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9월 서울에서 오피스빌딩 거래량은 전월에 비해 감소한 반면 거래금액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무실은 올들어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지만 거래금액은 오히려 하락했다. 9월 서울 오피스빌딩 7018억 거래...미래에셋증권빌딩 3727억 '최고' 12일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의 '9월 서울시 오피스 매매 및 임대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오피스빌딩 매매는 총 5건으로 전월(8건) 대비 37.5% 하락했다. 반면 거래금액은 전월 4931억원에서 42.3% 상승한 701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7건, 2537억원)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28.6% 감소, 거래금액은 176.6% 증가한 수준이다. 이 기간 오피스빌딩 중 단일 매매거래금액이 가장 높은 빌딩은 영등포구 여의동에 위치한 '미래에셋증권빌딩'으로 3727억원을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중구 남대문2가의 '명동N빌딩'이 1601억원, 강남구 역삼동 소재의 '유신빌딩'이 1260억원에 각각 거래됐다. 주요 권역별로 8월에 거래가 전무했던 종로구·중구(CBD)는 9월에는 1건, 1601억원의 거래가 성사됐다. 영등포구·마포구(YBD)는 전월과 마찬가지로 1건이었지만 영등포구 '미래에셋증권빌딩'이 3727억원에 매매되며 거래금액이 전월(250억원) 대비 1390.8%까지 대폭 상승했다. 강남구·서초구(GBD)의 경우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1건, 1600억원으로 전월(3건, 3382억원)보다 하락했다. 그 외 지역(ETC)은 거래량 1건, 거래금액은 90억원으로 전월(4건, 1300억원) 대비 각각 75%, 93.1% 떨어졌다. 분기 기준으로 보면 올해 3·4분기 서울시 오피스빌딩 거래는 총19건, 거래금액은 1조8618억원으로 전분기(20건, 9850억원) 대비 거래량은 5% 감소한 대신 거래금액은 89% 증가했다. 전년 동기(22건, 9230억원)와 비교하면 거래량은 13.6% 줄었지만 거래금액은 101.7% 상승했다. 사무실 거래량 올해 최대...거래금액은 3분의 1토막 9월 한달 간 발생한 사무실(집합) 거래량은 169건으로 전월(128건) 대비 32% 증가하며 올해 최고치를 달성했다. 거래금액은 71.5% 하락한 2736억원으로 나타났다.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장교빌딩 제외)이 집합건물임에도 단일 거래로 8080억원에 신고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9월에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태영빌딩에서 총 거래금액 2193억원 규모의 거래가 15건 발생해 눈길을 끌었다. 주요 권역별로는 8월(4건)과 거래량이 동일한 CBD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두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GBD는 15건에서 19건으로, YBD는 35건에서 40건으로 각각 26.7%, 14.3% 증가했으며 ETC는 74건에서 43.2% 상승한 106건을 기록했다. 한편 9월에 거래가 성사된 5개의 오피스빌딩은 모두 법인이 매수했다. 이 중 법인이 매도한 거래가 4건(6678억원), 개인이 매도한 거래가 1건(340억원)이었다. 사무실 시장은 전체 169건의 거래 중 법인이 121건(71.6%)을 사들였다. 9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8월(2.37%)보다 0.01%p 오른2.38%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GBD만 전월 대비 0.07%p 감소한 2.31%의 공실률을 기록했으며 CBD는2.59%, YBD는2.02%로 각각 0.02%p, 0.21%p 상승했다. 같은 달 서울시 오피스빌딩의 전용면적당비용(NOC)은 평균 19만8444원으로 8월(19만8248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각 권역별로는 CBD(19만4932원)만 전월(19만5130원) 대비 198원 감소했으며 GBD(20만7207원), YBD(18만9305원)는 각각 627원, 311원씩 증가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9월 서울 오피스 시장은 오피스빌딩과 사무실 거래에서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며 "영등포구 여의도동 태영빌딩에서 2193억원 규모의 거래가 성사되는 등 사무실 거래량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해 주목받았고, 오피스 빌딩의 매수 주체가 모두 법인으로 확인돼 법인의 적극적인 투자가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11-12 09:02:15【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기업들이 재택근무에서 사무실 출근 근무로 복귀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때 재택근무가 늘었지만 생산성 향상 등의 이유로 다시 사무실 출근으로 회귀하고 있는 것이다. 사무실 수요가 증가하면서 도쿄 주요 지역의 공실률도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아마존 재팬은 내년 1월부터 직원들에게 원칙적으로 주 5일 사무실 출근을 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일본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업체 메루카리도 7월 말부터 주 2일 사무실 출근을 시작했다. 그동안 대부분 재택근무가 기본이었던 메루카리는 부서 역할을 넘은 직원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팀마다 업무 공간을 새롭게 배치하고, 컴퓨터 설치 및 전원 등 개인 전용의 작업 공간도 증설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에 하루 200엔의 재택수당을 도입했던 산토리홀딩스는 지난 4월 재택수당을 폐지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증법 상의 취급이 5류로 변경된 지난해 5월부터 사무실 출근이 기본 근로 방식으로 전환됨에 따라 '대면형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한다'는 것이 이 회사의 방침이다. 또 닛신식품홀딩스는 공장, 연구소 이외에서 근무하는 직원에 대해 출근율의 상한을 40%에서 60%로 끌어올렸다. 기업들의 사무실 출근으로 속속 전환하면서 부동산 시장도 활기가 돈다. 도쿄 도심 5구(치요다·주오·미나토·신주쿠·시부야)의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8월 기준 4.76%로 2021년 1월 이래 3년 7개월 만에 공급 과잉의 기준이 되는 5%를 밑돌았다. 9월에도 4.61%로 더 떨어졌다. 자이맥스 부동산 종합연구소가 6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은 사무실 출근을 중요시 하는 이유로 '생산성의 향상'(68.5%)을 1위로 꼽았다. 이어 '종업원의 만족도 향상'(64.4%), '사내 커뮤니케이션 활성화'(50.9%) 등도 2019년 조사보다 각각 36.1%p, 10.3%p 증가해 큰폭으로 상승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10-21 09:53:21[파이낸셜뉴스] 챗GPT-3로 인공지능(AI) 붐을 연 AI 스타트업 오픈AI가 뉴욕 사무실을 임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픈AI를 유치해 건물을 AI의 성지로 만들겠다는 건물주의 바람까지 더해져 오픈AI는 뉴욕 문화 흐름을 주도하는 소호 지역에 뉴욕 둥지를 마련하게 됐다. WSJ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오픈AI가 이달 맨해튼 소호지역의 기념비적인 건물인 퍽(Puck)빌딩에 연면적 약 8300㎡짜리 사무실 임대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최근 66억달러(약 8조9000억원) 추가 자본 모집을 통해 기업가치를 1570억달러(약 211조원)로 끌어올린 오픈AI는 물리적인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에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미션베이 지역에 있는 6층짜리 건물을 통째로 임대했다. 올 들어 샌프란시스코 최대 건물 임대였다. 앤스로픽, 팔란티어 등 다른 AI 업체들도 최근 뉴욕,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콜로라도주 덴버, 조지아주 애틀랜타, 워싱턴주 시애틀 등의 사무실을 빨아들이고 있다.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 확대로 빈 사무실이 늘면서 고전하던 사무실 임대업체들은 AI 붐에 힘입어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AI 업체들의 사무실 임대가 두드러지게 강한 곳은 샌프란시스코 지역이다. 재택근무 충격이 가장 컸던 이 도시는 AI 붐으로 다시 살아나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업체 JLL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총 사무실 면적의 5%가 넘는 약 46만4000㎡가 AI 업계에 임대됐다. JLL에 따르면 AI 업체들이 올 들어 샌프란시스코에서 사무실 임대계약 57건을 맺었고, 이 가운데 40개 중소 업체들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사무실 임대계약을 맺은 곳이다. 한편 오픈AI가 임대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진 퍽빌딩은 140년 된 기념비적인 건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과 관계가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의 아버지 찰스 쿠슈너가 설립한 쿠슈너 부동산 소유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0-05 07:21:10미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격 사건에 이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캠프 사무실이 총기 공격을 받으면서 미국 내에서 정치 폭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정치 폭력이 보수·진보 진영간 증오의 정치로 분열된 미국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해리스 캠프 사무실도 총격 24일(현지시간) NBC뉴스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애리조나주 템피 경찰은 이날 "23일 민주당 선거운동 사무소에서 총격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손상을 발견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템피 민주당 선거 책임자인 션 맥커니도 사건 발생 사실을 확인하면서 "간밤에 템피 민주당 선거운동 사무실을 겨냥한 몇 발의 총격이 있었다"며 "(총격 당시) 아무도 없었고, 부상자도 없다"고 설명했다. 애리조나주에 있는 해리스 선거운동을 위한 현장 사무소 18곳 중 하나인 이 사무실에선 지난 16일에도 공기총을 발사한 사건이 있었다. 이번 사건은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이 27일 애리조나를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발생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암살 시도가 지난 7월 13일과 이달 15일에 발생한 데 이어 이날 사건까지 터지자 미국 내에선 11월 대선과 관련된 폭력 위험이 심각한 수준임을 재확인하는 계기로 여기고 있다. 이미 양극단으로 분열된 지 오래된 미국 정치가 이번 선거운동에서는 최고조에 이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이 미국 내 분열과 증오의 정치에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왔지만, 11월 대선을 목전에 둔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서로를 최악의 행정부로 평가하며 네거티브 공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 두 번의 총기사고에 노출됐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날이 가까워질 수록 막말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그는 23일 대선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유세현장에서 "그녀는 공산주의자"라고 강조한 뒤 "우리는 공산주의자 대통령을 맞이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해리스 불가론'을 주장했다. 또 "카멀라, 당신은 미국에 대한 재앙"이라며 "당신은 해고다. 어서 물러나라"고 요구하기도 했고, "바보 같은 사람"이라고도 했다. 해리스 부통령 역시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낙태권 제한 정책이 여성과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 "위선자"라고 일축하며, 트럼프의 정책이 예측 가능한 고통을 가져왔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조지아에서 낙태약으로 인한 합병증 치료를 위해 병원에서 20시간 기다리다 숨진 젊은 산모의 죽음을 거론하며, 이는 트럼프 후보가 만든 결과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美 위협하는 정치 폭력 수십 년간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를 향한 정치적 폭력이 없었던 미국에서 최근 두 달 사이 총격 사건이 연이어 터지자 이미 진영 간 협력보다는 대립과 반대의 정치에 익숙한 미국 정치판의 상처가 터진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BBC는 "미국인들은 거칠어진 담론과 심화된 당파간 분열, 낮아진 기준의 후보자 행동 등에 적응해야 했다"면서 "총기 폭력 등 정치적 폭력이 미국인들의 새로운 일상이 될 수 도 있다"고 지적했다. 액시오스도 "트럼프 후보에 대한 암살 시도 및 선거를 둘러싼 공격적인 언행 등으로 대통령 선거의 저변에 정치적 위협이 점점 더 드리우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앞서 조너선 털리 조지워싱턴대 교수는 지난 7월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 직후 터질 게 터진 것이라며 양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미국의 정치 상황을 비판한 바 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09-25 18:06:07[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부터 이어져 온 재택근무를 완전히 없애고 주5일 사무실 출근제도를 새해부터 시작한다. 출근과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체제를 채택한 미국 빅테크 가운데 첫 조치로, 다른 기업으로 확산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마존 최고경영자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는 16일(현지시간) 전체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주 5일 사무실 출근을 독려하며 "내년 1월 2일부터 새로운 정책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별한 사정이 없거나 경영진급 간부로부터 예외를 인정받지 않는 한 주 5일 사무실에 출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코로나19 사태 기간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허용했다. 그러다 지난해 5월부터 최소 주 3일 이상 출근 방침을 세웠다. 이에 대부분 직원은 일주일에 3일은 출근하고 2일은 재택근무를 해오고 있다. 재시 CEO는 "지난 5년을 돌아보면 사무실에서 함께 일하는 장점이 많다고 우리는 계속 믿고 있다"며 "우리는 팀원들이 (사무실에서) 더 쉽게 학습하고, 모델링하고 연습하고 우리의 문화를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을 관찰했다"고 설명했다. 또 "협업과 브레인스토밍, 발명이 더 간단하고 효과적이며,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 더 원활하고 팀 간 서로 더 잘 연결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부분 기업이 출근과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체제를 유지해오고 있는 가운데, 주 5일 출근 시행 방침을 밝힌 것은 주요 대기업으로는 아마존이 처음이다. 구글은 작년 4월부터 주 3일 출근 근무를 시작했고 애플과 메타도 각각 같은 해 9월부터 주 3일 사무실 근무를 해오고 있다. 재시 CEO는 조직의 운영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재시 CEO는 이와 함께 "조직 계층을 없애고 평평하게 만들기 위해 관리자 수를 줄여 기업 구조를 단순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처럼 운영되기를 원한다"며 "이는 고객을 위해 끊임없이 발명하려는 열정, 강한 긴박감, 높은 주인의식, 빠른 의사 결정, 긴밀한 협업, 서로를 향한 헌신적인 노력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마존은 팬데믹 기간에 직원 수를 빠르게 늘려왔다. 아마존 직원 수는 2·4분기에 총 153만명으로, 1년 전보다 5%만 증가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9-17 10:46:12[파이낸셜뉴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직원이 민원인의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방심위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서울 양천구 목동 한국방송회관 방심위 사무실과 노조 사무실, 방심위 서초사무소, 민원인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된 직원 주거지 등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앞서 뉴스타파와 MBC는 류희림 방심위원장이 가족 등을 동원해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보도와 인용 보도들에 대해 방심위에 민원을 넣도록 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방심위는 공익신고자가 불법적으로 민원인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며 지난해 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지난 1월 방심위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9-10 09:45:36[파이낸셜뉴스] 아들 여자친구가 다니는 회사 사장이 사무실에 돈을 보관한다는 말을 전해 듣고 사무실 금고를 턴 5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9일 창원지법 형사6단독 서진원 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절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58)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와 범행을 공모한 B씨(61)에게는 징역 1년을 선고했다. A씨 아들 C씨(37)은 A씨에게 금고 위치 등을 알려준 혐의(절도 방조)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또 사회봉사 80시간도 함께 명령했다. A와 B씨는 지난 6월 경남 창원시 한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금고를 부수고 현금 3750만원과 상품권 1390만원 등 총 514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아들 C씨로부터 “여자친구가 다니는 회사 사장이 사무실 금고에 돈을 보관한다”는 말을 들은 A씨는 올해 초 도박으로 가진 돈을 모두 잃게 되자 40년지기인 B씨에게 “좋은 소스가 있다”며 범행 공모를 제안했다. 특히 C씨는 범행에 앞서 A씨를 여자친구가 다니는 회사로 데려가 사장실 위치와 방범카메라 위치 등을 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뒤에는 A씨로부터 절도 피해금인 것을 알면서도 현금 1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A씨는 이렇게 훔친 돈을 다시 도박에 사용해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는 여러 차례 절도 범죄로 기소, 장기간 실형을 산 상습 절도범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는 작년 2월 출소해 누범기간에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 이에 재판부는 “피해액이 적지 않고 A씨와 B씨가 과거 여러 차례 절도 범죄로 처벌을 받았음에도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며 “현금 배상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B는 실질적으로 취득한 이익이 170만원 정도인 점, C는 A의 계속된 요청으로 절도 방조 범행에 이르게 된 점 등을 고려해 각각의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10 06:24:27[파이낸셜뉴스] 자신의 사무실 앞에 무단 주차를 했다는 이유로 차량 유리 곳곳 매직펜으로 낙서한 70대에게 벌금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1단독(신동일 판사)은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씨(71)에게 벌금 5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강원 모 지역의 한 주차장에서 B씨의 제네시스 차량 전면 유리에 매직펜을 이용해 낙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차량 전면 유리 외에도 운전석 문 유리와 운전석 뒷문 유리에도 매직펜으로 '이동 주차 전화'라는 문장을 기재해 차량을 손괴했으며, 이로 인해 B씨는 차량에 불상의 수리비가 발생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사무실 앞에 무단으로 주차했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피해자의 무단 주차가 범행을 일부 유발한 점, 승용차 효용 감소의 정도가 크지 않은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03 14:07:37【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콘텐츠 분야 창업자가 사업자 등록에 필요한 가상 주소지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는 '경콘진 남부권역센터(판교) 가상 사무실 지원사업' 참여 기업 20팀을 오는 13일까지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가상 사무실은 사람이 실제로 사무실에 상주하지 않더라도 사업자 등록에 필요한 주소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버추얼 오피스, 소호 사무실 등으로 불린다. 별도의 사무 공간이 필요하지 않거나 외근이 잦은 사업자, 또는 사무실 임차료 부담을 줄이면서 창업하고 싶어 하는 청년 창업가들이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다. '남부권역센터 가상 사무실 지원사업'에 선정된 기업은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주소를 1년간 제공받으며, 이후 심사를 통해 1년 연장할 수 있다. 별도의 사무공간이 필요 없는 개인사업자만 지원 가능하고, 경콘진에서 제공하는 경영 관련 교육 및 기업 간 교류 행사 등 초기 창업기업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경콘진 누리집 사업공고 페이지를 확인 후 온라인으로 13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문의는 남부권역센터 가상 사무실 담당자에게 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9-03 11:27:03[파이낸셜뉴스] 국회의원 사무실의 기물을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이 벌금형 등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제14단독(박민 부장판사)는 30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공동재물손괴) 혐의를 받는 송모씨(54)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정치적 입장을 달리한다는 이유로 사무실로 찾아가 사진과 출입문에 낙서하고 소유한 재물을 손괴해 책임이 가볍지 않다"며 "정치적 자유와 다원적 민주주의에 반하는 행위로 비난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피해자가 처벌불원서를 여러 차례 제출했고, 송씨에게 벌금형 이상의 전과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했다. 송씨와 함께 기소된 이모씨와 오모씨에겐 벌금 3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김모씨에겐 벌금 1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이들 4명은 지난해 10월 3일 서울 강북구에 위치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사무실에 찾아가 사무실 입구에 있는 사진과 안내판 등을 유성 매직으로 낙서한 혐의를 받고 기소됐다. 오씨는 다른 피고인들이 낙서할 수 있게 도와주고 휴대폰으로 촬영한 혐의도 받았다. 이 대표의 강성 지지자로 알려진 이들 4명은 '비명계'로 꼽히는 박 의원을 반대하는 규탄 집회를 연 데 이어 낙서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8-30 14:5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