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의 한 터미널에서 작업 중이던 사다리차와 크레인이 부딪혀 근로자 2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17일 오후 4시 28분께 부산시 강서구 부산국제터미널에서 사다리차로 크레인의 안전부착물 작업을 하던 중 사다리차의 근무자가 탄 바스켓이 크레인과 부딪혔다. 이 사고로 근무자 A씨(60)가 가슴 쪽 부상을 입었으며 다른 근무자 B씨(54)는 3m 높이에서 추락해 손과 다리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5-17 19:28:24[파이낸셜뉴스] 아파트 17층에 사다리를 걸쳤던 이삿짐차가 넘어져 아파트 관리동을 덮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24일 오전 10시30분쯤 전북 완주군 한 아파트에서 이삿짐 운반을 준비하던 3.5톤 사다리차가 중심을 잃고 넘어져 45m가 넘는 사다리가 관리동 지붕을 덮치는 사고가 났다. 이사를 하려고 이사 차량이 사다리를 펴는 과정에서 45m 길이의 사다리가 중심을 잃고 갑자기 넘어진 것이다. 사다리는 주차돼있던 차량 1대를 덮쳤는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사 온 주민 A씨는 “쿵 소리에 전쟁 난 줄 알았다”며 “넘어지는 순간 기사분이 빨리 피하라고 소리 지르며 알려줘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다리차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7-25 05:21:33"재난의 크기는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지 않다. 서울소방은 '약자와의 동행'과 인명구조를 최우선으로 해 안전한 도시 서울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 황기석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사진)은 23일 장애인과 같은 안전 약자가 우선해 소방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우선예약을 받고 있고,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100 가구를 선정해 소방관이 직접 방문해 소방안전교육도 진행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황 본부장은 "안전은 국민 모두의 생명과 직결되는, 어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라며 "서울소방은 시대에 부합하는 예방정책과 현장중심의 재난대응역량구축, 빈틈없는 소방안전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수도 서울의 안전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또한 재난 발생시 상황관리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긴급구조 전담 관제팀을 운영, 현장 지휘관 양성교육과 119상황요원 전문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황 본부장은 "지난해 8월 8일 집중호우와 10월 이태원 참사 등 큰 피해를 남긴 재난 이후 서울소방은 다양한 재난 발생에 대비해 '인명구조 최우선 원칙'으로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임시현장응급의료소 지원 차량을 4개 방면별로 1대씩 배치하고, 대형텐트 등 다수사상자 대응 장비를 보강했다. 그는 "서울시의 재난대응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를 위해 2028년도에 종로구 수송동에 위치한 소방합동청사 건립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복합화, 대형화되는 대도심의 재난에 대비해 고가사다리차 및 감염병환자 이송을 위한 음압구급차도 추가 도입하고 전기차 화재에 대비한 장비 확충을 위해 소화수조 8대와 소화덮개 14대도 확대 보급하는 등 장비 보강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처럼 폭염과 폭우가 교차하는 변덕스러운 날씨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황 본부장은 "폭염을 대비해 '폭염 대비 119 비상상황실'과 161개대의 '현장밀착형 119순회 구급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생활안전대의 순찰도 강화하고 있다"며 "구급차에는 온열 응급환자 발생 시 필요한 얼음조끼, 식염수 등을 탑재하여 긴급이송체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지난 해 8월 집중호우과 같은 풍수해에 대비해 올해부터는 동력펌프 등을 확충하고, 동시다발적 광범위한 재난 시 '광역대응 단계'를 발령해 재난 초기부터 1~2개 소방서가 아닌 서울 25개 전체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피해지역에 신속하게 지원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신고 폭주에 대비하여 수보대를 40대까지 확대 가동하고, 자동응답시스템도 개선해 운영할 예정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07-23 18:35:55【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안전장치 없이 무허가로 인도에 사다리차를 정차시킨 후 철거작업을 하는 등 도민의 보행 안전에 위험을 초래한 무허가 도로점용 위반 사례들이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 수사에 적발됐다.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도로법 위반에 대해 수사한 결과, 불법으로 도로를 점용한 고소작업 차주 등 8건에 9명을 적발해 9명 모두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고소작업차'는 사람을 높은 곳으로 올려보낼 때 쓰는 특수 차량으로, 가로수·간판 정비와 건물 외벽 공사 등에 주로 쓰인다. 주요 적발 사례로는 고소작업차 운행업자인 A씨와 B씨는 각각 관할 시의 도로점용 허가를 받지 않고 8시간 동안 상가건물 앞 인도에 고가사다리차를 정차시켜 놓고 폐기물 철거작업을 하다 적발됐다. 또 간판 제작업자 C씨와 D씨는 안전장치 없이 4시간 동안 상가 밀집 지역 내 인도에 고소작업차를 정차시켜 놓고 건물의 간판 작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에 적발된 행위들은 도민의 보행 안전을 위협하고 통행에 불편을 수반해 도로법을 위반한 것으로 최고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해당한다. 도로에서 고소작업차 등으로 작업을 하려면 사전에 도로점용 허가를 받아야 한다. 김광덕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은 "도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불편을 초래하는 행위는 없어야 할 것"이라며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은 도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는 심각한 범죄이며 도민의 불편 해소를 위해 선제적으로 찾아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4-19 09:29:46[파이낸셜뉴스] 불이 난 다세대 주택에서 한 입주민이 '이삿짐 사다리차'를 이용해 주민 5명을 안전하게 구조해 화제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6시12분쯤 경기 광명시의 4층 규모 다세대주택(총 8세대) 꼭대기 층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이 화재 진압에 나섰고, 오전 6시39분 완진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다세대주택에 거주하는 A씨가 소방 당국이 출동하기 전에 자신의 이삿짐 사다리차를 이용해 4층에 있던 주민 5명을 대피시켰다. A씨의 신속한 대처가 더 큰 인명피해를 막은 것이다. 이날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없었지만, 4층 거주자인 30대 여성과 40대 남성이 각각 손과 오른쪽 어깨에 열상과 2도 화상을 입었다. 다른 층에 거주하던 주민 18명은 스스로 몸을 피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등 자세한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0-04 08:49:13[파이낸셜뉴스]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대형 사다리차가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서울 노원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2분께 서울 노원구 상계동 소재 한 아파트 단지에서 사다리차가 넘어졌다. 이 사고로 지나가던 8세 남아 B군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인근에 있던 60대 여성 A씨가 중상을 입었으나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단지 내에 주차돼있던 차량도 일부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다리차는 아파트 17층의 이삿짐을 옮기는 작업을 마친 후 사다리를 접는 과정에서 넘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2-02-21 18:52:54'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 영국 글래스고의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그런 꼴이 될 참이다. 각국이 지구 온도를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하로 낮추자는 데는 공감하지만, 그 이행 방식과 스케줄을 놓고는 동상이몽이어서다. 중국과 러시아가 먼저 잔치판에 재를 뿌렸다. 시진핑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COP26에 앞서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아예 불참했다. 탄소배출 세계 1위국인 중국은 최근 전력난을 겪으면서 석탄 수입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러시아도 천연가스 수출국이라 조기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제로)에 별 관심이 없다. 그러니 G20 공동선언문은 탄소중립 시점을 2050년으로 못 박지 못하고 "금세기 중반까지"라는 수사로 얼버무릴 수밖에 없었다. 글래스고에서는 미·중에 이어 탄소배출 세계 3위인 인도가 복병이었다. 중·러는 탄소중립 목표연도를 미국이나 유럽 주요국보다 10년 늦게 제시했지만, 인도는 그마저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선진국 책임론을 제기했다. 즉 산업혁명 이후 탄소를 대량 배출해온 구미 주요국들이 지구온난화에 주된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왜 신흥국들이 값싼 에너지원인 석탄 등을 사용해 산업을 일으킬 길을 막느냐는 항변이다. 탄소중립 갈등의 주원인은 결국 선진국에 오를 "사다리를 걷어차지 말라"는 논리다. 2015년 파리기후협정 때는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의 빠른 탄소저감을 위해 매년 1000억달러씩 지원키로 했었다. 하지만 이번 G20 정상회의는 그 이행 시점을 정하지 못했다. '탄소중립 사다리차기론'이 먹혀들 빌미를 준 셈이다. 나라마다 에너지원과 산업구조가 천차만별인 데다 탄소감축 기술의 격차도 크다. 문재인정부의 임기 말 행보가 그래서 걱정스럽다. 유럽에 비해 탄소감축 기술도, 재생에너지원도 부족한 터에 원전 없이 나홀로 탄소중립 과속 페달을 밟고 있어서다. kby777@fnnews.com 구본영 논설위원
2021-11-02 18:31:32[파이낸셜뉴스] 소방청은 전국에 배치된 소방사다리차 453대를 3교대로 운용하기 위한 인력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소방사다리차 운용 전문자격을 취득한 소방관은 8월 말 기준 1446명이다. 소방사다리차는 차체가 크고 복잡해 전문적인 지식과 조작능력이 필요하다. 소방청은 현장에서 소방사다리차를 안전하고 신속하게 운용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소방사다리차 운용사 자격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35시간 이상의 전문교육을 이수한 후 이론·실기평가 시험을 통과해야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도입 첫해인 2019년 496명, 2020년 613명에 이어 올들어 337명이 자격을 취득했다. 200여 명이 교육 이수 후 평가시험을 준비 중이다. 박진수 소방청 장비기획과장은 "소방사다리차 전문 자격취득자 2000명 확보를 조기에 달성하겠다. 내년에도 전문교육(200명)과 자격시험(400명)을 실시하고 기존 자격취득자에 대한 보수교육(3년 단위)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1-09-13 14:21:4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에도 고층건물 화재진압을 위한 70m급 고가사다리차가 올 연말 배치된다. 울산소방본부는 고층건축물 화재에 대비한 성능위주설계, 70m급 고가사다리차 배치와 현장대응매뉴얼 개발 등을 통해 고층건축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한층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20년 10월 울산에서 발생한 삼환아르누보 화재와 2017년 6월 발생한 영국 런던 그렌펠타워 화재, 같은 해 8월 발생한 두바이 토치타워 화재 등 고층건축물 화재의 경우 외벽을 타고 연소가 급격하게 확대됨에 따라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되고 있다. 특히 울산의 삼환아르누보 화재는 심야시간대 강풍의 영향으로 건물 전체가 화염에 휩싸여 인명 대피의 어려움은 물론 화재진압에만 16시간이 소요됐다. 이에 따라 울산소방본부는 최근 고층건축물 화재를 계기로 유사한 화재 방지와 현장경험을 살려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불안감 해소에 중점을 둔 ‘고층건축물 안전관리 강화’ 대책을 마련해 추진에 나서기로 했다. 주요 대책으로는 △성능위주설계 피난안전구역, 피난층 반영 △고층건축물 민·관 합동점검 △고층건축물 대상별 맞춤형 화재대응 매뉴얼 발간 △고층건축물 화재대비 전술훈련 △관계자 간담회 △70m급 고가사다리차 배치(올해 12월) △시기별 고층건축물 전담소방대 운영 철저 등이다. 정병도 울산소방본부장은 “이번 고층건축물 안전관리 강화 대책 추진을 통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화재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 관내 30층 이상 고층건축물은 태화강 이안엑소디움 등 33곳이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1-08-24 13:50:42[파이낸셜뉴스] 보물 제141호이자 사적 제143호인 성균관 문묘 동삼문에 사다리차가 떨어지면서 지붕 일부가 부서졌다. 8일 성균관대와 종로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1분경 사적 제143호인 성균관 문묘 동삼문 지붕에 9t짜리 사다리차 상판이 떨어지며 가로 6.5m·세로 4.7m가 훼손됐다. 이 사고는 종로구가 천연기념물 제59호인 문묘 은행나무 가지치기 작업을 위해 사다리차를 크레인 와이어로 옮기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연결 줄이 끊기며 사다리차가 그대로 동삼문 지붕 위로 떨어진 것이다. 다행이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동삼문은 임금이 문묘를 드나들 때 이용한 문인 만큼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문화재 손실에 대한 안타까움이 큰 상황이다. 문묘는 공자를 비롯한 선현들의 제사와 유학 교육을 담당하던 곳으로 조선 태조 7년(1398)에 처음 세웠고 정종 2년(1400)에 불에 탄 것을 태종 7년(1407)에 다시 지었다. 이후 임진왜란 때 재차 불탄 이후 전쟁이 끝나고 다시 세웠다. 지난 1963년 대성전·동무·서무·명륜당과 함께 보물 제141호로 지정됐다. 소방당국은 안전 및 사고 수습을 위해 주변을 통제하고 보수작업을 진행 중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3-08 14:2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