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뼈가 보일 정도로 앙상한 몸매를 갖기 위해 음식 먹는 것을 거부하는 10·20대 젊은 층이 급증하고 있다. 이들 사이에서는 물과 소금만 섭취하는 이른바 '물 단식' 다이어트까지 유행하고 있다. 최근 유명 연예인들이 방송과 SNS 등에서 물단식을 통해 짧은 기간에 체중을 감량했다는 글이 화제가 되면서 청소년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MBC ‘나혼자산다’에서는 배우 이장우가 3일간 단식하며 물과 소금만 섭취해 4㎏를 감량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젊은층에서 ‘키에서 몸무게를 뺀 수치’가 125 이상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 극단적 다이어트가 유행이 되고 있다. SNS에는 몸무게를 경쟁적으로 인증하는 글이나 영상들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인스타그램에는 ‘물단식’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글이 1000개 넘게 올라와 있다. 키가 168㎝, 몸무게는 43㎏이 돼야 이른바 ‘뼈말라’(뼈가 보일 정도로 마른 몸)가 된다는 주장이다. 엑스(X·옛 트위터)에도 "물 단식을 하는데 배고픔보다 어지러움을 참기 힘들다", "병원에서 림프샘에 문제가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물 단식을 멈출 수 없다"는 등의 글이 올라왔다. 한 10대 여성은 한 달 동안 물 단식을 통해 운동 없이 66㎏에서 49㎏으로 감량했다며 관련 노하우를 공유해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물 단식은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은 채로 물과 소금만 먹는 단식법이다. 일부는 단식하는 동안 영양분 보충을 위해 일반 물 대신 미네랄워터를 마시거나 영양제를 함께 먹기도 한다. 이처럼 건강을 고려하지 않은 극단적 다이어트가 유행하면서 2018년 8517명이던 국내 섭식장애 환자는 2022년 1만 2714명으로 불과 4년 만에 50%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10대 이하 여성 환자는 2018년 275명에서 2022년 1874명으로 4년 만에 약 7배가량 늘었다. 전문가들은 "몸의 성장과 발달을 위해서는 단백질과 지방·탄수화물 등 여러 영양소가 필요한데, 물과 영양제만으로 영양 결핍을 해결하기 어렵다"라며 "특히 청소년기에 이같이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할 경우 무월경증과 골다공증, 섭식장애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키고 신체·정신 발달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10 19:05:05[파이낸셜뉴스] #. 중학생 A양(16)은 음식을 씹다가 뱉고, 잔뜩 먹은 뒤 토하기를 반복하는 극단적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사실 A양은 전혀 비만이 아니다. 160cm에 53kg 정도다. 그럼에도 A양은 "너무 뚱뚱하다"면서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다"라고 토로했다. A양 사례와 같이 먹고 토하는 이른바 ‘먹토’는 의료계에 따르면 섭식장애 증상으로 알려져있다. 대표적으로 거식증(신경성 식욕부진증)과 폭식증(신경성 대식증)이다. 모두 정신적 문제로 음식 섭취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살찌는 것에 공포 느끼는 거식증 환자.. 4년새 50% 증가 거식증 환자는 살찌는 것에 공포를 느끼며 비만이 아닌데도 자신이 뚱뚱하다고 생각한다고 의료계는 분석한다. 반면 폭식증은 비정상적으로 많은 음식을 섭취한다. 환자에 따라 거식증과 폭식증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고 일부 증상만 나타날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섭식장애 진료 현황을 보면 2018년 8517명이던 섭식장애 환자는 2022년 1만2714명으로 불과 4년 만에 50% 가까이 증가했다. 아울러 최근 5년(2018~2022년)간 섭식장애로 진료받은 환자는 모두 5만1253명으로, 이 중 여성(4만 1577명) 비율이 81.1%로 압도적이다. 특히 10대 이하 여성 거식증 환자가 2018년 275명에서 2022년 1874명으로 7배 가까이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또 보건복지부가 소아 2893명과 청소년 3382명 등 소아·청소년 6275명을 대상으로 2022년 9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실시한 ‘2022년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소아(6~11세)의 1.0%, 청소년(12~17세)의 2.3%가 섭식장애를 앓고 있다. 섭식장애를 앓는 여성 청소년 비율이 3.0%로 가장 높다. '깡마른 몸매' 추구하는 SNS 영향 일각에서는 10대에서 섭식장애 환자가 늘고 있는 것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영향이 큰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건강한 몸이 아닌 아예 깡마른 몸 사진을 올리고 극단적 절식을 함께 할 친구를 찾는 글들이 올라 오는가 하면, 관련 사진이나 영상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최종 목표는 ‘키에서 몸무게를 뺀 수치’가 125 이상이 되는 것이다. 키가 168㎝, 몸무게는 43㎏이 돼야 이른바 ‘뼈말라’(뼈가 보일 정도로 마른 몸)가 된다는 주장이다. 문제는 '뼈말라' 모습을 보이거나, 그 과정에서 건강이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섭식장애 환자에게선 우울한 기분, 사회적 위축, 자극에 과민한 상태, 불면 등 음식에 대한 강박적 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 자칫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또 폭식증 환자는 반복적으로 음식을 많이 먹고 싶은 욕구를 조절할 수 없어 먹고 나서 체중을 줄이려는 행동을 강박적으로 반복한다. 섭식장애가 적어도 1주일에 2회 이상씩, 3개월 이상 지속되면 폭식증으로 진단한다. 이런 현상이 지속하면 섭식장애로 영양 상태가 나빠지면 뇌가 위축돼 집중력·기억력 저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의료계에서는 심한 저체중 환자는 체중과 영양 상태를 회복하기 위한 치료와 함께, 다른 합병증으로의 확산을 막기 위해 입원 치료도 권고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07 08:35:41[파이낸셜뉴스] 오늘(23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배우 양기원이 학동역에서 이상한 행동을 하게 만든 약의 정체를 알아본다. 2019년 4월 12일 새벽, 서울의 학동역 부근. 인적 드문 그 시간, 한 남자의 기괴한 행동이 CCTV 화면에 포착됐다. 허공에 주먹을 날리는가 하면 길에서 누웠다 일어나기를 반복한 남자. 그의 이상한 행동은 달리는 차에 갑자기 뛰어들고서야 멈췄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그의 상태를 보고, 마약 투약과 같은 불법 행위를 의심했다. 남자는 곧장 현행범으로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조사 결과, 경찰의 예상과 다르게 마약 투약자는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그는 무혐의로 풀려났다. 하지만 이상 행동을 보인 그가 여러 영화에 출연했던 배우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이 사건은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CCTV 영상의 주인공은 바로, 영화 ‘바람’에서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왕성한 활동을 해오던 배우 양기원 씨였다. 마약을 투약했거나, 술을 마신 것도 아니었던 배우 양기원 씨. 공공장소에서, 그것도 사람들에게 얼굴도 알려진 배우가 왜 그런 이상한 행동을 보였던 것일까? 너무나 잊고 싶은 기억이지만, 자신과 같은 상황에 부닥친 사람들을 돕고 싶어 용기를 냈다는 양기원 씨. 그가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을 만나 들려준 이야기는 놀라웠다고 한다. "환청이 들렸어요. 악마가 있다면 이런 게 악마일까 모르겠는데, 싸워, 싸워, 계속 싸워...하얀색 빛 같은 게 막 몸에 들어와요"(배우 양기원) 뉴스에서 배우 양 씨의 CCTV 영상을 봤다는 김은자 씨(가명). 남들에겐 기괴하게 느껴졌던 그 모습이 그에겐 익숙한 광경이었다고 한다. 딸 박혜수 씨(가명) 역시 그와 비슷한 행동을 해왔기 때문이었다. 밝고 건강했던 딸이 변하기 시작한 시기는 스스로 하늘의 계시를 받았다고 얘기하면서 부터였다. 이와 함께 점점 폭력적 모습을 보이던 딸은, 어느 날 어머니 김 씨와 말다툼을 벌이고는 라이터로 김 씨를 불붙여 죽이겠다는 협박까지 했다고 한다. 비슷한 시기, 의정부에서는 아파트 9층에서 불이 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방화범은 불이 난 집에 살던 딸 천 씨(가명)였다. 가족들과 말다툼을 벌이던 중 실제로 라이터를 꺼내 들고 불을 붙였다. 그녀 또한 키우면서 문제없이 평범했던 딸이었다고 부모는 입을 모았다. 거리에서 이상 행동을 보인 배우 양 씨, 하늘의 계시를 받았다는 박 씨, 그리고 진짜 불을 낸 천 씨.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는 세 사람에겐 놀랍게도 하나의 공통점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그들 모두, 체중 조절을 위해 어떤 알약을 먹고 있었다. 그 약의 정체는 무엇일까? ■ 먹기만 하면 된다고 했는데...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던 ‘나비약’의 비밀 세 사람이 복용한 알약은 다이어트에 효과가 좋다고 소문난 식욕억제제였다. 알약의 생김새를 본 따 ‘나비약’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제작진은 ‘나비약’과 이상 행동의 관련성을 확인하고자 실제로 체중 조절을 위해 이 약을 먹어봤다는 복용자들을 취재했다. 그중 상당수가 우울과 환청, 환각 등의 부작용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손쉽게 처방받은 다이어트약이 자신의 일상을 망칠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는 제보자들. 정말 이 식욕억제제는 건강했던 사람들에게 부작용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일까?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식욕억제제의 부작용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병원에서 처방받아야만 구할 수 있는 이 약이 불법적으로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더욱이, 불법 유통을 통해서라도 이 약을 손에 넣길 간절히 원하는 이들은 일명 ‘프로아나’로 불리는 10대들이다. 30-40kg대의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먹토’, ‘초절식’을 감행하며, ‘뼈말라’ 몸무게를 원하는 청소년들. 이들이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시도하다 더는 살이 빠지지 않을 때 찾게 되는 마지막 방법이 바로 이 ‘나비약’ 다량 복용이라고 한다. 16세 미만에겐 처방되지 않는 이 ‘나비약’을 구하기 위해, 부모 몰래 대리 구매를 이용한다는 십대들. 취재 결과 그들이 이 약을 구하는 일은 너무나 간단했다. 청소년들이 이 약을 먹을 경우,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 극심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안타깝게도 제작진이 만난 청소년들 중 일부도 이미 건강에 이상이 발생한 상태였다. "정보는 인터넷에서 알았죠, 이제 그런 팁들이 많이 돌아요. 대리 구매 이런 식으로... 제가 웃돈을 주고 사요"(10대 프로아나)- 위험한 만큼 효과가 확실하고, 중독성이 강해 한번 손을 대면 쉽게 끊기 어렵다는 식욕억제제. 그 부작용을 일부러 노리고 어떤 이들은 마약을 대신해 복용하기도 한다. 평범했던 삶을 위험에 빠뜨리고, 특히 10대들의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는 이 약은, 어떻게 우리의 일상에 이렇게 쉽게 들어올 수 있었을까?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식욕억제제의 부작용과 오남용 실태를 추적했다"며 "마약류 관리 제도의 사각지대에서 일어나고 있는 관행들을 고발하는 한편, 이를 바로잡을 방법은 없는지 고민해본다"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10-23 12:11:09[파이낸셜뉴스] 유튜브 구독자가 213만명에 달하는 미국의 한 인플루언서의 건강을 걱정한 전 세계 팬들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TMZ 등에 따르면 미국 뷰티·패션 인플루언서 유지니아 쿠니(Eugenia Cooney·29)의 팬들이 지역 경찰에 이메일과 전화를 통해 그의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 몸무게가 39㎏밖에 되지 않는 유지니아가 최근 자신의 틱톡 계정에 춤을 추는 영상을 올렸는데 극도로 마른 모습에 이집트와 뉴질랜드 등 전 세계 팬들이 우려를 표한 것이다. 경찰에 전화를 건 유지니아의 팬들은 그가 어머니에게 마른 몸매를 강요받거나 학대를 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 코네티컷주 그리니치의 경찰관은 TMZ와의 인터뷰에서 "유지니아는 전혀 위험하지 않다고 들었다"라며 선을 그었다. 유지니아와 10년 넘게 알고 지냈다는 이 경찰관은 "유지니아가 어머니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유지니아는 원래 마른 몸매를 가지고 있고, 치킨 샌드위치를 즐기는 등 좋은 음식을 섭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지니아는 건강한 정신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대화를 나눠보면 활기찬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2013년부터 유튜브와 틱톡, 인스타그램 등에서 활동해 온 뷰티·패션 인플루언서 유지니아는 극도로 마른 몸매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170㎝이 넘는 키에 몸무게는 39㎏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유지니아의 마른 몸매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논란의 대상이 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유지니아가 거식증을 조장하고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미친다"며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0-23 09:01:57[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폐원한 경남의 동물원에서 외국인 사육사가 숨진 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김해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추석 연휴 전주인 지난 11일 낮 12시 45분경 부경동물원 사자 사육장 바닥에서 러시아 국적의 사육사 A씨(67)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동물원은 갈비뼈가 보일 정도로 앙상히 말라 ‘갈비 사자’라고 불리던 수사자 ‘바람이’가 살던 곳이기도 하다. 지난해 8월 폐원해 현재 동물원에는 동물도 없었고 상주하는 근로자도 없었다. A씨의 시신은 폐업한 동물원 놀이기구를 중고로 구매하기 위해 동물원을 찾은 B씨에 의해 발견됐다. A씨는 동물원이 폐원한 후 이곳에서 혼자 생활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사자 사육장에서는 A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옷가지와 냄비 등 생활집기가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숨진 지 한 달 가량이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1차 부검 결과 장기 내 질병은 있으나, 사망과의 인과관계는 불확실하다는 ‘사인 미상’ 소견이 나왔다. 현재는 독극물이나 마약 투약 등을 확인하기 위한 약물 감정이 국과수에서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약물 검사에서 이상이 없으면 일반 변사 처리할 예정이다”며 “러시아 대사관에 A씨가 숨진 사실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한편, 부경동물원은 지난해 갈비사자가 있던 곳이다. 지난해 6월 경남 김해시청 홈페이지 ‘김해시장에 바란다’에는 해당 동물원에 대한 민원이 잇따라 올라왔다. 김해시민들은 이 동물원을 두고 “사육 동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 “아이들 살려주세요” 등의 민원을 제기했고, 글에는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삐쩍 마른 사자와 털 관리가 전혀 되지 않아 털이 덥수룩한 양의 모습이 담긴 해당 동물원이 사육하는 동물 사진도 함께 올라왔다. 부경동물원은 동물 학대와 부실 운영 등 논란으로 시민들로부터 폐쇄 요구를 받아 결국 지난해 8월 운영을 중단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21 12:55:06[파이낸셜뉴스] 최근 중국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체중 감량’ 열풍이 불고 있다. 아이돌처럼 극단적으로 마른 몸을 동경, 하루 식단을 과일 몇 조각과 커피 등으로 채운다고 한다. 22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따르면, 중국 여성들 사이에서 하루 식단과 몸무게를 인증하는 유행이 포착되고 있다. 하루 동안 먹은 음식 사진과 함께 체중계에 기록된 숫자를 촬영해 SNS에 올리는 방식이다. 이들은 대부분 아이돌처럼 극단적으로 마른 체형을 동경하며 다이어트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SNS 웨이보에 올라온 이른바 ‘체중 인증’ 사진을 보면 대부분 30㎏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이 동경하는 스타는 아이돌과 함께 배우도 있다. 정솽은 바람만 불면 날아갈 것 같은 비주얼로 유명한 배우다. 그는 2009년 중국판 ‘꽃보다 남자’, ‘일기래간유성우(一起来看流星雨)’에서 여주인공을 맡은 후 주목 받기 시작했다. 청순가련의 대명사로 꼽히는 여배우로 꾸준히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또 드라마 ‘연희공략(延禧攻略)’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우진옌(吴谨言)은 앞서 언급한 정솽보다 훨씬 더 마른 것으로 알려졌다. 어렸을 때부터 발레를 했기 때문에 10살즈음부터 절식(节食)을 하며 자랐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중국 20·30 여성들이 인증한 식단은, 제대로 된 식단으로 부르기도 어려운 수준이다. 한 유저가 올린 하루 식단은 커피 한 잔과 차 한 잔, 손바닥만한 쿠키 한 봉지였다. 두유 한 잔에 음료 두 잔과 달걀 한 알을 인증한 이도 있다. 또 딸기 두 조각과 블루베리 몇 알, 녹차 등을 찍어 올린 이도 있었다. 이 같은 극단적인 다이어트는 사망 사고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SCMP(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해 165㎝의 15세 여학생이 25㎏까지 체중을 감량하다 혼수상태에 빠진 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학생은 이미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도 체중을 더 감량하기 위해 마지막에는 음식 섭취 없이 수분에만 의존했다고 한다. 한편 마른 몸매에 대한 동경에서 오는 극단적인 다이어트 유행은 중국만의 일이 아니다. 한국에서도 매우 마른 인물을 뜻하는 ‘개말라’ ‘뼈말라’ 등 용어가 일부 10대들 사이에서 통용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22 08:18:12[파이낸셜뉴스] 헤어진 전 여자친구를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15년형을 선고받은 사건과 관련해 여성의 가족이 보복 범죄에 대한 공포를 드러냈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피해 여성의 언니인 A씨가 '부산 멍키스패너 사건, 1년 전 오늘이네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의료진 "살아있는게 기적"..잔혹했던 폭행 A씨는 "이 글을 작성하기까지 수없이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라며 "그동안 하루하루 간신히 버텨왔는데 도저히 이 상태로는 참을 수가 없어서 목숨 걸고 용기 냈다. 오늘이 사건 발생한 지 정확히 꼬박 1년 된 날"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사건 당시에 대해 "전화를 받고 병원에 도착해 제가 동생을 먼저 마주하기도 전에 본 건 피가 잔뜩 묻은 사원증과 옷가지였다"라며 "동생의 상태는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처참했다. 여러 자상으로 출혈이 너무 심했고, 동생은 헐떡이는 호흡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의사는 A씨와 가족에게 "흉기가 조금만 더 들어갔다면 심장을 찔러 사망했을 것이라며 살아있는 게 기적"이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A씨는 "채무 문제로 헤어짐을 요구받은 가해자는 스토킹 범행을 저지르고 경찰 수사를 받자마자 멍키스패너와 흉기를 준비해 동생의 직장에 찾아갔고, 동생의 머리를 가격하고 가슴을 수 회 찔러 동생을 살해하려 했다"라며 "동생은 피를 철철 흘리며 도움을 요청했지만 구호조치를 전혀 하지 않았고, 비명 소리에 달려 나온 직장 동료들 앞에서도 재차 찌르려고 하는 등 가해자의 범행은 너무 대범하고 잔인했다"라고 했다. 가해자 "너를 없앨까, 주변사람을 없앨까" A씨에 따르면 피해자인 동생은 사건 발생 전부터 위협을 느껴 가해자의 부모와 경찰에 지속적으로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가해자의 부모는 "우리 아들은 칼로 위협하고 죽일 애가 아니다. 아들이 기분 풀리게 OO이(피해자)가 먼저 연락하면 안 되겠나. 경찰에 신고는 하지 말라"라며 대수롭지 않아 했다. 경찰도 "가해자 번호를 차단하라"라는 식의 대응만 했다는 게 A씨 주장이다. A씨는 법정에서 가해자가 내놓은 뻔뻔한 변명에 기가 막혔다고 토로했다. A씨에 따르면 가해자는 범행 당시 동생에게 웃으면서 "내가 경찰이 무섭고 법이 무서웠으면 이렇게 행동하겠냐" "나 오늘 큰마음 먹고 왔다. 너를 없앨까, 네 주변 사람을 없앨까"라고 말했다. 그러나 법정에서는 "피해자를 위협할 의도와 살인할 고의가 없었다. 흉기는 자해를 위해 구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해자 가족은 법원에 선처 탄원서 A씨와 가족들은 가해자 가족이 재판부에 제출한 선처 탄원서 내용에도 경악을 금치 못했다. 가해자의 어머니는 "지난 10월 모 축제 행사장에서 OO이(피해자)와 그 가족의 건강한 모습을 보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믿었던 OO이(피해자)가 이렇게까지 하나 싶어 하늘이 무너지고 야속하기도 하다"라고 썼다. 피해자인 동생은 물론 A씨 가족들은 해당 축제에 가지도 않았는데, 허위 사실을 쓰고 심지어는 피해자를 향해 되레 야속하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A씨는 재판 진행 상황에 대한 답답함도 토로했다. 그는 "현재 가해자가 2심 판결에 상소해 대법원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1심과 2심에서는 검사 구형 20년에, 최종 선고는 5년 감형돼 징역 15년, 전자발찌 기각 선고됐다"라며 "재판부는 가해자가 이 사건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다행히 미수에 그쳐 사망까지 이르지 않은 점, 가해자의 가족들이 가해자에 대한 계도를 다짐하며 선처를 구하고 있는 점을 양형 사유로 참작했다. 가해자의 공격은 자의에 의해서가 아닌 타인에 의해 제압돼 중단됐는데 왜 감형을 해주는지 전혀 이해할 수가 없다"라고 했다. 이어 "직장 동료들 덕에 불행 중 다행으로 사망하지 않아 살인미수에 그쳤지만, 이는 살인과도 같다고 생각한다. 직장 동료가 동생의 목소리를 듣고 나와주지 않았으면 동생은 사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해자 출소 후 보복범죄 두려움 호소 끝으로 A씨는 동생과 가족이 가해자의 출소 후 보복 범죄를 두려워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앞서 피해 여성은 JTBC '사건반장'과의 통화에서 "마지막 2심 선고 기일에 언니랑 법정 안에서 엉엉 울었다"라며 "(가해자는) 15년을 살고 나와도 50이 채 안 되는 건장한 나이다. 너무 무섭다.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정말 이민을 가야 하나 그런 고민도 하고 있다"라고 심경을 전한 바 있다. 한편 해당 사건은 지난해 3월 2일 부산 서구의 한 사무실에서 발생했다. 헤어진 지 2주가량 된 전 남자친구가 여성의 직장에 찾아가 멍키스패너로 머리를 내려친 뒤 칼로 가슴 부위를 찔렀다. 당시 여성은 갈비뼈가 절단되고 장기까지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다행히 응급수술로 목숨을 건졌지만 여성은 신경이 절단되고 복대를 착용하며 재활해야 하는 상황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04 07:45:47[파이낸셜뉴스] 최근 10대~20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허벅지가 붙지 않는 ‘마른몸 인증' 사진이 인기를 끌고 있다. 13일 뉴욕포스트에 의하면, 최근 SNS에서 ‘legginglegs(레깅스레그)’를 인증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몸에 꼭 붙는 레깅스를 입고 허벅지 사이에 간격이 생기는 모습을 자랑스럽게 보여주고 있다. 허벅지가 안 붙고 사이에 틈이 있어야 다리가 날씬하다는 것이다. 영양전문가인 캐서린 코포드는 개인SNS에서 “2000년대 ‘Thigh gaps(허벅지 사이 틈)’을 재포장한 ‘레깅스 레그’가 온라인을 강타하고 있다”며 “내가 고등학교 때 알던 많은 여자 아이들이 허벅지 사이에 틈을 만들려다 섭식장애에 걸렸다”고 경고했다. 미국에서는 6~10세가 되면 여자아이들이 체중에 대해 걱정하기 시작하고, 14세가 되면 70%에 달하는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다이어트를 시도하며, 사춘기 소녀들의 약 12%가 거식증, 폭싱증 등의 섭식장애를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마른 몸이 선호되는 사회적인 분위기나 대중문화에 따라 '뼈말라'를 넘어 '거식증 찬성'을 뜻하는 '프로아나'(Pro-ana·찬성을 뜻하는 'Pro'와 거식증(Anorexia)에서 딴 'Ana'의 합성어)가 10대 사이에서 유행하기도 했다. 외모 강박으로 인한 극단적인 다이어트는 연예인을 넘어 청소년의 건강까지 해치고 있다. 마른 연예인들이 10대들의 동경의 대상이 되면서 청소년들이 과도한 다이어트를 하고 섭식장애를 앓고 있는 것이다. 극단적 마른 몸매를 동경하는 현상은 섭식장애로 이어지며 물리적 문제 뿐 아니라 정서적, 인지적 문제까지 유발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어린 세대에게 마른 몸이 곧 예쁜 몸이라는 잘못된 인식은 충분히 위험을 높일 수 있다"라며 "'레깅스 레그'를 부추기거나 이와 관련된 콘텐츠를 금지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같은 마른몸 인증은 중국과 홍콩에서도 놀이처럼 유행한 바 있다. A4 용지로 허리를 가리는 ‘개미허리 인증샷’, 한 손으로 허리를 감은 뒤 배꼽을 만지는 ‘배꼽 인증샷’, ‘쇄골 위에 동전 올리기 인증샷’, 남성이 물이 가득 담긴 컵을 쥐고 여성의 허리를 한쪽 팔로 안고 물을 마시는 ‘허리 껴안고 물 마시기 인증샷’ 등 각종 신체부위와 관련된 인증샷이 유행했다. 이 밖에도 이어폰 줄로 허리를 묶는 ‘이어폰 챌린지’, 작은 얼굴을 인증하기 위해 팔을 반대로 꺾어 립스틱을 바르는 챌린지, 쇄골에 물고기와 동전 올리기 등이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13 07:34:03[파이낸셜뉴스] 검찰이 12세 이시우 군을 상습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계모와 친부에 대해 1심과 같이 각각 사형과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24일 서울고법 제7형사부(이규홍·이지영·김슬기 부장판사)는 아동학대살해 및 상습아동학대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계모 A씨와 친부 B씨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날 “의붓어머니 이씨는 피해자를 상대로 장기간 학대해 (시우 군) 전신에 멍자국과 200여 개의 찢기고 찔린 상처, 입과 고환에서 심각한 상처가 발견됐다”며 “구타 이후 피해자가 사망할 줄 몰랐다는 변명은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피해자를 결박하고 치료도 하지 않았으며 아이가 쓰러지자 홈캠을 끄고 친부에게 연락해 ‘살려달라’했다”면서 “피해자가 사망할 것이란 인식을 했을 것이고 사망이란 결과를 용인할 의사가 있었다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부 이씨에 대해서는 “피해자가 유일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사람인데도 계모의 학대를 가속화하고 가담했다”며 “아이가 사망하기 전까지 같은 집에 있었는데도 친부에게 아무런 얘기를 못 했다는 점에서 방임 정도가 얼마나 심했는지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살해에 고의가 없었다는 판결을 파기하고 1심 구형과 같이 각각 사형, 징역 10년을 구형한다”고 밝혔다. 이날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한 친모 A씨는 ‘아이를 만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과거 시우 군과의 만남이 차단됐던 상황을 밝혔다. A씨는 “피고인들의 집과 직장을 찾아다니면서 무릎 꿇고 울면서 ‘만나게 해달라’고 빌었다”며 “‘아이가 잘 지내고 있다, 잘 지내고 있는 가정에 피해를 끼치냐’고 해 더 이상 찾아갈 수 없었다”고 언급했다. A씨가 시우 군을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2022년 5월로 알려졌다. 시우 군은 지난해 2월 세상을 떠났다. A씨는 “사망한 아이의 몸은 전신이 피멍으로 뒤덮이고 골반뼈는 마치 가죽 걸쳐놓은 것처럼 말라 있었으며 많은 찔린 상처로 가득했다”며 “친부의 부인하는 모습에 너무나 화가 나고 아이에게 행한 행위는 어떤 것보다 잔혹하고 끔찍해 피고인이 엄정한 처벌을 받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시우 군 사망 당시 임신 중이었던 계모 이씨는 구치소에서 셋째 아이를 출산한 가운데 이날 법정에 아이를 대동했다. 그는 최후 변론을 통해 “감히 선처를 구하는 말씀을 드릴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친부는 A4 2장 분량의 반성문을 읽으며 “매일 눈물로 용서를 빌고 있다”면서도 “구치소에서 태어나 지내는 막내딸은 햇빛 한 번 보지 못했고 한 번 안아주지도 못했다”며 선처를 구했다. 앞서 이씨는 2022년 3월부터 인천 남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시우 군을 결박하고 폭행하고 날카로운 물체로 찌르는 등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시우 군은 지난해 2월 7일 숨진 채 발견됐는데 옷으로 눈이 가려져 있었다. 16시간 동안 의자에 손발이 묶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우 군은 학대로 인해 38kg이던 몸무게가 1년 만에 29.5kg까지 줄어들 정도로 굶주렸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계모와 친부에 대한 항소심 선고는 내달 14일에 열릴 예정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24 23:27:42[파이낸셜뉴스] 성별에 따라 선호하는 여성 신체상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클리닉·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는 병원의 인공지능 빅데이터 전담부서 HOBIT(Healthcare and Obesity Big data Information Technology, 호빗)이 20~30대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한 선호도 조사 결과 여성은 얇은 허벅지를, 남성은 상대적으로 볼륨감 있는 허벅지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남성 42명(53.8%)과 여성 36명(46.2%) 총 78명이 참여했으며 여성의 신체 중 남녀 응답 결과가 다른 부위를 알아보기 위해 마련됐다. 조사 방식은 여성 신체 일러스트를 활용해 속칭 ‘뼈말라’로 일컫는 ‘아주 마른’ 유형부터 ‘아주 두꺼운’유형까지 차례로 나열된 5개 일러스트 중 선호하는 유형을 숫자로 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부위는 ‘팔’, ‘허벅지’, ’전신’이다. 365mc가 전체 유형을 얇은(1~2), 보통(3), 두꺼운(4~5)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비교 · 분석해 본 결과, 남녀가 가장 상반된 결과를 보인 부위는 허벅지로 나타났다. 가장 선호하는 유형은 약간 얇은 2번 유형으로 남녀가 일치했지만, 여성 응답자는 아주 두꺼운 유형, 남성 응답자는 아주 얇은 허벅지를 각각 선호하지 않아 양 끝 유형에서 극명한 차이가 드러났다. 특히 남성의 경우 일부 응답자(4.8%)가 아주 두꺼운 유형을 선택하는 등, 두꺼운 허벅지에 대한 선호도가 여성 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여성의 팔과 전신은 약간 마른 2번 유형에 대부분의 표(팔 62.8%, 전신 70.5%)가 몰리면서 남녀의 미적 기준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30대 남성 응답자는 “아주 마른 것보다는 차라리 두꺼운 편이 건강미 있어 보여 가장 두꺼워 보이는 5번을 골랐다”고 답했다. 반면, 아주 얇은 허벅지인 1번을 골랐다고 밝힌 20대 여성 응답자는 “하체가 두꺼우면 옷을 입었을 때 예쁘지 않아 슬림한 라인을 선호한다”고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365mc 영등포점 손보드리 대표원장은 “최근 젊은 남성들의 경우 깡마른 체형보다 굴곡 있는 서구적 체형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이번 조사에서도 이 같은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뼈가 보일 정도로 마른 몸매인 '뼈말라족’을 선호하며 거식증을 선망하는 '프로아나족'도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비만율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저체중 비율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어 자신의 외모에 지나치게 집착한다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0-19 09: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