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LG전자는 재작년 참가 업체인 ‘아이시냅스’의 자체 개발 기술 ‘사운드 캐스트’를 사이니지 제품에 탑재해 내년도 출시한다. 사운드 캐스트는 사람에게 들리지 않는 주파수의 음파로 데이터를 송수신해 설치 공간 안에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전자가 전기차 충전, 의료 분야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과 협업해 기업간거래(B2B)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나선다. LG전자는 지난 20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한국무역협회(KITA)와 ‘비즈노베이터’의 올해 성과발표회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비즈노베이터’는 LG전자의 B2B사업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선발해 진행하는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이다. LG전자는 지난 4월 공개 모집 이후 123개 스타트업이 지원한 가운데 세 차례 심사를 거쳐 △옥토브 △커넥트브릭 △빔웍스 △소서릭스 △모니트 △위클러버 △스칼라데이터 △티제이랩스 등 8개의 파트너사를 최종 선발했다. 이후 신사업 육성 전문가를 투입해 LG전자가 보유한 기술 및 노하우를 제공하며 이들과 사업화 검증을 진행해 왔다. 이번 사업화 검증 성과 발표를 기반으로 △전기차(EV) 충전 △빔프로젝터 △의료용 디스플레이 등 파트너사의 혁신 기술과 관련된 LG전자의 전문 조직을 투입해 개방형 혁신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옥토브’는 레일 이동형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보유한 업체다. 주차장 천장에 설치된 레일을 따라 매달린 충전기가 이동함으로써 1대의 충전기로 다수의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 LG전자는 옥토브와 함께 다양한 고객사를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커넥트브릭의 인공지능(AI) 이미지 생성 기술은 LG전자의 차세대 빔프로젝터 제품에 적용을 검토한다. 공간에 어울리는 분위기의 영상을 투사해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빔테리어(빔+인테리어)’ 기능 등으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빔웍스’는 초음파 영상을 AI로 분석하는 기술을 보유했다. 빔웍스의 AI 기술을 LG전자 의료용 디스플레이에 적용하면 의사의 진단을 보조하는 AI 디스플레이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지난 2년간 진행한 ‘비즈노베이터’ 참가 스타트업과 협업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참가한 ‘스페이스비전’은 자체 광고 효과 측정 기술을 LG전자 사이니지에 적용해 기술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한국전자전(KES) 등 전시에서 LG전자와 함께 ‘고객 맞춤형 광고 솔루션’을 선보인 바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11-22 09:07:14"1년간 출연연 예산이 5조원이 들어가지만 기술 이전 관련 성과는 2000억원에 불과하다. 기술이 효과적으로 사업화 되도록 생태계를 만드는 일에 사활을 걸겠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과학기술·디지털 분야 성과 및 향후 계획'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 장관은 "우리나라에서는 하나의 기술이 개발돼도 사업화·산업화되는 비율이 굉장히 낮다"며 "기술을 사업화하고 이를 통합하는 시스템,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과기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3대 게임체인저 선도국 도약의 청사진 제시, 인공지능(AI)·디지털 경쟁력 제고 및 국민체감 확산 등을 윤석열 정부 상반기에 거둔 성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꼽았다. 또한 하반기에는 국민들이 과학기술·디지털 혁신 성과와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성과 확산에 나서기로 했다. ■내년 R&D 투자 29.7조원 역대 최대 정부는 R&D 예비타당성조사를 폐지하고 내년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9조7000억원의 정부 R&D 예산을 편성했다. 범정부 차원의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를 위한 기본 전략 마련과 전담부서 설치를 연내 완료할 예정이다. 유 장관은 "원천기술도 사업화가 없으면 별 의미가 없다"며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만드는 일에 장관직을 한번 걸어볼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과학·디지털 분야 성과로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초격차 전략기술 육성 △과학기술 시스템 재설계·효율화 △디지털 경제 패권국가 실현 △디지털 인프라 혁신, 민생 안정 등에 매진한 점을 꼽았다. 그 일환으로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AI)·반도체·첨단바이오 등 12대 국가전략기술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국가전략기술 육성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총 30조원 이상의 투자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특히 AI반도체·첨단바이오·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 기술의 글로벌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국가 이니셔티브'도 추진해왔다. 그 결과 국산 AI반도체가 시장에 출시되고 있으며 내년 국가AI 컴퓨팅센터를 구축해 차세대 반도체 원천기술 확보를 추진한다. 연내 국가바이오위원회, 양자전략위원회도 출범시키고 내년부터는 바이오 파운드리를 구축할 예정이다. 우주 분야에서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와 달 탐사를 위한 다누리 발사 성공으로 한국은 자력으로 위상을 발사하는 7번째 국가가 됐다. 한국형 NASA인 우주항공청도 출범했다. 내년에는 우리나라 위성을 탑재한 누리호 4차 발사를 하고 내년부터 재사용 발사체 개발에 나선다. ■단통법 폐지·플랫폼 상생협력 추진 정부는 후반기에도 '디지털 안전법' 제정, 소프트웨어(SW)공급망 보안·관리에 나선다. 아울러 윤 정부는 민생 안정 차원에서 중저가 단말 출시 유도와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 알뜰폰 활성화 등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에 힘 썼다. 그 연장선에서 '단말기 유통법' 폐지를 추진한다. 또 '디지털 민생지원 추진단'을 구성해 보이스피싱, 딥페이크 등 디지털 범죄 예방과 대응도 강화했다. 플랫폼 기업, 통신사, 방송사 간의 상생협력도 적극 추진하며 지역채널 커머스 제도화 등에 나설 예정이다. 정부는 디지털 분야에서는 윤 대통령이 뉴욕 구상을 발표한 뒤 이를 토대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을 수립해 디지털 혁신을 본격화했다고 자평했다. 그 결과 AI 매출·기업·인력이 모두 연 평균 30~40% 증가했으며 2024년 글로벌 AI 경쟁력 6위, 3년 연속 AI 민주적 가치 지수 3년 연속 1등급을 획득했다. 수출도 반도체 산업 성장 등으로 지난달 기준 3개월 연속 월 200억달러 이상을 달성했다. 정부는 이달 27일 AI안전연구소를 열고 글로벌 선도국과 함께 디지털 질서를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또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디지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디지털포용법' 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17 18:48:01"1년간 출연연 예산이 5조원이 들어가지만 기술 이전 관련 성과는 2000억원에 불과하다. 기술이 효과적으로 사업화 되도록 생태계를 만드는 일에 사활을 걸겠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과학기술·디지털 분야 성과 및 향후 계획'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 장관은 "우리나라에서는 하나의 기술이 개발돼도 사업화·산업화되는 비율이 굉장히 낮다"며 "기술을 사업화하고 이를 통합하는 시스템,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과기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3대 게임체인저 선도국 도약의 청사진 제시, 인공지능(AI)·디지털 경쟁력 제고 및 국민체감 확산 등을 윤석열 정부 상반기에 거둔 성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꼽았다. 또한 하반기에는 국민들이 과학기술·디지털 혁신 성과와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성과 확산에 나서기로 했다. ■내년 R&D 투자 29.7조원 역대 최대 규모 정부는 R&D 예비타당성조사를 폐지하고 내년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9.7조원의 정부 R&D 예산을 편성했다. 범정부 차원의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를 위한 기본 전략 마련과 전담부서 설치를 연내 완료할 예정이다. 유 장관은 “원천기술도 사업화가 없으면 별 의미가 없다”며 “장관 재직 시 가장 추진하고 싶었던 것이고, (기술 산업화) 생태계를 만드는 일에 장관직을 한번 걸어볼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따르면 한국은 R&D에 국내총생산(GDP) 5% 가까이 투자 하고 있지만 다른 국가와 비교해 투자 대비 성과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과기정통부는 과학·디지털 분야 성과로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초격차 전략기술 육성 △과학기술 시스템 재설계·효율화 △디지털 경제 패권국가 실현 △디지털 인프라 혁신, 민생 안정 등에 매진한 점을 꼽았다. 그 일환으로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AI)·반도체·첨단바이오 등 12대 국가전략기술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국가전략기술 육성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총 30조원 이상의 투자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특히 AI반도체·첨단바이오·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 기술의 글로벌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국가 이니셔티브’도 추진해왔다. 그 결과 국산 AI반도체가 시장에 출시되고 있으며 내년 국가AI 컴퓨팅센터를 구축해 차세대 반도체 원천기술 확보를 추진한다. 연내 국가바이오위원회, 양자전략위원회도 출범시키고 내년부터는 바이오 파운드리를 구축할 예정이다. 우주 분야에서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와 달 탐사를 위한 다누리 발사 성공으로 한국은 자력으로 위상을 발사하는 7번째 국가가 됐다. 한국형 NASA인 우주항공청도 출범했다. 내년에는 우리나라 위성을 탑재한 누리호 4차 발사를 하고 내년부터 재사용 발사체 개발에 나선다. 또한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고온가스로(HTGR) 등 차세대 원자로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단통법 폐지·플랫폼 상생협력 추진 정부는 후반기에도 ‘디지털 안전법’ 제정, 소프트웨어(SW)공급망 보안·관리에 나선다. 아울러 윤 정부는 민생 안정 차원에서 중저가 단말 출시 유도와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 알뜰폰 활성화 등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에 힘 썼다. 그 연장선에서 ‘단말기 유통법’ 폐지를 추진한다. 또 ‘디지털 민생지원 추진단’을 구성해 보이스피싱, 딥페이크 등 디지털 범죄 예방과 대응도 강화했다. 플랫폼 기업, 통신사, 방송사 간의 상생협력도 적극 추진하며 지역채널 커머스 제도화 등에 나설 예정이다. 정부는 디지털 분야에서는 윤 대통령이 뉴욕 구상을 발표한 뒤 이를 토대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을 수립해 디지털 혁신을 본격화했다고 자평했다. 그 결과 AI 매출·기업·인력이 모두 연 평균 30~40% 증가했으며 2024년 글로벌 AI 경쟁력 6위, 3년 연속 AI 민주적 가치 지수 3년 연속 1등급을 획득했다. 수출도 반도체 산업 성장 등으로 지난달 기준 3개월 연속 월 200억달러 이상을 달성했다. 정부는 이달 27일 AI안전연구소를 열고 글로벌 선도국과 함께 디지털 질서를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또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디지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디지털포용법’ 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17 10:45:44삼성전자가 외부 인력 수혈에 적극 나서는 것은 최근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해 흔들리는 삼성의 초격차 DNA를 회복하기 위해서다. 지난달 전영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장(부회장)의 사과문이 경영혁신실이라는 구체적인 집행 기구로 진행되면서 삼성전자의 '승부사 DNA'가 서서히 깨어나고 있다. 과거의 방어적 관리에서 나아가 뼈를 깎는 혁신과 기술 경쟁으로 '세상에 없던 기술'을 만들어 낸 삼성전자의 초격차 DNA가 절실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 비대해진 경영지원·인사·재무 조직 정예화와 기술 관련 인력들을 충원해 범직무 조직으로 탈바꿈하겠다는 방침이다. 한발 더 나가 삼성전자는 그동안 나태의 근원으로 지목된 연구 조직에도 '사업부 DNA'를 심어 성과를 내는 연구·개발(R&D)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연구조직 내부에 사업화 관련 조직을 두는 방식으로 학술적인 R&D 조직이 아닌, 사업화에 방점을 둔 R&D 첨병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고강도 인적 쇄신이 예상되는 삼성전자 DS부문은 HBM 사업 역량 확대를 위해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외부 경쟁사의 전·현직 임원 영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인력 수혈 통해 위기 돌파 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혁신'을 키워드로 한 이번 인사를 통해 기술 기반 투자를 비롯해 2017년 하만 인수 이후 멈춘 인수·합병(M&A)을 비롯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 과거 관리에 집중했다면 혁신과 미래를 한 번에 담는다는 계획이다. 최근 삼성 위기론 이후 그룹 전반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에 대한 필요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업계엔 미래전략실 부활에 대한 기대감이 퍼졌다. 미래 먹거리에 대한 갈증이 커지면서 '뉴 삼성'의 밑그림을 그릴 조직에 대한 필요성이 커져서다. 삼성 내·외부에서는 미전실 해체 후 조직 간 소통 부재, 사업부별 각자도생 분위기가 짙어지면서 실적에도 영향이 있었다고 보고 있다. 현재 미전실의 후신 조직이 있지만 미래보다는 현 상황 관리에 무게를 두고 있어 '뉴 삼성' 밑그림을 그리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이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전실 신설은 자충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기류가 커지면서 내부에선 일찌감치 컨트롤타워 재건은 접은 것으로 알려진다. 대신 '혁신'에 방점을 찍고 미래를 포용할 수 있는 인사를 단행하는 걸로 가름마를 탔다. ■경쟁력 저하 반도체, 고강도 쇄신 DS부문의 경우 쇄신 강도가 더욱 강할 것으로 전망된다. 30년간 이어져 온 메모리 1위의 위업이 HBM을 비롯해 미래 제품에서 균열이 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DS부문은 특히 연구조직 활용을 두고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당초 DS부문은 반도체연구소를 비롯해 선단 공정 R&D 중심 조직의 인원을 대거 일선 사업부로 이동시키며 조직개편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근엔 반도체연구소 내 R&D부터 설계·양산·테스트까지 책임지는 일원화된 조직을 제품별로 신설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R&D 조직의 강점을 살리면서도 '사업부 DNA'가 주입된 조직으로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의미다. 사업부장 대거 교체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후속 임원 인사에서는 경쟁사 출신 기술직의 파격 발탁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내부에서 경쟁사 특정 인물이 거론될 정도로 구체화 됐다는 평가다. 과거 경쟁사 HBM 관련 팀에서 근무한 다른 관계자 역시 "최근 삼성전자에서 접촉이 왔다"고 말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올해 삼성전자 DS부문의 실적은 외풍에 의한 부진도 아니고 DS부문 본연의 문제에서 기인한 부진"이라면서 "그간 전쟁 중에 장수를 잘 바꾸지 않은 삼성이었지만 이번엔 고강도 '신상필벌'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임수빈 박소연 기자
2024-11-05 18:46:44[파이낸셜뉴스] SK이노베이션은 지역 인공지능(AI)기업인 딥아이(DEEP AI)와 협력해 세계 최초로 ‘AI 비파괴검사(IRIS) 자동 평가 설루션’을 개발하고 사업화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1년 365일 가동되는 정유∙석유화학 공정은 안전 운전을 위해 주기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엔지니어가 정비 여부를 판단한다. 대표적인 방법이 초음파를 이용해 결함을 찾는 비파괴 검사로, 주로 열교환기 결함 검사에 사용된다. 열교환기는 정유∙석유화학 공정에서 제품 생산 시 온도 조절에 쓰이는 수천 여개 튜브로 구성된 핵심부품이다. SK 울산CLX에만 약 7000기, 울산 석유화학산업단지 내 약 3만기가 있을 만큼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열교환기는 정유∙석유화학 설비 노후화 및 혹독한 운전환경으로 인해 균열, 부식, 마모가 잦으며, 고장 원인의 약 80% 이상이 열교환기 내 튜브 손상이다. 열교환기가 손상된 채로 운전되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검사를 진행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기존 검사 방식은 초음파를 이용해 촬영 후 전문가가 육안으로 결함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사람의 경험과 역량에 의존하기 때문에 정확도, 소요시간 등에서 한계가 있다. 관련 분야 전문가가 감소하고 있는 점도 문제다. SK이노베이션과 딥아이가 함께 개발한 AI IRIS기술은 초음파로 촬영한 후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AI가 결함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정확도가 95%이상이다.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도 90% 이상 단축 가능하다. 대기업이 보유한 데이터 등 방대한 기술 지식과 중소기업의 AI 기술이 융합된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특히 지역 AI기업과의 협력으로 산업도시 울산의 특성을 살린 ‘산업AI’를 함께 키운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SK 울산CLX는 축적된 노하우와 데이터를 제공하고, 딥아이는 AI 기술을 적용해 설루션을 구현했다. 여기에 정부 국비과제인 ‘제조업 AI 융합 기반 조성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설루션 개발비용 등 울산광역시 지원까지 더해졌다. SK 울산CLX는 현장 실증을 거친 후, SK 울산CLX에 전면 적용한 후 울산 정유∙석유화학 단지로 확대하는 등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9-29 12:24:00[파이낸셜뉴스] 아이나비시스템즈가 민간 분야 기술 사업화 추진에서 성과를 냈다. 25일 업게에 따르면 팅크웨어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 자회사 아이나비시스템즈는 2024년 기술사업화 유공 민간 부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산업부가 주관한 이번 포상은 공공 및 민간부문 연구개발 결과물이 기업에 이전∙사업화 돼 산업 전반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산업을 창출하도록 기여한 공로자를 선정해 시상한다. 아이나비시스템즈가 수상한 기술사업화 민간(단체) 포상은 민간 분야에서 기술 사업화 추진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단체에 수여한다. 아이나비시스템즈는 △스마트모빌리티 산업에서 자사의 서비스인 iMPS(iNAVI Maps Platform Service)를 헤일링, 배달, 물류운송 등 다양한 고객사에 공급해 최적의 서비스 구현 △TomTom, DMP 등 글로벌 1위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한 해외 시장 진출 기회 확보 △미래 핵심 기술인 자율주행 플랫폼 및 특수목적 경로탐색 분야 특허 확보 등을 통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성득영 아이나비시스템즈 대표는 "기술 변화의 트렌드와 고객 요구를 반영한 적극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사업화를 이뤄낸 그동안의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특히 통합맵과 특수목적 경로탐색, 지능형 지도 변화 관리 등 특허로 보호받고 있는 핵심 기술이 적용된 사업화 역량은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9-25 09:16:185일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개최한 'AI월드 2024'의 인공지능(AI) 사업화(AI in Business) 세션에서는 헬스케어, 금융, 로봇 분야에서 AI로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한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전문가들은 분야마다 AI가 빠른 속도로 사업화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AI가 기술 자체의 발전과 AI로 인한 기업 생산성 향상 등으로 확장하기 위해서는 법·제도적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고 봤다. ■"법·제도 모르고 사업적 접근하면 무조건 실패" 우선 헬스케어 부문에선 의료현장부터 제약·바이오 기업 운영과 영업에 이르기까지 AI 활용에 대한 법과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의사이자 기업인인 신태영 이화여대 의대 교수는 "AI가 의료현장을 바꿔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 교수는 이대목동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이자 의료AI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시너지AI 대표다. 시너지AI는 국내 최초로 AI 기반 부정맥 예측 진단 솔루션 맥케이(Mac'AI)를 개발했다. 맥케이는 심전도(ECG) 빅데이터에 딥러닝 학습기법을 적용해 다양한 부정맥에 대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신 교수는 구글의 거대언어모델(LLM)인 제미나이의 의료버전인 '메드 제미나이'도 소개했다. 메드 제미나이는 구글이 올 5월 공개한 의료분야 특화 AI다. 신 교수는 "메드 제미나이는 특화된 의료지식을 전달하고 있다"며 "복잡한 의료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고, 웹 통합검색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를 통한 사업을 위해서는 법과 규제에 대한 이해가 필수라고 봤다. 신 교수는 "AI가 신기술이 되고 신산업이 되면 국가 경쟁력이 된다"면서 "신기술의 토양은 법과 제도"라고 강조했다. 최근 바이오 전문 AI를 공개한 LG AI연구원 소속 박용민 AI비즈니스팀 리더는 제약사를 중심으로 한 AI 사업을 소개했다. LG AI연구원은 자체 생성형AI 모델 '엑사원'의 바이오 전문 AI를 공개했다. 박 리더는 "신약개발 생명공학 분야 AI 시장 규모는 20조원"이라며 "이를 공략하기 위해 디지털 병리진단(digital pathology)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병리진단은 이를테면 AI 모델에 데이터를 넣어 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방식이다. 조직병리 이미지는 임상의학 분야에서 필수 데이터로 꼽힌다. ■"AI PB, AI 리서치로 고객맞춤형 상품 개발" 주요 시중은행 금융 서비스에도 AI가 접목되면서 새로운 사업모델이 나오고 있다. 활용도가 높아지는 만큼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김준환 신한은행 디지털혁신단 단장(상무)은 "금융권에선 고객을 위한 AI 프라이빗뱅커(PB)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AI PB는 투자영역에서 사회적 약자들의 정보탐색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챗봇이다. 종목 토론방, 인터넷 커뮤니티에 분포된 수만가지 데이터를 모아 분석하고, 정제된 질문으로 소화한다. KB금융그룹도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홍융기 KB국민은행 AI자산운용센터 상무는 "KB금융은 AI 리서치를 모으는 리서치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행동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되고, 성과 평가를 받으며 전략을 개선하는 데 활용하는 플랫폼을 AI로 개조하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로봇 전문가들은 로봇 기술에 AI가 결합하면서 로봇이 인간과 공존하는 세상이 멀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현재 쓰이고 있는 서비스형 로봇과 산업용 로봇에 있어 안전성이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고 강조했다.
2024-09-05 18:26:27[파이낸셜뉴스] △총관객 수 825만 명을 동원한 영화 ‘백두산’ △2023년 10월 개봉한 ‘화사한 그녀’ △2022년 대종상과 청룡영화상을 수상한 ‘불도저에 탄 소녀’. 세 영화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스토리 매칭 플랫폼 '스토리움'을 통해 발굴된 스토리라는 점이다. 5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에 따르면 창작자와 콘텐츠 제작자·투자자·에이전트를 연결하는 ‘스토리움’을 통해 100개 작품의 사업화가 이뤄졌다. 그 100번째 작품은 OTT 드라마 ‘내 친구의 졸업식’으로 지난 5월 LG U+모바일tv 및 왓챠를 통해 공개됐다. 또 ‘잠시, 후’는 1차 동화책으로 출간됐고 2차 아동용 뮤지컬로 공연화 되는 등 N차 사업화에 성공했다. 스토리움에서는 창작자가 기획 전후의 스토리를 등록하면, 플랫폼에 등록된 1000여 명의 제작자와의 매칭을 통해 △드라마 △웹드라마 △영화 △출판(웹소설) △만화(웹툰) △애니메이션 △공연 등 장르 불문 다양한 작품으로 만들어진다. 2016년 출범한 스토리움은 현재까지 누적 회원 수가 2만1601명에 달하며, 누적 매칭 수는 2658건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4일 콘진원은 사업화 100건 달성을 기념하고, N차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스토리움 오프라인 비즈매칭 데이’를 서울 광화문 CKL기업지원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드라마, 영화, 출판, 만화, 애니메이션, 뮤지컬 등 40개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 IP와 △고즈넉이엔티 △해피북스투유 △투유드림 △아이디어콘서트 △스튜디오 홀호리 △에이투비즈 등 다수의 제작사들이 참가했다. 이들 작품은 오는 11월 19~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콘텐츠 IP 종합 비즈니스 행사인 ‘콘텐츠 IP 마켓 2024’에도 참가해 스토리움 사업화 200건 달성에 앞장설 예정이다. 콘진원의 엄윤상 콘텐츠IP진흥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100개 작품의 사업화 성과를 기념할 뿐만 아니라, 창작자들과 기업 간 소통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의 역할을 재확인하는 자리”라며 “고즈넉이엔티, 재담과 같은 콘텐츠 선두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공모전도 진행 중이니 신진 작가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05 15:05:42◆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COMPA) ◇본부장급 전보 △경영기획본부장 직무대행 김진규 ◇팀장급 전보 △경영지원팀장 김현철 △연구장비재료팀장 이창식
2024-09-02 09:44:27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6일 발표한 제1차 국가전략기술 육성 기본계획에는 정부가 5년간 30조원 이상을 투입해 과학기술주권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 담겨 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와관련해 "초격차 대한민국으로의 도약을 위해서는 12대 국가전략기술 고도화를 통한 과학기술주권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1차 기본계획은 정부 연구개발(R&D)는 물론 기술사업화 촉진과 글로벌 협력 강화, 임무중심 전략적 투자 및 성과관리, 민관 협업 등 폭넓은 정책수단의 연계에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3조원대 플래그십 프로젝트 가동 기본계획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국가전략기술의 신속한 사업화를 지원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 AI-반도체, 첨단바이오, 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 분야 투자를 올해 2조8000억원에서 내년 3조4000억원으로 늘린다. 또 3조원 규모의 전략기술 플래그십 10대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키로 했다. 여기에 첨단로봇·제조. 수소, 사이버 보안 등 핵심 연구개발 공백분야에 대한 '플래그십 2.0' 신규사업도 추가할 계획이다. 중기벤처 R&D도 신규과제 50% 이상을 12대 전략기술 분야에 투입키로 했다. 이와함께 딥테크 창업과 스케일업을 위한 정책금융과 모태펀드를 확충한다. 예를들어 뉴스페이스에 500억원, 사이버보안에 1300억원의 펀드를 마련해 자금을 지원한다. 전략기술 임무 중심의 연구·사업화를 주도할 '특화연구소'와 혁신인재 양성을 위한 '특화교육기관', 지역 균형발전과 연계한 '지역기술혁신허브' 등 순차적으로 총 100개를 지정해 지원할 예정이다.뿐만아니라 국가전략기술 보유를 공식 확인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도입된 '초격차 상장특례'에 이어 각 부처의 정책금융, 혁신제품 공공조달 등 성장 지원책도 추진한다. ■기술안보 선제 대응 두번째로 기술안보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가치를 공유하는 미국과 일본, EU 등과 글로벌 전략기술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전략기술 확보의 골든타임을 위한 신속한 정책 결정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핵심신흥기술(CET) 대화, AI 정상회의 등 전략기술 블록화에 능동 대응하고, 국제기구 등 과학기술 무대에서 한국 주도의 의제·규범 확산을 추진한다. 또한, 데이터 기반 글로벌 전략지도 분석을 통해 국가별 기술우위 분석, 중점기술 단위 협력유형, 주요 협력기관 리스트 등을 담은 맞춤형 협력전략을 도출한다. 이를 기반으로 집중 투자가 필요한 국가전략기술 분야 글로벌 협업 R&D 사업을 선별해 범부처 차원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여기에 R&D 예타제도 폐지, 연구장비 도입기간 단축, 글로벌 R&D 유연화 등 R&D 신속성을 강화하고, 국가전략기술을 뒷받침하는 초격차 미래소재 확보도 추진키로 했다. ■임무중심 R&D 집중 지원 마지막으로 전략기술 특별법을 적용해 임무중심형 R&D에 집중 지원한다. 초격차 기술선점·경쟁력 유지에 직결되는 핵심 사업을 '전략연구사업(MVP)'으로 지정키로 했다. 지정된 사업은 예산 활용, 사업기관 지정, 기업 매칭부담 완화 등 특별법에 근거해 폭넓게 지원한다. 여기에 출연연구기관간 칸막이를 넘는 개방형 협력체계인 국가과학기술연구실(NSTL) 도입할 계획이며, 올해부터 지정된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도 확대키로 했다. 또한 전략기술 분야별 범부처 로드맵을 통해 주요 임무 및 시한별 목표 달성에 대한 성과를 통합관리한다. 점검 결과는 투자·평가까지 연계되도록 했다. 뿐만아니라 글로벌 무대에서 12대 국가전략기술 이슈를 주도할 '한국형 기술안보 씽크탱크'도 구축키로 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8-26 18:1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