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0#일반사모펀드 운용사들이 펀드 운용 밖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본업만으론 경영이 힘들어 대출 중개·주선 등으로 손을 뻗으며 수익 다각화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단기 수익 창출에 매몰됨으로써 법령을 위반하는 사례도 발견되고 있는 점은 문제로 꼽힌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겸영업무 보고를 한 일반사모운용사(부동산신탁사 포함)는 22곳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보면 ‘대출의 중개·주선 또는 대리업무’와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의 공동 업무집행조합원’이 각각 11건, 10건으로 대부분이었다. ‘유동화전문회사업무의 수탁업무’도 1건 있었다. 이는 결국 수익 경로를 다양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펀드를 조성·운용해 수익을 내고 보수 등 수수료를 챙기는 방식만으론 경영 지속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물론 연도별로 보면 겸영업무 보고가 줄고 있다. 2021년 53건, 2022년 74건, 2023년 69건으로 올해의 경우 같은 흐름이 이어지면 이들 수치를 밑돌게 된다. 이는 차츰 회복하고 있는 시장과 연동된 현상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국내 사모펀드 합계 설정액은 618조4159억원으로, 1년 전(574조6083억원) 대비 7.6% 늘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업황 부진, 여전한 규제 등으로 인해 시장이 추세적 반등은 이뤄내지 못하는 만큼 대출 주선 등을 맡아 금융주관수수료까지 얻어야 그나마 연명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운용보수 경쟁도 점차 치열해지고 있어 다른 숨구멍을 만들어내야 하는 수요가 있을 수밖에 없다. 실제 지난달 14일 부동산신탁사인 한국토지신탁이, 28일엔 종합자산운용사인 우리자산운용까지 대출 중개·주선 겸영업무를 시작했다고 보고했다. 그 절차가 까다롭지도 않아 하지 않을 이유가 없기도 하다. 자본시장법상 보고자는 해당 겸영업무를 개시한 날부터 2주 이내 금감원에 보고해야 하지만, 인허가가 아닌 신고제이기 때문에 추가로 갖춰야 할 자격 요건은 없다. 주로 부동산 매입 혹은 공사비 충당을 위해 대출을 일으킬 때 저축은행이나 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권에서 보다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중개·주선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쉽게 얘기하면 중간에서 수수료를 받고 다리를 놔주는 작업이다. 다만 일반법인·개인 간 대출 중개 업무는 감독기관이 배제된 채 사적영역에서 이뤄지는 만큼 겸영업무 범위에서 제외된다. 한 사모운용 업계 관계자는 “공모주 배정받아봤자 얼마 손에 안 잡히는데 건물이나 골프장은 기본 몇십억, 몇백억원 단위라 건당 중개 수수료 수익만 수억원이 된다”며 “다만 지금은 건설경기가 부진해 일단 겸영하겠다고만 걸어놓은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본말이 전도되는 현상에 대해선 우려를 가지고 있다. 펀드 운용보다 단기수익 창출에 집중하는 행태로의 쏠림이 심화되고, 이 과정에서 법정 최고 이자율 제한(20%)을 위반하는 등의 사례도 나타나고 있어서다. 지난해 3월말 기준 사모운용사 영업수익 중 자문, 일임, 대출 중개 등 기타수익이 39.2%를 차지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7-11 18:20:23미국 정부가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 매각을 본격 추진하는 가운데 일부 사모펀드들이 관심을 보였다. 다만 이들은 SVB 전체가 아닌 은행의 대출채권만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관계자를 인용해 미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SVB 인수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FT는 아직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블랙스톤그룹,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아폴로), 아레스매니지먼트(아레스), 칼라일그룹이 740억달러(약 96조원) 규모의 SVB 대출채권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주장했다. 미 캘리포니아주 금융당국은 지난 10일 SVB의 유동성이 부족해 지급 불능 위험이 있다며 은행을 폐쇄하고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파산 관재인으로 삼아 파산 절차를 시작했다. 금융당국은 세금을 투입해 은행을 살리는 대신 은행을 매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FDIC는 지난 11~12일 SVB에 대한 첫 경매 입찰을 시작했으나 주요 대형 은행들이 참여하지 않았다. 입찰은 FDIC가 한 곳의 매수 의사를 거절하면서 인수자 없이 종료됐다. FDIC는 조만간 2차 입찰을 추진할 예정이다. FDIC는 은행이 팔리지 않자 일단 은행 정상화에 집중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SVB 예금·자산 관리를 위해 설립한 임시은행인 실리콘밸리브리지은행(SVBB)의 팀 마요풀로스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14일 교객들에게 서한을 돌려 돈을 믿고 맡겨달라고 호소했다. SVB는 지난 9~10일에 걸쳐 약 52조원 이상의 돈이 빠져나가는 대량인출사태(뱅크런)을 겪었다. 익명의 관계자는 블랙스톤그룹의 경우 신용자산 부문에서 SVB의 대형 대출채권이나 대출 전체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헤지펀드 사업부에서는 은행 자산 일부를 사는 방안을 고민중으로 알려졌다. 다만 관계자는 블랙스톤그룹이 SVB 전체 매입에는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폴로 역시 신용자산 부문에서 SVB 대출채권 매입에 관심을 보였다. 아폴로의 마크 로완 CEO는 FT를 통해 대출채권 매입 가능성을 두고 "우리 재정 시스템의 다각화를 유지하기 위해 비교적 안전한 상품을 투자시장으로 가져올 기회"라고 평가했다. FT는 아폴로가 SVB 사업부 인수에는 관심이 없지만 다른 벤처 캐피털이 SVB의 고객 대응 사업부문을 되살리는 계획이 있다며 아폴로가 이를 도울 수는 있다고 지적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3-15 18:16:04미국 정부가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 매각을 본격 추진하는 가운데 일부 사모펀드들이 관심을 보였다. 다만 이들은 SVB 전체가 아닌 은행의 대출채권만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관계자를 인용해 미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SVB 인수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FT는 아직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블랙스톤그룹,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아폴로), 아레스매니지먼트(아레스), 칼라일그룹이 740억달러(약 96조원) 규모의 SVB 대출채권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주장했다. 미 캘리포니아주 금융당국은 지난 10일 SVB의 유동성이 부족해 지급 불능 위험이 있다며 은행을 폐쇄하고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파산 관재인으로 삼아 파산 절차를 시작했다. 금융당국은 세금을 투입해 은행을 살리는 대신 은행을 매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FDIC는 지난 11~12일 SVB에 대한 첫 경매 입찰을 시작했으나 주요 대형 은행들이 참여하지 않았다. 입찰은 FDIC가 한 곳의 매수 의사를 거절하면서 인수자 없이 종료됐다. FDIC는 조만간 2차 입찰을 추진할 예정이다. SVB의 영국 자회사의 경우 영국 HSBC홀딩스가 1파운드에 인수한다고 알려졌다. SVB 영국 자회사는 예금 안전 확보로 평소처럼 운영 중이다. FDIC는 은행이 팔리지 않자 일단 은행 정상화에 집중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SVB 예금·자산 관리를 위해 설립한 임시은행인 실리콘밸리브리지은행(SVBB)의 팀 마요풀로스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14일 교객들에게 서한을 돌려 돈을 믿고 맡겨달라고 호소했다. SVB는 지난 9~10일에 걸쳐 약 52조원 이상의 돈이 빠져나가는 대량인출사태(뱅크런)을 겪었다. FT는 미 중소은행에 예금했던 고객들이 SVB 사태 이후 JP모건,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대형은행으로 돈을 옮기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익명의 관계자는 블랙스톤그룹의 경우 신용자산 부문에서 SVB의 대형 대출채권이나 대출 전체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헤지펀드 사업부에서는 은행 자산 일부를 사는 방안을 고민중으로 알려졌다. 다만 관계자는 블랙스톤그룹이 SVB 전체 매입에는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폴로 역시 신용자산 부문에서 SVB 대출채권 매입에 관심을 보였다. 아폴로의 마크 로완 CEO는 FT를 통해 대출채권 매입 가능성을 두고 “우리 재정 시스템의 다각화를 유지하기 위해 비교적 안전한 상품을 투자시장으로 가져올 기회”라고 평가했다. FT는 아폴로가 SVB 사업부 인수에는 관심이 없지만 다른 벤처 캐피털이 SVB의 고객 대응 사업부문을 되살리는 계획이 있다며 아폴로가 이를 도울 수는 있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KKR과 칼라일그룹, 아레스 모두 SVB의 대출채권 매입을 논의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FDIC는 SVB에 이어 시그니처은행을 매각에 나섰다. 미 뉴욕주 금융당국은 지난 12일 시그니처은행을 폐쇄하고 FDIC를 파산 관재인으로 임명했다. 이에 FDIC는 SVB와 같이 시그니처은행의 예치금과 자산을 모두 옮겨 시그니처브리지은행을 새로 만들어 인수자를 찾고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3-15 13:25:30우리글로벌자산운용이 사모펀드(PEF) 운용사(GP)를 대상으로 출자금을 대출해주는 상품을 내놨다. 블라인드펀드와 프로젝트펀드 운용사 대상 대출을 해주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은 최근 400억원 규모 'GP Commit론 전문투자형 사모투신탁 펀드'를 결성했다. 블라인드펀드와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한 사모펀드 운용사를 대상으로 대출해주기 위해서다. 블라인드펀드는 투자가 이뤄질 때마다 캐피탈콜(필요시 자금 요청)이 있다. 투자자(LP) 뿐만 아니라 운용사도 책임투자 차원에서 출자확약(LOC)한 비중만큼 펀드에 출자해야 한다. 프로젝트펀드는 펀드 조성 즉시 운용사의 출자금 부담이 있다. 이번 펀드는 운용사를 대상으로 출자 약정액 중 50~75%를 대출해준다. 운용사들은 부여받은 대출 한도 내에서 5년까지 인출이 가능하다.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인 셈이다. 대신 운용사의 관리보수가 제대로 들어오고 있는지 모니터링한다. 운용사의 펀드 관리보수가 들어오는 통장이 상환재원이기 때문이다. 운용사의 관리보수는 펀드 만기 내 순차적으로 나눠 들어오는 만큼, 관리보수의 유동화 차원에서 이 상품을 기획했다. 대출 만기는 5~7년으로, 5년까지 인출이 가능하다.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은 2000억원 규모 에쿼티브릿지론펀드도 조성 중이다. 블라인드펀드의 투자 한 건당 투자금액 제한 때문에 운용사들은 프로젝트펀드를 추가로 조성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4-15 17:51:35[파이낸셜뉴스]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이 사모펀드(PEF) 운용사(GP)를 대상으로 출자금을 대출해주는 상품을 내놨다. 블라인드펀드와 프로젝트펀드 운용사 대상 대출을 해주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은 최근 400억원 규모 'GP Commit론 전문투자형 사모투신탁 펀드'를 결성했다. 블라인드펀드와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한 사모펀드 운용사를 대상으로 대출해주기 위해서다. 블라인드펀드는 투자가 이뤄질 때마다 캐피탈콜(필요시 자금 요청)이 있다. 투자자(LP) 뿐만 아니라 운용사도 책임투자 차원에서 출자확약(LOC)한 비중만큼 펀드에 출자해야 한다. 프로젝트펀드는 펀드 조성 즉시 운용사의 출자금 부담이 있다. 이번 펀드는 운용사를 대상으로 출자 약정액 중 50~75%를 대출해준다. 운용사들은 부여받은 대출 한도 내에서 5년까지 인출이 가능하다.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인 셈이다. 대신 운용사의 관리보수가 제대로 들어오고 있는지 모니터링한다. 운용사의 펀드 관리보수가 들어오는 통장이 상환재원이기 때문이다. 운용사의 관리보수는 펀드 만기 내 순차적으로 나눠 들어오는 만큼, 관리보수의 유동화 차원에서 이 상품을 기획했다. 대출 만기는 5~7년으로, 5년까지 인출이 가능하다.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은 2000억원 규모 에쿼티브릿지론펀드도 조성 중이다. 블라인드펀드의 투자 한 건당 투자금액 제한 때문에 운용사들은 프로젝트펀드를 추가로 조성한다. 프로젝트펀드 조성을 위한 자금을 모으기 전까지 다리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대출 상품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4-15 09:53:33경찰공제회가 미국 사모부채펀드(PDF)에 800억원을 투자한다. 미국 내 중견에서 중대형 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출 투자다. 저금리 기조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얻기 위한 전략이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경찰공제회는 최근 해외 운용사 2곳을 선정, 각각 400억원을 출자키로 결정했다. 운용자산(AUM)이 각각 600억달러, 150억달러 규모인 곳이다. 이번 투자는 '오퍼튜니스틱(Opportunistic)' 전략으로 이뤄진다. 오퍼튜니스틱은 기업 펀더멘털(기초체력)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일시적으로 재무 사정이 안 좋아진 기업에 자금을 빌려주는 것이다. 앞서 경찰공제회는 2016년 10월 유럽 부문 운용사에 파크스퀘어, 북미 부문 운용사에 베네핏스트리트파트너스를 선정하고, 각각 2000만달러를 투자 약정한 바 있다. 2018년에는 북미 미드캡 PDF 운용사로 안타레스캐피탈을 선정하고, 3000만달러 투자를 약정키로 했다. 경찰공제회가 해외 PDF에 잇따라 투자하는 것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PDF는 에쿼티(equity)에 투자하는 전통적인 사모펀드(PEF)와 달리 부채(debt)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PDF는 현금을 빌려준 뒤 이자수익을 챙기는 펀드여서 사모펀드(PEF)보다는 수익률이 낮지만 리스크도 적다. 주로 선순위 담보대출이다. 해외 PDF 기대수익률은 전략에 따라 다르지만 연 5~7%다. PDF는 대부분 변동금리 구조로 설계돼 금리상승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PEF(사모펀드)는 엑시트(투자금 회수)까지 보통 5~6년씩 걸리는 데 비해 PDF는 3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며 "대체투자에서 보통 나타나는 J커브 효과(투자 초기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되는 현상)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어 최근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0-10-13 18:21:09[파이낸셜뉴스]"코로나19 자가격리로 대출금 상환이 어렵습니다" 코로나19 대출금 상환 유예 문제·사모펀드 사태 등으로 올해 상반기 금융 민원이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20년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건수는 총 4만5922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15.0%(5998건)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금융 민원이 증가한 요인은 코로나19 경제적 어려움 등에 따른 대출거래관련 민원, 사모펀드 환매지연에 따른 민원, 서부텍사스산원유(WTI)선물 연계상품 민원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권역별로는 금융투자 83.2%(1695건), 은행 30.7%(1433건), 손보 9.2%(1367건), 생보 9.0%(902건), 중소서민 7.1%(601건) 등 전 권역에서 증가했다. 은행권은 대출거래 불만과 사모펀드 환매지연 등으로 '여신' 및 '방카·펀드' 유형의 민원이 증가했다. 은행권 유형별 비중은 '여신'이 33.1%로 가장 높고, '예·적금'(11.9%), '방카·펀드'(10.4%), '인터넷·폰뱅킹'(7.6%) 등 순이었다. 생명보험은 종신보험 불완전판매 등 보험모집 관련 민원이 늘었다. 생보 민원을 유형별로 보면 '보험모집'이 53.7%로 가장 높고, '보험금산정·지급'(17.5%), '면·부책결정'(11.3%) 등 순이었다. 손해보험은 실손보험 및 자동차보험의 '보험금산정·지급'이 43.3%로 가장 높고, '계약성립·해지'(10.2%), '보험모집'(7.5%), '면·부책결정'(6.7%) 등 순이었다. 중소서민 분야 민원은 신용카드 재난지원금 신청·사용 관련 민원, 대부업체의 통장압류 해제 요청 민원, 수분양자들의 신협 중도금대출금리 인하 요청 민원 등이 증가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0-09-14 22:39:51[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이 대출형 사모펀드의 직접적인 개인 대출을 제한하는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의 금전 대여 업무 가이드라인'을 2년째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자본시장법 개정 등을 통한 법제화가 이뤄지면 가이드라인을 폐지하려 했지만 법안이 처리되지 못하고 20대 국회가 종료되면서 자동 폐기, 재연장이 불가피해졌다. 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일몰을 앞두고 있는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금전 대여 업무 가이드라인'을 1년 더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금융위는 지난 2015년 10월 제도 개편을 통해 사모펀드의 기업 대출을 허용했다. 2016년 7월에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대출형 사모펀드의 대출이 기업 중심으로 이뤄지도록 개인 대출을 제한했다. 하지만 일부 사모펀드 운용사가 대부업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개인을 대상으로 간접적으로 대출 영업을 하는 부적절한 사례가 발견됐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가이드라인을 변경해 대출형 사모펀드가 연계거래를 통해서도 개인에게 대출하는 행위를 금지했다. 금융위는 이후 사모펀드의 개인에 대한 대출은 그림자 금융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판단, 법제화를 통해 명시화한 뒤 가이드라인은 폐지키로 했다. 이런 내용이 담긴 자본시장법이 국회에 제출됐지만 지난해 여야간 대립으로 국회 공전이 길어지면서 법안 통과가 늦어졌다. 금융위는 행정지도 기간 만료까지 임박해오자 가이드라인을 1년 연장했다. 결국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20대 국회에서도 통과되지 못하면서 자동 폐기됐다. 금융위는 법제화가 좌절되면서 일몰을 앞둔 가이드라인을 1년 더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금융위가 지난해 '금융규제혁신 통합 추진회의'의 금융행정지도 정비계획에 포함된 정비 대상이었다. 그러나 법제화가 늦어지면서 가이드라인은 폐지되지 못하고 있다. 가이드라인은 향후 법제화가 완료되면 폐지된다. 아울러 가이드라인은 집합투자재산을 금전의 대여로 운용하는 경우 그 집합투자기구의 집합투자증권은 국가와 한국은행 등 위험 감수 능력이 있는 기관투자자에 한해 발행토록 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0-07-08 14:43:11[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관련 특혜 대출 의혹을 받는 상상인그룹의 대표가 9일 검찰에 재차 소환됐다. 1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김형근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상상인그룹 유준원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유 대표는 지난 1월에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상상인그룹 계열사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담보로 대출하는 과정에서 5% 이상 지분을 취득하고도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아 저축은행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0월31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상상인저축은행과 계열사인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전·현직 대표가 저축은행법을 위반했다며 징계를 내린 바 있다. 금감원이 수사를 의뢰하면서 검찰은 조세범죄조사부에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조세범죄조사부는 지난해 11월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증권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그러나 해당 부서는 지난 1월 말 법무부의 직제개편으로 폐지되면서 반부패수사1부에 재배당됐다. 반부패수사1부는 지난 4월 주식회사 상상인과 상상인저축은행을 압수수색해 추가자료를 확보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지난해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가 총괄대표를 지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인수한 더블유에프엠(WFM)에 주식 110만주를 담보로 20억원을 대출해줘 '조국 일가 펀드'와의 연관성으로 거론된 곳이기도 하다. 검찰은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법이 정한 개인대출 한도를 어긴 혐의도 들여다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유 대표 등 경영진을 둘러싼 추가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20-05-19 14:39:27공무원연금공단이 금리상승기에 안정적인 수익률 제고를 위한 유럽 사모대출펀드(PDF) 운용사로 알센트라와 블루베이 등 2개 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운용사별 출자 규모는 각각 4000만유로(약 520억원)이다. 공무원연금공단은 이들 운용사를 통해 유럽 지역의 중견기업에 M&A 등을 위한 자금 대출 후, 그에 따른 이자수익을 얻게 된다. 총 투자액의 70% 이상을 유럽 주요 국가 위주로 투자하고, 자금의 70% 이상을 선순위 대출로 집행해 투자 안정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변동금리 구조로 대출이 실행돼 금리 상승시 이에 연동해 약정 수익이 증가하는 등 금리변동 리스크 헤지효과가 뛰어나 금리 인상기에 대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공단 이창훈 자금운용단장(CIO)는 “2015년 유사한 구조의 투자를 통해 안정적 배당수익 등 10% 내외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 중”이라며 “신속한 투자집행 및 조기 현금 회수와 선순위 대출로 안정성 확보, 양호한 성과창출 등으로 안정적인 기금운용수익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단은 지난 15일 글로벌 헤지펀드 투자를 위해 국내 위탁운용사를 선정하는 등 최근 심화되고 있는 변동성 확대기에 안정적 수익창출을 위한 다양한 전략의 대체투자를 진행 중이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2018-10-20 01:4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