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주행 중인 차량에 고의로 팔을 부딪치고 합의금을 뜯어낸 2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24일 대전둔산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20대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서구 탄방동 일대 이면도로를 배회하며 주행 중인 차량의 조수석 사이드미러에 일부러 팔을 부딪치는 수법으로 고의 사고를 낸 뒤 운전자로부터 합의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보행자와 사고가 났는데 합의금을 요구해 돈은 줬지만 고의사고가 의심된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잇따르자 경찰은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사흘간의 잠복수사 끝에 지난 1월 A씨가 범행을 저지른 뒤 합의금을 편취하는 상황을 목격했고, 결국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재수생으로 파악됐으며, 이러한 수법으로 16명의 피해 운전자로부터 185만원을 뜯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스트레스 풀려고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합의금을 요구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경찰과 보험사에 신고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24 13:26:18[파이낸셜뉴스] 아파트 주차장을 돌며 잠겨 있지 않은 차량을 훔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의 경우 차주가 문을 잠그지 않았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 골라서 범행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랑경찰서는 지난 11일 상습절도 혐의 등으로 4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한 후 구속했다. A씨는 지난 7~11일 동안 서울 강북권에 위치한 복수의 아파트 주차장에서 승용차 4대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잠금장치가 잠겨있지 않는 차량을 찾아 행을 저지른 치밀함을 보였다. 차가 잠겨있는지 아닌지를 찾기 위해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을 물색했다. 또 A씨는 별도의 차 번호판을 훔치고 일부 글자를 유성펜으로 위조한 뒤 이를 훔친 차에 붙이는 방식으로 경찰 수사를 피했다. 경찰 관계자는 "동일한 범죄로 처벌을 받은 사실이 있어 여죄가 있는지를 수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7-16 13:58:34[파이낸셜뉴스] 사이드미러에 거울 대신 카메라가 있다. '사물이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을 감안해야 했던 기존 차와 달리 뒷차를 왜곡 없이, 그리고 사각지대 없이 비춘다. 눈·비·햇빛 등 사이드미러를 볼 수 없던 변수도 줄어든다. 사이드미러가 운전대 바로 옆에 붙어 있어 시야 이동 시간도 짧아진다.지난 21일 탑승한 아우디 Q8 55 e-트론 콰트로 프리미엄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전자식 사이드미러였다. 기존 제품과 달라 낯선 느낌도 있었지만, 운전 후 '막연한 불안함'은 '강한 확신'으로 바뀌었다. 우선 사이드미러가 운전대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덕에 머리는 고정하고 곁눈질로 빠르게 뒷차 상태를 파악할 수 있었다. 일부 사각지대가 있는 거울식 사이드미러보다 확실히 위험도를 낮춰주는 느낌이었다.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던 날씨 영향도 받지 않았다. 서울~여주를 가는 짧지 않은 길, 1시간 30여분 만에 새 사이드미러 적응이 끝났다. Q8 55 e-트론 콰트로 프리미엄은 아우디가 새롭게 내놓은 전기차 모델 중 하나다. 아우디는 해당 모델을 비롯, Q8 50 e-트론 콰트로, Q8 55 e-트론 콰트로, Q8 스포트백 55 e-트론 콰트로, Q8 스포트백 55 e-트론 콰트로 프리미엄, SQ8 스포트백 e-트론 등을 페이스 리프트(디자인 변화) 방식으로 출시했다. 아우디가 2018년 e-트론을 통해 전기차 전환을 선언한 뒤 6년 만의 신차다. 이번 변화는 크게 △전자식 사이드미러 △간결한 엠블럼 적용 △공기역학을 고려한 디자인 설계 등 외관과 △배터리 용량 확대 △회생 제동 브레이크 적용 △재활용 소재 사용 등 내관으로 나뉜다. 특히 아우디의 상징인 4링이 기존 입체 형태에서 2차원 평면 형태로 바뀐 점이 새롭다. 아우디는 이번 e-트론 시리즈에서 4링을 간결한 선으로 표현했는데, 이는 '디지털화'를 추구하는 아우디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공기역학을 고려해 디자인도 바꿨다. 예를 들면, 차량 하부에 휠 스포일러를 장착해 주변의 공기 흐름을 분산하게 해주는 방식이다. 아우디에 따르면 e-트론 일반형 기준 공기저항계수(Cd)는 0.28Cd에서 0.27Cd로 줄었다. 이를 통해 전비를 일정 부분 개선할 수 있다는 게 아우디 설명이다. 내관에서의 가장 큰 변화는 배터리 용량 확대다. 아우디는 Q8 55 e-트론 콰트로와 Q8 스포트백 55 e-트론 콰트로·프리미엄, SQ8 스포트백 e-트론에 기존 95킬로와트시(kWh) 리튬이온 배터리 대신 114kWh 규모 리튬이온 배터리를 넣었다. 덕분에 복합 기준 최대 200㎞대였던 운행거리가 300㎞ 이상으로 늘었다. 회생 제동 브레이크와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 것도 특징이다. 아우디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전기 유압식 통합 브레이크 시스템 기술을 사용해 기존 브레이크 시스템 대비 제동거리를 최대 20% 줄였다"고 설명했다. e-트론 좌석 벨트 버클의 플라스틱 커버 부분에는 플라스틱 소재 제조업체 리온델바젤과 함께 만든 재활용 소재도 포함됐다. 아우디는 이번 변화와 함께 가장 큰 강점인 '사륜구동(콰트로) 시스템'은 그대로 유지했다. 아우디 관계자는 "산길 등 험한 길을 운전할 때 큰 도움이 된다"며 "진흙, 돌길에서 바퀴 하나가 빠지거나 들려도 다른 바퀴로 빠져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6-23 15:52:55[파이낸셜뉴스] 폐지가 담긴 수레를 끄는 어르신을 도운 어린이들의 사연이 공개돼 훈훈함을 주고 있다. 지난 8일 시민기자 A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백미러에 찍힌 아름다운 세상, 폐지 담긴 수레를 끄는 어르신을 도운 안산의 아름다운 어린이들의 훈훈한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손수레 뒤로 넘어가자 폐지 함께 주워담은 어린이들 A씨가 전한 사연은 지난달 23일 오후 4시께 경기 안산시 단원구 소재의 한 아파트 정문 앞 도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폐지 수집 할아버지가 끌고 가던 손수레가 뒤로 넘어졌는데, 이 모습을 목격한 어린이 4명은 할아버지를 돕기 위해 다가갔다. 이들 어린이는 인근 관산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5학년 학생들이었다. 당시 자동차를 타고 근처를 지나던 시민 B씨는 이 모습을 보고 차를 세웠다. B씨는 어린이들과 함께 수레를 바로 세운 뒤 쏟아진 폐지를 주워 정리하고, 수레에 단단히 묶었다. B씨는 다시 차를 타고 길을 떠나려다 사이드 미러로 학생들이 수레를 밀어주는 장면을 보고 거울에 비친 모습을 촬영해 A씨에게 제보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폐지를 수집하는 노인이 머리와 허리를 숙인 채 앞에서 끌고 가는 장면이 담겼다. 수레 뒤에는 책가방을 멘 여학생 4명이 노인을 도와주고 있는 모습이다. "대한민국의 미래 밝다" 제보한 시민.. 학생들 표창장 A씨는 "B씨가 대한민국, 안산에 이런 착한 아이들이 있는 한 우리의 미래, 안산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블로그를 통해 전했다. 이에 안산시는 이달 초 관산초등학교에 문의해 학생들의 선행 사실을 확인한 뒤 28일 시청으로 어린이들을 초청해 표창장을 수여했다. 표창장을 받은 학생들은 "당연히 도와드려야 되는 것으로 생각했다"라는 취지로 짤막하게 소감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부모님들이 사진은 괜찮지만 이름 공개를 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민근 시장은 "타인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선뜻 나선 의로운 학생들이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함께의 가치'를 실천해 귀감이 된 학생들에게 시민을 대표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전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29 14:01:52[파이낸셜뉴스] 한밤중 골목길을 걷던 60대 여성이 학원 버스 사이드미러에 머리를 부딪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8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최근 서울 송파경찰서는 60대 버스 운전자 A씨에 대해 도로교통법 위반(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사건은 지난 13일 오후 11시 30분경 송파구 주택가의 한 이면도로에서 발생했다. 이날 A씨는 골목길에서 좌회전을 시도하던 중 버스 사이드미러로 60대 여성 B씨의 머리를 치었다. 강한 충격에 쓰러진 B씨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튿날 오전 사망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사고 직후 직접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고가 발생하기 전 학생들을 모두 데려다준 뒤 귀가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버스의 속도는 시속 20~30km로 과속은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잘 보지 못했다, 부주의했다"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거의 다 마친 상태로,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0-19 08:37:12[파이낸셜뉴스] 학원 버스 사이미러에 머리를 부딪힌 60대 여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과실치사) 혐의를 받는 버스 운전사 6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11시 30분께 서울 송파구의 한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좌회전하다 길을 가던 60대 여성 B씨의 머리를 사이드미러로 들이받았다. B씨는 곧바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이튿날인 14일 오전 6시께 숨졌다. 사고 당시 버스 안에 탑승한 학생은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의 부주의로 발생한 사고로 판단하고 조사를 마쳐 조만간 송치 예정"이라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3-10-18 13:32:10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은 차 문이 잠기지 않았다는 점에 착안해 아파트 지하 주차장을 돌며 차량 털이를 한 50대가 실형을 선고 받았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2단독 박현진 부장판사는 절도 혐의로 구속기소 된 5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19일 오전 1시 30분께 원주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외제승용차의 문을 열고서 보관함 내 지갑에서 현금 19만원을 훔치는 등 차량 털이 수법으로 10차례에 걸쳐 1464만원을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사이드미러가 접혀 있지 않은 차량은 차 문이 잠기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 아파트 주차장 등지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에 저지른 절도죄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고 2021년 5월 출소한 A씨는 재판과정에서 자신도 다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차량 털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누범 기간 중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을 뿐만 아니라 기억도 못 할 정도로 많은 100여건 이상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피해를 보상할 의사와 여력도 없어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7-08 15:12:32[파이낸셜뉴스] 좁은 골목길에서 서행하던 한 차량 운전자가 자신도 모르게 정차 중인 모닝의 사이드미러를 쳤다. 차량에 타고 있던 모닝 차주는 가족들 것까지 대인 접수 요구를 했고, 운전자는 분통이 터진다며 억울한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기분 나쁘다고 대인 접수 요구? 그런데 제 보험사 하는 말이 더 기가 막힙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사건은 지난달 16일 경기 구리시의 한 골목에서 발생했다. 제보자 A씨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A씨는 좁은 골목을 빠져나가기 위해 서행하고 있었다. A씨 자동차 전방 오른쪽에는 모닝 한 대가 정차 중이었고 A씨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모닝의 사이드미러를 툭 쳤다. 당시 접촉 사고가 난 것을 몰랐던 A씨는 이후 황당한 소식을 들었다. 40대 초반 성인남녀와 초등생 아이 1명이 타고 있던 모닝으로부터 '대인 접수'를 요구하는 연락을 받았다. A씨가 대인 접수를 거부하자 모닝 차주는 "사고 당시 바로 사과하지 않아서 기분이 나빴다"며 2주 진단서를 제출하고 치료비를 요구했다. A씨는 스친 줄도 몰랐지만 "제 잘못이니 대물 접수는 해줬다. 하지만 대인 접수는 보험 사기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더 황당한 것은 A씨의 보험사 측이 "상대방이 직접청구권을 이용해서 치료비는 제공해 줘야 한다"며 "A씨의 거부 의사와는 상관없이 법적으로 그렇게 돼 있기 때문에 치료비를 지급해야 한다"고 한 것이었다. 보험사는 A씨에게 "마디모 접수를 해서 결과를 보내주면 그 후에 알아서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마디모는 교통사고 증거물을 활용해 사고 상황을 시뮬레이션으로 재연 및 해석해 주는 상해 판별 프로그램이다. 경찰은 "접촉 사고는 인정하나 인사 사고로 보기 어렵다"며 행정처분 없이 사건을 종결했다. 하지만 A씨는 답답한 마음에 한 변호사에게 "보험사 측의 이야기가 맞는 거냐"며 조언을 구했다. 이를 본 한문철 변호사는 "보험사가 마디모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하는 소리"라며 "마디모는 뒤에서 들이받은 경우에나 하는 것이다. 마디모 분석하는 분들이 웃을 일"이라고 했다. 이어 한 변호사는 "이런 보험사는 갈아타야 한다. 보험사가 어디인지 궁금할 따름"이라며 혀를 찼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12-15 21:58:14[파이낸셜뉴스] 경기도 평택시에서 지나가던 말의 꼬리에 부딪혀 사이드미러가 산산조각 난 포르쉐 차주의 사연이 화제다. 이 차주는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난 1일 '지나가는 말꼬리에 맞은 포르쉐 사이드 미러가 퍽'이라는 6분46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전 11시경 평택시 인근 좁은 도로에서 포르쉐 차주 A씨는 사람을 태운 말 6마리를 맞닥뜨렸다가 낭패를 봤다. A씨가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에서 6마리의 말 중 앞선 두 마리가 A 씨의 차량을 피해 갓길로 이동했고, 그중 세 번째 말이 도로 가장자리로 오다 A씨 차 사이드미러를 치는 장면이 포착됐다. 영상을 제보한 포르쉐 운전자 A씨는 "상대방이 인정하고 배상을 해주겠다 말하고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갔으나 아무 조치를 해주지 않고 나 몰라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보상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겠느냐"며 한문철 변호사에게 조언을 구했다. 한 변호사는 억울함을 호소한 차주와 달리 그에게도 일부 잘못이 있다고 판단했다. 한 변호사는 "좁은 길에서 말들이 옆으로 빠지는 걸 봤으니 조금 기다려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블박차(차주)에게도 20~30% 과실이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말도 도로 교통법이 적용되지만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다"라며 "차량 운전자는 과실로 남의 물건을 망가뜨리고 합의가 안 되면 처벌받지만, (말은) 해당이 안 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형사 문제가 아닌 민사 문제로 처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3-06 22:22:39[파이낸셜뉴스] 사이드미러를 살짝 스친 가벼운 사고에 과도한 보상을 요구한 벤츠 차주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제보가 나왔다. 교통사고 전문가 한문철 변호사 까지 상대가 직접 소송을 걸어온다면 내가 도와주겠다며 단 한 푼도 물어주지 말라고 조언했다. 오늘 7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를 보면 ‘주택가 골목도로에서 벤츠 사이드미러와 콩~ 스쳤는데 사이드미러 교체와 2주진단 대인접수를 요구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제목의 영상이 눈에 띈다. 사건은 지난 7월 20일 오전 10시쯤 충남 당진시 읍내동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영상을 보면 도로 양옆으로 차들이 빽빽이 주차된 상황에서 A씨는 자신의 승용차를 천천히 몬다. 그러다 마주 보는 방향으로 세워진 검은색 벤츠 차량의 사이드미러를 살짝 스쳤다. A씨는 "벤츠 차량은 흰 실선에서 한참 벗어난 곳에 주차돼 있었다. 워낙 공간이 협소해 천천히 지나가던 중 살짝 '톡'하는 소리가 나는 것 같았다"고 했다. 영상만으로는 흔들림 등 충돌 여부가 확인되지 않을 만큼 경미한 사고로 보인다. A씨와 벤츠 차주가 차에서 내려, 벤츠 차량의 사이드미러를 살폈으나 파손 부위를 찾을 수 없을 정도였다. A씨는 "벤츠의 사이드미러는 이미 심하게 파손돼 있었고 기스들도 많이 나 있더라"며 사이드미러를 촬영한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하지만 이후 벤츠 차주의 대응은 뜻밖이었다. 그는 보험사를 통한 처리를 요청했고 사이드미러 교체 비용 전액을 지급하라고 주장했다. 또 2주 진단서를 내밀며 대인 배상을 요구하기도 했다. 보험사도 "진단서 들어왔으면 어쩔 수 없다. 대인 신청 받아주고 대물 보상도 우선 처리한 뒤 부당이득 반환청구를 하라"고 했다는 것이 A씨측의 주장이다. 한 변호사는 "보험사는 (처리) 안 한다. 말뿐이고 그저 빨리 한 건을 털고 마무리하고 싶은 것일 뿐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벤츠 차주가 소송을 건다면 제가 도와주겠다. 상대는 이기기 매우 힘들다. 아마 변호사 비용까지 다 물어줘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10-07 06:4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