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일과가 끝나면 병사가 부대 밖으로 외출할 수 있는 제도가 지난 1일 전면 시행됐다. 그런데 사병외출 첫 날, 경기 동두천 지역의 피시방 업체들이 가격 30%를 인상하는 가격담합을 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하지만 지역의 상인들은 인근 지역보다 훨씬 싼 가격으로 유지되다 7~8년 만에 올린 것이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3일 동두천 시청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난 1일 지역 PC방 업체들의 가격 담합 신고가 들어온 게 사실이다“면서 ”시청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병사들의 편안한 외출 활동을 보장하고 지역 상인과 상생할 수 있는 길을 계속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국방부는 병사들이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확대하고, 작전 및 훈련 준비 등을 위한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평일 일과 후 외출`을 전면 허용했다. 병사들의 평일 외출시간은 오후 5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4시간이다. 군사대비 태세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단결 활동, 일가친지 면회, 병원진료, 자기개발 및 개인 용무 등의 목적으로 월 2회 이내로 외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경기 북부 파주시, 동두천시, 연천군과 강원도 철원, 양구 지역 등 군사시설이 많은 지역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거라며 환영하는 입장이었다. 이번 평일 외출제 시행으로 각 지자체들은 하루 1000~5000명 가량의 병사가 외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런데 제도 시행 첫날 동두천에서 지역 PC방 업체들이 담합해 가격을 일시에 한 시간당 1000원에서 1300원으로 30% 인상했다. 이 같은 내용을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페이스북에 공개되며 논란이 됐고, 결국 시청에까지 신고됐다. 1일 페이스북 ‘군대나무숲’ 페이지에는 동두천 미2사단에서 카투사로 복무하고 있다는 현역 군인이 지역 상인들이 가격 담합을 통해 가격을 인상했다는 글과 사진을 함께 올라왔다. 글쓴이는 "군인에게 배려할 생각을 해야지, 쥐꼬리만 한 월급 받고 나라를 위해서 복무 중인 군인들을 등쳐먹는 것이 너무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심지어 가격을 올린 사유도 '동두천 지역의 부득이한 사정'으로 포장해 놓고, 모든 피시방마다 토씨 하나 안 틀리고 같은 문구를 붙여 놓은 걸 봐서 군인들 등쳐먹으려고 담합을 한 것이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시청은 이 같은 병사들의 신고를 받고, 이날 최 용덕 시장의 주재로 각 부서 담당자가 모이는 긴급 대책회의를 주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청 문화관광 담당자는 지역 상인들의 말인 인용해 설명했다. 그는 “지역 상인들도 곤욕스러운 입장이다”면서 “작년부터 요금 인상 얘기가 나오고 있던 와중에 공교롭게 시기가 이렇게 됐다. 이 지역 PC방들은 지난 7~8년 동안 요금을 동결해 왔다. 요새 알바비도 오르고 해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근 도시들은 1700원이다. 양구·철원도 1500원 정도로 동두천은 이제 1300원 된 거 아니냐고 하더라”면서 “본인들은 ‘군인들 상대로 피를 발아 먹는다는 시선을 받는다는 게 억울하다’는 입장이다”라고 강조했다. 즉 동두천은 그동안 저렴한 측에 속하는 시간당 이용요금 1000원을 유지해오다 이번에 300원을 올려 1300원을 된 것이며, 이는 인근 지역에 비해 여전히 싼 가격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업체들이 하필 사병의 외출을 허용하는 첫날에 가격을 올리면서 논란을 자초한 셈이 됐다. 이와 관련, 시청 관계자는 “동두천시에서는 병사들이 외부로 가지 않고 시에서 편안하게 머무르다 부대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역 상인들과 중재할 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피시방 및 숙박, 요식업 상인회 측에 가격 인상에 논의를 최대한 미루도록 요구하고 있다”면서 “군인을 상대로 하는 영업에는 할인을 해줄 수 있도록 방법을 최대한 찾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병외출 #국방부 #동두천 #피시방 #가격담합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19-02-03 12:18:49[파이낸셜뉴스] 일상에서 지속적인 불안, 우울감을 느끼고 있지만 비용 부담, 접근성 문제 등으로 상담을 망설이는 서울 청년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한다. 서울시는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 19~39세 서울 청년에게 무료 심리검사 후 맞춤 상담, 치료 등을 연계하는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에 참여할 시민 2500명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선정된 청년을 대상으로 우선 마음건강 상태에 대한 온라인 사전검사를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총 6회(회당 50분)의 1대 1 전문가 맞춤 상담을 진행한다. 밀도 있는 상담을 위해 올해부터는 기본상담 횟수를 기존 4회에서 6회로 늘렸고 필요 시 10회까지 한다. 상담은 청년 신청자의 거주 지역과 주 생활지역을 반영해 최대한 가까운 곳에서 할 수 있도록 한다. 상담 이후에는 청년의 마음 상태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참여를 원하는 청년은 오는 27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달 2일 오후 5시까지 청년 몽땅 정보통에서 신청하면 된다. 마음건강에 어려움을 느끼는 서울 거주 만 19~39세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우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주민등록 등·초본 등 별도의 서류를 제출하지 않고도 신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올해부터는 상담 과정 전반을 전산화해 참여자들이 상담진행 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상담사 또한 청년들의 마음 상태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상담 대상도 늘린다. 모집 인원 외에도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청년 장병에게도 마음건강 상담을 본격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해 5월 서울시와 국방부가 체결한 청년정책 참여 기회 및 정보 제공 업무협약(MOU)에 따른 것이다. 수도방위사령부 등 서울 주둔 군부대에서 근무 중이거나 서울에 주소를 두고 타 지역에서 근무 중인 장병이라면 누구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외출이 제한되는 사병은 화상 등 비대면으로, 출퇴근 가능한 간부는 대면으로 상담을 진행한다. 한편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은 참여 청년의 만족도가 91.4점으로 높을 뿐만 아니라, 객관적 개선 효과도 입증받고 있다. 지난해 참여자 대상 상담 전후 진단 결과 △자아존중감(61→68.9점) △긍정적 마음의 회복탄력성(56.4→63.2점) △삶의 만족도(50.6→62.3점)가 높아졌고 △우울감(55.4→45.3점) △불안감(55.1→44.6점) △스트레스(65.5→58.2점)는 낮아졌다고 조사됐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많은 청년들이 현대 사회에서 경제적, 사회적 부담으로 인해 스트레스와 우울증 등의 마음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며 “청년들이 스스로 마음을 되돌아보며 이해하며 건강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3-26 14:15:54[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윤석열 대통령의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이 취임 직후 시행이 아닌 2025년까지 단계적 인상으로 조정된 데 대해 고개를 숙였다. 이 대표는 이날 여당 대표로서 첫 외부일정으로 인천 옹진군 백령도 해병대 제6여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선거 과정 중에 병사들의 월 봉급을 인상하겠다고 말했지만, 정권을 인수하고 재정상황을 파악해보니 공약을 완전히 지키기 어려운 상황인 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부터 최대한 빠른 인상을 통해 저희 정부 내에 200만원 수준의 사병 봉급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따로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께 말해서 군 장병 봉급 인상 문제는 빨리 실현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달라는 내용을 전달드렸다"면서 "그밖에 서북도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에게 혜택이 될 수 있는 여러 정책을 저희가 많이 준비해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특히, 코로나19로 면회·외출·외박이 힘들었던 부대 특성을 저희가 고민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방문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당초 공약에서 후퇴했다는 지적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2025년 정도를 약속을 지킬 수 있는 마지노선으로 본 것"이라며 "재정상황이 나아지면 저희가 이 공약을 원안과 가깝게 실천하는 것을 최우선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도 정권을 인수받고 나니 문재인 정부에서 재정을 방만하게 집행한 부분을 파악하게 됐다"며 "그 상황에 따라 저희가 최대한 누수를 막고 꼭 필요한 공약은 실천하도록 계수조정을 해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5-11 17:26:2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지역에 주소를 두고 있는 장병들의 안전한 군 생활 지원을 위해 상해보험료 지원에 나선다. 울산시는 이달부터 군 복무 중 발생하는 각종 상해에 대비한 ‘군 복무 청년 상해보험’ 지원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울산시에 주민등록을 둔 육·해·공군 및 해병대 등 현역병, 상근예비역, 의무경찰, 의무소방대원 등이다. 다만 기관에서 단체보험을 가입하는 직업군인, 사회복무요원은 제외된다. 현재 복무 중인 청년은 물론 오는 2023년 2월 말까지 새로 입영하거나 전역하는 청년에 대한 신규가입 및 해지 절차가 모두 자동으로 진행된다. 가입된 장병은 복무 중 상해 질병으로 인한 사망, 후유장애 발생 시 최대 3000만 원을 보상받게 되며 입원 시에는 1일 3만 원의 보험혜택을 180일 한도로 지원받는다. 또 골절, 화상진단은 회당 30만 원, 뇌출혈, 급성심근경색 진단에는 300만원이 보장된다. 그 밖에 외상성 절단 진단비 100만 원, 정신질환 진단비 100만 원, 수술비 20만 원 등 다양한 상해에 대해 지원한다. 특히 복무 기간 중 휴가나 외출 시에 입은 상해에 대해서도 동등하게 적용받을 수 있으며 다른 보험과 중복수혜도 가능해 호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접수는 울산시 사병보험 전용 접수센터를 통해 가능하고 보험개시일인 지난 3월 1일 이후 발생한 사고 접수 할 수 있으며 보험청구 소멸기간은 사고일로부터 3년이다. 시 관계자는 “연간 7200명 정도의 지역 청년들이 혜택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방의 의무를 이행 중인 지역 청년들을 위한 든든한 안전망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3-15 13:42:55[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늘부터 모든 장병의 휴가·외박·외출·면회가 사실상 금지된다. 현재 육·해·공군에서 각 1명씩의 장병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미 국방부는 한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지만 한미연합훈련은 예정대로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2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모든 장병의 휴가, 외출, 외복, 면회가 통제된다. 다만 전역전 휴가와 경조사에 의한 청원휴가는 정상적으로 시행한다. 특히 전역전 휴가를 앞둔 장병들은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전역할 수 있도록 휴가를 조정하도록 했다. 국방부는 제주에서 해군 병사 1명이 확진자로 나오자 지난 20일 '국방부 확대 방역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지난 21일 16시 현재 코로나19 관련 군이 격리하고 있는 장병은 740여명이다. 격리대상은 중국(홍콩·마카오)을 방문한 본인 및 가족·지인 접촉장병, 싱가포르 및 일본 방문장병, 중국 등 위험지역이나 대구지역 등에 거주하다가 입영한 장병 등이다. 국방부는 "예방적 차원에서 격리한 인원과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격리한 장병 등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도 우리 군의 코로나19 발생사실을 보도했다. 22일 북한 로동신문은 "제주도의 해군부대에서 복무하고있는 한 상병이 제주한나병원에서 검사받은 결과 이 비루스에 감염되였다는 것이 확인되였다"면서 "그는 13일부터 18일까지 비루스감염자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있는 대구를 다녀온 적이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21일 새벽에는 충청북도 증평에 있는 륙군부대의 한 사병과 충청남도 계룡대의 공군기상단에 파견된 한 공군장교도 신형코로나비루스에 감염된것으로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다만 증평 육군부대에서 확진판결을 받은 사람은 장교여서 사병이라는 북한의 보도는 사실이 다르다. 한편 미 국방부는 코로나19가 한미연합훈련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비드 이스트번 미 국방부 대변인은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연합훈련을 취소할 가능성을 묻는 VOA의 질문에 "다음달로 예정된 미한 연합군사훈련을 취소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주한미군은 코로나19 위험단계를 '낮음'에서 '중간'으로 상향하고 대구지역 여행을 금지한 상태다. 또 주한미군 대구기지의 학교, 아동보육시설을 잠정 폐쇄하는 등 출입을 강력히 통제하고 있다. .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0-02-22 08:35:11[포천=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포천시가 오랜 기간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다각적인 소상공인 지원시책을 발굴-추진하고 있다. 경기도 최초로 군장병용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맞춤형 점포 컨설팅을 제공하는 상인대학을 운영하고, 육군 8사단 이전으로 지역경제가 침체일로에 빠진 일동면에 문화거리 조성을 추진하고, 관내 소상공인 융자지원-특례보증을 확대하고, 착한가격업소 지정 가속화로 시민 민생 안정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런 시책은 ‘새로운 시작 비상하는 포천’에 밑거름으로 작용하며 지역 소상공인 사이에서 호응도가 높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24일 “시민과 늘 소통하고 지역 소상공인 눈물을 닦아주고 기쁨을 함께하는 시정을 펼쳐 나가다 보면 포천은 지역 특성상 자연스럽게 평화시대 남북경협 거점도시로 나아갈 것“이라며 ”올해 뿌린 소상공인 육성 씨앗이 내년에는 더 많이 뿌려지고 수확도 그만큼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도 최초’ 군장병용 지역화폐 발행 포천시는 4월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발행한 포천사랑상품권이 10월 말 기준 11억2703만원이 판매돼 올해 목표액인 15억원을 거뜬히 달성할 전망이다. 특히 10월에는 1만원권 지역화폐가 모두 소진돼 10억원 규모로 추가 발행해 기존 15억원에서 25억원으로 발행규모를 확대했다.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도 3450개로 대폭 늘렸다. 이들 가맹점은 포천시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특히 포천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사태로 지역축제 등이 취소 혹은 연기되면서 위축된 소비욕구를 촉진하고자 11월1일부터 연말까지 포천사랑상품권을 10% 할인 판매하고 있다. 내년 1월 발행 예정이던 카드형 상품권도 12월1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또한 경기도 최초로 군 사병 포천사랑카드를 발행해 민-관-군이 함께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군 사병 포천사랑카드는 외출 나온 장병의 관내 소비를 촉진해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 찾아가는 맞춤형 점포 컨설팅 인기 ‘쑥쑥’ 포천시는 상인의 인식개선 및 의욕충전을 위해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간 일동면 소상공인 40명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를 위해 ‘제8기 상인대학: 찾아가는 맞춤형 점포 컨설팅’을 진행했다. 제8기 상인대학은 유통트렌드 분석, 점포관리, 광고-홍보 전략 등에 대해 3회에 걸쳐 1:1 경영전문 컨설팅이 제공했다. 현장 사례분석을 위해 선진 우수시장(평택국제중앙시장) 성공사례 벤치마킹도 이뤄졌다. 특히 수강생들이 ‘한 번 해보자’는 각오를 다져 ‘경기도 희망상권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내년에도 상권이 침체된 지역 또는 상인대학을 희망하는 지역에 상인대학이 운영된다. 포천시는 지역상인이 무엇을 원하는지 면밀히 살피고 상인 의견을 반영해 지역 실정에 맞는 교과과목을 개설하는 등 포천시 맞춤형 상인대학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 일동면 문화거리 조성…사업비 10억 확보 포천시는 육군 제8사단 이전과 위수지역 확대로 심각한 인구 유출과 군장병 면회객 감소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동면 화동로 일대에 화동로 문화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7월 경기도 주관 희망상권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선정돼 예산 10억원은 이미 확보했다. 문화거리 조성 사업으로 일동터미널 일대에는 △이색가로등 경관조명거리 △힐링 테마거리(스토리 조형물을 설치)가 들어서고 빈 점포를 활용한 청년지원사업과 예술문화창고 설립 등이 진행된다. 또한 청계호수, 백운계곡, 산정호수와 연계해 지역경제 중심 거점지역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 소상공인 융자지원 취급점 9개로 확대 포천시는 소상공인의 자금부족과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관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융자지원 및 특례보증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융자지원 사업은 소상공인에게 2~3%의 이자지원을 하는 사업이고 특례보증 사업은 담보여력이 없는 사업자에 대해 경기신용보증재단 신용도 평가를 통해 보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포천시는 융자지원 신청자가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우리은행 등 관내 5개 은행 9개 지점과 업무협약을 맺고 취급점을 확대했다. 소상공인 융자지원으로 2018년 8개 업체에 1억5500만원을, 2019년 14개 업체에 2억7000만원(전년 대비 74% 증가)을 지원했다. 특례보증 사업은 2018년 104개 업체에 19억5200만원을, 2019년 11월 기준 73개 업체에 13억7000만원의 보증(전년대비 70% 수준)을 추진했다. 특례보증 지원은 어려워진 경제상황으로 인해 작년 수준보다 더 많은 보증신청이 있을 것이란 예측이다. 포천시는 내년에도 소상공인 특례보증을 위해 2억원의 출연금을 운영할 계획이다. ◇ 착한가격업소 지정 확대…상시 물가관리 포천시는 관내 물가안정을 위한 시책으로 착한가격업소 지정, 물가정보 제공, 물가모니터요원 운영, 물가안정 캠페인 등을 실시하고 분기별로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관내 착한가격업소(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맛과 기능이 우수한 관내 음식점, 이미용업소 등으로 선정된 업소에는 홍보-인센티브 등 지원)를 기존 20개소에서 25개소로 확대했다. 포천시는 시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90여개 품목(쌀, 육류, 수산물, 외식비, 이미용료 등)에 대해선 물가모니터요원을 통해 주간 단위로 물가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명절 성수기에는 물가안정 대상 품목을 확대해 모니터링하는 한편 관내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물가안정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착한가격업소-물가정보는 포천시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9-11-24 11:57:18[포천=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포천시는 관내 군부대 복지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오는 26일부터 군 사병을 대상으로 카드형 포천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 최기진 포천시 일자리경제과장은 23일 “군 사병에게 포천사랑카드를 보급하면 외출사병의 관내 소비가 확대돼 군인복지와 지역상권에 서로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민.관.군이 상생하면서 지역을 발전시키는 좋은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천시는 병사용 포천사랑상품권 발행을 위해 관군정책협의회를 통해 5군단과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환해 왔고 7월부터 병사용 포천사랑상품권 발급 신청을 받았으며 8월 26일부터 발급을 시작한다. 병사용 포천사랑상품권은 충전금액의 10%를 할인한 가격(10만원권의 경우 9만원)으로 구매할 수 있다. 카드형으로 발급되는 만큼 ic카드 단말기가 있는 점포라면 어디서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연매출 10억원을 초과하는 업소와 사행성업소, 유흥업소에선 사용이 제한된다. 한편 포천시는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포천사랑상품권 10% 특별할인 판매기간을 오는 9월11일까지 연장한다. 4월 총 15억원이 발행된 포천사랑상품권은 유통 4개월 만에 7억6000만원(51%)의 판매고를 올릴 만큼 시민 호응도 높다. 포천사랑상품권은 관내 전통시장, 음식점, 미용실, 학원, 택시, 편의점 등 3400여개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가맹점 현황은 포천시청 홈페이지와 가맹점 스티커(출입문 부착)로 확인할 수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9-08-23 11:52:15[양주=강근주 기자] 양주시 장흥면은 관내 군부대를 방문해 군장병을 대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골목상권 소득 증대를 위해 관내 업소 이용을 당부했다. 장흥면 관계자는 22일 “많은 군장병이 외출 시 관내에 머무르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우대할인 방안 등을 마련 중에 있다”며 “각종 단체와 상인의 협조를 받아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시책을 적극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군부대 방문은 2월1일부터 군장병 평일 외출제가 시행되면서 외출사병과 면회객 등 관내 음식점, 숙소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뤄졌다. 장흥면은 이에 앞서 1월25일부터 2월8일까지 관내 소재한 대대급 군부대 5개소를 방문해 우수음식점 등 업소 현황과 관광안내도 등 홍보책자를 전달한 바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9-02-22 16:44:38[파주=강근주 기자] 파주시는 군장병 평일 외출이 2월부터 전면 허용되자 이를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하고자 사병에게 가격할인 혜택을 부여하는 ‘군장병 위생 할인업소’ 지정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22일 “군장병 위생 할인업소의 지정 확대가 지역경제 불황을 해소할 돌파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관내 많은 위생업소가 적극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방부는 군 병영문화 혁신정책 일환으로 장병의 복지 증진을 위해 ‘평일 일과 이후 병사 외출제도’를 시범운영 끝에 2월부터 전 부대에서 실시하고 있다. 군장병은 단결활동이나 면회, 자기개발, 병원진료 등을 위해 월 2회 이내 범위에서 일과 후 약 4시간 동안 외출이 가능하며 그 범위는 부대병력의 35% 수준이다. 파주시는 군 외출인원 증가에 따른 막대한 경제효과를 관내로 흡수해 관내 식품 및 공중접객업소 매출을 증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군장병 위생 할인업소’를 적극 지정하고 있다. 군장병 위생 할인업소는 업소를 이용하는 병사를 대상으로 가격할인 혜택을 부여하는 업소를 지정·관리하는 제도다. 대상 업소는 음식점, 미용실, 목욕장, 숙박업 등이며 군장병 이용료를 10% 내외 수준에서 할인하거나 군인 전용 할인품목을 신설해 저렴한 수준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지정된 업소는 할인업소 지정 스티커 및 파주시 홈페이지와 파주시 관광안내 스마트전자지도(스마트폰 검색 전용)를 활용한 홍보지원이 이뤄지며 할인 실적에 따라 위생용품 등 인센티브가 차등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군장병 위생 할인업소 지정을 희망하는 업소는 파주시 보건소 위생과로 신청하거나 문의하면 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9-02-22 13:49:39[파주=강근주 기자] 최종환 파주시장이 평일 외출 나온 병심(兵心) 잡기에 뛰어들었다. 파주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서다. 2월 군장병 평일 외출이 허용된 이후 금촌-문산-적성 등 파주 주요 도심의 밤거리는 밝아지고 활기가 넘치기 시작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평일 군장병 외출 확대 실시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살펴보고자 19일 외출 나온 장병과 함께 골목상권 즐기기 일일체험에 나섰다. 최종환 시장은 직접 모 군부대 앞 버스정류장에서 외출나온 장병과 대중교통을 이용해 금촌역에 내려 장병과 저녁을 함께 하며 평일 외출이 허용된 이후 장병 반응과 고충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병사들은 이날 만남에서 “사병이 외출 나오는데 시장이 직접 관심을 갖고 시간을 함께 해줘 정말 감사하다”며 “열악한 파주시 교통여건에 대한 시급한 개선과 월급이 많지 않은 사병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군장병 할인업소를 더욱 확대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날 금촌역 일대는 외출 나온 장병이 삼삼오오 다니며 새로 시행된 평일 외출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모습이 여기저기서 목격됐다. 문산, 적성지역도 상황은 엇비슷했다. 그 바람에 저녁시간 거리에 활기가 넘쳤다. 지역상권은 이를 계기로 소비가 살아나기를 내심 기대하는 눈치다. 파주시 주요 도심은 군장병의 평일 외출이 본격 시행된 2월 이전만 해도 평일 저녁시간에는 손님 발길이 일찍 끊겨 상점은 일찍 문 닫고 다음날 장사를 준비하는 상인들이 많았다. 최종환 시장은 PC방, 영화관, 패스트푸드점, 화장품가게 등 병사가 외출 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난 주요 상점을 둘러보며 경기상황을 살펴보고, 외출 나온 장병, 업소 주인들과 담소를 나누며 평일 군장병 외출 확대에 따른 문제점이나 영업하는데 어려움 등에 대해 소상인 의견을 청취했다. 또한 부대 복귀시간대에 맞춰 택시정류장에 일찍부터 길게 늘어선 장병의 모습을 보면서 파주시 관계부서에 시급히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최종환 시장은 “파주시는 이제 인구 45만이 넘는 대도시이지만 접경지역이다 보니 그 어느 도시보다 군인이 많이 상주하는 도시로 군장병의 문화적인 욕구와 교통인프라 개선을 위해 방법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며 “군장병 평일 외출이란 호기를 놓치지 않도록 지역상인과 함께 상권을 살리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는 평일 군장병 외출 인원이 대략 800명 내외일 것으로 추정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찾기 위해 관내 주둔 군부대 협조를 받아 장병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5일 1군단을 비롯해 파주시 관내 사단 관계자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평일 군장병 외출과 관련한 파주시-군부대 간 소통창구 일원화 △파주 전자지도를 활용한 군 할인업소 홍보 △장병 외출시간에 맞춰 영화관 평일 상영시간 조정 △숙박업소-음식점 등 군장병 할인업소 확대 등을 논의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9-02-21 00:5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