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배우 탕웨이가 사망했다는 가짜뉴스가 나와 일파만파 확산한 가운데, 이런 배경에는 탕웨이와 중국과의 관계가 자리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과거 탕웨이는 한 영화에 출연, 중국으로부터 활동 금지를 당했는데, 탕웨이의 활동을 반대하는 측에서 가짜 뉴스를 만든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앞서 지난 7우러 25일 한 중국 매체는 탕웨이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탕웨이의 중국 소속사가 29일 성명을 내고 사망설을 부인하고 불쾌감을 드러냈다는 보도도 나왔다. “탕웨이는 루머로 인해 피해를 본 수많은 연예인 중 한 명이다. 탕웨이는 살아있다. 인터넷에 돌고 있는 내용들을 믿지 말라”는 내용이다. 하지만 소속사 측 입장 역시 공식 확인된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탕웨이가 근거 없는 가짜뉴스에 시달린 건 처음이 아니다. 2022년 탕웨이와 남편 김태용 감독이 반년째 별거 중이라는 중국발(發) 보도가 나와 이혼설이 돌았었다. 작년 역시 한 매체가 ‘안녕, 탕웨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 은퇴설을 퍼뜨린 바 있다. 탕웨이 中 '활동 금지령' 이유 뭐길래 탕웨이를 둘러싼 중국 영화계의 갈등은 영화 '색계'와 관련이 있다. 해당 영화는 지난 2007년 개봉한 이안 감독의 영화다. 이안 감독은 중화권을 대표하는 감독으로 '라이프 오브 파이', '브로크백 마운틴', '와호장룡', '결혼 피로연'을 연출하며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았다. 그가 연출한 영화 '색계'는 중화권의 인기 배우들이 다수 출연하며 개봉 당시 화제를 모았다. 탕웨이를 비롯해 홍콩 영화계의 스타 양조위가 출연했다. 하지만 탕웨이는 '색계' 출연 이후 중국 영화에 약 3년 간 출연하지 못했다. 정치적인 이유로 '섹계'는 중국 출연 당시 상당 부분 편집되서 개봉했다. 영화 내용을 보면 '색계'는 미국과 중국의 합작 영화로 친일 세력을 소탕하기 위해 스파이로 잠입한 자즈와 이의 사랑 이야기다. 친일파와 항일 세력 스파이의 사랑 이야기라는 민감한 소재로 중국에서는 비판을 받았다. 친일 세력을 미화한다는 논란에도 휩싸였다. 여기에 '색계'는 높은 노출 수위와 정사 장면으로도 눈길을 모았다. 중화권의 인기 배우인 탕웨이의 노출 연기는 이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탕웨이는 '색계'에 출연한 이후 중국 영화에 출연하지 못하고 이후 홍콩 시민권을 취득했다. 탕웨이는 영국에서 생활하고 이후 김태용 감독의 '만추'로 연기에 복귀한다. 그는 이 영화로 한국의 백상예술대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는 백상예술대상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수상자였다. 만추를 찍으며 김태용 감독과 사랑에 빠졌다. 이들은 2014년 결혼했고, 2016년 딸을 낳았다. 이즈음 중국서 탕웨이의 활동 금지령도 해제됐다. 2013년에는 성공한 중국 로맨스 코미디 '시절 인연'에 출연했다. 이후 2022년 박찬욱 감독의 로맨스 살인 미스터리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여자최우수연기상, 제21회 디렉터스컷어워즈 올해의 여자배우상, 제43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등 주요 영화 시상식 수상을 휩쓸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01 05:37:57[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배우 탕웨이(45)의 사망설이 확산해 논란이 일고 있다. 파문이 일자 탕웨이 측이 공식 성명을 내고 불쾌감을 드러냈다는 보도까지 나왔지만, 이 역시 확인된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일부 매체는 지난 25일 탕웨이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소식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중국 포털 검색창에선 ‘탕웨이 사망’이라는 키워드가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한 SNS 계정은 “우리가 사랑하는 여배우 탕웨이가 세상을 떠났다. 명복을 빈다. 그립지만 잊히진 않을 것”이라며 “댓글과 ‘좋아요’로 애도와 조의를 표해달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탕웨이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탕웨이의 중국 소속사는 29일 성명을 내고 사망설을 부인하고 불쾌감을 드러냈다는 보도도 나왔다. “탕웨이는 루머로 인해 피해를 본 수많은 연예인 중 한 명이다. 탕웨이는 살아있다. 인터넷에 돌고 있는 내용들을 믿지 말라”는 내용이다. 그러나 소속사 측 입장 역시 공식 확인된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YTN에 따르면 탕웨이 측 관계자는 “중국 내에서 사망설이 퍼지고 있다는 사실도 몰랐고 소속사에서 이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낸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탕웨이가 근거 없는 가짜뉴스에 시달린 건 처음이 아니다. 2022년 탕웨이와 남편 김태용 감독이 반년째 별거 중이라는 중국발(發) 보도가 나와 이혼설이 돌았었다. 작년 역시 한 매체가 ‘안녕, 탕웨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 은퇴설을 퍼뜨린 바 있다. 이른바 '중국발 탕웨이 사망설' 관련 탕웨이는 중국 영화계와 갈등이 일어난 바 있다. 지난 2007년 이안 감독의 영화 ‘색, 계’로 탕웨이는 중국내 연예활동이 금지됐다. 당시 중국에서는 ‘색, 계’를 둘러싸고 농도 짙은 정사신에 대한 논란과 함께 상하이 친일정부와 변절자를 미화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었다. 결국 정치적 논란에 휩싸여 2008년 3월 중국 당국에 의해 영화계에서 퇴출됐다. 결국 탕웨이는 홍콩 정부의 ‘우수인재 영입 프로젝트’에 따라 홍콩 이주 신청서를 냈다. 이어 홍콩 정부의 자격심사를 통과하고 홍콩 신분증을 얻었다. 이로써 탕웨이는 홍콩을 통해 합법적으로 영화 및 광고 출연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이후 탕웨이는 2010년, 중국 활동 금지 3년 만에 중국 영화 시장에 다시 진출한 바 있다. 탕웨이는 홍콩 배우 장쉐여우가 주연한 홍콩 영화 <크로싱 헤네시>(중국 제목 月滿軒尼詩)에 함께 출연했고, 해당 영화는 중국 검열당국의 검열을 통과한 바 있다. 한편 2004년 데뷔한 탕웨이는 2007년 이안 감독의 영화 ‘색, 계’로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영화 ‘만추’를 함께 작업했던 김태용 감독과 2014년 결혼,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2022년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에 출연해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31 07:50:05[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100억원의 빚을 남기고 사망했다는 유튜브발 가짜뉴스가 퍼지자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유튜브에는 '백종원의 안타까운 소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여러 개 올라왔다. 각각 다른 유튜버가 제작한 것으로 백종원이 아내 소유진과 세 자녀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는 게 주 내용이다. 유튜버 A씨는 백종원이 뇌졸중을 일으켜 응급실로 이송됐고, 소유진과 세 자녀가 응급실 밖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A씨는 "위급한 상황에서 백종원의 심장이 갑자기 멈췄고, 소유진은 너무 걱정돼 눈물을 터뜨렸다"며 "이서진과 정유미는 소유진을 격려하며 의사를 믿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당시 백종원의 막내딸은 아버지가 위독한 줄 모르고 태연했다", "백종원이 위급한 상태를 극복할 수 있도록 의료진이 도와줬다고 한다", "백종원은 건강 상태에 대한 추가 모니터링을 위해 병원에 입원할 필요가 있다" 등 거짓 뉴스를 퍼뜨렸다. 또 다른 유튜버 B씨는 "백종원이 병원에 입원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급작스러운 병으로 서울의 한 병원을 찾았다가 다소 안정을 되찾고 서울 시내 다른 병원으로 옮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체적인 병명과 입원 배경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앓고 있는 병의 차도가 있어 병원을 옮기게 됐다고 전해졌다"면서 컨디션 난조로 스케줄을 소화하기 힘들다고 했다. 이 영상은 조회수 32만회를 기록했다. 특히 B씨는 지난 21일에도 '백종원 사망설'을 재차 퍼뜨리면서 그가 소유진과 세 자녀에게 100억원에 가까운 빚을 남겼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영상 속 내용은 모두 허위 사실이다. 백종원은 전국의 숨은 맛집을 소개하는 콘텐츠 '님아 그 시장을 가오' 등 각종 요리 관련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꾸준히 활동중이다. 백종원의 가장 최근 영상은 지난 20일 속초에 방문해 회국수를 먹는 콘텐츠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이건 고소해야지 아무리 돈이 좋아도 그렇지", "대단하다. 멀쩡한 분은 고인으로 만들고", "완전 정신 나간 채널이네" 등 반응을 보이며 함께 분노했다. 한편 지난 7월에도 일본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아사다 마오가 서울 강남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가짜뉴스가 올라오기도 했다. 이 영상은 게시된 지 하루도 되지 않아 조회수 44만회를 넘어섰다. 한편 이러한 가짜뉴스 콘텐츠 일부는 외국인이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관련 처벌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12-22 22:54:23[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에 합류했다가 부상으로 최근 귀국한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이 '한국인 사망설'에 대해 "한국에서 태어난 미국 저격수가 우크라이나에서 전사했다"고 전했다. 이근은 해군 정복을 입고 현충원을 방문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공개했다. 이근은 현충일인 6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록실(ROKSEAL)'에 "역사를 잊은 국가는 미래가 없다"며 현충원에 방문한 사진을 공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씨는 커뮤니티에 "최근 몇몇 언론에서 우크라이나에서 한국인의 사망을 보도했다. 정확한 정보를 알려드린다"며 "저의 팀이 작전하던 같은 지역에서 러시아군과 전투를 벌이던 중 한국에서 태어난 동료가 전사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전직 미 해병대 장교이자 저격수였다"고 덧붙였다. 이근은 "현충일은 우리의 자유와 삶을 지키기 위해 순직한 사람들을 기리는 날이다. 그들의 봉사와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나라는 없었을 것"이라며 "한국전쟁 이후 우리와 함께 싸웠던 동맹국들도 기억하자"고 했다. 외교부는 최근 우크라이나에 의용군으로 참가한 한국인이 사망했다는 첩보를 입수, 사실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이씨는 지난 3월 초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하겠다며 무단 출국해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다. 이후 이씨는 부상을 당해 지난달 27일 치료를 목적으로 귀국했다. 이씨는 치료 후 우크라이나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경찰은 이씨를 출국금지 조처하고 치료 경과에 따라 조사할 계획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6-07 06:26:35[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한 해군특수전단 출신(UDT/SEAL) 이근 전 대위의 사망설에 대해 이씨의 측근이 부인했다. 이 전 대위는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서 외국인 용병 180명을 제거했다고 주장하면서 사망설에 휩싸인 바 있다. 익명을 요구한 예비역 장교 출신 이씨 측근은 14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이근씨가 작전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연락을 취해왔다"며 "이씨 측과 주기적으로 생사 여부 등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작전 수행 관련 사항은 보안상 공개하기 힘들다고 했다. 앞서 13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주 스타리치 지역에 위치한 우크라이나군 교육센터와 야보리우 군기지를 장거리 정밀무기로 공습해 180명 가량의 외국인 용병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영토로 오는 외국 용병 제거는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씨 측근은 러시아가 제거했다고 밝힌 우크라이나 용병 180명에 이씨 일행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에 참가한 이근 대위 일행 외에도 대한민국 예비역 장교·부사관 외에 별도 경로를 통해 국제의용군에 지원한 인원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부분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폴란드 루트를 통해 접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씨와 친분이 있는 태상호 종군기자도 이씨 사망설에 반박했다. 유튜브 채널 '태상호의 밀리터리톡'에는 14일 '이근 근황 / 우크라이에서 온 소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태씨는 "현지에 가 있는 제 지인들에게 물어봤다. 그 시점에 전사한 동양인이 있다고 그러더라. 그래서 더 물어봤다. 그때 당시 전황이 심각해서 '전사한 동양인이 누구인지는 모른다'는 답변을 얻었다"고 전했다. 그는 "제일 정확한 거는 기다리는 거다. 본인이 살아있는지 죽었는지 기다리는 거고, 다행히 3월 14일 오전 10시까지는 잘 살아있고, 생존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 우크라이나 현장은 매우 심각하다고 한다. 전투를 몇 번 이겼지만 적의 전투 의지를 꺾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주요 보급로를 많이 차단한 것 같다. 필수 의약품이 많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한 누리꾼도 이씨가 자신이 보낸 SNS 메시지를 읽었다며 이씨의 사망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누리꾼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씨의 사망설이 사실이 아니라는 증거로 이씨에게 보낸 인스타그램 캡처사진을 공개했다. A씨는 이씨의 캐리커처를 그린 뒤 해당 게시물에 이씨를 태그했다. 인스타그램에는 누군가를 태그하면 메시지를 통해 이 사실을 알려준다. 또 메시지를 읽으면 '읽음'이라고 뜬다. 그가 공개한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에는 A씨가 보낸 메시지를 이씨가 6시간 전에 읽은 것으로 나온다. 이씨의 계정이 해킹당한 게 아니라면 그가 여전히 살아있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외교부도 이날 "우크라이나에서 현재까지 우리 국민의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3-15 08:04:58그동안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던 알카에다의 지도자가 미국 9·11테러 발생 20주년에 맞춰 새로운 영상 메시지를 공개했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 카에다 수장 아이만 알자와히리가 이날 한 시간이 넘는 영상을 공개했으며 미군이 20년간의 전쟁 끝에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한 것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이슬람 지하드 테러 감시 웹사이트인 SITE인테리전스 그룹은 알자와히리가 또 지난 1월1일 시리아에서 러시아군을 겨냥한 테러를 포함해 알카에다가 저지른 공격들을 찬양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미군의 아프간 철수가 지난해 2월에 합의된 것을 감안하면 이번 영상이 최근에 녹화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또 알자와히리가 지난달 무장단체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점령을 언급하지 않은 점도 지적하면서 사망설이 사실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집트 태생인 알자와히리는 지난 2011년 오사마 빈라덴이 파키스탄에서 미 해군 특수부대의 공격으로 사망한 이후 알카에다를 이끌어오다가 지난 2020년말 질병으로 사망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그는 사망설이 나돈 이후 어떠한 동영상도 공개하지 않았다. SITE 관계자는 알자와히리가 2021년 1월이나 그 이후 사망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9-13 07:58:19[파이낸셜뉴스] 9·11 테러를 주도했던 극단주의 이슬람 무장단체, 알카에다의 수장 아이만 알자와히리가 모습을 나타났다. 최근 외부 석상에 모습을 더러내지 않아 건강 이상설이나 사망설이 지속적으로 나돌았던 그다. 12일(현지 시각)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 외신에 따르면, 9·11 테러 20주년 전날 알카에다의 새 영상에서 알자와히리가 등장했다고 밝혔다. 알자와히리는 2011년 알카에다 수장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오사마 빈 라덴이 살해된 직후의 일이다. 11일 공개된 영상 속 그는, 60분 간 알가이다의 세력건재를 자신했다. 영상 속 그는 “미국이 20년 전쟁 끝에 부서지고 산산조각 나 아프간을 떠났다”며 “(앞으로도) 적이 경제·군사적 문제로 지치게 만들어 힘을 소진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영상에 대한 진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의 비(非)정부 연구단체이자 국제테러 단체들의 온라인 활동을 추적하는 ‘시테(SITE) 인텔리전스 그룹’은 영상의 사실성에 무게를 둔다. 이는 ‘예루살렘의 유대화’ '후라스 알 딘(알카에다와 연계된 무장 조직)의 러시아 군 기지 급습' 등 최근 이슈를 언급한 데 있다. 다만 과거 촬영 분을 현재 공개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탈레반의 아프간 재 장악 이후 알카에다가 아프간을 거점으로 다시 세력을 확장할 것이란 우려가 국제사회에서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김동규 인턴기자
2021-09-13 06:40:41[파이낸셜뉴스] 배우 윤지오가 느닷없는 사망설에 휩싸였지만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늘 24일 윤지오의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에 "안녕하세요. 지오의 가족입니다. 우리 지오가 부디 편하게 쉴 수 있게 부탁드립니다"는 글이 올라왔다. 또 "마지막으로 준비한 공론화와 사적용도 사용없는 계좌전액 공개, 고인을 위한 영상은 추후 정리가 되면 부탁한대로 게시하고 이곳은 추억을 보관하는 곳으로 두겠다"는 글도 더해졌다. 이 글은 각종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퍼져 나갔다. 네티즌들은 윤 씨의 신병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고 걱정했다. 하지만 이후 자신이 '윤지오 지인'이라고 밝힌 일부 누리꾼들이 "계정 해킹 당했고 무사하다" 등의 글을 올리며 해당 글의 진위 여부가 논란이 됐다. 이후 윤지오의 측근이 한 방송에 출연해 윤지오의 무사함을 확인했다. 현재 윤지오의 SNS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한편, 윤지오는 고(故)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후원금 사기 의혹을 받고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11-24 09:56:56[파이낸셜뉴스] "김일성 어버이가 열차를 타고 가다가 총격을 받고 서거하셨다." 1986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김일성 사망설과 관련된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 문서가 처음 공개됐다. 그간 사실 여부를 파악하기 어려웠던 북한의 휴전선 대남방송 내용이 구체적으로 적혀있다. 김일성 사망설은, 1986년 11월 17일 김일성이 암살됐다는 보도가 나온 지 채 이틀도 지나지 않아 그가 공개석상에 나타나는 바람에 세계적인 오보로 기록된 사건이다. 그의 손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건강 이상설에 휩싸이면서 당시 논란이 다시 주목받았다. 해당 문서는 1986년 11월 17일 열린 임시국무회의에 올라온 안기부 보고서다. 이 날은 김일성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는 호외 보도가 나온 날이다. 보고서 제목은 '김일성 사망설에 대한 분석 및 대비책'. 국내외 첩보, 후전선 징후, 분석, 대응방안 등이 담겨있다. 지난해 행정안전부 소속 국가기록원이 공개기록물로 분류한 문서 중 하나다. 당시 전두환 정부가 김일성 '사망설'을 공식 발표한 근거로 삼았던 '북한의 휴전선 대남 방송' 내용이 시간대별로 정리돼있다. -11.16 20:00 아25사510지피 김일성 어버이가 열차를 타고 가다가 총격을 받고 서거하셨다 -11.17 01:00 아21사21초소 김일성 원수 사망 -11.17 06:00 아5사단 김일성 수령은 서거하셨다. 돌아가실적에 말씀하시기를 노동당은 무너질 수 없으며 의지해야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등 김일성 업적 방송 1986년 당시, 대남 방송을 통해 김일성 사망이 전해졌다는 내용은 국방부 대변인 발표와 언론 보도로만 전해졌다. 정부의 공식 문서로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휴전선 병사들이 대남 선전용 방송을 잘못 들은 것인지, 북한이 심리전을 펼친 것인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이 문서에는 김일성이 사망했다는 내용이 여러번 등장한다. '열차 총격' 등 구체적인 정황도 담겼다. 병사들이 잘못 들었을 가능성 보다는 실제 북한이 심리전을 벌였다는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해당 보고서가 그 당시 실제 벌어졌던 일을 밝혀줄 단서가 될지 기대되는 이유다. <이하 원문>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0-05-02 02:03:12[파이낸셜뉴스] 청와대는 1일 야권에서 제기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망설'과 관련해 "특이동향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동향을 파악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특이동향이 식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해 선을 그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셈이다. 청와대는 지난달 21일 일부 언론에서 처음으로 김 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이 제기된 이후 꾸준히 "특이동향이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오고 있다. 특히,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정은 위원장이 현재 측근 인사들과 지방에 체류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건강 이상설을 뒷받침할만한 아무 특이 동향이 없다. 정상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은 끊이질 않고 있다. 이날도 지성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김 위원장의 사망설을 주장했다. 탈북민 출신 인권운동가인 지 당선인은 이날 파이낸셜뉴스와 통화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주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99% 확신한다"며 "구체적인 소스는 설명하기 어렵지만, 그렇게 알고 있다"고 전했다. 지 당선인은 "김 위원장이 심혈관 쪽 수술로 인한 쇼크 상태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제 예상으로는 이번 주말 즈음에 (북한 당국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북한 후계구도에 대한 교통정리가 늦어지면 사망 발표도 지연될 수 있다는게 지 당선인 설명이다. 김 위원장 유고시 북한 후계구도에 대해 여동생인 김여정 제1부부장의 섭정을 전망한 지 당선인은 김 위원장의 숙부이자 김일성 전 북한 국가주석의 아들인 김평일이 권력을 잡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1일 당 정치국 회의 주재 이후 20일 넘게 공개 행보를 하지 않고 있다. 다만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의 건재를 주장하며 여러 동정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지 당선인은 국회의원 당선인 신분으로 민감한 김 위원장 신변에 대한 전망을 내놓는 것과 관련,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김 위원장 사망으로) 그렇게 알고 있어서 말한 것"이라고 자신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송주용 기자
2020-05-01 22:3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