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9일(현지시간) 뒤늦게 사상 최고 행진 시동을 걸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이 600 p 넘게 급등하며 사상 처음으로 4만2000선을 돌파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700p를 단번에 뛰어넘으며 2개월여 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나스닥은 3% 가까이 폭등하며 1만8000선을 돌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면서 0.5% p 금리 인하, 이른바 빅컷을 단행했음에도 하락 마감했던 증시가 하루 뒤 반응했다. 시장은 연준의 4년 반 만의 첫 금리 인하를 하루 뒤에 환호로 맞이했다. 미 동부 시각 오후 2시 13분 현재 다우는 전일비 594.14 p(1.43%) 상승한 4만2097.24로 뛰어올랐다. 16일 이후 사흘 만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S&P500은 106.53 p(1.90%) 뛴 5724.79를 기록했다. 이대로 마감하면 7월 16일 이후 2개월여 만에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나스닥은 497.48 p(2.83%) 급등한 1만8070.79로 올라섰다. 이날 나스닥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르기는 했지만 지난 7월 10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1만8647.45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7% 급락했다. 전날 3% 반등했던 VIX는 이날은 1.22 p(6.69%) 급락한 17.01로 떨어졌다. 엔비디아, AMD 등 반도체 종목들과 테슬라가 특히 큰 폭으로 올랐다. 엔비디아는 5.43달러(4.79%) 급등한 118.80달러, AMD는 9.97달러(6.72%) 폭등한 158.26달러로 뛰었다. 최근 고전했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2.56달러(2.93%) 급등해 89.91달러로 올라섰다. 브로드컴은 8.41달러(5.22%) 급등한 169.55달러를 기록 중이다. 테슬라는 7% 넘게 폭등했다. 금리 인하가 테슬라 전기차 할부 금리를 낮춰 수요를 부추길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테슬라는 16.32달러(7.18%) 폭등한 243.52달러로 치솟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9-20 03:26:12[파이낸셜뉴스] 해외 라면 시장이 각광을 받으면서 국내 라면 제조사들의 유럽 진출에 속도가 붙고 있다. 늘어나는 해외 라면 수요를 따라잡기 위한 신규 공장 설립이나 현지 공장 증설 등 공급능력 확충과 함께 신제품 개발과 유통망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올해 라면수출액 1조원 돌파 시점이 지난해 10월보다 두 달가량 앞당겨지면서 올해 처음 수출액이 1조5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라면 수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31.7% 늘어난 8억달러(약 1조1000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대중국 수출액이 26.9% 증가한 1억6000만달러(2128억원)로 가장 많았고, 미국으로의 수출액은 1억4000만달러(1862억원)로 61.5% 늘었다. 중국에서는 한국 라면에 대한 높은 선호와 1인 가구 증가가, 미국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 라면이 화제가 된 게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유럽 내 한국 라면 수요도 미국이나 중국 못지 않게 늘고 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해 영국 수출액은 64.9% 증가했고, 독일 수출액은 47.4% 늘었다. 업계에서는 이런 추세라면 올해 처음 연간 라면 수출액이 1조5000억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라면 수출액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라면 제조사들은 이런 흐름에 발맞춰 올해 4·4분기 유럽을 비롯한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농심은 내년 초 설립 예정인 유럽 판매법인의 구축 계획을 올해 4·4분기 구체화할 방침이다. 농심은 이미 오는 10월 미국 현지 생산 공장 증설을 앞두고 있고, 최근에는 부산 녹산에 국내 첫 수출전용공장 설립을 결정했다. 녹산 수출공장이 완공되면 기존 미국법인(약 10억개)과 중국법인(약 7억개)을 합쳐 연간 약 27억개의 글로벌 공급능력을 갖춘다. 삼양식품도 해외 시장에서의 불닭볶음면 열풍을 바탕으로 수출물량 확대를 위한 인프라 확충에 적극적이다. 올해 3월에는 밀양2공장을 착공했다. 미주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연 5억600만개의 라면 생산이 가능한 공장이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삼양식품의 연간 최대 라면 생산량은 18억개에서 23억6000만개로 확대된다. 올해 4·4분기에는 미주, 유럽 시장 내 영향력 확대를 위해 수출 품목을 늘리는 등 수출 증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오뚜기 역시 해외 유통사 입점을 확대하고, 각국 소비자의 입맛과 트렌드에 맞는 신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9-18 13:52:35[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산업평균이 16일(현지시간)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사상 최고 경신에 34p만 남겨뒀다. 그러나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애플,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 일부가 하락하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한편 인텔은 정부 보조금 지원 소식에 6% 넘게 폭등했다. 또 파운드리 분사 방침을 발표해 시간 외 거래에서는 8% 넘게 더 뛰었다. 다우, 사상 최고 뉴욕 증시는 이날 나스닥만 빼고 모두 올랐다. 다우는 지난 주말보다 228.30 p(0.55%) 상승한 4만1622.08로 마감해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달 30일 이후 보름여 만이다. S&P500도 사상 최고 경신에 바싹 다가섰다. S&P500은 7.07 p(0.13%) 오른 5633.09로 장을 마쳤다. 7월 16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5667.20에 34.11 p만 남겨뒀다. 반면 나스닥은 91.85 p(0.52%) 내린 1만7592.13으로 장을 마쳤다. 인텔 폭등 이날 최고 종목은 인텔이었다. 추락하던 인텔은 잇단 호재 속에 시간 외 거래에서도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텔 주가를 정규 거래에서 끌어올린 호재는 정부 지원금 소식이었다. 인텔은 국방부에 납품할 반도체를 만드는 데 드는 비용 가운데 수십억달러를 연방정부에서 지원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이날 오후 반도체법(칩스법)에 따라 최대 30억달러 직접 자금 지원을 받는다고 밝혔다. 장이 끝난 뒤에는 파운드리 부문 분사를 발표했다. 인텔은 파운드리 부문을 분사해 외부 자금 지원이 가능토록 회사 구조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지난 2년 약 250억달러를 쏟아붓고도 크게 진척이 없는 파운드리 부문을 별도로 떼내 인텔 전체에 미치는 악영향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인텔은 정규 거래를 1.25달러(6.36%) 급등한 20.91달러로 마쳤다. 시간 외 거래에서도 인텔은 급등세를 지속해 1.68달러(8.03%) 폭등한 22.59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인텔은 올해 전체로는 여전히 주가가 약 60% 폭락했다. 애플, 아이폰16 선주문 약세로 급락 애플은 지난 9일 공개한 새 아이폰인 아이폰16이 지난해 아이폰15에 비해 선주문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주가가 급락했다. 바클레이스에 따르면 아이폰16 선주문이 지난해 아이폰15에 비해 저조해 이번 아이폰16 사이클은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중국에서 아이폰16이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고, 화웨이 등 토종 업체와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중국 경제는 둔화하고 있어 중국 매출이 저조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은 총 매출 3833억달러 가운데 726억달러를 중화권에서 거둬들였지만 올해에는 중화권 매출이 600억달러에 그칠 전망이다. 엔비디아·테슬라 하락 엔비디아는 13일 약보합세로 돌아선 데 이어 이날은 낙폭이 2%에 육박했다. 최근 급격한 반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엔비디아는 2.32달러(1.95%) 하락한 116.78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도 3.51달러(1.52%) 하락한 226.78달러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기업 트럼프미디어(DJT)는 급락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미수 사건 충격으로 DJT는 0.69달러(3.84%) 급락한 17.28달러로 미끄러졌다. DJT는 앞서 13일에는 지분 약 60%를 보유한 트럼프가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하면서 주가가 12% 폭등한 바 있다. 트럼프는 이르면 20일, 늦어도 25일부터는 대주주 주식 매도 금지 규정이 해제된다. 국제 유가 반등 국제 유가는 반등했다. 지난 주말 0.5% 하락세에서 이날은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미국 멕시코만 석유 생산이 허리케인 프랜신 여파로 원활하지 않다는 소식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지난 주말보다 1.14달러(1.59%) 뛴 배럴당 72.75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44달러(2.1%) 급등한 배럴당 70.09달러로 뛰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9-17 06:01:11[파이낸셜뉴스] 국제 금값이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에 12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CNBC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 현물 가격은 동부표준시 오후 2시10분 기준 1온스당 2554.05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국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5% 오른 2580.6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값을 끌어올렸다.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통상 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면 오른다. 금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도 여겨진다. 제임스 코디어 어터네이티브 옵션 최고경영자(CEO)는 "금리 인하는 일반적으로 통화 약세로 이어지고, 갑자기 새로운 형태의 인플레이션 공포가 생긴다"면서 "이는 결과적으로 더 많은 투자자들을 귀금속으로 이끌고 가격을 계속 올리게 된다"고 말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09-13 09:16:09[파이낸셜뉴스] 다올투자증권은 13일 HL만도에 대해 3·4분기 사상 최대 수준에 근접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가는 보수적인 가정을 위해 5만3000원에서 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올투자증권 유지웅 연구원은 "HL만도의 3·4분기 매출과 손익의 핵심은 중국 사업으로, 약 5380억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라며 "이중 글로벌 EV(전기차) 기업, 니오 등 주력 EV 고객사의 판매 실적이 8월 들어 급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이어 "HL만도는 7~8월 들어 기록된 중국 EV 판매 성장률 급증의 최대 수혜 기업"이라며 "올해 사업계획 가이던스인 영업이익률 4%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고마진 중국 사업 실적을 기반으로 하반기 마진 개선도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또 글로벌 EV 기업들의 로보택시 이벤트를 앞두고 자율주행,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업들의 주가 재평가도 이뤄질 전망이다. 유 연구원은 "현재 HL만도는 완성차의 레벨 2 통합제어시스템(DCU) 대부분을 공급 중이며, 중장기적으로 파트너십 지속이 기대된다"며 "현재 주가수준은 저가 매수가 가능하며, 특히 연초 이후 HL만도는 매분기 시장 기대치에 준하거나 넘어서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반면 주가 수준은 연초 수준과 동일하다"고 평가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9-13 09:07:27[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가 사상 첫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거래소는 이사회에서 주당 3000원, 총 규모 577억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배당은 거래소 설립 이후 처음이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거래소가 주주환원에 앞장서며 주주친화적인 기업 문화 정착을 돕겠다는 설명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소는 앞으로도 주주친화적인 배당정책을 지속하고 보다 많은 기업들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9-10 17:05:32【도쿄=김경민 특파원】 도쿄 맨션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신축 주택 가격도 사상 최고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 조사업체 도쿄 칸테이에 따르면 8월 신축 소규모 단독 주택의 평균 호가는 도쿄도가 전월 대비 4.9% 상승한 6864만엔(약 6억436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조사를 개시한 2014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같은 기간 고가 매물이 집중된 도쿄 23구가 8.1% 상승한 7783만엔으로 4개월 연속 상승해 전체 시세를 견인하고 있다. 조사는 부지 면적 50㎡ 이상 100㎡ 미만의 신축 목조 단독주택(토지 포함), 근처 역까지 도보 30분 이내 또는 버스로 20분 이내의 물건을 대상으로 했다. 수도권은 1.3% 오른 5442만엔으로 7개월 연속 상승했다. 도쿄도의 상승이 수도권 시세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반면 도쿄도 주변 3개 현은 하락했다. 가나가와현은 1.1% 하락한 4763만엔, 치바현은 3.4% 내린 4325만엔, 사이타마현은 1.4% 하락한 4282만엔 등이었다. 실수요층 일부가 최근의 가격 상승을 따라오지 못해 가격 조정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사카와 교토 지역인 킨키권의 평균 가격은 1.7% 상승한 4000만엔으로 3개월 연속 올랐다. 킨키권은 조사 개시 이후 처음으로 4000만엔 선을 넘었다. 중부권은 0.5% 상승한 3857만엔으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칸테이는 주택 가격 상승에 대해 "최근 맨션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실수요층이 단독주택으로 눈을 돌려 구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금리 상승과 물가 급등 등의 변수로 도쿄 23구에서도 이 같은 상승 페이스는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9-10 10:54:05▲유상조씨 별세, 주영식씨 모친상, 김대식(국민의힘 국회의원·부산 사상구)씨 빙모상 = 7일 부산전문장례식장 VIP 2호실, 발인 10일 오전 7시, 장지 진해 천자봉. (051)312-4444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9-07 14:06:54[파이낸셜뉴스] 필리핀에서 16명의 사망자를 낸 슈퍼 태풍 '야기'가 중국 본토에 상륙, 94명의 사상자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외신 및 업계 등에 따르면 야기는 지난 6일 오후 4시 20분께 중국 남부 하이난섬 원창시 해안에 상륙했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0시 20분쯤 광둥성 쉬원현에 다시 올랐다. 야기 중심부 풍속은 시속 200㎞를 넘어 이 지역 교통이 중단됐고 근처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다. 태풍으로 하이난성 약 42만명, 광둥성 주민 57만4000여명이 긴급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현지 매체에는 태풍으로 주차된 차량이 전복돼 여러 차례 구르고 아파트, 상가 건물 유리창이 깨진 모습이 담긴 사진 및 영상이 다수 올라왔다. 외신 등에 따르면 야기로 인해 하이난에서만 최소 2명이 숨지고 92명이 다쳤다. 중국 중앙정부가 하이난과 광둥성 피해 복구 지원에 배정한 금액은 2억위안(약 377억6400만원)으로 알려졌다. 중국 기상 당국은 야기가 이날 오후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팡청항-베트남 북부 해안에 3번째 상륙한다고 예보했다. 야기는 이번 주말 베트남, 라오스에 피해를 줄 것으로 관측된다. 야기는 앞서 필리핀 북부를 지나면서 16명의 사망자를 냈다. 야기로 실종된 사람도 21명이라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야기는 올해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하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9-07 14:05:18#OBJECT0#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이달 중으로 전체 누적 판매량 1억대 돌파라는 대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가 1968년 국내에서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지 56년 만이자 1976년 수출을 시작한 지 48년 만에 달성하는 쾌거다. 현대차·기아 양사 합산으로는 이에 앞서 지난 2016년 1억대 고지를 넘어선 상태다. 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968년부터 올해 7월까지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9966만대를 판매했다. 이 가운데 국내에서 2436만대, 해외에서 7530만대를 각각 팔았다. 여기에 8월 잠정 판매집계인 33만2963대를 더하면 현대차의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은 약 9999만대에 이른다. 이에 따라 이달 중 1억대 판매 돌파가 확실시 되는 상황이다. 현대차의 월 평균 국내외 판매대수는 30만대 이상이다. 누적 판매 1억대 달성은 현대차가 1968년 울산공장에서 생산한 소형 세단 '코티나'를 팔기 시작한 지 56년 만에 거둔 성과다. 그로부터 8년 뒤인 1976년 현대차는 국산 고유 모델인 포니를 처음으로 해외에 수출했다. 지금까지 누적 판매 대수 1억대를 넘긴 자동차 제조사는 독일 폭스바겐, 일본 도요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100년 안팎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소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뿐이다. 현대차와 기아의 누적 판매 실적을 합산할 경우 양사 합산 기준으로는 2016년 1억대 판매를 넘어섰고, 지난해 5월 누적 판매 1억5000만대를 돌파했다. 이 같은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품질 경쟁력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실제 현대차·기아·제네시스의 8월 미국 판매량은 16만1881대다. 전년 동월 대비 12.7% 증가한 수치다. 전체 합산 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판매량이다. 회사별로는 현대차와 기아가 8월 기준 사상 최대 판매량을 경신했고 제네시스는 역대 최다 월간 판매량을 기록했다. 제네시스를 포함한 현대차의 8월 미국 판매량은 8만6664대로 작년 보다 21.2%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제네시스는 8월에만 7386대가 팔려 14.5% 늘었다. 같은 기간 기아는 7만5217대로 집계돼 4.3% 증가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양사 친환경차 판매 확대,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 급증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기아가 8월 미국에서 판 친환경차 규모는 3만2938대로 지난 5월(3만4288대)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월간 판매 3만대를 넘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HEV) 판매는 전년 대비 28.3% 증가한 2만1305대로 역대 월간 최다 판매치를 올렸다. 전기차 판매는 1만1625대로 증가세는 둔화됐지만 전년 대비 3.2% 성장세를 유지했다. 제네시스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GV70과 GV80 등 두 모델이 호실적을 내며 신기록 경신을 주도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9-05 13:5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