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이명규 한나라당 의원은 7일 “한국전력공사 자회사인 한전KDN의 공사 과정에서 작업반장들이 현장인부들의 임금을 대거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 삼성동 한전 본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한전 KDN이 광복합가공지선(OPGW) 공사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현장 인력을 작업반장에 의존하며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작업반장들이 현장 인부들의 개인별 통장을 관리하며 임금을 15∼20%까지 착복했다”며 “지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일용인부임금 내역을 보면, 작업반장이 모두25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작업반장들은 이 돈을 회식과 경조사 등 경비에 사용했다고 하나, 돈의 규모로 볼 때 로비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한전KDN 측은 “OPGW 사업 인금문제는 민원제기로 서울 동부지방검찰청에서 이미 조사를 시행하고 지난달 15일 ‘협의 없음’으로 종결처리됐다”며 “임금착복 및 25억 횡령 논란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한전KDN은 측은 이어 “투명한 사업수행을 위해 부분 하도급을 시행하여 인건비 자체 집행을 최소화 하고 투명성을 높이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hryu@fnnews.com유영호기자
2010-10-07 15:19:16[파이낸셜뉴스] '나는 솔로' 10기 정숙이 한 남성을 폭행한 혐의로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A는 지난해 10월 3일 대구에서 귀가하려고 거리에 서 있던 택시를 잡았다가 한 여성과 시비가 붙었다. A씨가 택시의 앞문을 열고 타려는데, 갑자기 술에 취한 남녀가 같은 택시의 뒷문을 열었다. 이에 A씨가 두 사람에게 "내가 먼저 택시를 잡았다"고 말하자 여성이 갑자기 A씨의 뺨을 6대 때렸다고 주장했다. A씨는 증거를 남겨야 한다는 생각에 당시 상황을 녹음했다. 녹취록에는 "녹음해라 XXXX야. 해봐라. 어디 XX, 녹음하는데 나한테. 내가 소송낼께"라며 여성이 소리 지르는 정황이 담겼다. 곧 출동한 경찰이 그만하라고 말렸지만 여성은 "소송하겠다"며 막무가내로 욕설을 이어갔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상대 여성이 합의할 의사가 있다는 말을 듣고 연락처를 받았지만, 여성은 향후 태도를 바꿔 "벌금 100만원 정도만 내면 된다니 벌금받고 치우겠다"고 말했다. 이후 여성은 또 한번 태도를 바꿔 A씨에게 "죄송하다. 제가 술을 많이 마셔서 실수했다"고 사과했다. A씨가 "첫날 통화할 땐 왜 그렇게 (벌금 받고 치우겠다고) 얘기했냐"고 하자, 여성은 "제가 CCTV를 못 봤는데 보고 나니까 되게 죄송하더라. 제가 그 정도로 (폭행)한 줄 몰랐다"고 말했다. 여성의 태도에 황당했던 A씨는 합의를 거부했다. 이후 TV를 보다가 우연히 여성의 정체를 알게 됐다. 그는 '나는 솔로'에 출연했던 10기 정숙이었다. A씨는 여성이 유명인인지 전혀 몰랐다고 했다. A씨는 정숙에게 "당신 같은 사람이 TV에 나와서 웃고 활동하는 게 상당히 불편하다"며 "정식으로 사과받고 싶고 그렇게 못하겠다면 TV에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피해 사실을 인터넷을 통해 알렸다. 이를 본 정숙은 A씨에게 연락해 "당신 글 때문에 시끄러워져서 밖으로 못 나간다"며 "글 때문에 광고도 취소돼서 8000만원 손해 봤다"고 따졌다. 이에 A씨가 재차 방송 하차를 요구하자 정숙은 "연예 활동을 하지 말라는 건 내 직업에 간섭하는 것"이라고 화냈다. A씨는 "(정숙이) 방송에서 하차하거나 TV에 안 나오면 폭행 사건을 합의하려고도 생각했지만 이 통화를 끝으로 마음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전했다. 결국 정숙은 지난해 12월 폭행, 재물손괴, 모욕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지난 5월에 첫 재판이 있었으나 정숙이 불출석하면서 재판은 미뤄졌다. 한편 정숙은 가품을 경매했다는 논란에도 휩싸였다. 사건반장에 따르면 B씨는 지난 2월 말 정숙이 주최한 자선 경매 행사에서 명품 브랜드 목걸이인 줄 알고 낙찰받았지만, 뒤늦게 가품인 것을 확인해 10기 정숙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정숙은 "무혐의로 사건 끝났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계속되자 출연 예정이었던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 제작진은 "'나는 솔로' 10기 정숙의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것을 확인했다"며 "관련 출연분은 모두 통편집해서 방송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08 08:30:09[파이낸셜뉴스] 한 장어집에서 음식을 먹은 뒤 돈을 내지 않고 떠난 이른바 '먹튀'로 인해 피해를 입은 식당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경기 수원에서 장어구이집을 하는 A씨가 5일 JTBC 사건반장에 제보한 내용에 따르면, 최근 A씨 가게에 남성 한 명과 여성 두 명이 방문해 장어구이 4인분을 주문했다. 이들은 소주와 계란찜까지 시켜 총 19만원어치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식사 후에 벌어졌다. 먼저 겉옷을 챙겨 입은 남성이 자연스럽게 밖으로 나갔고, 여성 2명도 식당에 들어오는 다른 손님들 틈을 스쳐 지나가며 돈을 내지 않고 나갔다. A씨는 이들이 혹여나 돌아올까 봐 1시간을 기다렸지만 돌아와 계산하는 이는 없었다고 전했다. ‘먹튀’를 당한 A씨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로부터 "동선 파악이 어렵다"며 "미제 사건으로 종결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07 11:22:14[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전남의 한 시골 마을에서 70대 노인을 폭행해 숨지게 한 중학생이 여전히 불구속 상태로 조사받고 있으며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지난 5월 30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피해자 A씨의 딸 B씨의 추가 제보가 전해졌다. B씨는 "가해 학생이 여전히 불구속 상태로 조사받고 있다"며 "가해 학생 가족들은 여전히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형량을 낮출 생각만 한다"고 주장했다. 사건은 지난해 10월 전남 무안군 현경면 평산리의 한 시골 마을에서 발생했다. 당시 중학교 3학년이던 C군은 이웃안 70대 노인 A씨를 주먹으로 폭행했고,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된 뒤 4일 만에 사망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C군은 자신의 어머니와 말다툼을 하던 A씨에게 화가 나 폭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현재 가해자 측은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C군 측 가족들이 마을 사람들에게 "원래 죽을 사람이었다", "병원비만 주면 된다", "우리도 피해자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가해자 C군은 현재 고등학교에 진학한 상태로, 폭행치사 혐의에서 상해치사 혐의로 변경돼 검찰에 송치됐다. 하지만 여전히 불구속 상태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유족은 C군 측의 미필적 고의 가능성을 주장하며 구속영장 재청구와 살인죄 적용 여부에 대한 검토를 검찰에 요청한 상태다. 유족은 "어머니가 겪는 정신적, 경제적 고통은 너무나도 큰데, 가해자는 멀쩡히 동네를 돌아다니고 고등학교에도 진학했다"며 "너무 억울하고 분통하다"고 호소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6-04 13:33:41[파이낸셜뉴스] 길을 걷던 한 남성이 아무런 이유 없이 길가에 세워진 배달용 오토바이를 발로 차 넘어뜨리고 이에 항의하던 배달 기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7시50분께 충북 청주 시내 한 도로에서 한 남성이 건물 앞에 세워진 배달용 오토바이를 갑자기 발로 차 넘어뜨리고, 뒤에 있던 한 배달 기사가 남성에게 항의하자 주먹과 발길질을 하며 배달 기사를 폭행했다. 배달 기사는 인근 건물 안으로 피신했지만 남성은 배달 기사를 쫓아가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당시 건물 안에 있던 다른 배달 기사가 이를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으나 남성의 폭행은 계속됐다. 남성은 배달 기사를 뒤따라 건물 밖으로 나온 뒤 갑자기 넘어지는 척하며 배달 기사와 함께 바닥에 몸을 뒹굴기도 했다. 사건 당시 상황은 인근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남성의 폭행으로 배달 기사는 전신 타박상 등으로 전치 3주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고 있다. 제보자에 따르면 당시 가해 남성은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한다. 피해 배달기사는 현재 생계를 위해 계속 배달 일을 하고 있으나 부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업무 수행은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피해 배달 기사 등의 신고로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31 11:50:19[파이낸셜뉴스] 헬스장에서 지나가던 남성이 건드려 떨어진 바벨에 맞아 뇌진탕 진단을 받은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2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여성 A씨는 지난달 11일 대전의 한 헬스장에서 PT를 받던 중 벤치 프레스를 하고 누워서 쉬고 있었는데, 지나가던 남성의 엉덩이에 20㎏ 짜리 바벨이 걸리며 A씨의 머리 위로 떨어졌다. 그대로 바벨에 머리를 부딫힌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실려갔다. 그는 현재 뇌진탕, 허리 통증, 이마 흉터로 인해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A씨는 가해 남성과 통화했고 그는 처음엔 병원 치료비 내역을 달라며 보상을 약속했다. 하지만 남성은 병원비로 약 1000만 원이 나오자 "돈 없다. 나도 엉덩이가 아프다"라며 연락이 두절됐다. A씨는 이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지만 가해 남성은 경찰의 연락도 무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헬스장에서는 A씨의 일에 대해 보험을 접수했는데 보험사에서 "헬스장 측 과실이 없다"라며 접수를 거절했다. 헬스장 측은 "도의적인 책임을 다할 의사가 있다"라고 입장을 말했다. 사연을 들은 손수호 변호사는 "누구의 잘못인지 명확히 보인다. 일단 남성에 대한 책임 추궁이 우선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과실이 인정될 거다. 과실치상죄가 성립 될 것으로 보이고 손해 배상 책임이 인정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30 06:43:05[파이낸셜뉴스] 찜질방에서 잠든 여성을 성추행한 20대 군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사건반장'에 지난달 서울 송파구 소재의 한 찜질방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제보자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대구에 거주하는 A씨는 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해 전날 서울에 올라와 찜질방을 찾았다고 한다. 복도에서 잠을 자던 중 누군가가 자신의 몸을 만지는 느낌에 잠에서 깬 A씨는 한 남성이 자신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이에 A씨는 성추행임을 확신하고 남성에게 다가가 "제 엉덩이 만지지 않았느냐"라고 물었다. 그러나 남성은 이를 부인했다고 한다. A씨는 남성에게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자고 말했으나 남성은 CCTV를 보러 가는 길에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CCTV 확인 결과 남성이 A씨를 성추행하는 장면이 포착됐고, A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찜질방 한구석에서 팔로 얼굴을 가린 채 자는 척하던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조사 결과 남성은 20대 군인으로 확인됐으며, 사건 당시 동료 군인들과 함께 찜질방을 찾았다가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연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남성이 범행 직전 플래시를 킨 것으로 보아 휴대전화로 영상을 찍었을 가능성도 보인다"며 "같이 조사를 받아야 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29 11:12:00[파이낸셜뉴스] 훔친 차량으로 장거리 무면허 운전을 한 10대 여학생들이 검찰에 송치됐다. 2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강원도 태백에 거주하는 제보자 A씨는 지난 1월 24일 과속운전 과태료 고지서 2건을 받았다. 1월 12일 밤 11시 50분과 다음 날 자정 무렵에 발생한 과속운전을 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운전도 안했는데 '과속과태료'...블랙박스 봤더니 3교대 근무로 해당 시간대에 자고 있었던 A씨는 이상함을 느끼고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했다. 그 안에는 10대 여학생 4명이 차량을 몰고 질주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영상 속 여학생들은 "날아간다"라고 외치며 고속주행을 했고, 핸들을 좌우로 급격히 흔들며 지그재그 곡예 운전을 하기도 했다. 차량은 시속 180~190㎞로 터널을 질주했으며 태백에서 정선의 한 리조트까지 상당 거리를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 내부 곳곳에는 담뱃불 자국도 남아 있었다. A씨는 비흡연자로, 블랙박스 확인 후 차량을 살펴보니 앞좌석 A필러, 뒷좌석 시트 등에 담뱃불 자국이 있었다. 차량에 1300만원 금팔찌 사라졌다는 차주... 안훔쳤다는 학생들 또한 A씨는 차량에 보관하던 현금 10만원, 약 200만원 상당의 명품 지갑, 1300만원 상당의 금팔찌가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금팔찌는 20여 년 전 부모님에게 선물 받은 20돈짜리로, 글로브박스에 넣어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경찰은 '물건이 실제로 차량에 있었는지 입증할 수 없다'며 특수절도 혐의는 적용하지 않고, 자동차 불법 사용 및 무면허 운전 등 혐의만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학생들은 경찰에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 내부를 물색한 사실은 있으나, 훔칠만한 물건은 없었다', '담배를 피웠지만, 담뱃재는 차 밖으로 털었다', '운전은 했지만 사고를 내진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A씨는 "차에서 내릴 때 손에 물건이 없었다는 이유만으로 절도 행위를 부정하는 건 논리적 비약"이라며 "피의자들 역시 물건을 훔치지 않았다는 명백한 증거 역시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사건 이후 여학생 중 일부의 부모는 A씨에게 연락해 사과하고 "학교생활을 잘할 수 있도록 아량을 베풀어 달라"고 부탁했지만, 차량 수리비 등 손해배상 문제를 언급하자 연락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마지막으로 A씨는 "나도 자식을 키우는 입장이지만, 화가 많이 난다"며 "진실이 꼭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29 09:52:20[파이낸셜뉴스] ENA·SBS 플러스 프로그램 '나는SOLO'(이하 나는 솔로)에 출연했던 여성 출연자가 자선 경매 행사에서 가짜 명품 목걸이를 판매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20만원에 낙찰 받은 목걸이... 감정가는 100만원짜리 짝퉁 28일 JTBC '사건반장'에 지난 2월 말 나는 솔로 여성 출연자의 생일파티 겸 자선 경매 행사에 참석했다는 제보자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나는 솔로 여성 출연자 B씨가 생일파티 겸 자선 행사를 연다는 소식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접하게 됐고, 팬심으로 해당 행사에 참여했다고 한다. B씨는 행사장에서 한부모 가정을 돕기 위한 명목으로 명품 가방과 액세서리 등을 경매에 내놨고, A씨는 한 명품 브랜드 목걸이를 220만원에 낙찰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약 한 달 뒤, A씨는 같은 행사에 참석했던 다른 참가자로부터 "목걸이가 가짜였다"는 내용의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받았다고 한다. DM을 보낸 참가자도 해당 행사에서 같은 브랜드 팔찌를 140만원에 낙찰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해당 목걸이에 대한 감정을 의뢰했고, 그 결과 목걸이는 '가품'으로 드러났다. 감정사에 따르면 해당 목걸이는 18K 금으로 제작된 것은 맞지만 브랜드 정품이 아닌 일반 귀금속이었다. 감정가도 약 100만원 수준으로 A씨는 정가보다 두 배 넘는 금액을 지불한 것으로 드러났다. 팔찌 역시 감정가가 약 7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품인 것을 확인한 A씨는 B씨에게 보증서, 제품 케이스 등을 요구했지만 B씨는 "목걸이는 금은방에서 구매했고, 케이스는 없지만 보증서는 있다"고 해명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후 B씨는 A씨에게 "정품은 그 가격으로 못 산다. 물건을 돌려주면 환불해 주겠다"며 "(자선 행사 때) 정품이라고 말한 적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기 혐의로 고소한 구매자들...변호사 "사기죄 성립될 수도" A씨는 "평소 부를 과시하던 출연자가 방송에도 해당 제품을 여러 차례 착용하고 나와 당연히 정품일 거라고 생각했다"며 "짝퉁인 줄 미리 알았다면 구매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A씨와 팔찌 구매자는 사기 혐의 등으로 여성 출연자를 고소했으며, 해당 사건은 현재 검찰에 송치된 상태고, 팔찌 구매자 사건은 경찰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사건반장 측의 취재 요청에 "제보자가 누군지 알려 달라"며 "변호사에게 전달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연을 접한 손수호 변호사는 "가품을 만든 것도 문제가 된다"며 "가품을 사서 가지고 있다가 진품인 것처럼 속여서 팔았다면 사기죄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애초에 누가 만들고, 팔고, 샀는지 여부와 그 후에 경매 절차를 통해 어떻게 사고팔았는지가 동시에 문제가 된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29 08:20:27[파이낸셜뉴스] 올가을 결혼식을 앞둔 예비 신부가 개 물림 사고를 당해 결혼식을 무기한 연기했으나, 견주가 뻔뻔한 태도를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2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30대 여성 A씨는 지난 6일 경북 경주의 한 도로에서 진돗개에 물려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다.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일하는 A씨는 예비 신랑의 차를 타고 퇴근하던 중, 도로를 가로지르던 진돗개 한 마리를 발견했다. 개를 쫓던 할머니가 다급히 "이름을 불러달라" 요청했고, A씨는 차에서 내려 개 이름을 부르며 쫓아가다 돌연 공격을 당했다. CCTV 영상에는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A씨에게 달려든 진돗개는 A씨의 허벅지와 팔, 등을 물어뜯었고, 이를 말리기 위해 할머니와 남성이 달려들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차에 있던 예비 신랑이 놀라 뛰어나와 개를 제압하며 상황이 마무리됐다. A씨는 "(개가 평소에도) 도로에 혼자 돌아다니는 거 많이 봤다. '쟤 또 집 나갔네' 이러고 있다가 차에서 내려 강아지를 불렀는데 갑자기 달려들었다"며 "몸이 얼어붙었다. '나 이러다 죽겠구나' 그 생각밖에 안 들었다. 원래는 빨리 도망가야 하는데 너무 아파서 몸이 안 움직이더라. 얼음이 돼버렸다"라고 당시 공포를 전했다. A씨는 허벅지, 팔꿈치 등을 심하게 물려 왼팔 뒤쪽 근육 일부가 파열되는 상처를 입었고, 병원에서 전치 3주 진단받았다. 또한 극심한 불안과 불면 증세로 정신과 치료를 병행하며 약을 먹고 있어 결혼식도 미뤘다. 심지어 7년째 함께해온 반려견과 함께 있는 것도 힘들어, 예비 시가에 잠시 맡긴 상태다. A씨는 이 사고 이후 진돗개의 견주가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초기 치료 당시 견주인 할머니 아들은 "치료비를 다 드릴 테니까 잘 받으라"고 말했지만 A씨가 전신 CT 촬영 등 추가 진료를 받자 "너무 과한 거 아니냐. 뼈라도 부러졌냐. 의사가 그렇게 하라고 했냐" 등의 태도를 보였다. 또 입원 당시 A씨의 예비 신랑이 광견병 예방접종 확인서를 달라고 연락했음에도 아무런 응답도 없는 상태다. A씨는 "가해 견주 측에서는 입원 치료비 정도만 주면 되는 가벼운 타박상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통원 치료도 받아야 하고 흉터 치료도 남아 있다. 현재 정신과 치료도 받는 등 심각한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런 일이 어린아이에게 벌어졌다면 더 큰 참사였을 것"이라며 "사건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제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현재 A씨는 경찰 고소와 합의 시도를 두고 고심 중인 상황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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