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우리 군이 6일 서해지역에서 지대공유도탄 요격 실사격 훈련을 통해 북한 미사일에 대한 대응 능력을 과시했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고조되는 미사일 위협에 대해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우리 군의 능력과 태세를 재점검하고 단호한 대응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기획됐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 미사일방어사령부 전력을 동원한 이번 훈련은 적의 미사일 도발을 가정해 우리 군의 천궁-Ⅱ와 패트리어트 지대공유도탄으로 가상의 표적을 요격하는 절차로 진행됐다. 훈련에는 공군 미사일방어사령부 예하 천궁-Ⅱ 및 패트리어트 각 2개 부대가 참가했으며, 표적을 성공적으로 격추하며 빈틈없는 영공방위 능력을 증명했다. 이날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은 북한이 어떤 도발을 하든지 요격하고 타격할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지대공 유도탄 발사, 지대지 미사일 발사 훈련을 할 계획이고, 한미 연합훈련도 계획하고 있다"고 예고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앞으로도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을 예의주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에도 흔들림 없는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궁-Ⅱ는 적 탄도미사일과 항공기 공격에 동시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기술로 개발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 체계다. 최대 사거리는 50㎞, 유효 고도는 20㎞로, 발사대 하나당 8발의 요격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북한은 지난 10월 31일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을 시험발사한 데 이어 이달 5일엔 황해북도 사리원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600㎜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발사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06 16:28:27[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주한미군 사격장으로 사용하는 경기 포천에 위치한 훈련영평훈련장(로드리게스 훈련장)이 6년 만에 완전 정상화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국방부와 범대위(포천시 사격장 등 관련 시설 범시민대책위원회), 포천시, 육군 5군단은 영평훈련장에서 모든 주한미군 훈련 보장을 포함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를 통해 영평훈련장에서 실시되는 아파치 헬기 사격 훈련을 포함한 주한미군의 모든 사격훈련이 정상화됐다. 국방부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민·군 공동 발전의 새로운 모범 사례로, 향후에도 국방부는 지역사회 발전과 국가 안보를 위한 군 훈련여건 보장을 위해 지역사회와 지속 소통 및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방부는 "영평훈련장은 주한미군 종합훈련장으로서 면모를 되찾게 됐다"며 "주한미군의 안정적인 훈련 보장을 통해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주한미군은 지난 2017년까지도 영평훈련장에서 '아파치' 헬기의 사격훈련을 실시해 왔지만, 2018년 1월 훈련 중 도비탄(표적이 아닌 나무·바위 등에 맞아 튕겨 나온 탄) 사고가 발생한 뒤 인근 주민들의 훈련 반대 요구가 커져 그해 7월부터 이 사격장 이용이 중단된 바 있다. 국방부와 범대위, 포천시, 5군단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복합문화체육타운' 건립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를 위해 '영평훈련장 갈등관리협의회' 산하 특별소위원회를 즉시 가동한다. 민·군이 공동 사용하는 복합문화체육타운은 영평훈련장 주변 지역의 생활여건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14 22:10:05【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릉시가 사격 우수선수 훈련과 꿈나무 육성을 위해 추진된 사격훈련장이 준공됐다. 10일 강릉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서는 사격훈련장은 연면적 347.11㎡의 지상 1층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시비 12억원이 투입됐다. 시설은 국제사격연맹 공인 전자표적이 설치된 10m 공기총 실내사격장과 사무실, 휴게실, 작업실로 구성돼 있으며 장애인사격부의 훈련과 사격전문선수 육성을 위해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사격훈련장은 강릉종합운동장 내에 있던 강릉시청 장애인사격부의 열악한 훈련장을 개선하고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전문선수 육성을 위해 추진됐다. 강릉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좋은 컨디션으로 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0-10 09:47:35[파이낸셜뉴스] 공군은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 일환으로 한미 공군이 26일부터 사흘간 서해 해상사격장에서 연합 실사격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공군 공중전투사령부가 주관하며 우리측 F-35A와 F-15K, KF-16 등 전투기와 미측 A-10 공격기 등 총 60여대가 참여한다. 이날 훈련 첫날엔 F-35A의 AIM-120C 중거리 공대공미사일 발사, KF-16의 GBU-31 공대지유도폭탄 투하 훈련이 진행됐다. 훈련에 참여한 공군 제17전투비행단 소속 차승민 소령은 "실제 무장을 발사하는 경험은 공군 전체에도 값진 자산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전투조종사로서 적의 도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이어 순항미사일과 장사정포 발사, 무인공격기 투입 등 공중과 지상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는 적 도발에 대응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양국 공군이 적의 순항미사일과 무인기 역할을 하는 표적을 식별하면 우리측 F-35A, F-15K 전투기들이 출격해 이를 타격하는 방식이다. KF-16과 FA-50, 미측의 A-10 공격기 등도 출격해 적의 도발 원점으로 설정된 지역을 폭격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8-26 14:27:47【파이낸셜뉴스 임실=강인 기자】 사격으로 이름값을 높이고 있는 전북 임실군이 씨름 전지 훈련장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파리 올림픽 스타로 부상한 사격 김예지가 임실군청 소속인 것이 알려지며 임실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에 씨름 메카로도 각광받는 겹경사다. 14일 임실군에 따르면 지난 7월29일부터 8월2일까지 5일간 충북 청주 금천초를 비롯한 초등학교 10개팀 79명이 전지훈련을 다녀갔다. 또 이달 12일부터 16일까지 대전 계룡디지텍고를 비롯한 8개팀 66명이 임실군 씨름장에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20년 씨름장 준공 이래 임실군으로 전지훈련을 오는 씨름선수단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하계 전지훈련으로 20개팀 138명이 찾고, 올해 1월 동계 전지훈련으로 22개팀 213명이 훈련을 하고 돌아갔다. 임실군은 실내 전용 씨름장 외에도 인근에 수영장, 체력단련실, 운동장 등 각종 체육시설이 모여 있어 전지훈련 장소로 많은 장점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청소년수련원에 저렴한 가격으로 숙박이 가능하고, 푸짐한 아침 식사도 제공돼 참여한 선수들 만족도가 높다. 이 같이 지역을 찾는 훈련팀이 늘어남에 따라 음식점 등 지역 상권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심민 임실군수는 “임실을 찾아주신 씨름선수단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훈련과 체류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하겠다”라며 “땀과 열정이 가득 담긴 전지훈련이 결실을 맺어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이루기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8-14 14:26:45[파이낸셜뉴스] 육군은 제1기갑여단 진격대대와 미1기갑사단 썬더볼트 대대가 경기도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2024 UFS/TIGER' 일환으로 지난 9~14일까지 6일간 일정으로 한미연합 소부대 실사격 기동훈련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한미 양국군이 제병협동 연합전투단을 편성해 지휘통제·기동·화력자산에 대한 상호운용성을 검증하고, 이를 통해 소부대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계획됐다. 육군에 따르면 우리군 K200A1 기계화보병소대와 미 브래들리 기계화보병소대 간 1개 분대를 교차편성(편조)해 훈련함으로써 상호운영성을 강화하고, 양국 소부대 지휘관(자)들의 연합 지휘능력을 배양했다. 힌국군 1기갑여단 진격대대 기계화보병소대와 미1기갑사단 썬더볼트대대 기계화보병중대 및 공병소대, 120㎜ 박격포 소대 등 320여 명이 연합전투단을 편성했으며,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AH-64E 아파치 공격헬기 등이 투입됐다. 훈련은 △집결지 점령 및 아파치 공중지원에 의한 적 기갑부대 격멸 △연막 차장 하 복합장애물지대 극복 △K200A1 장갑차와 브래들리 장갑차의 화력지원 △하차 보병 전개 및 적 참호·벙커 격파 △120㎜ 박격포 제압사격 등으로 진행됐다. 훈련에 참가한 크리스토퍼 로레트 썬더볼트 대대장(중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양국군이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으며, 한반도의 안보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했다. 정찬우 1기갑여단 소대장(중위)은 "미군들과 함께한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전투수행방법 등 노하우를 상호공유 함으로써 전투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이날 박안수 육군참모총장(대장)은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대장)과 함께 훈련 현장을 방문해 "올해 후반기 연합연습에서 한미가 함께 실시한 실사격 기동훈련은 그 자체만으로도 강력한 억제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훈련에 참가한 미1기갑사단은 미 육군 최초의 기갑사단으로 텍사스 포트 블리스에 주둔 중이며, 올해 UFS/TIGER 연습과 연계해 한반도로 전개해 준비태세 훈련에 참가한 미 본토 증원 전력 중 하나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8-14 14:08:42[파이낸셜뉴스] 해군은 9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진행되는 '2024 환태평양훈련'에 참가 중인 해군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DDG·7천600t)이 SM-2 함대공유도탄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해군에 따르면 이번 SM-2 실사격 훈련은 적의 항공기 및 유도탄이 함정으로 접근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율곡이이함은 거리대별 대응수단인 SM-2, 램 단거리함대공유도탄, 골키퍼 근접무기방어체계 운용을 준비, 우선 원거리 요격을 위해 발사한 SM-2 1발로 북한 순항미사일을 가상한 표적을 격추했다. 율곡이이함은 무인표적기가 고속으로 접근하자 탐지거리 1000㎞ 이상인 이지스 레이더(SPY-1D)로 탐지, 추적한 뒤 함수에 위치한 수직발사대에서 SM-2 함대공유도탄이 화염을 내뿜으며 발사돼 공중에서 대공무인표적기를 정확히 타격했다고 해군은 전했다. 우리 함정이 북한의 순항미사일 위협에 맞서, 해군의 함대공유도탄 실제 교전능력이 입증된 순간이었다. 율곡이이함 함장 김봉진 해군 대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우리 해군의 대공, 대유도탄 실제 교전 능력을 검증하고, 유도탄 운용 능력을 키웠다"며 "적이 도발하면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수 있도록 전투준비태세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29회째인 림팩에는 한국,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등 29개국에서 수상함 40척, 잠수함 3척, 항공기 150여대, 병력 2만5000천여명이 참가했다. 우리나라에선 율곡이이함과 충무공이순신함(DDH-Ⅱ·4천400t), 천자봉함(LST-Ⅱ·4천900t), 잠수함 이범석함(SS-Ⅱ·1천800t), 해상초계기(P-3) 1대, 해상작전헬기(LYNX) 1대 등의 해상 및 항공 전력과 해군·해병대 장병 840여명을 참가하고 있다. 이범석함은 오는 18일 미 해군 퇴역 강습상륙함(LHA·3만8천000t)을 표적으로 잠대함 유도탄 '서브하푼' 실사격 훈련에 나설 예정다.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최대 규모 다국적 해상 훈련인 림팩은 지난달 26일 시작돼 내달 2일까지 진행된다. 우리 구축함들은 적의 순항미사일뿐 아니라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더욱 막강한 전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정조대왕함 등 차기 구축함(KDX-Ⅲ 배치(유형)-2)엔 장거리 함대공유도탄 SM-6도 탑재하기로 했다. 미국과 일본이 운용 중이며, 호주도 도입을 예정하고 있는 SM-6는 항공기뿐만 아니라 탄도미사일 요격 기능을 갖췄다. 미 정부도 지난해 11월 6억5000만 달러(약 8500억원) 규모의 SM-6와 관련 장비를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우리나라에 공급하는 방안을 잠정 승인했다. SM-6는 길이 약 6.5m, 무게 1500㎏에 사거리는 400㎞ 이상이며, 자체 레이더를 이용해 목표물을 직접 추적하는 능동형 유도체계를 갖추고 있다. 비행속도는 블록 1 A/B형은 마하 8.8, 블록 2 A형은 마하 13.2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M-2 실사격 훈련은 지난해 국방과학연구소(ADD) 삼척해양연구센터 해상시험장이 전력화되고, 해상 유도무기 과학적 실사분석체계가 구축돼 국내에서도 가능해졌다. 지난해 12월 삼척센터에서 진행된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 강감찬함의 국내 첫 SM-2 실사격이 성공한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7-10 16:08:00[파이낸셜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우리 군의 해상과 육상 접경지대에서 재개한 포사격 훈련을 "자살적인 객기"라고 비난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국내 정치 상황 때문에 전쟁 위기를 키우고 있다고 8일 주장했다. ■北김여정, 軍실탄 사격훈련·한미일 '프리덤 에지' 강력 반발 그는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윤석열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하였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며 "최악의 집권위기에 몰리운 윤석열과 그 패당은 정세격화의 공간에서 '비상탈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여정은 "지역에서 끊임없이 안보 불안을 조성하고 전쟁 분위기를 고취하며 나중에는 위험천만한 국경 일대에서의 실탄 사격훈련도 서슴지 않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라며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라는 자가 대한민국의 운명을 칠성판에 올려놓았다"고 비난했다. 그는 지난달 한미일의 첫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를 계기로 "지역에 대한 군사적 지배를 노린 미국과 적대 세력들의 준동이 위험한 계선을 넘어섰다"며 한반도 정세가 "일촉즉발의 위기가 배회하는 형국"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주권을 침해하거나 선전포고로 되는 행동을 감행했다고 우리의 기준에 따라 판단되는 경우 공화국 헌법이 우리 무장력에 부여한 사명과 임무는 바로 수행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접경지 포사격 훈련은 "관할 구역 내 정상적인 사격훈련이었다"고 반박하며 앞으로도 계획에 따라 훈련을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우리 정부는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와 GPS 전파교란 공격, 탄도미사일 발사 등 복합 도발에 대응해 지난 6월 4일 '9·19 남북군사합의' 모든 조항의 효력 정지를 결정했다. 이에 군도 군사합의가 금지하고 있던 육상 및 해상 적대행위 금지구역(남북 접경지) 내 포사격 및 기동 훈련을 재개하기로 했고, 6월 26일과 7월 2일에 각각 서북도서 해병부대와 전방 육군부대의 포 사격 훈련을 6∼7년 만에 재개했다. ■北책임전가, 남남갈등 유발, 도발 명분쌓기... 단호한 대응이 관건 반길주 고려대 일민국제관계연구원 국제기구센터장은 본지에 우선 "김여정이 한국 군대의 무분별한 실탄 사격훈련이 어떤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가라는 언급은 '남북 간 긴장 고조의 책임을 한국에 전가'하려는 셈법"이라고 짚었다. 이어 김여정은 “지역에서 끊임없이 '안보불안을 조성'한다고 주장하며 지역주민이 한국 정부를 상대로 불만을 갖도록 유도하고, 한국사회 전체로 불안감을 확산해 이로 인해 '남남갈등'이 조성되도록 하려는 도발 의도를 확인시켜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언급한 것도 이러한 남남갈등 조성 전략과 맞닿아 있다"고 덧붙였다. 반 센터장은 "최근 북한은 김여정 도발 예고에 나선 후 어떤 방식으로든 이를 행동으로 옮기려는 공식을 가동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도발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김여정은 도발에 대한 명분쌓기 차원에서 '우리의 기준에 따라 판단되는 경우' 도발에 나서겠다는 메시지를 발신하면서 앞으로 투사될 위협의 '명분을 축적'하려는 행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북견제 차원에서 국제사회 연대를 공고화하면서 도발로 인해 얻는 실익보다는 손해가 많다는 인식을 갖도록 억제력을 높여야 한다"며 "특히 접경지대에서 작은 도발이라도 발생한다면 이에 단호히 대응하는 실천적 행동화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7-08 17:50:23우리 군이 해상에 이어 육상 군사분계선(MDL) 부근에서도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약 6년 만에 포병 실사격 훈련을 재개했다. 군 관계자는 2일 "육군은 오늘 9·19 군사합의로 실사격 훈련이 중단됐던 MDL 5㎞ 이내에 위치한 사격장에서 6년 만에 포병 사격훈련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경기 연천 적거리사격장, 강원 화천 칠성사격장 등에서 진행됐다. 사격은 K-9 자주포 6문과 K-105A1 차륜형 자주포 6문이 각각 90여 발, 40여 발 등 총 140여 발을 발사했다. 육군은 "정부의 9·19 합의 전부 효력 정지로 훈련이 정상화됨에 따른 첫 지상 사격 훈련"이라며 "적 도발 시 대응 능력 및 화력 대비 태세 강화에 중점을 두고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접적 지역에서 포병 사격과 기동부대 훈련을 정례적으로 실시해 군사 대비 태세의 완전성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해병대는 지난달 26일 서북도서 정례 K9 자주포 해상사격훈련을 재개한 바 있다. 북한이 지난 5월 말부터 오물 풍선 살포, 위치정보시스템(GPS) 전파교란 공격, 탄도미사일 발사 등 복합적 도발을 벌이면서 정부는 지난달 4일 9·19 합의 모든 조항의 효력 정지를 결정했다.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전날 북한이 시험발사한 탄도미사일 성공 주장에 대해 기만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시험 발사를 내륙에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데, 그것을 성공했다고 하는 것은 거짓일 가능성이 높다"며 "북한이 각각 발사했다고 주장한 최대 사거리 500㎞와 최소 사거리 90㎞가 각각 우리 군이 분석한 600여㎞, 120여㎞와 맞지 않다"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7-02 18:47:15[파이낸셜뉴스] 우리 군이 해상에 이어 육상 군사분계선(MDL) 부근에서도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약 6년 만에 포병 실사격 훈련을 재개했다. 군 관계자는 2일 "육군은 오늘 9·19 군사합의로 실사격 훈련이 중단됐던 MDL 5㎞ 이내에 위치한 사격장에서 6년 만에 포병 사격훈련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경기 연천 적거리사격장, 강원 화천 칠성사격장 등에서 진행됐다. 사격은 K-9 자주포 6문과 K-105A1 차륜형 자주포 6문이 각각 90여 발, 40여 발 등 총 140여 발을 발사했다. 육군은 "정부의 9·19 합의 전부 효력 정지로 훈련이 정상화됨에 따른 첫 지상 사격 훈련"이라며 "적 도발 시 대응 능력 및 화력 대비 태세 강화에 중점을 두고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접적 지역에서 포병 사격과 기동부대 훈련을 정례적으로 실시해 군사 대비 태세의 완전성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해병대는 지난달 26일 서북도서 정례 K9 자주포 해상사격훈련을 재개한 바 있다. 북한이 지난 5월 말부터 대남 오물 풍선 살포, 위치정보시스템(GPS) 전파교란 공격, 탄도미사일 발사 등 복합적 도발을 벌이면서 정부는 지난달 4일 9·19 합의 모든 조항의 효력 정지를 결정했다.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전날 북한이 시험발사한 탄도미사일 성공 주장에 대해 기만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쏜 미사일은 발사 초기 단계에 비정상적인 비행 모습을 보였으며, 정상 비행에 필요한 고도에도 오르지 못한 것으로 우리 군 자산에 포착됐다. 이 실장은 "시험 발사를 내륙에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데, 그것을 성공했다고 하는 것은 거짓일 가능성이 높다"며 "북한이 각각 발사했다고 주장한 최대 사거리 500㎞와 최소 사거리 90㎞가 각각 우리 군이 분석한 600여㎞, 120여㎞와 맞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평양시 북쪽 민가 없는 야지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된 두 번째 미사일에 대해 시험발사를 위해 내륙에 미사일을 쏘는 경우는 없다는 점, 사진이 공개되지 않은 점 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선전·선동을 하는 데 능한 국가"라면서 "그들의 주장이 다 사실일 거라고 생각하면 저희가 속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7-02 15:3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