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쌀값 안정을 위해 2024년산 쌀 2만ha를 사전에 격리한다. 향후 수급 관리에 동참하는 농가에는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동시에 과잉생산을 야기할 경우 반대로 불이익이 주어질 예정이다. 정부는 가격 방어를 위한 '의무적인' 개입에 대해서는 대통령 거부권까지 동원되며 반대되는 입장을 밝혔다. 대신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개입하며 농가의 자발적인 생산 조절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민당정 협의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쌀 수급 안정 대책'과 '한우 수급 안정 및 중장기 발전대책'을 발표했다. ■첫 '조기격리' 조치정부는 우선 올해 쌀값 안정을 위해 2만ha의 밥쌀 재배면적을 사료용 등으로 처분하기로 했다. 약 10만t에 이르는 쌀을 조기에 정부가 거둬들이는 조치로 구체적으로 재배 면적을 처음으로 밝혔다. 통상 10월 중순에 발표하던 수확기 수급안정 대책을 2005년 이후 가장 빠른 시기에 발표한 것이다. 정부는 10월초 통계청 예상생산량 발표 이후 사전격리 이외의 초과 생산량이 발생하면 이 역시 격리에 나설 계획이다. 11월 중순 통계청 최종 생산량 발표 후에는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2024년산 벼 재배면적은 69만7714ha로 전년대비 1만ha 감소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적정생산대책으로 감축한 3만2000ha 가운데 약 2만ha 가량이 벼농사로 회귀했다"며 "의무매입과 같이 벼농사쪽으로 시장에 시그널을 주기보다 생산 감축에 따른 인센티브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재배면적 신고제와 지역별 감축면적 할당을 검토하고, 재배면적 조정에 참여한 농가에 대한 인센티브와 함께 미이행 농가에 대한 페널티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우 1만마리 추가감축2년 연속 가격 폭락을 맞은 한우 역시 국내산 자급률 40%를 유지할 수 있도록 중장기 산업 발전 대책을 마련한다. 정부는 2023년 9월부터 전문가, 생산자단체 등과 19차례 협의를 통해 한우산업 발전대책을 준비해왔다. 한우 사육기간 단축을 통해 생산비를 절감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해 스마트팜을 2027년 3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한우의 긴 생육 특성을 감안해 3년전 송아지 생산단계부터 사전 경보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과잉이 예상되는 경우 농가·생산자단체·지자체가 참여하여 증산 억제 및 사육 감축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2019년에도 공급과잉이 예상됐지만 페널티와 같은 수급조절 매뉴얼이 정교화되지 않아 농가의 참여가 부족했다"며 "인공수정을 위한 정액 판매를 줄이거나, 정부정책 사업에서 순위를 낮추고, 지자체 지원금을 줄이는 등 매뉴얼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9-10 18:22:41귀리는 황무지 들판에서도 잘 자라 잡초 취급을 받기도 하고, 논 밭 사이사이에 자라 뿌리 뽑히기 일쑤였고, 그나마 수확하면 동물 사료도 사용되던 귀리가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 푸드에 선정되기까지 천지 차이의 신분 변화를 겪고 있다. 귀리는 새들의 먹이가 되기 십상이었던지, 제비가 먹는 다고하여 연맥(燕麥), 참새가 먹는다고 하여 작맥(雀麥) 등의 이름으로 불렀고, 들판에 재 멋대로 자란다고 하여 야맥(野麥)이라고도 불렀다. 서아시아가 원산지였던 귀리는 고려시대 우리나라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오랜 역사와 더불어 순우리말 이름인 귀리라는 이름까지 얻었다. 고려시대 말의 의학서적인 향약구급방에 기록되기도 했다. 한의학적인 효능으로는 보비익간(補脾益肝), 활장최산(滑腸催産) 등의 효능이 있어 간과 소화기에 도움이 되며, 장을 비우고 분만을 돕는 효능이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귀리가 슈퍼 푸드로 인정받기 이전 주목을 끌기 시작한 것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귀리는 쌀에 비해 단백질 함량과 식이섬유 함량이 높다. 따라서 건강한 영양공급원이 될뿐더러, 변비를 해소해 배출을 도와 체중조절에 도움이 된다. 또한 소화가 어려워 물을 많이 넣고 조리해야하는 특성이 있어 쌀의 절반 부피만 먹어도 포만감이 들어 체중조절에 역시 도움이 된다. GI지수(혈당지수)도 쌀의 GI지수가 72인데 비해 귀리의 GI지수는 59로 현저히 낮아 체중조절에 도움이 되는 식품임을 반증하고 있다. 위와 같은 이유로 당뇨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귀리에 함유된 베타글루칸 성분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효능도 있어 심장 질환 발생 위험을 낮춰준다. 귀리를 선택할 때는 너무 많이 도정되지 않은 상품을 선택하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거친 탄수화물의 섭취가 목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소화 장애가 생길 수 있으니 물에 불려 조리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물에 불린 귀리에 우유를 넣어 조리하면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한 식사를 할 수 있다. 한진우 인산한의원장
2024-09-05 18:19:50[파이낸셜뉴스] 일본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이라 한일 간에 진통을 겪다 14년 만에 이뤄졌다. 윤석열 정부가 등재에 동의한 이유는 일본 정부가 강제노역 역사를 반영키로 약속만 한 게 아닌 전시관을 마련해 실질적인 조치를 취했기 때문이다. 가혹한 조선인 강제노동 드러내는 사료들 전시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46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일본이 신청한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가 결정됐다. 한일이 합의하면서 전원이 동의하는 컨센서스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가노 다케히로 주유네스코 일본대사는 “사도광산에 대한 한일 간 의견차이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이미 모든 노동자들과 그들의 고된 작업 조건 및 고난을 설명하는 새로운 전시 자료와 해설, 전시 시설을 현장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해당 전시물은 사도광산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인 2km 떨어진 기타자와 구역 아이카와 향토박물관에 마련됐다. 박물관 2층 한 구획에 ‘조선반도 출신자 포함 광산 노동자의 생활’ 제하 관련 사료들을 전시했다. 국민징용령 도입으로 조선총독부가 관여해 광산에 1000명 이상 조선인 노동자가 투입됐다는 사실, 바위를 뚫고 옮기는 등 위험한 작업에 조선인 노동자가 일본인보다 월등히 많이 종사한 데다, 조선인 노동자 월평균 근로일이 28일에 달할 만큼 가혹한 노동에 시달렸다는 점을 드러냈다. 특히 식량 부족에다 임금이 미지불되는 부당한 상황에 근로 중 사고사는 물론 노동쟁의가 벌어지고, 10명이 이탈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사료들을 전시했다. ‘반도인 노무자 조사보고’ 등에 조선인 노동자에 대한 과중한 업무량이 담겼고, 사도광산 측이 전후 1140명의 귀국 조선인 노동자에 대한 미지불 임금 23만1059엔을 공탁한 기록, 조선인 노동자 7명이 도주하고 3명은 형무소에 수감됐다는 사실을 담은 연초배급대장 등도 배치됐다. 약속 어겼던 군함도 강제노동 역사 반영도 기대 야권을 비롯한 일각에선 가노 대사가 ‘강제성’을 거론하지 않았다는 것, 또 전시물과 9월에 열리는 추도식 과정에서 조선인 강제노동이 얼마나 부각될지 불확실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과거 2015년 군함도라 불리는 일본 하시마 탄광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때에도 일본 정부가 강제노역 역사를 적시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기에 우려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다만 사도광산 조선인 노동자에 대한 전시 내용이 강제노역의 부당함을 드러내는 근거사료 자체를 내보이는 만큼, 군함도와는 전혀 다른 경우라는 게 외교부의 입장이다. 거기다 가노 대사가 ‘이전의 약속’에 대해서도 명심하겠다고 밝힌 만큼, 군함도 또한 조선인 강제노역 역사를 제대로 반영하는 추가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이와 관련,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26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 계기 양자회담에서 후속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7-28 14:43:47【파이낸셜뉴스 임실=강인 기자】 전북 임실군이 사료비 인상으로 인한 차액분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23일 임실군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 등으로 사료비 상승세가 장기화되고 한우 가격이 하락해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를 돕기 위해 사료비 인상에 따른 차액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축산물이력제를 기준으로 한우 사육 농가 중 30두 이하 소규모 농가다. 농가당 최대 59만4000원으로 마리당 1만9800원의 사료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임실 한우 사육 농가는 619곳으로 2만162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심민 임실군수는 “한우 농가 사료비 인상 차액분 일부 지원사업을 통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축산농가의 경영안정과 지속가능한 축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7-23 15:48:42【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는 산지 가격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를 위해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 사료 구매자금 487억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상반기 1517억 원을 포함해 전년 대비 367억원 증가한 2004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지원조건은 융자 100%, 금리 1.8%, 2년 거치 일시상환이며, 신규 사료구매 대금과 기존 외상금액의 상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사료비 상승과 수급 불균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농가에는 332억원(68%)이 우선 배정된다. 지원한도는 축종별 사육두수, 마리당 지원단가 및 지원한도를 기준으로 하되 암소비육지원사업과 모돈이력제, AI 피해농가 등 정부정책참여 농가는 최대 9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가축 사육지 관할 시군(읍면동) 축산부서에 신청하면 되며 하반기 융자금 대출 실행기간은 오는 10월10일까지다. 최재용 전북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생산비 증가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길 바란다. 조속히 축산농가의 경영이 안정되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7-22 11:33:2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 민물고기연구소와 전남도농업기술원 곤충잠업연구소가 곤충산업 활성화와 민물장어 생산성 향상을 위한 곤충 사료 개발 공동연구에 나선다. 13일 양 기관에 따르면 최근 지구온난화, 해양오염, 국제 어분가격 상승에 적극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뱀장어 양식을 위해 배합사료의 어분 주성분인 단백질원을 유용 곤충으로 대체해 사료화하는 연구 개발이 중요시되고 있다. 이번 민물장어 양식용 곤충 사료 개발에서는 대표적 산업용 곤충인 쌍별귀뚜라미와 풀무치에서 추출한 유용 단백질 성분 등을 배합사료에 첨가해 성장률과 내병성을 높이는 친환경 양식연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명 '민물장어'로 불리는 뱀장어(Anguilla japonica)는 민물에서 5~10여년간 살다가 8~10월 산란을 위해 깊은 바다로 내려가 심해에서 알을 낳는 강하성 어종이다. 담백한 맛이 좋고 비타민A, 칼슘, 인, 철분과 단백질 등 다양한 영양성분을 함유해 보양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유용 곤충인 쌍별귀뚜라미와 풀무치는 식품공전에 등록된 식용 곤충이다. 소고기의 3배, 계란의 5배 이상 단백질이 함유됐으며, 필수아미노산과 칼륨, 인, 글루탐산, 아스파르트산 등 다양한 영양성분을 갖고 있어 널리 이용되고 있다. 앞서 양 기관은 지난 2023년 2월부터 곤충을 이용한 민물장어 사료 개발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의 및 예비시험을 통해 본격적으로 장성 소재 민물고기연구소에서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 방법은 약 20cm 크기로 자란 장어를 대상으로 올해는 쌍별귀뚜라미 가수 분해물 농도별(4구간-5%, 10%, 15%, 대조구)로 첨가한 사료를 먹여 4개월 동안 양식하며 매월 생존율, 증체량, 체성분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이번 공동연구는 오는 2026년까지 3개년 계획으로 진행된다. 연구가 완료되면 유용곤충 2종을 첨가한 민물장어용 사료가 개발돼 곤충농가와 민물장어 어가의 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산업용 곤충 분야에서 어류양식이라는 새로운 시장 개척과 농가의 새로운 소득 창출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충남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민물장어 양식용 사료에 유용곤충에서 추출한 다양한 기능성 성분이 함유된 사료를 개발하면 수입에 많이 의존하는 어분 대체 효과뿐만 아니라 양식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 김행란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침체된 곤충산업 시장을 넓힐 좋은 기회"라며 "유용 곤충 소비가 확대돼 곤충 농가에 도움을 줄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13 09:02:5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한우가격 하락과 사료가격 상승으로 어려운 농가를 위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예비비를 활용해 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사료비 인상액 50%를 한시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전남도는 과거 한우 가격 파동기에 소규모 한우 농가의 폐업이 빠르게 진행된 만큼 전남 소 사육 기반 유지를 위해 소규모 30마리 이하 사육 농가에 사육 규모별로 차등해 농가당 최대 사료비 인상액 200만원 중 100만원을 한시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사료비 인상액의 50%를 보조 지원하는 것으로, 전남지역 한우 사육농가 1만6093 농가 중 1만2238 농가(76%)가 혜택을 받게 된다. 앞서 전남도는 한우 사육 농가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지난 6월 화순축협에서 전남도한우협회와 지역 18개 축협 조합장, 시·군 등이 참여하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소규모 농가의 경영안정 지원 필요성 의견을 수렴했다. 또 이날 회의에선 어려운 현장 여건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사료 구매자금 이자 1% 지속 지원, 조사료 생산 이용 확대(6만㏊)로 사료비 절감, 농·축협 할인 매장을 통한 쇠고기 소비 촉진, 농가의 자발적 저능력우 도태 등 한우 가격 안정 대책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추가 대책으로 한우농가 도우미 지원, 가축분뇨 퇴·액비 살포비 및 유기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비 지원 사업의 증액 등 전남도만의 대책을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집중 논의했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사료가격 상승이 장기화한데 반해 한우 산지 가격은 하락하고 있어 갈수록 경영난이 심해지는 상황"이라며 "열악한 재정 여건에서도 한우산업 안정화를 위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예비비를 활용, 소규모 농가에 사료비 인상 차액을 한시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농가 경영 부담 완화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한우가격 안정을 위해 한우 도·소매 가격 연동제, 한우 암소 저등급 정육 비축, 농가 사료 구매자금 무이자 지원 및 상환 기간 연장, 배합사료 가격 안정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기금 조성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정부의 한우가격 안정대책이 추가로 발표되면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한우농가의 어려움 해소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08 08:58:42【파이낸셜뉴스 포천=노진균 기자】 경기 포천시가 올해 하반기부터 '포천천 부지 활용 조사료자원 사료화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포천천 부지에 산재된 조사료 자원인 갈대잎을 사료화해 관내 축산 농가에 공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이번 사업이 수입 조사료 값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축산농가의 경영비를 절감하고 조사료 생산 체계 구축으로 수입 조사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하상 정리 작업 △농가 미생물 우선 공급 등 절차를 통해 하천 오물 유입으로 인한 사료가치 저하, 가을철 생산 조사료의 단백질 부족 현상 등의 문제를 적극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을 통해 축산농가의 조사료 자가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자 했다. 향후 사업대상지를 확대하고 곤포 사일리지를 생산하는 등 조사료 생산비를 절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6-17 11:59:01반려견들의 먹거리는 건강과 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성장기의 초기 영양관리는 반려동물의 평생 건강을 좌우하며, 이 시기의 면역력 공백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맞춤형 사료가 필요하다. 이 가운데 뉴질랜드의 더 퍼펙트는 3년간의 연구 끝에 프리미엄 강아지 사료인 ‘더 퍼펙트 밀’을 한국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펫 푸드 영양전문가, 수의사, 국내외 대학의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과 협업하여 개발된 최적의 영양솔루션을 제공하는 퍼피 사료이다. ‘더 퍼펙트 밀’은 닭과 오리, 비타민 E와 C를 포함한 복합 성분을 함유하여 면역 기능을 증진시키며, 유기농 아마씨, 호박씨, 귀리, 해바라기씨 등은 건강한 피모와 모질 개선에 도움을 준다. 또한, 프로바이오틱스와 소화가 잘되는 단백질의 조화로 균형 잡힌 단백질 공급과 소화기 건강에 기여하며, 변 냄새 감소와 기호성을 높인 사료이다. ‘더 퍼펙트 밀’은 △국제식품안전협회 SQF(Safe Quality Food) 레벨 3 △미국 농무부 유기농 인증 USDA-NOP △한국 친환경 유기농 인증 △미국사료관리협회(AFFCO) 영양가이드라인 충족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HACCP 인증 등을 획득한 ㈜오에스피에서 제조하여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더 퍼펙트의 명형원 대표는 엄선된 재료를 바탕으로 안전성, 영양성, 기호성 테스트를 거친 최적의 영양 밸런스 사료로 강아지의 건강을 책임지겠다고 밝히며, 향후 뉴질랜드에서 제조된 사료와 건강 기능식품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6-14 15:01:46[파이낸셜뉴스] 한우로 한정됐던 '저탄소 축산물'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축종이 젖소·돼지까지 늘어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 활성화를 위해 인증 대상 품목을 확대하고 오는 12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저탄소 인증 희망농가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는 농가가 저탄소 축산기술을 적용해 축종별 평균 배출량보다 10% 이상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면 인증을 발급하는 제도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도입해 한우를 시작으로 시행 중이다. 돼지·젖소 농장도 한우와 유사한 기준을 설정했다. 농식품부가 인정하는 인증제 가운데 1개 이상을 사전에 취득하고, 사육·출하실적을 일정 규모 이상 갖춰야 한다. 동시에 인증 대상 축산물의 생산과정에서 사양관리, 분뇨처리, 에너지절감 등의 탄소감축 기술을 1개 이상 적용한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 농식품부는 무항생제축산, 유기축산, HACCP, 방목생태·환경친화·동물복지·깨끗한 축산농장 등 7개 인증제를 인정하고 있다. 사육·출하실적 기준은 돼지는 ‘기준연도 비육돈 출하실적 1800㎏ 이상’ 또는 ‘신청 당시 모돈 사육마릿수 100마리 이상’이다. 젖소는 우유 생산량이 300t 이상이거나 신청 당시 경산우 사육마릿수가 40마리 이상을 기준으로 뒀다. 탄소감축 기술로는 한우의 경우 사육기간 단축, 퇴비제조 시 강제 공기주입 등을 기준으로 삼았다. 돼지의 경우에도 모돈 1마리당 연간 비육돈 출하두수(MSY) 향상, 분뇨 액비화·정화처리 및 바이오에너지화, 액비순환시스템, 질소저감사료 급여 등을 요구한다. 젖소는 두당 우유 생산량 향상, 경제수명 향상, 저메탄사료 급여 등에 초점을 맞췄다. 돼지 모돈 1마리당 연간 비육돈 출하두수를 평균 18.5에서 25.0까지 높일 경우 2.8%의 탄소 감축효과가 기대된다. 젖소는 두당 우유 생산량을 10% 향상시킬 경우 9.1%의 탄소감축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축산분야 탄소중립 프로그램 시범사업과 연계해 질소저감사료를 돼지에 급여하거나 저메탄사료를 젖소에 급여할 경우 추가 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돼지·젖소 농장은 축산물품질평가원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배출량 산정 컨설팅 및 현장 심사, 전문가 심의 등을 거쳐 최종 인증된다. 농식품부는 소비자단체 등과 적극 협업해 저탄소 축산물 인지도를 제고하고, 백화점, 대형마트, 유통업체 등을 통한 인증 축산물의 안정적 판로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축산현장에서 탄소감축 노력이 확산될 수 있도록 앞으로 새로운 감축기술을 지속적으로 실증·추가해 나갈 예정"이라며 “탄소중립에 선도적인 축산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라며, 소비자들도 저탄소 인증 돼지고기와 우유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6-11 13:4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