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27일, 120mm 자주박격포와 사격지휘차량 체계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지난 2014년 3월부터 개발을 진행해왔다. 신형 120mm 자주박격포는 사거리 및 화력 증대, 자동화된 사격통제 등으로 임무수행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방사청은 "기존 4.2인치 박격포 대비 사거리가 최대 2.3배, 화력이 1.9배 늘어나고 차량 회전 없이 박격포 자체가 360도 회전하며 목표 변경에 대응할 수 있어 변화되는 작전환경에서 효과적인 화력지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자동화 사격지휘체계를 구축해 타 체계와 연동하여 실시간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유사시 개별 포마다 구축된 독자적 지휘 시스템으로도 화력지원을 지속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방사청 관계자는 "기존 박격포 운용 인력의 75% 수준(중대기준 32명→24명)으로 운용이 가능해 미래 군 구조개편에 따른 운용인력 감소에도 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413억원이 투자된 이번 사업에 한화디펜스, S&T중공업 등 국내 4개 방산업체들과 100여 개 중소협력업체가 참여해 '국산화율 100%'를 달성했다. 김기택 방위사업청 기동화력사업부장은 "120mm 자주박격포와 사격지휘차량 개발 성공으로 기계화부대의 임무수행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수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19-06-27 11:04:16[파이낸셜뉴스] 해군에서 운용 중인 인천급 호위함(FFG Batch-Ⅰ)에 탑재된 탐색레이더에 대한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이 완료됐다. 11일 방위사업청은 전날 해당 사업을 통한 탐색레이더의 성능 개선 완료로 함정의 해상작전 능력과 생존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함정용 탐색레이더는 표적을 탐지하고 함포사격 지원 기능 등을 수행하는 함정의 핵심 장비로, 방위·거리·고도 등 3차원으로 표시된 표적의 정확한 정보를 지휘통제체계에 전달해 함정의 효율적인 방어와 공격능력을 보장하는 무기체계다. 방사청은 해당 사업은 지난 2023년 방사청이 국방기술품질원에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을 위탁한 이후 처음으로 종료된 사업으로, 국방기술품질원이 전문기관으로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관리하는 능력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박정은 방사청 기반전력사업지원부장은 “앞으로도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을 통해 무기체계 운용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적극 해결하고, 무기체계 성능과 운용성을 극대화해 나가겠다”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지난 2013년부터 인천급 호위함 함정의 작전 수행 능력 향상과 생존성 보장에 크게 기여해 온 탐색레이더는 장비 운용 간 열을 낮춰주는 냉각기능이 약화되고 핵심부품의 정비 소요가 증가하여 성능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방사청은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을 통해 탐색레이더 내부에 공기를 공급하는 환경제어부에 냉매 시스템을 추가하고, 공급수 유량을 조절하는 등 냉각방식을 개선에 착수했다. 아울러 ‘반도체송수신조립체’를 기존 저효율 고발열 특성의 실리콘 계열에서 고효율 저발열 특성의 질화갈륨(GaN, Gallium Nitride) 계열의 신형부품으로 교체하고, 전원공급기도 직렬 회로구조에서 병렬 회로구조로 개선하여 장비의 운용 신뢰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7-11 09:55:48[파이낸셜뉴스] 육군은 인구 감소로 인한 병력 감소 추세에 대응하는 방공무기 무인화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육군은 무인화 방공무기체계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관련 무기체계의 전투실험 신뢰성 보장을 위한 기술 소요를 도출해야 한다고 사업 목적을 설명했다. 7일 방위사업청 국방전자조달시스템에 따르면 육군 방공학교는 지난 4월 30일 ‘무인화 방공무기체계 기술 소요 도출’을 주제로 한 연구용역을 입찰공고 했다. 육군은 이번 연구 용역을 통해 현재의 유인 시스템과 무인화 시스템의 효과성을 비교해 볼 계획이다. 또한 방공무기체계 내 지능화·무인화를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검토하고, 원격 무인화 진지 경계 시스템 적용 기술도 살펴볼 계획이다. 육군은 이번 용역을 통해 실 병력 없이 방공진지를 원격으로 운용하는 방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는 진지 내에 방공 무기만 남기고, 지휘통제실 등에서 이를 원격 통제하는 방안을 도출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육군 관계자는 "방공무기체계 무인화에 적용 가능한 기술을 연구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현재까지 도입을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육군은 10년 전인 지난 2015년 최전방 감시초소(GP)에 무인 카메라와 기관총 등으로 구성된 원격 사격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현재 감시 장비와 인공지능(AI) 기술 등이 발달해 방공 진지 무인화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육군은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은 무인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에 대응해 통신 장애 대응 시스템과 데이터 전송 지연시간 해소 방안, 정비·탄약 지원 등 작전 지속 지원 방안도 연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7-07 16:48:43[파이낸셜뉴스] 미래 전장에 대비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드론, 유·무인 복합체계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미래 작전개념인 '아미 타이거'(Army TIGER)를 구현할 훈련장 신설을 추진한다. 아미타이거는 워리어 플랫폼, 드론봇 전투체계를 포함한 첨단 전력 기반의 유·무인 복합체계 부대를 육성하는 미래 군 구조 개편 사업으로, 육군은 2040년까지 전 부대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 소식통은 22일 육군은 최근 '육군 훈련장 종합발전계획' 작성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며 이번 연구에서 '아미타이거 훈련장' 구축안을 중점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육군 훈련장 종합발전계획은 5년 주기로 작성되는 문서로, 현재 적용 중인 계획은 2021년 발간됐다. 이번 연구는 2026년 이후의 미래 환경을 반영한 훈련장 발전계획 수립을 목표로 한다. 군단급과 사단급에 '실전적 과학화훈련장'이 전력화돼 있다. 하지만 해당 훈련장에선 △실탄 사격 제한 △네트워크 기반 지휘·통제 훈련의 어려움 △드론 등 복합체계 운용의 물리적 제약 등의 한계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6-22 13:20:45[파이낸셜뉴스] 육군참모총장 직무대리 고창준 대장이 미 태평양육군사령관 로널드 P. 클라크 대장과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육군에 따르면 22일 열린 이번 회의는 양국 육군 차원에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고, 한미 육군 간 교류 및 안보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에서 실시됐다. 고 직무대리는 본격적인 대화에 앞서 “최근 한국에 발생한 산불 진화 간 미8군 전력 지원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한미 육군 교류의 핵심 주체이자 한반도 유사시 미 육군 증원전력 전개에 중심적 역할을 하는 미 태평양 육군사령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클라크 사령관은 한반도를 비롯한 인태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한 대한민국 육군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으며, 한미 연합훈련 활성화와 역내 다자간 안보협력을 위한 고위급 교류 및 다국적 연합훈련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양측은 북한의 도발 억제와 한반도와 인태지역의 평화·안정·번영을 위해 역내 다자간 안보협력의 중요성과 한미동맹이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안정의 핵심축으로 성장해 왔다는 점에 공감했다. 특히, 강력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한미 육군회의 및 육군참모총장 대담 등 고위급 교류 추진과 NTC·JPMRC·KCTC 등 한미 연합훈련의 질적·양적 확대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NTC는 미국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에 있는 국립훈련센터(National Training Center)에서 실시하는 훈련이다. 한국군의 KCTC 훈련과 유사하게 진행되며 마일즈 장비 등 과학화훈련체계를 활용하여 실전과 유사한 상황 속에서 일주일 이상 주야 연속 고강도 전술훈련과 실탄사격이 포함된 훈련을 진행한다. JPMRC은 미국 하와이에 위치한 미 태평양육군사령부 예하 전투지휘훈련단(Joint Pacific Multinational Readiness Capability)으로 과학화훈련체계를 활용해 실전과 유사한 작전환경을 훈련부대에 제공한다. 한미 육군은 그동안 북한의 위협과 도발에 대비해 다양한 연합훈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앞으로도 양측 육군은 연합방위태세 향상을 위해 고위급 소통과 상호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4-22 13:00:51[파이낸셜뉴스] 지난 2018년 '9.19 군사합의'로 그동안 실사격 훈련이 중단되었던 미 스토리표적지에 대한 포탄 사격훈련을 7년 만에 재개했다. 21일 육군에 따르면 이번 사격훈련은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이후 지난 3월 25일 스토리표적지 재사용에 대한 한미 양해각서 체결에 따른 첫 사격훈련으로, 적 도발 시 대응능력 및 화력대비태세 강화에 중점을 두고 실시됐다. 사격은 1사단과 1포병여단 예하 포병대대에서 각각 K55A1 자주포 6문과 K9A1자주포 12문의 전력을 운용하여 총 60여 발의 사격을 진행했다. 훈련은 군단 및 사단의 대포병탐지레이더가 가상의 적 화력도발을 탐지하면서 시작됐다. 지휘소에서는 도발 원점에 대해 표적화해 C4I 체계로 사격명령을 하달했다. C4I 체계는 지휘(Command), 통제(Control), 통신(Communication), 컴퓨터(Computer), 정보(Intelligence)의 5가지 요소를 통합해 지휘관이 전장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휘통제 체계다. 이후 사격명령에 따라 임진강변 포진에 위치해 있던 각 포병대대는 스토리 표적지에 대해 정확한 대응사격을 실시하며 아군의 화력 대비태세를 과시했다. 포대장 도재호 대위는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 시간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언제, 어디서든 명령이 하달되면 신속, 정확하게 사격 할 수 있도록 최상의 화력 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육군은 이번 스토리표적지 포탄사격이 재개되면서, 실전적 훈련에 어려움을 주었던 제한사항들을 충분히 해소하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접적지역에서 실제 작전계획에 기초한 화력운용과 장사거리 사격능력을 배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육군은 육군 위험성 평가체계(ARAS)를 적용해 산불 등 사고의 발생 가능성을 낮추고, 훈련 전에는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고려해 안전문자 발송과 주민대표단 대상 훈련 안내도 병행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4-22 09:54:35[파이낸셜뉴스] 육군 3군단이 지난 16~17일 이틀 간의 일정으로 강원도 고성 해안 일대에서 ‘야간 해상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는 대포병탐지레이더, 무인항공기 등 감시·탐지자산과 K9A1자주포·K55A1자주포·천무·K105A1차륜형자주포 등 우리 군 주요 화력자산 40여문이 투입됐다. 18일 육군은 적의 화력 도발에 대비한 대응태세를 확립하고, 대화력전 수행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뤄진 이번 훈련은 3군단 예하 22보병사단·3포병여단·직할부대 등 장병 300여명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본격적인 훈련은 대포병탐지레이더가 적의 화력 도발을 탐지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지휘소에서는 도발 원점 좌표를 대기 중인 포병부대에 전달했다. 포병부대는 사격명령에 따라 대응사격을 실시했다. 이후 무인항공기(UAV)를 통해 사격 결과를 확인한 군단과 포병부대는 C4I 표적유통체계를 활용, 최단 시간 내 재사격을 진행했다. C4I 표적유통체계는 감시·탐지자산으로 획득한 표적정보를 육군전술지휘정보체계(ATCIS)를 통해 지휘소에 공유하고, 표적처리 자동화체계에 따라 분류된 표적에 대한 사격을 결심하는 일련의 과정을 뜻한다. 현장에서 훈련을 지휘한 최용호 22사단 포병여단장은 "부대는 평시부터 적의 기습 포격도발에 대비한 감시·탐지·타격체계를 긴밀히 유지하고 있다"며 "적이 도발한다면 아군의 막강한 화력으로 즉각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육군은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전투현장 위주의 실전적 교육훈련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3군단은 훈련에 앞서 지역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5일 전부터 안전문자 및 안내방송 등으로 훈련 계획을 알렸다. 2일 전부터는 항행경보를 발령했다. 사격 중에는 주요 항구와 해수욕장에 현장활동팀을 배치하고, 해경과 협조해 해상선박을 통제하는 등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4-18 11:16:52[파이낸셜뉴스] 육군은 제25보병사단과 미 2사단·한미연합사단이 한미 연합훈련 '프리덤실드'(FS)의 일환으로 경기도 파주 무건리훈련장에서 '한미 연합 대량살상무기(WMD) 제거 훈련'을 12일 실시했다고 밝혔다. 육군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전시 북한 지역의 WMD 제거 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계획됐다. 육군은 "WMD 시설 격리 작전과 초기 평가를 실시하는 '군단 통합지원특수임무부대'(ISTF)에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를 증강해 전투력을 강화하고, 미 여단 전투단을 모체로 한 '한미 연합 WMD 대응부대'(CWMD-TF)와의 통합 작전 능력을 숙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윌리엄 테일러 연합사단 스트라이커여단 중대장은 "한국군과 연합훈련을 할 기회를 얻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동맹이 한층 더 강화됐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ISTF를 지휘한 마동혁 대대장은 "ISTF와 CWMD-TF 간의 연계 및 통합작전을 훈련해 볼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협력과 연합훈련을 통해 한미 양국 군의 상호운용성을 강화해 나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훈련은 적 지역으로 침투한 특전사 정찰팀이 WMD 의심 시설을 발견하는 상황을 가정해 시작됐다. 1군단으로부터 의심 시설 확보 임무를 하달받은 25사단은 1개 보병대대와 사단 공병대대 1개 소대, 화생방지원대 1개 소대, 1군단 폭발물 처리반(EOD), 특전사 1개 팀으로 ISTF를 편성했다. ISTF는 무인항공기(UAV)와 정찰드론으로 의심시설의 세부 위치·규모·주둔 병력을 확인한 후, 소총사격 무인항공기, 대전차 미사일 '현궁', 81㎜ 박격포 등을 활용해 주변의 적을 제거하고 시설을 포위했다. 이어 연막으로 치장한 후 폭발물 탐지 제거 로봇과 다목적 무인차량으로 시설 주변의 철조망과 지뢰지대에 투입로를 개척했다. 화생방 정찰차도 투입해 시설 일부 지역이 오염된 것을 확인하고 제독을 실시했다. ISTF가 시설 외부를 완전히 확보하자 CWMF-TF의 모체가 될 미 스트라이커여단 중대가 투입됐다. ISTF와 스트라이커여단 중대는 연합지휘소를 구성해 지금까지 파악한 정보를 바탕으로 시설 내부 진입 및 WMD 확보 계획 등을 수립했다. 곧이어 ISTF로부터 공병·화생방 소대, 폭발물 처리반 등의 지휘권을 인계받은 CWMD-TF가 시설 내부로 진입했다. 팩봇을 앞세워 내부를 정찰한 한미 장병들은 전투 끝에 적을 소탕하고 WMD 확보 및 제거 절차에 돌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훈련에는 25사단과 연합사단 등 장병 500여 명이 참가했다. 한국군의 UAV, 소총사격 무인항공기, 다목적 무인차량, 다족보행 로봇, 폭발물 탐지 제거 로봇, K877 차륜형 지휘소장갑차, 미군의 군사용 로봇 팩봇 등 장비 50여 대도 투입됐다. 특히 WMD 시설 내외부에 1개 중대 규모의 대항군을 운용하고, 마일즈(레이더 교전체계) 장비를 활용한 쌍방 교전을 실시함으로써 실제 전장과 유사한 환경을 조성하에 실시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3-12 10:21:27[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이 중동·북아프리카(MENA) 시장을 겨냥한 한국형 '통합 다층 방공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오는 21일(현지시간)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IDEX 2025' 방산 전시회에 공동 참가해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 △천궁-II(M-SAM) △장사정포 요격체계(LAMD) △다기능레이다(MFR) △유도탄 △발사대 등 첨단 대공 방어 기술을 공개했다. 이번 전시에서 중동 시장에 처음 선보인 L-SAM은 한국군이 운용하는 방공체계 중 가장 먼 거리에서 적 미사일을 추적·요격할 수 있는 무기체계다. 한화는 L-SAM의 주요 기술인 △MFR △발사대 △유도탄을 함께 전시하며, 중동 지역의 방공 수요를 겨냥했다.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산 1000마력 디젤 엔진을 탑재한 K9 자주포 실물도 공개했다. K9은 최근 이집트 내구성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현지에서 본격 양산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2년 이집트 정부와 2조원 규모의 △K9 자주포 △K10 탄약 운반차 △K11 사격 지휘 장갑차 패키지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K9의 중동 지역 수출 확대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M-SAM-II 다기능레이다 △L-SAM 다기능레이다 △LAMD 다기능레이다 △공격형 드론 대응 안티드론 시스템 △통합지휘통제체계(C2) 등 다층 방어체계의 핵심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한화시스템은 지난 △2022년 UAE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에 M-SAM-II 다기능레이다를 수출하며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중동 지역 내 추가 수출 가능성도 기대된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IDEX에서 0.25m급 해상도를 갖춘 소형 합성개구레이다(SAR) 위성도 첫 공개했다. SAR 위성은 레이다파를 활용해 야간이나 악천후 속에서도 고해상도 영상을 확보할 수 있어 군사·재해 감시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한화시스템이 선보인 SAR 위성은 선진국과 동등한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2-17 09:38:45[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조원대 이집트 K9 자주포 패키지 사업이 본격화된다. 최근 국내에서 개발한 K9 자주포의 1000마력 디젤 엔진이 이집트 내구도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핵심 부품 국산화'로 방산 수출 확대 방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3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진행한 K9 자주포 국산엔진의 내구도 테스트를 최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집트 등 중동 국가를 포함한 국내외에서 사막, 산악 등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1만㎞를 주행하면서 성능 및 최대 출력 등이 요구되는 기술과 운용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이집트 현지에서 국산 심장을 장착한 K9 자주포가 본격 양산될 예정이다. 한황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2월 이집트 정부와 2조원 규모의 K9 자주포, K10 탄약운반차, K11 사격지휘장갑차 등 패키지 수출을 계약했다. 기존 K9 자주포는 국내 기업이 외국 제품을 면허 생산한 엔진이 탑재됐다. 이에 K9 자주포를 수출하려면 엔진 개발사 측 청부 승인이 필요해 중동 등 일부 국가의 수출이 제한돼 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 등 유관기관과 2021년 4월부터 K9 자주포 국산 엔진 개발에 돌입했다. 그 결과 3년 만인 지난해 500여 개에 달하는 엔진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새롭게 개발된 국산엔진을 기존 K9 체계에 통합하기 위해 지난 1년여 동안 베테랑 조종수들을 투입해 주행 테스트를 완수했다. 매일 조종수 4명이 번갈아 가며 100㎞씩 주행을 수행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방산, 항공 사업의 핵심 기술 국산화를 발판으로 K-방산 수출 확대에 기여하고 갈수록 치열해지는 세계 방산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첨단항공엔진의 국산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전투기의 핵심 기술을 확보해 자주국방은 물론 향후 수출 확대를 통한 방산 수출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는 목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2-12 09:4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