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결정적 유전자가 발견됐다. 세포 속에서 바이러스 감염을 인지하는 선천 면역 센서 중 하나인 ‘ZBP1’이다. 유니스트(UNIST) 생명과학과 이상준 교수는 ‘선천 면역 센서로 알려진 ZBP1 유전자가 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을 높인다’고 연구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유전자는 세포 속에 침투한 바이러스를 인지하고, 면역 단백질인 사이토카인(Cytokine)을 만들라는 신호를 준다. 그런데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가 침투한 경우에는 사이토카인을 너무 많이 만들도록 한다. 이 바람에 온몸에 과도한 면역반응으로 인한 염증이 생기고, 사망까지 이르게 된다는 내용이다. 이상준 교수는 “면역세포는 병원체와 싸우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잘못하면 스스로 공격하는 ‘양날의 검’이어서 면역세포 활성화의 균형이 중요하다”라며 “이번 연구는 어떤 선천 면역 센서가 균형을 깨고 사이토카인 폭풍과 사망을 일으키는지 밝혔다”라고 말했다. 이상준 교수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대식세포(Macrophage)의 유전자를 제거하는 유전자 가위 기술(genome-wide CRISPR-Cas9 screening)을 이용해 ZBP1 유전자를 찾았다. 이 유전자가 존재하는 대식세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사멸하지만, 이 유전자를 제거한 대식세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어도 사멸하지 않았다. 이 연구에 따르면, ZBP1 유전자는 세포 속에 침투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특별히 잘 인지한다. 위험신호를 잘 감지한 것은 좋지만, 필요 이상으로 사이토카인을 만들어내는 게 문제다. 사이토카인이 너무 많아지면서 동시다발적인 염증성 세포사멸(PANoptosis)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런 세포사멸은 전신 염증(Systemic imflammation), 즉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을 일으켜 환자 사망률을 높인다. 연구진은 바이러스 치료에 흔하게 사용하는 ‘인터페론(Interferon, IFN) 요법’이 코로나19 환자에게는 잘 통하지 않는 이유도 찾아냈다. 인터페론이 ZBP1 유전자를 강력하게 발현시켜 염증성 세포 사멸과 사이토카인 폭풍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인터페론은 면역 센서가 바이러스 등을 인지한 다음에 분비되는 면역물질인데, 그 자체가 바이러스와 싸우는 게 아니라 싸울 수 있는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전령 역할을 한다”라며 “ZBP1 유전자도 인터페론에 의해 더 강력하게 발현되면서 사이토카인 폭풍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소동물 실험에서도 인터페론과 ZBP1 유전자의 관련성이 입증됐다. ZBP1 유전자가 있는 상태에서 인터페론을 주입한 경우만 소동물이 모두 사망한 것. 두 조건 중 하나만 주어지면 소동물이 모두 사망하지는 않았다. 이 교수는 “ZBP1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할 수 있다면 면역세포의 활성화 균형을 맞춰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새로운 약물을 만들 수 있다”라며 “이 방식은 우리 몸이 가진 면역체계를 조절해 면역 염증반응을 막는 것이므로 어떤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치료 가능한 범용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세인트 쥬드 아동 연구병원(St.Jude Children’s Research Hospital)과 공동으로 진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사이언스 이뮤놀로지(Science Immunology)’에 게재됐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9-21 08:25:49[파이낸셜뉴스] 진원생명과학은 코로나19 감염 후 사이토카인 폭풍에 의한 심각한 폐 질환을 억제하는 치료제인 'GLS-1027'의 2상임상 승인신청서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GLS-1027은 경구용 저분자 의약품으로 이미 건강한 성인들을 대상으로 임상연구를 통해 안전성이 확인된 제품"이라며 "실험동물을 이용한 연구에서 염증질환과 자가면역질환에 효과가 우수함을 확인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특히 GLS-1027이 코로나19 감염 후 생성되는 다수의 염증유발물질(사이토카인)들의 억제 능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본 임상연구를 통해 GLS-1027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후 중증 질환 및 사망을 유도하는 심각한 폐렴을 방지하고 치료 효과가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감염에 의한 심각한 폐렴을 방지하는 치료제인 GLS-1027의 안전성, 내약성 및 효능을 평가하는 해당 2상임상 연구는 임상등록 사이트인 'Clinicaltrials'에 등록됐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0-10-28 09:04:07[파이낸셜뉴스] 코스닥 펩타이드 융합 바이오 기업 나이벡이 미국 면역감염학회에 초청돼 글로벌 빅파마들과 전세계 주요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치료제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나이벡은 미국 면역감염학회에 초청돼 코로나 19 치료제 'NIPEP-ACOV'의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글로벌 제약사 및 글로벌 투자사들과 기업 파트너링 미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미국 감염면역학회는 메드인베스트(MedInvest)가 주관하는 감염면역 컨퍼런스로 이달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3일 가운데 2일은 기업 프리젠테이션이, 1일은 기업 파트너링 미팅이 이뤄진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코로나19 치료제를 연구하고 있는 35개의 제약사 및 생명과학 기업 등이 참여해 코로나19 진단과 치료제, 예방 백신 등 최근 연구 동향 발표와 임상 진행 등을 논의한다. 나이벡이 발표할 코로나19 치료제 ‘NIPEP-ACOV’는 항바이러스 효과뿐 아니라 사이토카인 폭풍의 주 원인인자를 90% 이상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효과가 확인됐고 이미 예비 독성 테스트도 완료해 안전성 검증을 마친 상태다. 나이벡은 ‘2020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센 BIO USA’에 이어 이번 감염 면역 학회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연구 현황을 발표하고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국내외 컨소시엄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할 계획이다. 나이벡의 관계자는 “'바이오 USA’에 참가한 데 이어 이번 면역감염학회에 초청돼 ‘코로나19 치료제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세계 여러 제약사 및 생명공학 기업들과 미팅을 진행하면서 나이벡의 NIPEP-ACOV에 대한 독창성과 효능 등을 다시금 확인할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학회 참가 및 발표를 통해 추가적인 임상 진행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며 "현재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유럽과 미국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연구를 가속해 전임상 연구 및 임상시험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0-06-16 10:30:58[파이낸셜뉴스] 펩타이드 융합기술 바이오 기업 나이벡이 스위스 바이오텍사와 공동연구를 통해 항 바이러스 및 사이카토인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전제로 수행된 것으로 나이벡은 공동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나이벡은 스위스 소재 바이오텍회사와 펩타이드 기반 코로나 19 치료제(코드명 NIPEP-ACOV) 개발이 상당부분 진척됐으며 1차적으로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데 성공해 이를 기반으로 치료제 개발을 본격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비밀 유지계약에따라 사명을 밝힐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나이벡과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바이오텍 회사는 길리어드, 제넨텍 등과 협업을 통해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라며 "감염성 질환 뿐 아니라 염증성질환과 관련해 유럽과 미국에서 임상연구 진행해온 월드 클래스급의 바이오텍 회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효능과 관련해 실효성 있는 데이터가 확보되기 전까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진행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었는데 이번에 양호한 연구결과가 나와 치료제 개발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나이벡은 공동연구에서 코로나19 치료제인 나이펩 에이코브(NIPEP-ACOV)에 대해 항 바이러스 효과뿐 아니라 사이토카인 폭풍의 주 원인이라고 알려진 'TNF-a' 및 '인터루킨-6'를 획기적으로 경감시키는 효과까지 있음을 확인했다. 예비독성 테스트도 완료해 안전성 검증을 이미 마쳤다. 지금까지 개발 중이라고 알려진 코로나19 치료제들은 가운데 항바이러스 효과 및 사이토카인 억제 효과를 동시에 지닌 것은 없었다. 나이벡이 연구 개발한 치료제는 두 가지 효능을 동시에 볼 수 있어 경쟁사들이 개발 중인 치료제들과 비교할 때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유럽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어 유럽계 제약사들이 많은 관심을 보인 가운데 전임상 연구 및 임상시험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인 'NIPEP-ACOV'을 대상으로 진행한 스위스 바이오텍사와의 공동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을 비롯한 다양한 임상연구기관과의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적으로 아직까지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상황으로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이 시급하기 때문에 연구진들은 치료제 개발에 사명감을 갖고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전임상 완료 및 임상 시험의 수순을 밟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0-05-14 08:43:59[파이낸셜뉴스] 엔케이맥스는 자사 면역세포치료제인 '슈퍼NK'의 면역항암연구에서 '과면역' 반응을 조절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보건원과 미국암학회가 함께 진행하는 '면역항암제 컨퍼런스(NIH-AACR conference)'에서 공개된다. 과면역 반응은 면역체계가 바이러스 등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과도하게 면역세포가 활성화돼 정상 조직까지 손상시키는 면역체계 부작용을 말한다. 최근 기저질환이 없는 코로나19 환자가 갑자기 사망하는 원인인 ‘사이토카인 폭풍’도 과면역 반응의 일종이다. 이번 포스터 발표를 주도한 엔케이맥스 아메리카 부사장 폴 송(Paul Song) 박사는 "이번 면역항암제 연구에서 슈퍼NK와 기존 항암제인 면역관문억제제(키트루다)를 병용투여할 경우, 면역관문억제제 단독투여군보다 우수한 고형암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면역관문억제제 사용에 따른 면역 관련 이상반응 등의 부작용 감소효과도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30% 이상의 면역관문억제제 사용환자들은 가볍게는 피부 발진부터 심각하게는 사이토카인 폭풍까지 나타나는 면역관련 이상반응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K세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죽이는 대표적인 역할 외에도 다른 면역세포의 활성을 유도하고 조절하는 기능을 가진 면역세포다. 이번 연구에 병용투여를 진행한 슈퍼NK는 이러한 NK세포를 고활성, 고순도로 배양한 엔케이맥스의 면역항암제이다. 김용만 엔케이맥스 연구소장은 "이번 연구에서 슈퍼NK가 항암치료 부작용인 과면역반응을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며 "젊고 건강한 사람이 코로나19로 인해 돌연 사망하는 원인 중 하나인 과면역 반응을 해결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연구들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0-03-24 09:04:28[파이낸셜뉴스]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환자가 '사이토카인 폭풍' 증상을 보여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20일 대구시 정례브리핑에서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중 26세 인공호흡기 환자가 1명 있다"며 "사이토카인 폭풍에 노출된 상황과 연관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바이러스 등에 감염됐을 때 면역체계가 과도하게 반응해 정상 세포까지 공격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코로나19에서만 생기는 것은 아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0-03-20 13:42:15[파이낸셜뉴스] 셀리버리는 현재 개발 중인 싸이토카인폭풍 억제 중증패혈증 치료신약 iCP-NI가 각종 병원성 박테리아 및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심각한 염증(폐렴, 간염, 장염등)에 필연적으로 동반되는 염증성 싸이토카인 생성을 기전특이적으로 제어해 생명이 위험할 정도의 싸이토카인폭풍을 억제하는 중증 염증치료제라고 20일 밝혔다. 최근 20여년간 발생한 심각한 감염성 염증질환들인 사스(SARS), 메르스(MERS), 신종플루, 조류독감, 에볼라 등의 팬데믹들은 공통적으로 심각한 염증유발 싸이토카인을 대량으로 분비해 심각한 급성 염증을 유발한다. 이를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 이라고 하며 이로 인해 혈관 및 조직이 파괴되고 폐, 간 등의 중요 장기가 손상되어 다발성 장기부전 및 저혈압에 빠져 사망에까지 이르게 된다. 현재, 코로나19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백신이나 항체 개발이 시도되고 있다. 약독화(attenuated) 바이러스 등으로 감염자 자신이 항체를 직접 만들어낼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백신이나 완치자 혈청에서 분리한 항체를 대량생산해 감염자에게 주입하는 식으로 항바이러스 항체개발이 시도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방식은 바이러스 감염병의 발생 직후 연구가 진행된다 하더라도 개발속도가 감염 전파속도를 따라잡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개발에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바이러스의 극심한 돌연변이로 인한 신종 바이러스에는 효능이 없을 수 있으므로 결국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싸이토카인폭풍을 제어할 수 있는 중증 염증치료제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iCP-NI는 기전특이적으로 현존하는 20여 종의 모든 염증성 싸이토카인들의 생성을 제어해 중증패혈증을 치료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성 폐렴(pneumonitis)의 심각한 증상인 폐가 딱딱해지고 탄력을 잃는 경화 증상인 폐 섬유化 (pulmonary fibrosis)까지 억제하여 폐손상을 획기적으로 치료 및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되어 궁극적 치료제로써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셀리버리 조대웅 대표는 “iCP-NI는 약 20년 전 바이오 테러 및 생화학무기에 신속 대응할 수 있는 바이오 디펜스 약물로 제가 미국에서 개발한 세포투과성 염증억제 펩타이드 CP-NI를 당사 플랫폼기술 TSDT를 적용해 효능과 안정성, 안전성을 개선한 중증패혈증 치료신약"이라며 "지난 20여 년간 누적된 선행연구와 지금까지 당사에서 1천여 마리 이상의 간염(hepatitis), 복막염(peritonitis), 폐렴(pneumonitis) 동물실험을 통해 안전성 및 효능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임상시험을 위해 시료생산, 안전성평가, 효능평가가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0-03-20 10:53:19[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사태 속 과도한 면역 반응에 의한 사망 원인으로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이 전사적인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사이토카인 폭풍이란 인체가 외부에서 침투한 바이러스나 세균에 대항하기 위해 과도하게 면역력이 증가해 대규모 염증 반응이 나오는 증상이다. 면역 물질인 사이토카인의 과다 분비로 인해 고열과 급성 염증반응이 과도하게 일어나는 반응이다. 스페인독감이나 조류독감에서도 중환자들에게서는 사이토카인 폭풍 때문에 의해 사망률이 높아지고, 에볼라 바이러스에 의한 출혈열에서도 사이토카인 폭풍이 나타난다. 면역력이 낮은 노령인구에서는 폐렴이, 면역력이 높은 젊은 층에서는 사이토카인 폭풍이 주된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국내에서 사이토카인 폭풍 치료를 위한 약물 개발에 기술력을 집중하고 있는 기업에 관심이 집중된다. 패혈증 치료제로 사이토카인을 억제하는 약물을 개발중인 단디바이오(넥스트사이언스 자회사)는 자체개발한 약물후보물질과 처리기술 등을 오랜 기간 연구하고 있다. 단디바이오가 개발중인 ‘DD-S052’는 세균과 세균의 내독소를 제거해 사이토카인 폭풍현상을 억제하는 기능으로 패혈증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패혈증의 주요 증상인 사이토카인 폭풍을 차단하는 효과가 우수해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해 넥스트사이언스, 단디바이오 등을 이끌고 있는 에이치엘비 또한 바이오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이치엘비 진양곤 회장은 지난 3월 5일 에이치엘비생명과학 홈페이지를 통한 공지에서 “에이치엘비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 생태계(이하 HBS: HLB Bio (eco)System)를 구축하고, 그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는 여러 회사간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에이치엘비 바이오그룹이 실질적인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한 기획안을 수립하여 이를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에이치엘비 바이오 생태계를 기반으로, 에이치엘비 자회사인 에이치엘비생명과학, 표적항암제를 개발중인 엘레바, 백신면역 플랫폼을 기반으로 알레르기와 뇌종양 치료제를 개발 중인 이뮤노믹 테라퓨틱스, 손자회사인 라이프리버, 관계회사인 넥스트사이언스의 자회사 단디바이오, 투자회사인 베트남의 나노젠 등이 회사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상호 기술 공유 및 협업을 통해 글로벌 제약 바이오 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한다. 최근 코로나 19가 확산되면서,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세계 백신 회의(World Vaccine Congress)에서 백신 분야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는 백신 플랫폼 UNITE를 보유한 미국의 이뮤노믹 테라퓨틱스가 코로나 백신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코로나 19를 계기로 에이치엘비 바이오 생태계가 발빠르게 작동하고 있다. 진양곤 회장은 “내부적으로 HBS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왔으며, 에이치엘비의 이름으로 모인 모든 국내외 연구원들이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통해 정식으로 시스템을 출발시키려 했으나 코로나로 연기됐다”며 “이제 HBS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냄에 따라 각 사의 역량이 발휘될 것이며 역설적으로 코로나 백신 개발 등을 계기로 HBS의 생태계 안에서 각 사의 협업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0-03-19 14:50:44[파이낸셜뉴스] 넥스트사이언스 자회사 단디바이오가 코로나19 감염 이후 생기는사이토카인 억제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후 1시 59분 현재 넥스트사이언스는 전 거래일 대비 3.74% 오른 7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체가 외부에서 침투한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 면역물질인 사이토카인을 과다하게 분비하는 현상을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이라고 한다. 코로나19는 감염 이후 생기는 사이토카인 폭풍이 폐를 망가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넥스트사이언스의 자회사 단디바이오는 패혈증의 원인인 사이토카인 분비를 억제하는 신약후보물질도 보유하고 있다. 넥스트사이언스의 지분율은 54%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0-03-05 13:59:28[파이낸셜뉴스] 프로스테믹스가 강세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할 수 있는 치료제 임상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27일 오전 9시 40분 현재 프로스테믹스는 전거래일 대비 18.64% 오른 35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미팜은 2007년부터 12년간 국내외 연구기관과 협력해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시킬 수 있는 바이러스 감염 염증치료제 임상약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면역세포의 신호전달 인자의 활성을 억제해 염증유발 사이토카인 TNF-α, IL-1β, IL-6 등의 인자 배출을 억제시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폐렴을 원천적이고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게 됐다. 회사 측은 그동안 코로나19 환자가 존재하지 않아 코로나19 폐렴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실시한 예는 없지만 37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결과로 인하여 안전성은 확보됐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및 제3국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긴급임상(2주정도 소요)을 실시하고 환자에게 공급할 계획"이라며 "당사가 개발한 신약 파나픽스를 복용하면 코로나19 환자는 7일 정도 복용하면 병세가 호전될 것이고 14일 정도 복용하면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현재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코로나19 사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려면 격리하는 정책에서 치료하는 정책으로 전환 시켜야 한다"면서 "파나픽스는 집이나 격리시설에서 편하게 복용할 수 있는 타블렛 형태의 경구용 약품"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프로스테믹스는 앞서 동물성 세포 등을 이용한 '면역 억제 및 항염증성 조성물'에 관한 특허 등록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특허가 동물성 세포의 대사과정에서 분리한 미세소낭에서 유래되는 물질을 기초로 면역, 염증 반응 시 과다하게 생성되는 사이토카인을 억제할 수 있는 조성물을 구성하고 이에 대한 제조 방법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지며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0-02-27 09:40:25