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아제강지주가 그룹 내 구조관 부문 통합을 통해 구조관 사업의 시장 경쟁력 확대에 나선다. 세아제강지주는 구조관 사업 전문 유통법인 에스에스아이케이(SSIK), 구조관 제조법인 동아스틸을 세아제강으로 통합하는 구조관 사업을 재편한고 11일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세아제강지주의 SSIK 지분 100%를 세아제강이 약 834억원에 인수한다. 이를 토대로 그룹 내 개별적으로 해오던 구조관 사업의 제조·유통·영업 부문의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최근 중국산 구조관 제품의 대량 유입으로 시장 출혈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세아제강지주는 구조관 사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전략 수립을 위해 작년부터 '구조관 사업 태스크포스(TF)' 조직을 신설하고 사업 시너지 확보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왔다. 이번 세아제강으로의 구조관 사업 통합을 통해 자체 구조관 사업 시너지 확대뿐만 아니라, 국내 구조관 업계 경쟁력 제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조관 시장은 배관 및 에너지향 강관 대비 시장 진입장벽이 낮은 특성을 지니고 있어 제품의 구색 확보 및 신속한 물류, 가격 경쟁력이 중요하다. 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사업구조 재편은 그룹 내 분산되어 있던 구조관 사업의 통합 시너지 창출 및 운영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내 1위 강관사인 세아제강의 높은 고객 신뢰도를 바탕으로 구조관 시장을 선도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9-11 10:44:55산업통상자원부가 비수도권 기업의 사업재편을 뒷받침하기 위해 '동남권 사업재편 현장지원센터'를 부산에 설치했다. 현장지원센터의 총괄 운영은 부산상공회의소가 맡아 지역기업의 사업다각화 지원에 나선다. 8일 부산시와 부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부산 남구 문현금융단지 부산은행 본점에서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 박수영 국회의원, 박성택 산업부 제1차관, 금융감독원 이세훈 수석부원장, 오은택 남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남권 사업재편 현장지원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센터 운영에 돌입했다. 2016년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기업활력법)' 제정 이후 현재까지 500여개 기업이 지원을 받은 가운데 이 중 60%에 달하는 기업이 지방기업인 것으로 나타나 비수도권 기업의 사업재편 지원을 위한 권역별 현장지원센터 설치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정부는 지역경제 규모, 사업재편 수요, 지자체 협력기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1호 현장지원센터를 동남권의 중심인 부산에 설치했다. 부산은행 본점 2층에 자리를 잡은 현장지원센터는 자동차·조선 등 동남권 지역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사업재편 수요 발굴, 사업재편 계획 수립·인센티브 설계 지원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첫번째 현장지원센터가 부산에 문을 열면서 비수도권에서 가장 먼저 지역기업의 사업재편을 위한 맞춤형 수요 발굴과 상담 등 사업다각화를 밀착지원할 수 있게 됐다. 부산상의는 향후 부산시, 부산은행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현장지원센터가 지역기업들의 사업재편에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해 낼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9-08 18:43:06[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기업의 사업재편을 뒷받침하기 위해 동남권 사업재편 현장지원센터를 마련했다. 산업부는 6일 부산 문현금융단지 부산은행 본점에 '동남권 사업재편 현장지원센터'를 개소했다. 비수도권 소재 지역기업의 사업재편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제1호 사업재편 현장지원센터는 지역경제 규모, 사업재편 수요 및 지자체·유관기관의 협력기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동남권(전체 484개 승인기업 중 동남권이 98개 기업)에 문을 열었다. 앞으로 부산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사업재편 종합지원센터, 부산시, 부산은행 등과 함께 동남권 지역기업의 사업재편을 현장에서 지원한다. 아울러 이날 개소식에서는 사업재편 이행을 위해 자금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의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산업부와 금융감독원, 5개 은행(iM뱅크, 부산, 전북, 경남, 광주), 기술보증기금,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사업재편 금융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에 사업재편 금융협력 참여기관이 기존 5개 은행(국민·우리·신한·하나·NH농협)에서 12개 은행·기관으로 확대됐다. 박성택 산업부 1차관은 "인공지능(AI)발 대전환, 공급망 재편 등 불확실성 속에서 지역기업의 사업재편은 개별 기업경영 개선을 넘어 지역산업의 혁신과 지역경제 활력 회복까지 이어지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현장지원센터 개소와 금융협력 업무협약을 계기로 금융권, 지자체 등과 힘을 합쳐 지역기업이 사업재편을 통해 새로운 활력을 찾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9-06 12:42:42[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비수도권 기업의 사업재편을 뒷받침하기 위해 '동남권 사업재편 현장지원센터'를 부산에 설치했다. 현장지원센터의 총괄 운영은 부산상공회의소가 맡아 지역기업의 사업다각화 지원에 나선다. 8일 부산시와 부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부산 남구 문현금융단지 부산은행 본점에서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 박수영 국회의원, 박성택 산업부 제1차관, 금융감독원 이세훈 수석부원장, 오은택 남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남권 사업재편 현장지원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센터 운영에 돌입했다. 2016년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기업활력법)' 제정 이후 현재까지 500여개의 기업이 지원을 받은 가운데, 이중 60%에 달하는 기업이 지방기업인 것으로 나타나 비수도권 기업의 사업재편 지원을 위한 권역별 현장지원센터 설치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정부는 지역경제 규모 사업재편 수요, 지자체 협력기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1호 현장지원센터를 동남권의 중심인 부산에 설치했다. 부산은행 본점 2층에 자리를 잡은 현장지원센터는 자동차·조선 등 동남권 지역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사업재편 수요 발굴, 사업재편 계획 수립·인센티브 설계 지원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첫번째 현장지원센터가 부산에 문을 열면서 비수도권에서 가장 먼저 지역기업의 사업재편을 위한 맞춤형 수요 발굴과 상담 등 사업다각화를 밀착지원 할 수 있게 됐다. 부산상의는 지역경제계의 대표성을 인정받아 사업재편 종합지원센터의 총괄운영기관으로 중책을 맡게 된 만큼 향후 부산시, 부산은행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현장지원센터가 지역기업들의 사업재편에 있어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해 낼 계획이다.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은“제조업 비중이 높은 부산과 동남권은 급변하는 디지털 산업전환기에 신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며 “이런 시기에 1호 현장지원센터가 부산에 설치된 만큼 상의가 책임감을 갖고 동남권의 많은 기업들이 과감하게 사업다각화에 뛰어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은 “인공지능(AI) 발(發) 대전환, 공급망 재편 등 불확실성으로 인해 지역기업의 선제적 사업재편의 필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1호 사업재편 현장지원센터가 문을 열게 됐다”며 “산업부, 부산상공회의소, 금융권, 유관기관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지역기업이 사업재편을 통해 새로운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9-06 11:21:43자본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SK이노베이션·SK E&S, 두산로보틱스·두산밥캣 합병이 임시주주총회 문턱을 앞두면서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합병의 대상이 되는 기업들의 규모를 감안하면 산업계 지형에 미칠 영향력이 큰데다 두 그룹의 사업재편 전략의 핵심 이슈라 주총 결과와 향후 절차에 이목이 쏠린다. ■SK 재구조화 정점 21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7일 SK E&S와의 합병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 SK이노베이션이 SK(주)가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는 SK E&S를 100% 자회사로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처리하기 위해서다. SK이노베이션 지분 33.66%를 보유한 대주주인 SK(주)와 글로벌 양대 자문기관인 ISS와 글래스루이스의 합병 권고를 감안하면 주총 통과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다만 일부에서는 합병비율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를 자산가치가 아닌 기준시가로 책정해 소액주주들의 지분 희석이 심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합병을 통해 총자산 100조원대의 아시아태평양 최대 에너지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무엇보다 SK그룹이 올해 초부터 추진하고 있는 그룹 리밸런싱(재구조화) 작업을 구체화한 첫 움직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이 무난하게 진행돼야 리밸런싱에 속도를 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두산, 연관기업 시너지 극대화 두산그룹은 다음달 25일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로보틱스, 두산밥캣 3사가 각각 주총을 열고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내용의 합병안을 의결한다. 사업재편을 통해 그룹 핵심사업을 '클린에너지', '스마트 머신', '반도체 및 첨단소재' 등 3대 부문으로 조정하고 연관기업끼리 묶어 시너지를 내기 위한 차원이다. 두산에너빌리티를 사업법인과 투자법인으로 인적분할해 투자법인과 두산로보틱스를 합병한 뒤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분 46%를 보유한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 100% 자회사로 흡수합병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으로 두산에너빌리티를 1 대 0.25 비율로 존속 사업법인과 두산밥캣 지분을 보유한 신설회사로 인적분할한다. 이후 신설회사를 1 대 0.13 비율로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한다. 마지막으로 개인주주가 보유한 두산밥캣 잔여 지분 44.9% 등을 두산밥캣 주식 1주당 두산로보틱스 0.63주로 바꾸는 포괄적 주식 교환으로 취득한 뒤 두산밥캣을 상장폐지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간 합병으로 '상장사간 합병·교환은 시가로 해야 한다'는 자본시장법에 따른 것이다. 다만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가 합병하는 과정에서 두산에너빌리티를 평가 절하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알짜배기 회사인 두산밥캣을 적자회사인 두산로보틱스의 자회사로 결합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8-21 18:02:31[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게임 퍼블리셔 네오리진은 서비스 중인 주요 게임들의 사업 성과가 본궤도에 오름에 따라 ‘모바일게임’과 ‘숏폼 콘텐츠’를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네오리진은 최근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낮은 한중 일반무역 관련 사업을 정리했다. 네오리진은 지난 2021년부터 우수한 IP(지식재산권) 기반 ‘글로벌 롱런 게임’을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 관련 사업을 꾸준히 이어왔다. 올해 8월 기준 네오리진은 대표작 ‘여신전쟁’을 포함해 총 5개의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론칭했으며, 모든 게임이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여신전쟁은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4년이 넘었으며, 지금도 월평균 100만달러(한화 약 13억원)가량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여신전쟁에 이어 올해 3월 일본에서 먼저 론칭한 ‘열전소녀(Apex Girl)’도 최근 월평균 120만달러의 매출을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이 밖에도 아시아권에서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루나(LUNA)’ IP 기반의 ‘루나 리버스’와 ‘전국구: 권력의 법칙’, ‘어둠의 신부들’ 등 다양한 모바일 게임이 매달 평균 약 80만달러의 매출을 일으키고 있다. 또 최근에는 자체 보유한 루나 IP 기반의 ‘루나 모험일기’가 중국 판호를 취득하며 추가 수익 창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네오리진 관계자는 “그간 회사의 게임들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매출 공백을 메꾸고 펀더멘털(기초체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시도했었다”며 “올해부터 게임 사업부문에서 성과가 나기 시작할 뿐 아니라 안정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비주력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숏폼 콘텐츠 사업은 모바일 게임 사업과 구조적으로 유사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아 중장기적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게임 사업 부문에서 축적해 온 퍼블리싱 노하우와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관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오리진은 자회사 ‘폭스미디어’를 통해 지난 3월 국내 최초 숏폼 드라마 전용 플랫폼 ‘탑릴스(Top Reels)’를 론칭한 바 있다. 탑릴스는 출시와 동시에 앱스토어 1위를 기록했으며, 폭스미디어는 해외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K-콘텐츠의 영향력 기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숏폼 시장 규모는 약 400억달러(한화 약 5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향후 5년간 연평균 60% 수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13 15:42:36두산에너빌리티가 두산그룹의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마련된 1조원을 호황기를 맞은 원전사업에 투입한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 두산밥캣 3사 대표들은 밥캣을 둘러싼 그룹의 사업구조 개편 과정에서 '소통 부족'을 인정하고 주주달래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이다.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는 4일 홈페이지에 주주서한을 내고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차입금 7000억원 감소, 비영업용 자산 처분을 통한 현금 5000억원 확보 등 재무구조 개선 계획을 밝혔다. 박 대표는 "추가 차입 여력과 1조원 수준의 신규 투자여력은 생산설비 증설에 신속히 투입할 수 있다"며 "계획된 수주는 회사의 원자력 주기기 제작 용량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어서 향후 5년 간 연 4기 이상의 대형원전 제작 시설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연 20기 규모의 SMR 제작 시설을 확충하는 목표를 수립했다"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체코 원전에 이어 폴란드,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 영국 등의 신규 원전 수주로 향후 5년 간 체코를 포함해 총 10기 내외의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소형모듈원전(SMR)도 최근 전력 수요 확대로 수주 목표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대표는 분할 비율에 대해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조심스러우나 주가는 기업가치와 주식수에 의해 결정되는데, 분할 시 두산에너빌리티의 주식수는 25% 감소하는 반면, 기업가치는 10%만 감소하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재상장 시점의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의 주당 가치는 두 비율의 차이만큼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두산밥캣, 두산로보틱도 각사 대표이사 명의로 홈페이지에 주주서한을 내고 성장 전략을 설명했다. 스캇박 두산밥캣 대표는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무인화·자동화 트렌드'가 이번 사업재편 추진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당사를 비롯한 선도 업체들은 로보틱스회사들과의 협력 또는 인수, 합병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두산밥캣도 로보틱스 소프트웨어 스타트업들과의 기술적 협력을 추진하던 중 두산로보틱스와의 통합이 효과적 방안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건설장비 분야 글로벌 1위 업체인 캐터필러의 2020년 마블로봇 인수 등을 대표 사례로 꼽았다. 스캇박 대표는 기존 배당 규모를 유지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당사가 현재까지 실시해 온 배당정책을 통합법인이 승계해 배당규모를 유지하고 통합법인의 사업적 성과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밸류업' 방안을 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로보틱스 류정훈 대표는 두산밥캣의 네크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톱3 회사 도약, 5년 내 1조원 매출 달성 기대감을 언급했다. 류 대표는 "전문서비스 시장에 특화된 협동로봇의 강자 두산로보틱스와 건설, 물류, 농업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업력을 갖춘 두산밥캣이 결합하면 선점 업체가 없는 전문서비스 시장서 글로벌 톱3 회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라며 "양사 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두산로보틱스는 상장 시점에 제시한 3년 뒤 매출 목표 대비 50%의 추가 성장이 가능하고, 5년 내 매출 1조원 이상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산 3사 대표들은 주주서한을 통해 "이번 사업구조 개편과 관련해 주주들에게 충분히 사전 설명을 드리지 못해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송구하게 생각하고 우려를 인지하고 있다"고 공통된 입장을 전했다. 3사는 임시주주총회 참석 대상 주주 명부가 확보되는 오는 5일 주주서한 발송에 들어간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8-04 17:58:58[파이낸셜뉴스] 두산에너빌리티가 두산그룹의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마련된 1조원을 호황기를 맞은 원전사업에 투입한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 두산밥캣 3사 대표들은 밥캣을 둘러싼 그룹의 사업구조 개편 과정에서 '소통 부족'을 인정하고 주주달래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이다.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는 4일 홈페이지에 주주서한을 내고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차입금 7000억원 감소, 비영업용 자산 처분을 통한 현금 5000억원 확보 등 재무구조 개선 계획을 밝혔다. 박 대표는 "추가 차입 여력과 1조원 수준의 신규 투자여력은 생산설비 증설에 신속히 투입할 수 있다"며 "계획된 수주는 회사의 원자력 주기기 제작 용량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어서 향후 5년 간 연 4기 이상의 대형원전 제작 시설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연 20기 규모의 SMR 제작 시설을 확충하는 목표를 수립했다"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체코 원전에 이어 폴란드,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 영국 등의 신규 원전 수주로 향후 5년 간 체코를 포함해 총 10기 내외의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소형모듈원전(SMR)도 최근 전력 수요 확대로 수주 목표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대표는 분할 비율에 대해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조심스러우나 주가는 기업가치와 주식수에 의해 결정되는데, 분할 시 두산에너빌리티의 주식수는 25% 감소하는 반면, 기업가치는 10%만 감소하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재상장 시점의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의 주당 가치는 두 비율의 차이만큼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두산밥캣, 두산로보틱도 각사 대표이사 명의로 홈페이지에 주주서한을 내고 성장 전략을 설명했다. 스캇박 두산밥캣 대표는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무인화·자동화 트렌드'가 이번 사업재편 추진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당사를 비롯한 선도 업체들은 로보틱스회사들과의 협력 또는 인수, 합병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두산밥캣도 로보틱스 소프트웨어 스타트업들과의 기술적 협력을 추진하던 중 두산로보틱스와의 통합이 효과적 방안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건설장비 분야 글로벌 1위 업체인 캐터필러의 2020년 마블로봇 인수 등을 대표 사례로 꼽았다. 스캇박 대표는 기존 배당 규모를 유지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당사가 현재까지 실시해 온 배당정책을 통합법인이 승계해 배당규모를 유지하고 통합법인의 사업적 성과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밸류업’ 방안을 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로보틱스 류정훈 대표는 두산밥캣의 네크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톱3 회사 도약, 5년 내 1조원 매출 달성 기대감을 언급했다. 류 대표는 "전문서비스 시장에 특화된 협동로봇의 강자 두산로보틱스와 건설, 물류, 농업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업력을 갖춘 두산밥캣이 결합하면 선점 업체가 없는 전문서비스 시장서 글로벌 톱3 회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라며 "양사 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두산로보틱스는 상장 시점에 제시한 3년 뒤 매출 목표 대비 50%의 추가 성장이 가능하고, 5년 내 매출 1조원 이상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산 3사 대표들은 주주서한을 통해 "이번 사업구조 개편과 관련해 주주들에게 충분히 사전 설명을 드리지 못해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송구하게 생각하고 우려를 인지하고 있다"고 공통된 입장을 전했다. 3사는 임시주주총회 참석 대상 주주 명부가 확보되는 오는 5일 주주서한 발송에 들어간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8-04 12:07:08베스핀글로벌이 지난 1일자로 인공지능(AI) 중심의 사업 구조 재편에 따른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AI 매니지드 서비스 전문 기업(AI MSP)으로의 전환을 공식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베스핀글로벌이 정의하는 AI 매니지드 서비스란 △AI 플랫폼의 설계와 구축 △그래픽처리장치(GPU) 운영 관리 △데이터 분석과 처리 △AI 모델링 △모델 튜닝 △머신러닝운영(MLOps) △대형언어모델운영(LLMOps) △검색증강운영(RAGOps) △AI 애플리케이션 구축 △AI 응용 서비스 활용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AI 도입과 개발의 전 여정을 지원하는 AI 서비스를 의미한다. 베스핀글로벌은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 영역은 물론 AI 서비스에 대한 핵심 기술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 서비스 부문을 AI 중심의 본부 체제로 재편했다. 이 일환으로 내부 전문 인력을 결집해 데이터 AI 본부를 신설했다. 데이터 AI 본부는 크게 AI와 데이터 전략, 컨설팅 및 모델 개발과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MLOps·LLMOps·RAGOps 구축 및 상품 개발 등의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AI 개발과 활용에 특화된 자체 빅데이터 플랫폼 상품과 LLMOps 상품의 연내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AX 본부(옛 PS 본부)와 AIOps 본부(옛 MSP 본부)도 확대 개편됐다. AI와 클라우드의 결합을 통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급성장하는 AI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프로페셔널 서비스를 담당했던 AX 본부는 AI 전환 전문 조직으로 변모, AI와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 구축과 개발을 책임지며 애플리케이션과 시스템의 현대화를 주도한다. MSP 본부는 AI를 통해 클라우드 운영 관리를 지원하는 AIOps 본부로 재편된다. AIOps 본부는 AI 기술을 바탕으로 한 클라우드 운영 자동화를 위해 LLM과 sLLM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한 베스핀글로벌의 관계사인 옵스나우에서 개발한 인시던트 AI 관리 플랫폼 얼럿나우를 도입해 AI 기반의 클라우드 운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AI 상품 개발을 전담하는 헬프나우 AI실도 새롭게 설립됐다. 헬프나우 AI실은 베스핀글로벌의 대화형 AI 플랫폼 헬프나우 AI의 국내외 비즈니스를 총괄하며, 자체 AI 상품 고도화와 개발에 매진할 예정이다. 또한 중동을 포함해 9개국 15개 도시에 위치한 베스핀글로벌의 해외 거점을 기반으로 자체 AI 상품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 구조 재편을 계기로 베스핀글로벌은 AI 도입에 필수적인 안정적이고 유연한 인프라를 구현하는 것은 물론 헬프나우 AI를 비롯해 AI 기반 비용 절감과 보안 관리, 자산 관리, 데이터 거버넌스와 데브옵스 등 각 분야의 AX 전환을 위한 최적의 자동화 도구를 제공한다. 또한 향후 AI 응용 비즈니스와 신사업을 전면 강화함과 동시에 데이터와 AI 관련 상품군 출시에 주력할 예정이다. 베스핀글로벌 장인수 한국 대표는 "이번 조직 개편은 AI 기술의 빠른 발전과 급격한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 이뤄졌다"며 "국내 최다 데이터·AI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AI 드라이브를 시작하는 베스핀글로벌의 앞날을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15 09:38:47반도체·배터리·바이오 등 '핫한' 사업을 총망라한 '진격의 SK'가 유동성 벽을 만났다. 전통 산업에서 미래 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가는 과정에서 뿌린 돈을 거둬들이지 못하고 있어서다. 재계에서는 SK의 상황이 사업성이 없어 맞닥뜨리는 진짜 '위기'와는 다르지만, 유동성이 말라붙는 재무적 위기 역시 그룹을 흔들 수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투자사를 표방하며 219개로 계열사를 벌린 탓에 컨트롤이 어려웠다는 지적도 있다. ■"SK온만은 살린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는 올해 초부터 추진중인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사업이 중복되는 계열사는 합치고 돈 될 만한 계열사들은 팔아 그룹을 살릴 현금을 마련하겠다는 게 골자다. 오는 28~29일 예정된 경영전략회의에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같은 리밸런싱(재구조화) 방향성을 구체화한다는 목표다. 이 과정에서 SK그룹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미래 핵심 먹거리인 배터리를 책임지고 있는 'SK온 살리기'로 집약된다. SK온은 지난 2021년 SK이노베이션에서 분사한 이래 계속 적자다.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배터리 산업이 성장을 멈췄다. 지난해 연간 5818억원이던 영업손실은 올 1·4분기에만 3315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SK는 미래 먹거리인 배터리를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설비 투자에만 누적 20조원 넘게 들어갔고, 올해에도 7조원 넘게 투자해야 한다. SK온을 소유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의 올 1·4분기 순차입금은 18조5744억원이다. 이런 여파로 지난해 총차입금 상위 2위였던 SK는 올해 1위로 올라섰다. SK가 빚 1위 그룹이 된 건 통계 집계 기준을 '금융권 신용공여액'에서 '총차입금'으로 변경한 2021년 이후 처음이다. ■M&A로 숨통...정부 지원 가능성도 빚까지 영끌 했는데도 유동성이 말라붙은 SK의 선택권은 계열사 지분 매각 및 비주력 자산 매각이다. 현재 SK는 배터리를 포기할 수 없다는 기조 아래 SK이노베이션과 SK E&S를 합병하는 방안, SK온을 SK엔무브와 합병해 상장하는 방안,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또 베트남 마산그룹과 빈그룹에 투자했던 지분도 매각해 1조원 정도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실적 부진에 따른 문책성 경영진 교체도 잇따르고 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이 물러난 데 이어 최근에는 성민석 SK온 최고사업책임자(CCO)가 보직 해임됐고, 박성하 SK스퀘어 사장도 해임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배터리·반도체와는 별개로 저탄소·친환경 사업으로 체질 개선을 한다는 방침 아래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이나 탄소를 바닷속에 저장하는 사업 등에 투자를 했다. 방향은 잘 잡았지만, 투자 시점을 고려하지 않고 성과에만 몰두했다는 지적을 받는다. 이와 관련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계열사 숫자가 너무 많다. 관리 가능한 범위 내로 줄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만큼 계열사 간 '합종연횡'도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SK로 정책자금이 들어온다면 탈탄소 과정 일환에서 보조금 형태의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6-23 18:2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