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내가 자신의 음란 영상을 찍는 취미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남성이 이혼하고 싶다고 토로했다. 결혼 1년 만에... 음란 채팅하다 사기까지 당한 아내 22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따르면 남성 A씨는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만난 아내와 1년간 연애 후 결혼했다. 하지만 행복했던 결혼생활은 A씨가 아내의 휴대전화에서 발견한 충격적인 동영상 때문에 끝나버렸다. A씨 아내의 휴대폰에는 직접 촬영한 음란한 영상들이 가득했다. 알고 보니 아내는 요가 강의가 없는 오전에 음란한 영상을 촬영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게다가 아내는 음란 채팅을 하다가 스미싱 사기를 당해 5000만 원을 잃었다고 한다. 그 돈은 결혼한 지 반년도 안 됐을 때, A 씨가 아내에게 집안의 모든 살림을 맡기면서 준 돈이었다. A 씨는 “집을 사려고 아내에게 1억과 인테리어 비용도 줬는데 그 돈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며 “남은 건 정신적인 고통뿐이고, 아내가 징그럽기까지 하다. 더 이상 아내와 결혼 생활을 이어나가긴 어려울 것 같다"고 토로했다. 변호사 "정조의무 위반, 위자료 청구 가능...사기당한 돈 아내가 갚아야" 사연에 대해 임경미 변호사는 "민법상 이혼 사유 중 배우자의 부정행위에는 간통에 이르지 않아도 정조의무에 충실하지 않은 모든 부정행위가 포함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배우자의 지속적인 사이버 음란 채팅 행위는 민법상 부정행위에 해당해 이혼 사유가 된다. A씨는 아내의 음란한 행위로 받은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도 주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내는 채팅 사기 피해자로서 가해자를 고소할 수 있으며, A씨도 아내와 부정행위를 한 채팅 상대방에게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내가 사기당한 돈은 A씨와의 공동생활 유지를 위해 사용된 게 아니고 자신의 성적 욕구를 위한 일방적 행위로 쓰인 것"이라며 "A씨는 이에 대한 손실을 감당하지 않아도 된다. 아내에게 준 돈도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전부 돌려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22 13:18:08[파이낸셜뉴스] 퇴근 후 20대 여성과 매일 온라인에서 만나 4시간씩 게임을 즐긴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지며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16일 온라인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따르면 지난 9일 '이게 불륜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직장인이라는 A씨는 "나는 경기도에서 직장 생활 중이고, 아내는 부산에서 아이 두 명을 키우는 전업주부다. 보통 3주에 한 번씩 부산에 내려간다"고 했다. 이어 "취미로 롤(LoL.리그 오브 레전드)이라는 온라인게임을 하는데, 설연휴 직전에 지인들과 게임을 하며 20대 여성유저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A씨는 "내가 일 때문에 연휴기간 부산에 못 내려가는 상황이었고, 여성분도 같은 상황이라 설연휴 동안 같이 게임을 하면서 친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퇴근 후 거의 매일 4~5시간씩 같이 게임을 하고 있다"라며 "그런데 게임을 같이 하는 지인들이 나에게 '유부남인데 매일 20대 여자와 디스코드(음성기반 대화 플랫폼) 하면서 게임 하는 것은 불륜이다'라고 하더라"며 지인과 자신의 주장을 정리해 공유했다. A씨의 지인은 "퇴근 후 자기 전까지, 주말에 부산 안 가면 거의 종일 서로 카톡으로 시간 맞춰가면서 게임 하는 거나 우리한테 사진 보여주면서 자랑하는 점, 게임 안 할 때도 둘이 디스코드 접속해 놓고 유튜브 시청하며 잡담하는 것 등은 단순히 취미 공유를 넘어 정신적 바람이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A씨는 "내가 유부남인 걸 상대 여성이 알고 있고, 실제 만난 적도 없고 단순히 게임만 하는 사이다"면서 "이번에 정식 모임하면서 처음으로 얼굴을 보게 되는데 불륜이라고 불편할 것 같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오지랖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아내한테 저 이야기 그대로 할 수 있냐", "아내가 알고 있고, 아내가 별문제 없다고 했으면 상관없다", "불륜은 아니지만 욕먹어도 할 말 없을 듯", "유사 연애하는 것 같다", "아내한테도 자랑해 봐라, "이성이랑 매일 같은 취미 공유하는 것이 연애가 아니라고?", "이건 사이버 연애도 아니고 사이버 불륜이다" 라고 반응했다. 반면 “30대 유부녀가 20대 남성이랑 매일 게임한다고 해봐라, 불륜 아니라고 할걸?”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16 08:17:40[파이낸셜뉴스] 배우 김수현 측이 고 김새론과의 미성년 연애 논란과 관련한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폭로 사진 영상에 대해 반박했다. 김수현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유한) 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2일 "골드메달리스트와 김수현 배우는 1일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추가 고소 고발했다"라며 지난 3월 10일부터 3월 31일까지 가세연이 공개한 김수현 관련 내용에 대해 반박했다. 법률대리인 측은 "가세연은 김수현 배우의 얼굴과 신체가 촬영된 사진 및 영상은 물론 사적인 편지, 메시지 등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무차별적으로 살포했고 이와 같은 가세연의 '사이버 렉카' 행위를 멈추는 길은 엄정한 수사와 처벌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김수현 배우가 고 김새론 배우와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주장은 결단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가세연 "김수현 2018년 닭도리탕 소주 데이트" 앞서 가세연은 3월 31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김수현이 2018년 닭도리탕 소주 데이트에 나섰다고 주장한 동영상에 이어 김수현이 카메라를 들고 고 김새론이 침대에서 잠자고 있는 모습을 촬영하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김세의는 "전날 김수현 측에서 기자회견에 직접 나선다고 했을 때 변호사와 고 김새론 유족이 '진정성을 갖고 사과하려나 보다'라며 동영상 공개를 하지 말자고 했는데 내가 절대 그러지 않을 거라고 했다"라며 "이진호가 자기 영상에서 '왜 형사 고소를 안하냐'면서 고 김새론은 어머니가 죽인 거라고 말했는데 그 말을 동일하게 김수현이 했다. 둘은 한 몸이다. 반성할 생각이 없고 댓글부대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120억 소송 하나도 무섭지않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 김새론의 휴대전화 5대와 노트북 4대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가세연은 이후 공개한 사진을 통해 김수현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찍힌 사진이 2018년 6월 20일 저장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개한 영상에서 김수현으로 추정되는 남성은 무언가를 먹었으며 식탁에는 소주가 놓여져 있었다. 또 이 남성은 2018년 6월 21일 새벽 노래방 기계를 통해 '그대 한사람'을 불렀다. 가세연은 두 사람이 스키장에 가서 찍은 사진도 공개했고 2015년 12월에 김수현이 고 김새론을 찍은 사진도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고 김새론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모습을 촬영하고 있었다. 김수현 측 "두 사람 뽀뽀 사진 2019년 이후" 이와 관련, 김수현 측은 스키장 사진에 대해서는 "2020년 골드메달리스트 임직원과 함께 단체로 갔던 것"이라고 반박했으며 두 사람의 뽀뽀 사진에 대해서도 2019년 이후에 찍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수현의 하의 실종 설거지' 사진의 경우 2020년 사진이라며 "미성년 연애와 관련이 없다"고 했고, 2018년 6월 늦은 시각 식탁에서의 소주 독대와 새벽 노래방 사진에 대해서는 "2018년 사진이 맞지만 김수현과 가족이 함께 사는 성수동 아파트에서 김새론이 휴가를 맞아 놀러왔고 김수현 가족도 있었다. 당시에는 연인 관계가 아니었다"라고 반박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02 20:49:10[파이낸셜뉴스]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자에게 접근해 또 다른 사기 범행을 저지르는 등 민생침해형 사이버사기와 금융범죄 수법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경찰은 갈수록 악성화하는 범행수법을 차단하기 위해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23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불법사금융 사범 3420명을 검거했다. 전년(2160명) 대비 58% 늘어난 규모다. 정상 대부업체로 가장한 불법 사금융업체는 서민금융진흥원으로부터 대출 860억원을 중개한다고 속여 수수료 명목으로 약 108억원을 가로채 대표 등 111명이 검거됐다. 민생침해 사이버사기 가운데서는 쇼핑몰 사이버 사기 검거 인원(976명)이 전년(580명) 대비 68% 늘었다. 사이버사기와 금융범죄는 범죄 수법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피해자의 개인·금융정보를 또 다른 범행에 이용한 뒤 형사 책임을 전가하거나, 다른 수법의 사기를 벌여 2차 피해를 준다고 경찰은 보고 있다.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하면서 경각심이 낮아지는 데 비해 금융·가상자산 가치가 상승하며 피해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로맨스 스캠으로 알게 된 피해자에게 고수익·원금 보장이 되는 투자처가 있다고 속이는 식이다. 경찰은 이 같은 수법 변화에 대응해 민생침해형 사이버사기와 금융범죄를 대상으로 오는 24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중점 단속 대상은 △팀 미션 사기 △조직적·악성 사이버사기 △가상자산 투자 등 빙자 사기 △연애 빙자 사기(로맨스 스캠) 등이다. 경찰은 시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사이버수사대 등 전문 수사 인력을 투입하고 휴대전화, 통장 등 범행수단을 생성·유통하는 행위도 강력 단속한다. 불법 광고나 가짜 사이트는 신속하게 차단한다. 경찰청은 "최근 사기 범죄는 국민의 어려움을 미끼 삼아 접근하는 조직적이고 악성적인 범죄"라며 "끝까지 추적하여 발본색원하고, 취득한 범죄수익을 반드시 환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5-03-22 22:11:49[파이낸셜뉴스] 배우 김수현(37) 측이 고(故) 김새론(25)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에 대해 “미성년자가 아닌 성인이 된 후 사귀었다”고 해명했지만, 김새론의 유족은 김수현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노출 사진을 공개하며 “미성년자 시절부터 연애한 것을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 연구소' 측은 지난 15일 오후 라이브 방송을 통해 유가족의 입장문과 함께 한 남성이 바지를 벗은 채 설거지를 하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유족 측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지난 14일에 이어 두번째다. 가세연은 "(사진 속 남성이) 김수현이며 김새론의 집에서 몰래찍은 사진이 아닌 동의를 얻은 후 찍은 사진이다"라고 주장했다. 사진 공개 후 가세연은 김새론 유가족의 입장문도 함께 공개했다. 가세연은 유가족 측의 입장에 대해 "김수현 씨가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연애한 것을 인정하고,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에서 지난 3년 동안 사귄 바 없다 언론 플레이를 하고 불과 3일 전에도 사귄 적이 없다라고 한 부분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새론이 회사 창립 멤버로 기여한 부분과 김새론에게 7억원에 대한 내용증명 및 변제 촉구를 한 것에 대해 인정하고 공식적인 사과를 바란다"며 "유가족은 김수현과 소속사의 공식적인 사과 외에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고 김새론 측은 연일 '가세연'을 통해 김수현과 폭로 싸움을 벌이고 있다. 생전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김수현과 교제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김수현의 소속사가 생전 김새론의 음주운전 범죄로 손해배상금 7억 원에 대한 내용증명을 보내며 압박했고 김수현은 이를 방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김수현은 과거 김새론이 성인이던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사귀었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또한 내용증명에 대해서도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위약금을 소속사가 대손금 처리하는 과정에서 법적 절차를 위해 남긴 것이었을 뿐이라며 변제를 독촉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러한 김수현 측 반박에 유족 측은 '가세연'을 통해 거듭 맞불을 놓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김수현과 고인의 사생활이 전국민에게 공개되기도 했다. 김수현 측은 "공개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라도 찾으려 했던 (김새론) 어머니와 고인 모두에게 적절치 못하다 생각한다"며 "어머님을 뵙고 충분한 설명을 드리고 싶다. 언제든지 골드메달리스트 사무실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유족 측은 '가세연'을 통해 "이진호에 대한 허위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새론이와 김수현이 연애를 했었다라는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서 부득이하게 김수현의 사진을 공개할 수 밖에 없었던 입장임을 양지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와 함께 가세연은 김수현이 과거 고 김새론의 집에서 속옷만 입은 채 설거지를 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가세연'은 해당 사진을 고 김새론 유가족의 동의를 얻어 공개하는 것이라 알렸다. 다음은 고 김새론 유가족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故 김새론 배우의 유가족입니다. 故 김새론 유가족이 원하는 내용. 첫 번째, 김수현 씨가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연애한 것을 인정하고 공식적인 사과를 바랍니다. 두 번째,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에서 지난 3년 동안 사귄 바 없다 언론플레이를 하고 불과 3일 전에도 사귄 적이 없다고 한 부분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원합니다. 세 번째, 김새론이 회사 창립 멤버로 기여한 부분에 대해 인정하고 그 부분에 대한 사과도 부탁드립니다. 네 번째, 김새론에게 7억원에 대한 내용증명 및 변제 촉구를 한 것에 대해 인정하고 공식적인 사과를 바랍니다. 다섯 번째, 입장문에서 김수현 씨를 언급 안 한 것은 이진호와 사이버렉카에 대한 경고에 집중하기 위함이지 저희 유가족은 김수현과 소속사의 공식적인 사과 외에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여섯 번째, 이진호에 대한 허위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새론이가 김수현 씨와 연애를 했었다는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서 부득이하게 김수현 씨 사진을 공개할 수밖에 없었던 입장임을 양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곱 번째, 다음주 쯤 이진호 씨에 대한 고발(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니 이진호 씨의 진심어린 공개적인 사과를 바랍니다. 상중에 또 발인 후 그리고 납골당을 찾아가서 못 찾겠다고 전화를 한 부분에 대해서도 사과를 바랍니다. 본인은 사실확인 차원이라고 변명하지만 유가족은 조롱을 당한듯 해서 아주 불쾌합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16 08:43:02[파이낸셜뉴스] 지난 2월16일 사망한 고(故) 김새론 배우의 유족이 같은 소속사였던 배우 김수현과 특별한 관계였고 지난해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보낸 문자를 공개하면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김수현에 비난 여론 "슬프고도 실망스럽다" 앞서 유족은 10일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고인이 15세부터 6년간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11일에는 고인이 생전에 작성한 김수현과 자신의 열애가 맞다고 쓴 입장문과 김수현이 고인의 볼에 뽀뽀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특히 이 사진은 고인이 2024년 3월 김수현과 자신이 볼을 맞대고 있는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삭제한 그 사진과 같은 날 찍은 것으로 추정돼 두 사람이 업계 선후배 이상의 관계라는 주장에 힘을 실었다. 또 유족이 공개한 김새론이 생전에 작성한 '열애설 관련 입장문'에 따르면 둘의 연애는 2015년 11월 19일부터 2021년 7월 7일까지 이어졌다. 김새론 나이 15세, 김수현 공식 나이 27세였다. 김수현 필모그래피를 보면 1988년 출생, 2000년 초등학교 졸업이라고 적혀 있어 나이를 한두살 어리게 쓴게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됐다. 아역 출신 김새론이 일찍부터 사회생활을 했다 해도, 유족의 주장이 맞다면 성인 남성이 중학생과 사귄 셈이라 김수현에 대한 여론은 곱지 않다. 11~12일 김수현의 인스타그램에는 "모든 진실이 밝혀지고, 이 아이를 위한 정의가 실현되길 바란다. 한 어른이 순진한 미성년자와 함께하며 아이를 이용했다.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그녀의 커리어를 빼앗고, 결국 그녀의 삶까지 빼앗았다. 슬프고도 실망스럽다"는 글이 달렸다. 이 글은 올린 지 하루 만에 3274개의 좋아요가 생성됐다. 중국 웨이보에는 "맙소사, 그 아이는 6년 동안 너를 따라다녔어, 양심이 아프지 않나"는 비난 댓글이 달렸다. 이 글에는 1만3000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올해 공개 예정인 디즈니플러스 '넉오프' 오픈톡에도 김수현 비난 댓글이 달렸다. "소아성애 범죄자 드라마 소비 안한다"는 원색적인 비난부터 "김수현 이제 드라마에서 안보고 싶다"며 배우 교체 주장도 달렸다. 김수현 소속사 인스타그램에도 "김수현씨 팬이었는데 안타깝네요. 팩트를 떠나 누군가에게 한을 사면 벌 받아요. 사람 하나하나 다 소중하게 여겨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는 글이 달렸고, 103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수현 광고 리스트가 확산됐다. 문제가 된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브랜드를 상대로 불매운동을 하는 것은 화난 팬들의 대표적인 보이콧 방법이다. 이 가운데 2013년 4월 30일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공개를 앞두고 열린 쇼케이스에서 당시 주연배우 김수현의 농담이 농담처럼 들리지 않는다는 여론도 일고 있다. 뉴스인사이드가 당시 올린 동영상을 보면 김수현은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팬으로부터 "결혼은 언제쯤 할 생각인가"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김수현은 "24살 때 인생 계획을 짰는데 그 당시 마스터플랜은 36~37살쯤에 결혼을 하는 것이었다"며 "지금은 못 지킬 것 같다. 좀 밀려서 41살쯤 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41살에 21살과 (결혼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사회를 맡은 방송인 김태진은 "그럼 지금 영유아 아닌가"라며 "전국의 유치원생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고인 유족, 생전에 김수현에게 보낸 "나 좀 살려줘" 문자 공개 공교롭게도 김새론은 김수현 생일인 지난 2월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저씨' 이후 차기작 활동이 없던 원빈이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며 직접 조문한 것과 달리 한동안 한솥밥을 먹었던 김수현은 참석하지 않아 비교됐다. 이 가운데 김새론이 지난해 3월 24일 작성한 '열애설 관련 입장문'에는 "(김수현과)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 기사화됐지만, 그것은 진실이 아닌 점을 명백히 밝힌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는 고인이 가족들에게 보낸 입장문이라는 게 유족의 설명이다. 또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오빠 나 좀 살려줘"라는 내용이 담긴 문자를 보냈다며 문자 캡처본도 공개했다. 이는 열애설 입장문 작성 약 5일 전인 지난해 3월 19일 오후 5시 16분 김수현에게 보냈다는 문자 메시지로 "오빠 나 새론이야. 내용증명서 받았어. 소송한다고···"라는 글로 시작된다. 이어 "나한테 시간을 넉넉히 주겠다고 해서 열심히 복귀 준비도 하고 있고, 매 작품 몇 퍼센트씩이라고 차근차근 갚아 나갈게. 안 갚겠다는 소리가 아니고, 당장 7억원을 달라고 하면 정말 할 수가 없어.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건데, 꼭 소송까지 가야만 할까. 나 좀 살려줘. 부탁할게. 시간을 주라"라는 내용이다. 여기서 7억원은 고인이 음주사고 때문에 피해를 끼친 드라마 제작사에 지불한 위약금을 당시 소속사였던 골드메달리스트가 선 변제한 금액으로 알려졌다.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해 3월 '약 7억원을 변제하라'는 내용증명을 고인에게 보냈다. 유족에 따르면, 내용증명서를 받은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김수현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고 한다. 김새론은 위 문자를 보내고 5일 후인 지난해 3월24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김수현과 볼을 맞대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지웠다. 유족은 김수현이 무응답으로 일관하자 제발 연락을 받으라는 취지로 이러한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김새론의 셀프 열애설'이 기사화됐고 골드메달리스트는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김새론씨의 의도를 전혀 알 수 없다"는 입장을 표했다. 김새론은 지난 2020년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신생 기획사였던 골드메달리스트로 이적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수현과 그의 이종사촌 이로베씨가 함께 설립한 회사다. 김새론은 음주사고 후 비난 여론으로 힘들던 2022년 12월 골드메달리스트와 계약이 갱신되지 않아 자동으로 계약 만료됐다. 김수현 소속사, 10일 "가세연 주장 명백한 허위사실" 공식 입장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가로세로연구소의 유튜브 방송 후인 지난 10일 "가로세로연구소가 김수현 배우와 관련해 주장한 내용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가로세로연구소는 당사와 김수현 배우가 유튜버 이진호와 결탁해 김새론을 괴롭혔다는 취지로 주장을 하면서, 김새론이 15세부터 김수현과 연애했다는 주장,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소속사의 대처가 부당했다는 주장, 당사 소속 매니저가 유튜버 이진호와 친분이 있다는 주장 등 당사와 김수현에게 악의적인 많은 주장들을 했다. 이는 모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허위 사실로서 당사는 가세연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는 한때 당사에 몸담았던 김새론의 사망 소식에 비통한 심정을 느끼고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며 "가세연의 위와 같은 허위사실 유포는 고인이 생전 그렇게도 힘들어했던 이른바 '사이버 렉카'의 행태를 그대로 답습하는 것으로, 그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당사뿐만 아니라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인 바 당사는 이에 대해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새론 유족의 추가 폭로에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공식입장에 변함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3-12 09:55:25[파이낸셜뉴스] 고인이 된 배우 김새론의 전 소속사인 골드메달리스트와 소속 배우 김수현이 열애설과 괴롭힘 의혹에 입장을 밝혔다. 10일 골드메달리스트는 "가로세로연구소가 유튜브 방송을 통해 김수현 배우와 관련하여 주장한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가로세로연구소는 당사와 김수현 배우가 유튜버 이진호와 결탁하여 故 김새론 배우를 괴롭혔다는 취지로 주장을 하면서, 故 김새론 배우가 15세부터 김수현 배우와 연애를 하였다는 주장, 故 김새론 배우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소속사의 대처가 부당했다는 주장, 당사 소속 매니저가 유튜버 이진호와 친분이 있다는 주장 등 당사와 김수현 배우에게 악의적인 많은 주장들을 하였다"고 지적했다. 해당 주장들에 대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허위사실"이라며 "당사는 가로세로연구소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하여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당사는 한때 당사에 몸 담았던 故 김새론 배우의 사망 소식에 비통한 심정을 느끼고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며 "그런데 가로세로연구소의 위와 같은 허위사실 유포는 고인이 생전 그렇게도 힘들어 했던 이른바 '사이버 렉카'의 행태를 그대로 답습하는 것으로서, 그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당사뿐만 아니라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인바, 당사는 이에 대해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위사실들이 더이상 유포되거나 확대, 재생산되지 않도록 하여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새론 죽음 이끈 김수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는 김새론의 유족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김새론이 미성년자인 시절부터 김수현과 6년간 교제했고, 골드메달리스트가 음주 교통사고 등 수습 금액인 7억원의 돈을 돌려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김수현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주식회사 골드메달리스트입니다. 금일 당사 소속 배우인 김수현 배우와 관련된 가로세로연구소의 유튜브 방송에 대한 공식입장입니다. 가로세로연구소가 유튜브 방송을 통해 김수현 배우와 관련하여 주장한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입니다. 가로세로연구소는 당사와 김수현 배우가 유튜버 이진호와 결탁하여 故 김새론 배우를 괴롭혔다는 취지로 주장을 하면서, 故 김새론 배우가 15세부터 김수현 배우와 연애를 하였다는 주장, 故 김새론 배우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소속사의 대처가 부당했다는 주장, 당사 소속 매니저가 유튜버 이진호와 친분이 있다는 주장 등 당사와 김수현 배우에게 악의적인 많은 주장들을 하였으나, 이는 모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허위사실로서 당사는 가로세로연구소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하여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당사는 한때 당사에 몸 담았던 故 김새론 배우의 사망 소식에 비통한 심정을 느끼고 고인을 애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로세로연구소의 위와 같은 허위사실 유포는 고인이 생전 그렇게도 힘들어 했던 이른바 '사이버 렉카'의 행태를 그대로 답습하는 것으로서, 그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당사뿐만 아니라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인바, 당사는 이에 대해 엄정히 대응할 것입니다. 부디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위사실들이 더이상 유포되거나 확대, 재생산되지 않도록 하여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11 06:22:45[파이낸셜뉴스] 경찰이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자들을 현혹하는 투자리딩방 사기를 집중단속해 1년 넘는 기간 동안 수천여명을 검거했다. 하지만 투자리딩방 사건은 연애 사기와 결합하는 등 수법이 갈수록 빠르게 진화하고 있어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경찰은 강조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023년 9월부터 지난 1월까지 1년 5개월 간 '투자리딩방 특별단속'을 벌여 총 3300명(7232건)을 검거하는 등 중간성과를 26일 발표했다. 이 중 734명은 구속됐다. 온라인·비대면 범죄 특성상 전국에 흩어진 사건을 모으는 병합 수사에도 성과를 냈다. 2024년 투자리딩방 사건 7761건(피해자 1만4255명)을 172건으로 병합수사했고, 이 가운데 27건은 총책 등 본범을 검거했다. 이를 위해 국수본은 지난해 3월 '투자리딩방 대응체계 고도화' 계획을 각 시도청에 하달하고,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투자리딩방 사건 범행 단서를 입력하는 기능 개발을 완료했다. 병합 수사를 위해 동일성이 확인된 사건들은 시도청 형사기동대와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사이버수사대에 집중수사를 지휘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총책 △브로커 △법인·가상자산 재단 △전화상담실 운영자·상담원 등 본범을 검거했다. 투자리딩방 사기는 '원금 보장', '고수익'을 앞세워 전화나 문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접근한 뒤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가로채는 범행이다. 경찰은 2023년 9월부터 6개월간 특별단속을 실시한 이후 두 차례 단속기간을 연장해 오는 10월까지 진행 중이다. 이들의 사기 수법은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가상자산 외에 태양열, 부동산, 비상장주식 투자 등 다양한 사업을 범행 수단으로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성적 호감을 쌓으며 접근하는 등 웹 기반 연애 사기와 결합하는 범행도 확인된다. 경찰은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등 해외에 거점을 둔 범인들도 포착해 일부는 검거하고 일부는 추적 중이다. 경찰은 갈수록 수사망을 피하려는 해외 거점 조직이 늘고 있는 데다, 범인을 검거해도 피해 회복이 어려워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제사기방지연합(GASA)에 따르면 2023년 세계 피해액은 1조260억달러(약 1500조원)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05%에 달한다. 경찰은 전국 경찰관서에 접수된 사건의 동일성 여부 분석을 고도화해 집중수사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각종 과학기술을 사기에 접목하고 자금세탁을 전문화하는 등 관련 생태계가 계속 발전하고 있는 만큼 사후 대응보다는 예방이 우선돼야 한다"며 "수법이 정교해 경찰관도 피해를 보는 만큼 피해 예방을 위해 온라인은 모든 게 가짜일 수 있다고 경각심을 가지는 등 가장 핵심적인 내용을 숙지하고 주변에 알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5-02-26 11:06:13[파이낸셜뉴스]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병합수사' 제도 시행 후 주요 사기범죄 사건을 신속 해결하는 등 성과가 나타남에 따라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국수본은 올해 들어 신속한 사건 처리를 위해 기존에 단건별로 수사하던 방식에서 전국 사건의 범행 단서를 취합·분석한 후 시도청 직접수사 부서를 중심으로 집중 수사하는 병합수사 체계로 전환했다. 기존에는 경찰서에서 수사관별로 한정된 정보로 수사하다 보니 범인을 특정하거나 혐의를 입증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사건 해결이 장기화하거나 범인을 검거하지 못하고 종결되는 경우가 많았다. 유사한 사건을 접수 관서별로 중복해서 수사하는 탓에 업무 부담이 증가하고 사건 처리 지연으로 이어지는 문제점도 있었다. 국수본은 병합수사 시행에 따라 동일 범인·조직의 사건을 중복해 수사하는 경우가 줄고 범행 초기부터 신속한 집중 수사가 이뤄져 범인 검거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범죄의 중대성, 재범의 위험성, 범행의 상습성 등 죄질에 대해 종합적 검토가 가능할 뿐 아니라 경찰서 개별 수사관의 업무 부담이 줄어 다른 민생사건 처리 속도가 함께 빨라지는 효과가 있다고 부연했다. 국수본은 병합수사를 고도화하고자 지난 3월 범행 단서를 범죄 유형에 맞춰 표준화해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입력하면 범행 단서를 손쉽게 취합·분석할 수 있는 기능도 개발했다. 투자리딩방사기, 유사수신·불법다단계, 자본시장법 위반, 가상자산특별법 위반, 불법사금융, 연애빙자사기(로맨스스캠) 등 6가지 신종 금융범죄를 대상으로 우선 적용했고 이달부터는 사이버사기와 피싱범죄로까지 확대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경찰서에서는 접수 사건의 범행 단서가 다른 관서에서 수사 중인 사건에 이용됐는지를 검색해 필요시 본청·시도청에 집중수사를 건의할 수 있다. 경찰청은 취합된 주요 범행 단서별로 연관성을 분석해 동일성이 있는 사건을 병합·집중수사 하도록 지휘하게 된다. 이러한 체계에 따라 국수본은 올해 1∼5월 투자리딩사기 등 주요 금융범죄 3063건을 분석한 후 이를 78건으로 병합하도록 수사 지휘했다. 또한 사이버사기 2만3628건을 3829건으로 병합해 수사하도록 했다. 피싱범죄도 전국에서 접수된 1171건의 사건을 분석해 28개 조직의 범죄로 분석을 마쳤으며 각 시도청에 이를 병합해 집중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병합수사 성과로는 대구청 형사기동대가 수사한 '골든 트라이앵글(라오스·미얀마·태국 접경지역) 거점 투자사기' 사건이 대표적이다. 전국 각 경찰관서에서 311건을 나눠 중복으로 수사하던 것을 하나의 사건으로 병합해 단기간에 총책 등 37명을 검거(19명 구속)할 수 있었다.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가 해결한 '유령회사 투자전문자문업체 빙자 사기 사건'(45명 검거·4명 구속)도 관련한 개별 사건 419건을 병합해 수사한 결과물이다. 우종수 국수본부장은 "병합수사는 온라인·비대면·초국경의 특성을 갖는 사기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패러다임의 변화"라며 "특진 등 과감한 포상과 '범행단서 분석 경진대회'(가칭) 개최 등을 통해 병합수사 활성화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5-31 08:47:40[파이낸셜뉴스] 배우 한소희가 류준열과의 열애설을 인정한 가운데, 류준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네티즌들의 악성 댓글이 쏟아졌다. 주로 그가 ‘환승 연애’를 했다며 비난하는 내용이었다. 일각에서는 과도한 비난은 글 작성자는 물론 무분별한 비난을 받는 연예인들에게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무분별한 비난은 처벌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소속사는 악성 댓글 자제를 호소했다. "환승연애 아니냐" 수천 개 댓글 쏟아져 한소희는 전날(16일) 오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류준열과 좋은 감정을 가지고 관계를 이어나가는 사이”라고 밝혔다. 류준열 소속사도 “류준열은 올 초부터 한소희와 좋은 마음을 확인하고 만남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두 사람의 열애설이 공식화되자 류준열 인스타그램에는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우리 누나(혜리)는 7년을 낭비했다” “여자 뒤에 숨지 말고 직접 맞으면 맞다 아니면 아니다 말을 해달라” “전 국민 혜리 눈치 보기” 등 비난을 했다. 반면 “환승연애인 게 확실한 것도 아니고, 7년을 혜리 혼자 연애한 것도 아닌데 제삼자가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니다”는 반응도 나왔다. 이 같은 댓글들이 뒤섞이며 류준열 인스타그램의 가장 최근 게시물에는 댓글 7000개가 쏟아졌다. 그의 또 다른 게시물 댓글 수는 1000개 남짓이다. 앞서 두 사람의 열애설이 터지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환승 연애’ 의혹이 제기됐다. 류준열이 2017년부터 약 7년간 공개 연애를 한 가수 겸 배우 혜리와 헤어졌다는 보도가 지난해 12월 나왔다. 이에 혜리가 직접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재밌네”라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리며 이 의혹이 크게 확산했다. 한소희는 이에 대해 “저도 재밌네요”라고 응수했다. 류준열과 한소희는 열애를 인정하면서도 환승연애 의혹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한소희는 “류준열과 혜리의 결별 소식이 대중에 알려진 건 작년 11월이지만, 실제로 헤어진 건 작년 초로 알고 있다”는 취지의 해명을 내놨다. 모욕하고 인격권 침해…악플 어떤 처벌 받을까 이런 가운데 류준열 소속사도 “결별 이후 한소희를 알게 되었고 최근 마음을 확인했다”며 “환승연애 등과 관련한 악플에 대해서는 허위 사실 적시 명예 훼손, 모욕과 인격권 침해에 대해 법적 대리인을 통해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악플 등 관련 범죄는 계속해서 증가 추세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사이버 명예훼손·모욕범죄 신고건수는 2만9258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고가 늘면서 검거 건수도 증가하고 있다. 같은 시기 사이버 명예훼손·모욕범죄 검거 건수는 1만8242건으로 2017년 9756건에서 2배 가까이 늘었다. 현행법상 악성 댓글을 달아 적발되면 형법상 모욕죄가 적용돼 1년 이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정보통신망법상 사이버 명예훼손죄가 인정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지고, 댓글 내용이 허위사실이면 7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까지 처벌이 가능하다. 악플을 둘러싼 소속사 대응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일부 네티즌들은 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와 교제 중인 배우 이재욱에 대해 “지난해 12월까지 교제하다 환승연애를 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한 악성 댓글이 확산하자 이재욱 소속사도 “법적대리인을 통해 민·형사상의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17 09:4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