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대차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미래형 스마트시티 네옴과 트로제나 지역에서 실시한 수소 모빌리티 주행 실증 영상을 4일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5월 네옴 중심 업무지구와 트로제나 베이스캠프를 잇는 구간에서 유니버스 수소전기차(FCEV) 주행 실증을 진행했다. 네옴의 메인 프로젝트 중 하나인 트로제나는 최고 해발이 2000m를 넘고 급경사와 곡선구간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험난한 산악 및 사막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승용차에 비해 무게 중심이 높고 제동 거리가 긴 유니버스 FCEV에 가혹한 주행 조건이다. 높은 고도에서는 수소연료전지가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공기 중 산소량이 낮기 때문에, 유니버스 FCEV에는 주변 환경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연료전지의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는 '고지보상맵' 기술을 적용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9월 사우디 네옴 측과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앞으로도 △네옴에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 도입 확대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 20303' 목표 달성 기여 등 네옴의 미래 모빌리티 부문 핵심 파트너로서 협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네옴에서 수소 모빌리티를 성공적으로 운행한 세계 최초의 기업"이라며 "수소 생태계 구축을 통해 네옴의 무공해 비전을 함께하는 등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2025-08-04 09:41:37[파이낸셜뉴스] 피이가 사우디아라비아 MOBL그룹·바레인 MPAO 랩과 손잡고 고성능 합성기유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피이는 기술을 제공하고 현지 파트너사들이 생산과 운영을 맡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고급 윤활유와 냉각 오일을 △네옴시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우주항공 △방산 등 다양한 산업에 공급한다. 합작법인은 연간 3000~5000t 규모로 생산을 시작하고 3년 내 1만t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피이가 공급하는 고급 합성 윤활유(mPAO) 기술은 '메탈로센 촉매'를 활용해 고온에서도 안정적이며 열 전달 성능·유동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기존 광유 기반 제품이 가진 냉각 효율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는다. 김선중 피이 대표는 "고급 윤활유는 정밀한 기술이 요구돼 현재는 미국과 유럽의 몇몇 대기업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며 "현지 맞춤형 생산과 기술 혁신을 통해 시장 독점 구조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칼리드 나세르 MOBL그룹 최고경영자(CEO)는 "피이의 기술은 데이터센터·방산·항공우주 등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성이 크다"며 "사우디의 기술 자립과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2025-08-01 16:34:22[파이낸셜뉴스] 공군참모총장 이영수 대장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공군 고위 인사들과 접견하며 'K-방산 외교' 활동을 전개한다. 28일 공군에 따르면 이 총장은 이날부터 내달 1일까지 사우디 총참모부, 공군사령부, 방공군사령부, 공군 공중전 센터, 공군사관학교 등을 연이어 방문해 국방·방산 협력 안건을 논의한다. 이 총장은 일정 중 파야드 빈 하메드 알 루와일리 총참모장(공군 대장), 투르키 빈 반다르 알 사우드 공군사령관(중장), 마즈야드 빈 술라이만 알 암로 방공군사령부 부사령관(공군 중장), 무함마드 알 암리 공군 공중전센터장(소장), 무함마드 알 하마드 공군사관학교장(소장) 등 주요 인사와 접견할 계획이다. 한국과 사우디는 지난 6월 19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제3차 군사협력위원회를 열어 △안보정세 평가 △군사교류 활성화 △교육훈련 협력 △방산협력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사우디는 천궁-Ⅱ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과 천무 다연장로켓시스템 등을 도입한 바 있으며 K-9 자주포, K-2 전차 등 지상무기체계와 함정, 항공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의 방산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7-28 16:01:53CJ ENM은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중동 법인 'CJ ENM 미들 이스트'를 설립했다고 23일 밝혔다. 김현수 CJ ENM 중동 법인장은 "사우디아라비아는 인구의 62% 이상이 30세 미만으로 구성된 젊은 소비시장으로 대중문화 산업 전 분야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며 "현지 네트워크 구축과 안정적 사업 운영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 '셀라(SELA)'와 손잡고 K컬처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지난해 12월 문화사업 협력 및 콘텐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 논의를 해왔다. 셀라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출자한 기업으로, 대규모 스포츠, 음악, 문화 이벤트 등을 기획·운영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CJ ENM은 음악 기반 IP 생태 시스템(MCS) 전략을 토대로 글로벌에서 검증받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아티스트를 발굴하는 등 K팝 글로벌 현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연 사업에서는 자체 IP와 외부 IP를 활용해 K팝 콘서트를 개최하고 사우디 문화를 반영한 콘텐츠 제작 및 CJ ENM IP의 현지 리메이크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구자윤 기자
2025-07-23 18:12:35CJ ENM은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중동 법인 'CJ ENM 미들 이스트'를 설립했다고 23일 밝혔다. 김현수 CJ ENM 중동 법인장은 “사우디아라비아는 인구의 62% 이상이 30세 미만으로 구성된 젊은 소비시장으로 대중문화 산업 전 분야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며 “현지 네트워크 구축과 안정적 사업 운영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 ‘셀라(SELA)’와 손잡고 K컬처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지난해 12월 문화사업 협력 및 콘텐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 논의를 해왔다. 셀라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출자한 기업으로, 대규모 스포츠, 음악, 문화 이벤트 등을 기획·운영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CJ ENM은 음악 기반 IP 생태 시스템(MCS) 전략을 토대로 글로벌에서 검증받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아티스트를 발굴하는 등 K팝 글로벌 현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연 사업에서는 자체 IP와 외부 IP를 활용해 K팝 콘서트를 개최하고 사우디 문화를 반영한 콘텐츠 제작 및 CJ ENM IP의 현지 리메이크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23 08:35:25[파이낸셜뉴스] 청와대 출입문에 빨간색 스프레이를 뿌려 낙서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전날 재물손괴 혐의로 40대 여성 A씨를 임의동행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오후 9시 30분쯤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 정문 출입문에 붉은색 래커로 ‘사우디’라고 적은 혐의를 받는다.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이 해당 낙서를 발견하고 수색 끝에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A씨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 응급입원을 검토하고 있다. 낙서로 훼손된 영빈문은 18일 밤 긴급 복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청와대재단은 사건 발생 직후 현장 대책반과 전문 업체를 투입해 약 2시간에 걸친 작업으로 이날 오전 1시 30분께 영빈문 1차 세척 및 도색을 마무리했다. 또 21일까지 추가 작업으로 훼손된 부분을 완전하게 복구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재발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순찰과 감시를 강화하고, 경찰과 협의해 청와대에 대한 시설보호 요청으로 청와대 외곽을 더욱 안전하게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7-19 10:10:33[파이낸셜뉴스] 벤처기업협회가 중소벤처기업부와 손잡고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중동 진출 지원에 나선다. 이번 사업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기관이 직접 참여해 실질적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벤처기업협회는 중소벤처기업부, 주사우디라아비아 대사관과 함께 '2025 중소벤처기업 중동 진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참가기업을 오는 24일까지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행사는 오는 9월 25일부터 10월 2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다. 인공지능(AI), 바이오·헬스케어, 관광·엔터테인먼트, 스마트시티·건축 등 4대 분야에서 27개사를 선발해 현지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현지 정부 기관 및 글로벌 기업과의 비즈니스 밋업, 투자유치설명회, 네트워킹 행사 등이다. 참가 기업을 위한 사전 역량 강화 교육도 함께 진행된다. 특히 사우디 정부 측이 기업 선발 과정에서 직접 참여한다는 점이 차별화 요소다. 단순한 해외 파견이 아니라 현지 수요를 반영한 실질적 비드니스 매칭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사우디 AI 총괄기관인 'HUMAIN'은 최대 200만달러 규모의 사업 위탁 또는 지분 투자를 검토 중이다. 사우디 통신정보기술부, 투자부, 관광·건설 관련 정부기관 및 민간 벤처캐피탈(VC)도 협력기관으로 참여한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7-14 10:26:08포스코가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파드힐리 가스 플랜트 증설 사업'에 HIC 인증 에너지 강재를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파드힐리 증설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기존 플랜트의 가스 처리량을 1.6배 수준으로 높이는 대형 에너지 인프라 증설사업이다. 포스코가 이번에 납품한 HIC 강재는 수소 유발 균열(Hydrogen Induced Cracking)에 대한 저항성을 가진 강철로 가혹한 환경에서 사용되는 석유, 가스 등의 에너지용 강관이나 압력 용기 소재 등으로 활용된다. 에너지 강재는 사용처에 따라 에너지를 채굴, 생산하는데 쓰이는 플랜트와 수송하는 파이프 부문으로 구분되는데, '수소 유발 균열 방지 강재(HIC Resistant Steel)'가 플랜트 부문에 납품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아람코가 요구하는 플랜트용 HIC 강재는 국제 규격 보다 높은 수준의 HIC시험과 품질 인증 절차로 그동안 유럽 철강사가 독점 공급해왔다. 현재 포스코를 포함한 9개 철강사만 아람코 인증을 받았으며, 이번 공급을 통해 고부가 에너지 강재 시장에서 포스코의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포스코 HIC강재는 국내 배관, 압력용기, 피팅 제작사를 통해 완제품으로 가공돼 국내 플랜트 산업의 경쟁력을 높였다. 특히, 파드힐리 프로젝트 초기에는 배관과 압력용기 제작사로 유럽기업이 검토됐으나, 포스코가 강재를 공급하게됨에 따라 제작사들도 국내업체로 변경됐다. 후방산업의 기술 경쟁력이 국내 전방산업에 신규 수요 납품 기회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박신영 기자
2025-07-13 18:22:36[파이낸셜뉴스] 포스코가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파드힐리 가스 플랜트 증설 사업'에 HIC 인증 에너지 강재를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파드힐리 증설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기존 플랜트의 가스 처리량을 1.6배 수준으로 높이는 대형 에너지 인프라 증설사업이다. 포스코가 이번에 납품한 HIC 강재는 수소 유발 균열(Hydrogen Induced Cracking)에 대한 저항성을 가진 강철로 가혹한 환경에서 사용되는 석유, 가스 등의 에너지용 강관이나 압력 용기 소재 등으로 활용된다. 에너지 강재는 사용처에 따라 에너지를 채굴, 생산하는데 쓰이는 플랜트와 수송하는 파이프 부문으로 구분되는데, '수소 유발 균열 방지 강재(HIC Resistant Steel)'가 플랜트 부문에 납품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아람코가 요구하는 플랜트용 HIC 강재는 국제 규격 보다 높은 수준의 HIC시험과 품질 인증 절차로 그동안 유럽 철강사가 독점 공급해왔다. 현재 포스코를 포함한 9개 철강사만 아람코 인증을 받았으며, 이번 공급을 통해 고부가 에너지 강재 시장에서 포스코의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포스코 HIC강재는 국내 배관, 압력용기, 피팅 제작사를 통해 완제품으로 가공돼 국내 플랜트 산업의 경쟁력을 높였다. 특히, 파드힐리 프로젝트 초기에는 배관과 압력용기 제작사로 유럽기업이 검토됐으나, 포스코가 강재를 공급하게됨에 따라 제작사들도 국내업체로 변경됐다. 후방산업의 기술 경쟁력이 국내 전방산업에 신규 수요 납품 기회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현재 배관은 현대스틸파이프와 세아제강, 압력용기는 범한메카텍, 피팅은 태광에서 제작 중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7-13 13:54:45[파이낸셜뉴스] 희림종합건축사무소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산하의 대형 미래도시 프로젝트인 '뉴 무라바'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희림건축은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서명식을 열고 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서울에서 열린 '뉴 무라바 투자 및 파트너십 포럼'을 통해 논의 후 공식화됐다. 뉴 무라바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북서부에 조성되는 14.1km² 규모의 미래형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로 지속가능한 디자인·혁신적인 인프라·미래 지향적 라이프스타일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 랜드마크는 높이 400미터의 정육면체 구조물인 '더 무카브'로 세계 최대 규모의 복합 건축 구조물로 조성될 예정이다. 더 무카브는 유통·문화·관광·호텔·주거·상업시설이 결합된 프리미엄 복합공간으로 기획된다. 희림건축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뉴 무라바 개발 마스터플랜을 보완하고,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건축 디자인 요소들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주요한 건축물, 선형공원, 스마트시티 구현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마이클 다이크 CEO는 "뉴 무라바는 리야드의 미래도시 경관을 새롭게 정의하고 사우디 비전 2030 실현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희림과의 협력은 혁신적이고 인간 중심의 도시를 구현하기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한편 희림건축은 2023년 8월에 리야드에 중동 총괄 법인을 설립한 이후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중동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7-08 10:1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