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우리은행이 ‘전화금융사기 보상 보험’ 보상한도를 기존 3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으로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전화금융사기 피해자 생활안정자금대출'도 새롭게 출시했다. 피해 고객을 위한 실질적 지원에 앞장선다는 구상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4월 금융권에서 처음으로‘전화금융사기 보상보험’무료가입 지원을 시행한 바 있다. 이 보험은 전화금융사기 피해자의 금전적 피해를 보상해주는 제도로, 우리은행 고객이면 누구나 가까운 우리은행 영업점 창구에서 간편하게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또한, 전화금융사기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을 위해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피해자 생활안정자금대출’을 새로 선보였다. 65세이상 및 연소득 5000만원 이하의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입은 고객은 가까운 영업점에서 피해구제접수 신청 및 상담을 통해 최대 3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금융사기 피해자의 부담 경감을 위해 대출 신규 후 첫 달 이자금액은 최대 30만원까지 환급(캐시백)해준다. 우리은행은 전화금융사기으로부터 고객의 금융자산을 선제적으로 보호하는 동시에 피해도 덜어주는 등 전방위적으로 금융소비자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8월 시행된 ‘여신거래 안심차단서비스’를 전국 영업점 객장 TV를 통해 알리고 있다. 금융사기피해 원천차단 캠페인이다. 해당 서비스는 고객 본인이 원치 않는 신규 대출 거래를 사전에 차단해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보상보험 한도확대와 피해자 생활안정자금 대출, 여신거래 안심차단서비스 캠페인 실시 등 전방위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 및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금융당국의 정책에 발맞춰 금융소비자 보호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9-26 15:31:15[파이낸셜뉴스] 국내 알뜰폰(MVNO) 기업 KT엠모바일은 가입자의 보이스피싱, 온라인 중고거래·직거래 사기 피해 관련 예방 및 보안책을 담은 '후후 안심 요금제' 3종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160만 가입자의 온라인 사기 피해를 최소화하고 보상해주기 위한 차원이다. 후후 안심 요금제는 △모두다 맘껏 7GB+(월 1만7400원) △모두다 맘껏 15GB+(월 2만900원) △모두다 맘껏 11GB+(월 3만3900원) 등 3종으로 구성된다. 요금제에 따라 월 기본 데이터 소진 후에도 1Mbps부터 최대 3Mbps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보이스피싱, 스미싱(SMS 피싱)과 온라인 사기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후후의 프리미엄 보이스피싱 예방 솔루션을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요금제에 가입하면 보이스피싱 예방 솔루션, 보이스피싱·스미싱 피해 보상, 온라인 사기 피해 보상, 보이스피싱·스미싱 대응 변호사 선임 비용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보이스피싱 예방 솔루션은 보이스피싱 탐지, 전화 가로채기 탐지, 보이스피싱 번호 알림, 스미싱 URL 탐지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해당 요금제는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금융 피해, 온라인 사기 피해, 전자 금융사기 피해 변호사 선임 비용을 유형별로 최대 100만원을 보상해주도록 설계됐다. 이광규 KT엠모바일 사업운영본부장은 "보이스피싱 등 통신 금융 사기로부터 고객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보상해 주고자 요금제를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보호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6-03 17:01:13'불법 리딩방' 사기 조직이 진화하고 있다. 과거엔 주식 투자 고수익을 미끼로 회원들 다수의 투자자금을 편취했으나 최근엔 리딩방 회원 정보를 빼내 코인 투자를 권유한 뒤 수십억원의 자금을 뜯은 신종 범죄조직이 적발됐다. 이들은 리딩방 회원에게 "코인 수익으로 회원비를 돌려주겠다"며 가짜 전자지갑에 코인을 입긍해준 후 "코인을 추가 구매하면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투자금을 받아 잠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조직은 다른 조직으로부터 투자리딩방 유료회원 정보를 빼낸 뒤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 투자 명목 54억원 편취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사기, 범죄단체조직 혐의로 피싱범죄단체 37명을 검거해 이들중 15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서울·인천 일대에 콜센터를 차려놓고 리딩방 유료회원에게 '코인 수익으로 회원비를 되돌려주겠다', '상장예정된 코인을 추가 매입하면 고수익이 보장된다' 등으로 거짓말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총 80여명의 피해자들에게서 코인 투자금 명목으로 54억원을 편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텔레그램으로 알게 된 '본사'라고 불린 인물에게 범죄수익의 20%를 주는 조건으로 여러 리딩방의 회원 정보를 넘겨받았다. 피해자들은 앞서 2~3년 전 10만~800만원대 회원비를 내고 리딩방에 가입해 있던 회원들이었다. 일당이 회원명, 연락처, 결제일시, 결제금액을 넘겨받은 뒤 피해자들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전화로 연락해 코인에 투자하도록 권유했다. 일당은 먼저 코인 발행사 보상 직원인 것처럼 가장해 '상장이 확장된 코인으로 무료 보상해주겠다"며 가짜 전자지갑에 코인을 무료로 입금해줬다. 이후 유명 증권사 직원을 사칭한 또 다른 상담원이 '무료로 보상받은 코인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비싼 값에 되사겠다'고 연락해 바람잡이 역할을 했다. 이어 자칭 코인발행사 직원이 다시 연락해 "상장이 확정된 코인을 추가 구매하면 10배 이상의 고수익을 볼 수 있다"며 투자금을 송금받은 뒤 연락을 두절했다. 과정에서 허위로 만든 명함과 가짜 전자지갑, 주주명부, 가상자산 거래소 명의의 대외비 문서 등을 보여주며 피해자를 설득했다. ■중고차 사기범이 피싱범죄조직으로 둔갑A씨 등 총책 4명은 과거 중고차 허위매물 사기 범행을 함께 했던 공범들로, 피싱범죄를 기획한 뒤 콜센터를 차렸다. 이후 평소 알고 있던 지인들을 대상으로 '코인을 판매하면 판매액의 10~30%를 주겠다'며 상담원으로 모집했다. 이로써 모집된 조직원은 모두 20~30대였다. 특히 1~3개월마다 모든 증거물을 폐기하고 사무실을 이전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투자사기 조직인 것처럼 명함도 새로 만들어 새로운 피해자에게 또 다른 코인을 영업하는 식으로 운영했다. 이에 경찰은 운영 중인 사무실을 단속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리딩방 회원 정보를 넘겨준 '본사'의 정보 취득경위를 계속 수사하고 있다. 또 범죄 수익에 대해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에게서 총 18억원 상당의 고가 시계 등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국으로부터 정식으로 인가받은 금융회사 등 적법한 경로가 아닌 '리딩방'과 같은 비공식적인 방식의 투자 또는 자문에 기댈 경우 수익은커녕 자칫 범죄조직의 범행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4-23 18:31:18[파이낸셜뉴스] #A씨는 당첨되지 않은 로또를 코인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는 말에 코인 리딩방에 들어가 투자금을 이체했다. B 코인재단 업체 직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C씨는 자신이 알려준 코인 지갑 사이트에 가입하면 피해 보상 대상자 우대 조건으로 시세의 30% 수준에 B 코인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고 투자를 유도했다. 상장 예정 문서와 지급보증서(확약서) 등까지 보여줬지만 모두 사기였다. 해당 지갑 사이트는 자산 보유 현황만 보여줄 뿐 실제 지갑 주소나 송금 기능이 없는 등 제 기능을 못하는 가짜 사이트였고, 업체 직원은 SNS 등을 삭제하고 잠적했다. 최근 거래소에 상장된 종목과 이름만 같은 가짜 코인을 무료 또는 염가로 제공한다고 속여 투자금을 편취하는 사기가 발생하자 7일 금융감독원은 투자자 주의 안내에 나섰다. 금감원은 인지도 높은 가상자산을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말에 현혹되선 안된다고 당부했다. 국내 거래소에 상장 예정이라는 말 등 확인되지 않은 정보 역시 믿어선 안된다. 국내 거래소에서 신규 코인 상장 정보는 극비사항으로, 외부 홍보가 불가능하다. A씨가 코인 시세를 확인하며 안심했던 가짜 사이트 화면처럼 얼마든지 실제 코인을 지급한 것처럼 조작이 가능하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별도로 가상자산 지갑 사이트 링크를 제공하거나 생소한 지갑 사이트 설치를 유도한다면 사기 가능성을 의심해봐야 한다. 거래소를 통하지 않은 개인 간 거래를 통한 코인 판매나 지급보증서 등을 제시하는 투자 권유도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정보분석원에 신고된 거래소가 아닌 개인 간 거래를 통한 코인 매매나 업체가 제시하는 별도의 가상자산 지갑 사이트를 이용할 경우 사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당부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4-07 12:08:12[파이낸셜뉴스]우리은행이 ‘보이스피싱 피해보상보험 무료가입’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우리은행이 가입을 지원하는 보험에 가입한 소비자가 전화통신사기(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하면 1인당 최대 300만원의 보상금을 받게 된다. 보험에 가입하려는 사회초년생, 어르신 등 취약계층은 보이스피싱 예방 앱인 '싹 다다잡아'를 내려받으면 된다. 취약계층이 아닌 소비자도 앱을 깔거나 우리원(WON)뱅킹이 제공하는 전자금융사기 예방서비스 중 하나에 가입하면 된다. 전자금융사기 예방서비스는 중요 거래 시 본인확인 절차를 강화하는 것이다. 단말기지정서비스, 해외IP(인터넷주소) 차단서비스, 지연이체서비스, 입금계좌지정서비스 등을 운영 중이다. 우리은행은 보이스피싱 예방 애플리케이션 개발 운영사인 필상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앱 예방기능 최신화, 앱 홍보로 보이스피싱 예방과 대응요령 전파, 신종 사기 수법 공유 등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2-28 11:26:0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정부가 발표한 전세사기 피해 대책에 대해 "말은 그럴싸 한데 내용을 들여다보면 맹탕"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피해 대책의 핵심은 보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지원 대책을 발표했다고 한다"며 "역시 알맹이가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수사기관이 얼마나 많은 범죄자를 잡았나, 얼마나 많이 처벌했나,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 뭘해야 하나' 하는 것이 정책인가"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전세사기 대책의 핵심은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피해를 구제하는 것이고 피해 대책의 핵심은 '선구제 후구상'"이라며 정부를 향해 피해구제 방안을 촉구했다. 또한 이 대표는 "전세사기 피해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이다. 가해자를 잡는 것은 당연히 해야한다"면서도 "이를 넘어서서 정부가 책임을 지고 부담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돈한푼 들이지 않고 말로만 책임지겠다, 수사기관 동원해 가해자 잡겠다'는 것으로 문제해결은 되지 않는다"면서 "살아 남을 수 있도록 이 세상에 기대어 희망을 꿈꾸도록 미래를 설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가 재정 부담을 감수하고 일정액이라도 우선 지원을 해 그에 해당하는 부분은 구상을 하면 된다"면서 "손실이 발생하면 정부가 부담해야 한다. 그게 바로 정부가 해야 할 진정한 역할이고 진정한 전세사기 대책"이라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최아영 기자
2023-11-03 10:50:42[파이낸셜뉴스] 경기 수원지역에서 수십억 원대 전세사기 피해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8년 차 삼성전자 직원이 고소득자라는 이유로 보증금을 보상받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자신을 8년 차 삼성전자 직원이라고 밝힌 A씨는 지난 9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수원 전세 사기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이번 수원 정씨 부부 범죄 사기 집단 사건에 연루돼 집이 경매로 넘어간다는 공지문을 받았다"며 "나와 상관없는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제게 이런 일이 일어나니 너무나도 당혹스럽다"고 운을 뗐다. 그는 "현재 살고 있는 수원 소재 전셋집은 당시 신축 관련 은행에 약 15억원의 근저당이 설정돼 있었다. 법인회사가 임대인인데, 법인 계약 관련 전세 보증 보험은 가입할 수 없었다"며 "저는 후순위 임차인에 계약 기간은 1년 6개월이고, 확정 일자는 안 된 상태다. 전세 보증금은 2억5000만원이고 임대인은 도피·잠적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전세 사기 사태 후 별다른 걱정은 하지 않았다. 당연히 우리나라의 전세 피해자 구제를 위한 법률이 잘 돼 있을 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품고 유튜브와 인터넷을 통해 전전긍긍하며 알아봤으나 결과적으로 저의 보증금은 단 한 푼도 보상받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득 구간이 전세사기 특별법 대상 범위(소득 수준 7000만원 이하)에서 벗어나서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할뿐더러 실질적인 보상 방안이 아닌 대출 지원, 세제 혜택 등에서도 제외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그는 "누구를 위한 법이고 피해를 당한 당사자가 왜 이런 고통과 빚을 떠안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내년에는 결혼 계획과 청약 당첨된 아파트 입주 예정이었지만 이마저도 포기해야 상황"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한 푼 한 푼 저축하며 열심히 모아둔 돈인데 하루아침에 전 재산이 날아간다고 생각하니 너무나도 비통하고 우울감이 극심해서 일상생활이 불가할 정도"라고 덧붙였다. 지난 5일 국토교통부는 '전세 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 보완 대책을 발표, 기존 전셋집에서 계속 거주가 불가피한 피해자의 부담 완화를 위해 저리 대환대출 소득 요건을 완화했다. 이에 따라 연 소득 7000만원에서 1억3000만원, 보증금 기준은 3억원에서 5억원, 대출액 한도는 2억4000만원에서 4억원으로 각각 확대된다. 한편 수원지역에서 수십억 원대 전세사기를 벌였다는 의심을 받는 임대인 부부 관련 피해 신고가 경기도에 245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기도전세피해지원센터에 따르면 한글날 연휴(7~9일) 직전인 지난 6일 기준 수원 전세사기 의혹 당사자인 임대인 정씨 부부 관련 접수된 피해 신고는 245건이다. 지난 8월 관련 신고가 처음 접수된 뒤 지난달 말 100여 건이던 피해는 일주일 새 두 배 넘게 늘어났다. 피해 사례를 살펴보면 계약 기간이 끝났는데 전세금을 받지 못했다거나 계약 기간이 임박했는데 돌려받지 못할까봐 우려하는 내용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날 기준 경기남부경찰청에 접수된 이 사건 관련 고소장은 모두 64건이다. 고소장에는 최근 수원시 일대 빌라와 오피스텔을 여러 채 보유한 임대인이 잠적, 보증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까지 고소장에 적힌 피해 규모는 80억여 원에 달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0-11 12:55:23[파이낸셜뉴스] 최근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 발 주가폭락 사태로 주식 사기 등 금융 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카카오톡이나 텔레그램 등 사회관계서비스망(SNS)상에서 종목과 매도·매수 시점을 알려주는 유사투자자문업체(일명 주식리딩방)을 통한 사기 범죄가 여전히 횡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에는 피해보상을 미끼로 한 사기도 활개를 치고 있는 상황이다. 투자리딩방 사기범죄 활개..검거까지는 하세월 17일 한국소비자원이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주식리딩방 피해 관련 상담 건수는 2018년 7625건에서 지난해 1만8276건으로 5년 사이 2.5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투자금액 역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리딩방 1인당 투자금액은 2019년 408만원에서 올해 4월 기준 830만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투자 금액이 늘어난 만큼 피해 규모 역시 커졌을 것이란 게 업계 설명이다. 실제 피해를 입은 A씨는 무작위로 발송된 '고수익 보장 무료 종목 추천' 문자 메시지를 받은 뒤 지난해 카카오톡 주식 리딩방에 입장했다. 해당 채팅방에서 자신을 유사투자자문업체 전문가로 지칭한 B씨는 주식에 투자해 큰 수익을 낸 사례를 홍보했고, '투자금을 포함해 2주 내 3배의 수익을 목표로 하는 원금 3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A씨에게 입금을 부추겼다. A씨는 세 차례에 걸쳐 1억2000만원이라는 거금을 입금했다. 이어 B씨가 세금과 수수료 명목으로 추가 금액을 요구하자 A씨는 사기를 의심했다. 이에 B씨는 돈을 돌려주지 않은 채 A씨를 채팅방에서 강제 퇴장 처리했다. A씨와 유사한 피해를 입은 이들은 지난해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지만 1년 넘게 범인 검거는 감감 무소식인 상태다. "피해 보상 도와줄게"..알고보면 사기 유혹 한편 정부 기관을 사칭해 불법 주식 리딩방에서 입은 피해를 보상해주겠다고 접근하는 사례 역시 잇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원을 비롯한 공정거래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정부기관을 사칭해 '유사투자자문서비스 피해보상 안내' 관련 소비자 상담이 올해 1분기 들어 248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올해 1월 63건에 불과했던 상담 건수가 2월 84건, 3월 101건으로 매달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실제 한 주식리딩방 피해자는 최근 소비자원 등 정부기관에서 발송한 공문인 것처럼 조작된 '환불 신청서 안내문'을 전달받았다. 위조된 공문에는 결제내역, 환불금액 등 허위 내용이 기재돼 있었다. 자칭 피해보상 전문가들은 위조 공문을 보낸 뒤 피해자에게 '보상 절차 진행을 위한 것'이라며 개인·금융정보를 요구하거나 코인·비상장 주식 등에 신규 투자로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유인해 또 다른 방식으로 금전을 편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소비자원은 관련 증거를 수집한 뒤 공문서 위조에 대해 고발하는 한편 정부기관 사칭에 대한 경찰 수사를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소비자원은 "소비자원과 1372소비자상담센터는 유사투자자문서비스 피해보상 관련 '환불 신청 안내문'을 발송하지 않으므로 관련 문자를 수신하면 해당 문자를 즉시 삭제하고 발신자와 연락하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05-17 15:53:58[파이낸셜뉴스]토스뱅크가 지난 2021년 10월부터 도입한 ‘안심보상제’를 통해 고객들이 지난달 말까지 접수한 금융사기 피해 총 1620건을 대상으로 12억원 상당의 피해가 회복될 수 있도록 도왔다고 27일 밝혔다. 고객들은 보이스피싱 범죄로 자신의 토스뱅크 계좌에서 타행으로 송금되는 등의 금전적 피해를 입거나 국내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거래하다 사기 피해를 당한 경우 안심보상제를 통해 피해 복구 신청을 할 수 있다. 피해 발생 15일 이내에 토스뱅크 고객센터로 접수하면 이후 수사기관 신고 증빙 등의 절차를 거쳐 보상금을 받게 된다. 토스뱅크는 고객들이 입은 최초 1회의 피해에 한해, 보이스피싱의 경우 최대 5000만원을, 중고거래 사기 등 부정송금의 경우 최대 5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부정 거래를 감지하는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기술을 고도화 해 고객의 피해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것이 토스뱅크의 설명이다. 전담조직을 운영하며 사용자의 앱 이용 패턴을 24시간 모니터링, 부정거래를 감지해 차단하는 방식이다. 고객의 기존 금융거래 패턴과 배치되는 ‘이상거래’가 나타날 경우 부정거래 위험이 크다고 보고 이를 차단하기도 한다. 이에 더해 토스뱅크는 최근 사회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명의도용 피해를 막아내기 위한 신분증 검증 강화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금융결제원 인증 및 수기검증, 자체 진위 판별 시스템까지 3단계로 이를 높였다. 한편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도 지난 2020년 7월 국내 핀테크 업계 최초로 안심보상제를 도입해 고객 피해 구제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피해고객 약 2500명을 대상으로 15억8000만원 규모의 피해를 도왔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04-27 10:14:52[파이낸셜뉴스] 삼성화재가 자사 다이렉트 사이트를 통해 '사이버사고 보상보험'을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착 관계자는 "최근 5년간 크게 증가하고 있는 사이버위험에 대해 개개인이 대비할 수 있도록 상품을 준비했다"며 "하나의 상품으로 다양한 온라인상의 위험을 쉽게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온라인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개인형 사이버사고 보상보험이다. 사이버범죄가 증가하고 다양한 온라인상의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기업들이 많이 가입하던 사이버보험을 개인이 가입하여 사이버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계약자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도 함께 가입 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가입할 때 배우자나 가족을 함께 가입한다고 선택하면 피보험자로 포함되어 계약자와 동일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법률상의 배우자, 자녀, 부모가 대상이다. '사이버사고 보상보험'은 사이버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을 하나의 계약으로 보장하는 상품이다. △사이버 금융범죄 피해보장 △인터넷 직거래·쇼핑몰 사기피해 보상 △온라인 활동 중 배상책임 및 법률비용을 담보별로 각 200만원 한도로 보장받을 수 있다. '사이버 금융범죄 피해보장' 담보는 사이버 금융범죄로 인한 금전적인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를 보장한다. 피싱 또는 해킹, 이와 유사한 금융사기로 인하여 피보험자 명의의 계좌에서 예금이 부당 인출이 되거나 신용카드가 부당하게 사용되는 경우에 입은 금전적 손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 온라인 사기피해는 '인터넷 직거래·쇼핑몰 사기피해 보상' 담보를 통해 대비할 수 있다. 인터넷 사기란 인터넷 거래로 물품을 구매한 후 물건을 받지 못하거나 다른 물건을 받는 등의 경우를 말한다. 이러한 경우라면 온라인 사기로 경찰 신고 후 금전상의 사기피해를 확정 받은 후 보상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온라인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배상책임위험도 '온라인 활동 중 배상책임 및 법률비용' 담보를 통해 보장한다. 과실이나 실수, 부주의로 온라인 활동 중 타인에게 피해를 입혀 손해배상청구가 발생할 경우가 대상이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착 모바일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365일 24시간 언제든지 간편하게 가입이 가능한 장점도 있다. 특히 보험료 계산해봐도 전화로 가입을 권유하지 않아 소비자들이 편하게 보험 가입을 검토해 볼 수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02-06 10:3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