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전력공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복합화력 발전소 사업 2개를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한전은 사우디 전력조달청(SPPC)이 발주한 루마 가스복합발전소와 나이리야 가스복합발전소 건설·운영 사업의 낙찰자로 선정됐다. 두 발전소 모두 1.9GW 규모로 2028년 완공이 목표다. 한전은 향후 25년간 생산된 전력 전량을 사우디 전력조달청에 판매하기 위한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한전은 사우디 전력공사(SEC) 및 사우디 최대 민자발전사(ACWA Power)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최대 규모의 발전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수주를 통해 한전은 4조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전소 건설공사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참여해 약 2조원의 해외 동반수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한전은 사우디 라빅 중유화력 발전사업(1.2GW), 자푸라 열병합 발전사업(317㎿) 등에 이어 사우디와 괌의 태양광 발전사업도 수주한 바 있다. 한전 관계자는 "가스복합, 신재생, 그리드, ESS 등 다수의 사업이 지속 발주될 것으로 기대되는 중동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해 새로운 수익 창출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11-21 10:59:33[파이낸셜뉴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2024 세계 첨단제조&물류 서밋’(WAM)에 초청을 받아 글로벌 물류 및 첨단 제조업 분야에서의 전략적 비전을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WAM은 ‘사우디아라비아 비전 2030’을 실현하기 위해 첨단제조 및 물류의 혁신을 논의하고 미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전 세계 70개국 이상의 주요 정부 관계자, 기업 대표, 투자 전문가들 1만여 명이 자리했다. 첨단 제조와 물류 혁신을 위해 네옴, 더라인 등 4조 달러 규모의 메가 프로젝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첨단제조와 물류분야 글로벌 파트너쉽 구축을 위해 부산진해경자청을 이번 행사에 초청, 성공사례와 의견을 공유했다. 부산진해경자청은 이번 행사의 ‘메가프로젝트 & 물류’ 세션에서 사우디수출개발국, 사우디산업개발펀드의 주요 인사와 함께 패널로 참석,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혁신 인프라와 전략적 투자 유치 성과를 중심으로 글로벌 투자 허브로서의 성장 모델에 대한 비전을 발표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부산항 신항, 진해신항, 가덕도신공항과 연계 동남권 경제벨트, 제조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항만 물류 인프라 부분은 행사에 참석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발표를 맡은 문성아 투자유치2과장은 “이번 행사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중동을 포함한 국제 투자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첨단 제조와 물류 분야에서 글로벌 경제와의 연결고리를 더욱 강화해 투자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19 10:49:59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 산하 국영기업 NHC와 합작법인을 꾸려 해외 '디지털 트윈' 사업에 속도를 낸다. 중동 사업을 총괄할 네이버 아라비아(가칭)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지역의 사업 단위 JV가 설립되는 셈이다. 팀네이버와 NHC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 시티스케이프2024에서 공동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마제드 알 호가일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장관, 라이얀 알 아킬 NHC 최고전략책임자(CSO)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가 만든 합작법인은 네이버 아라비아 산하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지역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운영 및 사업화 등을 핵심 업무로 담당하게 된다. 이번 합작법인은 팀네이버가 중동에서의 기술 플랫폼 비즈니스를 전개할 첫 사업 법인이 될 예정이다. 팀네이버의 사우디아라비아 핵심 파트너인 NHC는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산하의 국영기업으로, 국가 내 부동산 거래의 70%가 NHC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현재는 '비전2030' 달성 일환으로 부동산 부문의 디지털 혁신 및 스마트시티 구축 등 DX 전환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설립 이후 공공주택 공급을 비롯해 약 380건 이상의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가 완료 또는 진행됐으며, NHC가 제공하는 부동산 포트폴리오의 가치는 2025년 말 기준 600억 달러(80조 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팀네이버와 NHC는 합작법인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 플랫폼 운영 및 사업화 외에도 도심 공공모니터링 플랫폼, 공공행정 목적의 지도 기반 슈퍼앱 등도 함께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네이버는 지난 11일 개최한 통합 개발자 컨퍼런스 '단24'에서 '네이버 트윈XR 플랫폼'을 소개하며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로봇, 자율주행 등 네이버가 보유한 공간지능 기술들로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기도 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도시 대상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올 7월부터 사업에 착수했다. 공간 정밀 매핑 솔루션 '어라이크'와 매핑 로봇, 인공지능(AI) 측위 시스템 등을 적용해 실제 도시와 똑같은 3D 가상 세계를 구현하고, 홍수·도시·교통 체계 등 사우디 현지 상황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1-18 18:20:09[파이낸셜뉴스]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 산하 국영기업 NHC와 합작법인을 꾸려 해외 '디지털 트윈' 사업에 속도를 낸다. 중동 사업을 총괄할 네이버 아라비아(가칭)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지역의 사업 단위 JV가 설립되는 셈이다. 팀네이버와 NHC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 시티스케이프2024에서 공동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마제드 알 호가일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장관, 라이얀 알 아킬 NHC 최고전략책임자(CSO)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가 만든 합작법인은 네이버 아라비아 산하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지역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운영 및 사업화 등을 핵심 업무로 담당하게 된다. 이번 합작법인은 팀네이버가 중동에서의 기술 플랫폼 비즈니스를 전개할 첫 사업 법인이 될 예정이다. 팀네이버의 사우디아라비아 핵심 파트너인 NHC는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산하의 국영기업으로, 국가 내 부동산 거래의 70%가 NHC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현재는 ‘비전2030’ 달성 일환으로 부동산 부문의 디지털 혁신 및 스마트시티 구축 등 DX 전환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설립 이후 공공주택 공급을 비롯해 약 380건 이상의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가 완료 또는 진행됐으며, NHC가 제공하는 부동산 포트폴리오의 가치는 2025년 말 기준 600억 달러(80조 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팀네이버와 NHC는 합작법인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 플랫폼 운영 및 사업화 외에도 도심 공공모니터링 플랫폼, 공공행정 목적의 지도 기반 슈퍼앱 등도 함께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네이버는 지난 11일 개최한 통합 개발자 컨퍼런스 '단24'에서 '네이버 트윈XR 플랫폼'을 소개하며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로봇, 자율주행 등 네이버가 보유한 공간지능 기술들로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기도 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도시 대상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올 7월부터 사업에 착수했다. 공간 정밀 매핑 솔루션 '어라이크'와 매핑 로봇, 인공지능(AI) 측위 시스템 등을 적용해 실제 도시와 똑같은 3D 가상 세계를 구현하고, 홍수·도시·교통 체계 등 사우디 현지 상황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다양한 부처와 기관에서 네이버 만의 글로벌 기술 및 비즈니스 경쟁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현지에서 사업 기회를 보다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팀네이버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표적인 건설 분야 전시회인 시티스케이프 2024에서 참석, 부스 전시를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1-18 09:10:59[파이낸셜뉴스] 한국전력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괌에서 신재생 발전 사업을 잇따라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한전 관계자는 "사우디 전력조달청이 국제 입찰을 거쳐 발주한 '사우디 라운드 5 Sadawi' 태양광 건설·운영 입찰 사업의 낙찰자로 선정돼 전력 판매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 라운드 5 Sadawi' 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북쪽 523㎞ 사업장에 설비용량 2GW(기가와트)의 태양광 발전소를 지어 25년간 현지에 전력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사업비는 1조5000억원이다. 여의도 면적의 약 14배 크기 부지에 태양광 패널 370만개가 설치되는 초대형 사업으로, 한전은 아랍에미리트(UAE) 신재생에너지 업체 마스다르(Masdar)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 아울러 한전은 미국 괌 전력청이 발주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 태양광 발전소 건설·운영 입찰도 낙찰받았다. 해당 사업은 설비용량 132메가와트(㎿) 태양광 발전 설비와 84㎿ 4시간용(326㎿h) 배터리 ESS를 연계한 연계한 발전소를 2027년까지 짓고, 25년간 생산 전력 전량을 괌 전력청에 판매하는 프로젝트다. 한전은 한국동서발전, 삼성물산과 팀 코리아 컨소시엄을 구성해 괌 전력청 주관 국제 경쟁 입찰을 거쳐 사업을 따냈다. 한전은 자사 지분 기준으로 향후 24년간 약 6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2개 사업 수주 총합은 향후 25년간 1조1400억원이다. 한전은 "2개 사업 수주를 계기로 글로벌 에너지 전환 리더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 전력 사업 외에 해외에서의 새 수익원 창출을 통해 재무 상황 정상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15 19:34:49[파이낸셜뉴스] 팀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건설 전시회인 ‘시티스케이프 글로벌 2024’에 참여해 사우디에서 진행 중인 디지털 트윈 플랫폼 기술과 프로젝트 성과를 성공적으로 알렸다고 15일 밝혔다. 사우디 국립주택공사(NHC), 한국국토정보공사(LX),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꾸린 팀네이버의 전시 부스에는 중동 지역 주요 도시 개발 관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사우디 전역에서 10여 곳의 지자체장들이 부스를 방문해 디지털 트윈 플랫폼 도입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현장에서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갔다. 사우디 도시들을 구현해 놓은 디오라마 미디어 테이블은 홍수 시뮬레이션, 도시계획 수립, 교통 체계 수립 등 다양한 디지털 트윈 시나리오를 생동감 있게 확인할 수 있어 현지 호응이 매우 높았다. 회사측은 행사가 진행된 나흘동안 약 1만2000여 명의 관람객이 팀네이버의 부스를 방문해 디지털 트윈 기술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팀네이버는 행사 기간 동안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는 물론, NHC, 사우디 수자원공사 CEO, 그리고 각 지자체 수장 등 주요 인사와의 미팅도 진행하며 이후 사우디 사업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이어갔다. 최근 팀네이버 통합 컨퍼런스인 '단24'에서 발표한 공간지능 기술인 ‘네이버 트윈XR 플랫폼’도 소개하며 AR/VR, 로봇, 자율주행 등 네이버가 보유한 공간지능 기술들로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네이버는 덧붙였다. 한편 팀네이버는 작년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도시 대상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올 7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했다. 공간 정밀 매핑 솔루션 '어라이크'와 매핑 로봇, AI 측위 시스템 등 다양한 공간지능 기술을 통합 적용해 실제 도시와 똑같은 3D 가상 세계를 구현하고 있으며, 홍수, 도시, 교통 체계 등 사우디 현지 상황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는 “이번 ‘시티스케이프 글로벌 2024’를 통해 팀네이버의 디지털 트윈 기술을 중동 시장에 선보이면서 사우디의 스마트 시티 비전 실현에 한층 더 다가섰다"며 "내년 초 사우디 주요 도시에서의 성공적인 1차 서비스 오픈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1-15 09:09:22한국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고 알려진 사우디아라비아의 신도시 '네옴시티' 건설 사업의 수장 및 중역들이 최근 잇따라 자리에서 물러났다. 외신들은 자금 부족으로 가뜩이나 불안한 네옴시티 사업이 경영진 교체로 더욱 어려워졌다고 내다봤다. 사우디에서 네옴시티 건설 사업을 담당하는 투자기업인 네옴 컴퍼니(네옴)는 12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를 통해 나드미 알 나스르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했다고 밝혔다. 네옴은 나스르의 사임 이유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면서 모회사인 사우디국부펀드(PIF) 소속의 아이만 알 무다이퍼가 CEO 대행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 2018년에 나스르를 네옴 CEO로 임명했다. 나스르는 1990년대 사우디 국영 에너지 기업 아람코의 유전 확장 사업과 2000년대 대학 단지 건설을 지휘했다. 나스르는 직원들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 공격적이고 거친 경영 스타일로 유명했다. 관계자는 나스르가 알려지지 않은 핵심 성과 지표를 달성하지 못해 물러났다고 전했다. 네옴의 경영진 이탈은 현재 진행중인 네옴시티 사업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영국 BBC는 지난 6월 익명의 사우디 정부 고문을 인용해 정부가 조만간 네옴시티 계획을 재검토할 예정이며 사업 재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보도했다. 한편 네옴시티 사업 규모는 국내 업체들에게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빈 살만은 2022년 11월 한국을 방문했으며 한국 기업들과 비전 2030 사업을 논의했다. 당시 사우디 정부는 한국의 기관 및 기업들과 290억달러(약 40조원) 규모의 업무협약(MOU) 26개를 체결했고 상당수가 네옴시티 관련 사업이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1-13 18:05:57[파이낸셜뉴스] 한국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고 알려진 사우디아라비아의 신도시 ‘네옴시티’ 건설 사업의 수장 및 중역들이 최근 잇따라 자리에서 물러났다. 외신들은 자금 부족으로 가뜩이나 불안한 네옴시티 사업이 경영진 교체로 더욱 어려워졌다고 내다봤다. 사우디에서 네옴시티 건설 사업을 담당하는 투자기업인 네옴 컴퍼니(네옴)는 12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를 통해 나드미 알 나스르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했다고 밝혔다. 네옴은 나스르의 사임 이유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면서 모회사인 사우디국부펀드(PIF) 소속의 아이만 알 무다이퍼가 CEO 대행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무다이퍼는 PIF의 지역 부동산 사업부 대표를 맡고 있다. 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 2018년에 나스르를 네옴 CEO로 임명했다. 나스르는 1990년대 사우디 국영 에너지 기업 아람코의 유전 확장 사업과 2000년대 대학 단지 건설을 지휘했다. 나스르는 직원들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 공격적이고 거친 경영 스타일로 유명했다. 관계자는 나스르가 알려지지 않은 핵심 성과 지표를 달성하지 못해 물러났다고 전했다. 네옴의 경영진 이탈은 현재 진행중인 네옴시티 사업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빈 살만이 이끄는 사우디 정부는 지난 2016년 석유 의존도를 낮추는 새로운 경제 계획인 ‘비전 2030’을 발표했으며 이 계획에 포함된 네옴시티는 사우디 북서쪽 타부크주 홍해 인근 사막에 서울의 44배 규모인 2만6500㎢ 의 부지에 조성하는 저탄소 신도시다. 네옴시티 관련 예산은 대부분 PIF에서 지분 투자 형태로 조달된다고 알려졌다. WSJ에 따르면 PIF의 현금은 지난해 9월 기준 150억달러(약 21조원)로 2022년(500억달러)에 비해 급감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 3위 산유국이었던 사우디는 국제 유가가 정체되는 가운데 정부 지출이 늘면서 2022년 말부터 재정 적자에 빠졌다. 영국 BBC는 지난 6월 익명의 사우디 정부 고문을 인용해 정부가 조만간 네옴시티 계획을 재검토할 예정이며 사업 재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보도했다. 한편 네옴시티 사업 규모는 국내 업체들에게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빈 살만은 2022년 11월 한국을 방문했으며 한국 기업들과 비전 2030 사업을 논의했다. 당시 사우디 정부는 한국의 기관 및 기업들과 290억달러(약 40조원) 규모의 업무협약(MOU) 26개를 체결했고 상당수가 네옴시티 관련 사업이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1-13 09:53:33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차세대 송전기술을 앞세워 1조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11일(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사우디 전력청(SEC)에서 7억2500만달러(약 1조원) 규모의 '사우디 리야드-쿠드미 500㎸ 초고압직류(HVDC) 송전선로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사우디 전력망 사업 진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리야드-쿠드미 송전선로 건설공사'는 리야드에 위치한 PP14 발전소에서 남부 해안의 쿠드미 지역을 잇는 총 1089km의 초고압직류송전선로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이 가운데 현대건설은 쿠드미 지역에 인접한 369km의 1구간을 담당하며, 완공 예정은 2027년 1월이다. 사우디 전력청이 발주한 다수의 전력망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굳건한 신뢰관계를 구축해 온 현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설계·구매·건설 등 사업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수주함으로써 세계적인 기술력과 역량을 재입증했다. 초고압직류송전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AC)전력을 고압 직류(DC)로 변환해 목적지까지 송전하는 기술이다. 교류 송전에 비해 원거리 송전에 따른 에너지 손실이 적고, 안정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뛰어나 차세대 송전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1년 마디나-타북-아카바 500㎸ 송전선로 공사를 시작으로 지난해 네옴-얀부 525㎸ 송전선로까지 수주하며 전력망 확충이 시급한 사우디에 HVDC 시대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이번 건설되는 직류송전선로는 사우디에서는 최초로 도입되는 HVDC 2회선 송전선로 구조로, 전력량이 4000㎿에 이른다. 앞서 현대건설은 1975년 사우디 건설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래 총 35건의 송전선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했으며, 현재 수행 중인 사업을 포함하면 현대건설이 건설하는 전력망은 총 2만 여㎞에 달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11-12 18:22:18[파이낸셜뉴스] 비에이치아이가 올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세 번째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비에이치아이는 공시를 통해 두산에너빌리티와 약 1221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 배열회수보일러(HRSG)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비에이치아이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 인근 두루마(Dhuruma) 지역에 건설될 1800MW급 복합화력발전소에 HRSG 3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두루마 지역은 사우디 정부의 중장기 전력 시설 확충 사업의 일환으로 복합화력발전소 구축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개발 지역이다. 이번 수주로 비에이치아이가 올해 사우디에서 확보한 수주액만 총 3400억원을 넘어서게 됐다. 비에이치아이는 앞서 올해 3월 타이바(Taiba)·카심(Qassim) HRSG 공급 계약(2000억원)과 8월 아미랄(Amiral) 민자 복합화력발전소 HRSG 공급 계약(250억원)을 체결한 바 있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타이바와 카심, 아미랄 프로젝트에 이어 또다시 사우디 내 대규모 발전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이는 회사의 우수한 기술력과 경제사절단 참여 등 그간의 노력이 구체적인 성과로 결실을 맺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HRSG는 원자력과 더불어 탄소중립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에너지원으로 전 세계적 수요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시장에서 수주를 확대해 글로벌 HRSG 선도 기업으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져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HRSG는 복합화력발전소의 핵심 주기기 중 하나다. HRSG는 짧은 공사 기간과 높은 전력 생산 효율로, 재건 등 빠른 전력 인프라 구축 현장에 가장 적합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HRSG의 핵심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12 14:5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