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퇴직연금 확정급여형(DB) 위탁운용 사모펀드의 순자산 규모가 1조원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미래에셋운용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퇴직연금 DB 적립금 일부 및 전체 위탁운용 사모펀드 규모는 모두 1조162억원이다. 2017년 퇴직연금 DB 위탁운용펀드를 출시한 지 7년 만의 성과다. 2023년 말 국내 DB 적립금은 200조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실적배당형 상품에 투자하는 규모는 9조6000억원 수준이다. 미래에셋운용은 퇴직연금 DB제도를 도입한 법인을 위해 다양한 구조의 위탁운용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퇴직연금제도의 특성을 기반으로 다국적 기업이나 금융기관, 제조, 건설 등 법인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펀드로 퇴직연금 운용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부산시내버스조합 소속 법인의 DB 위탁운용펀드는 설정(2018년 6월) 이후 누적 수익률 72%를 달성했다. 같은 업종을 기금형처럼 묶어 퇴직연금 적립금을 통합 운용하는 방식이다. 펀드 규모를 확대해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기 위한 방식으로, 미래에셋운용이 국내 최초로 설정했다. 미래에셋운용 손수진 WM연금마케팅부문장은 “국내 금리 상황 등을 고려해 퇴직연금 DB 실적배당형에 대한 법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 성과를 이어가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01 10:04:05[파이낸셜뉴스] 투자시장에서 전통 증권인 주식·채권 대신 대체투자, 사모자산이 비중이 키울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금리 인하가 다가오는 시점에서 투자자들은 리스크를 품더라도 수익성을 높일 대상을 모색할 것인 만큼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이 같은 흐름이 예상된다. 캐서린 콕스 슈로더 글로벌 기관 사업부문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4 글로벌 자산운용업계 동향 및 ESG 트렌드 세미나’에서 “자산운용업계는 비용 상승과 함께 거세지는 수수료 압박에 따른 대대적인 변화 필요성을 깨닫고 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보스턴 컨설팅그룹(BCG)에 따르면 자산운용사들은 2012년부터 2022년까지 이어진 강세장에 힘입어 펀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하지만 최근엔 보다 강력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하고 수익성 있는 사업 영역에 집중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단순히 비용을 절감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게 콕스 대표 판단이다. 그는 혁신적 방식으로 비용을 최적화해야 한다며 그 수단으로 대체투자와 사모자산을 언급했다. 콕스 대표는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기였던 2023년 현금 보유량을 늘렸지만, 올해 금리가 고점에 다다르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다시 리스크 자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대체투자 운용자산(AUM)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몇 년 간 이어진 인플레이션에 따라 주식이나 채권 등 전통 자산군이 취약한 모습을 보이면서 반대급부로 나타난 결과다. 2022년 말 기준 글로벌 대체투자 글로벌 AUM은 20조달러 이상으로, 글로벌 투자금 중 21% 해당한다. 2005년(11%) 대비 10%p 상승했다. 수익률도 같은 기간 31%에서 50%로 19%p 뛰었다. 기관뿐 아니라 개인들도 시장에 들어오면서 사모자산 대중화도 진행되고 있다. 콕스 대표는 준 개방형(Semi-liquid), 중도환매 가능(evergreen) 대체투자의 혁신적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투자 시 유동성 관리 편의성을 개선시켜줄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발표를 진행한 머빈 탱 슈로더 APAC 지속가능성 부문 대표는 슈로더 투자 철학으로 ‘지속가능성’을 제시하며 “슈로더그룹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는 투자 과정에서 전통적인 금융 분석과는 별도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요소를 고려한다”고 말했다. 슈로더그룹은 지난 2010년 스튜어드십 코드(Stewardship code)를 지난 업계 최초 도입한 후 활발한 주주행동주의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슈로더그룹 2023년 글로벌 의결권 활동 결과에 따르면 △기후변화(38%) △인적자본관리(26%) △거버넌스(15%) 테마에서 활발한 경영관여 활동이 이뤄졌다. 글로벌 ESG 규제가 강화되면서 기후 목표를 설정하는 회사와 관련 주주 제안도 늘어나는 추세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 따르면 기후 목표를 설정한 회사의 비율은 2015년 24%에서 2023년 54%로 늘었다. 같은 기간 한국 수치 역시 15%에서 33%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국내 상장사들이 접수한 주주 제안 건수는 2018년 대비 2023년 2배가량 증가했다. 탱 대표는 지속가능펀드에 대한 시장 우려에 대해선 “자금 유입세는 둔화되었지만 상대적으로 강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며 “지속가능펀드 성과는 전통자산 펀드만큼 다양하다”고 답했다. 특히 기후 펀드 시장 점유율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에서 더 큰 자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탱 대표는 “기후 전환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카테고리로, 아태 지역에선 기후 솔루션과 청정에너지가 두각을 보인다”고 했다. 정은수 슈로더투자신탁운용 대표는 “슈로더그룹은 지속 가능한 성장에 초점을 맞춰 투자자들 이익 극대화에 힘쓰고 있다”며 “한국법인인 슈로더운용은 보유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 같은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국내 시장에서의 사모자산의 확대를 이끌 계획”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5-21 10:49:28[파이낸셜뉴스] KB금융그룹이 글로벌 1위 사모펀드(PEF) 운용사 블랙스톤과 손잡고 해외 자산운용 시장 확대에 나선다. 블랙스톤은 인프라와 해외 부동산 투자의 강점이 있는 글로벌 사모펀드사로 KB금융은 블랙스톤과 해외시장에서 투자 기회를 발굴해 글로벌 수익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KB·블랙스톤 공동 투자 확대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콘래드 뉴욕 다운타운에서 열린 'Invest K-Finance' 행사 후 스티븐 슈워츠만 블랙스톤 그룹 창업자 겸 회장과 포괄적 업무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함께 참석했다. 양종희 회장은 "블랙스톤은 철저한 분석과 리스크관리를 중시하면서도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접근을 통해 전 세계에서 다양한 자산군에 걸쳐 성공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KB금융은 글로벌 선도 운용사인 블랙스톤과 함께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새로운 투자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대한민국 금융산업이 해외 자산운용 영역을 확장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KB금융은 그 동안 블랙스톤과 대체자산 펀드와 자금조달 분야에서 협력했다. KB금융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보다 인프라, 해외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투자를 확대하면서 더 강화된 상호 협력을 통해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더 노력할 계획이다. 블랙스톤은 지난 1985년 사모펀드 전문 운용사로 출발해 현재 1조 달러(약 1356조5000억원) 이상을 운용한다. 블랙스톤은 부동산, 인프라, 생명과학, 성장주, 크레디트(신용), 실물자산, 세컨더리펀드, 헤지펀드 등 전 세계 다양한 분야와 자산에 투자하고 특히 장기적 관점의 투자 영역간 시너지 창출에 성공하면서 균형 있는 펀드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블랙스톤은 인프라 투자를 확대할 계획을 밝히면서 금융·자본시장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블랙스톤은 아시아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KB금융과 아시아에서 투자 협력에 나설 지도 주목된다. ■非은행 수익 강화 노린다 KB금융의 선진 금융시장에서 글로벌 전략은 투자금융과 자본시장 중심으로 글로벌 홀세일 뱅킹을 하는 한편 글로벌 금융사와 협력해 선진 금융 상품을 한국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양 회장은 이날 금융사 공동 주최 IR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정적이고 다양한 투자 측면에서 선진국에 진출해 자산운용이나 은행과 제휴해 고객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회장은 "KB금융그룹은 1등이지만 개별사 1등은 부족하다"면서 "비은행에서 수익을 창출해 증권, 보험, 카드도 은행과 같이 1등하면 더 수익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이번 MOU 자리에는 KB증권 글로벌 세일즈 총괄도 동석해 향후 블록스톤과 투자처 발굴 등 협력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Invest K-Finance'는 금감원의 주도 하에 금융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해외 IR행사로 글로벌 투자자에게 대한민국의 금융 산업과 제도 및 정책 환경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면서 국내 금융사와 다양한 비즈니스 협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열리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서혜진 기자
2024-05-20 16:00:40[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긴장 고조, 금리 상승, 시장 변동성의 지속, 다가오는 선거 등에 대응하기 위해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함께 위험관리 및 자산배분에 대한 접근방식을 대대적으로 수정하고 있다고 누빈자산운용(이하 ‘누빈’)이 21일 밝혔다. 누빈은 미국교직원연금기금(TIAA) 산하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운용자산(AUM)은 1조 1000억 달러가 넘는다. 마이크 페리(Mike Perry) 누빈 글로벌 클라이언트 그룹 헤드는 "고객과의 정기적 미팅과 800여 곳이 넘는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향후 1~2년간 18조 달러에 달하는 자산이 어떻게 운용될 지를 예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페리 헤드는 "투자자들이 새로운 체제 하에서 포트폴리오를 새로 구축할 때 가장 주목하는 3가지 뚜렷한 테마가 있는데 첫째는 에너지 전환이 진행됨에 따라 에너지 혁신과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수요가 엄청나게 커졌다는 점”이며, “둘째는 대체투자 자산의 성장 속에서 특히 사모크레딧(private credit)과 사모펀드(private equity) 투자가 우선적으로 고려되고 있고, 마지막으로 투자자들은 시기적절한 기회에 포트폴리오 일부를 고품질의 유동성 높은 채권 상품으로 채우려 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누빈이 매년 실시하고 있는 올해 ‘이퀼리브리엄 글로벌 기관 투자자 설문조사(EQuilibrium Global Institutional Investor Survey)’에서 응답자 절반 이상(55%)은 투자를 통해 에너지 전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답했다. 57%는 신재생에너지, 원자력, 수소 등과 같은 대체 에너지에 대한 익스포저를 현재 갖고 있거나 투자를 모색 중이라고 응답했으며, 51%는 뉴에너지 스토리지와 그리드, 배터리 스토리지 등 신규 인프라 프로젝트 투자에 관심이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투자자들은 계속 사모 시장에 자산배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55%(북미 60%, 유럽, 중동, 아프리카 49%, 아시아태평양 59%)가 향후 5년 동안 사모크레딧 및 사모펀드에 대한 자산배분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투자자 중 일부는 사모 부동산(24%), 원자재(22%), 헤지펀드(21%), 프라이빗 플레이스먼트(19%), 임야(12%) 및 농지(12%)에 대한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사모시장 투자에 있어서는 아태지역 공적 연금들이 제일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태지역 공적 연금 응답자의 72%가 향후 5년 동안 사모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북미 지역 보험사(68%)와 기부단체 및 재단(71%)이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투자를 고려 중인 대체투자 자산으로는 사모크레딧과 사모펀드가 가장 매력적인 자산군으로 꼽혔다. 사모크레딧과 사모펀드에 대한 관심은 전 세계 모든 지역에 걸쳐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다만, 독일 투자자(53%)는 가장 매력적인 자산군으로 사모 인프라를 선택했다. 한편 글로벌 투자자의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65%(북미 62%, 유럽,중동,아프리카 68%, 아시아태평양 63%)는 위험 및 수익 관리 방식을 새롭게 바꿔야 하는 새로운 시장 체제에 들어섰다고 판단했다. 글로벌 투자자의 약 80%(북미 81%, 유럽중동아프리카 81%, 아시아태평양 78%)는 초저금리 시대를 지나 장기 고금리 환경에 들어서고 있다고 답했다. 글로벌 투자자의 절반(글로벌 50%, 북미 53%, 유럽,중동,아프리카 48%, 아시아태평양 50%)은 올해 포트폴리오 듀레이션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부채연계(liability-driven) 투자자들에게 금리 상승과 그에 따른 자금운용 실적의 향상은 듀레이션을 늘려 포트폴리오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금리 정상화는 투자자가 주식 시장에서 우량 등급 공모채와 사모채로 위험을 분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한편 올해 설문조사에서 많은 투자자들(글로벌 40%, 북미 33%, 유럽중동아프리카 44%, 아시아태평양 44%)은 주식 익스포져를 크게 줄이겠다고 답했다. 작년 설문조사 때와 비교해서도 주식 익스포저를 줄이겠다는 투자자(글로벌 40%, 북미 33%, 유럽,중동,ㅈ아프리카 44%, 아시아태평양 44%)가 늘리겠다는 응답자(글로벌 28%, 북미 25%, 유럽,중동,아프리카 26%, 아시아태평양 37%)보다 훨씬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투자자의 절반 가까이(글로벌 48%, 북미 49%, 유럽,중동,아프리카 49%, 아시아태평양 44%)가 투자등급 채권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는데, 이는 향후 경기가 둔화될 것이란 예측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투자자의 38%는 회사채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그 중에서도 투자등급 회사채를 선택한 투자자가 가장 많았다. 또한 글로벌 투자자의 약 5분의 1은 향후 2년간 공모 시장 유동화 채권(대출채권담보부증권, 주택저당증권 등에 22%)과 투자부적격채권(하이일드채권, 신디케이티드 론 등에 21%)에 투자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페리 헤드는 "전체 채권 세그먼트 중에서도 회사채가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 투자등급채권 및 투자부적격채권 시장과 사모채 시장에 자산을 배분하는 투자자들은 회사채를 가장 선호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고정금리 채권 상품에서 이전보다 더 큰 가치를 발견하고 있으며, 부채연계 투자자에게는 높은 고정금리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채권이 부채와의 매칭을 강화할 수 있는 매력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3-21 14:35:22[파이낸셜뉴스] 국내 투자자들이 지난 6개월 동안 관심을 키운 투자처로 현금, 사모자산, 디지털 자산 등이 꼽혔다. 특히 사모자산 중에서는 인프라 및 재생에너지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5일 슈로더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전 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슈로더 글로벌 투자자 스터디 2023’에서 이같이 조사됐다. 해당 조사는 올해 5월 26일~7월 31일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33개 지역 2만3000명이 넘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국내 투자자들의 선호 투자자산으로는 △현금 또는 현금성 자산 △사모 자산(사모 펀드·부동산·인프라·사모 부채 및 신용 등) △디지털 자산 등이 낙점됐다. 사모자산 분야에서는 인프라 및 재생에너지(29%), 부동산(25%), 사모펀드(17%)에 가장 투자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투자자들은 투자자산 가운데 11.7%를 사모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고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실제 시장 진입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주로 느끼는 장벽은 △낮은 투명성(73%) △자산군에 대한 지식과 경험 부족(69%)을 꼽았다. 세계 투자자들 역시 △사모투자 △부동산 △인프라 및 재생에너지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사모 자산에 투자 이유로는 ‘더 높은 성과(56%)’를 최우선으로 들었다. '분산투자(51%), ‘지속가능성 또는 임팩트 투자 고려(40%)’가 뒤를 이었다. 국내 투자자들은 기업의 지속가능성 장려가 중요하다고 봤다. ‘탄소중립 등 기후(28%)’, ‘보건 및 안전 등 인적자본 관리(26%)’, ‘산림파괴 등 자연자본 및 생물다양성(18%)’도 중요 요소로 지목했다. 투자자들이 뽑은 가장 유망한 투자 테마는 인공지능(AI)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기반으로 한 기술주였다. 65%가 지난 6개월 동안 기술주 매력도가 증가한 것으로 답했다. 슈로더운용 관계자는 “사모 자산에 관심이 높아진 것은 일부 기관 등에 한정돼 접근성이 낮았으나 그 범위가 개인에게 확대됐기 때문”이라며 “투자자들은 탈세계화, 탈탄소화, 인구통계에 의해 좌우되는 투자 환경에서 인플레이션과 고금리가 지속될 것이라는 사실에 익숙해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12-05 09:57:29[파이낸셜뉴스] IMM인베스트먼트의 계열사로 새롭게 출범한 IMM자산운용은 금융감독원의 일반 사모집합투자업 등록 절차를 마쳤다고 1일 밝혔다. 일반 사모펀드(PEF) 운용사로서 출발이다. IMM자산운용은 기관투자자뿐 아니라 자산관리(WM), 퇴직연금 등 개인투자자 영역으로 확대해 안정성과 수익률을 동시에 추구하는 국내외 우량 투자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실물자산, 구조화 솔루션, 채권 등 대체투자자산과 전통자산을 아우르는 다양한 투자 상품을 통해 투자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는 투자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포부다. IMM자산운용의 초대 대표는 전 도이치뱅크 기관영업부문 대표를 역임한 김현정 대표가 맡았다.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MBA를 졸업한 김 대표는 UBS, JP모건, 도이치뱅크 등 유수의 글로벌 IB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쌓았다. 최근 김 대표는 IMM자산운용을 함께 이끌어갈 주요 운용 인력으로 조은형 전무와 이윤형 상무를 영입했다. 조은형 전무는 삼성생명 투자사업부와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 매니저 등을 거쳐, 교보증권 파생솔루션본부 본부장을 지냈다. 바이 사이드(Buy Side)및 셀 사이드(Sell Side)를 아우르는 20년 경력을 가진 실력자로 손꼽힌다. 이윤형 상무는 도이치뱅크, 웨스트팩(Westpac) 홍콩, 그리고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등에서 15년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체투자 시장에서 활발한 활동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김현정 IMM자산운용 대표는 “금융권의 최전선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해온 한국 자본시장을 몸소 경험하면서, 좋은 투자 상품들은 대부분 기관투자자 위주로 소개되는 점이 항상 아쉬웠다”며 “앞으로 주요 운용역들의 지난 기관투자 경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 모두에게 지속 가능한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IMM자산운용의 주요 설립 목적”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8-01 09:02:56[파이낸셜뉴스]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이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주주행동주의 등 관련 콘텐츠를 강화한 홈페이지를 새롭게 선보인다. 3일 슈로더투신에 따르면 먼저 슈로더는 이번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시장 인사이트 리포트’를 투자 주제별로 세분화해 투자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투자 정보만 선별해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시장 인사이트 리포트는 슈로더 그룹의 글로벌 거시경제 전망과 투자 부문별 전략을 담은 보고서로, 슈로더는 투자자들의 투자 역량을 강화하고 다양한 투자 관점을 전달하고자 매월 리포트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슈로더는 홈페이지 내 ‘지속가능 투자’와 ‘사모자산’ 부문 관련 콘텐츠를 강화했다. 메인 페이지 ‘슈로더가 하는 일: 지속 가능성’ 항목에서는 탄소 중립을 실천하기 위한 슈로더의 사업 운영 방식과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탄소배출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슈로더의 활동을 확인할 수 있다. 슈로더는 지속가능 투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지속가능성을 실천하는 모범 기업 사례를 소개하는 등 영상 콘텐츠 비중도 늘릴 계획이다. 또한 슈로더의 사모자산 전문 브랜드 ‘슈로더 캐피탈(Schroders Capital)’ 카테고리를 신설해 부동산, 사모투자, 벤처캐피탈, 인프라 등 광범위한 사모자산 투자 전략 리포트도 제공한다. 여기에 올해 슈로더 그룹의 핵심 테마인 ‘주주행동주의(Active Ownership)’와 관련한 슈로더의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 사례를 비롯해 슈로더가 기업 경영에 관여하는 과정을 상세히 소개하는 등 양질의 콘텐츠를 전달할 계획이다. 정은수 슈로더투자신탁운용 대표는 “새 단장을 마친 홈페이지가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소통과 정보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슈로더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로서 투자자들에게 지속가능 투자를 비롯한 투자 전반의 정보와 최적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4-03 14:38:02[파이낸셜뉴스] 전 세계적으로 사모펀드 시장에 리테일 고객 비중이 늘었단 분석이 나왔다.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 시장 부진으로 글로벌 주요 연기금이 사모펀드 투자를 확대하면서 특히 고액자산가들이 시선을 돌렸다는 판단이다. 15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미국계 사모펀드 운용사 해밀턴레인(Hamilton Lane)과 공동으로 주최한 투자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이 제시됐다. 안성지 해밀턴레인 한국사무소 대표는 “현재까지 시장이 ‘높은 공모시장 수익률’의 상황이었다면 이제는 ‘낮은 공모시장 수익률’ 환경이 올 확률이 높다”며 “공모시장이 평균 혹은 낮은 수익률을 보일 때 사모시장 아웃퍼포먼스 규모가 컸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이어 “20년 전 사모시장은 펀드 수가 2000개 정도로 규모가 작고 특정 전략에 집중돼 있었지만, 현재는 1만1500개 이상으로 몸집이 커지고 시리즈 역시 다양화됐다”며 “특히 해밀턴레인(HL) GPA(Global Private Asset)는 다각화된 포트폴리오에 캐피탈콜(자금 납입 요청) 방식이 아닌 일시 투자를 집행하며, 시장 상황에 따른 유연한 자산배분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바로 선진국 위주의 사모주식(PE)과 사모채권(PD)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하는 GPA 펀드를 주로 담은 ‘한국투자 HL GLOBAL PRIVATE ASSET’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월 설정된 이 상품은 지난 1월말 기준 최근 6개월, 1년 누적 수익률(USD자펀드)이 각각 8.09%, 7.72%로 집계됐다. 설정 이후로 따지면 26.32%이다. 해당 펀드는 글로벌 사모펀드 시장에 대한 리테일 고객 관심 증가로 지난 1월 5호 펀드까지 모집을 마쳤으며, 이에 따라 순자산 총액은 1162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해밀턴레인은 글로벌 사모투자시장에서 30년 넘는 업력을 가진 자산운용사로,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본사를 포함해 21개의 글로벌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900개 이상의 기관 및 개인투자자에게 투자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2-15 13:50:33[파이낸셜뉴스] #소프트웨어 개발법인 A는 보유하던 비상장주식을 양도하고 양도대금 중 일부를 사모펀드에 출자하고 폐업해 강제징수를 회피했다. 국세청은 사모펀드 출자금 전수조사를 통해 법인A가 사모펀드에 양도대금을 은닉한 것을 확인해 출자금을 압류하고, 법인 자금 유출 확인을 위한 추적조사에 나섰다. #체납자 B는 비수도권 소재 부동산을 양도 후 양도대금 일부를 가상자산으로 은닉했다. 가상자산 추적프로그램을 통해 체납자 B의 가상자산이 처제의 가상자산 주소로 이전된 사실이 확인돼 민사소송 제기 등을 위한 추적조사에 착수했다. #OBJECT0# 국세청은 올해 지방청·세무서 체납전담조직을 재정비해 악의적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현장 추적조사를 강화해 6월까지 1조2552억원을 징수·채권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국세청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악의적 고액체납자 추적조사대상자 선정에 정확성을 기하고 호화생활자에 대한 수색 등 현장중심 추적활동을 강화했다. 재산 은닉 혐의가 있는 호화생활 고액체납자 468명에 대해 추적조사하고, 신종 금융자산을 활용한 체납자 59명 재산은닉 행위에 적극 대응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은닉재산을 환수하기 위해 378건의 민사소송을 제기하고 고의적으로 재산을 은닉한 체납자 247명을 체납처분 면탈범으로 고발하는 등 법적 대응을 한층 강화하했다. 특히 정부 징수기관 최초로 사모펀드(집합투자증권)에 투자한 체납자 전수조사를 실시해 체납자 출자금을 압류했다. 세금 납부여력이 있는데도 세금을 납부하지 않고 P2P(온라인투자연계)금융상품, 가상자산을 활용한 재산 은닉한 체납자 59명에 대해 강제징수를 추진하는 등 66억원의 현금징수·채권도 확보했다. 국세청은 고액·상습 체납자의 은닉 재산을 추적하기 위해는국민들 자발적 신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세청은 은닉재산을 신고해 체납세금 징수에 기여한 신고자에 최대 30억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2-09-22 11:36:19[파이낸셜뉴스] KB자산운용이 사모 해외부동산펀드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KB자산운용에 따르면 이번에 내놓는 ‘KB 프라이빗솔루션 일반사모부동산 펀드 제 1호’는 미국 부동산 전문 운용사 스타우드 캐피털그룹 대표 펀드인 ‘스타우드 리얼 에스테이트 인컴 트러스트펀드’(Starwood Real Estate Income Trust)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다. 지난 2018년 12월 설정된 SREIT펀드는 글로벌 연기금과 큰손들의 투자자금이 유입되면서 지난 3월말 기준 29조원 규모 초대형 펀드로 성장했다. 다양한 경제지표 분석을 통해 소득 성장이 뚜렷한 지역의 우량 부동산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인플레이션을 고려해 임대 갱신 주기가 짧은 주거용 부동산의 비중을 늘리는 등 경기 국면에 따라 탄력적으로 자산을 배분한다. 지난 3월 기준 자산 대부분을 미국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고, 유형별로는 주거(72%), 산업 (13%), 오피스(8%) 등 순으로 편입 중이다. 홍성필 KB자산운용 해외부동산운용본부 본부장은 “최근 인플레이션에 따른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실물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고 있다”며 “개인투자자들이 직접 투자하기 힘든 해외부동산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펀드를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소 가입금액은 3억원으로 환헤지형(H)과 USD기준가형(USD) 중 선택 가능하다. 선취판매수수료는 납입금액의 1.0%, 총보수는 연 0.94%다.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5영업일 간 KB국민은행 PB창구에서 가입 가능하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2-05-09 09:2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