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13일(현지시간) 미국 4대 항공사 가운데 한 곳인 사우스웨스트 항공 경영에 간섭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엘리엇은 같은 날 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의 최고경영자(CEO) 교체를 이끌어낸 데 이어 이제 사우스웨스트를 정조준 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엘리엇은 이날 성명에서 '독립적이고, 높은 자질을 지닌 후보' 10명을 사우스웨스트 15인 이사회에 포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엘리엇이 낙점한 이사 후보로는 버진아메리카 CEO 출신인 데이비드 쿠시, 라이언에어 부 CEO를 지낸 마이클 롤리,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교통부 고위 관리를 역임한 새라 파인버그 등이다. 사우스웨스트는 14일 성명에서 엘리엇과 다음 달 초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사회 대거 물갈이는 엘리엇이 독단적으로 발표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엘리엇 주장을 순순히 수용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엘리엇은 미 저가 항공 터줏대감인 사우스웨스트 지분 19억달러어치를 확보했다고 앞서 6월 공개한 바 있다. 사우스웨스트 턴어라운드를 위해 이사회를 재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지분 확보 이유를 설명했다. 사우스웨스트는 미 4대 항공사 가운데 현재 가장 경쟁력이 뒤처지는 항공사로 전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투자자들은 엘리엇이 사우스웨스트 경영권을 확보할 경우 사우스웨스트가 다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흑자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치고 있다. 주로 기술업체 지분에 참여해 경영진 교체를 통한 실적 개선 성과를 보여온 엘리엇은 최근에는 미 이동통신 타워 업체 크라운캐슬과 13일 스타벅스 CEO 교체 성과를 낸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8-15 04:07:32[파이낸셜뉴스] 행동주의 기관투자가인 엘리엇 투자운용이 미국 4대 항공사 가운데 한 곳인 사우스웨스트 항공 지분을 대거 확보했다. 사우스웨스트 주가는 폭등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사간) 엘리엇이 사우스웨스트 지분 20억달러 가까이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엘리엇은 지분 확보 뒤 사우스웨스트에 재무실적을 개선하고 주가를 끌어올리라면서 경영진 교체를 요구하고 나섰다. 엘리엇은 최고경영자(CEO) 밥 조던을 교체해 외부에서 새 CEO를 영입하고, 이사회도 전면 개편할 것을 요구했다. 엘리엇은 7일 마감가 기준 시가총액이 166억달러인 사우스웨스트 지분의 약 8분의1을 보유한 최대 주주 가운데 한곳이 됐다. 발언권 역시 막강할 수밖에 없게 됐다. 엘리엇이 지분을 대거 확보하고 주가 상승 노력을 기울일 것을 요구했다는 소식에 사우스웨스트 주가는 7% 넘게 폭등했다. 하루 상승폭으로는 팬데믹 증시 붐 당시인 2020년 11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엘리엇이 교체를 요구한 조던 CEO는 2022년 2월 사우스웨스트 CEO로 17년 가까이를 지냈던 개리 켈리 명예회장 대신 CEO로 취임한 바 있다. 사우스웨스트는 엘리엇의 요구를 순순히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사회가 CEO와 경영진의 능력을 확신하고 있다면서 교체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업 지분을 인수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주가를 끌어올리는 탁월한 역량을 가진 엘리엇이 물러날 가능성은 낮다. 엘리엇은 기술업체들을 비롯해 그동안 여러 기업 주식을 인수한 뒤 경영진 교체, 매각 등을 비롯해 기업들이 대대적인 변화에 나서도록 해왔다. 엘리엇은 미 대형 이동통신 중계기 소유업체인 크라운 캐슬을 비롯해 NRG 에너지, 굿이어 타이어 등 여러 기업 CEO들을 결국 갈아치운 바 있다. 1970년대 텍사스 주에서 시작해 이제 미 국내선 항공 시장 점유율 1위로 부상한 사우스웨스트는 창사 이래 최대 도전에 직면했다. 사우스웨스트는 보잉737 단일 기종만을 운용해 비용을 줄여 경쟁사들을 압도해왔다. 그러나 팬데믹을 계기로 47년 연속 흑자 흐름이 압박받고 있고, 2022년 전산 오류로 운항 계획이 엉망이 된 뒤로는 사우스웨스트의 강점이었던 고객 만족도 역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사우스웨스트 지난 3년 동안 주가가 반 토막이 났다. 그러나 엘리엇이 지분을 대거 확보해 경영쇄신을 요구했다는 소식에 이날은 큰 폭으로 뛰었다. 사우스웨스트는 지난 주말보다 1.95달러(7.03%) 급등한 29.70달러로 올라섰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6-11 06:27:26밴드 루시(LUCY)가 글로벌 행보의 청신호를 밝혔다. 루시(신예찬, 최상엽, 조원상, 신광일)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오스틴 엘리시움(Elysium)에서 진행된 세계 최대 콘텐츠 산업 축제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outh by Southwest, 이하 'SXSW')의 공식 초청을 받아 쇼케이스 무대에 올랐다. 이는 루시의 첫 해외 페스티벌 참여로, 루시는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과 뜨겁게 호흡하며 '글로벌 잠재력'을 입증했다. 이날 루시는 쇼케이스에 앞서 행사장 인근에서 버스킹을 진행하며 글로벌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쇼케이스 무대에서는 스팅(Sting)의 'Englishman in New York'(잉글리시맨 인 뉴욕), 라디오헤드(Radio head)의 'Creep'(크립) 등 글로벌 팬들이 즐길 수 있는 커버곡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깊은 공감과 환호를 이끌어냈다. 또한 대표곡 '개화', '동문서답' 등 루시만의 색과 감성이 깃든 음악으로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풍성한 세트리스트 속 황홀한 밴드 플레이와 화려한 무대매너로 약 40여분을 꽉 채운 루시, 이들의 공연에 매료된 글로벌 음악 산업 관계자 및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며 루시의 다음 글로벌 행보를 기대케 했다. 루시가 무대에 오른 'SXSW'는 영화·음악·게임·IT 등을 아우르는 세계 최대 콘텐츠 산업 축제로, 영국 '더 그레이트 이스케이프'(The Great Esacape TGE), 프랑스 '미뎀'(MIDEM)과 함께 세계 3대 음악 마켓 중 하나로 꼽힌다. 50여 개국, 2만여 관계자들과 2천여 팀의 뮤지션이 참여하는 콘텐츠 축제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처럼 'SXSW'를 통해 첫 글로벌 행보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루시는 다수의 공연과 페스티벌에서 쌓은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루키 밴드'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이들은 최근 네 번째 단독 콘서트 'INSERT COIN: amusement park'(인서트 코인: 어뮤즈먼트 파크)를 전석 매진으로 성료한 가운데, 내달 22~23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미스틱스토리
2023-03-15 13:50:09【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크리스마스 전후에 초유의 결항 사태를 일으킨 미국의 사우스웨스트항공이 30일(현지시간)부터 운항을 거의 정상화한다. 사우스웨스트는 29일(현지시간) 성명서를 통해 "고객과 직원, 그리고 이번 운항 차질로 피해를 본 모든 사람에게 아무리 사과해도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운항 정상화를 밝혔다. 지난주 거의 미 전역을 강타한 겨울폭풍의 여파로 대부분의 항공사가 크리스마스 연휴 직전부터 대규모 결항과 지연을 피하지 못했다. 그러나 전체 운항 편수의 절반 이상을 며칠째 대량 취소한 곳은 사우스웨스트가 유일하다. 사우스웨스트는 크리스마스 이후인 이번 주 들어서도 매일 2000 편이 넘는 항공편(60% 이상)을 취소하고 있다. 항공정보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사우스웨스트는 이날도 오후 3시 현재 전체 운항 편수의 58%인 2300편 이상을 취소했다. 그러나 30일 출발 예정이었지만 취소가 확정된 사우스웨스트 항공편은 39편으로 일주일 만에 거의 정상 수준에 가까워졌다. 저비용항공사(LCC)의 선구자인 사우스웨스트는 겨울폭풍 발생지에 가까운 미 중서부에서 많은 항공편을 운항하는 데다 낙후한 승무원 시스템과 다른 항공사들과 다른 노선 운영 탓에 더 큰 문제를 겪었다. 이에 미 교통부는 사우스웨스트의 결항·지연 비율이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조사 방침을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항공사들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고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도 "날씨 때문에 벌어진 문제라고 말할 시기는 지났다"며 이번 사태가 "시스템 실패"라고 작심발언했다. 한편, 사우스웨스트는 지난 22일부터 거의 1만6000 편의 운항이 취소된 데 대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형태로 배상하겠다고 밝혔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12-30 13:33:15[파이낸셜뉴스] 미국 최대 저가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항공이 11일(이하 현지시간) 실적 전망을 낮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에 발목이 잡혔다. 미국 소비자들의 씀씀이도 델타변이 확산 속에 다시 줄어들기 시작했다는 분석들이 줄을 잇는 가운데 백신 접종에 따른 '일상복귀'의 최대 수혜주 가운데 하나인 항공업계가 다시 침체로 빠져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신흥국들도 델타변이에 무릎을 꿇으면서 봉쇄에 들어가고 있어 세계의 공장도 가동이 크게 줄어든 상태다. 델타변이 확산이 세계 경제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 항공사들, 실적전환에 찬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사우스웨스트는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서류에서 이달과 다음달 영업매출이 이전 전망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8월 매출이 팬데믹 이전인 2019년 8월에 비해 12~1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던 사우스웨스트는 이날 감소폭 전망치를 15~20%로 상향 조정했다. 또 9월 매출은 2019년 9월에 비해 최대 25% 줄어들 것으로 우려했다. 사우스웨스트는 기업출장 수요 역시 감소폭이 9월에는 50%로 6월 감소폭 69%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 바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이제 크게 낮아졌다. 델타변이 충격을 호소하는 곳은 사우스웨스트만이 아니다. 항공사들 대부분이 노동력 부족, 항공기 부품 부족, 연료비 상승 등에 이어 이제 델타변이 확산이 부른 수요 둔화에 직면해 있다. 지난주 저가항공사 프론티어항공이 델타변이 충격이 실제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고, 메사에어그룹도 9일 수요 둔화 가능성을 우려했다. ■ 세계경제 다시 얼어붙나 이달말 열릴 예정이었던 뉴욕자동차쇼가 취소되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백신 접종을 마친 이들도 실내에서는 다시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하는 등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백신 접종에 탄력이 붙으면서 회복 기대감이 고조되던 세계 경제는 델타변이 충격파를 맞고 비틀 거리고 있다. 중국,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세계의 공장' 아시아 신흥국들에서 지난해와 달리 델타변이가 빠르게 퍼지면서 경제 회복세가 타격을 받고 있다. 미국에서는 소비자들의 지갑도 닫히고 있다. 뉴욕시가 최초로 식당·공연장·체육관 등 실내 시설을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만 허용하기로 했고, 각 기업들은 백신접종, 마스크 착용 의무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내 마스크 착용도 다시 의무화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미국내 신규감염도 빠르게 늘고 있고,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고 있다. ■ 일상 복귀 제동 식당 예약은 증가세에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온라인 식당 예약 플랫폼 오픈테이블에 따르면 6월말 이후 2019년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던 미국 식당 예약 규모가 최근 감소세로 반전했다. 지난 10일까지 1주일간 미 식당 예약 규모는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8% 줄었다. JP모간의 체이스 신용카드 지출 역시 최근 수주일간 감소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기업들의 사무실 복귀에도 제동이 걸렸다. 애플, 알파벳 산하 구글 등 주요 기업들은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계획을 연기했다. 이는 기업 출장에도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 제프리스의 셸리아 카아오글루는 델타변이로 인해 사무실 접근이 계속해서 차단됨에 따라 기업 출장이 의미있는 회복세로 돌아서는 것이 더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08-12 05:37:28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가 운항 도중 엔진이 터져 불시착했다. 이 사고로 다수의 승객이 다치고 한명이 사망했다. 미국에서 항공기 사고로 사망자가 나온 것은 2009년이후 처음이다. 1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해당 여객기는 오전 11시께 미국 뉴욕을 출발해 텍사스주 댈러스로 향하던 중 왼쪽 날개 엔진이 폭발했다. 탑승자는 승객 143명과 승무원 6명이었다. 엔진이 폭발하면서 파편이 튀어 기체 창문이 깨졌고 기내 기압이 내려가면서 비상 산소 마스크가 떨어졌다. 한 탑승객의 증언에 따르면 깨진 창문으로 여성 승객의 신체가 빨려나갈 뻔 했지만 다른 승객들의 도움으로 추락하지 않았다. 여객기는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불시착했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로버트 섬월트 회장은 "승객 한 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소방국에 따르면 사망자 1명외에도 7명의 승객이 다쳤다. wild@fnnews.com 박하나 기자
2018-04-18 08:49:35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사의 주가가 항공기 사고의 영향으로 4일(이하 현지시간) 전일대비 대략 1.9% 하락했다. 이날 마켓워치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 시간외거래에서 사우스웨스트항공사의 주가가 전일대비 1.9%(24센트) 하락해 주당 12.44달러(한화 약 1만3000원)를 기록했다. 지난 1일 아리조나를 출발한 사우스웨스트항공사의 보잉737-300기가 항공기 천장에 30cm 정도의 구멍이 생겨 인근도시로 비상착륙했다. 이 항공기에는 812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사우스웨스트항공사는 지난 2~3일 항공기 600대, 4일은 항공기 70대의 운항일정을 취소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사의 대변인 린다 루서포드는 4일 60대의 항공기가 검사를 받았고 그 중 57대가 다시 운항서비스를 재개한다고 말했다. 사고 난 항공기의 제조사 보잉사의 주식도 이날 NYSE에서 주당 12센트 하락해 주당 73.89달러(약 8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3일 미국 국립 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사우스웨스트항공사의 항공기 정기점검 실태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bemodest@fnnews.com이효정 인턴기자
2011-04-05 09:42:54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이 에어트랜 홀딩스를 인수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사우스웨스트항공은 27일(현지시간) 저가 항공사인 에어트랜 홀딩스를 주당 7달러69센트, 총 14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주당 인수가격 7달러69센트는 에어트랜 홀딩스의 지난 24일 종가에 69%의 프리미엄이 더해진 가격이다. /kkskim@fnnews.com김기석기자
2010-09-28 14:45:51■ 사우스웨스트 방식 [조디 호퍼 기텔 지음·황숙경 옮김/물푸레] 이 책은 인간 중심의 경영으로 위기가 닥쳐오면 노사가 힘을 합쳐 불황을 타개해 나가는 사우스 웨스트 항공사의 성공비법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회사 경영에 성공하기 위해 갖춰야 할 첫번째 조건은 무엇일까. 무엇보다도 사람이 중심이 되는 경영을 하는 것이다. 이런 기업의 대표적인 사례로 미국의 사우스웨스트 항공사가 꼽힌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사는 올해 미국의 경제전문지가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부문에서 제너럴 일렉트릭(GE), 시스코시스템즈, 월마트에 이어 4위를 기록했으며 9·11테러 등으로 인해 항공사들이 불황의 늪에서 허덕일때도 성장을 거듭했다. 책은 사우스 웨스트 회사 직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회사가 성공한 이유를 예를 들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이 회사의 성공요인을 직원·관리자·노조·공급자들의 공유된 목표와 지식, 상호존중이 기반이 된 고능률의 인간관계로 꼽고 있다. 임직원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서로 맡은 일에 대해 존중해주며 그 업무에 대한 신뢰를 기본적으로 갖고 있다. 또 이 회사는 지나친 업무분업은 업무 경계선에서의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진다고 판단하고 업무간의 조율과 조화를 중요시하고 있다. 저자는 사우스 웨스트 항공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것은 사람이 중심이 되는 경영을 하는데 있다고 지적한다.이로인해 모든 경영진은 노동자를 신뢰하고 노동자는 경영진을 신뢰하기 때문에 노사분규도 없고 정리해고도 없으며 이로 인해 회사가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2003-07-17 09:49:06【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우호 도시로 관계를 맺어왔던 경기 파주시와 영국 글로스터시가 자매 도시 결연을 체결하고 다양한 분야의 상호협력을 증진하기로 했다. 6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난 이달 5일 영국 글로스터시와 '자매도시 결연'을 체결했다. 이번 체결은 △교육 △경제 △스포츠 등의 분야에서 상호협력을 증진할 것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영국 글로스터시청 내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김경일 파주시장, 로레인 캠벨 글로스터시장, 제레미 힐튼 글로스터시 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두 도시는 2014년 4월 파주시에서 '자매결연 양해각서(MOU)' 체결한 이래로, 학교 간 교류, 대표단 교류를 꾸준히 이어왔다. 지난 2016년에는 글로스터셔 군인박물관 내 한국전쟁박물관 건립을 위해 지원금을 전달한 바 있으며, 코로나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격히 증가했던 2020년 초에는 개인 방호복 1000세트를 지원하기도 했다. 또한 파주시 적성면 설마리에 한국전쟁 당시 설마리전투에서 전사한 영국군들의 넋을 기리는 ‘설마리 추모공원’을 조성해, 매년 임진강전투를 기념해오고 있다. 로레인 켐벨 글로스터시장의 초청으로 글로스터시를 방문한 파주시 대표단은 군인박물관, 임진기지, 파주길 등 글로스터시 내 파주 관련 시설을 방문하며, 오랜 기간 교류를 이어왔다. 시 대표단은 설마리 전투에서 전사한 영국군의 공적을 기리는 의미로 '글로스터 영웅의 다리'라는 별칭이 붙은 '감악산 출렁다리'를 새긴 동판을 기념품으로 전달하며, 향후 두 도시의 지속적인 우호관계를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김경일 시장은 "파주시와 글로스터시는 한국전쟁 때부터의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져, 지난 14년도에는 파주시에서 ’자매결연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번 자매결연은 글로스터시에서 체결하게 됐다"며 "이번 자매도시 체결을 통해, 교육·스포츠·경제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추진해 두 도시의 공동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2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글로스터시는 영국 사우스웨스트잉글랜드 지역의 글로스터셔(Gloucester)주의 주도로, 6·25 전쟁때의 임진강전투 때 중공군 3개 사단을 맞아 싸웠던 혈전으로 유명한 글로스터셔 연대가 있는 곳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06 09:5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