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사이렌을 켜고 신호를 무시한 채 달리던 사설 구급차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량을 들이받은 뒤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던 행인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JTBC와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11시께 서울 상봉동에서 20대 A씨가 몰던 사설 구급차가 SUV와 충돌한 뒤 인도로 돌진했다. 당시 A씨가 몰던 사설 구급차는 교차로에서 주행 중이던 SUV와 충돌한 뒤 인도로 돌진해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던 70대 여성 B씨를 덮쳤다. 구급차는 인근 상가를 부딪힌 뒤에야 멈춰섰다. 이 사고로 A씨와 B씨와 SUV 운전자 C씨 등 3명이 다쳤으며, B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고 당시 피를 많이 흘려 일주일째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당시 A씨는 사이렌을 켜고 응급 상황인 척 도로 위를 달렸는데, 당시 구급차에 타고 있던 환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C씨는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를 한문철TV에 제보했다. 해당 영상을 살펴보면 당시 C씨가 직진 신호를 받고 교차로를 통과하던 중 우측에서 사이렌을 키고 달려오는 구급차를 발견했고, 이를 피하기 위해 운전대를 급히 틀었으나 구급차는 C씨의 SUV차량을 들이받고 인도로 돌진해 B씨를 덮쳤다. C씨는 "사이렌 소리를 인지한 건 추돌 직전이었다"며 "인지함과 동시에 핸들을 급히 틀었지만 이미 늦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이 사고는 구급차 잘못이 100% 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면서 "상대 차가 비응급 상황에서 사이렌을 울리며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달려왔고, 교차로로 들어왔을 때 구급차가 멀리 있었다는 게 증명돼야 확실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졸음운전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18 09:58:12[파이낸셜뉴스] 아침 출근길 한복판에서 사설 구급차 운전자가 양보를 요구하며 다른 차량 운전자들에게 스피커를 통해 욕설을 퍼붓는 일이 발생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욕하는 사설 구급차 목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방금 전 상황이다. 출근길 좌회전 도중 갑자기 사이렌 소리가 울려서 양보하기 위해 구급차가 어디에서 오는 건지 찾고 있었다"라며 "(구급차가) 앞 차량에 가려져 보이지도 않는 각도에서 훅 들어오더니 갑자기 스피커로 욕을 했다"라고 적었다. A씨는 "살다 살다 저런 양아치 같은 구급차는 처음 본다"라며 당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도 첨부했다. 영상을 보면 A씨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양재전화국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하기 위해 신호 대기 중이었다. 좌회전 신호를 받고 차량들이 좌회전을 시작했는데, 멀리서 사이렌 소리는 들려왔다. 그러나 A씨 시야에서는 구급차가 보이지 않았다. A씨가 사거리에 진입하는 순간 맞은편에서 직진해오는 구급차가 등장했고, 구급차는 A씨의 바로 앞에서 주행 중이던 검은색 SUV와 마주치면서 급하게 멈춰 섰다. 이때 사설 구급차 쪽에서 "양보를 해라. 개XX들아. 아이 XX 진짜"라는 욕설이 들렸다. 소리 크기로 보아 구급차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온 것으로 보였다. 논란이 확산하자 자신을 '구급차 운전자'라고 밝힌 네티즌 B씨가 나타나 댓글에 사과의 뜻을 표했다. B씨는 "욕한 것에 대해서 잘못을 인지하고 반성 중"이라며 사과했다. 그는 "외래진료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하던 환자의 상태가 갑자기 악화되며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급하게 응급실로 이동 중인 상황이었다"라며 "급하게 가려다 보니 차들은 생각처럼 양보해 주지 않아 저도 모르게 욕을 하게 되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욕 한 것에 불편함을 느끼셨다면 사과드린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남겼다. B씨는 끝으로 "앞으로 아무리 환자가 급하다 해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 이 일로 처벌을 받아야 한다면 달게 받겠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누군 욕 못해서 안 하나" "아무리 급해도 욕설은 아니다" "신고해서 벌을 받아야 한다"라며 운전자를 비난했다. 반면 일부는 "개념 없이 안 비켜주는 사람들 많다. 욕이 나올 수밖에 없다" "환자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그랬을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16 19:52:24#1. 사설구급차 운전기사 A씨는 지난 2018년 3월 한 연예인 소속사 임원 연락을 받고 해당 연예인을 태워 행사장에 내려줬다. 인천지법은 이 연예인을 불법으로 태운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A씨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던 것까지 드러나 징역 1년 6개월에 벌금 2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이 구급차를 탄 연예인은 그룹 '지오디' 멤버 김태우였다. 김태우는 검찰이 약식기소돼 벌금 500만원에 처해졌다. 김씨는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2. 지난 2017년 9월 울산의 한 사설구급차 운전기사는 중견가수를 태워 공연장에 데려다주고 30여만원을 받았다. 당시 울산지방경찰청은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민간 응급환자 이송업체 B사 등 3곳을 적발하고 실 업주와 운전기사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 업체는 6차례 연예인 이송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상황과 관련 없는 용도로 사설 구급차를 이용하는 불법 행위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설 구급차 운용업체들은 운전기사 고용시 범법행위 여부를 걸러내는 경우도 극히 적은 것으로 알려져 엄격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서 일한 15년간 문의 지속"17일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2월 31일 기준 전체 구급차 수는 7569대이며, 이 가운데 민간이송업체는 1024대에 이른다. 민간 이송업체는 집이나 사고 현장에서 병원으로 환자를 옮기는 119구조대와 달리, 병원과 계약을 맺고 병원에서 집으로 이동하거나 사망자, 정신질환자 등을 이송하는 업무를 주로 맡는다. 사설 구급차 운용업체와 기사들은 불법 이송 문의에도 쉽게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 시간을 맞추기 위한 연예인 문의가 대표적이다. 기수 김태우 뿐 아니라 지난 2013년에도 코미디언 강유미가 구급차로 이동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비난이 쏟아진 바 있다. 15년 가까이 사설 구급차 업체에서 일했다는 조모씨(40대 초반)는 "연예인을 태워다 달라거나 여러 대학의 입시 시험 날짜가 겹쳐 학생을 태워달라는 문의가 종종 들어온다"면서 "업계에서 일한 15 년동안 한달에 두세건 정도는 지속적으로 그런 문의가 있다"고 토로했다. 또다른 업체 관계자 A씨는 "입시철이면 하루에 4~5통까지도 학부모 문의가 들어온다"며 "보통 가격대는 일반 환자 이송의 2배 정도 제안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송료 8년째 제자리일각에선 현행 처벌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업계에선 구급차 이송료를 높이는 것도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응급의료법에 따라 사설 구급차를 응급환자 이송 외에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1년 이하 징역, 1000만원 이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그럼에도 구급차를 타면 다른 차들이 진로를 열어주고 비켜줘 행선지에 빨리 도착할 수 있어 '콜 구급차' 이용은 지속되고 있다. 사설구급차 업계는 수익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사설구급차 이송료는 지난 2015년 기본요금 7만5000원에 ㎞당 추가요금 1300원으로 바뀐 이후 8년 가까이 오르지 않았다. 조씨는 "인건비와 유류비는 계속 오르고 있는데 이송료만 8년째 제자리니까 올라야 한다고 본다"며 "국회에 현재 인상안이 계류돼 있다고는 하는데 내년에 어떻게 결정될지 모르겠다"고 했다. 관련해 이영주 경일대학교 소방방재학부 교수는 "우리나라의 공적·사적 구급 서비스는 다른 나라에 비해서도 굉장히 저렴하다"면서도 "이송료를 높이는 것은 국민들에게 부담이 지워지는 방안이므로 사회적 합의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10-17 18:19:50[파이낸셜뉴스] #. 사설구급차 운전기사 A씨는 지난 2018년 3월 한 연예인 소속사 임원 연락을 받고 해당 연예인을 태워 행사장에 내려줬다. 인천지법은 이 연예인을 불법으로 태운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A씨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던 것까지 드러나 징역 1년 6개월에 벌금 2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이 구급차를 탄 연예인은 그룹 '지오디' 멤버 김태우였다. 김태우는 검찰이 약식기소돼 벌금 500만원에 처해졌다. 김씨는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 지난 2017년 9월 울산의 한 사설구급차 운전기사는 중견가수를 태워 공연장에 데려다주고 30여만원을 받았다. 당시 울산지방경찰청은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민간 응급환자 이송업체 B사 등 3곳을 적발하고 실 업주와 운전기사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 업체는 6차례 연예인 이송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상황과 관련 없는 용도로 사설 구급차를 이용하는 불법 행위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설 구급차 운용업체들은 운전기사 고용시 범법행위 여부를 걸러내는 경우도 극히 적은 것으로 알려져 엄격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서 일한 15년간 문의 지속"17일 2021 응급의료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2월 31일 기준 전체 구급차 수는 7569대이며, 이 가운데 민간이송업체는 1024대에 이른다. 민간 이송업체는 집이나 사고 현장에서 병원으로 환자를 옮기는 119구조대와 달리, 병원과 계약을 맺고 병원에서 집으로 이동하거나 사망자, 정신질환자 등을 이송하는 업무를 주로 맡는다. 사설 구급차 운용업체와 기사들은 불법 이송 문의에도 쉽게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 시간을 맞추기 위한 연예인 문의가 대표적이다. 기수 김태우 뿐 아니라 지난 2013년에도 코미디언 강유미가 구급차로 이동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비난이 쏟아진 바 있다. 15년 가까이 사설 구급차 업체에서 일했다는 조모씨(40대 초반)는 "연예인을 태워다 달라거나 여러 대학의 입시 시험 날짜가 겹쳐 학생을 태워달라는 문의가 종종 들어온다"면서 "업계에서 일한 15 년동안 한달에 두세건 정도는 지속적으로 그런 문의가 있다"고 토로했다. 또다른 업체 관계자 A씨는 "입시철이면 하루에 4~5통까지도 학부모 문의가 들어온다"며 "보통 가격대는 일반 환자 이송의 2배 정도 제안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송료 8년째 제자리일각에선 현행 처벌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업계에선 구급차 이송료를 높이는 것도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응급의료법에 따라 사설 구급차를 응급환자 이송 외에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1년 이하 징역, 1000만원 이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그럼에도 구급차를 타면 다른 차들이 진로를 열어주고 비켜줘 행선지에 빨리 도착할 수 있어 '콜 구급차' 이용은 지속되고 있다. 사설구급차 업계는 수익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사설구급차 이송료는 지난 2015년 기본요금 7만5000원에 ㎞당 추가요금 1300원으로 바뀐 이후 8년 가까이 오르지 않았다. 조씨는 "인건비와 유류비는 계속 오르고 있는데 이송료만 8년째 제자리니까 올라야 한다고 본다"며 "국회에 현재 인상안이 계류돼 있다고는 하는데 내년에 어떻게 결정될지 모르겠다"고 했다. 관련해 이영주 경일대학교 소방방재학부 교수는 "우리나라의 공적·사적 구급 서비스는 다른 나라에 비해서도 굉장히 저렴하다"면서도 "이송료를 높이는 것은 국민들에게 부담이 지워지는 방안이므로 사회적 합의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10-16 15:05:02[파이낸셜뉴스] 그룹 지오디의 김태우가 사설 구급차를 타고 행사장에 가 5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것과 관련해 "변명의 여지 없는 제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김태우는 16일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를 통해 "변명의 여지없이 제 잘못임을 인정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는 “김태우 씨는 조사 과정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였으며 이번 일에 대해 진심으로 뉘우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당사도 이번 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다시는 이와 같은 일로 걱정을 끼쳐드리는 일 없도록 더욱 아티스트 관리에 신중히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태우는 앞서 지난 2018년 3월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서 사설 구급차를 타고 서울 성동구 행사장까지 이동했다. 당시 김씨의 소속사 회사 임원이 “교통체증을 피해 행사장까지 갈 수 있다”며 행사 대행업체 직원에게 해당 사설 구급차 기사 A씨의 연락처를 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 A씨는 면허가 취소됐음에도 2021년 8월부터 2022년 3월까지 무면허 상태에서 사설 구급차를 운전하고, 2021년 1월부터 2022년 2월까지 영업 허가를 받은 지역(서울)이 아닌 곳에서 환자를 이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우와 소속사 임원 등은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약식기소 됐고, 벌금형이 확정됐다. A씨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 6개월과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0-16 13:36:5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지법 형사1단독은 특수상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울산 동구의 도로에서 사설 구급차를 운전하다가 B씨가 모는 승용차 앞을 가로막고 급정거해 B씨 차량이 구급차 뒤를 들이받게 했다. 이 사고로 B씨는 골절상 등 전치 4주의 상해와 함께 210만원 상당의 차량 파손 피해를 입었다. A씨는 뒤따라오던 B씨가 구급차 운행을 방해한다고 생각해 이처럼 보복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범행 위험성이 크다"며 "피해자와 합의한 점을 참작했다"라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11-09 08:57:4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구급차를 탄 장애 여성을 성추행해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4년과 신상정보공개 3년이 선고됐다. 6일 울산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울산에서 사설 구급차 기사로 근무하던 A씨는 지난 5월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탑승한 발달장애인 여성 B씨를 이송하고 돌아오는 길에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이송 업무로 알게 된 B씨의 연락처를 통해 B씨를 불러낸 뒤 다시 성추행을 시도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장애 여성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지적하고 A씨가 변명으로 일관하며 잘못을 반성하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1-12-06 11:24:5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장애인을 이송하던 중 성추행한 사설 구급차 기사가 구속됐다. 울산경찰청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혐의로 사설 구급차 기사 A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중순께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구급차를 타고 집으로 귀가하는 발달 장애여성에게 성적인 말을 하고 신체 접촉을 하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는 업무를 통해 알게 된 장애 여성의 연락처로 전화해 재차 성추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애인 단체는 A씨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1-06-09 11:27:5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지역에서 코로나19 검사 대상자 이송을 담당하는 사설 구급차의 기사가 탑승한 장애인을 성추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8일 울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최근 지역 장애인단체는 "발달 장애 여성 A씨가 한 사설 구급차 업체 기사 B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수사를 의뢰했다. A씨는 지난 5월 중순께 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PCR 검사를 받고, 귀가를 위해 울산 북구지역에서 코로나19 검사 이송 서비스 업무를 맡고 있는 한 사설 구급차에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급차 기사 B씨는 구급차 안에서 A씨에게 성적인 말을 하고 신체 접촉을 하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씨는 업무를 통해 알게 된 A씨의 연락처로 전화해 재차 성추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내용은 A씨가 코로나19 자가격리를 마친 뒤 평소 일하던 장애인보호작업장 관계자에게 알리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경찰은 B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한편 울산지역에서는 코로나19 검사 이송 서비스에 119구급대, 병원, 보건소 외에도 지역 사설 구급차 업체 3곳이 5개 구군을 업체별로 나눠 운행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1-06-08 14:51:49\r 車환자실 밀폐 등 관리 철저, 119구급대원 감염사례 없어 삼성병원 구급차 안전요원 메르스 확진판정이 화근 사설 구급차는 일도 끊겨 \r \r \r \r \r \r \r \r \r \r \r 17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 전담 119 구급대원들이 구급차량 환자실을 감염방지 비닐 및 격벽으로 밀폐하고 있다. \r \r \r \r \r \r #1. "메르스 관련 정보를 많이 접해보지 못했는데 소방공무원이 직접 와서 감염방지법 등을 설명해주고, 집안 내부 소독도 해주니 한결 안심이 된다."(서울 영등포구 쪽방촌에 사는 한 60대 주민)#2. "일부 병원에서는 사설구급차가 병원에 진입하는 것조차 막아요. 개인방역에 불안감을 느껴 하루하루가 위태로운데 수입까지 줄어 죽을 지경입니다. 생계마저 위협받을 정도입니다."(사설구급차회사 직원)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와 서울시 의용소방대의 활약이 눈부시다. 반면 사설구급차 업계는 된서리를 맞았다. 삼성서울병원 구급차를 몰던 비정규직 운전요원이 메르스 감염 확진판정을 받은 것이 화근이었다.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서울 시내 모든 소방서에는 메르스환자 이송전담반이 24시간 근무하고 있다. 메르스 전담 119구급대는 시내 각 소방서별로 지정돼 총 23개대(46명 2인 1조)가 운영 중이다. 이송전담반은 이날 현재 메르스 의심환자 총 176명을 국가지정격리병원 등에 이송하는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 그중 10명은 메르스 확진환자였음에도 현재까지 이송전담반을 통해 메르스가 전파되거나 119구급대원이 감염된 사례는 전무하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메르스 환자 전담 구급차량의 환자실을 감염방지 비닐 및 격벽으로 밀폐해 출동시키고, 귀소 시에는 소방서 내 감염관리실을 경유해 대원과 장비를 소독하는 등 감염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더불어 소방재난본부는 이송전담반 운영을 위해 비접촉체온계, 마스크, 보호복 등 감염보호물품 13종 8만1584점을 긴급 배포했고 긴급예비비 집행을 통해 N95 마스크를 포함한 감염보호물품 13종, 15만4152점 구매를 추진 중이다.소방재난본부는 메르스 감염 사각지대에 놓인 독거중증장애인 및 쪽방촌 거주자들의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거주지 방역을 실시하는 등 감염방지대책도 추진하고 있다.이 밖에 119긴급전화를 통해 메르스 관련 질병상담 및 처치지도 등 1295건의 정보를 제공하는 등 서울시민과 메르스 관련 모든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서울시 의용소방대 역시 자가격리 대상자의 불편사항 해소를 돕기 위한 '119안심도움전담반'을 운영하고 있다.총 366명으로 구성된 안심도움전담반은 서울시 메르스 의심환자 및 격리대상자의 건강상태(고열, 기침) 및 자가격리 중 불편사항 등을 확인해 자가격리자 장보기, 은행업무 등 생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보다 앞서 서울시 소방공무원 306명과 의용소방대원 976명은 쪽방촌 754가구와 중증장애인 793명을 방문해 건강체크, 방역소독 및 손소독제, 마스크 보급 등을 통한 소외계층의 메르스 감염 방지에 앞장섰다.대조적으로 민간구급차 업계는 최근 호출요청이 60~70% 줄어든 것으로 파악돼 울상이다.시내 유명 대형병원의 구급차량 운행을 맡고 있는 한 업체 관계자는 "하루 5건가량 들어오던 일이 사설구급차 운전자의 감염 이후 한 건도 들어오지 않는 날이 많아 대부분 대기 중"이라고 전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r
2015-06-17 17:3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