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공제회가 미국 사모부채펀드(PDF)에 800억원을 투자한다. 미국 내 중견에서 중대형 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출 투자다. 저금리 기조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얻기 위한 전략이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경찰공제회는 최근 해외 운용사 2곳을 선정, 각각 400억원을 출자키로 결정했다. 운용자산(AUM)이 각각 600억달러, 150억달러 규모인 곳이다. 이번 투자는 '오퍼튜니스틱(Opportunistic)' 전략으로 이뤄진다. 오퍼튜니스틱은 기업 펀더멘털(기초체력)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일시적으로 재무 사정이 안 좋아진 기업에 자금을 빌려주는 것이다. 앞서 경찰공제회는 2016년 10월 유럽 부문 운용사에 파크스퀘어, 북미 부문 운용사에 베네핏스트리트파트너스를 선정하고, 각각 2000만달러를 투자 약정한 바 있다. 2018년에는 북미 미드캡 PDF 운용사로 안타레스캐피탈을 선정하고, 3000만달러 투자를 약정키로 했다. 경찰공제회가 해외 PDF에 잇따라 투자하는 것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PDF는 에쿼티(equity)에 투자하는 전통적인 사모펀드(PEF)와 달리 부채(debt)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PDF는 현금을 빌려준 뒤 이자수익을 챙기는 펀드여서 사모펀드(PEF)보다는 수익률이 낮지만 리스크도 적다. 주로 선순위 담보대출이다. 해외 PDF 기대수익률은 전략에 따라 다르지만 연 5~7%다. PDF는 대부분 변동금리 구조로 설계돼 금리상승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PEF(사모펀드)는 엑시트(투자금 회수)까지 보통 5~6년씩 걸리는 데 비해 PDF는 3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며 "대체투자에서 보통 나타나는 J커브 효과(투자 초기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되는 현상)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어 최근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0-10-13 18:21:09[파이낸셜뉴스] 경찰공제회가 미국 사모부채펀드(PDF)에 800억원을 투자한다. 미국 내 중견에서 중대형 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출 투자다. 저금리 기조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얻기 위한 전략이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경찰공제회는 최근 해외 운용사 2곳을 선정, 각각 400억원을 출자키로 결정했다. 운용자산(AUM)이 각각 600억달러, 150억달러 규모인 곳이다. 이번 투자는 '오퍼튜니스틱(Opportunistic)' 전략으로 이뤄진다. 오퍼튜니스틱은 기업 펀더멘털(기초체력)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일시적으로 재무 사정이 안 좋아진 기업에 자금을 빌려주는 것이다. 앞서 경찰공제회는 2016년 10월 유럽 부문 운용사에 파크스퀘어, 북미 부문 운용사에 베네핏스트리트파트너스를 선정하고, 각각 2000만달러를 투자 약정한 바 있다. 2018년에는 북미 미드캡 PDF 운용사로 안타레스캐피탈을 선정하고, 3000만달러 투자를 약정키로 했다. 경찰공제회가 해외 PDF에 잇따라 투자하는 것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PDF는 에쿼티(equity)에 투자하는 전통적인 사모펀드(PEF)와 달리 부채(debt)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PDF는 현금을 빌려준 뒤 이자수익을 챙기는 펀드여서 사모펀드(PEF)보다는 수익률이 낮지만 리스크도 적다. 주로 선순위 담보대출이다. 해외 PDF 기대수익률은 전략에 따라 다르지만 연 5~7%다. PDF는 대부분 변동금리 구조로 설계돼 금리상승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PEF(사모펀드)는 엑시트(투자금 회수)까지 보통 5~6년씩 걸리는 데 비해 PDF는 3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며 “대체투자에서 보통 나타나는 J커브 효과(투자 초기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되는 현상)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어 최근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0-10-08 10:20:54행정공제회가 1억5000만달러(한화 1607억원)규모의 미국 사모부채펀드(PDF) 투자를 본격화한다. 투자금이 목표만큼 모두 집행되면 사상 최대 규모다. 미국 금리인상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투자수익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 하에 규모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외국 집합투자자로 등록된 펀드 3곳을 PDF 운용사로 선정했다. 미국 프라이빗 사모대출 전문운용사 엔타레스, 골록, 에이리스가 대상이다. 이들은 사모부채펀드 관련 운용자산(AUM)이 10조원 이상에 달한다. 이번에 선정된 운용사들은 앞으로 3년간 북미 지역 중소기업금융 중 적정한 대출한 대상을 선정하게 된다. 이후 캐피탈 콜 방식으로 대출 만기를 3~5년으로 운영한다. 연 5~7%의 수익률을 달성 할 수 있을 것으로 행정공제회는 기대하고 있다. 앞서 행정공제회는 지난해 6월에도 1억 달러 규모 PDF 출자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 3월에는 미 지역 운용사인 구겐하임, 메들레이와 유럽지역 운용사인 알센트라, 블루베이, 파크스퀘어 등을 해외 PDF 위탁운용사로 선정해 1억2000만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행정공제회가 해외 PDF에 잇따라 투자하는 것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 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PDF는 에쿼티(equity)에 투자하는 전통적인 PEF와 달리 부채(debt)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로부터 펀딩을 받아 기업 M&A 등에 필요한 자금을 대출해 주는 펀드다. PDF는 현금을 빌려준 뒤 이자수익을 챙기는 펀드여서, PEF(사모펀드)보다는 수익률이 낮지만 리스크도 적다. 주로 선순위 담보대출이다. 해외 PDF 기대수익률은 전략에 따라 다르지만 연 5~7% 가량이다. PDF는 대부분 변동금리 구조로 설계돼 금리 상승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한편 다른 연기금들인 공무원연금과 사학연금, 우정사업본부 등도 PDF 투자를 늘리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2016년 약 3000억원 규모로 해외 PDF에 자금을 투입했고, 사학연금도 지난 2015년 오크트리 캐피털매니지먼트 PDF에 5000만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8-01-24 19:01:50행정공제회가 1억5000만달러(한화 1607억원)규모의 미국 사모부채펀드(PDF) 투자를 본격화한다. 투자금이 목표만큼 모두 집행되면 사상 최대 규모다. 미국 금리인상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투자수익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 하에 규모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외국 집합투자자로 등록된 펀드 3곳을 PDF 운용사로 선정했다. 미국 프라이빗 사모대출 전문운용사 엔타레스, 골록, 에이리스가 대상이다. 이들은 사모부채펀드 관련 운용자산(AUM)이 10조원 이상에 달한다. 이번에 선정된 운용사들은 앞으로 3년간 북미 지역 중소기업금융 중 적정한 대출한 대상을 선정하게 된다. 이후 캐피탈 콜 방식으로 대출 만기를 3~5년으로 운영한다. 연 5~7%의 수익률을 달성 할 수 있을 것으로 행정공제회는 기대하고 있다. 앞서 행정공제회는 지난해 6월에도 1억 달러 규모 PDF 출자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 3월에는 미 지역 운용사인 구겐하임, 메들레이와 유럽지역 운용사인 알센트라, 블루베이, 파크스퀘어 등을 해외 PDF 위탁운용사로 선정해 1억2000만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행정공제회가 해외 PDF에 잇따라 투자하는 것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 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PDF는 에쿼티(equity)에 투자하는 전통적인 PEF와 달리 부채(debt)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로부터 펀딩을 받아 기업 M&A 등에 필요한 자금을 대출해 주는 펀드다. PDF는 현금을 빌려준 뒤 이자수익을 챙기는 펀드여서, PEF(사모펀드)보다는 수익률이 낮지만 리스크도 적다. 주로 선순위 담보대출이다. 해외 PDF 기대수익률은 전략에 따라 다르지만 연 5~7% 가량이다. PDF는 대부분 변동금리 구조로 설계돼 금리 상승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한편 다른 연기금들인 공무원연금과 사학연금, 우정사업본부 등도 PDF 투자를 늘리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2016년 약 3000억원 규모로 해외 PDF에 자금을 투입했고, 사학연금도 지난 2015년 오크트리 캐피털매니지먼트 PDF에 5000만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PEF)는 엑시트(Exit·투자금 회수)까지 보통 5~6년씩 걸리는 데 반해 PDF는 3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며 “대체투자에서 보통 나타나는 J커브 효과(투자 초기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되는 현상)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어 최근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 유럽이나 북미 등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많은 지역에서의 PDF는 두자릿수 수익률까지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8-01-24 10:02:19행정공제회가 1억5000만달러(한화 1644억원) 규모로 미국 사모부채펀드(PDF)에 투자한다. 투자금이 목표만큼 모두 집행되면 사상 최대 규모다. 미국 금리인상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투자수익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 하에 규모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에는 북미 지역 중소기업금융에 투자하는 PDF를 조성하고 있다. 외국 집합투자자로 등록된 펀드 2~3곳을 운용사로 선정해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증권사 또는 운용사를 통해 제안서를 오는 30일까지 받는다. 12월 2주차에 프리젠테이션(PT)을 실시하고, 연내 운용사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행정공제회는 지난해 6월에도 1억 달러 규모 PDF 출자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 3월에는 미 지역 운용사인 구겐하임, 메들레이와 유럽지역 운용사인 알센트라, 블루베이, 파크스퀘어 등을 해외 PDF 위탁운용사로 선정해 1억2000만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행정공제회가 해외 PDF에 잇따라 투자하는 것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 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PDF는 에쿼티(equity)에 투자하는 전통적인 PEF와 달리 부채(debt)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로부터 펀딩을 받아 기업 M&A 등에 필요한 자금을 대출해 주는 펀드다. PDF는 현금을 빌려준 뒤 이자수익을 챙기는 펀드여서, PEF(사모펀드)보다는 수익률이 낮지만 리스크도 적다. 주로 선순위 담보대출이다. 해외 PDF 기대수익률은 전략에 따라 다르지만 연 5~7% 가량이다. PDF는 대부분 변동금리 구조로 설계돼 금리 상승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다른 연기금들인 공무원연금과 사학연금, 우정사업본부 등도 PDF 투자를 늘리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약 3000억원 규모로 해외 PDF에 자금을 투입했고, 사학연금도 지난 2015년 오크트리 캐피털매니지먼트 PDF에 5000만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PEF)는 엑시트(Exit·투자금 회수)까지 보통 5~6년씩 걸리는 데 반해 PDF는 3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며 “대체투자에서 보통 나타나는 J커브 효과(투자 초기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되는 현상)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어 최근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 유럽이나 북미 등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많은 지역에서의 PDF는 두자릿수 수익률까지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7-11-17 09:55:26정부가 국내 전문투자형 사모펀드(PEF와 헤지펀드)의 사모부채펀드(PEF) 조성을 허용해줬지만 연기금은 해외 PDF에만 주목하는 형국이어서 국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에게 PDF는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지라는 지적이다. PDF는 인수·합병(M&A)를 추진하는 기업에 자금을 빌려주고 대출채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낸다. 담보물을 대상으로 대출해주는 방식이어서 지분을 매입하는 PEF보다는 수익률이 낮지만 그만큼 리스크가 낮은 장점도 있다. 국내 M&A 시장이 크지 않은 데다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의 PDF는 메자닌(지분투자+대출) 방식이어서 리스크 대비 수익률이 높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를 대상으로 한 PDF에 출자할 기관투자자들도 없다는 점도 한 몫하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민연금 M&A 인수금융 PDF 운용사 선정에 국민은행과 KEB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등 3곳이 참여하고 하반기 PDF 조성에 나섰다. 우리은행도 내년 초 5000억원 규모의 PDF 2호를 만들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이미 지난 7월 4000억원의 PDF를 조성한 바 있다. 국민연금이 각각 2000억원씩 2곳의 금융회사에 출자할 계획인 만큼 연내 최소 3000억원 수준의 PDF가 2개 이상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PDF의 출자규모도 국민연금, 사학연금, 행정공제회 등 연기금들 전체가 1조원에 육박하는 것과 비교했을 때 국내 PDF의 규모도 1조원 수준이다. 국내외 모두 'PDF 전성시대'라고 할 만하다. 그러나 국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은 "국내 PDF 시장은 은행들의 선순위대출에 잠식됐다며 정부가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의 PDF 운용을 허용해준다고 해도 이같은 구조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은행들은 자산운용사를 통해 최우선으로 자금회수가 가능한 선순위 대출로 PDF를 만든다. 연기금들은 안정적인 자금회수가 가능한 은행들의 PDF를 찾는다. 반대로 국내 메자닌 PDF의 리스크 대비 수익률보다 해외 PDF 수익률이 좋다는 판단에 국내 메자닌 PDF가 아닌 해외 PDF 투자를 늘리고 있다.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PDF 조성에 소극적인 이유도 이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일단 국내 메자닌 PDF는 투자처가 있어야 연기금이 들어오기 때문에 투자처를 정하지 않고 미리 자금을 모집하는 블라인드 방식이 어렵다"면서 "리스크 대비 수익률로 따지면 해외가 낫다는 게 연기금들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PEF의 운용자산 최대 50%까지 헤지펀드는 운용자산의 전체를 기업에 대출할 수 있도록 PDF의 운용범위를 확대해주기로 했지만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의 반응은 냉담하다. PEF들도 PDF의 조성을 계획하고 있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이유는 국내 M&A 시장이 크지 않은 데다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의 회사채를 받아주는 방식으로는 PDF의 투자자(LP)들을 모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2016-10-04 15:06:18신한은행은 국내 최초 인수금융 전용 펀드인 '신한시니어론펀드'의 투자계약을 기관투자자들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사모부채펀드(PDF, Private Debt Fund)'는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로부터 자금을 받은 뒤 인수합병(M&A)을 위한 자금을 빌려주는 펀드로 미국과 유럽 선진시장에서는 M&A 거래의 주요 자금공급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신한시니어론펀드가 최초다. 신한은행이 참여하는 '신한시니어론펀드'는 14개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총 5650억원이 모집됐으며, 운용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맡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당초 국내 선례가 없었다는 점에서 투자자 모집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그간 서진원 신한은행장은 평소 예금과 대출 등 전통적인 은행 영업방식에서 탈피해 은행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금융 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창조적인 자산운용 방안 등을 모색할 것을 강조해 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신한시니어론펀드를 통해 인수합병 거래의 핵심인 거래정보의 보안유지와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게 됐다"며 "보다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인수금융을 시장에 제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ms@fnnews.com 고민서 기자
2014-06-23 09:47:58【 로스앤젤레스=강일선 특파원】 최근 사모펀드들이 보유한 기업들의 부채 상환이 급증세를 보이면서 향후 자금조달시장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앞으로 금리가 상승할 경우 사모펀드들이 보유한 기업들이 과중한 부채로 인해 파산 위기에 몰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데이터 공급업체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캐피털 IQ에 따르면 올들어 지금까지 사모펀드 보유 기업들이 사모펀드에 배당금을 지불하기 위해 조달한 신규대출과 채권발행액이 474억달러(약 53조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62%나 급증한 것이며 사상 최대 규모다. 기업 인수 업체는 현금과 채권으로 회사를 사들이며 인수된 회사는 인수자에게 수익을 배분한다. 또 사모펀드가 소유한 기업들은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기 위해 부채를 늘리게 된다. 이들 기업이 지급하는 보상은 연기금과 부유층 가족, 회사 임원 등 인수업체 투자자에게 돌아간다. 반면 기업들의 현금흐름은 악화되고 자산건전성도 낮아지게 된다. 최근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의 투자서비스 연구보고서를 보면 유상증자를 통한 부채증가는 기업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험도를 가중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치키스 & 윌리 캐피털의 고수익 채권펀드매니저 래이 케네디는 "배당은 홈에퀴티 론에서 돈을 빼내어 휴가 가는데 사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배당 거래가 늘어난 시기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양적완화조치의 축소를 시사한 지난 5~6월로 소급된다. 당시 시중금리가 급상승하자 배당거래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S&P 데이터를 보면 사모펀드 소유 기업들이 지난달 판매한 채권 가운데 60%는 주주들에게 배당을 지불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는 올해 평균치 14%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기업들이 배당 지급을 위해 채권을 남발하면서 신규 채권들의 신용도가 추락하고 있다. 신용평가 회사인 S&P에 따르면 올해 발행된 배당 채권들의 절반 이상이 가장 낮은 트리플C (CCC) 등급 판정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의 11%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kis@fnnews.com
2013-08-06 15:49:26[파이낸셜뉴스] 스웨덴 전기차 배터리 업체 노스볼트가 파산보호를 신청한 불똥이 월스트리트 터줏대감인 골드만삭스를 덮쳤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현지시간) 골드만이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번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노스볼트에 최소 8억9600만달러(약 1조2600억원)가 물려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은 노스볼트 2위 주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은 노스볼트 투자금 8억9600만달러를 올해 말에 모두 대손처리하겠다고 투자자들에게 밝혔다. 이번 투자는 골드만 산하의 한 사모펀드가 주도했다. 이 골드만 사모펀드는 불과 7개월 전만 해도 낙관적이었다. 투자자들에게 노스볼트 투자 가치가 4.29배에 이르렀다면서 내년에는 6배로 가치가 불어날 것이라고 장담한 바 있다. 골드만은 그러나 노스볼트 파산보호 신청 뒤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골드만은 이 결과에 실망한 다수의 투자자들 가운데 하나이지만 이는 그저 고도로 분산된 펀드의 소수 투자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애써 의미를 축소했다. 골드만은 2019년 당시 출범 4년째인 노스볼트 투자를 시작했다. 독일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 등과 함께 노스볼트가 스웨덴 북부에 첫번째 배터리 공장을 세우는 10억달러 자금 마련에 참여했다. 이를 계기로 투자를 확대했다. 유럽산 전기차 배터리 깃발을 내걸고 출범한 노스볼트는 그러나 21일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했다. 최고경영자(CEO) 피터 칼슨은 이튿날인 22일 사퇴했다. 노스볼트는 유럽에서 자금 조달을 가장 훌륭하게 해 낸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투자자들과 각국 정부로부터 150억달러를 조달했다. 그러나 손실이 누적되면서 21일에는 보유 현금이 고작 3000만달러에 불과했고, 부채는 58억달러로 불어났다. 파산보호 신청일 기준으로 골드만은 여러 펀드를 통해 노스볼트 지분 19%를 소유한 상태였다. 이 지분은 휴지 조각이 됐다. 골드만은 아울러 주요 채권자 가운데 한 곳으로 478만달러를 대출했다. 이 돈 역시 날리게 됐다. 노스볼트 최대 투자자는 독일 폭스바겐이다. 지분 21%를 보유하고 있다. 폭스바겐 역시 이 지분이 휴지 조각이 된 것은 마찬가지다. 폭스바겐은 노스볼트의 2대 채권자이기도 하다. 3억5500만달러를 주고 전환사채(CB)를 샀다. 이 CB도 휴지 조각이 됐다. 한편 노스볼트는 내년 1분기에 파산보호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려면 10억~12억달러 추가 자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자금 마련을 위해 투자자들을 접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스볼트는 스웨덴 북부 셀레프테오(Skellefteå)에 유일한 공장을 갖고 있다. 이후 독일과 캐나다에 각국 정부 보조금을 받아 추가 공장을 지으려고 했지만 전기차 수요가 예상보다 성장 속도가 더디면서 결국 좌초했다. 무리한 생산설비 확장 시도가 수요 둔화 속에 노스볼트에 심각한 부담이 된 것으로 보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24 04:08:10[파이낸셜뉴스] 큐리언트가 자금 조달에 나선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큐리언트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60억원 규모의 사모 영구전환사채(영구CB) 발행을 진행한다. 발행 대상은 지난 5월 전략적 투자자(SI)로써 최대주주가 된 동구바이오제약이다. 영구CB는 만기가 없거나 매우 긴 만기를 지닌 전환사채를 뜻한다. 통상적으로 30년의 만기에 횟수 제한 없이 30년씩 기한을 연장할 수 있기 때문에 만기 상환 의무가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 그렇기 때문에 영구CB는 표면적으로는 채권으로 분류되나,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상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정되는 항목이다. 큐리언트의 영구채 발행은 지난해 K-바이오백신 펀드를 대상으로 한 35억 규모의 영구CB 발행 이후 두번째로, 일반적으로 대기업이나 금융사가 발행하는 영구채를 국내 바이오텍이 발행하는 사례는 이례적이다. 지난해 K-바이오백신 펀드를 대상으로 발행한 영구CB는 동년 2월 큐리언트가 기술수출한 내성결핵치료제 텔라세벡(Telacebec)의 높은 허가 가능성이 그 근거로 작용했다. 이번 2차 영구CB발행은 전일 체결한 MOU와 더불어 큐리언트와 동구바이오제약이 혁신신약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로 나아가게 됐음을 보여준다. 큐리언트와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 18일 의약품의 유통 및 판매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큐리언트가 개발하는 혁신 신약의 국내 유통 협력을 발표한 바 있다.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는 “이번 자금조달은 큐리언트의 혁신 신약 개발에 대한 조용준 대표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며, “법차손 비율 이슈에서 자유로워진 만큼, 앞으로 다가올 주요 개발 마일스톤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고, 큐리언트의 성과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허가임상이 진행 중인 텔라세벡의 본질은 결핵시장의 규모나 기술이전 계약조건이 아니라 큐리언트 독자적으로 물질부터 임상개발 그리고 최고의 국제 결핵연구기관으로의 기술이전이 가능했던 자체 연구개발시스템에 있다”며 “동구가 현재 개발 중인 항암제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는 제일 큰 이유”라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11-19 16:3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