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사냥꾼과 농부'로 바라본 책 'ADHD 농경사회의 사냥꾼'이 나왔다. 저자 톰 하트만은 이 책에서 ADHD는 한쪽에 전형적인 농부가, 반대편에 전형적인 사냥꾼이 존재하는 인간의 스펙트럼에서 사냥꾼 성향이 우세하다는 점을 풀어냈다. 저자는 "모든 감각을 열어놓고 주변을 기민하게 탐색하는 산만함과 즉각 결정하고 행동하는 충동성, 모험을 떠나 사냥감을 쟁취하는 위험 감수는 사냥꾼에게 꼭 필요한 자질"이라며 "동시에 ADHD의 대표적인 세 가지 특징"이라고 전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1-07 10:48:17[파이낸셜뉴스] 현재 거래 정지 중인 코스닥 상장사 셀피글로벌 주주들이 이 회사의 실질적 소유주로 알려진 기업사냥꾼 A씨를 엄벌에 처해달라며 탄원서 모집에 나서 주목된다. 1일 셀피글로벌 주주조합은 향후 2주동안 A씨의 엄벌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모집 중이라고 밝혔다. 윤정엽 셀피글로벌 주주조합 대표는 "A씨가 현재 또 다른 사기 혐의로 정식 재판을 앞 둔 것으로 안다"라며 "이에 A씨의 엄벌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모아 해당 재판부에 제출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셀피글로벌 투자로 현재 고통받고 있는 주주들 또는 사기범죄가 사라지길 바라는 분이라면 탄원서 작성에 힘을 모아 주길 바란다"라며 "깨끗한 자본시장 만들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코스닥 상장사 셀피글로벌의 거래정지 사태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기업사냥꾼 A씨는 현재 이 외의 별건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로 알려졌다. A씨는 2년 연속 감사 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코스닥상장사 셀피글로벌의 소액 주주들로부터 횡령·배임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01 19:40:43[파이낸셜뉴스] 강원 횡성에서 멧돼지를 사냥하던 중 동료 엽사를 사격하는 일이 일어났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27일 오후 8시52분쯤 횡성군 횡성읍 갈풍리 한 야산에서 발생했다. 이날 A씨(57)가 총을 맞았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 A씨는 허벅지에 총기 관통상을 입은 심정지 상태에서 출동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엽사 2명이 멧돼지를 사냥하던 중 1차 사격 후 2차 사격 때 총기 사고가 난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28 06:23:20[파이낸셜뉴스] 영국의 한 농장에서 1000년 가까이 땅에 묻혀있었던 은화 2000여개를 발견한 보물 사냥꾼들이 수십억원을 얻게 됐다. 22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박물관을 운영하는 자선단체 사우스웨스트 헤리티지 트러스트가 정부 기금의 지원을 받아 노르만 왕조시대 은화 2584개를 430만파운드(약 77억원)에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이는 영국에서 발굴된 가장 비싼 보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은화는 지난 2019년 영국의 아마추어 보물 사냥꾼 7명이 영국 잉글랜드 남서부의 한 농장에서 금속탐지기로 발견했다. 보물 사냥꾼들이 발견한 은화는 영국 역사상 가장 유명한 시기인 1066~1068년 주조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은화의 역사적 가치가 상당하다고 진단했다. 이 시기 프랑스의 노르만 왕조는 잉글랜드를 공격해 앵글로색슨족이 세운 왕조를 무너뜨렸는데, 은화의 절반에는 앵글로색슨 왕조의 마지막 왕인 해럴드 2세(재위 1066)가, 나머지에는 노르만 왕조의 시조인 윌리엄 1세(재위 1066~1087)가 새겨져 있다. 전문가들은 잉글랜드 남서부에서 노르만 왕조에 대한 반발이 일어나면서 은화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땅에 묻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크리스 브라이언트 영국 문화미디어체육부 장관은 BBC에 "이 놀라운 은화들이 영국의 격동기이자 가장 중요한 순간으로 꼽히는 시기에 대한 고유의 통찰력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에서는 1996년 제정된 보물법에 따라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지역 당국에 알려야 한다. 보물이라고 판단될 경우 정부에 귀속되고, 박물관은 이를 취득하기 위한 입찰에 나설 수 있다. 현행법에 따라 보물에 대한 보상금은 은화가 발견된 땅의 소유주와 발견자가 절반씩 나눠 갖게 되는데, 은화를 발견한 보물 사냥꾼 7명은 215만파운드(약 38억원)를 동등하게 나눠 갖기로 합의했다고 BBC는 전했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인 마이클 스테이플스는 BBC를 통해 "이미 몇십만 파운드를 써서 집을 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출에서 자유로운 삶을 살면서 다른 보물을 찾기 위한 시간이 조금 더 주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24 08:18:14[파이낸셜뉴스] 엔씨소프트의 온라인 게임 '리니지'에서 아이템을 자동으로 획득할 수 있는 불법 게임프로그램을 판매한 50대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3단독 한상원 판사는 불법 게임프로그램을 유통한 혐의(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위반)로 A씨(37)에 대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리니지 게임에서 자동사냥을 할 수 있게 하는 불법 게임프로그램을 1245명에 팔아 총 4억3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해당 게임은 사용자가 캐릭터를 직접 조작해 게임 속 괴물과 싸워 게임머니와 아이템을 취득하는 게임이다. 조사 결과 A씨는 직접 조작 없이 자동사냥하는 프로그램을 구매한 뒤 이를 다시 되판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는 자동사냥으로 게임을 하게 되면 다른 일반 이용자들의 아이템 획득을 어렵게 해 게임에서 이탈케 했으며, 각종 보안 프로그램을 신규 설치토록 해 게임사 운영을 방해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A씨는 미승인 게임 프로그램을 유상으로 판매, 게임의 신뢰도를 떨어뜨려 게임사의 업무를 방해한 죄책이 무겁다"면서도 "범행을 인정·반성하는 점, 실제 취득 이익이 크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24 09:02:29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대진이 확정돼 한국 선수선수단의 금빛 사냥에 이목이 쏠린다. 우선, 금메달 후보인 박태준(경희대)과 서건우(한국체대)는 4강에서 랭킹 1위 선수들을 넘어야 결승에 오르는 길목에 놓였다. 5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공식 정보 사이트인 마이인포에 따르면 7일 태권도 첫 번째 일정인 남자 58㎏급에 출전하는 박태준은 첫 경기인 16강에서 요한드리 그라나도(베네수엘라)와 맞붙는다. 세계태권도연맹(WT)이 대회 직전인 지난 6월까지 집계한 올림픽 겨루기 랭킹에서는 박태준이 5위로 그라나도(29위)보다 높다. 그라나도를 넘으면 16강에서 게오르기 구르치예프(개인중립·13위)와 맞붙는 개최국 프랑스의 시리앙 라베(11위)를 만난 확률이 높다. 2연승으로 4강에 오르면 반대편에서 올라올 이 체급 랭킹 1위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와 맞대결이 성사될 걸로 보인다. 적어도 은메달을 확보하려면 젠두비를 넘어야 하는 셈이다. 젠두비는 지난해 10월 타이위안 WT 그랑프리 3차 시리즈 결승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장준(한국가스공사·3위)를 제압하고 우승한 강호다. 9일 남자 80㎏급에 나서는 서건우(4위)도 대회 전부터 경계하던 상대인 살리흐 엘샤라바티(요르단·5위)와 8강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각각 16강 상대인 호아킨 추르칠(칠레·24위)과 엔히키 마르케스 페르난지스(브라질·23위)를 제압하면 만난다. 껄끄러운 상대인 엘샤라바티를 넘으면 4강에서는 올림픽 랭킹 1위 시모네 알레시오(이탈리아)가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여자 67㎏초과급의 이다빈(서울특별시청·4위)은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언급되는 개최국 프랑스의 에이스 알테아 로랭(1위)을 결승 전까지는 피할 수 있게 됐다. 이다빈의 첫 경기 상대는 체코의 페트라 스톨보바다. 스톨보바는 67㎏급 올림픽 랭킹 12위로, 이번 대회에는 체급을 올려서 출전한다. 이 경기를 잡으면 저우쩌치(중국·10위)와 마를레네 얄(오스트리아·10위) 가운데 승자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저우쩌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이다빈을 누르고 금메달을 딴 바 있다. 우리나라 대표팀 가운데 체급 내 랭킹이 가장 낮은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12위)은 오는 8일 하티제 일귄(튀르키예·5위)과 16강전으로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8-06 00:42:56200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초반에 돌풍을 일으킨 민주당 정치인은 단연 하워드 딘 당시 버몬트 주지사였다. 2003년 중반에 일찌감치 대선 도전을 선언한 딘 주지사는 상당히 진보적 성향의 정치인이었다. 전 국민 의료보험 도입, 정부의 학비 지원, 이를 위한 진보적인 세제 개혁안 등은 민주당의 진보 진영으로부터 열렬한 호응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선거자금 모금 방식도 파격적이었다. 대선주자급 정치인 대부분이 거의 무한정에 가까운 정치자금을 모금할 수 있는 '슈퍼팩(Super PAC)'에 의존하는 것과 달리 딘은 인터넷을 이용해 소액의 정치자금을 모금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럼에도 정치자금 모금 1위를 달렸으니, 딘의 '풀뿌리' 정치의 대중적 인기는 정말 대단했다. 딘은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2003년 일으킨 이라크 전쟁에 앞장서 반대한 몇 안 되는 민주당 정치인 중 한 명이었다.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로 가장 유력한 정치인은 관록의 정치인, 존 케리 당시 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었다. 케리는 당시 대부분의 민주당 의원이 그랬듯이 이라크 전쟁을 지지하는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외교 안보 정책뿐 아니라 대부분 정책에서 케리는 부시 행정부와 크게 척지지 않았던 중도성향의 민주당 정치인이었다. 이런 케리를 딘은 부시와 별 차이 없는 '부시 라이트(Bush Light)'라고 강력하게 비판하며 본인을 차별화했다. 마셔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부시 라이트(Busch Light)'는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 그냥 밍밍하고 별다른 개성이 없는 맥주다. 그럼에도 2004년 민주당 경선에서 대선 후보 자리는 중도성향 케리의 차지였다. 왜였을까. 딘이 연설에서 괴성을 지르는 치명적 실수를 범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결국 민주당 당원들이 본선 경쟁력을 고려한 투표를 했기 때문이다. 본선에서 승리하기에는 딘이 '너무' 진보적이고, 따라서 '확장성'이 높은 케리를 선택했다. 대선에서는 '집토끼' 결집도 중요하지만, '산토끼' 공략 역시 중요하다. 전통적 지지층을 결집하는 것만큼 부동층의 표심을 공략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얘기다. 2020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당시 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은 초반에 선두를 달렸던 적이 있다. 피트 부티지지 현 교통부 장관, 버니 샌더스와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치고 나오기도 했다. 모두 진보 성향이 강한 정치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런데 결국 민주당 대선 후보 자리는 '평범한 조(average Joe)', 조 바이든이 가져갔다. 역시 본선 경쟁력을 고려한 민주당 당원의 전략적 선택의 결과였다.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후보직을 승계받은 카멀라 해리스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전국 지지율뿐 아니라 실제로 미국 대선의 향배를 결정지을 경합주의 지지율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해리스의 상승세는 8월 19부터 22일까지 개최될 민주당 전당대회 직후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대선 후보 승계와 전당대회의 컨벤션 효과는 적어도 9월 중순, 길게는 10월 초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해리스가 상승세를 이어가 결국 본선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집토끼 결집뿐 아니라 산토끼 공략이 필요하다. 일단 여성과 소수인종 그리고 젊은 세대 등 집토끼를 결집하는 데는 상당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 해리스 고유의 정치적 자산은 집토끼 결집에 매우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고, J D 밴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의 말실수 전력과 변명도 한몫 거들고 있다. 결국은 확장성이다. 해리스가 본선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집을 떠나 이젠 산토끼가 된 노동자 계층, 특히 백인 노동자 계층의 마음을 다시 사로잡아 오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이들 산토끼의 서식지는 대부분 쇠락한 공업지대, 즉 '러스트벨트'가 위치한 북동부 지역이다. 대선의 승패를 결정할 경합주가 위치한 지역이기도 하다. 해리스의 산토끼 사냥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2024-08-05 18:07:34올해 세계선수권대회서 우승한 남자 유도 100㎏ 이상급 김민종(양평군청)이 2일(한국시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유도는 여자 57㎏급 허미미(경북체육회)가 은메달, 남자 81㎏급 이준환(용인대)이 동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아직 금메달이 없다. 특히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와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모두 금메달을 따지 못해 한국 유도의 최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2012년 런던의 김재범, 송대남으로 남아 있다. 이번에 김민종이 금메달을 거머쥘 경우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유도 금메달을 따게 된다. 다만 4강에서 사이토 다쓰루(일본), 결승에서 테디 리네르(프랑스)를 만나야 하는 험난한 대진을 이겨내야 한다. 사이토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1988년 서울 올림픽 유도 2연패를 달성한 고(故) 사이토 히토시의 아들이다. 또 리네르는 남자 유도 100㎏ 이상급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선수다. 한편, 같은날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유도 여자 78㎏ 이상급 김하윤(안산시청)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하지만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양궁이다. 양궁 남녀 단체전에서 이미 금메달을 딴 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이 이날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리는 양궁 혼성단체전에 출전, 2024 파리올림픽 2관왕에 도전한다. 한국 양궁은 지난달 25일 열린 남녀 랭킹 라운드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선수에게 혼성전 출전권을 주기로 했다. 랭킹 라운드에서 김우진과 임시현이 각각 남녀 1위를 차지해 2관왕 도전 기회를 잡았다. 혼성전에서 우승하고 개인전까지 휩쓸 경우 대회 3관왕도 가능한 상황이다. 김우진-임시현 조는 이날 오후 5시27분 시작하는 16강에서 대만을 상대로 경기를 펼친다. 경기에서 이기면 프랑스-이탈리아 경기 승자와 준준결승을 치른다. 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은 지난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처음 도입됐으며 당시 김제덕-안산 조가 금메달을 따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8-01 14:18:4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임신 4주차 태국인 이주노동자가 불법체류자 합동단속 과정에서 발목을 크게 다친 상태로 강제 출국된 뒤 유산한 사실과 관련해 경북·울산지역 이주노동자 지원기관과 민주노총 등 관계자 50여 명은 3일 울산 중구에 위치한 울산출입국·외국인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등록 이주노동자에 대한 단속 추방을 중단과 위법한 강제 단속에 대한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울산 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아직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법무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오후 2시 20분께 경북 경주시 외동읍의 한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울산출입국·외국인사무소의 불법체류자 집중단속이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단속을 피해 달아나던 태국 국적의 30대 여성 A씨가 담장을 뛰어넘다가 다리 부상을 당했다. 바닥에 주저앉은 채 발견된 A씨는 단속 차량을 타고 병원에 가던 중 임신 4주 차의 초기 임산부라는 사실을 알렸다. A씨는 40여 분을 달려 울산 남구의 한 종합병원(법무부 협력병원)에 도착했지만, 임산부에게 약물 치료와 엑스레이 촬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진료를 받지 못했다. 이어 중구에 위치한 종합병원으로 갔지만 역시 같은 이유로 진료를 받을 수 없었다. 결국 수소문 끝에 세 번째로 방문한 작은 정형외과에서야 발목 깁스 등 응급 처치가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119 신고는 단 한차례도 없었다고 노동단체는 주장했다. 법무부 훈령에는 출입국사범 단속 과정에서 부상자가 발생하면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음 날인 21일 이주노동자 지원단체가 보호소에 구금된 A씨에 대한 일시 보호 해제와 입원치료 등을 요구했지만, 돌아온 건 2000만원의 보증금을 내야 보호해제가 가능하다는 답변이었다. 단속 하루 만에 출국 조처된 A씨는 결국 태국 현지에서 태아를 유산했다는 진단을 받았다. 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피해 여성이 본국으로 가기를 원했기 때문에 출국 조처했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는 게 민주노총의 주장이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단체들은 "이주노동자들에게 고용허가제로 노예의 삶을 강요하고 또 사업주들의 불법적인 착취는 눈감아 주다가 마지막에는 인간 사냥으로 이어진다"라며 "인권을 짓밟는 이런 행태는 중단되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7-03 22:03:41[파이낸셜뉴스] 빙그레가 당류 제로 빙과 '더위사냥 제로 디카페인 커피'와 '생귤탱귤 제로 감귤'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더위사냥 커피의 달달하고 부드러운 커피 맛과 생귤탱귤 감귤의 청량한 감귤 맛을 당 걱정없이 그대로 즐길 수 있다. 신제품 2종 모두 당류 0g을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더위사냥 제로 디카페인 커피는 일반 커피가 아닌 디카페인 커피를 사용해 카페인 부담을 줄였다. 생귤탱귤 제로 감귤은 당 함량 뿐 아니라 열량까지 0kcal로 설계해 제로 슈거와 제로 칼로리를 모두 구현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한여름 무더위에 앞서 당류 제로 아이스크림을 출시하게 됐다"며 "'오리지널 맛 그대로 당류는 제로로'라는 콘셉트와 함께 제로 슈거 뿐만 아니라 디카페인과 제로 칼로리까지 고려한 제품들로 제로 아이스크림 제품의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7-02 14:4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