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와 자회사이자 그룹 뉴진스 소속사인 어도어 경영진 간의 내분이 심화하는 가운데 하이브와 사이비 종교가 연관돼 있다는 의혹과 과거 방탄소년단의 앨범 사재기 논란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28일 하이브 측은 전날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같은 소문이 퍼지자 "제기되는 의혹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아티스트의 권익 침해 사항에 대해선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알렸다. 전날인 27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하이브가 한 명상 단체와 오랜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한 빅히트뮤직 소속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일부 멤버가 다녔거나 현재 재학 중인 학교가 이 단체와 깊은 관련이 있으며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이 단체의 홍보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다는 주장이다. 이 단체는 표면적으로 명상 단체를 표방하지만, 사이비 종교의 경계를 넘나드는 성격을 띄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방탄소년단의 '진격의 방탄' 가사 중에 '명치에 힘 빡 주고 단! 전! 호! 흡!'이라는 가사가 포함되는 등 하이브 소속 그룹들의 음악이나 디자인, 의상, 액세서리 등에 이 단체의 상징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해당 의혹에는 하이브 산하 쏘스뮤직 소속 걸그룹이었던 여자친구의 마지막 앨범 수록곡인 '마고'의 제목이 해당 단체에서 자주 사용되는 종교적 의미의 용어라는 점, 최근 뉴진스와 유사성 논란이 제기됐던 하이브 산하 빌리프랩 소속 신인 걸그룹 아일릿의 데뷔곡 '마그네틱'의 제목 역시 해당 단체가 만든 체조의 이름과 같다는 점 등을 언급했다. 이와 함께 방탄소년단의 사재기·콘셉트 도용 의혹까지 나왔다. 2017년 방탄소년단 편법 마케팅 관련 공동공갈 혐의로 기소된 A의 판결문 일부가 공개되면서다. A는 "불법 마케팅에 자료를 갖고 있다. 돈을 주지 않으면 관련 자료를 언론사에 유포하겠다"고 소속사 관계자를 협박, 8차례에 걸쳐 5700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A는 한때 방탄소년단의 편법 마케팅에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성보기 부장판사는 "A 범행은 자신의 거래처에 대해 알게 된 비밀을 악용해 저지른 것으로 그 죄질이 매우 나쁘다"면서도 "피해자가 편법으로 마케팅을 해 협박의 빌미를 준 잘못도 있는 점을 참작했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온라인에 공개된 판결문 속 증거 목록을 살펴보면, "피고인 A가 주식회사 J 소속 연예인의 음원 차트를 사재기 등의 방법으로 조작했다는 사실을 언론에 퍼트리겠다고 협박하여 금원을 요구한 사실"이라고 적혀있다. 이와 관련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판결문 속 '사재기'라고 언급된 부분은 피고인의 주장을 이야기하는 용어"라면서 "판결문에는 '사재기'라고 써있지만, 당사가 주장하는 편법 마케팅은 사재기가 아닌 온라인 바이럴 마케팅을 뜻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잡지 편집장 B씨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하이브 측에게 아이디어를 도둑 맞았다고 주장한 글도 온라인 커뮤니티와 블로그,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는 실정이다. 빅히트 뮤직 공식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빅히트뮤직입니다. 방탄소년단의 권익 침해 보호를 위한 당사의 법적대응 상황을 안내드립니다. 최근 방탄소년단의 명예를 훼손하고 음해하려는 조직적인 움직임이 다수 감지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아티스트를 향한 악의적인 비방과 루머 조성, 허위사실 유포, 무분별한 모욕, 조롱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당사는 이번 사안이 아티스트의 명예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로 판단하고, 기존 상시 법적 대응에 더해 별도의 법무법인을 추가로 선임해 엄중 대응할 예정입니다. 현재 아티스트를 향한 악의적인 게시글들은 실시간 모니터링 및 수집을 통해 증거자료로 채증되고 있습니다. 혐의자들에게는 선처 및 합의 없는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해 강경히 대응할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29 05:51:24[파이낸셜뉴스] "예수를 만나려면 굶어 죽어라"는 사이비 종교 지도자의 강요에 의해 케냐에서 목숨을 잃은 신도가 400명을 넘어섰다. 17일(현지시간) 케냐 일간 더스탠더드 등에 따르면 이날 지방 도시 말린디의 '기쁜소식 국제교회' 인근 샤카홀라 숲에서 12구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돼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403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고위 관리는 "수사관들이 지난 4월13일 첫 시신을 발견한 뒤 숲에서 매일 새로운 무덤이 발견되고 있어 희생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검 결과 굶주림이 희생자들의 주요 사망 원인으로 나타났으나 어린이를 포함한 일부 시신에서는 목이 졸리거나 구타 또는 질식사한 흔적이 발견됐다. 현지 적십자에 실종 신고된 실종자는 613명에 달해 앞으로 더 많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당국은 시신 발굴 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기쁜소식 국제교회'의 교주 폴 은텡게 맥켄지(50)는 "예수를 만나기 위해선 굶어야 한다"는 교리로 신도들을 세뇌시켜 사망하게 하고 숨진 시신들의 장기를 적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택시 운전자 출신으로 알려진 맥켄지는 4월 중순부터 신도들을 강제로 아사하게 한 혐의로 경찰에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다. 현지에서는 과거 범죄 전력을 가진 맥켄지가 수년간 어떻게 법망을 피할 수 있었는지 의문이 제기됐다. 키투레 킨디키 케냐 내무장관은 "맥켄지가 테러 및 집단학살 혐의로 재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7-18 06:48:37[파이낸셜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논란이 된 ‘대구 북구 주택가 이슬람사원(모스크)’ 건립과 관련해 “굳이 이슬람만 안된다는 것은 종교의 자유 침해일 뿐만 아니라 기독교 정신에도 반하는 사이비기독교인들이나 할 짓”이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대구 기독교 총연합회는 이슬람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연락 왔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그게 원수도 사랑하라는 기독교의 관용과 포용 정신”이라며 “이미 우리나라 주택가에는 성당도 있고 교회도 있고 사찰도 있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굳이 이슬람만 안된다는 것은 종교의 자유 침해일 뿐만 아니라 기독교 정신에도 반하는 사이비 기독교인들이나 할 짓”이라며 “북구 일부 주민들을 선동하는 사람들은 서울에서 내려온 특정 사이비 기독교 세력들로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세계속의 대구, 글로벌 대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10억 이슬람을 배척하고는 만들수 없다”며 “원유 도입도 중단하고, 교역도 끊고, 입국도 막아야 한다. 기독교인들만 교역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그러나 하느님도 잘못하면 나한테 맞는다는 사이비 목사가 활개치는 세상”이라며 “이슬람 포비아(phobia, 공포)를 터무니 없이 만드는 특정 사이비 기독교 세력들은 대구에서 추방 되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의 글은 2021년 2월부터 대구 북구 대현동 경북대 서문 일대에서 지속된 이슬람사원 건축 갈등을 두고 말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달에도 "이슬람에 대한 편견과 오해는 없었으면 한다"며 화합을 강조한 바 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6-11 10:26:50【파이낸셜뉴스 김제=강인 기자】 거액의 헌금을 받아 챙긴 사이비 종교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김제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60대 A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신도 14명으로부터 16억원 상당의 헌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가 서울과 김제 등에서 헌금을 받은 횟수는 1만여 차례에 달한다. A씨는 "나를 믿고 속죄하면 영적으로 구원받을 수 있다"는 말로 신도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더구나 몸이 아픈 가족이 있는 신도들에게는 병원에 갈 필요가 없다며 추가로 헌금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를 믿고 헌금을 낸 신도 가족은 병세가 악화돼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신도들 고소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1년여 간의 추적 끝에 A씨를 붙잡았다. 조사결과 A씨는 종교시설에서 만난 신도들에게 기도 모임을 하자고 설득한 뒤 속죄를 명목으로 금전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신도들이 자발적으로 헌금을 낸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수법에 비춰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05-24 12:08:38[파이낸셜뉴스] 케냐에서 집단 아사를 유발한 사이비 종교 '기쁜소식 국제교회'에서 숨진 신도가 200명을 넘어섰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케냐 동남부 해안 도시 말린디에 있는 약 3㎢ 규모의 숲에서 이날 22구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돼 지금까지 사망자는 201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어린이 시신이 많으며 대부분 시신은 '기쁜소식 국제교회'의 교주 폴 은텡게 맥켄지(50)의 신도들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당국은 신도들이 금식 기도를 하다 아사한 교회 인근 샤카홀라 숲 일대 수십 개 무덤에서 지난달 22일부터 생존자 구조 및 시신 발굴 작업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신고된 실종자는 610명에 달해 앞으로 더 많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이 제기된다. AP통신은 "생존자 일부는 걸을 수 없을 정도로 허약해진 상태에서 구조됐다"고 전했다. 지역 행정관은 교주의 명령을 어기고 금식을 깨거나 숲을 이탈하려는 신도가 살아서 나가지 못하도록 감시하던 '집행자' 등 26명이 구금됐다고 전했다. 앞서 현지 법원은 지난 10일 이번 사건에 대한 추가 조사를 위해 맥켄지의 구금 기간을 3주 더 연장했다. 맥켄지 교주는 "예수를 만나기 위해선 굶어야 한다"는 교리로 신도들을 세뇌시켜 사망하게 하고 숨진 시신들의 장기를 적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부 소속 병리학자는 굶주림이 주요 사망 원인으로 보인다고 전하고, 어린이 등 금식을 못 하는 일부는 목이 졸리거나 구타 혹은 질식에 의해 숨졌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일 경찰이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일부 시신에서는 장기 적출 흔적도 발견됐다. 현지에서는 과거 범죄 전력을 가진 택시 운전사 출신의 맥켄지가 수년간 어떻게 법망을 피할 수 있었는지 의문이 제기됐다. 케냐 정부는 이번 사건을 대량학살로 규정하고, 생존자 수색 및 추가 시신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다.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은 인권 침해 가능성이 있는 현지 교회들과 이단에 대한 규제 노력을 약속하고 '샤카홀라 숲 대학살'로 불리는 이번 사건에 대한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5-14 11:40:59[파이낸셜뉴스] “사이비 종교에 빠진 뇌에 대한 사람이 나오는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는다.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짠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두뇌공조’에서 뇌신경과학자 신하루를 연기한 정용화가 2일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기억에 남는 방송 회차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에 실시간 채팅창에는 “사이비 종교에 빠진 뇌는 뭘까요”라는 댓글이 달렸다. 정용화와 차태현이 공조에 나선다. 오늘 첫 방송되는 월화드라마 ‘두뇌공조’를 통해서다. ‘두뇌공조’(극본 박경선, 연출 이진서 구성준, 제작 삼화네트웍스)는 뇌구조가 딴판인 두 남자가 희귀 뇌질환에 얽힌 범죄사건을 해결하는 코믹 수사극. 의학 드라마에서나 간혹 등장했던 ‘뇌 과학’ 소재를 범죄 수사극에 접목한게 특이점이다. 사회 교육방송 작가 출신인 박경선 작가와 ‘동안미녀’, ‘오케이 광자매’의 이진서 감독이 기획 단계부터 의기투합했다. 정용화는 완벽한 외모, 화려한 말발, 그리고 인간애는 부족한 뇌신경과학자 신하루 역을 맡았다. 차태현이 착하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이타적인 뇌’를 가진 형사 금명세 역을 맡았다. 곽선영은 ‘소심한 뇌’를 지닌 법최면 수사관 설소정 역을 연기하고, 예지원은 금명세의 전 부인이자 ‘성욕 과다 뇌’를 소유한 김모란 역을 맡았다. ■ 이진서 감독 “적역의 캐스팅, 행복했다” 이진서 감독은 “적역의 배우가 캐스팅돼 행복하게 연출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러브콜을 먼저 보낸 정용화는 ‘대박 부동산’에서 연기력을 입증해 주목하고 있었다. 1순위로 러브콜을 보냈다”고 말했다. “차태현 배우는 코미디 연기 1순위 배우나 최근 형사 역할을 많이 해 주저하며 대본을 보냈다. 캐스팅된 날 아주 기뻐서 함께 한잔했다”고 비화를 밝혔다. “곽선영이 연기한 소정은 성격 변화를 일으키는 캐릭터라 연기력이 필요했다”며 그녀의 연기력을 우회적으로 칭찬했다. 또 예지원에 대해서는 “원래는 차태현의 아내 역할로 연하를 설정해 예지원은 캐스팅 후보에 없었다. 하지만 이렇게 도발적이고 엉뚱한 캐릭터를 연기할 배우가 마땅치 않아서 예지원에게 러브콜을 보냈다”고 밝혔다. 평소 뇌과학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고 밝힌 정용화는 전문용어가 많이 나오는 덕에 “6개월 넘게 대본을 계속 봤다”고 했다. 덕분에 성격도 변했다. 그는 “이번 드라마를 찍다보니 어느새 MBTI가 변했더라. 실제 성격보다 좀 더 이성적인 캐릭터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예민한 캐릭터를 위해 살도 뺐다는 그는 “결정을 빨리 하는 면이 나와 닮았다”고 말했다. 차태현은 극중 캐릭터와 70% 유사하다고 했다. “다만, 금명세 형사처럼 그렇게 극단적으로 착하진 않다. 배려심이 큰 편이고,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점은 비슷하다”고 자신과 캐릭터를 비교했다. 곽선영은 이번 역할을 위해 외모적으로 안경에 신경을 썼다. 그는 “무개성의 안경을 쓴 설소정이라고 대본에 적혀있었다"며 "크고 무게감이 있는 안경을 택했다”고 말했다. 예지원은 곽선영에 대해 “천의 얼굴”이라며 연기변신을 칭찬했다. ■ 예지원 “성욕과다 뇌” 캐릭터 연기 ‘성욕 과다 뇌’를 가진 강모란을 연기한 예지원은 “나와 동떨어진 캐릭터”라며 “이런 사람도 있구나, 공부하면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와 정반대의 캐릭터라 (연기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원래 저는 소심한 뇌를 가졌다"는 전했다. "골프공만 봐도 동한다. 성욕 과다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이 많았다. 감독님이 해맑게 표현해 달라고 해 그렇게 접근했다” 예지원은 극중 길가다가 폴댄스를 하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예지원은 “김모란이 성욕타파의 몸부림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했더니, 감독님이 제 취미가 폴댄스인 것을 알고 이정표에서 폴댄스를 해보자고 했다”고 비화를 전했다. 예지원은 말보다 몸으로 웃기는게 더 편하다고 했다. 그는 “전 말로 웃기는게 힘들다. 한번은 성욕과다로 주체를 못할 때, 내 옆에 식물을 놔 달라, 내가 호흡을 하면 식물이 죽게 해달라고 감독님께 얘기했더니 너무 과하다, 폴댄스로 충분하다고 하셨다. 그래서 폴댄스 연습에 매진했다. 주변에 사람이 없으면 잠시 매달려 봤다. 가로수길에서 연습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뇌공조’에는 컴퓨터그래픽도 적극 활용된다. 이진서 감독은 “어려운 뇌과학 지식을 어떻게 쉽게 설명할지가 숙제였다”며 “다양한 CG를 활용했다”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1-02 16:42:08'실연박물관' 3MC와 조현영이 '패알못'(패션을 알지 못하는 사람)부터 사이비 종교까지, 다양한 이별 사연을 접하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실연박물관' 15회에서는 다채로운 사연을 함께하는 MC 성시경, 이소라, 딘딘과 걸그룹 레인보우 출신 조현영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사연자는 오래된 체크 바지를 실연품으로 내놓았다. 과거 그는 '패알못'이었고, 이 때문에 당시 사귀던 전 여자친구에게 '같이 다니는 거 쪽팔리니까 헤어지자'라는 폭언을 들었다. 이를 계기로 각성한 사연자는 현재 핫한 '패피'(패션 피플)가 되었고, 이소라, 딘딘, 조현영과 패션과 관련된 대화를 나눠 흥미를 높였다. 특히 혼자 대화에 끼지 못한 '패알못' 성시경이 계속해서 "그게 뭐죠?"라고 물어 웃음을 유발하기도. 성시경은 "사실 20년 동안 옷을 산 게 2번이다"면서 "요즘은 패션에 대해 조금 알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패피'로의 변신을 다짐해 시선을 모았다. 사연자 역시 "'패알못'이었던 저와 이별하고 싶어 나왔다"면서 체크 바지의 전시를 결정했다. 이후 등장한 사연자는 판다의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는 사이비 종교에 빠진 전 여자친구와의 사연을 이야기해 큰 충격을 선사했다. 9년 동안 알고 지냈고 우여곡절 끝에 사귀게 된 전 여자친구가 알고 보니 사이비 종교에 빠져있었고, 자신에게 포교를 시도했다는 내용이었다. 무엇보다 사연자는 "제가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돌아오는데 전 여자친구가 개찰구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절 따라오는데 뒤에 남자 2명이 더 있더라. 뒤도 안 돌아보고 뛰었다"면서 사이비 종교의 무서움을 설명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를 듣고 있던 이소라는 "고등학교 때 어린 마음에 가출을 해서 아는 지인이 소개해 준 교회에 잠시 머문 적이 있다. 그때 밤마다 북을 치면서 종말론을 읊더라. 다음 날 바로 그곳을 뛰쳐나왔다"라고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사이비 종교의 무서움에 공감을 표했다. 사연자는 "1~2개월 동안 10kg가 빠졌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종교 먼저 본다"며 트라우마가 남았음을 토로했고, 그의 사연에 경악을 금치 못했던 3MC는 "너무 무거운 짐이었다"며 위로를 건넸다. 한편 매주 수요일 밤 10시 KBS Joy를 통해 방송되는 '실연박물관'은 시청자들의 사연을 공식 이메일(kbsjoymuseum@daum.net)을 통해 상시 모집 중이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 Joy '실연박물관'
2021-09-02 10:14:03[파이낸셜뉴스] 터키 유명 사이비 종교단체 교주 아드난 옥타르(Adnan Oktar)가 성폭행 및 성추행 등 혐의로 징역 1075년형을 선고받았다. 11일(현지시각) 일간 가디언은 터키 사법부가 성폭행, 미성년자 성추행, 사기, 정치군사간첩 미수 등 혐의를 받는 옥타르에게 1075년 3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현재 64세인 옥타르가 출소하면 1139세인 셈이라 사실상 무기징역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익명의 성폭행 피해자는 법정 증언에서 옥타르가 지속적으로 여성들에게 성적 학대를 가했다고 말했다. 미성년인 17세에 옥타르의 조직에 가입한 피해자는 이후 지속적인 성적 학대를 당했다. 일부 피해자들은 피임약 복용을 강요받았다고 진술했다. 옥타르의 자택에선 6만9000개의 피임약이 발견되기도 했다. 옥타르는 혐의를 부인했다. 다량의 피임약은 피부질환과 생리불순 등에 사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에게는 거의 1000명의 여자친구가 있다"며 "나는 여자에 대한 사랑이 넘치며 사랑은 인간의 자질이자 이슬람 교도의 자질이기도 하다"고 무죄를 주장했다. 옥타르는 극단적 이슬람 창조론을 주장하는 사이비 종교인이다. 그는 과거 다윈주의 등 진화론이 신의 존재를 부정하고 공산주의나 나치즘, 테러리즘에 영감을 준다고 말해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2010년엔 요르단 왕립 이슬람 전략 연구 센터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500대 무슬림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2021-01-13 07:45:40[파이낸셜뉴스] 구직자들의 절박함을 노린 이른바 '취업사기'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취업을 빌미로 한 사이비 종교의 위장포교도 사실로 확인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알바콜이 구직 경험자 663명을 대상으로 '취업 사기 경험'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다. 5일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3.5%가 '취업 사기를 당했다'고 답했다. 사기 유형으로는 직무 및 연봉, 복리후생 등 고용조건을 허위·과장한 경우가 54.0%(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구인광고에 기재된 직무와 다른 직무를 권유(25.8%)하거나 급여조건 등이 사실과 다른(28.2%)경우로 이는 취업사기 비중의 절반을 차지했다. 또한 피라미드식 다단계 판매, 지인 상대로 영업 강요(17.6%)를 당했다는 응답도 비일비재했다. 이어서 취업을 미끼로 청탁금·로비자금·접대비 등을 요구(4.6%)하거나 영업자금, 교재 및 교육비 명목으로 추가 결제 유도(4.4%), 대포 통장 개설 권유(2.6%) 등의 현금성 사기 비율도 빈번한가 하면, 인감·통장 비밀번호·등본 등의 개인정보 탈취(4.4%), 성 상품화·접대 업무 강요(2.3%)등의 취업사기도 공개됐다. 특히 취업을 빌미로 한 사이비 종교의 위장포교(4.4%) 또한 사실로 확인됐다. 끝으로 ‘기술자 모집공고 후 면접 시 대리점 영업 강요’, ‘자격증 대여’, ‘지점장 통장으로 송금강요’, ‘정직원으로 뽑아 놓고선 알바로 변경’ 등의 사기유형도 기타 답변을 통해 드러났다. 한편, 취업 사기가 초래한 가장 큰 피해 유형은 ‘정신적 피해’(69.8%)였다. 스트레스 및 우울감을 야기시켜 구직 활동에도 지장을 초래하는 것. 그리고 5명 중 1명꼴로는 ‘금전적 피해’(20.0%)를 입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들이 밝힌 취업사기 피해액(주관식 입력)은 적게는 1만원, 많게는 500만원으로 평균 185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취업사기 당시 대처방법에 대해 살펴본 결과 ‘별다르게 대처하지 못하고 고스란히 사기피해를 떠안음’(33.7%)이라고 답한 비율이 가장 많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는 취업사기를 경험한 구직자 3명 중 1명꼴에 달했다. 보다 직접적으로는 ‘피의자에게 불만을 토로’(16.1%)한 경우도 확인됐다. 하지만 대다수는 ‘모르는 척 넘어가면서 회피’(22.6%)했거나 이후 ‘관련기관’(8.2%) 또는 ‘취업 커뮤니티에 공유’(11.1%) 한 것이 대응의 전부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0-03-05 15:38:01'구해줘'가 '장르물 명가'라 자부하는 OCN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 27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OCN 새 주말드라마 '구해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배우들과 감독은 사이비 교단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의 독특한 매력에 대해 설명했다. 교주 역을 맡은 조성하는 여러 번의 탈색을 거치면서 외형적으로도 큰 변화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 서예지는 매회 우는 연기를 해야 했고, 혼자 갇혀있으려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주연으로 발돋움한 우도환은 "소재가 독특해서 출연하고 싶었다. 석동철 캐릭터를 제가 가진 매력으로 더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오디션을 보며 잘 할 수 있다는 어필을 많이 했다"며 "(첫 주연이라) 책임감이 커졌다. 많은 분들이 믿어주신 만큼, 믿음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수 감독은 "'마스터' 영화를 보기 전 우도환의 인터뷰를 읽었다. 실제 부모님의 러브스토리가 흥미로워서 만나보고 싶었다. 보자마자 내가 생각하던 석동철이었다. 매력적인 보이스에도 끌렸다. 너무너무 열정을 갖고 있는 배우다"라고 칭찬했다. 극중 교복 연기를 펼치게 된 옥택연은 "졸업한 지 10년이 됐다. 교복을 입고 학교 신을 찍는데 보조출연 친구들이 실제 고등학생이었다. 촬영하며 뼈저리게 느낀 건 제가 더이상 교복을 입으면 안 될 것 같다는 거다. 생글생글한 학생들 가운데 삼촌이 있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교복이라는 게 어떻게 보면 굉장히 자라나는 새싹의 상징적인 거 아닌가. 시원섭섭함이 있다. 확답은 못 드리겠지만 교복 입는 게 마지막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옥택연은 이날 "한상환이라는 인물이 4인방 전체적으로 봤을 때 풋풋하고 패기가 넘친다. 그런 모습을 보신다면 아마 2PM 때 모습도 녹아날 것 같다"면서 "극중 가상의 도시 무지는 경북이다. 경주라는 지역을 배경으로 찍은 적도 있지만 정확히 사투리 선생님이 계셔서 경상북도 사투리를 가르쳐주신 적은 처음이다. 적응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교주 역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는 조성하는 "원래 사이비 종교에 관심이 있었다"며 "세월호 사건을 통해 많은 자극을 받았다. '그것이 알고 싶다' 등을 통해 사이비 종교에 대해 접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왜 사이비 종교에 매혹되는가, 빠져나오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가 궁금했다. 그렇다면 사이비 종교 교주가 된다는 건 어떤 것인가 등을 생각했다"며 "사이비 교단의 여러 자료들을 많이 찾아보면서 교주 역할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구해줘'를 통해 대중이 사이비 종교 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알지 못하는 불합리함에 대해 접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예지와 모녀 호흡을 맞추게 된 윤유선은 "변화가 필요했던 시간이었다. 편안한 연기보다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었다"라며 "OCN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 믿고 보는 채널이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다른 어떤 드라마보다 선뜻 선택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 남다른 열정이 느껴져 기대를 하고 시작했다. 제가 망가져서 참하고 예쁜 엄마의 모습을 보여줄 수 없을 것 같다. 감독님이 제가 망가지는 것을 즐기신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지상파 드라마를 거절하고 '구해줘'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진 박지영은 "저는 다른 역할을 항상 기다리는 사람이다. 모든 배우들이 그렇겠지만, 배우들은 선택받는 직업이기 때문에"라며 "이 작품 대본을 읽었을 때 단숨에 읽었다. 이 '구해줘'라는 책을 보고 이걸 거절할 수 있는 배우는 몇 안 될 것 같다. 너무 재밌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는지만 고민하고 있다. 고민이 괴로울 지경이다. 며칠 전에는 작가를 째려봤다. 제가 상상하지 못했던, 이건 매회가 영화다"라며 "찍는 작업도 그렇고 저희들의 연기의 깊이도 그렇고, 많은 걸 저희에게 요구하는 작품이다. 기쁜 마음으로 택했고, 후회도 간혹 하면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성수 감독은 사이비 종교라는 소재를 선택한 계기에 대해 "처음에 이 작품 제안을 받았을 때 고사를 했었다. 개인적으로 사이비 종교 집단에 희생을 당했던 경험이 있었다. 그 트라우마 때문에 처음엔 거절했었다. 제가 알고 있는 것을 작품에 녹이고 싶었고 저를 씻고 싶다는 느낌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리고는 "소재 자체가 사이비 종교집단이기 때문에 이것을 보여줘야 되지만 더 나아가서 그릇된 믿음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제대로 된 구원이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구해줘'는 사이비 종교 집단에 맞서 첫 사랑을 구하기 위한 뜨거운 촌놈들의 좌충우돌 고군분투를 그릴 본격 사이비 스릴러 드라마다. 옥택연은 따뜻하고 유쾌한 성격을 지녔지만 군수님 아들이라는 꼬리표에 문제아가 돼버린 한상환 역을 맡았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신에게 "구해줘"라는 말을 건넨, 사이비 종교에 감금된 첫 사랑 서예지(임상미 역)를 구하기 위해 나서게 된다. 조성하가 사이비 교주 역을 맡아 열연한다. 이 드라마는 조금산 작가의 웹툰 '세상 밖으로'를 원작으로 하며 오는 8월 5일 밤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uu84_star@fnnews.com fn스타 유수경 기자 사진=이승훈 기자
2017-07-27 15:2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