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은 최근 대통령실 민정수석으로 발탁된 오광수 사외이사가 8일 자진 사임했다고 9일 공시했다. 퇴임 사유는 '일신상의 사유'라고 명시했다. 오 민정수석은 변호사 시절이던 올해 3월 임기 2년의 NH투자증권 사외이사로 임명돼 내부통제 시스템 개선과 법률 관련 업무를 맡아왔다. 그는 대검 중수부 2과장, 중앙지검 특수2부장, 대구지검장 등을 역임한 검사 출신 법조인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6-09 14:23:31[파이낸셜뉴스] 영풍은 지난 22일 사외이사들이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를 직접 방문해, 현장 중심의 경영 행보를 본격화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3월 새 이사회 출범 이후 첫 공식 활동으로, 사외이사들은 아연 등 비철금속을 생산하는 핵심 사업장인 석포제련소의 주요 공정과 무방류 시스템 등 친환경 설비를 점검했다. 환경 투자와 안전 개선 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한 실질적 노력도 당부했다. 영풍은 지난 2021년 세계 제련소 최초로 무방류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이후 연간 약 1000억원 규모의 환경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날 방문에는 일반주주 제안으로 선임된 전영준 사외이사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전 이사는 머스트자산운용의 제안으로 올해 정기 주총에서 선임됐으며, 일반주주가 추천한 인물이 영풍 이사회에 합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풍은 올해 주총에서 △주식 액면분할 △주식 및 현금배당 △자사주 전량 소각 계획 등을 의결하며 주주환원 정책도 적극 추진 중이다. 영풍 관계자는 "사외이사들의 현장 방문은 경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풍은 1970년 석포제련소에서 국내 최초 고순도 아연을 생산한 데 이어, 1974년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를 설립해 글로벌 1위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지방소멸 시대에 지역과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산업 모델을 제시하며 100년 기업을 향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5-23 09:19:15[파이낸셜뉴스] KB증권이 전 현대차 사외이사 출신인 글로벌 투자 전문가 유진 오 씨를 신임 사외이사로 맞이해 그 배경에 눈길이 쏠린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전일 이사회를 소집하고 신임 사외이사로 유진 오씨를 선임하기로 했다. 유진 오 신임 사외이사의 정식 선임 관련 주총은 22일 열린다. 유진 오 사외이사 후보는 글로벌 투자전문가로 2019년부터 최근까지 현대차 사외이사를 지내 유명세를 탔다. 그가 현대차 사외이사로 재직하는 동안 현대차는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포티투닷 등 글로벌 빅딜을 잇달아 성공했다. 하버드대를 졸업한 유진 오 후보는 미국 글로벌 캐피탈그룹에서 25년간 근무한 글로벌투자전문가다. 특히 그는 캐피탈 그룹에서 애널리스트 및 파트너로 활동하며, 한국, 일본, 호주 등 아시아 시장 전반에 대한 국제적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사외이사로 재임하는 동안에는 이사회 멤버로서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 수립과 지배구조 개선에 적극적으로 기여했다. 직접 현대차 주식을 장내 매입하는 등 한국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회사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투자 가치를 판단하는 역량을 보여준 것이다. IB업계에선 KB증권이 글로벌 투자전문가이자 현대차의 해외 M&A 주도에 조력을 한 것으로 알려진 유진 오 후보가 KB증권의 해외 투자 사업 포트폴리오나 IB사업에 조언을 할 것으로 봤다. 이와 관련 KB증권 측은 “유진 오 후보는 국내 출신 사외이사들이 갖추기 어려운 국제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 외국인 투자자들과의 전략적 소통 능력, 그리고 폭넓은 네트워크는 향후 KB증권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증권사로 도약하는 데 있어 든든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가 높다”라며 “실제 유진 오 사외이사 후보도 증권사의 사외이사로서의 역할에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으며, 적극적인 자세로 활동에 임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21 11:09:01[파이낸셜뉴스] 제이스코홀딩스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 인사를 영입해 원광 개발 사업 등 미래 먹거리 사업 추진에 힘을 싣는다. 제이스코홀딩스는 오는 7월 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택환 ‘진짜 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 부단장을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외이사 후보로 내정된 김택환씨는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평가자문위원, 민주평통자문위원 등을 거치며 풍부한 정계 경력을 쌓아온 인물이다. 또, 한국석유공사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을 역임하는 등 다방면의 공공기관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직속 특보단의 총괄운영단장을 맡았으며, 이번 대선에선 이재명 후보 총괄특보단 부단장으로 임명됐다. 특보단은 선거기간 동안 이 후보의 정책 방향을 구체화하고 소통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는 김택환 부단장이 신임 이사로 합류하면 산업 및 정책 분야 풍부한 경험과 국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제이스코홀딩스의 신규 사업부문 추진에 안정적인 조력자 역할을 해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제이스코홀딩스는 지난 2월부터 니켈 원광 채굴 돌입, 하루 최대 4만 2000톤 규모 니켈 원광을 수송할 수 있는 바지선 접안 포트 완공 등 전반적인 준비작업을 모두 마쳤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공급처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첫번째 공급처로 타겟하고 있는 중국 바오리 그룹과 본계약을 위해 협의를 진행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본격적인 니켈 원광 공급, 유통을 위한 재반 준비가 마무리 되면서 이른 시일내 첫선적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김택환 신임 이사 합류로 올해 니켈 원광 사업 성과에 탄력이 붙을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16 17:25:44[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율호가 최병욱 전 국토교통부 노조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투자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 12일 오전 9시 32분 현재 율호는 전 거래일 대비 6.92% 오른 1853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율호는 오는 22일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하고 이사 선임의 건을 주요 의안으로 올린다. 해당 공시를 보면 최 전 위원장이 사외이사 신규 선임 후보로 올라와 있다. 이 외에도 사내이사 김가람 선임의 건과 사외이사 최형옥 선임의 건이 안건으로 논의된다. 최 전 위원장은 국토부 노조 유일의 3선 위원장을 역임한 뒤 최근 전국 최대 규모 100만 퇴직 공무원 노조위원장을 맡아 왔다. 또 국내 최대 노동단체인 한국노총 정책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등 노동계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12 09:32:51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사외이사제가 도입된 지 30년이 다 돼가는데 지금까지 헛돌고 있다. 유능한 경영인을 선임하기 곤란한 규제 탓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는데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우리만 낡은 제도 틀에 갇혀 스스로 경쟁력을 갉아먹을 이유가 없다.대한상공회의소가 7일 발표한 상장기업의 '사외이사 활동 현황 및 제도 개선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상장사 사외이사 중 경영인 출신은 고작 15%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학계 출신이 36%였고, 공공부문 전직 관료도 14%나 됐다. 절반이 교수와 전직관료 출신이었는데 경영인이 압도적으로 많은 해외 기업들과 너무나 대조적이다. 미국 S&P500 기업의 경우 사외이사 중 경영인이 70%를 넘는다. 일본 닛케이225 기업들도 경영인이 50%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나 미국 상장사의 관료 출신 사외이사는 고작 4%, 일본은 3%에 불과하다. 학계 출신도 각각 8%, 12% 정도다. 우리만 관료와 학계 특정 직군의 사외이사가 비대한 이유는 한국에만 있는 공정거래법상 계열 편입 규제 영향이 크다.현행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독립경영이 승인된 경우를 제외하고 사외이사의 개인회사는 대기업 집단의 계열사로 자동 편입된다. 이 때문에 경영, 산업 전문가들이 사외이사를 꺼리고 도중에 사임하는 사례도 상당하다. 해외에선 별다른 계열 편입 규제가 없다. 다른 기업을 운영하거나 별도 창업계획이 있는 경영인도 자유롭게 사외이사를 맡는다. 유능한 경영자들이 이사회에 참여해 회사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구조에 걸림돌이 없는 것이다. 사외이사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대주주의 경영 독단을 견제하고 기업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상법으로 도입한 제도다. 하지만 3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는데 제도가 이렇게 헛도는 이유를 계속 모른 척할 순 없지 않겠나. 제도가 엉성하다 보니 사외이사는 대외 로비스트 창구로 변질했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았다.상의 보고서를 보면 국내 사외이사는 법조계 출신도 14%나 된다. 미국의 경우 2%밖에 안 된다. 비교적 비중이 큰 일본도 10% 정도다. 검사, 고위관료 등 권력층 주변 인물을 뽑아 정치 외풍을 막는 용도로 사외이사가 활용되는 것이다. 사법리스크가 있는 기업의 경우 법조 출신 사외이사가 관행처럼 선임된다. 이런 상황에서 주주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순 없는 일이다. 전문성이 부족하니 거수기 논란도 매번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 경영 판단력이 충분치 못한 사외이사들은 기업 투명성을 높여야 할 본연의 역할을 외면하고 안건마다 찬성에 손을 든다. 그 대가로 고액 연봉과 과한 접대를 받아 사회문제가 된 게 한두번이 아니다. 이런 후진적 관행과 제도가 다름아닌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요인이다. 제도 곳곳에 숨은 디스카운트 복병들을 도려내고 제도 혁신을 이루는 게 시급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사외이사는 단순 감시자와 견제세력의 역할을 넘어 전략적 기업 파트너의 가치가 있다. 경영구조를 꿰뚫는 능력과 도덕성을 갖춘 인사는 그래서 더더욱 필요하다. 사외이사 역량 강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가이드라인도 마련돼야 한다. 계열 편입 규제나 엄격한 재직기간 규제는 서둘러 완화해야 한다. 정부의 낙하산 인사도 자제돼야 하는 것은 말할 것 없다.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법과 제도를 조속히 손봐야 할 것이다.
2025-05-07 19:20:42[파이낸셜뉴스] 국내 상장기업 사외이사의 75%가 교수·전직관료 등이며, 기업 출신은 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상장기업 사외이사 160명을 대상으로 '사외이사 활동 현황 및 제도 개선 과제'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수치가 나왔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 상장기업 사외이사 직군은 학계 36%, 공공 부문 14% 등 교수·전직 관료가 절반에 달했고, 경영인 출신은 15%였다. 미국 상장기업(S&P 500)과 일본(닛케이225)은 기업 출신이 각각 72%, 52%였고, 학계는 각각 8%, 12%였다. 한국과 정반대 수치다. 상의는 국내 상장사의 사외이사가 특정 직군에 집중된 배경에 대해 "한국에만 있는 공정거래법상 계열 편입 규제가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공정거래법상 계열 편입 규제란 독립경영이 승인된 경우를 제외하고 사외이사의 개인 회사가 대기업집단의 계열사로 원칙적으로 자동 편입되는 제도다. 경영인 출신의 경우 교수·전직 관료에 비해 창업 연관성이 큰 만큼 기업 현장에서 경영·산업 전문가 선임에 어려움이 있다고 상의는 전했다. 설문 결과 사외이사 160명 중 33.1%는 재직 기간에 개인회사 창업 계획이 있다고 답했고, 이 중 37.7%는 계열 편입 규제를 고려해 사외이사직을 사임할 계획이라고 했다. 상의는 "외국에는 공정거래법상 계열 편입 규제가 없어 다른 기업을 운영하거나 별도 창업 계획이 있는 경영인 출신의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경영·산업에 대한 전문성 부족은 사외이사의 독립성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사외이사의 안건 찬성률이 매우 높아 거수기 역할에 머무르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사전 의견 반영 과정을 거치고 있다는 반박이 나왔다. 사외이사 84.4%는 이사회 안건에 대해 의견 수렴, 토론 등 사전 의견 반영 과정을 거친다고 답했고, 55.6%는 안건에 찬성한 경우에도 안건에 대한 우려 등을 고려해 조건부 의견을 개진한 적 있다고 했다. 경제개혁연구소에 따르면 전체 대기업집단 소속 사외이사의 독립성 지표인 해당 회사·계열사 재직 경력, 거래처, 학연 등 '이해관계 유무'는 2006년 37.5%에서 2024년 16.4%로 감소해 독립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외이사 제도·운영 관련 필요한 정책 과제로는 사외이사 역량 강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가이드라인 마련(45.0%), 이사의 책임 강화 논의에 대한 신중한 접근(28.8%), 공정거래법상 계열 편입 규제 및 상법상 재직 기간 규제 완화(26.2%) 순으로 나타났다. 이사의 충실 의무를 주주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 추진에 대해서는 상법 개정 대신 연성 규범·자율 규범으로 규율하거나 자본시장법 개정 등 핀셋 접근법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61.9%였다. 이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은 21.9%, 추진을 유보해야 한다는 의견은 14.4%였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5-07 10:50:43[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기아·현대모비스가 '선임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하고 이사회 거버넌스(의사결정구조)를 강화한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는 이달 각사별로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선임사외이사 제도 도입을 승인하고, 초대 선임사외이사로 심달훈 사외이사(현대차), 조화순 사외이사(기아), 김화진 사외이사(현대모비스)를 각각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선임사외이사 제도는 사외이사의 대표 격인 선임사외이사를 선출해 사외이사의 권한과 역할을 강화하는 제도다. 국내 금융권의 경우 '금융사 지배구조법'에 의거해 선임사외이사 제도를 의무화하고 있다. 국내 법령상 비금융권 기업은 선임사외이사 제도 도입 의무가 없지만, 3사는 사외이사의 경영진 견제 기능을 강화해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이사회가 보다 균형 잡힌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도를 도입했다. 선임사외이사는 사외이사만이 참여하는 회의를 소집하고 주재할 권한을 갖는다. 사외이사들을 대표해 경영진에 경영자료 및 현안 보고를 요청하고, 사외이사들의 의견을 모아 이사회와 경영진에 전달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이밖에 사외이사진과 경영진, 주주 간 원활한 소통도 이끈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는 제도 도입을 통해 사외이사진이 이사회 의사결정 과정에 보다 자주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3사는 선임사외이사 제도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사외이사회도 신설했다. 이사회 개최 전 사외이사들이 이사회 안건에 대해 독립적으로 검토하고 논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차원으로, 각 사는 사외이사 전원으로 사외이사회를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3사는 지난달 사별 이사회에서 이사회 산하 보수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사외이사 비중도 확대했다. 이사회 내 위원회를 사외이사 중심으로 구성해 각 위원회의 독립성을 증대하기 위한 취지다. 보수위원회는 등기이사 보수한도 등을 심의하고 의결하는 위원회이며,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주주총회에서 선임할 사외이사후보를 추천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위원회다. 이사회 결의로 3사 이사회의 보수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 체제로 전환했으며,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사내이사 1인을 제외한 모두가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는 선임사외이사 제도 도입과 더불어 사외이사회 신설, 이사회 내 위원회의 사외이사 비중 확대 등 이사회 제도 개선을 통해 더욱 투명한 경영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게 됐다. 앞서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는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3사는 주주들로부터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받아 선임하는 주주추천 사외이사 선임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해당 제도를 통해 선임된 사외이사는 주주권익보호 담당 위원으로서,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 등에 참석해 이사회와 주주 간 소통창구 역할을 하는 등 주주들의 권익 보호 및 이익 제고를 위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 이사회 산하 위원회의 위원장은 모두 사외이사로 임명해 위원회 독립성과 의사결정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4-27 09:18:07[파이낸셜뉴스] 유력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과학 기술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늘릴 것이란 전망에 아주IB투자 등 관련주가 강세다. 21일 오전 10시 18분 현재 아주IB투자는 전 거래일 대비 13.63% 오른 26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과감한 투자가 세계를 주도할 수 있다"라며 과학 기술 R&D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전 대표는 앞서 싱크탱크인 성장과 통합을 공식 출범했다. 성장과 통합은 이 전 대표가 강조하고 있는 경제 성장을 위한 전략을 제안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특히 인공지능(AI) 분야에 집중해 미래 먹거리 발굴에 초점을 둘 전망이다. 성장과 통합에 이름을 올린 각계 전문가 중 이번 과학 기술 연구개발 예산 확대와 맞물려 과학·기술분과의 윤석진 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이 주목받고 있다. 성장과 통합에는 정치인을 배제하고, 관료와 교수 중심으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국가 성장 전략은 물론 기후 위기 대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현안에 있어 34개 분과로 조직을 나눠 정책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윤석진 원장은 아주IB투자의 최근 분기보고서에서 사외이사로 등재돼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4-21 10:18:38[파이낸셜뉴스] 첨단기술과 인문학적 통찰이 융합된 인지과학자 김상균 교수의 신작 '휴머노이드: 인간을 닮은 기계, 공존의 시작'이 출간과 동시에 주목을 받고 있다. 기술과 예술, 산업의 경계를 허무는 이 책은 AI 시대의 또 다른 화두로 ‘휴머노이드’의 공존 가능성을 제시하며 미래 사회의 방향성을 묻는다. '메타버스'로 대중적 명성과 기술적 통찰을 동시에 인정받은 김상균 경희대 교수가 신작 '휴머노이드: 인간을 닮은 기계, 공존의 시작'을 출간했다. 이번 신간은 세계 각국의 휴머노이드 현황과 인류가 이들과 함께 나아가야 할 미래상을 담아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 교수는 책에서 “우리는 생전에 휴머노이드가 사회의 일원이 되는 거대한 변화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며, 기술적 호기심을 넘어 윤리, 감정, 정체성 등 깊은 인간적 질문들을 독자에게 던진다. 특히 “휴머노이드는 아이돌이 될 수 있는가?”, “세금을 낼 수 있는가?” 같은 질문을 통해 공존의 기준을 새롭게 탐색한다. 이 책은 세계적인 팝스타 지드래곤이 설립한 저스피스 재단의 추천을 받으며 예술과 기술을 아우르는 융합 콘텐츠로서 주목받았다. 저스피스 재단은 '휴머노이드'를 “산업과 예술에서 고루 취해야 할 통찰을 담은 책”이라며 “기술을 인간적인 관점에서 재조명하게 하는 계기”라고 평가했다. 책의 출간과 함께 김상균 교수가 사외이사로 재직 중인 MICE 전문기업 마인즈그라운드도 주목받고 있다. 마인즈그라운드는 김 교수와 함께 휴머노이드를 주제로 한 국제회의, 전시, 컨벤션 등 다양한 MICE 행사를 기획하며, 관련 논의를 현실 속 공론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마인즈그라운드는 이미 인공지능 기반 전시 플랫폼 ‘마이스메이트’ 개발과 스마트팜 자회사 ‘고트팜’을 통한 글로벌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교수는 “'휴머노이드'는 기술 설명서가 아니라 미래사회로 가는 여정의 안내서”라며 “휴머노이드와 인간이 함께 살아갈 내일을 상상하고, 그 안에서 독자들이 스스로의 꿈을 설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5-04-07 09:4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