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예탁결제원(사장 이순호)은 고객들의 안전한 금융거래 보장과 자체 사이버 위기대응 체계 점검을 위해 국가정보원 지부가 주관한 ‘2024년 부산지역 기관 합동 사이버공격 대응훈련’에참여했다고 7일 밝혔다.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열린 사이버 위기대응 훈련에는 한국예탁결제원을 비롯한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기술보증기금, 부산은행, 금융보안원이 참여했다. 이번 훈련을 통해 실제 DDoS 공격 상황을 재현해 ‘사이버 위기대응 체계’에 따른 위기·경보 수준별 대응 절차를 종합 점검하고, 실전 수준의 DDoS 공격 방어훈련을 집중 수행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금융의 비대면화와 데이터,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금융혁신이 가속화되는 환경에서 정보시스템 침해 사고예방과 정보보호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 관련 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안전한 금융플랫폼을 제공토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0-07 09:32:05윤석열 대통령은 11일 북한을 비롯한 전체주의 국가를 배후에 둔 해킹조직들의 사이버공격에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맞서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기조로 공세적인 방어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국가정보원과 국가안보기술연구소 공동주최 사이버 서밋 코리아(CSK)에 참석해 축사에 나서 "전체주의 국가를 배후에 둔 해킹조직과 사이버 범죄자들은 고도화된 기술을 악용해 더욱 다양하고 정교한 공격을 펼치고 있다. 주요기관·핵심기반시설을 타격하면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며 "대한민국은 오랫동안 북한을 비롯한 적대세력의 사이버공격에 대응해 방어능력과 안보체계를 발전시켜온 사이버안보 강국"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경 없이 초연결되는 사이버공간의 특성상 사이버위협은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각국은 국제 연대를 바탕으로 대응하는 능동형 사이버안보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국가 사이버안보 전략 발표에 따른 공세적 방어 능력 강화 △한미 사이버안보 협력 프레임워크 채택 △한영 전략적 사이버 파트너십 구축 등 한국의 국제사회 연대 노력을 설명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윤 대통령이 지난 7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밝힌 한국 주도 첫 국제 사이버훈련 'APEX 2024'가 실시됐다. 적국 공격을 가정하고 나토 회원국과 인도태평양 지역 24개국 참가자들이 대응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축사 이후 APEX 2024 현장을 찾아 "이번 훈련은 Allied Powers(연합국), 즉 시너지가 목표"라며 "이번 훈련이 참가자 모두에게 유익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조원희 사이버작전사령관에게 "공격이 최선의 방어다. 공세적 방어를 해야 한다"고 사이버공격 대응 방침을 주문키도 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9-11 18:38:08[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북한을 비롯한 전체주의 국가를 배후에 둔 해킹조직들의 사이버공격에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맞서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기조로 공세적인 방어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국가정보원과 국가안보기술연구소 공동주최 사이버 서밋 코리아(CSK)에 참석해 축사에 나서 “전체주의 국가를 배후에 둔 해킹조직과 사이버 범죄자들은 고도화된 기술을 악용해 더욱 다양하고 정교한 공격을 펼치고 있다. 주요기관·핵심기반시설을 타격하면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며 “대한민국은 오랫동안 북한을 비롯한 적대세력의 사이버공격에 대응해 방어능력과 안보체계를 발전시켜온 사이버안보 강국”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경 없이 초연결되는 사이버공간의 특성상 사이버위협은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각국은 국제 연대를 바탕으로 대응하는 능동형 사이버안보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국가 사이버안보 전략 발표에 따른 공세적 방어 능력 강화 △한미 사이버안보 협력 프레임워크 채택 △한영 전략적 사이버 파트너십 구축 등 한국의 국제사회 연대 노력을 설명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윤 대통령이 지난 7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밝힌 한국 주도 첫 국제 사이버훈련 ‘APEX 2024’가 실시됐다. 적국 공격을 가정하고 나토 회원국과 인도태평양 지역 24개국 참가자들이 대응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APEX 2024를 계기로 대한민국은 인태 지역 대표 국제 사이버 훈련 허브로서 국제적 위상을 확립해나갈 것”이라며 “(이에 맞춰) 공공데이터를 활용토록 디지털플랫폼정부를 구현하면서 정부 전산망 보안과 암호 사용 정책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축사 이후 APEX 2024 현장을 찾아 “이번 훈련은 Allied Powers(연합국), 즉 시너지가 목표”라며 “이번 훈련이 참가자 모두에게 유익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조원희 사이버작전사령관에게 “공격이 최선의 방어다. 공세적 방어를 해야 한다”고 사이버공격 대응 방침을 주문키도 했다. 한편 CSK는 이번에 처음 열린 행사로, 주한 해외공관과 17개국 해외기관 관계자 70여명, 국회에선 정보위원장인 신성범 국민의힘 의원, 정부에선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김창경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장, 대통령실에선 임종인 사이버특별보좌관과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 등이 자리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9-11 16:13:07[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북한의 불법적인 핵개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사이버 공격과 가상자산 탈취는 글로벌 안보에 실질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며 “주요국들과 사이버 공조 체계를 탄탄히 구축해 대응의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서울안보대화(SDD)’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한 총리는 "세계는 기존 방식으로는 대응하기 매우 어려운 사이버 전쟁을 치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딥페이크 등 기술을 활용한 각종 사이버 테러와 가짜뉴스로 인한 선전 선동, 대규모 재난과 감염병 등 새로운 안보 위협에도 직면해 있다"며 "군사적 위협을 넘어 국가 단위로 노력해서는 결코 해결할 수 없는 다양한 위협이 등장하고 있는 만큼,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사이버 안보를 한층 더 강화하고, 사이버 공격의 선제적 방어와 핵심 전략기술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글로벌 사이버안보 논의를 촉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는 단호한 대응 방침을 밝혔다. 한 총리는 "대한민국은 압도적 힘과 탄탄한 동맹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고 있다"며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시스템을 공고하게 다지면서 한미동맹을 확실한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했고,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통해 북한 핵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미일 안보협력체계도 구축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북한이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을 중단하고, 대화와 개방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9-11 09:59:08현대자동차그룹이 날로 확대되고 있는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보안대응 컨트롤타워로 '통합보안센터'를 신설했다. 3~5년 주기였던 해외 사업장에 대한 보안점검도 매년 실시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이 연초 신년사에서 "보안은 생존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라며 보안 강화를 공개적으로 주문한 데 따른 그룹 차원의 후속조치다. 전 세계적으로 글로벌 기업에 대한 해커조직들의 랜섬웨어(탈취한 정보를 대가로 금전요구) 공격이 잦아지고 있어 기업 내부망 및 차량 사이버 공격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2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ICT본부 산하에 통합보안센터를 신설해 계열사 단위로 운영돼 온 현대차 정보보호센터, 기아 정보보호센터, 사이버 시큐리티랩, 연구소 산하 연구개발정보보호팀 등 보안조직을 통합했다. 현대차·기아 등의 사내망, 해외 사업장, 국내외 협력사 등에 대한 보안감시 및 해킹공격에 대한 신속 대응, 더불어 커넥티드카(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차량) 및 소프트웨어 확대에 따른 개별 차량의 판매 후 보안 문제에 적극 대처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전문인력도 확충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신속한 유기적인 대응,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조직을 통합했다"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해외 사업장의 보안수준 강화를 위해 현대차 경영지원본부 내에 보안진단개선팀도 신설했다. "지속성장의 원천이 되는 지적자산을 지키기 위해 프로세스를 더욱 강화하고, 완벽한 시스템을 갖추기 바란다"는 정 회장의 특명에 따른 것이다. 계열사들도 보안 강화에 나섰다. 그룹 IT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는 이달 초 네이버 클라우드 출신인 최원혁 상무를 영입, 보안총괄임원(CISO)에 선임했다. 최근 자동차 업종은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 글로벌 기업에 대한 사이버 공격 확대, IT시스템 불안정성이 대두되고 있다. 테슬라, 도요타 등 주목도가 높은 기업일수록 공격의 타깃이 되기 쉽다. 또한 이들 기업의 해외 사업장, 2·3차 협력사를 통한 우회공격 사례도 빈번하게 보고되고 있다. 소프트웨어중심차(SDV) 기술 확대에 따라 차량 해킹위협 대응도 과제가 되고 있다. 유럽은 이에 대응, 이달부터 사이버보안관리체계(CSMS)를 인증받은 차량만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김휘강 고려대 정보보호학부 교수는 "차량 커넥티비티 서비스 등에 대한 해킹위협이 커지면서 글로벌 완성차를 중심으로 보안시스템이 급격히 강화되는 추세"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에 대한 주목도가 커지면서 현대차 역시 사이버 보안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7-22 18:36:15[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구글에 ‘피싱, ‘멀웨어’, ‘랜섬웨어(몸값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 등 사이버 공격 관련 키워드를 가장 많이 검색한 국가는 한국이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사이버 공격은 정교해지고 있는 만큼, 구글은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AI 기반의 보안 강화 등을 통해 대응 역량을 키우고 있다는 입장이다. 아만다 워커 구글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연구 개발 총괄( 사진)은 18일 서울 서초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열린 '세이퍼 위드 구글' 간담회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사이버 공격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올해로 3회차를 맞는 '세이퍼 위드 구글'은 안전한 온라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학계 및 업계 전문가들 간 토론의 장을 제공하는 행사다. 행사에 앞서 이번 간담회에서 구글은 '트렌드 검색어' 분석 결과, 한국이 지난해 ‘피싱, ‘멀웨어’, ‘랜섬웨어’ 등 사이버 공격과 연관된 키워드를 가장 많이 검색한 국가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관련 정보에 대해 한국 이용자들이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국내에서 사이버 공격 사건은 지난해 78%나 급증하기도 했다. 한국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사기(fraud)’를 가장 많이 검색한 상위 10개 국가에도 포함됐다. 특히 AI 기술이 발달하면서 이용자들이 사이버 공격에 노출될 위험은 더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워커 총괄은 "전문가들은 AI 기반의 공격을 가장 심각하고 대응하기 어려운 공격으로 꼽는다"며 "새로운 기능이 계속 도입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구글도 AI 기술을 활용해 사이버 공격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미 AI를 접목한 지메일은 매일 전 세계 1억 개의 피싱 메일을 차단하고 있고, 크롬은 매일 50억 대의 기기를 보호 중이다. 생성형 AI '제미나이 1.5 프로'를 탑재한 구글 위협 인텔리전스는 랜섬웨어 워너크라이 코드 전체를 34초 만에 분석해 킬 스위치를 확인하기도 했다. 워커 총괄은 "AI 기술은 '방어자의 이점'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구글 탐지 및 대응팀은 연중무휴 사이버 위협에 대해 모니터링 중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사이버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기술을 적용하는 것 외에 보안 전문가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워커 총괄은 "한국에도 많은 사이버 보안 인력이 있는데, 이들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데 구글이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사이버 공격을 막아야 하는 시점에서, 규제를 도입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현재 국내외에서는 AI 기술 발전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해 규제안을 도입하거나 논의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곽진 아주대학교 사이버보안학과 교수는 이날 간담회에서 "사이버 공격자는 법이나 규제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하지만 규제가 고도화되고 제한하는 부분이 많아질수록 상대적으로 방어자는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을 해서 보안 기술을 발전시키는 게 상대적으로 어려워질 수 있다"며 "AI를 어떻게 사용을 하느냐에 대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이제 다시 한번 고민을 해 보는 게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7-18 13:37:43[파이낸셜뉴스] 공격받을 경우 경제와 안보에 충격을 줄 수 있는 ‘국가 핵심 인프라’에 대해 범정부 차원에서 보호에 나선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 핵심 인프라 보호 활동 결과를 정기적으로 보고받기로 했다. 이는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이 28일 주재한 국가 핵심 인프라 시설 보안 강화를 위한 유관부처·기관 합동회의 결과이다. 기존에 각 부처별로 소관 법규에 따라 개별적으로 인프라를 운영·보호해온 방식에서 벗어나, 범정부 협의회를 통해 대통령실을 비롯한 유관기관들이 함께 통합관리키로 결정했다. 핵심 인프라를 식별하고, 새로운 위협에 대해 범정부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공조해 대응토록 하기 위해서다. 범정부 차원에서 국가 핵심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보호키로 한 건,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충돌에서 얻은 경각심 때문이다. 드론과 패러글라이더를 사용하는 등 물리적 위협 수단은 물론 사이버 공격 시도도 늘어나는 모습이 드러나, 다양한 위협에 맞선 대비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범정부 협의회는 우선 국가 핵심 인프라를 ‘파괴되거나 기능이 침해될 경우 국가 경제와 안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시설·장비·시스템·자산’으로 규정했다. 구체적으로 정부기관·산업·에너지·정보통신·교통·공항·항만·방송·수원·금융 등 10개 분야별로 선정하고, 위험관리·예방·보호 활동을 전개한다. 이같이 선정된 핵심 인프라에 대한 보호 활동 결과는 범정부 협의회가 정기적으로 윤 대통령에게 보고키로 했다. 윤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게 된 건,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들도 범정부 차원에서 핵심 인프라 보호 제도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에 따른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요 인프라 보호를 위한 국가안보각서에 서명했고, 일본은 특정 인프라 안정적 운영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핵심 인프라들은 해외는 물론 민간과도 연결되면서 공격을 받을 수 있는 지점이 넓어지고 있다. 때문에 인프라 보호를 강화하고 있는 우방국들과의 공동대응 체제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범정부 협의회에는 인프라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기관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 국가정보원·과학기술정보통신부·외교부·행정안전부·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방송통신위원회·금융위원회·조달청 등 11개 정부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5-28 18:46:31[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북미·유럽에 비해 더 많은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규모에 비해 이를 해결할 전문 인력도 부족한 상황이라 인공지능(AI) 등 기술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마크 존스턴 구글 클라우드 아태 지역 보안·네트워킹·협업 부문 총괄은 22일 화상으로 진행된 사이버보안 체크업 세션에서 "사이버 보안 영역에서 AI는 가치 있는 도구로 활용될 것"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구글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사이버 공격 중 31%는 아태지역에서 발생했다. 유럽(28%), 북미(25%)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태지역의 피해 비율이 높은 것이다. 사이버 공격이 발생했을 때 이를 인지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아시아 지역이 평균 33일로, 전 세계 평균인 16일 보다 긴 것으로 집계됐다. 마크 존스턴 총괄은 "인재 부족도 문제"라면서 "아태지역은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부족한 인력이 216만명에 달한다. 라틴아메리카와 미국이 각 50만명, 유럽이 30만명 부족한 것에 비춰보면 최대한 빨리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마크 존스턴 총괄은 보안을 기본값으로 가지는 '시큐어 바이 디폴트' 원칙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기 위해선 AI 등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구글은 일찌감치 해킹 시도가 일어나는 것을 파악하고 탐지하기 위해 머신러닝(기계학습)과 AI를 활용해왔다. 지메일에서는 1분당 1000만개, 하루에 150억개의 스팸메일이 이용자의 메일함에 들어가기도 전에 차단된다. 크롬 안에서는 '세이프 브라우징'이 활용되고 있는데, 이는 불법적인 웹사이트에 대한 차단 작업을 진행한다. 최근 튜닝 작업을 통해 크롬에서의 유해 사이트 공격 차단율은 2.5배 높아졌고 프라이버시 보호 정도는 25%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마크 존스턴 총괄은 "머신러닝, AI는 보안 위협에 대한 탐지를 가속화시킨다"며 "노동집약적인 작업들을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업무 부담도 많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최근엔 생성형 AI의 역할도 중요해졌다. 생성형 AI에 보안 위험 요인을 학습시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구글이 만든 보안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sec.PaLM도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마크 존스턴 총괄은 "전문 능력이나 경험을 생산형 AI에게 훈련 및 학습시키면 사이버 공격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9-22 17:01:19[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20일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북핵 대응훈련을 더욱 발전시키고, 드론·사이버공격 등으로 인한 국가중요시설에 대한 방호대책도 획기적으로 개선해달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을지연습 사후강평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민 참여 훈련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국민행동요령 안내와 소통 노력도 강화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8월 21일부터 나흘간 실시된 을지연습에 대한 주요 성과와 향후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 총리는 북한에 대해 도발은 지속되고 핵·미사일 위협은 날로 고도화될 뿐 아니라 사이버전, 심리전 등 도발의 양상도 지능화, 다양화되고 있다고 했다. 한 총리는 "이번 연습은 고도화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사이버 공격, 드론 테러 등 다양한 도발 양상을 반영한 시나리오를 적용하고 범정부 차원의 전시 전환 절차를 숙달함으로써 국가총력전 수행능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6년 만에 전 국민이 참여하는 공습대비 민방위 훈련을 실시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 연습과 한·미 군사연습을 연계함으로써 한·미 연합 방위 태세를 확고히 한 점은 큰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각 부처와 지자체에 내년에는 보다 발전된 연습이 실시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3-09-20 14:56:02[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6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제2차 해사 사이버안전 전문가 포럼'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최근 자율운항선박 개발, 정보통신기술 발달로 선박과 육상 간 정보 통신망·시스템이 급격히 발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규모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하는 선박 대상 사이버 공격 위험에 대한 예방·대응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수부는 국가정보원과 함께 산업계, 학계, 관계기관 등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포럼은 ‘첨단 해양모빌리티 시대, 미래 사이버안전 확보방안’이라는 주제로 해사 사이버안전 정책 현황과 방향성, 첨단 해사산업의 사이버안전 확립을 위한 기술 개발, 해사 사이버안전 전문가 양성과 체계 확립의 방향성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사항이 정책에 반영되도록 충분히 검토하고 논의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해사 사이버안전과 관련된 논의의 장이 지속하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9-05 11:3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