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0#일반사모펀드 운용사들이 펀드 운용 밖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본업만으론 경영이 힘들어 대출 중개·주선 등으로 손을 뻗으며 수익 다각화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단기 수익 창출에 매몰됨으로써 법령을 위반하는 사례도 발견되고 있는 점은 문제로 꼽힌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겸영업무 보고를 한 일반사모운용사(부동산신탁사 포함)는 22곳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보면 ‘대출의 중개·주선 또는 대리업무’와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의 공동 업무집행조합원’이 각각 11건, 10건으로 대부분이었다. ‘유동화전문회사업무의 수탁업무’도 1건 있었다. 이는 결국 수익 경로를 다양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펀드를 조성·운용해 수익을 내고 보수 등 수수료를 챙기는 방식만으론 경영 지속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물론 연도별로 보면 겸영업무 보고가 줄고 있다. 2021년 53건, 2022년 74건, 2023년 69건으로 올해의 경우 같은 흐름이 이어지면 이들 수치를 밑돌게 된다. 이는 차츰 회복하고 있는 시장과 연동된 현상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국내 사모펀드 합계 설정액은 618조4159억원으로, 1년 전(574조6083억원) 대비 7.6% 늘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업황 부진, 여전한 규제 등으로 인해 시장이 추세적 반등은 이뤄내지 못하는 만큼 대출 주선 등을 맡아 금융주관수수료까지 얻어야 그나마 연명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운용보수 경쟁도 점차 치열해지고 있어 다른 숨구멍을 만들어내야 하는 수요가 있을 수밖에 없다. 실제 지난달 14일 부동산신탁사인 한국토지신탁이, 28일엔 종합자산운용사인 우리자산운용까지 대출 중개·주선 겸영업무를 시작했다고 보고했다. 그 절차가 까다롭지도 않아 하지 않을 이유가 없기도 하다. 자본시장법상 보고자는 해당 겸영업무를 개시한 날부터 2주 이내 금감원에 보고해야 하지만, 인허가가 아닌 신고제이기 때문에 추가로 갖춰야 할 자격 요건은 없다. 주로 부동산 매입 혹은 공사비 충당을 위해 대출을 일으킬 때 저축은행이나 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권에서 보다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중개·주선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쉽게 얘기하면 중간에서 수수료를 받고 다리를 놔주는 작업이다. 다만 일반법인·개인 간 대출 중개 업무는 감독기관이 배제된 채 사적영역에서 이뤄지는 만큼 겸영업무 범위에서 제외된다. 한 사모운용 업계 관계자는 “공모주 배정받아봤자 얼마 손에 안 잡히는데 건물이나 골프장은 기본 몇십억, 몇백억원 단위라 건당 중개 수수료 수익만 수억원이 된다”며 “다만 지금은 건설경기가 부진해 일단 겸영하겠다고만 걸어놓은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본말이 전도되는 현상에 대해선 우려를 가지고 있다. 펀드 운용보다 단기수익 창출에 집중하는 행태로의 쏠림이 심화되고, 이 과정에서 법정 최고 이자율 제한(20%)을 위반하는 등의 사례도 나타나고 있어서다. 지난해 3월말 기준 사모운용사 영업수익 중 자문, 일임, 대출 중개 등 기타수익이 39.2%를 차지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7-11 18:20:23[파이낸셜뉴스] 전 세계적으로 기관들이 사모투자 시장에 유입되면서 성장 여력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상장 주식 등에 비해 거시경제 등 대외 요건에 영향을 덜 받아 수익성을 챙기면서도 손실을 볼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을 기관 투자자들이 인식했다는 평가다. 필 쳉 블랙록 북미 사모대출 공동대표는 26일 열린 ‘블랙록 라운드 테이블’에서 “기관들도 사모대출을 전천후(어떤 조건에서도 제 기능을 하는 것) 전략으로 보기 시작했다”며 “실제 지난 20년 간 하이일드나 레버리지 론(피인수기업 자산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빌리는 자금) 대비 높은 수익을 꾸준히 내왔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쳉 대표는 시장이 성숙하면서 ‘분리’도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대기업들도 참여하게 되면서 일부 운용사들은 자금을 대거 모집할 수 있었고, 투자도 집행했다”며 “이에 은행들도 다시 공격적으로 경쟁하게 됐다”고 짚었다. 쳉 대표는 이어 “다만 아직까지 미들마켓(중형주 시장)엔 은행이 들어오지 않고 있어 운용사 간 합리적 수준에서 경쟁이 이뤄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세컨더리 시장은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들고 있는 매물을 또 다른 사모펀드에 되파는 거래로 형성된다. 주로 비상장 기업 지분을 유동화하기 위해 이뤄지는데, 세컨더리 펀드들은 매도가 당장 힘든 비상장 자산을 인수해 적합한 투자자를 찾아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스테판 카론 유럽 사모대출 투자대표는 기관들이 사모대출 시 은행보다 자산운용사(GP)를 찾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카론 대표는 “사모대출 운용사가 은행 대비 (대출 절차가) 빠르고 유연성 있게 자금을 제공해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은행이 지금 대규모 대출을 한 기업에 내줄 만한 여력이 없기도 하다”고 짚었다. 카론 대표는 유럽 사모대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카론 대표는 “유럽쪽 사모대출 시장 운용사들 사이에선 통폐합이 일어나고 있어 대형사는 더욱 규모가 커지고 소형사는 인수되거나 사업을 중단하는 사례들이 나온다”며 “이와 함께 투자자들이 사모대출에 대한 (포트폴리오상) 배분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5.7% 정도인데 그 이상 높아질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올해 인플레이션이 전년 대비 비교적 완화되고, 유럽 중앙은행(ECB)은 이미 금리 인하를 단행한 만큼 인수합병(M&A)도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카론 대표는 “물론 올해가 기록적 한 해가 되진 않겠으나 지난해와 비교하면 확실히 수익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며 “투자자들 역시 이쪽으로 배분을 늘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지 말테조스 대체투자 아시아태평양지역 세일즈 대표는 비상장 회사들이 ‘비상장’ 상태를 장기적으로 가져감에 따라 사모시장 양태도 바뀌고 있다고 판단했다. 과거 주식과 채권을 6 대 4로 섞는 자산배분 원칙은 깨졌다고 봤다. 그는 크게 4가지 변화 지점을 짚었다. △은행 역할 변화에 다른 사모대출 시장 성장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에 따른 투자기회 창출 △고령화 등 인구구조적 변화에 따른 부동산·인프라 수요 증대 △인공지능(AI) 적용에 따른 데이터 센터 등 투자처 다변화 등이다. 말테조스 대표는 “포트폴리오 구축 방식에도 변경이 필요하다”며 “사모투자는 유동성을 일부 포기하는 대가로 상장 자산 대비 높은 수익을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리사 선 세컨더리 및 유동성 솔루션(SLS) 공동대표는 “통상적으로 GP가 운용을 거쳐 자산을 매각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분배할 때까지 기다려야 했는데, 최근엔 투자자인 LP들이 보다 액티브하게 운용을 하고 싶어하는 수요가 있다”며 “블랙록 같은 운용사는 세컨더리 시장에서 일종의 구매자 역할을 하는데, 매각 대상인 사모펀드를 인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6-26 15:37:24[파이낸셜뉴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해외 사모대출 투자 실무' 집합과정을 5월 23일부터 6월 4일까지 개강한다고 4일 밝혔다. 교육생 모집은 오는 24일까지다. 이 과정은 해외 사모대출 투자 관련 실무자를 대상으로 자산별 대출 및 회수전략 등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Direct Lending 개요, 시장 현황, 투자전략 및 사례 연구 등 사모대출 투자 관련 현업 전문가의 현장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관련 종사자의 실무 역량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강신청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금융투자교육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4-04 14:37:49[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이 미국 인수금융 및 사모대출 공략을 본격화한다. 법적 제약으로 인해 글로벌 대형 은행의 참여가 제한적인 미들마켓(중견기업 대상 시장) 론 시장을 중심으로 딜 소싱과 상품개발 역량을 확대해 간다는 방침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1·4분기 분기보고서를 통해 SF Credit Partners 지분 75.1%를 보유하고 있다. 유상호 부회장이 올해 2월부터 SF Credit Partners의 비상근 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SF 크레딧은 미국의 종합금융회사인 '스티펄파이낸셜'과 만든 JV(합작회사)다. SF크레딧 대표에는 한정희 전 한국투자증권 글로벌신사업실 상무가 선임됐다. 한 대표는 성균관대 경제학과, 카네기멜론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다. 한국투자공사(KIC) 대체투자전략팀 상무, 2019년부터는 한국투자증권에서 글로벌신사업실을 맡았다. SF크레딧의 설립 자본금은 3900만달러다. 오는 2028년까지 2억달러로 증액키로 했다.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은 "스티펄파이낸셜과 협력을 통해 양사는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고, 고객들에게도 한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미국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계속 발굴해 한국투자증권의 장기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도 "스티펄은 한국투자증권의 미국 시장 진출에 필요한 최적의 파트너"라면서 "캐피탈 마켓, 리서치, 세일즈&트레이딩, 자산관리 등 여러 사업부문에서 협업 및 인력 교류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5-15 16:52:51미국 정부가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 매각을 본격 추진하는 가운데 일부 사모펀드들이 관심을 보였다. 다만 이들은 SVB 전체가 아닌 은행의 대출채권만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관계자를 인용해 미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SVB 인수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FT는 아직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블랙스톤그룹,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아폴로), 아레스매니지먼트(아레스), 칼라일그룹이 740억달러(약 96조원) 규모의 SVB 대출채권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주장했다. 미 캘리포니아주 금융당국은 지난 10일 SVB의 유동성이 부족해 지급 불능 위험이 있다며 은행을 폐쇄하고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파산 관재인으로 삼아 파산 절차를 시작했다. 금융당국은 세금을 투입해 은행을 살리는 대신 은행을 매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FDIC는 지난 11~12일 SVB에 대한 첫 경매 입찰을 시작했으나 주요 대형 은행들이 참여하지 않았다. 입찰은 FDIC가 한 곳의 매수 의사를 거절하면서 인수자 없이 종료됐다. FDIC는 조만간 2차 입찰을 추진할 예정이다. FDIC는 은행이 팔리지 않자 일단 은행 정상화에 집중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SVB 예금·자산 관리를 위해 설립한 임시은행인 실리콘밸리브리지은행(SVBB)의 팀 마요풀로스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14일 교객들에게 서한을 돌려 돈을 믿고 맡겨달라고 호소했다. SVB는 지난 9~10일에 걸쳐 약 52조원 이상의 돈이 빠져나가는 대량인출사태(뱅크런)을 겪었다. 익명의 관계자는 블랙스톤그룹의 경우 신용자산 부문에서 SVB의 대형 대출채권이나 대출 전체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헤지펀드 사업부에서는 은행 자산 일부를 사는 방안을 고민중으로 알려졌다. 다만 관계자는 블랙스톤그룹이 SVB 전체 매입에는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폴로 역시 신용자산 부문에서 SVB 대출채권 매입에 관심을 보였다. 아폴로의 마크 로완 CEO는 FT를 통해 대출채권 매입 가능성을 두고 "우리 재정 시스템의 다각화를 유지하기 위해 비교적 안전한 상품을 투자시장으로 가져올 기회"라고 평가했다. FT는 아폴로가 SVB 사업부 인수에는 관심이 없지만 다른 벤처 캐피털이 SVB의 고객 대응 사업부문을 되살리는 계획이 있다며 아폴로가 이를 도울 수는 있다고 지적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3-15 18:16:04미국 정부가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 매각을 본격 추진하는 가운데 일부 사모펀드들이 관심을 보였다. 다만 이들은 SVB 전체가 아닌 은행의 대출채권만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관계자를 인용해 미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SVB 인수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FT는 아직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블랙스톤그룹,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아폴로), 아레스매니지먼트(아레스), 칼라일그룹이 740억달러(약 96조원) 규모의 SVB 대출채권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주장했다. 미 캘리포니아주 금융당국은 지난 10일 SVB의 유동성이 부족해 지급 불능 위험이 있다며 은행을 폐쇄하고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파산 관재인으로 삼아 파산 절차를 시작했다. 금융당국은 세금을 투입해 은행을 살리는 대신 은행을 매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FDIC는 지난 11~12일 SVB에 대한 첫 경매 입찰을 시작했으나 주요 대형 은행들이 참여하지 않았다. 입찰은 FDIC가 한 곳의 매수 의사를 거절하면서 인수자 없이 종료됐다. FDIC는 조만간 2차 입찰을 추진할 예정이다. SVB의 영국 자회사의 경우 영국 HSBC홀딩스가 1파운드에 인수한다고 알려졌다. SVB 영국 자회사는 예금 안전 확보로 평소처럼 운영 중이다. FDIC는 은행이 팔리지 않자 일단 은행 정상화에 집중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SVB 예금·자산 관리를 위해 설립한 임시은행인 실리콘밸리브리지은행(SVBB)의 팀 마요풀로스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14일 교객들에게 서한을 돌려 돈을 믿고 맡겨달라고 호소했다. SVB는 지난 9~10일에 걸쳐 약 52조원 이상의 돈이 빠져나가는 대량인출사태(뱅크런)을 겪었다. FT는 미 중소은행에 예금했던 고객들이 SVB 사태 이후 JP모건,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대형은행으로 돈을 옮기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익명의 관계자는 블랙스톤그룹의 경우 신용자산 부문에서 SVB의 대형 대출채권이나 대출 전체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헤지펀드 사업부에서는 은행 자산 일부를 사는 방안을 고민중으로 알려졌다. 다만 관계자는 블랙스톤그룹이 SVB 전체 매입에는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폴로 역시 신용자산 부문에서 SVB 대출채권 매입에 관심을 보였다. 아폴로의 마크 로완 CEO는 FT를 통해 대출채권 매입 가능성을 두고 “우리 재정 시스템의 다각화를 유지하기 위해 비교적 안전한 상품을 투자시장으로 가져올 기회”라고 평가했다. FT는 아폴로가 SVB 사업부 인수에는 관심이 없지만 다른 벤처 캐피털이 SVB의 고객 대응 사업부문을 되살리는 계획이 있다며 아폴로가 이를 도울 수는 있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KKR과 칼라일그룹, 아레스 모두 SVB의 대출채권 매입을 논의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FDIC는 SVB에 이어 시그니처은행을 매각에 나섰다. 미 뉴욕주 금융당국은 지난 12일 시그니처은행을 폐쇄하고 FDIC를 파산 관재인으로 임명했다. 이에 FDIC는 SVB와 같이 시그니처은행의 예치금과 자산을 모두 옮겨 시그니처브리지은행을 새로 만들어 인수자를 찾고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3-15 13:25:30[파이낸셜뉴스] 미국 교직원연금기금(TIAA) 산하 누빈자산운용(Nuveen, 이하 누빈)은 투자자본 210억달러 규모의 유럽 사모대출운용사 아크몬트 자산운용(Arcmont Asset Management) 인수를 마무리 지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 인수는 북미지역 사모대출을 담당하는 기존 자회사 처칠자산운용(Churchill Asset Management)에 더해 누빈의 사모대출분야 전문성을 강화하고 유럽에서의 존재감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1년에 설립된 아크몬트 자산운용은 다양한 기업, 산업 및 시장에 걸쳐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며 유럽 사모대출 시장을 선도해왔다. 설립 이후 350개 이상의 우량 투자자로부터 260억 달러 이상의 자본을 조달하였으며 유럽 전역에 걸쳐 240여개의 거래에 2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유럽 내 6개 사무소의100여명의 임직원들과 오랜 경력을 자랑하는 투자 전문가들과 함께 아크몬트는 사모펀드, 기업, 그리고 자문회사 등과의 장기간 지속되는 관계를 기반으로 유럽 각 기점의 역량을 성공적으로 통합하고 있다. 호세 미나야(Jose Minaya) 누빈 CEO는 “이번 아크몬트 인수는 누빈이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투자 시장에서의 위치를 강화할 수 있는 전환적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글로벌 클라이언트의 나날이 복잡해지는 자본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역량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풍부한 투자 경험과 기술, 일관된 유연성, 사모자본 분야에서의 혁신적 사고방식 및 철저하게 이해관계자들의 장기적 가치창출에 집중하는 투자 문화 등 누빈과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아크몬트의 전문가들이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 아크몬트와 처칠의 통합으로 600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자본을 보유한 세계 최대 수준의 사모 대출 운용사가 탄생하게 되며, 이에 따라 누빈의 대체 크레딧 운용자산 규모는 1780억 달러로 늘어나게 된다. 새로운 법인인 누빈 프라이빗 캐피탈(Nuveen Private Capital)로 통합되는 아크몬트와 처칠은 파트너십의 형태로 함께하게 되고 지역확대와 기업 대출 부문 상품 및 자금 조달 옵션의 다양화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 모두 기존의 경영진이 운영할 방침이지만, 누빈의 자원과 전문성, 그리고 판매 역량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아크몬트와 처칠은 240여명의 투자 및 지원 전문가들과 함께 도합 600여 곳 이상의 기관 및 가족투자자들을 담당하게 된다. 호세 미나야 CEO는 “사모 캐피탈 자금모집과 판매에 있어 규모는 굉장히 중요한 차별점이다. 상호보완적 역량과 한층 더 다양화된 펀드출자자들을 통해 자금조달 능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며, 전체 사모 대출 시장에서의 성장 또한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0-28 09:27:40우리글로벌자산운용이 사모펀드(PEF) 운용사(GP)를 대상으로 출자금을 대출해주는 상품을 내놨다. 블라인드펀드와 프로젝트펀드 운용사 대상 대출을 해주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은 최근 400억원 규모 'GP Commit론 전문투자형 사모투신탁 펀드'를 결성했다. 블라인드펀드와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한 사모펀드 운용사를 대상으로 대출해주기 위해서다. 블라인드펀드는 투자가 이뤄질 때마다 캐피탈콜(필요시 자금 요청)이 있다. 투자자(LP) 뿐만 아니라 운용사도 책임투자 차원에서 출자확약(LOC)한 비중만큼 펀드에 출자해야 한다. 프로젝트펀드는 펀드 조성 즉시 운용사의 출자금 부담이 있다. 이번 펀드는 운용사를 대상으로 출자 약정액 중 50~75%를 대출해준다. 운용사들은 부여받은 대출 한도 내에서 5년까지 인출이 가능하다.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인 셈이다. 대신 운용사의 관리보수가 제대로 들어오고 있는지 모니터링한다. 운용사의 펀드 관리보수가 들어오는 통장이 상환재원이기 때문이다. 운용사의 관리보수는 펀드 만기 내 순차적으로 나눠 들어오는 만큼, 관리보수의 유동화 차원에서 이 상품을 기획했다. 대출 만기는 5~7년으로, 5년까지 인출이 가능하다.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은 2000억원 규모 에쿼티브릿지론펀드도 조성 중이다. 블라인드펀드의 투자 한 건당 투자금액 제한 때문에 운용사들은 프로젝트펀드를 추가로 조성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4-15 17:51:35[파이낸셜뉴스]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이 사모펀드(PEF) 운용사(GP)를 대상으로 출자금을 대출해주는 상품을 내놨다. 블라인드펀드와 프로젝트펀드 운용사 대상 대출을 해주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은 최근 400억원 규모 'GP Commit론 전문투자형 사모투신탁 펀드'를 결성했다. 블라인드펀드와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한 사모펀드 운용사를 대상으로 대출해주기 위해서다. 블라인드펀드는 투자가 이뤄질 때마다 캐피탈콜(필요시 자금 요청)이 있다. 투자자(LP) 뿐만 아니라 운용사도 책임투자 차원에서 출자확약(LOC)한 비중만큼 펀드에 출자해야 한다. 프로젝트펀드는 펀드 조성 즉시 운용사의 출자금 부담이 있다. 이번 펀드는 운용사를 대상으로 출자 약정액 중 50~75%를 대출해준다. 운용사들은 부여받은 대출 한도 내에서 5년까지 인출이 가능하다.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인 셈이다. 대신 운용사의 관리보수가 제대로 들어오고 있는지 모니터링한다. 운용사의 펀드 관리보수가 들어오는 통장이 상환재원이기 때문이다. 운용사의 관리보수는 펀드 만기 내 순차적으로 나눠 들어오는 만큼, 관리보수의 유동화 차원에서 이 상품을 기획했다. 대출 만기는 5~7년으로, 5년까지 인출이 가능하다.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은 2000억원 규모 에쿼티브릿지론펀드도 조성 중이다. 블라인드펀드의 투자 한 건당 투자금액 제한 때문에 운용사들은 프로젝트펀드를 추가로 조성한다. 프로젝트펀드 조성을 위한 자금을 모으기 전까지 다리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대출 상품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4-15 09:53:33경찰공제회가 미국 사모부채펀드(PDF)에 800억원을 투자한다. 미국 내 중견에서 중대형 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출 투자다. 저금리 기조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얻기 위한 전략이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경찰공제회는 최근 해외 운용사 2곳을 선정, 각각 400억원을 출자키로 결정했다. 운용자산(AUM)이 각각 600억달러, 150억달러 규모인 곳이다. 이번 투자는 '오퍼튜니스틱(Opportunistic)' 전략으로 이뤄진다. 오퍼튜니스틱은 기업 펀더멘털(기초체력)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일시적으로 재무 사정이 안 좋아진 기업에 자금을 빌려주는 것이다. 앞서 경찰공제회는 2016년 10월 유럽 부문 운용사에 파크스퀘어, 북미 부문 운용사에 베네핏스트리트파트너스를 선정하고, 각각 2000만달러를 투자 약정한 바 있다. 2018년에는 북미 미드캡 PDF 운용사로 안타레스캐피탈을 선정하고, 3000만달러 투자를 약정키로 했다. 경찰공제회가 해외 PDF에 잇따라 투자하는 것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PDF는 에쿼티(equity)에 투자하는 전통적인 사모펀드(PEF)와 달리 부채(debt)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PDF는 현금을 빌려준 뒤 이자수익을 챙기는 펀드여서 사모펀드(PEF)보다는 수익률이 낮지만 리스크도 적다. 주로 선순위 담보대출이다. 해외 PDF 기대수익률은 전략에 따라 다르지만 연 5~7%다. PDF는 대부분 변동금리 구조로 설계돼 금리상승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PEF(사모펀드)는 엑시트(투자금 회수)까지 보통 5~6년씩 걸리는 데 비해 PDF는 3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며 "대체투자에서 보통 나타나는 J커브 효과(투자 초기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되는 현상)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어 최근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0-10-13 18:2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