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가 사도와 낭도를 잇는 인도교 건설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7일 여수시에 따르면 '사도~낭도 생태탐방 관광자원 개발 사업'이 최근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최종 통과했다. 이에 따라 올해 사도와 낭도를 연결하는 인도교 건설 공사 착공이 가능하게 됐다. 이 사업은 화정면 낭도리 499-24번지 일원에 총사업비 360억원을 투입해 길이 892m, 폭 3m의 인도교를 건립하는 프로젝트로, 오는 2028년 준공이 목표다. 인도교가 설치되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사도의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와 바다가 갈라지면 드러나는 '사도~추도 간 신비의 바닷길'까지 모두 육로로 둘러볼 수 있어 섬 관광 편의 제공은 물론 섬 주민 정주 여건 개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앞서 지난 2023년 전남도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통과했으나, 해저 퇴적층 분포에 따른 기초 공사비 증가로 중앙투자심사 대상에 포함됐다. 여수시 관계자는 "이번 중앙투자심사 통과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면서 "향후 신속한 행정 절차를 통해 사업을 차질 없이 완공하고, 특히 문화재 보존에 초점을 두고 지속 가능한 섬 해양 관광도시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07 14:55:47【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정기명 전남 여수시장은 27일 "민선 8기 후반기에는 주요 현안들에 대해 시민 만족과 균형 발전, 성과 실현 등을 운영 방향으로 정해 속도감 있게 강력히 밀어붙이겠다"라고 말했다. 정 시장은 이날 시청 회의실에서 민선 8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정 시장은 먼저, 전반기 20대 핵심 성과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준비와 여수만르네상스 중장기종합발전계획 본격 실행을 우선 꼽았다. 그는 "여수가 한 단계 도약하는 역사적 변곡점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하고 "앞으로 섬 박람회 열기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르네상스종합개발계획도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실행해 '여자만 국가해양생태공원'과 '장수만 해양웰니스거점' 등 지속 가능한 도시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라고 역설했다. 또 "거문도 일원은 470억원을 투입해 대한민국 K관광의 관문으로 육성 중이며, 공룡 화석지로 유명한 낭도와 사도는 173억원을 들여 생태탐방 관광자원으로 개발 중이다"면서 "금오도 해상교량 건설 사업과 거문 항로 신규 쾌속선 취항 등 섬주민 숙원인 교통 편의성도 높였다"라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특히 "전반기에 국내·외 22개 기업과 6조7000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28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광역자치단체가 아닌 소도시로서는 전례 없이 눈에 띄는 성과다"면서 "최근에는 여수 묘도지구가 수소산업 클러스터 기회발전특구에 지정돼 5년간 3조9000억원의 투자와 6000여명의 일자리 창출, 5조690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정 시장은 또 △3려 통합 26년 만의 본청사 별관 증축 확정 △여수 마이스(MICE) 산업 급성장과 마이스 메카 부상 △시립박물관과 여수문화재단 등 고품격 문화예술도시 조성을 위한 단초 마련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정 시장은 "민선 8기 후반기에는 '2035 여수시 관광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과 대한민국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 등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 시장은 이 밖에 △제33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남해안 남중권 유치 △여순사건 평화공원 유치 △취업에서 결혼까지, 청년 10만 시대 달성 △맞춤형 스마트 팜 등 농어촌발전계획 △수소와 탄소, 드론 등 3대 신산업 육성 △율촌 등 택지 개발과 인구정책 강화 △생애주기별 촘촘한 복지 등에 대해서도 성과와 방향을 제시했다. 정 시장은 끝으로 "시장이 돼 보니 부채장수와 우산장수 형제를 둔 어머니의 심정처럼 매일이 걱정"이라며 "수적천석(水滴穿石)이라는 말처럼 지치지 않는 변화와 전진으로 '아름답고 행복한 여수', '남해안 거점도시 미항여수'의 시대를 활짝 열겠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27 15:13:3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고흥과 여수를 잇는 20km 섬섬백리길이 최근 완공된 가운데 김영록 지사가 10일 섬섬백리길의 중심 '낭만 낭도'를 찾아 곳곳을 둘러보고 세계 속 관광 명소 육성 방안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고흥 영남면에서 여수 화양면을 연결하는 5개의 연도교(팔영~적금~낭도~둔병~조화대교)가 완공돼 20km의 섬섬백리길이 조성됐다. 특히 섬섬백리길에 있는 낭도는 전남도의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총사업비 40억원을 들여 게스트하우스와 마을식당, 야영장, 마을 탐방로 정비 등이 추진됐다. 또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 사업에 선정돼 '우리동네 미술사업'에 4억원을 투입, 마을 주민과 여수미술협회 작가가 참여한 가운데 3km에 이르는 갱변미술길을 조성했다. 아울러 공룡 화석지로 유명한 낭도(사도)는 공룡발자국의 주 무대인 사도의 관광자원 완성을 위해 사도~낭도 생태탐방 관광자원 개발사업을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173억원을 들여 추진한다. 길이 890m 폭 3m의 인도교와 편의시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국가어항인 낭도항 정비를 위해 2027년까지 국비 272억원을 투입, 호안 476m, 부잔교 2기, 준설·매립을 추진하고, 특히 많은 관광객을 수용하기에 비좁은 마을 진입도로(543m)를 넓혀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마을 곳곳을 둘러보고 현황을 챙기면서 "섬 개발은 주민들이 잘 협의해 난개발이 되지 않도록 하고, 공유수면 매립지는 주민 소득사업과 연계해 활용하는 방안을 찾으라"라고 지시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10 17:5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