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뉴욕 양키스가 메이저리그(MLB) 왕조 재건을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며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23)와의 협상을 준비 중이다. 브라이언 캐슈먼 양키스 단장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1월 캘리포니아에서 사사키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사키는 세계 최고의 투수가 될 잠재력을 가진 선수"라며 "그와 협상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지난 11일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MLB 진출 절차를 시작한 사사키는 45일 동안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만 25세 이하 선수로 분류돼 자유계약선수(FA)가 아닌 '국제 아마추어' 자격으로만 마이너리그 계약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각 구단은 내년 국제 아마추어 계약금이 충전되는 1월 16일부터 그의 협상 기간 종료일인 같은 달 24일까지 집중적으로 움직일 전망이다. 현재 각 구단의 국제 아마추어 계약금 총액은 팀 별로 상이하며, 양키스는 약 530만 달러로 알려졌다. 이런 제한적 조건 속에서도 다수의 MLB 구단들이 사사키 영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뉴욕 메츠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포함한 여러 팀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양키스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전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선발투수 맥스 프리드와 좌완 투수 역대 최고액인 2억1800만 달러에 계약했으며, 밀워키 브루어스로부터 마무리 투수 데빈 윌리엄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또 시카고 컵스로부터 강타자 코디 벨린저까지 데려오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번 오프시즌 최대 기대주였던 후안 소토를 지역 라이벌 메츠에게 빼앗긴 점은 뼈아픈 상황이다. 월드시리즈 우승 실패 이후 전력을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사사키 영입 여부가 향후 시즌 판도를 가를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2-19 14:13:35[파이낸셜뉴스] 사사키 로키 유탄이 2026 신인드래프트를 강타하고 있다. 김성준에 이어서 박준현, 문서준도 미국행을 심각하게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져 2026 신인드래프트가 자칫하면 큰 타격을 입을 것이 우려되고 있다. 시작은 김성준이었다. 광주제일고의 내야수 김성준이 130만불에 달하는 거액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텍사스 구단은 지난 5월 19일(한국시간) 김성준을 국제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런데 이것이 끝이 아니다. 김성준과 함께 빅3로 알려진 박준현(천안북일고)과 문서준(장충고) 또한 현재 상황에서 해외진출을 심각하게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확실히 결정된 것은 없다. 관건은 금액. 하지만 인터네셔널 페이롤에 여유가 있는 구단들이 한국의 특급 유망주들에게 적극적인 오퍼를 던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또한,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금액 오퍼가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들려오는 이야기다. 이미 아마야구계에는 박준현과 문서준이 해외로 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 스카우트 관계자들은 박준현의 해외행이 현실이라고 가정하고 전력을 짜고 있다. 특히, 문서준 같은 경우는 이미 작년부터 해외에서 관심이 많았다. 워낙 큰 신장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스피드도 150km 이상을 상회했기 때문이다. 작년에는 제구도 좋았다. 장충고 송민수 감독은 "본인의 미래가 걸린 문제니 신중하게 잘 판단할 것이다. 아무래도 해외에서 제시하는 금액이 관건 아니겠는가. 국내와 미국을 5대5에서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심각한 부진에 빠졌던 문서준은 지난 한화이글스배 고교야구대회에서 한층 회복된 모습을 보여줬다. 스피드도 151km까지 나왔다. 거기에 최근에는 황금사자기 우승팀 서울고를 상대로 4.2이닝 11K 2사사구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완전히 회복된 모습을 보여줬다. 박준현은 다소 의외다. 박준현은 한 번도 해외 진출에 대한 의사를 내비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아버지 박석민이 국내 구단의 코치로 있어 한국행 의지가 크지 않을까 생각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김성준을 능가하는 거액의 오퍼가 들어갈 가능성이 크고 박준현도 해외로 방향성을 돌릴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이야기가 무성하다. 박준현과 문서준 뿐만 아니다. 올 시즌 지명이 유력한 ‘야수’들에게도 미국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 학교의 특급 '내야수'와 '외야수 같은 경우도 최근 미국에서 꽤 많은 관심이 들어갔지만, 최근 부모님들과의 상담을 통해서 한국 드래프트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방의 지명 가능성이 높은 내야수의 경우는 미국 진출에 매우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아마야구에서 이렇게 많은 선수들의 미국 진출이 가시화 된적이 없다는 점에서 올해는 이상 현상으로 치부될 수 있다. 이는 사사키 로키 유탄이라는 분석이 많다. 작년 포스팅으로 나온 사사키 로키(LA 다저스)의 영입을 위해서 인터내셔널 페이롤을 쟁여놓은 구단들이 그 남은 자금을 국내 선수들에게로 돌리고 있다는 말이다. 설상가상으로 올해는 대만에서도 좋은 자원이 없다는 이야기가 돈다. 한국 유망주들이 상대적으로 더 낫다는 말이다. 인터네셔널 페이롤은 1월에 매년 갱신된다. 아껴놓는다고 다음 해로 이월이 가능한 것이 아닌데다, 최근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미국내에서는 큰 금액이 아니기 때문에 부담없이 유망주 선수들에게 아낌없이 투자한다는 것이다. 3년전 최대어로 꼽혔던 장현석은(LA다저스) 90만달러에 다저스에 입단했다. 이 또한 다저스가 장현석을 영입하기 위해 선수를 트레이드해 인터내셔널 페이롤을 확보해서 가능한 일이었다. 지금 나온 선수들이 그때보다 수준이 높다고는 볼 수 없기에 이런 분석은 상당한 설득력을 얻고 있다. 문제는 9월 17일로 예정된 2026 KBO 신인드래프트다. 지금처럼 빅3가 모두다 해외로 나가버리면 국내 신인드래프트는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통상적으로 1라운드 유망주들은 즉시전력감으로 꼽힌다. 특히, 상위 지명 선수들은 프로야구에 활력소로 자리매김한다. 당장 올해 배찬승이 올스타에 선발된 것 또한 같은 맥락이다.정우주나 김서현, 김영우 등도 올해 팬들에게 신선함을 제공하고 있다. 프로야구에서는 스타가 곧 인기고 돈이다. 이런 상황에서 특급 유망주들의 심각한 유출은 한국 프로야구에도 심대한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 현재 상황으로는 박준현, 문서준, 김성준이 모두 빠지면 9월 17일로 예정된 신인드래프트에서는 상대적으로 좌완 투수와 야수의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포수쪽은 자원은 거의 없는 가운데, 대어급은 없지만 준척급 좌완 투수들이 꽤 있다. 여기에 야수쪽은 상대적으로 유출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최대어는 양우진(경기항공고)이 급부상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현재 KBO는 무분별한 선수들의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해 KBO를 거치지 않고 미국에 진출하는 유망주 선수들에 대해서 팀에서 퇴단한 후 2년간은 국내 드래프트에 나오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 현장에서는 청룡기가 끝나면 어느정도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참가 신청 기간은 8월 18일까지다. 8월 18일까지 참가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해당 선수는 미국 무대에 진출한다. 아직은 구체적은 나온 것이 없다. 올해만큼은 드래프트 이전 8월 18일이 드래프트 판도를 뒤흔들 1차 태풍의 눈이 될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25 07:23:32[파이낸셜뉴스] 이제부터 시작이다. 한국의 28번째 코리안 빅리거가 탄생했다. 김혜성(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데뷔하며 한국 야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그는 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회말 수비 때 2루수로 교체 출전, 꿈에 그리던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로써 김혜성은 역대 28번째 코리안 빅리거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시즌을 시작한 김혜성은 이날 경기 직전 현역 로스터에 등록되며 빅리그 승격의 기회를 잡았다. 경기 전 동료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훈련을 소화한 그는 팀이 7-3으로 앞선 9회말, 2루수 크리스 테일러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테일러는 좌익수로 이동했고, 마이클 콘포토는 더그아웃으로 물러났다. 비록 타석에 들어서지는 못했지만, 김혜성은 짧은 시간 동안 빅리그의 뜨거운 열기를 직접 경험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역사는 박찬호(은퇴)가 1994년 4월 9일 마운드에 오르며 시작됐다. 이후 수많은 한국 선수들이 MLB에 도전했고, 김혜성에 앞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지난해 27번째 코리안 빅리거로 MLB 무대를 밟았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함께 뛰며 빅리거의 꿈을 키웠던 두 선수가 나란히 MLB 무대를 누비게 된 것이다. 2017년 KBO리그 넥센(현 키움)에 입단한 김혜성은 KBO리그 통산 953경기에서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211도루를 기록하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내야수로 성장했다. 특히 2024년에는 타율 0.326, 11홈런, 75타점, 30도루, OPS 0.841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MLB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다. 김혜성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진출을 모색했고, 올해 1월 다저스와 3+2년 최대 2천200만 달러, 보장 계약 3년 총액 1천250만 달러에 계약하며 꿈을 이루게 됐다. MLB 시범경기에서는 타율 0.207로 다소 부진했지만, 트리플A에서 타율 0.252, 5홈런, 19타점, 13도루, OPS 0.798을 기록하며 빅리그 콜업을 기다렸다. 비록 김혜성의 데뷔전은 짧게 끝났지만,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는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막으며 빅리그 데뷔 7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1-1로 맞선 3회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다저스는 애틀랜타를 10-3으로 완파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5-04 17:27:49[파이낸셜뉴스] 오타니는 웃었고, 사사키는 다소 아쉬웠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 도쿄 시리즈 2차전에서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또 한 번의 승리를 거두었다. 이들은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시즌 첫 홈런포를 앞세워 6-3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두 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개막전에서도 시카고 컵스를 4-1로 물리치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날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는 솔로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그리고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한국계 혼혈 선수인 토미 현수 에드먼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그는 MLB 첫 번째 홈런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에드먼은 이날 선발로 나서며 5타수 1안타(홈런 포함), 1타점, 그리고 득점을 올렸다. 다저스의 선발 투수 사사키 로키는 MLB 정규리그 데뷔전에서 제구 난조를 보였으나, 중요한 순간에 타자들을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그는 총 3이닝 동안 1피안타, 3탈삼진, 그리고 한 점만 내주었다. 경기 초반 다저스는 윌 스미스와 맥스 먼시의 활약 덕분에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에르난데스와 에드먼의 활약으로 점수를 추가하며 게임 흐름을 장악했다. 특히 에르난데스는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려 팀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오타니는 경기가 진행되던 중 결정적인 순간에 네이트 피어슨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려 팬들에게 감동적인 장면을 선사했다. 그의 강력한 타구는 비디오 판독 후 홈런으로 인정받았다. 양 팀은 도쿄 시리즈 일정을 마치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남은 시범경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MLB 사무국은 리그 세계화를 위해 다양한 국가에서 개막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공식 개막전을 치른 바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3-20 09:26:34[파이낸셜뉴스]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개막 시리즈(도쿄 시리즈) 참가차 일본에 온 오타니 쇼헤이가 다저스 일본 동료 선수들과 함께 팀 동료들에게 전문 일식 요리를 제공했다.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타니는 한신 타이거스와의 연습 경기가 끝난 뒤 선수단 숙소에 마련된 연회장으로 일급 일식 요리사를 초빙해 일식으로 다저스 동료들에게 식사를 제공했다. 이날 일본 언론들은 “오타니와 팀 동료인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가 다저스 선수 전원에게 유명 스시(초밥) 요리사 등을 초청해 일식 파티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이날 주 메뉴는 참치회와 초밥, 일본식 닭꼬치 요리였다. 산케이 스포츠에 따르면 이번 만찬에 오타니는 고급 참치업체 ‘야마코우’와 미슐랭 3스타 셰프가 운영하는 고급 스시집 ‘스시 사이토’, 특히 일본에서 예약이 가장 어렵다는 일본식 닭꼬치 전문점 ‘토리시키’의 요리사들을 섭외해 최고급 일식을 선보였다. 이날 오타니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회식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177㎏짜리 거대 참치를 요리사들이 해체하는 모습과 다저스 핵심 타자인 프레디 프리먼이 성게 초밥을 먹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프리먼은 성게 초밥을 먹기 전 주저하다 먹은 뒤 미소를 짓기도 했다. 프리먼은 17일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성게초밥은 시도해볼 수 있었지만 털게는 도저히 먹을 수 없었다”며 웃음을 지었다. 앞서 일본 음식으로 팀 회식을 예고했던 오타니는 “이번 시리즈를 좋은 기억으로 남기고 싶다. 동료들이 경기뿐만 아니라 일본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다저스 회식에 등장한 177kg의 참치는 kg당 7000엔(약 6만7800원) 시세로 알려져 있고, 참치 해체 장인을 초청한 비용까지 포함하면 해체쇼에 들어간 비용은 약 150만엔(약 1453만원)으로 추정된다. 데일리 스포츠는 “저녁 만찬의 총액은 200만엔(약 1937만원)을 충분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오타니와 함께 회식을 주관한 야마모토는 현지 매체를 통해 이날 회식의 중심은 오타니라고 전하며 “일본의 문화를 즐겨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계획한 것”이라고 했다.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는 “오타니와 야마모토가 중심이 되서 마련한 회식”이라며 “나는 그저 의지만 하고 있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19 07:09:21[파이낸셜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025시즌에서도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강력한 전력을 자랑하며 리그를 지배할 것으로 예상됐다. 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5일 발표한 2025 정규시즌 순위와 포스트시즌(PS) 진출 확률 분석에서 다저스를 정규리그 최다승 팀으로 꼽았다. 다저스는 올 시즌 104승을 기록하며 지난해의 성적(98승)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로써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팀 가운데 가장 많은 승수를 거둘 것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PS 진출 확률은 사실상 만점에 가까운 99.2%로 책정됐으며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도 22%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2024년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오른 다저스는 비시즌 동안 투수 사사키 로키, 내야수 김혜성 등 주요 선수들을 영입하며 전력을 한층 강화했다. 이러한 투자에 대해 뉴욕 양키스의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다저스만큼 투자하기란 쉽지 않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다른 강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정규리그에서 92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며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은 뉴욕 양키스와 함께 공동 2위(9%)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에서는 뉴욕 양키스(89.7승)와 볼티모어 오리올스(88.9승)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역시 혼전이 예고됐다. 애틀랜타가 선두를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 속에 뉴욕 메츠(89승), 필라델피아 필리스(88승)가 근소한 차이를 두고 뒤따를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2-05 11:06:29[파이낸셜뉴스] 진짜 악의 제국이다. 그리고 진정한 MLB 구단이다. 세계 각국의 야구 스타들을 모조리 흡수하고 있는 것이 바로 다저스다. 특히 일본과 한국 야구 스타들을 대거 영입하며 아시아 야구팬들을 모조리 흡수할 기세다. 말 그대로 한국과 일본에서는 '다저스=MLB'라는 등식이 성립된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김혜성에 이어서 일본의 강속구 투수 사사키 로키(23) 마저 다저스를 선택했다. 18일(한국시간) 사사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며 "무척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나중에 이 결정을 옳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입단 기자회견에서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 기대감을 밝혔다. 사사키는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머린스 소속으로 2022년 20세 157일의 나이에 퍼펙트게임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일본 프로야구 역사상 최연소 기록이다. 특히 그의 최고 구속 시속 165㎞는 현재까지 일본 리그 최고 속도로 평가된다. 지난 시즌 종료 후, 그는 지바 롯데 구단의 동의를 얻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 문을 두드렸다. 오타니 쇼헤이(31·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성공으로 인해 높아진 일본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MLB 구단들의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계약 세부 사항도 눈길을 끌었다. 디애슬레틱 보도에 따르면 사사키가 받기로 한 계약금은 약 650만달러(약 95억원)이며, 지바 롯데는 이 중 약 162만5000달러(약 24억원)를 보상금으로 받는다. 미일 프로야구 협정에 따라 국제 아마추어 선수로 분류된 그는 연봉 및 계약금 상한선 내에서 다소 제한적인 금액으로 거래됐다. 하지만 이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사사키는 빅리그 도전을 위해 한 해라도 빨리 미국 무대로 향하는 길을 택했다. 전문가들은 그가 만약 FA 신분으로 MLB에 진출했다면 수천억 원대의 대형 계약 가능성도 있었다고 분석한다. 다저스 역시 추가 트레이드를 통해 국제 영입 한도를 증액해야 하는 상황이다. AP통신은 다저스의 잔여 한도액이 현재 약 514만6200달러라고 전하며, 이를 초과하기 위한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1-19 15:32:38[파이낸셜뉴스] 김혜성의 다저스행은 장밋빛으로 가득 차 있다. 지구 최고의 슈퍼팀에 합류하게 됐으니 그럴만도 하다. 오타니 쇼헤이를 필두로 야마모토 요시노부,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블레이크 스넬 등 수많은 슈퍼스타가 다저스에 몸담고 있다. 여기에 지바롯데에서 포스팅을 신청한 사사키 로키도 영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구 우승은 당연하고, 월드시리즈 2연패를 정조준하고 있는 팀이 다저스다. 사실, 김혜성을 잡기 위해 컵스, 시애틀 등 5개 이상의 구단이 협상에 임한 것은 사실이다. 인기가 없는 선수는 아니었다. 그 과정에서 김혜성은 다저스에 입단하기 위해서 꽤 많은 것을 내려놨다. 일단, 다저스는 막판에 적극적으로 참전한 팀인데, 다저스가 가장 좋았던 것은 보장금액이다. 김혜성에게 관심을 보인 5~6개팀 중에서 막판에 참전한 다저스의 보장 금액이 가장 높았다. 다저스가 김혜성에게 보장한 금액은 3년 후 옵션을 실행하지 않으면 제공되는 '바이아웃 150만달러'를 포함해 1250만달러다. 여기에 최근 말이 많은 것이 에이절스의 오퍼다. 미국 매체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의 기자 제프 플레처는 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LA 에인절스가 김혜성에게 제시한 금액은 다저스보다는 적었다”고 주장했다. 이는 CAA스포츠 측의 주장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본지의 취재결과 에이절스가 제시한 금액은 최종 5년 2800만달러는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에인절스는 보장금액이 다저스보다 적었다. 거기에서 차이가 있는 것이다. 에인절스는 처음부터 보장기간 2년에서 협상을 시작했다. 3년에서 시작한 다저스와는 차이가 있었다. 에인절스의 제시 조건은 2+1+1, 2+2 등으로 계속 바뀌었고, 그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구단 주도 옵션 포함 5년의 제시안이 완성됐지만, 보장 금액은 역시 다저스보다 아쉬웠다. 구단 옵션을 다 받으면 최대 2800만 달러를 수령할 수 있지만, 이는 실행될지 아닐지 알 수 없는 금액이었기에 총액보다 보장금액이 김혜성에게는 중요했다. 다저스를 선택한 배경 중에 하나다. 오히려 포스팅 초기에 김혜성이 관심을 크게 가졌던 곳은 시애틀이었다. 주전 경쟁이 상대적으로 수월하고 세부적인 부대조건(통역비 지원, 항공권 지원) 등도 좋았을 정도로 포스팅 내내 김혜성에게 관심이 많았다. 선수도 시애틀행을 심각하게 고려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최종 금액이 다저스나 에이절스에 많이 미치지 못했고, 결국 선택지에서 제외됐다. 다저스에서 김혜성의 보장 3년 이후 받는 +2년은 상호옵션이 아닌 '구단 옵션'이다. 김하성처럼 자기가 원한다고 박차고 나올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설령 미국에서 김하성처럼 잘한다고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단에 있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트레이드가 되지 않는 한 다저스에서는 마이너 거부권 또한 없다. 다만, 이는 단점이라고는 볼 수 없다. 다저스는 빅마켓 구단이라 돈보다 로스터 자리가 더 중요하다. 거부권이 있으면 오히려 김혜성을 메이저로 불러올리기 굉장히 부담스러울 수 있다. MLB로 콜업된 후 부진하면 빠르게 방출 혹은 트레이드 될 수 있다. 아직 자리 잡지 못한 초기에는 큰 불리함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오히려 마이너 거부권보다는 미국에서 적응을 잘하면서 대박이 난다고 하더라도 20대 후반~30대 초반 최전성기를 저렴한 가격에 다저스에 종속돼야 한다는 것이 가장 큰 아쉬움이다. CAA측도 선수의 선택을 존중하면서도 초대박의 가능성이 크게 반감된 것을 가장 아쉬워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보장금액에서 김혜성에게 가장 큰 성의를 보였다. 한인들이 많아 적응이 수월하다는 점이 큰 메리트다. 같은 소속사인 오타니와는 이미 조언을 듣고 서로 많은 교감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오타니는 이미 “친구”라며 김혜성을 가장 먼저 반겼다. 애드먼도 이미 WBC에서 친분이 있다. 여기에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는 오타니도 겨우 1개 밖에 없을 정도로 평생의 자랑거리가 될 수 있다. 본인만 잘하면 에인절스나 시애틀과 비교도 안되는 노출도·주목도를 얻을 수 있기도 하다. 김혜성은 마감 3시간 이전까지 계속 고민했다. 최종 선택은 본인의 몫이기 때문이다. 결국, 김혜성은 많은 것을 내려놓고 본인의 의지대로 다저스를 선택했다. 하지만 작금의 월드시리즈 챔피언 다저스는 분명 그의 전성기를 걸 만큼 가치가 있는 팀인 것은 분명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1-05 23:33:35[파이낸셜뉴스] 치열한 장고끝에 선택은 다저스였다. 김혜성은 마감 4시간을 남긴 시점까지 고민했다. 결국, 돈이나 조건보다는 본인의 선택을 믿고 꿈을 쫓았다. 소위 국저스라고 불리는 팀의 홈구장인 다저스 스타디움에 서고 있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고, 월드시리즈 우승반지에 대한 욕심도 거기에 포함된다. 김혜성이 다저스가 제시한 3+2년 최대 2200만달러의 포스팅을 선택했다. 보장금액은 1250만달러다. 사실, 험로가 맞다. 보장금액은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는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작년 이정후의 1억불이 넘는 워낙 엄청난 금액을 본 탓에 김혜성은 최소한 그 절반 수준은 되지 않겠느냐는 예상이 있었다. 하지만 예상보다는 포스팅 금액이 낮았다. MLB에서도 최고의 부자구단으로 꼽히는 다저스에서 이정도 금액은 사실상 주전을 보장받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없어도 되는 금액이라도 봐도 무방하다. 마이너거부권을 받을 수 있을리 만무했다. MLB에서는 몸값이 곧 출전 기회다. 김혜성은 장고에 들어갔다. 김혜성이 최종장고에 들어간 시점이 한국시간으로 1월 3일이었다. 약 하루 정도의 시간 동안 치열하게 고민한 것이다. CAA 스포츠측은 1월 4일 오후 정도쯤에는 계약 합의 소식이 들리지 않을까라고 예상했지만 시간은 계속 길어졌다. 고민이 깊었다는 의미다. 결국 포스팅 마감 시한(한국시간 오전 7시)를 고작 3시간여 남겨두고 계약 합의 소식이 들렸다. 김혜성을 원했던 것은 다저스 뿐만이 아니었다. 시애틀 매리너스, 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도 김혜성을 원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미 김하성으로 톡톡한 재미를 봤고, 시애틀은 김혜성과 가장 가깝게 연결이 되었던 팀이다. 하지만 가장 적극적인 것은 에이절스였다. CAA스포츠 측에 따르면 에인절스는 최대 2800불까지 오퍼를 했다. 하지만 김혜성은 다저스를 선택했다. 다저스를 선택한 것에 대한 득은 확실히 있다. 다저스의 스쿼드는 워낙 탄탄하기에 사실 험한 여정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같은 CAA 스포츠 소속인 오타니가 있고, 가장 많은 경기가 중계되는 팀이기 때문에 존재감도 확실하다. 그리고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노릴 수 있는 팀이다. 이는 선수에게 평생의 자랑이자 큰 영광이다. 잘하기만 하면 주목도는 훨씬 크게 올라간다.여기에 다저스 유니폼은 야구 선수라면 누구나 한번쯤 입어보고 싶은 유니폼이다. 동양인 선수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실제로 오타니는 직접 김혜성을 만나 이런 저런 조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CAA 스포츠 측은 “김혜성에게 오타니의 조언이 아주 작게는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여기에 다저스에는 함께 대표팀에서 뛰었던 토미 현수 애드먼도 있어 팀 적응에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김혜성은 이제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선수 등록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메디컬테스트 등을 거쳐 이 절차가 완료되어야 다저스에 공식 합류된다. 현재까지는 계약 합의라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이 절차를 마치면 김혜성은 곧 팀 합류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갈 계획이다. 다저스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블레이크 스넬을 품에 안으로 다시 한번 월드시리즈 우승을 정조준 하고 있다. 여기에 일본의 초영건 사사키 로키도 노리고 있다. 현재 사사키 로키는 샌디에이고 혹은 다저스로 올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것이 여론의 향배다. 또한, 다저스 마이너리그에는 한국의 장현석이 소속되어있기도 하다. 다저스는 지난 12년 동안 무려 11번이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이 기간 동안 네 차례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으며, 작년에는 뉴욕 양키즈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편, KBO리그 출신 선수가 포스팅을 통해 MLB 구단과 계약을 체결한 건 김혜성이 역대 9번째다. 야수로서는 강정호(2014년), 박병호(2015년), 김하성(2020년), 이정후(2023년)에 이어서 5번째다.김혜성은 조만간 미국으로 건너가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모든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1-04 05:26:47[파이낸셜뉴스] 신 악의제국 다저스냐? 아니면 우상 다르빗슈가 있는 샌디에이고냐? 아니면 제3의 팀이냐? 신성 사사키 로키를 둘러싼 경쟁이 말 그대로 점입 가경이다. 2024시즌 종료 후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머린스 구단의 허가를 받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 입성 문을 두드리는 사사키는 돈보다 실력을 키우기 위한 장기적인 비전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MLB닷컴은 "사사키는 일반적인 선수들과 다르게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다"며 "팀에 일본 선수가 있는지 여부조차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다저스를 비롯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텍사스 레인저스, 뉴욕 양키스와 메츠 등 여러 구단이 그의 영입 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에서도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유력 행선지로 언급되고 있다. ESPN은 "사사키가 다음 달 MLB 국제 영입 기간 시작일인 16일부터 포스팅 마감일인 24일 사이 계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야구계에서는 그의 결정이 곧 공개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다저스는 일본의 스타 우완 투수 사사키 로키와 직접 면담한 여섯 번째 팀으로 알려져 있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전했다. 23세의 사사키를 만난 것으로 알려진 다른 구단은 메츠, 양키스, 컵스, 레인저스, 자이언츠다. 사사키는 25세 미만이고 MLB가 인정하는 해외 리그에서 최소 6시즌 이상 뛰지 않았기 때문에 국제 보너스 풀 머니 제한의 적용을 받는다. 즉, 사사키는 지난 겨울 일본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와 이마나가 쇼타(컵스)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메이저리그 팀과 계약을 맺을 수 있다. 사사키의 협상 기한은 오는 23일까지다. 그때까지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면 2025시즌에 소속된 일본 프로야구구단으로 복귀하게 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1-01 15:0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