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찰이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 대표가 운영하는 종교시설 하늘궁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 경제범죄 수사 2대는 수사관 23명을 동원해 이날 경기 양주시 소재 하늘궁을 압수수색 중이다. 앞서 하늘궁 신도들은 허 명예 대표와 하늘궁 관계자들이 자신들에게 영성 식품을 원가보다 터무니없이 비싸게 판매했다는 등의 이유로 지난해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고소장에 적시된 혐의는 사기, 식품위생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등이다. 경기북부경찰청은 허 명예 대표가 상담을 핑계로 신도 등을 성추행했다는 고소장도 접수해 수사 중이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9-05 13:41:14[파이낸셜뉴스] 10만명에 육박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킹아더가 100억원대 전세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5부(천대원 부장검사)는 지난달 30일 사기 등 혐의로 유튜버 '킹아더' 문모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문씨는 지난 2017년부터 경기 수원과 화성 일대에서 130여 세대의 빌라 5채와 아파트 1세대를 사들인 뒤 전세를 놓고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임차인 77명의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문씨는 건물을 매입함과 동시에 전세 보증금을 받아 매매대금을 충당하는 이른바 '무자본 갭투자'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돌려막기' 수법으로 버티다 금리가 높아지면서 임차인들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가 편취한 보증금은 11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당국은 문씨 공범 여부 등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03 10:22:57[파이낸셜뉴스] 걸그룹 ‘이달의소녀’(이달소) 출신 츄(본명 김지우, 25)와 불공정계약 관련 분쟁을 벌이고 있는 연예 기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블록베리)의 대표 등이 뮤직비디오 제작 비용 등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사기, 배임, 강제집행면탈,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등 혐의로 이종명 블록베리 전 대표이사와 이씨의 배우자이자 블록베리의 모회사인 리바이트유나이티드의 대표이사 김선혜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해 9월 블록베리가 임차인으로 있던 건물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영상제작업자 A씨와 영상제작 관련 계약을 체결한 뒤 용역대금 일부를 현재까지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블록베리에서 데뷔 예정이었던 한 걸그룹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해달라며 A씨에게 1억1000만원 규모의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사세가 기울면서 현재까지 1억1000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당시 블록베리는 가수 츄와 전속계약 효력과 관련해 소송을 벌이고 있었다. 블록베리는 직원에게 폭언을 했다는 이유로 2022년 츄를 퇴출시켰으며, 츄 측은 정산이 불투명했다며 법원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바 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8-22 17:32:41[파이낸셜뉴스] 구독자 10만여 명을 보유하고 있는 주식·게임 유튜버가 수백억원대 전세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22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사기 및 사문서위조 혐의를 받는 A씨를 수원지검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주식, 게임 등을 주제로 하는 유튜브 채널 ‘킹아더’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17년부터 수원과 화성 일대에서 공인중개사 등과 공모해 갭투자 방식으로 빌라 5채와 아파트 1세대를 사들였다. 그 후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임차인들을 속여 보증금 119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임차인들은 77명이다. A씨는 건물을 매입하는 동시에 전세 보증금을 받아 매매대금을 충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대출 목적으로 임차인과 전세계약서를 월세계약서로 위조한 뒤 금융기관에 제출하는 등 사문서를 위조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보증금으로 건물 매매대금을 내는 식으로 빌라, 아파트 등을 연이어 사들이다가 금리가 높아져 이자 감당도 어려워지고 새로운 전세 계약자도 잘 나타나지 않자 보증금을 주지 않고 편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문 씨의 여죄와 공범 여부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22 05:42:21[파이낸셜뉴스] 자신들이 판매하는 건강보조식품을 먹으면 병을 나을 수 있다며 제품을 팔고 약 대신 먹게 해 70대 여성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다단계 업체 관계자들이 입건됐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다단계 업체 관계자 A씨 등에 대한 사기,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 고발장을 지난달 초 접수해 수사 중이다. A씨 등은 류머티즘, 고혈압 등을 앓는 70대 여성 B씨에게 건강보조식품 300여만원 어치를 팔고 병원 약 대신 먹도록 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 일대에서 병원 약 대신 자신들이 만든 건강보조식품을 먹으면 병을 치료할 수 있다며 약을 판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지난해 병원 검사 때 이상 소견이 없던 B씨가 다단계 업체들이 판 건강보조식품을 먹기 시작한 뒤 상태가 악화됐다는 진단을 받은 지 몇 달 뒤 숨졌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8-21 09:26:22[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정재가 자신을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한 드라마 제작사 래몽래인 김동래 대표를 사기 및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6월 이씨와 박인규 전 위지윅스튜디오 대표에 대한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혐의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현재 이씨와 박 전 대표는 경찰에 입건된 상태다. 이에 대해 이정재가 최대 주주로 있는 회사 아티스트 유나이티드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린은 10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6월 26일 김 대표가 투자자들(이정재 등)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한 상황"이라며 "투자자들은 본건 투자계약상의 모든 의무를 충실히 이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의무를 전혀 이행하지 않고 있는 김 대표가 도리어 고소했다는 사실에 대해 매우 황당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아티스트 유나이티드 측은 "투자자들이 본건 투자계약을 체결한 뒤 신주유상대금을 납입하는 등 계약상 의무를 다하였음에도 김동래 대표는 투자자들에게 경영권을 이양해야 하는 자신의 의무를 전혀 이행하지 아니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동래 대표의 계약 불이행 탓에 경영권 양도가 이뤄지지 못했으며, 최후의 수단으로 지난 6월 법원에 임시주주총회 소집허가 신청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청서 제출일로부터 10일이 채 지나지 않은 지난 6월 14일, 래몽래인 직원 4인 및 래몽래인과 거래관계가 있는 2인을 포함한 지분합계 0.46%의 소액주주 12인이 투자자들이 취득한 신주에 관하여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것에 이어 6월 26일, 김동래가 투자자들을 상대로 '투자자들이 김동래를 기망하여 경영권을 편취하였다'는 터무니없는 내용으로 고소장을 제출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동래 대표는 이정재 측이 래몽래인의 지분을 취득하면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체의 매니지먼트 부문을 인수하고 미국 연예기획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등 '기업 성장'에 도움이 될 것처럼 속여 지분을 넘겼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씨가 경영권을 인수 후에도 함께 경영하기로 했으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김 대표의 주장은 어느 하나도 사실관계와 일치하지 않는다"며 "경찰 조사과정에서 객관적 자료와 증거를 통해 소상히 입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래몽래인은 2007년 설립된 드라마 제작사다. '성균관 스캔들' '재벌집 막내아들'의 제작에 참여했다. 지난 3월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래몽래인을 인수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10 14:38:55[파이낸셜뉴스] 최근 한국 방송에 다수 출연해 부를 과시했던 사업가 데이비드 용이 사기혐의로 싱가포르에서 기소됐다. 6일 싱가포르 매체 비즈니스타임즈에 따르면 데이비드 용은 그가 운영하는 에버그린그룹 홀딩스와 관련된 약속 어음 거래와 관련해 '계좌 위조 혐의'를 받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데이비드 용은 가정용 비품과 가전제품을 대량 판매했다는 명목으로 에버그린 자산 관리사로부터 세금 계산서를 위조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는다. 그가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벌금형 또는 최대 10년의 징역을 선고받을 수 있다. 또한 데이비드 용의 회사가 지난해 1월 싱가포르 통화청 '투자자 경고' 목록에 올라간 사실도 드러났다. 싱가포르 당국은 "데이비드 용의 회사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요한 자격이나 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경고하기 위해 리스트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경찰은 에버그린그룹 홀딩스 산하의 여러 회사가 연간 10%의 이자를 약속하는 약속어음을 발행하여 자금을 조달하고 있었는데, 투자자들의 자금이 오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조사를 시작했다. 1987년생인 데이비드 용은 영국 브리스톨대를 졸업해 변호사로 활동하다 에버그린그룹홀딩스를 설립했다. 지난해 8월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당시 그는 현금 자산만 1200억원가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혀 '싱가포르 재벌남'으로 불렸다. 이후 넷플릭스 '슈퍼리치 이방인'에 출연해 한국 최고급 거주지인 시그니엘에 살고 있으며 총 11대의 슈퍼카를 소유하고 있다고 밝히는가 하면, 지난 1일에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5일 공개된 '노빠꾸 탁재훈'의 콘텐츠 '김예원의 솔로탈출'에 소개팅남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06 21:10:48티몬·위메프의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전방위적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검찰은 향후 압수수색 자료와 계좌추적 근거 등을 토대로 구영배 큐텐 대표 등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1일 구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의 주거지와 큐텐코리아, 큐텐테크놀로지, 티몬, 위메프의 사무실·사업장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전담수사팀이 꾸려진 지 3일 만이다. ■"1조원대 사기 혐의" 적시 검찰 압수수색 영장에는 400억원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횡령, 1조원대의 사기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사기금액으로 1조원을 적시한 것은 아직 정산 시기가 도래하지 않은 6·7월의 거래분을 포함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5일 기준 정산기일이 지난 지연금액을 약 2134억원으로 추산했는데, 이는 올해 5월 거래분까지만 포함한 금액이다. 8~9월 중 6·7월 거래분이 미정산금에 추가되면 지연금액은 최대 1조원으로 불어날 가능성이 있다. 검찰은 이 같은 행위가 '폰지사기'에 해당하는지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물건을 판매하고 갖고 있는 대금은 물품판매 정산금으로, 플랫폼(티메프)은 수수료만 가져가는 것이고 이 돈을 쓰면 안 되는 것"이라며 "이 돈을 가지고 판매자에게 줘야 하는 것인데 이 돈이 빠지면 어떤 돈으로(정산을 하느냐)"라고 말했다. '돌려막기 사기라는 것인가'라고 묻자 "그렇게 보고 있다"고 답했다. 횡령금액 400억원은 큐텐이 미국 쇼핑 플랫폼 '위시'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판매대금을 유용했다는 혐의다. 구 대표는 지난달 30일 국회 정무위 현안 질의에 참석, '400억원의 인수자금 중 일부를 판매대금으로 충당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해외법인도 순차 조사" 검찰은 티몬과 위메프 등 국내 법인들을 살펴본 뒤 순차적으로 해외 법인들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해외 법인들을 전반적으로 살펴보겠다"며 "티몬·위메프부터 큐텐코리아, 그 위인 큐텐(싱가포르 법인)과 해외법인 위시까지 순차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9일 티메프가 법원에 기습적으로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자 더 이상의 자구책 마련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검사 7명으로 전담수사팀을 구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압수물과 금감원으로부터 넘겨받은 자료를 분석한 뒤 구 대표 등 경영진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08-01 18:27:54[파이낸셜뉴스] 티몬·위메프의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전방위적인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검찰은 향후 압수수색 자료와 계좌추적 근거 등을 토대로 구영배 큐텐 대표 등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이날 구영배 큐텐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의 주거지와 큐텐코리아, 큐텐테크놀로지, 티몬, 위메프의 사무실·사업장 등 7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전담수사팀이 꾸려진지 3일 만이다. "1조원대 사기 혐의" 적시검찰 압수수색 영장에는 400억원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횡령, 1조원대의 사기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사기금액으로 1조원을 적시한 것은 아직 정산 시기가 도래하지 않은 6·7월의 거래분을 포함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지난 25일 기준 정산기일이 지난 지연금액을 약 2134억원으로 추산했는데, 이는 올해 5월 거래분까지만 포함한 금액이다. 8~9월 중 6·7월 거래분이 미정산금에 추가되면 지연금액은 최대 1조원으로 불어날 가능성이 있다. 검찰은 이같은 행위가 '폰지사기'에 해당하는지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물건을 판매하고 갖고 있는 대금은 물품판매 정산금으로 플랫폼(티메프)는 수수료만 가져가는 것이고 이 돈을 쓰면 안되는 것"이라며 "이 돈을 가지고 판매자에게 줘야하는 것인데 이 돈이 빠지면 어떤 돈으로(정산을 하느냐)"고 말했다. '돌려막기 사기라는 것인가'라고 묻자 "그렇게 보고 있다"고 답했다. 횡령금액 400억원은 큐텐이 미국 쇼핑 플랫폼 '위시'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판매대금을 유용했다는 혐의다. 구 대표는 지난 30일 국회 정무위 현안 질의에 참석해 '400억원의 인수자금 중 일부를 판매대금으로 충당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검찰은 티메프 등 관련 법인과 경영진에 대한 계좌추적에도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6일 금융감독원은 큐텐 자금 흐름에 대해 불법 정황이 발견됐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관련 자료를 넘겼는데, 검찰이 이를 검토하고 증거 확보에 나선 것이다. 대검찰청으로부터 회계분석요원과 계좌추적요원을 파견 받은 전담수사팀은 자금 흐름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해외법인도 순차 조사"검찰은 티몬과 위메프 등 국내 법인들을 살펴본 뒤 순차적으로 해외 법인들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해외 법인들을 전반적으로 살펴보겠다"며 "티몬·위메프부터 큐텐코리아, 그 위인 큐텐(싱가포르 법인)과 해외법인 위시까지 순차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9일 티메프가 법원에 기습적으로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하자 더 이상의 자구책 마련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검사 7명으로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압수물과 금감원으로부터 넘겨받은 자료를 분석한 뒤 구 대표 등 경영진들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08-01 15:59:52[파이낸셜뉴스] 부산의 한 유아 학원이 수천만 원의 수업료를 받은 후 갑자기 문을 닫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0년 전부터 유아놀이 학원을 운영하다 지난 15일 돌연 폐업한 원장 A씨(40대·여)를 사기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학부모 6명으로부터 학원비 명목으로 약 1800만원을 미리 받은 채 지난 14일 학원 폐업을 통보했다. 다음 날인 15일 A씨가 실제로 학원을 폐업하자 학부모들은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학부모들이 받은 폐업 안내문에는 "현재 운영 상태로는 도저히 앞으로 나아갈 수 없어 힘든 결정을 내렸다"면서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환불은 이달 말까지 하겠다"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폐업 당시 A씨의 학원에는 23명의 원생이 등록돼 있었다. 해당 학원은 분기별로 수업료를 미리 받고 있었으며,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적게는 3개월에서 많게는 1년치 수업료를 미리 낸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추후 피의자 조사를 통해 채무 여부와 수업료를 받은 시점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7-25 17:4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