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월병에서 사람의 치아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와 중국 매체 광명망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중국의 한 여성은 장쑤성 창저우에서 29.9위안(약 5600원)짜리 고기 월병을 구입했는데 이 안에서 사람의 치아를 발견했다. A씨는 SNS에 관련 영상을 공개하고 "이것은 우리 가족 누구의 것도 아니다"라며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월병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10만 건 이상의 리뷰를 남겼는데 많은 이들이 월병의 고기가 신선하지 않다고 했다"며 "복통을 호소한다는 내용이 많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슈퍼마켓은 미국의 슈퍼마켓 체인으로 창저우 샘스클럽 직원은 회사 측에서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월병 제조업체는 "고기 속에 치아가 섞이는 것이 불가능하다"라며 "고기를 다지고 출하하려면 엑스레이 기계로 검사하는 과정이 있기에 치아가 나올 수 없는 구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사건이 10년 이상 발생하지 않았다"라며 "관련 CCTV를 조사용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한편, 샘스클럽 중국매장에서 이같은 일이 발생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년 중국 푸젠성의 한 여성은 샘스클럽에서 스위스 롤빵을 구입했는데, 여성의 삼촌이 먹은 빵에서 인공치아 3개가 나왔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삼촌은 이가 부러지는 상해를 입었다고 했다. 당시 매장 측은 사건을 조사하겠다고 했지만 이후 결과를 밝히진 않았다. 같은해 난징의 샘스클럽에서는 곰팡이가 핀 딸기를 판매한 혐의로 3만 위안의 벌금을 냈다. 베이징 순이점에서도 유통기한이 지난 분유를 판 혐의로 6만5000위안의 벌금을 물었다. 샘스클럽은 월마트 산하 회원제 창고형 대형마트다. 미국을 포함해 중국, 멕시코, 브라질 등에서 사업 중이다. 지난 1996년부터 중국에 진출했다. 베이징·상하이·선전·광저우·푸저우·다롄·항저우 등 49개 지점을 두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5 10:19:55[파이낸셜뉴스] 일본인 전 남자친구에게 차였던 기억에 일본 남성 73명에게 약 12억원 사기를 친 태국의 트랜스젠더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4일 트랜스젠더 여성 우타이 난타칸(49)이 태국 방콕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현지 경찰은 지난 1월 태국에 입국한 일본인 남성 A씨(36)가 약 6억원 상당의 사기 피해 사실을 알리자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난타칸은 가명 '에이미'를 사용하며 A씨에게 여권과 지갑을 잃어버린 홍콩 관광객인 척 접근했다. 이후 호텔 비용을 빌렸고 연락처도 교환하며 빠르게 친밀한 관계가 됐다. 여러 차례 데이트하며 돈을 빌려줬지만 난타칸은 한 번도 A씨에게 돈을 갚지 않았다. 심지어 자신을 위해 금을 사게 한 뒤 이를 현금으로 교환해 사라졌다. 피해자는 A씨뿐만이 아니었다. 난타칸은 2011년부터 13년간 일본 남성 73명에게 3000만 바트(한화 약 11억 7682만원) 상당의 사기를 쳤다. 자신을 대만 혹은 홍콩 출신 관광객으로 위장해 여권 갱신 또는 코로나19 감염으로 치료비가 필요하다는 등 다양한 이유로 돈을 빌렸다. 가짜 사업에 투자하게 한 뒤 투자 자금을 훔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난타칸은 수년 전 일본인 남자친구에게 차여 이후 앙심을 품고 범행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학 시절 일본인 남자친구가 여행 중에 나를 버렸고, 모든 비용을 내게 맡겼다. 마음이 아팠다"며 "전에 사귀었던 일본 남자에게 사기를 당한 적도 있어서 일본 사람들이 정말 싫어서 복수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다만 범행 동기가 정말 일본 국적 전 연인 때문인지는 불확실하다. 태국에서는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받은 경우 징역 3년까지 선고받을 수 있고 최대 235만원이 넘는 벌금을 내야 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02 13:54:23[파이낸셜뉴스] 콩이 금메달 한 번으로 인생 역전에 성공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홍콩에 첫 금메달을 안긴 펜싱 선수 비비안 콩이 '돈방석'에 앉게 됐다. 홍콩 신문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28일 "철도 기업 MTR이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콩에게 감사의 의미로 평생 철도 이용권을 선물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콩은 현지 시간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오리안 말로(프랑스)를 13-12로 꺾고 우승했다. 특히 이날 경기는 펜싱 종주국이라고 불리는 프랑스 선수를 상대로 초반 1-7 열세를 뒤집은 대역전극이었다. 관중석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직접 관전하는 등 프랑스 팬들이 일방적으로 말로를 응원하고 있었다. 홍콩 음식 배달 업체인 딜리버루 HK는 콩의 금메달 획득을 기념해 최소 100홍콩달러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40홍콩달러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무엇보다 홍콩은 이번 대회 참가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206개 회원국 가운데 금메달 포상금 규모가 가장 큰 나라 중 하나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이번 대회 홍콩 금메달리스트는 76만8천 달러, 한국 돈으로 10억원이 넘는 포상금을 받게 된다. 홍콩은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는 등 지금까지 하계 올림픽에서 획득한 금메달 3개 가운데 2개를 펜싱에서 수확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28 17:40:16[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한 여성이 항공기 비상구를 화장실 문으로 착각하고 열어 승객들이 대피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4일 중국 취저우시에서 청두시로 갈 예정이었던 중국국제항공 CA2754편은 한 여성 승객 A씨의 실수로 비상구 문이 열렸다. 보도에 따르면 처음 비행기를 탔던 A씨는 비상문을 '기내 화장실'로 착각해 잘못 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사고로 비상문이 열면서 비상탈출 슬라이드가 펴졌으며, 비행이 취소돼 승객 전원이 항공기에서 내려야 했다. 피해를 본 탑승객들은 호텔로 옮겨졌으며 각 7만6000원 상당의 보상금을 받았다. A씨는 경찰 조사를 위해 호텔로 이송됐다. 현장에 있던 다른 탑승객은 "대피 슬라이드가 튀어나오자 승무원들도 깜짝 놀랐다"며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말에 A씨가 눈물을 흘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비상구를 여는 데 드는 비용만 약 3900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 비상구는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작동해야 하므로 쉽게 열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다만 한 번 열리면 비상탈출 슬라이드가 펴지면서 항공기 유지 관리 차원에서 며칠 동안 해당 항공기는 운항이 중단될 수 있다. 한편 중국에서는 항공기 비상문을 허가 없이 여는 것은 구금될 수도 있는 불법 행위다. 지난 2017년 6월엔 베이징 공항에서 한 승객이 실수로 비상구를 열어 12일 동안 구금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09 06:43:52[파이낸셜뉴스] 경제적 여유가 없어 딸에게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빈 한 중국인 사연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4일 중국 산시성 타이위안의 한 길거리에서 아버지가 딸에게 무릎을 꿇는 일이 발생했다. 이 영상은 당시 거리를 걸어가던 종(Zhong)씨가 촬영한 것으로, 중국 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확산했다.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을 토대로 육아 방법에 대한 뜨거운 논쟁을 이어갔다. 웨이보에서는 9100만회, 더우인에서는 600만회 이상 조회수가 기록됐다. 종씨에 따르면 10대로 보이는 소녀가 자신의 아버지에게 "다른 부모들은 아이폰을 사주는데, 왜 우리는 돈이 없나?"라고 물었다. 이에 아이 아버지는 무릎을 꿇고 고개를 저으면서 경제적 능력이 없어 아이폰을 사줄 수 없는 자신의 신세를 자책했다. 당황한 딸은 "일어나요! 빨리 일어나!"라고 소리치며 아버지의 옷을 잡아끌었다. 이런 대화는 약 5분간 지속됐고 대화 소리가 커서 지나가던 종씨도 들을 수 있었다고 한다. 부녀의 대화를 듣던 종씨는 소녀의 뺨을 때리고 싶을 정도로 아이의 무례함에 분노했다. 동시에 아이 아버지에 대한 애잔한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누리꾼들은 무례한 소녀의 언행은 물론 제대로 딸을 교육하지 못한 아버지를 동시에 비난했다. 한 누리꾼은 "소비지상주의는 청소년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물질적 위안에만 집착하고 정작 부모들의 고생은 무시한다. 이건 사회적 비극이다"라고 비난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은 "두 사람에게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허영심 많은 딸 앞에서 아버지가 무릎 꿇은 건 잘못됐다"며 "그런 아버지의 행동은 오히려 딸을 더욱 반항적으로 만들 것이다. 아버지가 딸의 실수를 지적했어야 한다. 육아를 잘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22 22:09:07[파이낸셜뉴스] 김판곤(55)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 축구대표팀 주전 선수들이 염산 테러를 당하는 등 잇달아 범죄 표적이 되고 있다. 7일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등 매체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인근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에서 파이살 할림(26·슬랑오르)이 염산 테러로 화상을 입는 일이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할림이 쿠알라룸푸르 근처에서 기습 염산 공경을 당해 목, 어깨, 손, 가슴에 2도 화상을 입었다. 할림에게 염산을 뿌린 용의자는 20대 남성으로,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이 남성을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 슬랑오르 측 관계자는 이날 할림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을 방문해 “(병원 측으로부터) 2도 화상이 아닌 4도 화상을 입었다고 들었다”며 추가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할림은 말레이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다. 한국 축구팬들에게는 지난 1월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대한민국과의 조별리그에서 득점한 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세리머니를 흉내내 익숙한 선수다. 이번 사건은 대표팀 동료 라시드가 강도 습격으로 부상을 당한지 불과 사흘 만에 벌어졌다. 라시드 역시 대표팀 주전 선수로, 작년 말 울산 HD FC를 상대로 한 2023/24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교체 투입 직후 결승골을 터뜨린 선수다. 그는 지난 3일 쿠알라 테렝가누에 있는 자택 인근에서 두명의 강도에게 공격을 받은 후 머리와 다리에 부상을 입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타깃으로 하는 연쇄 공격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하미딘 모하마드 아민 말레이시아 축구협회장은 “화가 나고 슬프다”며 “말레이시아 국민들은 할림과 라시드가 빠르게 회복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판곤 감독은 자신의SNS에 할림과 라시드의 사진을 올리며 “쾌유를 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07 19:46:19[파이낸셜뉴스] 화장실 변기와 침대가 붙어 있는 중국 상하이의 한 '초소형 아파트'가 화제가 되고 있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월세 300위안(약 5만7000원)으로 거래되던 중국 상하이의 한 아파트가 임차인 광고를 내자마자 입주자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아파트는 약 5㎡의 협소한 크기로, 현관문을 열고 약간의 계단을 오르면 왼쪽에는 화장실 겸 침실로 가는 문이 있고 오른쪽엔 싱크대가 있는 구조다. 침실은 화장실 변기 바로 뒤에 칸막이 없이 있다. 침실로 가려면 변기 뒤쪽으로 고개를 숙이고 들어가야 한다. 샤워기도 달려있지만, 침실쪽 벽에 달려있어 샤워를 하다가 침구류가 젖을 수밖에 없다. 해당 아파트 광고 영상에서 부동산 중개인은 "정말 꿈같은 집이다"라며 "상하이 부동산 시장에서 놓치기엔 너무 아까운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침실, 욕실, 주방과 거실 등이 모두 포함된 옵션인데 월 약 6만원만 내면 살 수 있어 파격적인 조건이라는 것이다. 매물은 광고를 올린 날 바로 거래됐다. 매체는 "일반적으로 원룸 기준 상하이 평균 아파트 임대료는 월 98만원 상당으로, 약 20만원 이하의 월세 매물이 올라오면 즉시 팔린다"라며 "상하이 인구 절반이 한 달 평균 약 115만원 정도를 벌고 웨이터·경비원 등 서비스 직군은 그보다도 못한 약 67~95만원을 월급으로 받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중국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는 이 아파트와 같이 변기와 세탁기 그리고 매트리스가 구분 없이 같이 있는 초소형 아파트와 호텔 등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작년 6월에는 중국에서 침대 머리 맡 바로 옆에 변기가 설치된 초소형 호텔이 등장하기도 했다. 중국 중부 허난성 성도인 정저우에 있는 이 호텔은 규모 8㎡(2.42평)의 객실을 60위안(1만1233원)에 제공하고 있다. 고시원 같은 좁은 방안에 흰색의 호텔 베딩이 깔린 깔끔한 싱글 침대가 있고, 바로 옆에 변기와 세면대가 설치돼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03 08:12:55'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발표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최신 앨범으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다. 2018년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로 처음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한 이후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 '맵 오브 더 솔 : 7' 'BE'에 이어 통산 6번째다. 19일(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지난 10일 발표한 '프루프(Proof)'는 6월 25일자 빌보드 차트 '빌보드 200'에서 데뷔 즉시 1위로 직행했다. '빌보드 200'은 앨범 판매량을 비롯해 스트리밍·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 등을 환산해 순위를 매긴다. BTS의 데뷔 후 9년간의 활동 역사를 담은 이 앨범은 지난 16일까지 미국에서만 31만4000장이 판매됐다. 빌보드는 "판매량 대부분이 실물(CD) 앨범 판매량이었다"고 설명했다. 한국 한터차트에 따르면 '프루프'는 발매 첫주 총 275만장이 판매됐다. 중국에서도 발매 당일 17만장이 팔렸다.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당국의 한류 단속에도 BTS 멤버 뷔의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팬클럽 '뷔 바'가 하루에 약 45억원치를 구매했다. '프루프'는 미국뿐 아니라 일본 오리콘 '데일리 앨범 랭킹'(6월 13일자)과 '주간 디지털 앨범 랭킹'(6월 20일자)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지난 18일 공개된 영국 오피셜 차트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에서는 8위로 진입했다. 타이틀곡 '옛 투 컴(Yet To Come)'은 전세계 97개 국가·지역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6월 11일 오전 8시까지 기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는 공개 10일만에 유튜브에서 1억뷰를 달성했다. BTS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방탄소년단이 통산 38번째 억 단위 조회수 뮤직비디오를 보유하게 됐다"며 "한국 가수 최다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고 전했다. '옛 투 컴'의 빌보드 싱글차트 '핫 100' 성적은 한국시간으로 21일 오전 발표된다. 한편 BTS 멤버들이 개인 활동을 예고한 가운데 정국과 미국 싱어송라이터 찰리 푸스의 협업곡 '레프트 앤 라이트(Feat. 정국)'는 오는 24일 공개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6-20 18:05:43‘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발표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최신 앨범으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다. 2018년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로 처음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한 이후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 '맵 오브 더 솔 : 7' 'BE'에 이어 통산 6번째다. 19일(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지난 10일 발표한 '프루프(Proof)'는 6월 25일자 빌보드 차트 ‘빌보드 200'에서 데뷔 즉시 1위로 직행했다. ’빌보드 200‘은 앨범 판매량을 비롯해 스트리밍·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 등을 환산해 순위를 매긴다. BTS의 데뷔 후 9년간의 활동 역사를 담은 이 앨범은 지난 16일까지 미국에서만 31만4000장이 판매됐다. 빌보드는 “판매량 대부분이 실물(CD) 앨범 판매량이었다”고 설명했다. 한국 한터차트에 따르면 ‘프루프’는 발매 첫주 총 275만장이 판매됐다. 중국에서도 발매 당일 17만장이 팔렸다.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당국의 한류 단속에도 BTS 멤버 뷔의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팬클럽 ‘뷔 바’가 하루에 약 45억원치를 구매했다. ‘프루프’는 미국뿐 아니라 일본 오리콘 '데일리 앨범 랭킹'(6월 13일자)과 '주간 디지털 앨범 랭킹'(6월 20일자)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지난 18일 공개된 영국 오피셜 차트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에서는 8위로 진입했다. 타이틀곡 ‘옛 투 컴(Yet To Come)’은 전세계 97개 국가·지역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6월 11일 오전 8시까지 기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는 공개 10일만에 유튜브에서 1억뷰를 달성했다. BTS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방탄소년단이 통산 38번째 억 단위 조회수 뮤직비디오를 보유하게 됐다”며 “한국 가수 최다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고 전했다. ‘옛 투 컴’의 빌보드 싱글차트 ‘핫 100’ 성적은 한국시간으로 21일 오전 발표된다. 한편 BTS 멤버들이 개인 활동을 예고한 가운데 정국과 미국 싱어송라이터 찰리 푸스의 협업곡 '레프트 앤 라이트(Feat. 정국)'는 오는 24일 공개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6-20 13:54:03【베이징=정지우 특파원】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쇼핑 사이트 목록에서 중국에 기반을 둔 주요 전자제품 업체의 제품이 갑자기 사라졌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포스트(SCMP)가 12일 보도했다. 가짜 리뷰 등 아마존의 운영 정책을 위반한 것이 원인이다. 또 중국 외교관들은 트위터에서 가짜 계정으로 여론 조작에 가담하다가 계정이 정지됐다. SCMP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아마존 목록에서 사라진 제품은 중국 상장사의 소형가전이나 이어폰, USB충전기 등이다. 현재 아마존 쇼핑 사이트에서 중국 브랜드 ‘어키’를 검색하면 대부분이 “현재 사용할 수 없음”으로 표시된다. 바이트댄스와 샤오미가 지원하는 전자제품 매장 ‘엠파우’의 제품도 4월부터 구매할 수 없다. 어키는 2018년과 2019년 1·4분기 매출의 4분의 3 이상을 아마존에서 창출했다. 2017년 매출은 37억위안(약 6460억원)에 불과했지만 불과 1년 만에 51억위안(약 8905억원)으로 늘었다. 엠파우의 작년 매출은 전년도와 견줘 29% 증가한 20억위안을 기록했다. SCMP는 중국 제품 업체들의 ‘의심스러운 행동’으로 판매를 차단한 것으로 해석했다. 아마존은 연중 최대 쇼핑행사인 프라임데이를 앞두고 허위 광고, 가짜리뷰, 판매 수치 조작 등 플랫폼 규칙을 위반하는 판매자에게 제품 판매 권한을 중단·취소하겠다고 밝혔는데 중국 상장사 브랜드 상당수가 여기에 해당됐다는 것이다. 어키와 엠파우는 아마존을 통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중국 업체 중 일부다. 아마존은 중국 업체의 해외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 마켓플레이스 펄스는 1월 기준 아마존 전체 신규 판매자의 75%가 중국 업체라고 발표했다. 아마존 미국 쇼핑 사이트에서 중국 업체 점유율은 2019년 28%에서 2021년 63%까지 급증했다. 리서치회사인 이퀄 오션의 이반 플라토노프 리서치매니저는 “아마존의 조치는 미국 플랫폼이 그런 행동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경고를 더 큰 브랜드들에 보내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아마존은 2016년부터 가짜 리뷰를 금지하면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년 간 공을 들여왔다. 작년에는 불량으로 의심되는 목록 100억개 이상을 차단하기도 했다. 중국의 인터넷 공간에서 ‘가짜’ 논란은 민간 기업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AP통신과 영국 옥스퍼드대 ‘옥스퍼드 인터넷 인스티튜트’는 11일(현지시간) 중국이 트위터 가짜계정으로 온라인상에서 자신들의 주장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국영매체와 외교관이 관리하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계정은 최소 449개이며 이 계정들이 작년 6월부터 올해 2월 사이 95만건 가까이 게시물을 올리자, 2700만회 이상 공유와 3억5000만회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계정이 있는 중국 외교관은 최소 270명(126개국 주재)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관들은 같은 시기 트위터에 총 20만1382건의 트윗을 올렸다. 하루평균 778건의 트윗을 게시한 셈이다. 같은 기간 페이스북에는 총 3만4041건의 글을 게시했다. AP통신 등은 중국 국영매체와 외교관 게시물을 리트윗하다가 조작을 금지하는 트위터 운영정책에 따라 정지된 계정 2만6879개를 확인했고 보도했다. 이 계정들이 정지되기 전까지 중국 국영매체와 외교관 게시물을 리트윗한 횟수는 20만회에 가까웠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1-05-12 15:1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