 불명확한 음주운전 혐의로는 처벌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김씨는 막대한 수익과 투자 창출력을 바탕으로 소속사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김씨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후 소속사의 자산총계는 전년 대비 4.8배(14.8억원 → 71.9억원), 매출액은 약 2.9배(48.8억원 → 141.1억원), 영업이익은 약 31.3배(1.1억원 → 34.4억원) 급증했다. 또 2022년과 2023년에는 100원 이상을 투자받기도 했다. 이에 소속사 입장에서는 김씨의 음주 뺑소니 범행이 알려질 경우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 같은 사례를 통해 조직화되고 거듭된 거짓말로 법망을 빠져 나가는 자를 제대로 처벌할 수 없는 입법 미비가 있음을 재확인했다"며 "허위 진술, 음주 교통사고 후 의도적 추가음주 등 사법방해에 대한 처벌규정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6-18 16:06:47[파이낸셜뉴스] '음주 뺑소니' 혐의 등을 받는 가수 김호중씨(33)가 검찰에 송치된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강남경찰서는 김씨를 오는 31일 오전 8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현재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있는 김씨는 사건이 송치되면 서울구치소로 이감된다. 함께 구속된 김씨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의 이광득 대표와 본부장 전모씨도 함께 송치될 예정이다. 김씨의 매니저는 불구속 상태로 송치된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자신의 차량을 몰다 중앙선을 넘어 반대 차선에 있던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아 왔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5-30 14:57:23[파이낸셜뉴스]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의 유치장 생활이 전해졌다. 30일 채널A에 따르면 김호중은 현재 독방에 수감된 상태다. 대체로 잠을 자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김호중은 오전과 오후 변호사 입회하에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사 시간을 제외하면 대부분 잠을 자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삼시 세끼를 도시락으로 해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배 전 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장은 “유명인이다 보니 독방에 수감된 것으로 보인다”며 “유치장에서 운동, 독서, 수면 등을 할 수 있는데 김호중이 잠만 잔다는 것은 자포자기하는 마음이 엿보인다”고 설명했다. ‘도시락 식사’에 대해서는 “식당에서 보내는 게 관식과 사식이 있는데 도시락은 똑같다. 사식은 돈을 영치하면 같은 도시락에 반찬만 2~3가지가 더 있는 것”이라며 “관식은 조금 부실한데 사식은 먹을 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호중이 검찰로 송치될 경우 그는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서울구치소로 이감된다. 이와 관련해 백문성 변호사는 이 경우 김호중이 서울구치소에서도 독방을 쓸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로 입건됐다. 그는 열흘간 “술잔을 입에 댔을 뿐 술을 마시지는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결국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지난 24일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29 17:55:52경찰이 가수 김호중씨(33)의 음주운전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김씨가 음주운전을 시인했지만 소속사의 조직적 사건 은폐 정황이나 17시간 뒤에야 경찰 조사에 응한 점 등을 고려할 때 혐의 입증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경찰은 혐의 입증을 위해 '위드마크(Widmark) 공식'을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과거 위드마크 공식은 법정에서 증거로 인정되지 않은 사례도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사실상 법의 허점을 이용한 '꼼수'를 방지할 보완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위험운전치상' 적용하나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씨에 대해 위드마크 공식을 활용해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위험운전치상죄는 '음주 또는 약물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에서 자동차를 운전해 사람을 상해에 이르게 한 경우'에 적용되며 1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위드마크 공식은 마신 술의 종류와 양, 체중 등을 계산해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를 유추하는 기법이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씨와 관련해 "음주가 강하게 의심되지만 구체적인 음주의 양에 대해서는 확정하지 못한 상태"라며 "위드마크 공식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위드마크 공식을 보면 음주량이 필수라서 확인을 해야 한다"며 "동석자와 종업원들 진술이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된다"고 덧붙였다. 위드마크 공식 적용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교통 담당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법정에서 진술을 번복하거나 마셨다고 주장하는 술의 양에 따라 혐의 입증 여부가 갈린다"며 "음주운전으로 입건할 수 있는 폭이 작아 만만치 않다고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실제 방송인 이창명씨(55)는 지난 2017년 4월 교통사고를 낸 지 9시간여 만에 경찰에 출석해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검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사고 당시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 추정치가 단속 기준을 초과한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반대로 혈중알코올 농도가 확인되지 않더라도 '정상적인 운전'이 불가능하다고 충분히 판단된다면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김경환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위드로 법률사무소)는 "법문상으로는 지그재그로 운전하거나 일정 수준 이상 술을 먹었다는 정황이 확인되면 기소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처벌 가벼운 '뺑소니'혐의 악용김씨처럼 음주 후 사고를 낸 뒤 현장을 이탈해 음주운전 혐의 적용을 피하는 사례가 빈번해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일반적으로 음주운전보다 '사고후 미조치(뺑소니)'가 처벌이 상대적으로 가볍다. 더구나 뺑소니 피해자와 합의할 경우 형량이 낮아지기도 해 이를 악용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이번 사건에서 김씨는 음주운전 사고를 낸 후 도주한 호텔 인근 편의점에서 맥주를 추가로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추가 음주를 하게 되면 교통사고를 냈던 시점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입증할 방법이 없다는 점을 노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검찰은 이날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일으켰다고 의심할 상당한 이유가 있는 사람이 적발을 면할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술을 더 마시면 1년에서 최대 5년의 징역 또는 500만원에서 최대 2000만원의 벌금에 처하는 내용을 입법 건의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이번 사건으로 일반 시민들도 음주 운전에 관련된 제도적 허점을 파악하고 악용할 수 있는 파생 범죄가 늘어날 것"이라며 "제도를 보완하는 동시에 음주운전 후 도주 등을 악용할 시 가중 처벌될 수 있다는 인식을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강명연 기자
2024-05-20 18:11:48[파이낸셜뉴스] 경찰이 가수 김호중씨(33)의 음주운전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김씨가 음주운전을 시인했지만 소속사의 조직적 사건 은폐 정황이나 17시간 뒤에야 경찰 조사에 응한 점 등을 고려할 때 혐의 입증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경찰은 혐의 입증을 위해 '위드마크(Widmark) 공식'을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과거 위드마크 공식은 법정에서 증거로 인정되지 않은 사례도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사실상 법의 허점을 이용한 '꼼수'를 방지할 보완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위험운전치상' 적용하나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씨에 대해 위드마크 공식을 활용해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위험운전치상죄는 '음주 또는 약물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에서 자동차를 운전해 사람을 상해에 이르게 한 경우'에 적용되며 1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위드마크 공식은 마신 술의 종류와 양, 체중 등을 계산해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를 유추하는 기법이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씨와 관련해 "음주가 강하게 의심되지만 구체적인 음주의 양에 대해서는 확정하지 못한 상태"라며 "위드마크 공식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위드마크 공식을 보면 음주량이 필수라서 확인을 해야 한다"며 "동석자와 종업원들 진술이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된다"고 덧붙였다. 위드마크 공식 적용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교통 담당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법정에서 진술을 번복하거나 마셨다고 주장하는 술의 양에 따라 혐의 입증 여부가 갈린다"며 "음주운전으로 입건할 수 있는 폭이 작아 만만치 않다고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실제 방송인 이창명씨(55)는 지난 2017년 4월 교통사고를 낸 지 9시간여 만에 경찰에 출석해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검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사고 당시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 추정치가 단속 기준을 초과한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반대로 혈중알코올 농도가 확인되지 않더라도 '정상적인 운전'이 불가능하다고 충분히 판단된다면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김경환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위드로 법률사무소)는 "법문상으로는 지그재그로 운전하거나 일정 수준 이상 술을 먹었다는 정황이 확인되면 기소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처벌 가벼운 '뺑소니'혐의 악용김씨처럼 음주 후 사고를 낸 뒤 현장을 이탈해 음주운전 혐의 적용을 피하는 사례가 빈번해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일반적으로 음주운전보다 '사고후 미조치(뺑소니)'가 처벌이 상대적으로 가볍다. 더구나 뺑소니 피해자와 합의할 경우 형량이 낮아지기도 해 이를 악용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이번 사건에서 김씨는 음주운전 사고를 낸 후 도주한 호텔 인근 편의점에서 맥주를 추가로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추가 음주를 하게 되면 교통사고를 냈던 시점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입증할 방법이 없다는 점을 노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검찰은 이날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일으켰다고 의심할 상당한 이유가 있는 사람이 적발을 면할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술을 더 마시면 1년에서 최대 5년의 징역 또는 500만원에서 최대 2000만원의 벌금에 처하는 내용을 입법 건의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이번 사건으로 일반 시민들도 음주 운전에 관련된 제도적 허점을 파악하고 악용할 수 있는 파생 범죄가 늘어날 것"이라며 "제도를 보완하는 동시에 음주운전 후 도주 등을 악용할 시 가중 처벌될 수 있다는 인식을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강명연 기자
2024-05-20 15:41:28[파이낸셜뉴스] ‘뺑소니 혐의’로 조사 중인 가수 김호중이 오늘(18일) 예정대로 콘서트를 강행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호중은 18~19일 경남 창원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를 연다. 지난 9일 발생한 뺑소니 사고가 알려진 후 처음으로 서는 공식 무대다. 이날 콘서트 티켓 가격은 15만~23만원인데, 양일 2만석이 매진돼 어림잡아 관련 매출이 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김호중은 앞서 지난 4월 20일부터 시작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를 진행하던 중에 사고를 냈다. 오늘 창원 공연에 이어 내달 1~2일 경북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김천 공연도 예정돼 있다. 특히 오는 23~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KSPO돔(옛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프리마돈나’는 KBS가 주최하는 행사인데다,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멤버 및 프리마돈나들과 함께 하는 공연이어서 주목받았다. KBS는 김호중 논란이 불거지자 곧바로 김호중을 대신할 출연자를 섭외하라고 공연 주관사에 요구했지만 “대체할 출연자를 섭외하기 힘들다”며 강행을 예고한 상태다. 이 공연 역시 지난 3일 티켓 오픈과 함께 2만석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가요계에서는 김호중의 귀책 사유로 콘서트를 취소할 경우 위약금이 상당하기 때문에 금전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출연을 강행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친인척으로 이뤄진 소속사 대표, 매니저 등이 사고 후 운전자 바꿔치기 등을 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소속사는 사고 수습 와중에도 공식 SNS를 통해 "김호중 이어폰 사전 예약 판매' 홍보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김호중 소속사는 앞서 김호중이 술자리를 가졌지만, 술은 마시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사고 전 음주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소견을 낸 것으로 알려져 '뺑소니 혐의'와 관련한 김호중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18 13:26:27[파이낸셜뉴스]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뺑소니와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변호인으로 조남관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SBS에 따르면 조 변호사는 전날 서울 강남경찰서에 선임계를 냈다. 검사 출신인 그는 법무부 검찰국장과 대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또 지난 2020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직무 정지되자 총장 직무대행을 맡은 바 있다. 2022년 사직한 뒤에는 변호사로 활동했다.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측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변호사로 생각했다"며 선임 이유를 밝혔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택시를 들이받은 뒤 조치를 취하지 않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사고 후 현장을 벗어난 김호중은 소속사 직원과 통화한 뒤 경기도의 한 호텔로 이동했고, 사고 발생 약 2시간 뒤인 다음날 오전 2시쯤 그의 매니저가 경찰서를 찾아 본인이 사고를 냈다며 자수했다. 경찰은 차량 주인인 김호중을 수차례 호출, 김호중은 사고 17시간 만인 10일 오후 4시 30분쯤 경찰에 출석해 본인이 운전한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호중이 사고 직전 유흥주점에 들렀던 것으로 드러나 음주운전 의혹도 일었다. 이에 소속사 측은 "김호중이 지난 9일 일행들에게 인사차 유흥주점을 방문했다"며 "당시 김호중은 고양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음주는 절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호중은 정해진 공연 일정을 모두 소화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오는 18∼19일 경남 창원과 6월 1∼2일 경북 김천에서 열리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오는 23∼24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에 출연한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16일 오후 6시 35분쯤부터 김호중과 이 대표의 주거지,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 검증 영장을 집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17 11:04:59[파이낸셜뉴스] 트로트 가수 김호중씨(33)가 뺑소니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접촉 사고를 낸 뒤 곧바로 경기 지역의 한 호텔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차를 몰던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고 있다. 그는 사고 이후 회사 차를 이용해 경기 구리 인근에 위치한 호텔로 이동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 왔던 매니저 중 1명이 경기도까지 이동하는 차량을 운전했으며, 김씨는 10일 오전 1시50분께 호텔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김씨와 옷을 바꿔 입은 또 다른 매니저는 강남서에 출석해 본인이 운전을 했다고 허위 자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측은 사고 이후 김씨가 경기 소재의 호텔로 이동한 이유에 대해 답하지 않았다. 김씨는 10일 오후 4시30분께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는 사고 이후 약 17시간이 지난 시점으로 경찰이 차량 소유자인 김씨에게 수차례에 걸쳐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전화를 걸어 출석을 요청한 뒤였다. 경찰에 출석한 김씨는 음주 측정을 받았으나 술을 마셨다는 건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가 났다며 경찰에 대신 출석해달라고 한 녹취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6일 김씨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김씨를 둘러싼 음주운전 의혹을 부인했다. 이 대표는 "지난 9일 (김호중은) 저와 함께 술자리 중이던 일행들에게 인사차 유흥주점을 방문했지만 고양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음주는 절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얼마 후 김호중은 먼저 귀가했고, 귀가 후 자차를 운전해 이동 중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났다"며 "사고 당시 공황이 심하게 오면서 잘못된 판단을 한듯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 먼저 도착한 다른 매니저 한 명이 본인의 판단으로 메모리 카드를 먼저 제거했고, 자수한 것으로 알려진 매니저에게 김호중의 옷을 꼭 뺏어서 바꿔 입고 대신 일 처리를 해달라고 소속사 대표인 제가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고의 당사자가 김호중이란 게 알려지면 너무 많은 논란이 될 것으로 생각해 너무 두려웠다"고 해명했다. 현재 경찰은 사고 당일 김씨의 행적과 사라진 사고 차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행방을 추적 중이며, 압수수색 영장도 신청해놓은 상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16 13:42:30경찰이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를 받는 김씨의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사라진 사실을 확인한 뒤 지난 14일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께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진로 변경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사고 발생 2시간이 지난 10일 오전 1시 59분 김씨의 매니저인 30대 남성 A씨가 경찰서를 찾아 자신이 운전자라며 자수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 김 씨의 운전 사실이 드러났고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이 제기됐다. 김 씨는 사고 다음 날인 지난 10일 오후 4시30분쯤 음주 측정을 진행했으나 이미 시간이 17시간 이상 흘러 유의미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 14일에도 김씨를 불러 사라진 메모리카드 행방과 사건 당일 행적 등에 대해 8시간 밤샘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씨의 음주 운전 가능성 외에도 허위로 자수한 A씨에 대해 범인 도피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법리 검토를 진행 중이다. 현재 김 씨 측은 뺑소니와 음주 운전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5-15 19:48:10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이 뺑소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현재 예정돼 있는 김호중의 대형 무대와 공연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호중은 지난달 20일부터 시작된 대형 공연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를 진행하는 와중에 사고를 냈다. 당장 이번 주말(18~19일) 경남 창원 스포츠파크실내체육관에서 개막하는 창원 공연에 이어 경북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김천 공연도 내달 1~2일로 예정돼 있다. 특히 오는 23~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KSPO돔(옛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프리마돈나’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멤버 및 프리마돈나들과 함께 하는 공연이어서 주목된다. 이 무대에 오르는 '월드유니온 오케스트라'는 베를린필하모닉, 빈필하모닉, 뉴욕필하모닉,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타라(RCO) 단원들로 구성된 연합 악단으로, 이 공연은 지난 3일 티켓 오픈과 함께 2만석 전석이 매진됐다. 이에 대해 김호중 소속사는 공연 강행 입장을 밝히고 있다.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14일 낸 입장문에서 "오늘 갑작스러운 기사로 많이 놀라셨을 아리스(김호중 팬클럽) 여러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 드린다”며 “예정되어 있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창원·김천, 월드유니언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은 일정 변동 없이 진행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발생한 사고 이후 11~12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체육관에서 열린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고양'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한 바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15 10:4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