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3일 송도 갯벌타워에서 인천 뿌리산업일자리센터를 개소하고 인천지역 뿌리산업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천 뿌리산업일자리센터는 뿌리산업 구직자·재직자뿐만 아니라 기업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뿌리산업의 도약을 위한 전담조직이다. 인천테크노파크가 운영을 맡아 뿌리산업 고용안정 거버넌스 구축, 뿌리산업 특화 맞춤형 취업지원, 뿌리기업 공정자동화·애로기술개선설비 구축 지원, 근로환경개선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인천뿌리산업일자리센터는 포스코철강솔루션연구소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과 협업을 통해 뿌리기업의 실질적인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설비를 지원하는 새로운 대·중소기업 상생모델을 만들어 진행할 계획이다. 경력형성장려금 지원과 근로환경개선지원 사업도 규모를 확대해 더 많은 뿌리기업 재직자와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한편 인천뿌리산업일자리센터는 인천시와 남동·부평·서구가 결성한 인천시컨소시엄이 제안하고 지난 4월 고용노동부의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된 ‘뿌리산업 도약, 더 좋은 내일(job)’사업에 따라 개소하게 됐다. 최장혁 시 행정부시장은 “인천뿌리산업일자리센터가 인천 뿌리산업의 고용창출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 장기적으로 뿌리산업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창출에 핵심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0-06-03 14:47:50그동안 첨단산업 분야 인프라 확충에 집중했던 한국폴리텍대학이 내년에는 전통산업 일자리 연계 기능 강화에 무게를 두고 신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잠재 인력의 노동시장 진입을 촉진하고 산업 현장의 인력난 해소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첨단산업과 전통산업 간 인력 양성을 균형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5일 한국폴리텍대학은 '케이-시프트(K-SHIFT), 직업교육 대전환으로 국민과 미래를 잇는 일자리 대학'이라는 새 비전을 선포했다. 더 많은 사람에게 언제 어디서나 폭넓은 직업 교육을 제공해 국민의 든든한 일자리 후원자가 되겠다는 미래상을 밝힌 것이다. ■전통산업 고도화 학과 개편 이를 위해 폴리텍대학은 우선 디지털화, 탄소 저감 기술의 확산 등 산업 변화와 기술 혁신에 대응해 전통산업 분야 학과 개편에 힘을 싣는다.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견인해 온 국가 경제의 근간인 전통산업의 혁신을 이끌 미래 인재를 공급하기 위해서다. 폴리텍대학은 내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매년 20개 학과를 대상으로 '전통산업 고도화 학과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통산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이나 탄소 저감 기술 등 신기술을 융합하는 방식이다. 폴리텍대학은 기존 1년 이하 직업훈련과정인 전문기술과정과 학과 개편을 연계해 전통산업에 최신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설·장비를 업그레이드해 현장형 훈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존의 전통산업 기술과 전통산업에 융합할 수 있는 다양한 신기술, 창의력·문제 해결력 등 융합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재정비한다. ■뿌리산업 특화 교육센터 구축 폴리텍대학은 전통산업 분야 인력난 해소를 위해 '뿌리산업 특화 교육센터' 구축에도 팔을 걷는다. 뿌리산업은 국가 산업 전략 측면에서 인력 양성이 필요하나 시설·장비 등 초기 인프라 구축 비용이 많이 들어 민간 훈련이 어려운 분야다. 폴리텍대학은 내년에 뿌리산업 거점 캠퍼스인 남인천, 순천, 포항캠퍼스에 각각 1개소씩 총 3개소의 뿌리산업 특화 교육센터를 구축한다. 남인천캠퍼스는 남동산단(기계, 금속)과 부평주안산단(자동차, 물류), 순천캠퍼스는 광양산단(비금속, 철강, 기계)과 여수석유화학산단(석유화학), 포항캠퍼스는 포항산단(광물, 금속, 기계)과 블루밸리산단(기계, 자동차, 선박 부품) 등 인근 산업단지와 연계해 인력 양성과 공급에 나선다. 지역·산업별 인적자원개발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훈련 수요를 파악하고 취업 약정형으로 교육과정도 설계한다. 그 후 연중 수시 모집한 훈련생을 대상으로 4주에서 6개월 이내로 단기간 집중 훈련을 실시해 지역 구직자와 일자리를 신속히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신중년 특화 학과 개편 저출생에 따른 인구 감소 시대에 잠재 인력의 노동시장 진입 지원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폴리텍대학은 2차 베이비붐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와 최근 노동시장 변화에 따른 이·전직 증가 등으로 직업훈련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중장년을 위해 '신중년 특화 과정'에 대한 투자도 강화한다. 중장년이 보다 오래 근무할 수 있도록 신중년 특화 과정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신중년 특화 학과 개편'을 통해 훈련 인프라도 확충할 계획이다. '신중년 특화 과정'을 통해 내년 40세 이상의 중장년 2800명에게 디지털 전환 훈련 등 3~6개월 맞춤형 훈련을 제공한다. 올해 대비 250명 늘어난 수치다. 폴리텍은 2027년까지 3300명 수준으로 훈련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양적 확대와 더불어 훈련 품질도 향상을 위해 인프라도 구축한다. 내년부터 취업 성과가 높은 전기, 산업설비 분야 등에 산업 현장의 변화를 고려한 디지털 전환을 더하는 인프라를 순차적으로 늘려간다. 2027년까지 매년 5개 학과가 중장년 맞춤형 학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철수 폴리텍대학 이사장은 "민간 훈련 기능을 보완해 빈 일자리 해소 등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산업과 노동시장 변화에 대응해 경쟁력을 높이고, 공공성을 기반으로 국민 평생 직업능력 개발 지원 체계를 강화해 직업 교육 대전환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11-05 18:17:57【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2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5회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 본회의에서 한국 대표로 주제발표에 나서 "한중일 지방정부는 포용성장이라는 공동의 목표로 협력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유민봉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 사무총장, 양완밍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회장, 야스다 미츠루 일본자치체국제화협회 이사장 등 한중일 지방정부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강 시장은 이날 주제 발표에서 '포용도시 광주'의 정책을 소개하고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가 더불어 잘 사는 동북아를 꿈꾸는 포용성장의 플랫폼이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먼저 "예향·미향·의향의 도시 광주에 기쁜 소식이 있다. (광주 출신)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광주는 노벨상의 도시가 됐다"면서 "광주의 민주주의와 문화를 세계가 인정해 준 것 같아 참으로 기쁘고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80년 5월 고립돼 외로웠던 광주가 오늘의 위상을 갖게 된 것은 광주를 기억하고, 손잡아 준 전 세계인과 수많은 도시들 덕분이다"면서 "이제 광주가 더불어 잘 사는 포용도시가 돼 성공의 경험과 시행착오까지도 세계에 나눌 것이다. 이 같은 포용도시는 광주의 시정철학이자 정책방향이다"라고 역설했다. 강 시장은 일상이 된 기후 위기, 빠르게 진행 중인 저출생·고령화, 저성장·수축사회 등 도시문제를 짚고 "한중일은 평화를 향한 운명공동체이다. 경제, 안보,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고 있고 민간과 도시는 꾸준히 교류를 이어오며 한중일을 지탱하는 뿌리 역할을 했다"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특히 '포용도시' 시정 철학에 걸맞은 정책을 소개하고, 품어안는 포용도시를 넘어 성장하는 포용도시인 '포용성장'을 강조했다. 또 민주주의 산업, 인공지능(AI)과 미래차 산업, 문화산업의 세 성장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아울러 광주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해 대한민국 표준 정책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광주다움 통합돌봄'이 삶의 질을 높이는 복지정책이자, 시민역량을 키우는 민주주의 정책이고, 민간의료 및 복지 분야 일자리를 늘리는 일석삼조의 '민주주의 산업'임을 강조했다. 전국 최초 은둔형 외톨이 지원 조례를 만들고 지원 센터를 만들어 혼자 외롭게 있는 이들을 사회 속으로 끌어낸 일명 '은톨이 정책' 등도 소개했다. 강 시장은 "광주가 민주주의 도시라면 시민 일상의 삶이 민주적이고 자유를 향해 가야 한다는 취지에서 '민주주의 산업'으로 이름 붙였다"면서 "단순히 정치적 민주주의를 넘어서 생활 속 민주주의로 더욱 확장돼야 한다는 취지다"라고 밝혔다. 또 시민 누구나 예술을 즐기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지향하는 광주의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광주비엔날레 등 문화산업도 함께 소개했다. 강 시장은 "문화적으로 교류하고 창작하는 거점공간인 ACC에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여러 나라와 문화적으로 교류하며 협력하는 포용산업을 만들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강 시장의 주제발표 이외에도 '지속 가능한 친환경 도시 만들기', '복합 과제 해결을 위한 한중일 지방정부 신뢰 강화', '한중일 도시 및 시민교류 활성화', '스마트 도시 등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주제로 한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한편 '제25회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는 지난 21일부터 오는 25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22 16:27:56【 안성=장충식 기자】 "안성시는 내가 꿈꾸는 것을 이룰 수 있는 기회의 도시로, 직접 와 보면 진정한 매력을 알 수 있습니다." 김보라 경기 안성시장의 꿈은 안성시를 '기회와 희망의 도시'로 만드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기회와 희망'은 지금 살고 있는 시민들에겐 더 나은 삶을, 삶의 터전을 옮겨 온 사람들에겐 제2의 인생을, 안성시에서 직장이나 학교를 다니는 외지인들에겐 언젠가 뿌리 내릴 수 있는 도시의 모습을 의미한다.김 시장의 꿈은 과거 '안성맞춤'이란 말이 생겨나며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렸던 안성시의 명성을 되찾는 일이다. '안성맞춤'은 어떤 사물이 맞춘 것처럼 딱 들어맞는다는 의미로, 과거 안성 지방에서 유기를 주문해 만들면 요구에 신통하게 들어맞았다는 데서 유래한 말이다. 그야말로 모든 것이 흠잡을 데 없이 만족스러운 도시의 모습을 뜻한다. 김 시장이 이런 꿈을 꾸는 이유는 본인에게 안성시가 그런 도시였기 때문이다. 26살에 의료봉사로 안성시와 인연을 맺은 그는 이후 30년 동안 누구보다 열심히 안성 사람으로 살아왔다. 그는 "젊은 시절 아무것도 모르던 나에게 안성시는 '마음먹은 것은 다 할 수 있도록 품어 준 곳'이었다"며 "이제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런 기회를 주는 도시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8일 김 시장을 만나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는 그의 미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56만명 방문 김 시장을 만나 가장 먼저 들은 이야기는 최근 개최된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의 성공에 관한 것이었다. 이번 축제의 성공이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은 "안성시의 매력을 전국에 알리고 싶다"는 김 시장의 꿈이 실현되는 증거였기 때문이다. 그의 바람대로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열린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에는 무려 56만여 명이 다녀가며 안성시의 매력을 만끽했다. 안성시 인구가 20만7000여 명인 것을 생각하면, 그 두 배가 넘는 사람들이 전국에서 몰려든 것이다. 특히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음에도 1회용품 하나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도, 불가능해 보였던 모습을 현실로 보여준 사례가 됐다. 축제 4일 동안 사용된 컵이나 접시, 수저 등 다회용기가 무려 15만5000개에 달했다. 평소에도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 자신의 앞치마와 수저를 들고 다니는 김 시장의 고집이 만들어낸 축제의 성공이었다. 김 시장은 "올해 축제는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안성시의 매력을 알렸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문화는 안성시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문화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축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이와 함께 안성시를 기회의 도시로 만들 수 있는 김 시장의 가장 큰 계획은 다름 아닌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 사업이다. 전통적인 농업도시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전통과 첨단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모습을 설계하기 위해선 K-반도체 벨트를 축으로 하는 반도체 중심 도시로의 성장이 필수적이다. 이 같은 계획 속에도 "지금까지 안성시 이미지와 다른 모습을 만들어 더 살기 좋은 안성시를 만들고 싶다"는 김 시장의 바람이 담겼다. 그는 "대부분 안성시는 전통만 있는 도시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지난해 7월, K-반도체 벨트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요인과 원활한 교통, 관내 반도체 관련 대학 등 다양한 강점과 적극적인 의지를 앞세워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라는 특별한 성과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시장은 "특화단지는 안성시의 혁신과 변화를 이끌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며 "K-반도체 생태계 완성을 뒷받침하는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을 토대로 경기도뿐 아니라 충청도를 연결하는 반도체 생태계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김 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신규 일자리 창출과 생활 인구 유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안성혁신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만명 인구 증가의 꿈 김 시장의 미래 계획 중에는 반도체 인력 양성을 통한 약 10만 명 인구 증가의 꿈도 담겼다. 무엇보다 외지 청년들이 일자리를 위해 안성으로 모이고, 관내 반도체 관련 대학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안성을 떠나지 않고 거주하며, 산단 내 기업에서 일하는 선순환이 이어지는 등 '젊고 활기찬 도시'가 될 수 있다는 구상이다. 현재 안성시에는 국립한경대학교를 비롯해 5개 대학이 있고, 여기에 약 2만5000여 명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다. 또 자체 분석 결과 약 4만5000명 정도가 안성시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다. 모두 포함하면 약 7만여 명으로, 이들을 안성시에 정착하게 할 수만 있다면 가족들까지 포함해 10만 명의 인구를 늘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터무니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매년 최대 2000여 명의 인구가 안성시로 유입되는 추세이기에 당장은 아니더라도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는 꿈이다. 이를 위해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인재 육성을 위한 반도체인력양성센터를 구축하고, 내년 8월 반도체 R&D 신사업 발굴과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안성산업진흥원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한경대에는 반도체 계약학과를 운영하고, 안성 폴리텍대학, 두원공대 등에서는 재직자들이 원하는 교육을 박사과정까지 배울 수 있도록 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는 중소기업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인근에 있는 중소기업들이 안성시에서 실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안성시는 단순한 제조와 생산 거점을 넘어 반도체 인력양성센터를 통해 첨단산업 인재를 길러내는 요람이 되고, 기업들이 다양한 기술개발과 테스트베드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안성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희망의 도시'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jjang@fnnews.com
2024-10-16 18:07:16【파이낸셜뉴스 안성=장충식 기자】 "안성시는 내가 꿈꾸는 것을 이룰 수 있는 기회의 도시로, 직접 와 보면 진정한 매력을 알 수 있습니다." 김보라 경기 안성시장의 꿈은 안성시를 '기회와 희망의 도시'로 만드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기회와 희망'은 지금 살고 있는 시민들에겐 더 나은 삶을, 삶의 터전을 옮겨 온 사람들에겐 제2의 인생을, 안성시에서 직장이나 학교를 다니는 외지인들에겐 언젠가 뿌리 내릴 수 있는 도시의 모습을 의미한다. 김 시장의 꿈은 과거 '안성맞춤'이란 말이 생겨나며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렸던 안성시의 명성을 되찾는 일이다. '안성맞춤'은 어떤 사물이 맞춘 것처럼 딱 들어맞는다는 의미로, 과거 안성 지방에서 유기를 주문해 만들면 요구에 신통하게 들어맞았다는 데서 유래한 말이다. 그야말로 모든 것이 흠잡을 데 없이 만족스러운 도시의 모습을 뜻한다. 김 시장이 이런 꿈을 꾸는 이유는 본인에게 안성시가 그런 도시였기 때문이다. 26살에 의료봉사로 안성시와 인연을 맺은 그는 이후 30년 동안 누구보다 열심히 안성 사람으로 살아왔다. 그는 "젊은 시절 아무것도 모르던 나에게 안성시는 '마음먹은 것은 다 할 수 있도록 품어 준 곳'이었다"며 "이제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런 기회를 주는 도시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8일 김 시장을 만나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는 그의 미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56만명 방문 김 시장을 만나 가장 먼저 들은 이야기는 최근 개최된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의 성공에 관한 것이었다. 이번 축제의 성공이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은 "안성시의 매력을 전국에 알리고 싶다"는 김 시장의 꿈이 실현되는 증거였기 때문이다. 그의 바람대로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열린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에는 무려 56만여 명이 다녀가며 안성시의 매력을 만끽했다. 안성시 인구가 20만7000여 명인 것을 생각하면, 그 두 배가 넘는 사람들이 전국에서 몰려든 것이다. 특히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음에도 1회용품 하나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도, 불가능해 보였던 모습을 현실로 보여준 사례가 됐다. 축제 4일 동안 사용된 컵이나 접시, 수저 등 다회용기가 무려 15만5000개에 달했다. 평소에도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 자신의 앞치마와 수저를 들고 다니는 김 시장의 고집이 만들어낸 축제의 성공이었다. 김 시장은 "올해 축제는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안성시의 매력을 알렸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문화는 안성시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문화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축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첨단 도시로의 도약 이와 함께 안성시를 기회의 도시로 만들 수 있는 김 시장의 가장 큰 계획은 다름 아닌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 사업이다. 전통적인 농업도시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전통과 첨단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모습을 설계하기 위해선 K-반도체 벨트를 축으로 하는 반도체 중심 도시로의 성장이 필수적이다. 이 같은 계획 속에도 "지금까지 안성시 이미지와 다른 모습을 만들어 더 살기 좋은 안성시를 만들고 싶다"는 김 시장의 바람이 담겼다. 그는 "대부분 안성시는 전통만 있는 도시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지난해 7월, K-반도체 벨트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요인과 원활한 교통, 관내 반도체 관련 대학 등 다양한 강점과 적극적인 의지를 앞세워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라는 특별한 성과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시장은 "특화단지는 안성시의 혁신과 변화를 이끌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며 "K-반도체 생태계 완성을 뒷받침하는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을 토대로 경기도뿐 아니라 충청도를 연결하는 반도체 생태계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김 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신규 일자리 창출과 생활 인구 유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안성혁신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 인력 양성...10만명 인구 증가의 꿈 김 시장의 미래 계획 중에는 반도체 인력 양성을 통한 약 10만 명 인구 증가의 꿈도 담겼다. 무엇보다 외지 청년들이 일자리를 위해 안성으로 모이고, 관내 반도체 관련 대학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안성을 떠나지 않고 거주하며, 산단 내 기업에서 일하는 선순환이 이어지는 등 '젊고 활기찬 도시'가 될 수 있다는 구상이다. 현재 안성시에는 국립한경대학교를 비롯해 5개 대학이 있고, 여기에 약 2만5000여 명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다. 또 자체 분석 결과 약 4만5000명 정도가 안성시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다. 모두 포함하면 약 7만여 명으로, 이들을 안성시에 정착하게 할 수만 있다면 가족들까지 포함해 10만 명의 인구를 늘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터무니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매년 최대 2000여 명의 인구가 안성시로 유입되는 추세이기에 당장은 아니더라도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는 꿈이다. 이를 위해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인재 육성을 위한 반도체인력양성센터를 구축하고, 내년 8월 반도체 R&D 신사업 발굴과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안성산업진흥원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한경대에는 반도체 계약학과를 운영하고, 안성 폴리텍대학, 두원공대 등에서는 재직자들이 원하는 교육을 박사과정까지 배울 수 있도록 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는 중소기업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인근에 있는 중소기업들이 안성시에서 실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안성시는 단순한 제조와 생산 거점을 넘어 반도체 인력양성센터를 통해 첨단산업 인재를 길러내는 요람이 되고, 기업들이 다양한 기술개발과 테스트베드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안성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희망의 도시'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0-15 13:44:47[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글로벌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을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 '닌자트레이더 그룹(NinjaTrader Group)'의 아시아 첫 해외법인 본사를 부산에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외국계 금융기관 유치를 위해 최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63층에 위치한 글로벌 금융클러스터에 입주할 기업을 모집했으며, 지난 7일 글로벌 닌자트레이더 그룹의 국내 현지법인인 엔티코리아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 글로벌 금융기업 유치는 부산 금융 생태계의 다양화를 촉진하고, 특히 핀테크 등 디지털금융과 융합한 파생금융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엔티코리아는 닌자트레이더 그룹의 100% 출자 법인으로, 현재 금융당국의 선물중개업 인가를 위한 예비 절차를 진행 중이다. 향후 금융당국의 인가 승인이 나면, 자본금과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닌자트레이더 그룹은 2003년에 설립된 미국의 글로벌 금융기술 회사다. 주로 개인 투자자를 위한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과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카고 상업거래소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 200만 명 이상의 글로벌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부산은 2009년 해양과 파생금융 특화 금융 중심지로 지정된 이후 세계적인 해양물류도시라는 강점을 내세워 해양금융 기반 시설을 확장해 왔으나, 상대적으로 파생상품 관련 금융중심지로서 역량을 갖추는 데에는 부족한 면이 있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이번 닌자트레이더 그룹의 부산 유치로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 부산이 파생상품은 물론 디지털금융 중심지로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시는 자평했다. 엔티코리아는 영업개시 후 국내 투자자의 해외 장내파생상품 중개에 그치지 않고, 내년 상반기 예정인 한국거래소의 파생상품시장 야간 거래 개시에 맞춰 닌자트레이더 그룹의 글로벌 투자자들을 한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또 정보기술(IT) 및 금융 관련 일자리 창출은 물론, 투자자와 금융 전문가 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의 금융 기반 인프라 확장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엔티코리아 정이철 대표는 “부산은 아시아의 주요 금융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닌자트레이더는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파생상품 시장의 중심지로서 부산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부산을 국제 금융 허브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형준 시장은 “글로벌 선도 금융기업의 부산 유치는 금융산업의 혁신과 경쟁을 촉진하고 '글로벌 금융 허브도시'로 도약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해외 글로벌 핀테크 기업이 지역에 뿌리내려 국내 파생상품 시장에 해외 투자자를 유치하고, 지역 금융생태계와의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방면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0-10 15:31:29[파이낸셜뉴스] 부산, 울산, 경남 고용노동당국이 지역별로 연달아 릴레이 방식으로 이번 9월 한 달 동안 채용박람회를 진행한다. 지역별 주력업종의 일자리 매칭이 진행되며 부산 3차례, 경남 4차례, 울산에서 1차례, 총 8차시로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은 그간 부·울·경 고용센터에서 수행한 ‘일자리 수요데이’를 모두 연계한 ‘부울경 거점별 주요 업종 이음데이’를 지난 4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진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 행사는 부산고용노동청과 산하 7개 권역 지청이 지역별 주력업종 일자리 인재 매칭을 위해 거점센터가 행사를 주관하고 인근 센터가 협업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앞서 지난 4일에는 부산북부고용센터에서 뿌리·조선기자재 기업들과 함께, 경남 창원고용센터에서 방위산업 업체들이 참여하는 이음데이가 각 거점센터에서 진행됐다. 두 지역 행사에서 구직자 총 17명이 1차 합격하는 등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1일에는 울산고용센터에서 자동차 업종을, 부산동부고용센터에서 보건업종을 대상으로 각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동부지청 행사는 오는 12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이어 추석 연휴가 끝나고 오는 23일 통영·거제에서 조선업종을, 24일 진주에서 항공업종, 25일 부산동부지청에서 관광업종, 26일 김해에서 자동차 부품업종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열린다. 이번 권역별 채용박람회는 각 업종에 취업을 희망하는 누구나 거주지역 상관없이 참여할 수 있다. 부산고용청 관계자는 “주력업종 중심으로 지역을 넘어서는 일자리 매칭과 다양한 취업 지원 서비스를 통해 일자리 미스매치를 완화하고자 한다”며 “나아가 이번 행사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11 09:25:00【 경주=김장욱 기자】 "경주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완벽하게 준비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역사에 길이 남을 성공 행사로 보답하겠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 27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이같이 말하고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 선정은 지역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풍요로움, 그리고 260만 경북도민의 열정과 노력이 만들어 낸 쾌거다"라고 밝혔다. 주 시장은 "남은 1년여 동안 정부와 경북도 등의 지원을 이끌어내 지방 중소도시에서 가장 아름답고 완벽한 정상회의로 개최하겠다"라고 덧붙였다.■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준비 만반경주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이자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다. 주 시장은 지방 중소도시인 경주가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로 선정된 것에 대해 "무엇보다 경주시민을 포함한 260만 경북도민들이 반드시 유치하겠다는 각오와 단결된 힘과 열정이 열쇠였다"면서 "보문관광단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하이코)를 중심으로 숙박, 전시장 등 주요 시설이 3분 거리에 있고 사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정상들의 경호와 안전의 요새가 가장 큰 장점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APEC의 포용적 성장 가치 실현과 각료회의 등 연간 200여 관련 회의를 울산과 부산, 경남, 대구 등 분산 개최로 지역균형발전에도 상당한 파급력이 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라고 분석했다. 주 시장이 생각하는 APEC 정상회의 유치의 초점은 경주시민들에게 있다. 그는 "개최 도시 선정은 과거 경주 경마장 건설 백지화, 태권도 공원 무산 등으로 좌절하고 실망했던 경주시민들에게 큰 위안이고 작은 보상이다"라며 "천년고도 경주의 문화유산을 지키면서 온갖 규제와 재산 피해, 생활 불편 등의 희생을 감수한 경주시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준다는 의미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주 시장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숙박과 교통 문제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그는 "내년 정상회의에는 회원국 21개국 정상 등을 모실 수 있는 최고위급 'VIP'를 위한 객실 등이 최소한 50여개 정도 필요하다"면서 "현재 보문관광단지 블루원리조트에만 스위트룸이 21개가 있는 등 프리미엄 객실은 넉넉하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코오롱호텔의 446㎡ 규모 자미원, 블루원 프라이빗 콘도의 826㎡규모의 독채와 198㎡ 이상 스위트룸 28개, 한화리조트 회장실로 불리는 330㎡ 규모의 펜트하우스와 198㎡이상의 로얄실 2개, 라한호텔의 일명 정주영 회장방 등은 정상급 VIP들이 이용하는데 손색이 없는 수준이다. 교통 문제 역시 국외 정상들은 대부분 군사공항을 이용, 경주 인근에는 50분대 김해국제공항 등 4개 공항(군사 3, 민간 1)과 KTX, SRT 등 완벽한 교통망을 구축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 주 시장은 "지난 2012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는 대학 기숙사를 주요 정상들의 숙소로 사용했고 2018년 파푸아뉴기니에서는 세계 각국 정상들이 잠잘 곳이 없어 인근 호주 케언즈에서 머물며 왔다 갔다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보문관광단지 기반시설 정비와 보수에 들어가는 예산 확보에 대해 주 시장은 "지금 당장 정상회의를 개최해도 큰 문제가 없겠지만 주요 회의가 열리는 보문관광단지는 노후화돼 대대적인 정비와 시설보완이 필요하다"면서 "자체 가용 재원을 총동원하겠지만 정부와 경북도의 전폭적인 지원이 신속하게 뒤따라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주 시장은 역대 최고 APEC 성공 개최 준비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그는 "경북도와 APEC 정상회의 경주 개최를 위한 전담팀(TF)을 꾸리는 등 조직체계 정비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면서 "필요한 예산의 조기 지원 및 지원 근거를 위해 중앙정부에 특별법 제정 건의 등 국비 확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원 조례도 서둘러 제정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인근 포항과 대구, 부산, 울산 등에도 정상회의 개최에 따른 긍정적 파급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협력할 방침이다. 그는 "최근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K-컬처의 뿌리이자 역사적 품격이 깊은 가장 한국적인 도시가 경주라는 점을 전세계에 알려 내년 정상회의 개최 등을 계기로 경주는 관광객 5000만 시대를 열겠다"라고 말했다. ■ "시민복리 증진 위해 전력 다할 것"경주는 원전의 설계부터 해체까지 전 주기시설이 있는 국내 유일의 원전산업 메카다. 지난 2021년 7월 착공한 소형모듈원자로(SMR) 전초기지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가 2025년 준공(전문인력 500명 상주)되고, 문무대왕면 일원에 SMR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실증, 수출 등을 담당할 SMR 국가산업단지가 2026년 착공해 2030년 준공 예정이다. 또 중수로해체기술연구원, 양성자가속기 확장 등 포스트 원전의 SMR 등 새로운 생태계가 구축될 계획이다. 여기에 미래형 자동차 산업 인프라 개선을 위한 외동산업단지 내 e-모빌리티 연구단지에 미래차 성형가공센터(2023년 4월)를, 탄소 소재부품 리사이클링센터(2024년 4월)를 완공·운영 중이며, 연내 배터리 공유 스테이션통합센터도 완공될 예정이다. 그는 "이에 따라 경주는 원전·미래차 첨단 혁신도시 조성으로 미래 먹거리 창출과 양질의 일자리 확충 등 경주 경제 지도의 대변화가 예상된다"라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주 시장은 "특별법 제정 예산 문제, 시설개선, 시가지 환경정비 선진 시민의식 전개 등 여러가지 어려운 점이 있지만 20년 만에 개최하는 초대형 매머드급 국제행사를 철저히 준비해 역대 가장 성공적인 정상회의 개최로 보답하겠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또 그는 "민선 8기 2주년을 맞아 75.5%의 시정 운영 만족과 시민 80%가 지역발전 가능성에 긍정적인 답변을 줬고, 지역발전 저해의 가장 큰 요인은 저출산·고령화(56%)로 나왔다"면서 "시민들의 고격을 꼼꼼히 살펴 '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하고, 시민 복리증진과 미래 먹거리 사업 확충 등 지속 가능한 시정을 만들어가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2024-08-28 18:09:27[파이낸셜뉴스] 서울남부고용센터가 한국공항공사 등과 기내식 조리보조원·지상 조업직 등 공항 관련 인재 채용에 나선다. 2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지역산업의 특성에 따라 구인기업과 구직자에게 고용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제공하는 '일자리 수요데이'를 운영 중이다. 채용행사에는 올해 7월까지 2889개의 기업이 참여했다. 구직자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도 5683회 진행했다. 일자리 수요데이는 '일자리 수요'가 있는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하는 날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는 22일부터는 지역의 청년, 중장년들이 적합 기업을 탐색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지역 일자리 유관기관과 협업을 중심으로 '일자리 수요데이'를 운영한다. 서울 강남, 인천 등 17개 고용센터에서 채용행사 24회 등이 개최될 계획이다. 서울고용센터는 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백화점 등 대기업이 릴레이로 참여하는 직무설명회 '일자리 수요데이 설來(래)임'을 준비했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기업의 인사담당자 현장 특강을 통해 기업문화와 직무별 채용프로세스 등 청년 구직자들이 궁금해하는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구고용센터는 경일대학교와 공동으로 '청년을 위한 일자리 수요데이'를 연다. 지역 강소기업인 에스엘㈜, 남산병원 등 2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지역 청년들에게 현장 면접을 통해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남부고용센터는 한국공항공사 등과 힘을 모아 중장년 구직자 중심으로 '항공일자리 수요데이'를 운영한다. 아시아나 에어포트, 케이에이㈜ 등 9개 기업이 참여해 보안검색대 요원, 기내식 조리보조원, 지상 조업직 등 다양한 공항 관련 일자리에 인재를 채용할 예정이다. 면접 희망자를 대상으로 직무설명회와 취업서류 컨설팅 등의 서비스도 지원한다. 지역 주력산업의 구인 어려움 해소를 위해 일자리 수요데이를 운영하는 고용센터도 있다. 인천고용센터는 뿌리산업 관련 기업이 다수 위치한 지역 상황을 반영해 인천 테크노파크,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 등 지역 일자리 기관이 함께 지역 뿌리산업의 일자리 매칭을 지원한다. ㈜엠코테크놀러지 등 30여개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현장 채용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기업, 직무내용 등 일자리 수요데이 관련 구체적인 정보와 고용센터 담당자 연락처 등은 고용24의 채용정보-채용행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자리 수요데이 참여를 희망하는 구직자는 고용센터에 연락해 현장면접 일정과 특강 등 프로그램 신청 가능 여부 등을 확인한 후 방문하면 된다. 이정한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고용복지+센터가 구직자와 기업의 일자리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역 일자리 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8-21 14:06:53【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 원주시가 고용노동부 주관 2024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에서 공시제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차지했다. 12일 원주시에 따르면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은 전국 243개 지자체가 참여해 1차 지역평가와 2차 중앙평가를 거쳐 일자리 우수 자치단체를 선발하는 국내 대표 일자리 시상식이다. 이 행사에서 원주시가 우수상을 차지한 ‘지역일자리 공시제’는 지방자치단체장이 임기 중 추진할 일자리 목표와 대책을 지역주민들에게 공시하고 전년도 추진실적을 평가하는 부문이다. 원주시는 지난해 고용률, 청년고용률, 여성고용률 목표를 모두 초과 달성했으며 고용보험 피보험자수, 상용근로자 수, 취업자 수의 경우 강원지역 1위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또한 지난해 제조업 성장 둔화와 구인난 심화, 산업패러다임 변화, 청년의 역외유출 등 주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 미래산업 생태계 조성, 청년인재의 지역 정착 유도, 시민 정주여건 개선 등을 역점 시책으로 일자리 정책을 추진했다. 이와함께 35세 이상 정규직 일자리 취직지원 사업, 뿌리산업 경쟁력 강화지원, 산학융합지구 조성 등을 통해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부품, 의료기기 산업의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반도체 교육센터 개소, 부론일반산업단지 조성, 미래항공기술센터 착공 등 성과를 거뒀다. 한편 원주시는 지난해 2월 청년정책네트워크 및 청년지원센터 개소를 통해 맞춤형 청년정책을 추진하고 여성의 사회진출 동기부여를 위한 여성 일자리·생활거점 공간인 여성커뮤니티센터 등을 운영하는 한편 돌봄여건 개선을 통해 강원지역에서 유일하게 3회 연속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됐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첨단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한국반도체교육원 건립과 신규 산업단지 조성 등을 통해 산업기반을 구축하고 우량기업을 유치하겠다”며 “다음 세대가 마음놓고 취업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8-12 08:5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