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신임 대표는 3일 당 요직인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에 조승래·한정애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두 사람을 각각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당 살림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을 맡은 조 의원은 대전 유성구갑이 지역구인 3선이다. 조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였던 작년 8월부터 지난 대선까지 당 수석대변인을 역임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에도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어 국정 이해도와 소통 능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책위의장으로 임명된 한 의원은 서울 강서구병이 지역구인 4선으로, 한국노총 출신 인사다. 한 의원은 제19대 국회 비례대표로 등원한 뒤 20∼22대 국회에서 지역구에서 연달아 당선됐다.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당 정책위의장을 맡았고, 문재인 정부에서는 환경부 장관을 지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8-03 19:33:29▲ 윤금희씨 별세· 김대한(서울시의정회 사무총장·전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계운씨(통일부 사무관) 모친상=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5시40분. (02)3010-2000
2025-07-13 15:35:20[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마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통화하며 방산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대통령은 오늘 뤼터 사무총장과 취임 후 첫 통화를 갖고 한국-나토 파트너십 심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뤼터 사무총장은 이 대통령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나토 정상회의에서 대통령을 뵙지 못해 아쉬웠으나 국가안보실장을 통해 나토와의 협력에 대한 한국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표명해준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지난주 나토 헤이그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고, 우리 정부가 다층적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앞으로도 한국과 나토 간 파트너십 심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양측은 한국-나토 간 방산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으며, 상호운용성 증진 및 한국의 나토 고가시성 프로젝트 참여 등 구체 방산 협력방안을 협의해 나감과 동시에 앞으로도 지역 및 글로벌 안보 도전 대응에 있어 긴밀히 소통해가자며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강 대변인은 "뤼터 사무총장은 서울시 명예시민으로서 대통령의 성공적 국정운영을 기원한다며 상호 편리한 시기에 직접 만나 의견교류를 희망한 바,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한 환영을 표하며 뤼터 사무총장이 언제든 한국에 방문하길 기대한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7-03 18:15:20[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신임 사무총장에 3선 중진 정점식 의원이 선임됐다. 정책위의장은 마찬가지로 3선 김정재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훈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첫 회의에서 사무총장을 비롯한 당직 인선을 결정했다.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친윤계 인사로 분류되기 때문인지, 사무총장도 친윤 인사로 꼽히는 정점식 의원이 맡게 됐다. 정 신임 사무총장은 검사 출신으로 대표적인 윤석열 전 대통령의 측근 인사로 알려졌고, 지난해 황우여 비대위에서 정책위의장을 지냈다가 한동훈 전 대표가 취임하자 사퇴했다. 정책위의장에는 김정재 의원이 내정됐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특별보좌역을 맡은 바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국토교통위 등 경제 관련 상임위를 두루 경험했다. 앞서 송 비대위원장이 당 개혁안 의견 수렴을 위해 선수(選數)별 의원 모임을 진행했을 당시에는, 김정재 의원은 여러 분야 정책별 대안을 마련하는 데 공을 들여야 한다고 적극 주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당 대변인은 박성훈·최수진 원내대변인이, 비대위원장 비서실장도 박수민 원내대표 비서실장이 겸임키로 했다. 송언석 의원이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를 겸임하고 있고, 비대위는 8월 중순으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에서 당 지도부가 선출되기 전까지 한시적으로만 운영되기 때문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7-03 11:43:26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군사력으로 이란의 핵 시설 3곳을 직접 기습 타격한 것과 관련, 세계 각국은 서로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우선 유엔은 우려를 표하면서 미국을 비난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에 대해 "이미 벼랑 끝에 내몰린 지역에서의 위험한 확전이며, 국제 평화 및 안보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이와 관련 성명을 내고 "미국이 이란에 대해 무력을 사용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이 분쟁이 급속히 통제 불능 상태로 빠질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이는 민간인은 물론 해당 지역과 나아가 전 세계에 재앙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회원국들이 긴장을 완화하고 유엔헌장과 기타 국제법 규범에 따른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미국의 이란 핵 시설들에 대한 공격을 불법 행동으로 규정하고 비판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홈페이지 입장문을 통해 "중국은 미국이 이란을 공습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감독·관리 아래 있는 핵 시설을 공격한 것을 강하게 규탄한다"며 "미국의 이 행동은 유엔 헌장의 취지·원칙 및 국제법을 엄중히 위반한 것이고, 중동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충돌 당사국, 특히 이스라엘이 조속히 휴전하고 민간인 안전을 보장하며 대화·협상을 개시하기를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국제 사회와 함께 힘을 모으고 정의를 주장하며 중동 지역의 평화·안정 회복을 위해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이에 앞서 중국 정부 입장을 반영하는 관영 영문매체 차이나데일리도 이날 긴급 논평에서 "포르도·나탄즈·이스파한의 이란 핵 시설을 겨냥한 미국의 일방적 군사 공격은 무모한 긴장 고조이자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규탄했다. 이 매체는 "이런 일방주의는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약화하고, '힘이 곧 정의'라는 위험한 선례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 공격은 상황을 더 깊은 수렁으로 몰아넣을 뿐"이며 "추가 분쟁은 평화와 에너지 안보를 위협하고 핵심 해상 운송로를 방해함으로써 취약한 세계 경제에 충격파를 보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이란의 무기 공급 덕분에 한숨 돌렸던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앞서 21일 인터뷰에서 이란을 옹호했다. 그는 "이란은 핵무기 개발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거듭 선언했다"며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핵무기 개발을 암시하는 증거, 징후를 갖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란의 핵개발에 대한 응징과 관련 서방 국가들은 대체로 이스라엘의 공격이 자위권 행사에 해당한다고 본다. 이란의 핵개발 능력이 이스라엘의 선제공격을 정당화할 만큼 급박한 안보 위협으로 확인되지 않았다는 반론도 없지는 않다. 앞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이번 공습을 두고 "이스라엘이 우리 모두를 위해 하는 더러운 일"이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독일 정가에서는 메르츠 총리가 이스라엘의 국제법 위반 소지를 스스로 시사하면서 공습을 정당화하는 발언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을 국제법 위반으로 단정할 수 없다며 옹호했다. 메르켈 전 총리는 21일 일간 노이에오스나브뤼커차이퉁(NOZ)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국가의 존립이 하마스나 이란에 의해 도전받는다면 이는 국제법상 그렇게 간단히 답할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한쪽이 이스라엘 국가를 없애겠다고 선언할 수 있다면 이스라엘도 그에 맞서 스스로 방어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자국을 위협한 적 없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는 사정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지난 13일부터 비핵화를 요구하며 이란을 공격했던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 개입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21일 연설에서 "미국이 이스라엘과의 완전한 협력 하에 이란의 핵 시설을 공격했다"라며 "작전이 완료된 직후 트럼프가 내게 전화를 걸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에게 "나를 포함한 이스라엘 국민 모두가 감사드린다"라며 "오늘 밤 트럼프와 미국은 큰 힘을 보여줬다"라고 강조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6-22 18:36:27[파이낸셜뉴스] 전문건설공제조합은 20일 그랜드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건설경영CEO과정' 3기 강연에서 반기문 제 8대 유엔 사무총장을 초청해 특별강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강연에는 건설경영CEO과정 3기 원우 60여명과 이은재 이사장, 조합 임원진 등이 참석했다. 반 전 총장은 '국제정세와 한일 관계'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반 전 총장은 "국제 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다"며 "이제는 세계 경제와 외교 무대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우리가 과거의 역사에서 교훈을 얻는 것은 중요하지만, 과거에만 집착할 경우 미래를 놓칠 수 있다"며 "이제는 성숙한 시각으로 양국이 함께 나아갈 길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반 전 총장은 "한일 양국은 지리적·경제적으로 매우 가까운 이웃이며 협력의 잠재력 또한 크다"며 "상호 존중과 미래지향적 협력을 바탕으로 양국이 공동의 번영을 이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건설경영CEO과정은 유명 강사진의 강연과 국내외 다양한 네트워크 활동을 바탕으로 하는 국내 대표 건설CEO 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에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 정치, 경제, 사회 각 분야의 명사를 초청해 강연을 진행해오고 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6-20 13:41:20【파이낸셜뉴스 캘거리(캐나다)=서영준 기자】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 카나나스키스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 약식 회동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구테레쉬 사무총장의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과 같은 복합위기의 시대에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연대가 중요하다고 하면서, 유엔이 국제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우리 정부가 필요한 지원과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국제 평화안보, 인권, 지속가능한 발전, 기후변화 대응 등 분야에서 한국의 기여를 높게 평가하고 다자협력을 바탕으로 국제사회가 당면한 공동의 도전과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있어 한국의 지속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과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한국과 유엔의 특별한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자고 하면서 향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약속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6-18 02:52:55【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주 갑)이 5연임 사무총장이 됐다. 16일 민주당에 따르면 김병기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체제 첫 최고위원회를 열고 김윤덕 의원을 사무총장에 재임명하기로 의결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4월 조직부총장으로 총선 승리를 설계한 직후 이재명 당시 당대표의 발탁을 받아 사무총장직에 임명됐다. 이후 이재명 당대표 1·2기 지도부, 박찬대 권한대행 체제까지 사무총장을 맡았다. 이날 결정으로 민주당 최초로 사무총장 5연임이라는 기록을 갖게 됐다. 그는 사무총장으로 전국 당원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중앙당에 당원주권국을 신설하는 등 당원의 참여구조를 제도화하며 당 안팎의 신뢰를 끌어올렸다. 이번 대선 캠프에선 총무본부장·총괄수석부본부장·대테러TF 간사를 겸임하며 재정 관리와 위기 대응을 총괄했다. 김 사무총장은 "당원 동지 여러분과 지역구 전주시민, 도민께서 다섯 번 연속해 막중한 임무를 맡겨 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우리가 손잡고 탄생시킨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주권정부를 반드시 성공시키고, 당원이 당 운영의 실질적 주체가 되는 당원주권시대를 완성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6-16 15:45:36[파이낸셜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들의 항공과 미사일 방어망이 현재 보다 400% 더 보강돼야 한다고 마르크 뤼터 사무총장이 요구했다. 9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는 영국 런던 소재 싱크탱크인 채텀하우스에서 가진 연설에서 뤼터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도 나토가 받는 위협이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면서 집단 안보의 ‘양자도약’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뤼터는 위협으로부터 확실한 억지력 확보를 위해 방공 능력을 현재보다 400% 더 늘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공포감을 조성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며 “우리의 영공을 지키는 방패를 강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나토가 장갑차와 전차 수천대, 포탄 수백만발을 더 추가해야 하며 군수와 공급, 수송, 의료 지원 능력도 두배 키울 것도 요구했다. 이번 연설은 이달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나온 것으로 유럽의 나토 회원국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요구해온 국내총생산(GDP) 대비 방위비를 5%로 증액하는 것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뤼터는 러시아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나토 동맹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러시아와 중국, 북한, 이란이 군사력과 전투 능력을 키우기 위해 손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군사력은 계속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뤼터에 따르면 러시아는 나토 회원국 전체가 1년에 생산하는 분량의 포탄을 3개월이면 만들어 내고 있다. 그는 러시아가 “올해에만 전차 1500대, 장갑차 3000대, 이스칸데르 미사일 200기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5년내 나토에 군사력을 사용할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이 군을 현대화하고 매우 빠르게 증강하면서 이미 세계에서 가장 큰 해군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30년이면 함정을 435척 보유할 것으로 예상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희망은 전략이 아니다”며 “나토는 더 강하고 매우 치명적인 동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나토 회원국들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방위비 증액 압박을 받아왔다. 뤼터는 "지출을 늘리는 것은 10억명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유럽과 캐나다가 안보를 더 분담함으로써 미국의 굳건한 공약을 얻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6-10 10:54:08[서귀포(제주)=박지영 기자] "기후위기에 대한 조치가 지연되면, 홍수나 산불 같은 막대한 손실을 초래해 결국 더 큰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지금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5일 제주 ICC(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 환경의 날' 기자간담회에서 유엔환경계획(UNEP) 잉거 안데르센 사무총장은 이같이 촉구했다. 안데르센 사무총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리협약을 재탈퇴한 것과 관련해 "기후변화는 실존하는 문제이며, '과학'과는 논쟁이 불가하다"며 "정치계도 자연재해 발생을 목도하고 경험하고 있기에 넷제로 달성을 위한 결정은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한국이 녹색전환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안데르센 사무총장은 "한국은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빠르게 전환한 국가"라며 "기술이나 교육 수준이 매우 높기 때문에 에너지 전환을 가장 효과적으로 이끌 수 있는 나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 한국의 기후정책 방향과 관련해서는 "녹색전환은 결국 시민들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며 "새롭게 취임한 한국 대통령의 연설을 들었는데, 그러한 인식을 보여줘서 정말 기뻤다"고 전했다. 오는 9월, 각국은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제출을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국가들이 어떤 행동을 취할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플라스틱 감축 목표를 다룬 유엔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가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에 대해 그는 "파리협약은 성과를 내기까지 21년이 걸렸다. 합의가 안 된 것에 크게 놀라지 않았다"면서 "8월에는 많은 장관들이 참석해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4일 개막해 제주도와 서울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세계 환경의 날' 행사는 오는 13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행사의 슬로건은 '공동의 도전, 모두의 행동'으로, 플라스틱 오염 해결이 특정 국가만의 몫이 아닌 전 인류의 공동 과제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날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유엔환경계획(UNEP),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와 라오스, 방글라데시, 일본 등 20개국 고위급 대표단, 주한대사, 시민사회, 산업계, 학계, 청년 대표 등 약 1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병화 환경부 차관은 환영사를 통해 "플라스틱 오염이 우리를 끝내기 전에 우리가 플라스틱 오염을 끝내야 한다"면서 "익숙한 편리함을 벗어 던지고 모두가 작은 것부터 실천한다면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6-05 14:5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