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BNK경남은행이 경상남도 통영시에 '사량도 숲길 안내판 및 시화판'을 기증했다. 16일 경남은행에 따르면 사량도 숲길 안내판은 사량대교에서부터 전망대까지 약 0.42㎞ 구간에 고루 설치됐다. 시화판은 모두 2300만원 상당으로 사량도 숲길 안내지도 1점과 사량도 출신 시인 3명이 지은 시화 9점으로 구성됐다. 시화에는 △박재두 시인의 목련·갯마을 풍경·다도해를 지나면서 작품 △차한수 시인의 그림자·뜨거운 달·목어(木漁) 작품 △차영한 시인의 문득, 햇살이 쓰는 편지보다·몸과 옷의 오후·물망초, 한려수도 그 쪽빛바다 작품이 새겨졌다. 사량도 숲길 안내판 및 시화판 사업을 위해 경남은행은 지난해부터 설치 검토에 들어가 현장 답사, 실무자 및 설치 업체와의 현장 미팅, 설치 전·후 확인 등 과정을 직접 챙겼다. 서부영업본부 이일환 상무는 "사량도는 산과 바다를 함께 누릴 수 있어 사계절 모두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섬"이라며 "BNK경남은행이 기증한 사량도 숲길 안내판 및 시화판이 관광의 재미를 더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2-16 15:36:086일 경남 통영 사량도에 위치한 사량중학교와 사량초등학교 학생들이 삼성전자 기어 VR로 전자산업사 박물관 SIM을 둘러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농산어촌 학교 학생들을 위해 '찾아가는 정보기술(IT) 박물관'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찾아가는 IT 박물관'은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 위치한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SIM)'으로 직접 찾아오기 힘든 농산어촌 학교 학생들을 삼성전자가 직접 방문해 첨단 IT 기기로 박물관 소개와 전자산업사 교육을 실시하는 교육사회공헌활동의 일환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경남 통영 사량도의 사량중학교 방문을 시작으로 격주 단위로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태블릿과 기어 가상현실(VR)을 통해 마치 SIM 현장에 있는 듯이 생생하게 둘러볼 수 있는 '간접 견학'과 과거 IT 기기들을 실제로 체험해 볼 수 있는 '미니 전시'를 제공한다. 정경한 사량중학교 담당교사는 "학생들이 다양한 IT 제품을 체험하고 전자산업사에 대해 공부하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을 뿐 아니라 경험할 수 없었던 과거 제품 사료들을 직접 볼 수 있어 IT 산업의 발전사에 대해 쉽게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2014년 4월에 개관한 SIM 은 국내 유일의 전자산업사 박물관으로, 지금까지 국빈, 글로벌 IT 업계 리더들을 비롯한 18만 여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방문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프로그램 외에도 교육부의 자유학기제에 적극 동참해 오는 28, 29일 양일간 SIM과 서울 강남역에 위치한 홍보관 '삼성 딜라이트'에서 기업 최초로 자유학기제 학생 단체 3000여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IT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16-09-06 17:45:35우리나라의 섬은 3170개로 지난 해 12월 말 기준으로 1100여만명이 섬을 찾은 것으로 한국해운조합은 집계하고 있다. 그렇다면 가족과함께 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해양레포츠 적지는 어디일까.경남 통영시 사량면에 있는 사량도를 꼽는 전문가들이 다수다. 사량도는 스킨스쿠버, 낚시, 해수욕, 등산, 서핑 등을 두루 할 수 있는 곳이라는 게 해양레저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의 한결같은 전언이다.해양수산부도 사량도를 해양레포츠 거점화지역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량도는 섬이 꼭 긴 뱀처럼 생겼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이다.이 섬의 정상은 ‘지리산’(해발 398m)이다.전라도와 경상도에 걸쳐 있는 장대한 지리산이 보여서 ‘지이망산’(智異望山)으로 불리다가 ‘지리산’이 됐다고 한다. 지리산은 높지는 않지만 한려수도의 빼어난 경관과 어우러져 우리나라 어느 명산 못지 않게 절묘한 경관을 간직하고 있다.사량도 ‘상도’(上島)에는 지리산 외에 불모산,고동산이 있고 ‘하도’(下島)의 칠현봉 등은 등산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사량도는 다른 섬들과 달리 조선시대 사량성지,봉수지 등 교육적 사적이 많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서울에서 가려면 경부고속도로를 이용, 대전까지 가다 대전?진주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된다.대략 4시간정도 걸린다.통영시내까지 들어갈 필요도 없다.고성에서 통영쪽으로 가다보면 오른쪽으로 사량도행 도선장이 보인다. 이곳에서 배를 타면 1시간 20분 남짓 걸린다.바다와 섬들이 너무나 아름다워 지겨움을 느낄 겨를이 없다.여름철에는 하루 2회정도 배가 운영된다.평상시에는 오후 2시에 출발하는 만큼 서울에서 오전 8시에 떠나면 넉넉히 사량도의 인심과 빼어난 경관을 만날 수 있다.<문의 055-642-6016> /김종일기자
2004-05-30 11:16:19[파이낸셜뉴스] 해운업계에서도 전기차 선적을 기피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바다를 운항하던 중 배에 실린 전기차에서 자칫 화재라도 발생할 경우 걷잡을 수 없는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충전율 50% 이하만 싣는다" 전기차 선적 제한 19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선사와 선주 대부분은 지난 8일 내려진 해수부 권고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충전율을 50%로 제한해 전기차 선적을 일부 제한하거나 아예 금지하고 있다. 통영항에서 연화도·우도·욕지도를 오가는 차도선을 운항하는 한 선사는 권고 기준에 따라 배터리 충전율을 50%로 제한해 전기차를 선적하는데, 화재로 인한 불안에 주말인 지난 17일과 18일에는 급기야 전기차 선적을 금지했다. 선사 관계자는 "최근 전기차 화재로 불안감이 큰 상황이기에 지난 주말에는 아예 선적을 금지했고, 지금은 권고 기준을 따르고 있다"며 "예약해놓고 충전율 등 권고 기준을 고객이 당일에 지키지 않는 경우를 막기 위해 전기차 선적 관련 온라인 예약은 아예 막고 있다"고 말했다. 통영 가오치항과 사량도를 연결하는 차도선 2척을 운영 중인 통영의 한 선사는 전기차 선적 제한을 별도로 두지 않는 대신 전기차를 배 끝자리에 싣도록 했다. 울릉도와 육지를 잇는 여객 선사도 전기차에 대한 규제에 나섰다. 울릉크루즈는 앞서 7월 22일부터 울릉 사동항과 포항 영일만항 사이를 오가는 울릉크루즈 여객선에 충전율 40% 이하의 전기차만 싣고 있다. 전남 여수항을 운항하는 선사들은 소유자인 운전자가 선박에 동승할 경우에만 전기차를 선적하도록 했다. 다만 이 경우에도 배터리 충전율은 50% 미만으로 규제했다. 공간 한정돼 진압 시설 갖추기 쉽지 않아…"현실적 대안 마련해야" 해운업계에는 전기차에서 갑작스럽게 불이 났을 경우 이를 진화할 수 있는 적절한 진압 장비를 갖추기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관련 대책이 절실하다고 토로한다. 부산지역 선사로 구성된 부산항국제여객선협회는 전기차가 나오기 시작한 초창기부터 안전 문제로 전기차를 싣지 않고 있다. 당초 정부 당국에서는 불이 났을 경우에 대비해 전기차를 들어 올릴 수 있는 장비와 진화용 수족관 등을 선박 내 비치하기를 권고했다. 그러나 선박 안이라는 한정된 공간 속에서 이 권고를 지키기란 쉽지 않다. 부산지역 한 선사는 "전기차가 불이 났을 경우 배가 침몰하기 전까지는 사실상 진화가 어렵다고 본다"며 "수차례에 걸쳐 대안을 찾는 회의를 했는데, 사람 생명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0.1%의 위험이라도 있을 경우 전기차를 실어서는 안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의 충전량을 줄여 선적한다고 하더라도, 소비자가 타고 오는 전기차의 관리 이력을 알 수 없어 선적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다음 달 1일부터 울릉 사동항과 울진 후포항 사이를 오가는 울릉썬플라워크루즈호의 전기차 선적을 중단하는 에이치해운 역시 비슷한 입장이다. 에이치해운은 전기차 불이 났을 경우에 대비한 완벽한 진압 장비를 갖출 때까지 전기차를 싣지 않기로 했다. 회사 측은 "전기차 화재 매뉴얼과 소화 설비를 갖추고 있으나 완벽한 진압 장비가 존재하지 않아 승객의 안전과 원활한 운항을 위해 전기차 선적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20 06:40:55[파이낸셜뉴스] CU가 편의점 점포 간 택배 서비스인 알뜰택배를 전국 14개의 섬 지역까지 확대한다. 13일 CU에 따르면 '해운 알뜰택배'를 통해 기존 내륙 혹은 제주 각 지역 내에서만 이용 가능했던 알뜰택배의 범위를 대폭 늘린다. 편의점 점포 간 택배를 내륙과 도서지역 양방향으로 운영하는 것은 업계 최초다. 이로써 제주도는 물론이고 울릉도, 연평도, 백령도, 사량도 등 14개의 섬에 위치한 650여 CU 점포에서 내륙 지역과 알뜰택배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용 방법은 기존과 동일한 방식으로 CUPOST 앱과 홈페이지, POSTBOX 택배 기계 및 CU 자체 커머스앱 포켓CU를 통해 간편하게 접수할 수 있다. CU의 해운 알뜰택배 서비스는 CU 알뜰택배 비용에 섬↔내륙 간 해운 배송 비용 1700원만 추가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기존 CU 알뜰택배는 최저 1800원으로 일반 택배의 반값 수준이다. CU 해운 알뜰택배를 통해 내륙에서 섬 지역으로 알뜰 택배를 보내게 되면 국내 일반 택배보다 최대 4800원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CU는 이번 서비스 오픈을 기념하며 6월 말일까지 해운 할증 요금 무료 적용에 200원을 추가 할인하는 특가 이벤트를 펼친다. CU의 자체 물류 네트워크를 이용해 가격을 절반으로 내린 CU 알뜰택배는 최근 중고거래 활성화 및 온라인 쇼핑 증가로 인해 그 규모가 매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CU에 따르면 알뜰택배 전년 대비 이용 건수 신장률은 2021년 421.9%, 2022년 89.7%, 2023년 90.3%로 해마다 가파르게 커졌다. 올해(1~4월) 역시 28.8%로 두 자릿수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신상용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장은 "더 많은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CU는 앞으로도 전국 최대 네트워크와 물류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5-13 10:01:31여름을 알차게 즐기고 싶다면 섬 만한 곳이 없다. 신비로움 가득한 섬을 이리저리 다니면서 놀다보면 여행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다채로운 매력을 품고 있는 섬 여행지는 어디일까.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8월 추천 가볼 만한 곳의 테마는 '섬타는 여행'이다. 여행지 현지 사정에 따라 변동 여지가 있으므로 개방여부·개방시간·관람방법 등 세부정보를 사전에 확인하는 건 필수다. ■10억년 섬의 수호신, 대청도 서풍받이 '백령도는 먹고 남고, 대청도는 때고 남고, 소청도는 쓰고 남는다'는 말이 있다. 백령도에는 너른 들이 있어 쌀이 남아돌고, 대청도는 산이 높고 숲이 우거져 땔감이 많고, 소청도는 황금 어장 덕분에 돈을 쓰고 남는다는 뜻이다. 대청도는 다른 섬에 비해 산이 높고 드넓은 해변을 품어 풍광이 빼어나다. 대표 명소는 '서풍을 막아주는 바위'를 일컫는 서풍받이다. 대청도가 생긴 10억년 전부터 지금까지 섬으로 부는 매서운 바람을 막아준 고마운 존재다. 1시간30분쯤 걸리는 서풍받이 트레킹은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 서풍받이만 걷기 아쉽다면 삼각산을 연결해 장쾌한 트레킹을 즐겨보자. 해발 343m 삼각산 정상에서는 대청도 구석구석, 소청도와 백령도, 북녘땅까지 시원하게 펼쳐진다. 옥죽동 해안사구는 사막을 떠올리게 한다. 사구 한가운데 쌍봉낙타 조형물이 있다. 농여해변은 대청도가 자랑하는 지질 명소로, 고목처럼 생긴 나이테바위를 비롯해 특이한 바위가 해안에 널려 있다. 농여해변의 또 다른 자랑은 국내 최대 규모가 돋보이는 풀등이다. ■상록수림 울창한 둘레길 산책, 보령 외연도 충남 보령시에 속한 70여개 섬 중 육지에서 가장 먼 외연도는 '멀리 해무에 가린 신비한 섬'이란 뜻이다. 실제로 안개에 잠겨 있는 날이 많다고 한다. 그러다 문득 해가 나고 해무가 걷히면 봉긋하게 솟은 봉화산(238m)과 울창한 상록수림, 알록달록한 외연도몽돌해수욕장 등이 마술처럼 나타나 동화 속 풍경을 이룬다. 보령 외연도 상록수림(천연기념물)은 예부터 마을을 지켜주는 숲으로 보호받아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 여기서 북쪽으로 야트막한 언덕을 넘으면 외연도몽돌해수욕장이다. 이곳부터 외연도둘레길을 따라 섬을 한 바퀴 돌 수도 있고, 봉화산 정상에 오를 수도 있다. 둘레길에서 만나는 해안 풍경도 아름답고, 봉화산 정상에서 보이는 마을 풍경도 예술이다. 외연도둘레길은 약 8㎞. 쉬엄쉬엄 다녀도 3시간이면 충분하다. 외연도행 여객선이 출항하는 대천항은 서해에서 드물게 청정수역을 끼고 있는 항구다. 대천항 인근 대천해수욕장은 올해로 25회를 맞이하는 보령머드축제가 열리는 메인 스폿이다. ■섬과 사랑에 빠지다, 통영 사량도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한 사량도는 통영을 대표하는 섬으로 꼽힌다. '지리산이 바라보이는 산'이라고 해서 이름 붙은 지리망산 때문에 유명해졌다. 지금은 지리산으로 줄여 부르는데, 산과 바다를 함께 누릴 수 있어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지리산에 오르는 코스는 총 4개다. 대항마을에서 옥녀봉으로 오르는 4코스를 등산 초보자에게 추천한다. 통영8경에 드는 옥녀봉은 웅대한 기암으로 이뤄져 아찔한 스릴을 맛보기에 그만이다. 험난한 가마봉 능선에는 출렁다리 2개가 볼거리를 더한다. 진촌마을에는 통영 최영장군사당(경남문화재자료)이 있다. 대항해수욕장은 사량도에서 유일한 해수욕장으로, 맑은 물빛과 고운 모래가 무더위를 씻어내기 좋다. 일주도로를 따라 즐기는 드라이브도 낭만적이다. 당일 여행이라면 사량도에서 나오는 길에 디피랑까지 알뜰하게 챙겨보자. 남망산조각공원에 위치한 야간 디지털 테마파크다. 여름이면 탐스러운 수국이 만발하는 이순신공원도 매력적이다. 산양읍에 있는 나폴리농원은 편백 숲을 맨발로 산책하는 힐링 체험이 인기다. ■귀여운 고슴도치와 힐링 여행, 부안 위도 위도는 귀여운 고슴도치가 사는 힐링의 섬이다. 이름의 유래가 된 고슴도치 조형물(사진)이 곳곳에 있어 포토 존 역할을 톡톡히 한다. 위도는 바다와 산, 숲, 갯벌 등 자연과 생태를 온전히 즐길 수 있다. 20㎞가 넘는 해안일주도로를 달리며 위도해수욕장을 위시한 여러 해변과 해안 절벽을 만나고, 위도띠뱃놀이(국가무형문화재)를 하던 대리마을과 조기 파시가 열릴 정도로 흥했다는 치도리마을 등에서 옛이야기를 되새긴다. 위도치유의숲은 제주도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섬에 있는 치유의 숲이다. 지난 4월에 문을 연 이곳에서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도 좋다. 위도는 1993년 서해훼리호 침몰 사고의 안타까운 기억을 품었지만, 이제는 힐링과 여유, 낭만의 섬으로 손색이 없다. 채석강과 적벽강(명승)은 부안군을 대표하는 명소이자, 전북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에 속한다. 적벽강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감성 여행의 격을 높인다. 부안누에타운에선 비단을 만드는 실을 제공하는 누에의 생애를 살펴보고,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다. ■아슬랑아슬랑 낙원의 섬, 영광 낙월도 낙월도는 상낙월도와 하낙월도를 진월교가 잇는다. 관광객의 손이 타지 않은 섬으로, 이동하는 수고와 얼마간 편의를 내주면 '낙원도'가 된다. 우선 마트나 매점이 없다. 상낙월도선착장 대기실에 자판기 한 대가 전부다. 식당이 없어 민박에 '집밥'을 예약해야 한다. 민박도 한 손에 꼽을 만큼 적다. 낙월도 여행은 먼바다 풍경을 보며 섬 둘레를 따라 아슬랑대는 정도로 충분하다. 둘레길은 상낙월도와 하낙월도를 각각 2시간으로 셈해 약 4시간 코스다. 대체로 외길이라 길 잃을 염려가 없다. 상낙월도의 큰갈마골해변과 하낙월도의 장벌해변은 아담하고 비밀스러워 무인도 같다. 진월교 일몰과 월몰은 낙월도에서 하루를 묵는 여행객만 가질 수 있는 비경이다. 낙월도 가는 여객선은 향화도선착장에서 하루 세 차례 운항하는데, 물때에 따라 매일 시간이 바뀌니 반드시 미리 확인해야 한다. 향화도선착장에는 높이 111m 칠산타워가 있어 주변을 조망하기 좋다. 낙월도, 안마도와 더불어 '삼형제 섬'이라 불리는 송이도 역시 향화도선착장에서 들어간다. 바다를 낀 낭만 드라이브를 원할 때는 백수해안도로가 제격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7-28 18:15:32[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한국섬진흥원과 함께 여름철에 찾아가고 싶은 섬 15곳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찾아가고 싶은 여름 섬 15곳은 △물놀이로 시원한 여름을 즐길 수 있는 첨벙섬 △푸른 여름 밤하늘을 보기 좋은 캠핑섬 △뜨거운 여름바다의 추억을 기록할 수 있는 찰칵섬 △원기회복에 필요한 건강식이 가득한 보양섬 등 4개의 주제에 따라 선정됐다. '첨벙섬'은 선유도(전북 군산시), 울릉도(경북 울릉군), 욕지도(경남 통영시), 칠천도(경남 거제시), 선유도(전북 군산)이다. 수상스키, 스킨스쿠버, 카약 등 해양 여가 체험시설이 다양해 물놀이하기 좋은 섬들이다. '캠핑섬'은 어린이 놀이시설 등 최신식 오토캠핑장을 보유한 무녀도(전북 군산시), 섬에서 힐링 숲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관매도(전남 진도군), 폐교를 활용한 캠핑장이 있는 대매물도(경남 통영시), 웅도(충남 서산시)다. '찰칵섬'에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시목해수욕장과 섬 수국축제가 열리는 수국공원을 보유한 도초도(전남 신안군) △모래울해변과 해안사구로 '한국의 사하라'라고 불리는 대청도(인천 옹진군) △청자타워와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출렁다리가 있는 가우도(전남 강진군) △출렁다리와 독립문바위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방축도(전북 군산시)다. 다양한 제철 건강식을 보유한 사량도(경남 통영시), 약초를 먹고 자란 흑염소 보양탕이 유명한 조약도(전남 완도군), 민어 최대 산지 임자도(전남 신안군) 등 3개 섬은 '보양섬'으로 선정됐다. 찾아가고 싶은 여름 섬에 대한 자세한 여행정보는 한국관광공사 사이트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행안부와 한국섬진흥원은 섬 홍보 소통망(SNS,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 'What.섬' 검색)에서 섬 방문 인증 행사도 진행한다. 한편, 한국섬진흥원은 섬에 장기간 체류하면서 섬의 매력을 느끼는 섬 한달살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는 27일부터 7월 15일까지 20개팀(1팀 1~4인)을 모집한다. 섬에 머물면서 문화와 생활을 체험하고 개인 사회관계망(SNS) 등에 섬의 매력과 지역관광자원을 홍보하고자 하는 국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는 체험 장소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최대 29박의 숙박비와 활동비가 지원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2-06-22 15:32:07[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8월 8일 '섬의 날'을 맞아 26일부터 우리나라 대표 섬을 체험할 수 있는 온라인 섬 전시관과 섬 특산품 특별 기획전을 진행한다. 섬 전시관에선 통영 욕지도, 사량도 등 전국 42개의 섬의 자연 풍광을 3차원 영상(온라인)으로 관람할 수 있다. 섬 특산품 특별 기획전에선 섬 지역 정보화마을과 마을기업 제품을 비롯해 90개의 섬 특산품을 구매할 수 있다. 네이버쇼핑에서 진행된다. 아울러 올해 '섬의 날' 행사는 통영 도남관광지 일대에서 열린다. 8월 6일 기념식을 시작으로 7일 섬 발전 심포지엄, 8일 섬 주민 트롯대전 등이 열린다. 박성호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행안부는 앞으로 국민들에게 친근한 섬, 사랑받는 섬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1-07-23 17:01:29[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찾아가고 싶은 33섬'을 14일 발표했다. 행안부는 2016년부터 섬 지역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매년 찾아가고 싶은 섬을 선정하고 있다. △걷기 좋은 섬 △사진찍기 좋은 섬 △이야기 섬 △쉬기 좋은 섬 △체험의 섬 등 5가지 테마다. 걷기 좋은 섬에는 사량도, 연홍도 등 10개 섬이 선정됐다. 경남 통영시 사량도는 산림청 선정 '한국의 100대 명산'인 사량도 지리(망)산 옥녀봉에 오르며, 천혜의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전남 고흥군 연홍도는 마을 벽화, 각종 조각품, 해안전망대 등 아기자기한 섬 마을 둘레길을 걸으며 다양한 풍경을 접할 수 있다. 사진찍기 좋은 섬은 아름다운 해변, 노을, 해안절경 등을 보유한 섬으로 송이도, 위도 등 9개 섬이 선정됐다. 전남 영광군 송이도는 몽돌해변, 전국 최대 규모의 왕소사나무 군락지 등이 장관이다. 전북 부안군 위도는 섬의 모양이 고슴도치(위 蝟)와 닮아 이름 붙여진 섬이다. 곳곳에 고슴도치 조형물, 위도해수욕장 주변의 수선화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이 있다. 이야기섬은 역사·인물·소설·전설 등 다양한 이야기가 있어 관광객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섬이다. 고대도, 한산도 등 5개 섬이 선정됐다. 충남 보령시 고대도는 조선 최초의 선교사인 칼 귀츨라프를 기념하는 고대도 교회가 있는 곳이다. 경남 통영시 한산도는 매년 8월 한산대첩을 승리로 이끈 이충무공의 구국정신을 기리기 위한 한산대첩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쉬기 좋은 섬은 인적이 드문 섬에서 힐링여행으로 치유하는 섬으로 죽도, 이수도 등 3개섬이 선정됐다. 충남 홍성군 죽도는 푸른 대나무 숲과 아름다운 천수만 풍경을 조용히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경남 거제시 이수도는 한적한 섬마을 풍경을 즐기며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섬이다. 인근 청정해역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로 구성된 회정식을 포함한 1박3식을 제공한다. 체험의 섬은 낚시, 갯벌 체험, 짚라인, 해상케이블카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시호도, 욕지도 등 6개 섬이 선정됐다. 전남 고흥군 시호도 원시인 체험, 어로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경남 통영시 욕지도는 관광모노레일로 기암괴석의 해안절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을 수 있다. 박성호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우리 섬의 아름다움을 더욱 널리 알려 보다 많은 분들이 섬을 찾고 즐기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이번에 선정된 2021년 찾아가고 싶은 33섬을 많이 알릴 계획이다. 제2회 섬의 날 행사(8월6~8일) 온라인 전시관,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다양한 홍보와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7월말 8월초 휴가철을 피해서 가족 단위의 소규모로 방문하고, 방역수칙도 꼭 지켜줄 것을 행안부는 당부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1-06-14 11:10:29[파이낸셜뉴스] 한국해운조합은 제5회 섬 여행 후기 공모전 대상(해양수산부장관상)은 김지연씨의 ‘울릉도가 선물해준 15일간의 한여름 밤의 꿈’이 차지했다. 제5회 섬 여행 후기 공모전은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KSA가 주관한 것으로 지난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2달간의 접수기간동안 전 국민과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여객선을 이용한 대한민국 모든 섬 지역의 여행 후기를 공모했다. 공모 결과 접수된 작품은 총 170여 편으로,대상 1편, 최우수상 1편, 우수상 2편 및 장려상 10편 등 총 14편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해양수산부장관상)은 김지연씨의 ‘울릉도가 선물해준 15일간의 한여름 밤의 꿈’에게 돌아갔다. 대상작은 울릉도로 떠난 2주간의 여행에 대한 발상이 신선했으며, 울릉도 장기간 여행의 장점과 즐거움이 잘 드러났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어휘선택과 글 솜씨가 탁월하다는 평을 받은‘사량사량 누가 말했나! 섬 소녀의 사량도 여행기’(김소영)가 받았다. 우수상에는 ‘그 섬, 소야도’(신인철)와 ‘다시 그리운 섬, 청산도’(서현정) 2편이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대상에게 상금 200만원과 해양수산부 장관상, 최우수상에게 상금 100만원과 한국해운조합 이사장상, 우수상에게 상금 50만원과 한국해운조합 이사장상이 수여되었으며, 장려상 수상자 10명에게는 1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수여될 예정이다. KSA는 '제5회 섬 여행 후기 공모전' 수상작들을 KSA 사보 등에 공유할 계획이다. 올해는 역대 섬 여행 공모전 수상작(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20편을 묶어 섬 여행 후기 작품집을 발간·배포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9-11-23 20:1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