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아들 특혜채용 의혹을 받는 김세환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구속을 면했다. 서울중앙지법 김석범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2일 직권남용과 공무원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전 사무총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영장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사안이 중하기는 하나, 증거인멸 가능성이나 도망 염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김 전 사무총장은 이날 영장심사 출석 전 특혜 의혹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죄송하다"고만 답했다. 김 전 사무총장 아들 김모씨는 지난 2020년 1월 인천 선관위로 이직해 반년 만에 7급으로 승진하면서 '아빠 찬스' 논란이 불거졌다. 김씨의 선관위 경력직 채용 면접에는 내부 위원 3명이 면접관으로 참여했는데, 모두 김 전 사무총장과 친분이 있는 인물로 조사됐다. 면접관 3명 중 2명은 김씨에게 최고점을 줬다고 한다. 아울러 선관위가 당시 채용 과정에서 김씨를 채용하기 위해 일부러 선발 인원을 늘리고, '5년 동안 다른 지역으로 옮길 수 없다'는 채용 조건도 없애는 등 특혜를 준 것으로도 파악됐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이찬규 부장검사)는 전날 김 전 사무총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5월 국민권익위원회의 고발 등을 바탕으로 선관위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해 왔다. 지난 7월에는 중앙선관위와 인천선관위 사무실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서기도 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4-11-22 21:26:54[파이낸셜뉴스]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을 받는 김세환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에 대한 구속 여부가 이르면 내일 결정된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에서 김석범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22일 오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전 사무총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김 전 사무총장 아들 김모씨는 지난 2020년 1월 인천 선관위로 이직해 반년 만에 7급으로 승진하면서 '아빠 찬스' 논란이 불거졌다. 김씨의 선관위 경력직 채용 면접에는 내부 위원 3명이 면접관으로 참여했는데, 모두가 김 전 사무총장과 친분이 있는 인물로 조사됐다. 면접관 3명 중 2명은 김씨에게 최고점을 줬다고 한다. 아울러 선관위가 당시 채용과정에서 김씨를 채용하기 위해 일부러 선발 인원을 늘리고, '5년 동안 다른 지역으로 옮길 수 없다'는 채용 조건도 없애는 등 특혜를 준 것으로도 파악됐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이찬규 부장검사)는 전날 김 전 사무총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5월 국민권익위원회의 고발 등을 바탕으로 선관위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해 왔다. 지난 7월에는 중앙선관위와 인천선관위 사무실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서기도 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11-21 17:03:43중화전국청년연합회와 랴오닝성(辽宁省) 인민 정부가 주최하고 중국국제청년교류센터, 랴오닝성 청년연합회, 선양시(沈阳市) 인민 정부가 주관한 '중·일·한 청년기업가 경제협력 포럼'이 10월 24일 중국 선양에서 열렸다. ‘개방·혁신·협력’을 주제로 열린 이 포럼에 중·일·한 정부, 청년 단체, 청년 기업가 대표 60여 명이 모여 경제 협력, 문화 교류, 기술 혁신의 중요성을 논의하고 상호 협력을 통한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모색했다. 포럼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발표한 이희섭 중·일·한 협력 사무국(TCS) 사무총장을 만나 3국 청년 기업가들의 협력 등에 대한 견해를 들어보았다. 이희섭 사무총장은 "청년 기업가들은 디지털 전환과 녹색 성장이 주도하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3국 청년 기업가들의 협력과 혁신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하 이희섭 사무총장의 일문일답 Q: 중·일·한 청년 기업가들이 경제 협력, 문화 교류, 기술 혁신에서 발휘하고 있는 역할 그리고 중·일·한 청년기업가 발전협력 포럼 개최의 의의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지요? 이희섭 사무총장: 동북아 지역이나 전 세계에서 청년들은 미래를 이끌어갈 주인공이고 주역입니다. 사실 지금 세계는 디지털 전환, 기후 변화와 탄소 중립과 같은 녹색 성장, 이 두 가지 축이 메가 트렌드가 되어 가는, 사회와 경제 산업 전반에 걸쳐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중일 3국 청년 기업가들이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서 앞으로의 3국 간 미래에 대해 서로 토의도 하고 발전 방향, 혁신 방안에 대해서 논의한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가 크다고 봅니다. Q: 현재 중·일·한 청년 기업가들이 협력 과정에서 직면하고 있는 주요 도전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러한 상황 속에서 3국 청년 기업가들의 협력이 여전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이희섭 사무총장: 전 세계가 지금 직면하고 있는 위기와 도전 과제는 탈세계화와 보호무역주의가 전반적인 추세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세계적인 공급망이 분절화되고 또 블록화가 되고 있어서 위기 상황이고 또 저출산, 고령화 문제는 전 세계적 특히 동북아 한중일 3국이 가장 심각한 국가들입니다. 또한 중국이 급부상하면서 한국 중국 일본 이 세 나라가 지난 30년 동안 기술과 자본 가치 사슬로 얽혀서 협업과 분업을 통해서 공동 발전을 이룩해 왔습니다. 경쟁과 협력의 균형과 조화를 잘 맞춰 나가면서 3국 청년 기업가들이 서로 협력과 상생을 하는 협력 플랫폼을 만들어서 발전시켜 나가는 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제 발전 공동 발전으로 가장 베이스가 된 게 자유무역 체제와 다자 협력주의입니다. 다자 멀티레틸리즘, 이게 사실은 심각한 도전을 지금 받고 있습니다.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서는 3국이 아주 긴밀히 협력하고 또 연대를 이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최근 중국이 발표한 추가 경기부양책과 확대된 개방 정책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러한 조치들이 중·일·한 청년 기업가들에게는 어떤 기회를 부여하게 될지, 또 세계 경제에 미치게 될 영향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이희섭 사무총장: 중국이 지금까지 세계의 공장 세계 경제 성장 엔진으로서 임무를 수행해 왔습니다. 지금 이렇게 급격하게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그리고 앞으로 중국이 계속 지속 가능하게 성장 엔진으로서 역할을 해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혁신이 필요합니다. 개혁 개방을 지금 중국이 지속적으로 하는 이유는 미래에 혁신을 창출해 나가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개방과 개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저는 중국이 이걸 원활하게 잘해 나가야 파급효과, 중국 국내를 넘어서 한중일 3국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그리고 세계에까지 점점 파급 확산이 돼서 미래에 지속 가능한 세계 경제성장 엔진으로서 임무를 수행할 나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메가 트렌드는 사실은 디지털 전환과 그리고 녹색 성장 부분입니다. 중국은 이전의 제조업 분야에서 지나서 지금 4차 산업혁명 시대, 그린 시대가 됐는데 중국이 지금 상당히 앞서가고 있습니다. 디지털 분야에서도 AI 인공지능 분야라든지 여러 가지 분야에 앞서가고 있고 신재생에너지, 태양광이라든지 여러 가지 중국이 상당히 많이 발전에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3국은 그런 분야를 서로 잘 협력해서 또 상호 보완 관계를 만들어서 기회를 창출해야 됩니다. 미래 세대인 지금 청년 기업가들, 3국 경제협력의 미래가 이 청년 기업가들에게 달려 있습니다. 그만큼 청년 기업가들이 협력할 공간 등을 많이 찾아내고 그러기 위해서 이번에 선양 청년 기업가 포럼도 상당히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훨씬 더 이런 기회를 많이 만들어서 한중일 3국 청년 기업가들이 더 많이 협력하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상호 이해 그리고 3국 경제협력 촉진을 위해서 협력을 해나가고 이 부분은 결국은 아세안+3에서 동아시아 전체로 곧바로 확산이 되어 나갈 겁니다. (취재: 이경희 권향화) 자료 제공: CMG
2024-11-06 13:35:01[파이낸셜뉴스]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와 가까운 러시아 지역에 배치된 것이 확인됐다고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사무총장이 밝히면서 이것은 유럽 뿐만 아니라 한국의 안보에도 위협이 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28일(현지시간) 유로뉴스와 미국의소리(VOA) 방송 등 외신은 뤼터 사무총장이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서 북한 파병과 관련한 한국 정부 대표단의 브리핑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뤼터는 “북한의 파병은 러시아의 불법 전쟁에 대한 북한의 지속적인 개입이 크게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또 파병이 러시아의 위험한 전쟁 확산을 규탄한 유엔의 안보리 2022년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나토는 러시아와 북한에 이 같은 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러시아군 사상자가 60만명이라며 러시아가 외국군의 지원에 의존하고 있는 것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절박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뤼터는 북한이 포탄과 전략 미사일 수백만발을 러시아에 제공하고 러시아는 북한에 제재를 피해가면서 군사기술을 제공하고 있다며 북러 간 군사 협력 심화는 인도태평양과 유럽 대서양 안보 모두에 위협이 될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평화를 훼손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VOA는 이날 한국의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 등이 이끈 한국 정부 대표단이 나토 본부에서 나토 위원회 및 호주, 일본,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파트너국을 대상으로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개입 확대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브리핑 후 “윤석열 한국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나토 동맹국 및 인도 태평양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 정부 대표단의 브리핑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뤼터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X 계정에 이 같은 글을 올리고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훼손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전쟁의 위험을 확장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0-29 09:34:17[파이낸셜뉴스] 한국을 비롯한 인도태평양 4개국(IP4)이 이달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방장관회의에 처음 참석한다.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신임 사무총장은 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호주, 일본, 뉴질랜드와 한국이 나토 국방장관회의에 사상 처음으로 참석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마르크 뤼터 14대 사무총장이 가진 취임 기자회견에서 별다른 예고 없이 밝힌 내용이다. 한국 등 나토의 IP4 파트너국은 이전에도 나토 정상회의, 외무장관회의에 3년 연속 초청된 바 있다. 나토의 군사적 정책과 관련한 논의와 결정이 이뤄지는 국방장관회의에 한국이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참석을 계기로 방위산업 등 보다 실질적 협력 확대가 논의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나토 국방장관회의는 이달 17∼18일 브뤼셀에서 열릴 예정이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10-01 19:32:44[파이낸셜뉴스] 세계가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인정하고 유엔 등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밝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26일(현지시간) AP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대화 중단으로 해결된 것이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이것이 오히려 상황을 통제 불가능한 상태로 악화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와 국제법을 위반한 점에서는 비난받아야 한다면서도 2006년 북한이 사실상 핵무기 보유국이 됐는데도 국제사회의 접촉이 없으며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은 더 확대됐다고 했다. 그로시는 "북한이 핵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계속 강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엇갈린 대화를 멈출 방법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우리는 적극적이어야 하며 대화의 문은 항상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그로시는 현재 북한의 상황은 매우 우려되나 동시에 외교적인 해결이 필요하며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매우 신중하고 외교적인 준비를 해야한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핵안전을 위한 북한과의 접촉은 가능한 것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2주 전 북한이 무기 제조에 사용될 수 있는 우라늄 농축 시설을 공개한 것에 관해서는 IAEA의 분석이 “매우, 매우 견고했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북한은 국제 핵 안전 기준이 지켜지는지 확인할 수 없는 광대한 핵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핵탄두를 30개 혹은 50개 보유하고 있다는 관측이 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연구소에서 핵무기를 기하급수적으로 더 생산하라고 지시한 것이 무엇을 의미하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중국이 핵무기 보유를 늘리고 미국이 핵무기 현대화를 하고 있는 점, 특히 블리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 사용 원칙을 개정하고 있는 것을 언급하면서 “심각하고 우려스럽다”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9-27 09:17:19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이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원전을 포함한 모든 기술과 에너지원을 동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IEA, 대한상의, CF연합과 합께 무탄소에너지(CFE) 서밋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CFE 리더 라운드테이블에는 최남호 산업부 2차관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을 비롯해 30개 주한대사관과 10개 국제기구 관계자 및 기업인이 참여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영상축사를 통해 "AI 등 첨단산업의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친환경적이고 안정적인 무탄소에너지가 해법"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오는 2038년까지 무탄소에너지 발전비중을 70%로 확대하는 것을 포함해 전력망 확충을 위한 특별법 제정, 핵심기술 연구개발 및 인력양성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원별 탄소중립 기여 필요성이 제기됐다. 삼성전자는 전력 다소비 산업인 반도체를 위한 다양한 무탄소에너지 활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폭증하는 전력수요 대응을 위해 원전의 적기 건설과 SMR 도입이 필요하다는 점을, 현대자동차는 수소를 통한 수송 분야의 탄소배출 감축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산업부와 IEA가 공동 주관한 한-IEA 포럼 행사에서는 한국과 IEA가 함께 발표한 CFE 공동선언문에 대한 평가가 이어졌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원전, 청정수소,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등 모든 기술과 에너지원의 동원이 필수적"이라며 "CFE 이니셔티브는 기후 목표를 달성하면서 에너지 안보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리더십의 좋은 예"라고 말했다. 최 2차관은 "한국과 IEA가 함께 발표한 무탄소에너지 공동선언문이 CFE 이니셔티브의 글로벌 확산과 2050 탄소중립 달성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CF연합이 주관한 CFE 이니셔티브 컨퍼런스에서는 우리나라가 CFE 이니셔티브를 통해 에너지 탈탄소화 및 선진국-개도국 간 청정에너지 기술격차 완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9-04 18:35:00[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이 피벗(통화정책 전환)의 전제조건으로 수도권 집값 안정화를 천명하는 등 가계부채에 집중하는 가운데 금융안정위원회(FSB)가 금융안정을 목표로 한 한은의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존 쉰들러 FSB 사무총장은 4일 서울 중구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4 세계경제와 금융안정 컨퍼런스' 기자회견에서 “한은이 부동산 가격과 가계 부채를 금융 안정을 위해서 중요하게 고려한다는 점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쉰들러 사무총장은 “가계부채와 관련해 상환이 이뤄지고 있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경제 사이클이 변동돼 상환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높아진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이 때는 부채의 채권자를 봐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은행에서 받은 대출이라면 그 은행의 자본 확충 여부, 비은행권이라면 해당 기관들이 상환율이 낮아졌을 때 준비가 얼마나 돼 있는 지를 살펴봐야 한다”며 “거시경제 차원에서 경기 침체가 다가오는지 여부도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부채비율이 높아지는 것은 비단 한국 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 거의 모든 국가들의 공통적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쉰들러 사무총장은 이달 미국의 '빅컷'(기준금리 0.50%포인트 인하) 가능성 등 특정 국가의 피벗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회원국들의 통화정책이나 금융 안정성과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일반적으로 어떠한 통화 정책이 금융안정을 위한 것일 때는 찬성하는 쪽이지만 (별도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나 한은의 결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쉰들러 사무총장은 지정학적·지경학적 분절화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그는 "FSB의 강점은 다양한 회원을 보유한 데서 나오고 회원국들이 합의하면 국제적·정치적으로 힘을 받을 수 있는데, 분절화로 인해 합의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9-04 14:57:32[파이낸셜뉴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이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원전을 포함한 모든 기술과 에너지원을 동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IEA, 대한상의, CF연합과 합께 무탄소에너지(CFE) 서밋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CFE 리더 라운드테이블에는 최남호 산업부 2차관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을 비롯해 30개 주한대사관과 10개 국제기구 관계자 및 기업인이 참여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영상축사를 통해 "AI 등 첨단산업의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친환경적이고 안정적인 무탄소에너지가 해법"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오는 2038년까지 무탄소에너지 발전비중을 70%로 확대하는 것을 포함해 전력망 확충을 위한 특별법 제정, 핵심기술 연구개발 및 인력양성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원별 탄소중립 기여 필요성이 제기됐다. 삼성전자는 전력 다소비 산업인 반도체를 위한 다양한 무탄소에너지 활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폭증하는 전력수요 대응을 위해 원전의 적기 건설과 SMR 도입이 필요하다는 점을, 현대자동차는 수소를 통한 수송 분야의 탄소배출 감축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산업부와 IEA가 공동 주관한 한-IEA 포럼 행사에서는 한국과 IEA가 함께 발표한 CFE 공동선언문에 대한 평가가 이어졌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원전, 청정수소,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등 모든 기술과 에너지원의 동원이 필수적"이라며 "CFE 이니셔티브는 기후 목표를 달성하면서 에너지 안보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리더십의 좋은 예"라고 말했다. 최 2차관은 "한국과 IEA가 함께 발표한 무탄소에너지 공동선언문이 CFE 이니셔티브의 글로벌 확산과 2050 탄소중립 달성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CF연합이 주관한 CFE 이니셔티브 컨퍼런스에서는 우리나라가 CFE 이니셔티브를 통해 에너지 탈탄소화 및 선진국-개도국 간 청정에너지 기술격차 완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올해 10월 열릴 청정에너지장관회의를 계기로 주요국 민·관 전문가로 구성된 글로벌 작업반을 출범시켜 CFE 이행기준 마련 논의를 주도해나갈 계획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9-04 13:45:1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일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해 원자력발전의 중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비롤 총장을 만나 우리나라와 IEA 공동주최로 부산에서 열리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 정부의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를 지지한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현실적 대안으로 원전·수소·재생에너지 등 고효율 CFE 활용을 국제사회에 제안했고, 이를 구체화한 것이 CFE 이니셔티브이다. 윤 대통령은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는 이상기온 현상과 지정학적 위험, 에너지 안보 위기 등 복합위험 대처를 위해 비롤 총장의 리더십 하에 IEA가 청정에너지의 역할을 강조해 온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대한민국도 청정에너지 기술 활용도를 높여 첨단 제조업 경쟁력과 환경을 성공적으로 조화시켜왔다. 이런 경험이 개발도상국에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는 만큼 IEA와 함께 모범사례들을 많이 만들어나가자”고 제의했다. 비롤 총장은 이에 “한국의 CFE 이니셔티브는 에너지 안보를 높이면서 기후 목표 달성에 있어서도 모범적인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며 “원자력이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안보 확보에 기여하는 이점이 많아 한국을 포함해 캐나다·중국·프랑스·인도·일본·폴란드·미국·영국 등 점점 더 많은 국가 사이에서 원전의 중요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그러면서 “정해진 시간과 예산에 맞춰 원자로를 건설하고 SMR(소형모듈원자로) 등 혁신기술을 선도하는 한국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처럼 비롤 총장이 CFE 글로벌 확산에 기여하고 우리나라와 IEA 간의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해 수교훈장 광화장을 수여했다. 한편 IEA는 1973년 1차 석유파동에 따라 국제사회 공동대응을 위해 설립된 에너지 분야 국제기구이다. 전 세계 에너지 수요 75%를 차지하는 45개국을 회원국·준회원국으로 두고 에너지 수급에 차질이 우려되면 공동행동을 결정한다. 일례로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석유 수급 불안이 발생하자 지난 2022년 3월과 4월 회원국들이 1억8000만배럴 전략비축유(SPR)를 방출토록 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9-02 18:1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