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26년도 적용 최저임금이 올해 대비 2.9%(290원) 오른 시급 1만320원으로 결정된 것과 관련, 최저임금위 사용자위원 측은 "각자 입장을 일부 양보해 이뤄진 합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사용자위원 측은 10일 밤 입장문을 통해 "내수침체 장기화로 민생경제 전반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 고심 끝에 이번 최저임금 결정에 합의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동안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경영난을 감안해 최저임금 동결 필요성을 강조해왔던 사용자위원 측은 노사간 갈등 반복 보다 조율로 합의가 이뤄졌음을 부각시켰다. 합의 과정에서 소상공인연합회 위원들의 강력한 반대의사가 있었지만 결국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에 이르렀음을 강조한 사용자위원 측은 "경영계 입장에선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면서 "이에 따른 부담과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사용자위원 측은 "이번 합의가 우리 사회가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으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아울러 정부는 이번 결정을 계기로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을 위한 정책들을 보다 신속히 추진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최저임금 인상이 경영난 심화나 일자리 축소와 같은 부작용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세심한 정책적 보완과 지원을 병행해 주기를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최저임금이 17년만에 노·사·공 합의로 결정된 가운데,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노·사·공 사회적 대화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2차 전원회의를 열고 2026년도 최저임금을 의결했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근로자위원 중 민주노총 위원 4명이 불참하면서 노사공 위원 23명의 합의로 결정됐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7-10 23:56:22[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은 지난달 30일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A.)’에 베타 버전으로 탑재된 '노트' 서비스가 출시 일주일 만에 누적 사용자 30만명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에이닷 노트는 음성으로 이루어지는 모든 순간을 AI로 기록하는 서비스다. 다양한 상황에서 음성을 AI가 실시간으로 받아쓰고 요약한다. 녹음이 종료된 후 사용자가 요점 정리, 회의록, 강의 노트 중 원하는 템플릿을 선택하면, AI가 사용 목적에 맞춰 핵심 내용을 손쉽게 정리한다. 에이닷 노트는 실시간으로 음성 정보를 문자로 변환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녹음 중간에도 화면을 통해 기록되는 내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회의 내용을 일부 놓치더라도 일정 시간마다 내용을 요약해주는 기능인 ‘실시간 요약’을 통해 필요한 내용을 다시 찾을 수 있다. SK텔레콤이 출시 후 일주일간의 이용 패턴을 분석한 결과 노트 서비스의 주요 이용 시간대는 △오전 10시~11시 △오후 3시~5시로 나타났으며, 30~40대가 이용자의 절반을 차지했다. SK텔레콤은 30~40대 직장인들이 실시간으로 회의 내용을 확인하고자 하는 수요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트 서비스의 이용 비중을 살펴보면 iOS·안드로이드 등 앱 환경이 80%, PC 웹 환경이 20%로 모바일 앱을 통한 사용이 많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최근 AI로 회의나 강의 내용을 자동으로 요약·정리하는 문화가 확산되는 가운데 에이닷 노트가 큰 역할을 맡게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AI 기반 서비스들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7-07 09:14:11[파이낸셜뉴스] 알리익스프레스의 6월 기준 월간 사용자 수(MAU)가 900만명을 돌파했다. 국내 시장 내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는 평가다. 2일 리테일 전문 데이터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의 국내 MAU는 전월 대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알리익스프레스는 다양한 시즌 프로모션과 고객 친화형 혜택을 강화하며 국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해 왔다. 합리적인 가격은 물론, 다양한 상품군, 빠른 배송, 간편한 결제, 24시간 고객센터 등 한국 시장에 특화된 서비스가 이용자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여행 전용 서비스 ‘알리익스프레스 트래블’을 통해 항공권, 숙박, 입장권 등 여행 관련 상품을 한 번에 예약할 수 있는 원스톱 플랫폼 등 한국 소비자 맞춤형 혜택도 강화하고 있다. 레이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는 “한국 소비자들의 신뢰와 성원에 힘입어 이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국내 서비스 강화와 로컬 혜택 확대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7-02 14:04:53[파이낸셜뉴스] "우리는 사용자들이 거래할 때마다 마주하던 '번거로움'을 없앴습니다. 반복적인 지갑 서명과 별도의 수수료 지불 과정, 고객확인제도(KYC) 인증 없이도 빠르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 것이죠." 가상자산 기반 선물 거래에 특화된 홍콩 기반의 탈중앙화 거래소(DEX) '킬로엑스(KiloEx)'의 찰스 공 최고운영책임자(COO)는 30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의 가장 큰 경쟁력은 사용자 니즈에 초점을 맞춘 제품 설계”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고객확인제도(KYC) 없이 누구나 거래할 수 있고, 최초 1회 서명으로 생성되는 '1CT(원클릭 트레이딩) 월렛'을 통해 이후 모든 거래를 클릭 한 번으로 처리할 수 있는 점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사용자가 거래 체결 시마다 별도의 네트워크 수수료(가스 토큰)를 지불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담보자산에서 자동 정산되도록 했다. 찰스는 "킬로엑스에서는 최초 거래 전 단 한 번의 서명으로 1CT 지갑을 생성하고, 토큰 접근 권한을 승인해 사용자 지갑과의 연결을 완료한다. 이후부터는 모든 거래가 추가 지갑 서명 없이 진행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존 방식에 비해 거래 속도가 크게 향상될 뿐만 아니라, 가장 큰 장점은 사용자가 지갑에 별도의 가스비(수수료)를 보유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USDT 또는 USDC만 있으면 거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킬로엑스는 사용자 자산을 거래소 대신 개인이 직접 보관하는 '셀프 커스터디' 모델을 채택하고 있다. 찰스는 "킬로엑스에서는 사용자의 자산이 본인의 디파이(탈중앙화) 지갑에 안전하게 보관된다"며 "거래를 시작하면 필요한 금액만 지갑에서 일시적으로 잠기고, 거래가 끝나면 나머지 금액은 즉시 해당 지갑으로 반환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사용자 편의성과 속도에 집중한 전략은 탈중앙화 플랫폼의 고질적 단점인 '느린 체결'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찰스는 "이제 대형 거래소 상장만이 유일한 기회였던 시대는 끝났다. '트럼프코인'이 그랬듯이 요즘은 토큰이 온체인에서 먼저 발행되는 것이 보편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사용자들이 온체인 자산의 '부의 기회'를 더 잘 포착할 수 있도록 실용적인 온체인 데이터를 제공하고, 가장 빠른 거래 속도를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트렌디한 사용자 유입을 위한 '밈 토큰' 거래 기능도 새롭게 도입할 예정이다. 다만, 보안성과 책임성 측면에서의 우려는 남아 있다. 지난 4월, 킬로엑스는 플랫폼 내 코드 취약점을 노린 해킹 피해를 입었다. 킬로엑스는 보안 업체 슬로우미스트와 협력해 공격자 지갑을 추적하고, 블랙리스트 등록 및 수사기관 신고를 통해 결국 피해 자산 전액을 회수했다. 하지만 고객 자산을 다루는 파생상품 DEX로서 보안 설계와 검증 체계 전반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그는 "리스크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며 "이상 거래 실시간 탐지 및 자산 자동 동결 기능을 갖춘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고, 대규모 자산 이동 시에는 다중 인증 및 자동 차단 로직을 추가해 시스템 리스크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탈중앙화 거래소(DEX)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그는 "중앙화 거래소는 불투명성과 규제 리스크에 노출돼 있는 반면, DEX는 본질적으로 더 투명하고 사용자 중심"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실제로 킬로엑스는 가상자산 파생상품 수요가 높은 한국 시장을 중요한 거점으로 보고, '단순하고 투명한' 온체인 파생상품 거래 기능 제공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6-30 13:41:07[파이낸셜뉴스] 업종별로 최저임금을 달리 적용하자는 주장이 올해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최종 부결됐다. 사용자위원 측은 최저임금 차등적용이 부결된 만큼, 어려운 현실을 반영해 내년 최저임금 수준이 동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19일 '최저임금 사업 종류별 구분적용 부결에 대한 사용자위원 입장'을 통해 이 같이 전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사용자 위원 측은 먼저 "고심 끝에 노동생산성, 폐업 현황 등을 고려하여 음식점업을 구분 적용 업종으로 제시했으나 결국 부결된 것에 대해 깊은 아쉬움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정으로 내년에는 사업 종류별 구분 적용이 불가능해진 만큼, 사용자위원들은 내년 최저임금이 현(現) 최저임금 수준을 감당하지 못하는 가장 어려운 업종의 경영 현실을 반영해 결정되어야 한다는 입장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사용자 위원 측은 특히 "지속된 내수 침체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영세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심각한 경영 위기에 직면해 있는 만큼, 내년 최저임금 수준은 기업 생존과 일자리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동결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법률에 명시된 사업 종류별 구분적용이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정부와 최저임금위원회가 이를 뒷받침할 통계적 인프라 기반을 마련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부연했다. 이날 최저임금위원회는 2026년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적용을 시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6차 전원회의에서 해당 안에 대해 근로자·사용자·공익위원 총 27명이 표결한 결과 15표, 찬성 11표, 무효 1표로 부결됐다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6-19 19:36:27게임최적화서비스(GOS)의 성능 저하 논란과 관련해 '갤럭시S22' 사용자들이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법원이 삼성전자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1부(김지혜 부장판사)는 12일 갤럭시S22 사용자 등 1800여명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 2022년 출시한 삼성전자 갤럭시S22에 GOS 기능을 탑재해 성능을 고의로 저하시켰다는 논란에서 시작됐다. GOS는 고사양 게임을 실행할 때 발열이나 과도한 전력 소모 등을 막고자 스마트폰 상태를 최적화하는 기능이다. 당시 삼성전자는 해당 기능을 의무적으로 탑재해 사용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성능을 낮췄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016년 갤럭시S7부터 GOS를 탑재한 이래 사용자들은 우회적으로 GOS앱을 비활성화할 수 있었지만, 운영체제가 안드로이드12 기반 '원 UI 4.0'으로 업데이트된 이후로는 이 같은 조치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논란이 커지자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들이 GOS 사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했지만, 소비자들은 사전에 GOS 의무 적용을 알리지 않았다며 지난 2022년 3월 소송을 제기했다. 손해배상 청구액은 1인당 30만원으로, 총 6억2250만원에 달했다. 원고들은 △삼성전자가 GOS 정책을 도입해 스마트폰 성능을 임의로 제한했음에도 해당 기종이 최고 성능을 탑재했고, 고사양의 게임을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광고한 것이 기만적 표시·광고행위이며 △GOS 정책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아무런 고지를 하지 않아 합리적 선택·자기 결정권 행사 기회를 빼앗았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삼성전자의 기만적 표시·광고 행위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일부 고사양 게임 앱을 이용하는 경우 클럭 수(CPU가 동작하는 속도) 상한 설정으로 게임사가 설정한 최초 FPS 속도(영상·게임 등에서 화면의 부드러움을 결정하는 수치)보다 속도가 인위적으로 느려짐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로 하여금 '속도 제한 없이 가장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다'고 잘못 알게 할 우려가 있는 광고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원고들에게 손해가 발생했다거나 그런 손해가 위 기만적인 표시·광고를 원인으로 발생했다는 점 등이 증명됐다고 보기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원고들 중에 GOS 개별정책 도입 이전에 모바일기기를 구입한 사람이 포함된 점, GOS 개별정책에서 클럭 수 상한 설정이 해제된 업데이트 이후에 모바일기기를 구입한 사람들이 포함된 점을 고려했다. 합리적 선택 기회를 빼앗았다는 원고 측 주장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GOS 개별정책은 일부 고사양 게임 앱을 실행하는 경우에만 적용되는 것이고, 일부 고사양 게임 앱을 실행하지 않는 경우에는 모바일기기의 성능에 아무런 제한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6-12 18:52:47교육업계 전반에 학습 서비스의 간편화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디지털 교재 중심의 수업 체험, 개인 보유 기기를 활용한 학습 환경 조성 등으로 서비스 절차가 단순화되는 추세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윤선생의 방문학습 브랜드 '윤선생영어교실'은 전용 학습 기기 없이도 무료 수업을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사용자는 안드로이드 기기에 학습 전용 앱을 직접 설치한 뒤, 영어 레벨테스트 결과에 따라 선정된 디지털 교재로 학습을 체험할 수 있다. 기기 대여 및 반납 절차가 없다는 점에서 접근성과 간편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구몬학습은 지류형·디지털형으로 분리돼 있던 독서 상품을 '구몬 스마트독서'로 통합해 출시했다. 메인도서는 디지털과 지류 형태로 모두 제공되며 짝꿍책 544권은 전량 앱에 공개된다. 전체 콘텐츠는 스마트구몬N 라이브러리를 통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재능교육은 유아 및 초등생 대상의 '재능스스로AI수학'을 내놓았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에서 학습이 가능하며 사용자가 대면형 또는 셀프형 수업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신지민 기자
2025-06-12 18:47:39[파이낸셜뉴스] 게임최적화서비스(GOS)의 성능 저하 논란과 관련해 '갤럭시S22' 사용자들이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법원이 삼성전자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1부(김지혜 부장판사)는 12일 갤럭시S22 사용자 등 1800여명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 2022년 출시한 삼성전자 갤럭시S22에 GOS 기능을 탑재해 성능을 고의로 저하시켰다는 논란에서 시작됐다. GOS는 고사양 게임을 실행할 때 발열이나 과도한 전력 소모 등을 막고자 스마트폰 상태를 최적화하는 기능이다. 당시 삼성전자는 해당 기능을 의무적으로 탑재해 사용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성능을 낮췄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016년 갤럭시S7부터 GOS를 탑재한 이래 사용자들은 우회적으로 GOS앱을 비활성화할 수 있었지만, 운영체제가 안드로이드12 기반 '원 UI 4.0'으로 업데이트된 이후로는 이 같은 조치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논란이 커지자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들이 GOS 사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했지만, 소비자들은 사전에 GOS 의무 적용을 알리지 않았다며 지난 2022년 3월 소송을 제기했다. 손해배상 청구액은 1인당 30만원으로, 총 6억2250만원에 달했다. 원고들은 △삼성전자가 GOS 정책을 도입해 스마트폰 성능을 임의로 제한했음에도 해당 기종이 최고 성능을 탑재했고, 고사양의 게임을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광고한 것이 기만적 표시·광고행위이며 △GOS 정책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아무런 고지를 하지 않아 합리적 선택·자기 결정권 행사 기회를 빼앗았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삼성전자의 기만적 표시·광고 행위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일부 고사양 게임 앱을 이용하는 경우 클럭 수(CPU가 동작하는 속도) 상한 설정으로 게임사가 설정한 최초 FPS 속도(영상·게임 등에서 화면의 부드러움을 결정하는 수치)보다 속도가 인위적으로 느려짐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로 하여금 '속도 제한 없이 가장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다'고 잘못 알게 할 우려가 있는 광고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원고들에게 손해가 발생했다거나 그런 손해가 위 기만적인 표시·광고를 원인으로 발생했다는 점 등이 증명됐다고 보기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원고들 중에 GOS 개별정책 도입 이전에 모바일기기를 구입한 사람이 포함된 점, GOS 개별정책에서 클럭 수 상한 설정이 해제된 업데이트 이후에 모바일기기를 구입한 사람들이 포함된 점을 고려했다. 합리적 선택 기회를 빼앗았다는 원고 측 주장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GOS 개별정책은 일부 고사양 게임 앱을 실행하는 경우에만 적용되는 것이고, 일부 고사양 게임 앱을 실행하지 않는 경우에는 모바일기기의 성능에 아무런 제한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6-12 10:44:54애플 아이폰에 새로 도입되는 기술에 삼성전자 갤럭시 사용자들이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열고 올해 가을부터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소프트웨어를 발표했다. 애플은 인공지능(AI)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언급을 하지 않은 채 '리퀴드 글래스'(Liquid Glass)라고 명명한 반투명한 시각적 표현 디자인을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자시 기기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리퀴드 글래스'는 기존의 다소 경직된 운영체제에서 크게 달라진 디자인이다. 또한 iOS18, 아이패드OS18, 워치OS11, 비전OS2 등 제각각이었던 운영체제도 해당 출시 연도에 맞춰 ‘iOS26’과 같이 통일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보다 더 관심을 끈 것은 바로 메시지 부분 복사가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그동안 아이폰 이용자는 메시지 일부만 골라 복사하는 게 불가능해 전체 복사한 내용을 메모장에 붙여넣은 뒤 원하는 부분만 다시 복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iOS26 업데이트를 통해 원하는 메시지 부분을 바로 복사할 수 있게 됐다. 갤럭시 사용자들은 아이폰에서 이런 기능도 안 됐었냐며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역시 감성의 아이폰”, “부분 복사도 안됐다고?ㅋㅋ”, “아이폰에서 클립보드 안 되는거 처음 알았네”, “와, 저건 진짜 자주 쓰는 기능인데”, “아이폰 안 써봤는데 이거 좀 충격이네”, “저걸 다 감수하고 여태 쓴거야? 대단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11 23:24:21SK플래닛이 마케팅 플랫폼 서비스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며 대표 서비스인 OK캐쉬백 애플리케이션을 전면 개편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지난해 11월 유재욱 사장 취임 이후 SK플래닛의 역량을 ‘마케팅 플랫폼’에 집중하며 OK캐쉬백의 새로운 변화와 성장을 이끌 핵심 과제로 추진돼 왔다. 그동안 ‘앱테크’ 중심으로 운영되던 OK캐쉬백 앱을 ‘마일리지’ 중심으로 재설계하고 포인트 적립과 사용이 선순환되는 고객 경험을 기반으로 국내 넘버원 마일리지 플랫폼으로서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개편을 통해 사용자는 마일리지 적립과 사용을 더욱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경험할 수 있으며, 광고주는 단순 노출·트래픽 중심의 광고를 넘어 OK캐쉬백의 다양한 서비스와 유기적으로 연결된 실질적 구매 유도 중심의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받게 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새로운 OK캐쉬백 앱 탭은 △홈 적립 △사용 △커뮤니티로 구성됐다. 사용자의 마일리지 이용 행태를 반영해 신설된 ‘홈’ 탭은 AI 기반 인텔리전스 기능을 통해 사용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 동선에 맞춘 콘텐츠 추천과 함께 서비스 전반을 보다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포인트 보유량에 따라 적절한 콘텐츠를 제안해 마일리지 활용도를 높인다. ‘적립’ 탭은 개인 취향에 따라 앱테크 콘텐츠를 탐색∙적립할 수 있다. 하반기에 ‘쉬운적립’, ‘미션적립’, ‘게임적립’, ‘쇼핑적립’ 등 보다 직관적으로 탐색할 수 있는 메뉴를 추가할 예정이다. ‘사용’ 탭은 보다 합리적인 방법으로 마일리지 사용처에 대해 취사선택이 가능하도록 세부 메뉴를 구성해 사용자에게 실질적인 소비 가치를 제공한다. ‘커뮤니티’ 탭은 AI 기반 자동 답글을 통해 고객 활동을 지원하는 앱테크 커뮤니티 ‘오글오글’ 등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사용자 간 소통은 물론, 포인트 적립 혜택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SK플래닛 김교수 사업본부장은 “이번 앱 개편은 더욱 직관적이고 단순한 구성으로, 사용자들이 마일리지를 손쉽고 가치 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 것이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OK캐쉬백 마일리지 혜택과 앱테크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5-26 08:2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